부산에 있는 K교회는 임시목사가 3년 당회에서 계속 청원이 거부되자 제직회 핵심멤버인 안수집사 9명이 당회에 항의하는 표시로 지난 4월 17일 주일 집단 보직 사임을 하고 말았다.
K교회 Y목사는 이미 이번 4월 노회에 시무종료 사임서를 내어 임지가 없는 상태에서 개척을 하던지 해외에 유학을 가든지 양자 기로에 놓여 있게 되었다. K교회 당회원 9명 가운데 유일하게 2명만이 Y목사 계속 청원에 찬성하고 나머지는 사실상 반대하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시목사 재청원과 연계하는 L장로의 복직을 전제로 허락하면 재청원에도 동의할 수 있다는 일부 재청원과는 무관한 당회원 내의 세력 갈등이 사태를 악화되게 말들었다고 한다. 이에 반발한 안수집사들이 보직 사임을 촉발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미 K교회는 부산지역에서 65년이란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있는 중형교회로서 30여 년간 목회를 마무리하고 은퇴한 원로B목사의 후임자가 임시목사로 4년전부터 온 이후로 2번째 바뀐 임시목사가 지금의 Y목사이다. 문제의 L장로는 교회 공금유용과 배임 의혹이 불거져 제직들로부터 심한 항의 끝에 이 문제가 L장로 스스로가 장로 3년 휴무에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자숙 근신하여 재복직을 동료장로가 요구하였다가 반대 장로의 의견에 부딪혀 Y목사 재청빙과 빅딜로 연결되는 모양새로 안수집사 9명의 집단 보직사임을 불러오고 말았다.
안수집사 모씨는 “당회원들의 동료 구하기에 매진한다면 우리도 Y목사 구하기에 뜻을 두고 향방을 결정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Y목사는 3월 제직회에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3년 만에 100여 명의 교인을 늘게 한 죄 밖에 없습니다”라면서 “내가 왜 그만두어야 합니까?”라고 항의하는 뜻을 밝혔는데 지난 3월 당회에서 4월 10일자로 정기노회에 사임을 밝혀 4월 노회에 정식 사임서를 제출했다. 당회 서기인 장로는 지난 20일 전화로 확인한 내용에서 “이미 Y목사는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유학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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