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는 우리는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며 다시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되새긴다.
생명과 사랑, 나눔과 섬김이라는 말을 현장에서 절실하게 체감하는 기독교NGO. 여러 기독교 NGO가 있지만 그들의 활동을 그저 모금운동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보는 부활절 특집 좌담회로 기독교NGO 중 월드비전, 사랑의장기기증, 기아대책 부산 대표를 초청해 그들의 사역과 교회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생명과 사랑, 나눔과 섬김이라는 말을 현장에서 절실하게 체감하는 기독교NGO. 여러 기독교 NGO가 있지만 그들의 활동을 그저 모금운동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보는 부활절 특집 좌담회로 기독교NGO 중 월드비전, 사랑의장기기증, 기아대책 부산 대표를 초청해 그들의 사역과 교회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시 : 2016년 3월 17일(목) 오후 2시
장소 : 드림스퀘어
참석자 : 김순이 본부장(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
이광연 지부장(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지부)
정주영 본부장(기아대책 부산본부)
장소 : 드림스퀘어
참석자 : 김순이 본부장(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
이광연 지부장(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지부)
정주영 본부장(기아대책 부산본부)
신상준 부장 :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각 단체 사역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활동 및 현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김순이 본부장: 월드비전은 1960년 한국 6.25전쟁의 잿더미에서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로 인해 나의 마음도 아프게 하소서’라는 미국인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님의 기도와 故 한경직 목사님의 눈물로 씨앗이 뿌려져서 우리나라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을 기초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 1억 명의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구호사업과 그들이 “잘 가요. 월드비전”이라고 할 때까지의 근본적인 자립을 위한 10년에서 15년간의 중장기적인 지역개발사업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기독교국제구호개발NGO입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혹은 성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을 섬기면서 국내사업, 국제개발사업, 북한사업, 국제구호사업, 옹호사업 등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지부장 :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91년 설립된 장기기증등록기관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크게 장기기증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일과 장기기증자와 대기자를 연결하는 장기이식결연사업입니다. 추가로 제주도에 ‘라파의집’이라는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한 무료투석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사후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25만 명 정도인데 그 중 저희 본부를 통해 등록하신 분들이 88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등록률은 약 2.5%정도로 미국(38%), 영국(28%), 일본(15%)의 수준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등록자의 60% 이상이 크리스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본부를 통한 생존 시 장기기증자가 954명입니다. 바로 이 분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실제 장기이식을 받게 되었고 저희 본부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사후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125만 명 정도인데 그 중 저희 본부를 통해 등록하신 분들이 88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등록률은 약 2.5%정도로 미국(38%), 영국(28%), 일본(15%)의 수준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등록자의 60% 이상이 크리스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본부를 통한 생존 시 장기기증자가 954명입니다. 바로 이 분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실제 장기이식을 받게 되었고 저희 본부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정주영 본부장 : 기아대책은 1989년 10월 24일 국내 최초 해외를 돕는 NGO로 창립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세상의 영적,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되는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북한 원조를 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이 꿈꾸는 미래는 굶주림을 겪는 모든 아이들과 가정, 공동체가 회복되어 또 다른 공동체를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아대책의 큰 특징은 한국인 기아봉사단으로 전문인 사역자를 훈련해서 직접 파송하는 것입니다. 행복한홈스쿨(47개소), 복지시설(35개소) 등을 운영 중이며 2015년 12월까지 후원회원수가 135,697명입니다.
신상준 부장 : 부산지부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혹시 지부만의 특색 있는 사역이 있으신지, 그리고 부산·경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참여율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 부산지부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혹시 지부만의 특색 있는 사역이 있으신지, 그리고 부산·경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참여율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광연 지부장 : 사랑의장기기증 부산지부는 본부 설립 1년 후인 199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부산은 특히 대학생들과 연계된 장기기증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해 평균 4~5천 명 정도의 부산지역 학생들이 장기기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지역의 전체 참여율은 2.6% 정도로 전국 평균을 보이고 있는데, 어느 지역보다 최근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 부산지부 실적 기준으로 1992년 설립 이후 2005년에 등록자가 1만 명을 넘었고, 2014년에 5만 명, 그리고 2016년 현재 7만2천명이 등록해서 앞으로는 등록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본부장 : 1997년 11월에 설립된 기아대책 부산본부에는 현재 6개 후원이사회와 80여명 후원이사가 있습니다. 기아대책 부산본부에서 국내 아동결연 300여명 관리하고 있으며, 부산본부 직영 행복한홈스쿨(부산진, 벧엘, 영도, 영안지역아동센터 4개소 직원 8명)과 협력홈스쿨(대신, 화목, 홀리트리, 새소망, 꿈샘, 새에덴, 꿈나무, 새물, 행복한지역아동센터 8개소 직원 16명), 수탁시설(사하사랑채노인복지관 1개소 직원 30여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부직원은 4명입니다. 부산본부의 특화사업으로 ‘교육청 및 어린이집연합회 저금통 캠페인을 통한 글로벌시민교육’과 ‘이사교회와 함께하는 국내, 해외, 북한 지원사업 및 바자회, 희망 월드컵’, ‘지역교회와 함께 하는 수자원 개발사업, 해외 아동 후원 사업, 기대봉사단 파송, 북한지원 사업’, ‘지역 내 학교, 기업을 연계한 밝은문화 확산캠페인을 통한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협력관계에 있어서 노력대비 협력반응 정도 면에서 나쁘진 않은 편입니다. 경남의 경우는 지역민심으로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부산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인식 면에서는 기부문화가 수도권의 50%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김순이 본부장 : 저희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는 연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하여 4명의 직원이 섬기고 있습니다. 동역하는 단체로는 협력교회 목사님들로 구성된 부산동서지회와 평신도로 구성된 부산후원회, 교육기관 협력단체인 세계시민학교 초등교장협의회, 중등교장협의회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비전메이커, 세계시민강사, 청소년자원봉사단 해피프렌즈 등이 있습니다. 적은 직원이지만 협력단체들이 함께 동역해주셔서 부산전역에서 기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4월 부산의 기독평신도 20명의 이사로 구성된 후원회가 창립이 되어서 의료계, 법조계, 학계, 실업계 등 각계각층에서 나눔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전국적인 참여분포도를 살펴보면 부산경남지역이 참여도가 낮은 편이어서 더욱 사역의 지경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입니다.
김순이 본부장 : 저희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는 연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하여 4명의 직원이 섬기고 있습니다. 동역하는 단체로는 협력교회 목사님들로 구성된 부산동서지회와 평신도로 구성된 부산후원회, 교육기관 협력단체인 세계시민학교 초등교장협의회, 중등교장협의회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비전메이커, 세계시민강사, 청소년자원봉사단 해피프렌즈 등이 있습니다. 적은 직원이지만 협력단체들이 함께 동역해주셔서 부산전역에서 기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4월 부산의 기독평신도 20명의 이사로 구성된 후원회가 창립이 되어서 의료계, 법조계, 학계, 실업계 등 각계각층에서 나눔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전국적인 참여분포도를 살펴보면 부산경남지역이 참여도가 낮은 편이어서 더욱 사역의 지경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정주영 본부장 : 지역교회와 이사교회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교회에서 선교적인 차원에서 협조하고 있고, 이사교회는 목사님과 장로님으로 구성된 이사회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단체들 보다는 교회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김순이 본부장 : 월드비전도 기업이나 타 단체에 비해서 부산지역 교회에서 교회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서 더 열심히 참여해주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지회, 교회 목사님들의 기도동역부터 성도님들의 사랑의빵저금통나눔, 아동결연후원, 식수후원, 학교건축후원, 국내도시락지원, 꿈지원장학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디아코니아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돌보고 사랑하며 한국을 넘어서 열방을 가슴에 품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사역에 동역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이 경제도 발전하고 나눔과 기부 문화도 향상되어서 우리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광연 지부장 : 교회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저희와 같은 기독교NGO단체들의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식의 접근보다는 각 단체들의 사역을 목사님들이 충분히 공감하시고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교회의 참여도 기대해 봅니다. 현재 저희 사랑의장기기증 부산지부를 통해 200개의 부산지역 교회가 참여하였고, 그 중 65% 정도는 최근 5년 내에 참여하신 교회들로, 점점 높아지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교회의 참여가 조금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앞서 말씀하신 두 단체와 같이 기업이나 다른 어느 공공기관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편입니다.
김순이 본부장 :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해주신 한 분 한 분의 사랑과 정성의 결정체입니다. 월드비전은 후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후원금과 사업의 전문성을 담아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단순한 물질적인 지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계획으로 그들과 함께 동역합니다. 전체예산의 11%-14%이내로 운영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업비 집행을 최대한하고 있습니다. 감사부서가 별도로 설치되어서 연1회 내부감사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감사, 외부 회계법인 정기 감사 등을 통하여 투명성과 책임성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후원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후원자가 직접 사업에 참여하여 모니터링하고, 법인카드 사용 시 기관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예산집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등 월드비전 모든 직원들은 청지기의 사명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지부장 :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희는 모금기관이 아니라 등록기관이기 때문에 영향이 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당연히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만, 장기기증과 후원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후원에 포커스를 맞추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후원금 사용내역은 홈페이지나 인쇄물에 게시하고 매년 보건복지부의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주영 본부장 : 기아대책은 투명성이 핵심 가치입니다. 홈페이지에 매년 디테일한 사업보고서가 올라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금할 때는 언제든지 본부로 전화하시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 목적 후원에 대해선 사업 결과보고를 정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개인후원자의 경우 예를 들어 아동을 결연하여 후원할 경우엔 개별로 다 보고서가 전달되고 있고, 후원자가 목적을 정하지 않았을 경우는 홈페이지 사업보고서 상의 일반 사업 내용을 참고하면 됩니다. 우리가 모금했다고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규정에 맞게 계획된 바에 따라 집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모금을 해도 서울 본부에서 전체를 관리하고, 전체적인 재정 운영에 대하여는 외부 감사를 받고 있으며, 매년 지역의 내부감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상준 부장 : 사역하시면서 고충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점들이 힘드신지요?
이광연 지부장 : 장기기증에 대해서 막연히는 다들 알고 계시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나 기관의 담당자들이 선입견을 갖고 시작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고충이기도 하지만 저희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주영 본부장 : 일반인들이 아직까지 NGO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유급직원인 것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책임과 사명을 다할 직원이 필요하고, 급여는 당연히 따르게 되는 일인데, 그런 부분에서 잘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사역은 일회적으로 도움을 주고 끝내는 사역이 아닙니다. 미자립 지역에 가서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기까지 최소한 10년은 소요되는데, 자립 후에는 또 다른 미자립 지역으로 이동하여 사역합니다. 얼마 전에 우물사업으로 인터넷이 들끓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조하고 그런 다음 관리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 입니다. 2012년도 캄보디아에 수자원사업으로 우물을 많이 팠었습니다. 270만원의 펌프식 우물이었는데, 어떤 분에게 공격적인 문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다른 단체와 150만원에 우물을 팠는데 왜 기아대책은 비싸냐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아대책 해외사역팀은 단회적으로 일하지 않고, 처음 우물을 팔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당연히 수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적어지는데, 적은 비용으로는 얕게 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우물을 한번 파고 일 년도 안 돼 사용하지 못한다면 파지 않은 것만 못한 것입니다. 현재 기대봉사단은 현지에 같이 살면서 우물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보이기식, 행사성 원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몇몇 단체들을 볼 때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게 됩니다.
김순이 본부장 : 저는 26년간 월드비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갈수록 경제는 나아지지 않고, 우리의 마음은 조급해지고,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이 시대에 우리를 반갑게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오해도 받고 실족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일들 중에서 저를 월드비전 사역자로 지명하여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감동하고 그 사명 감당하려고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사도바울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듯이 달려갑니다.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먼저 다가가서 손 내밀고,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것이 감사하지요. ‘우리의 일이 우리의 예배입니다’ 라는 생각으로 늘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상준 부장 : 기독정신에 입각한 많은 NGO단체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혹시 단체 간의 협력 방안은 없는지요?
정주영 본부장 : 부산의 경우 협력관계가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이미 모금단체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독NGO단체들이 앞으로 더 서로 긴밀하게 협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말 선교적인 사명감과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일하고 예수님처럼 일하길 간절히 원합니다. 대표적인 단체들이 모범적으로 각자 사업에 충실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일하지 않고, 우리가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일한다면 어려운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아대책은 명품NGO가 되고자 합니다. 부산본부도 그러합니다. 모금을 하는 과정에도, 후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도, 사업을 펼치는 과정에도, 후원자와 수혜자를 대하는 과정에도 정말 격이 있고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도 정직하게 일하고, 눈앞의 이득을 선점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역을 떠나서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이기에 그렇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단체, 그런 협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순이 본부장 : 부산에는 선한 일을 하는 NGO단체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산공동모금회가 중심으로 모금을 하는 모금기관협의회는 있지만 기독NGO단체모임은 현재 없습니다. 때로는 선의의 경쟁도 하고 협력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나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같은 부산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연합기관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소통과 공감과 이해를 위해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하여서 함께 기도하면서 부산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을 사랑하고 구체적으로 섬기면서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NGO단체들이 어떤 사역을 하는 지 교회와 지역사회에 더 많이 알리고 홍보해야합니다.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 연대 캠페인, 박람회 같은 것도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이광연 지부장 : 개인적인 생각은 단체 간의 공동행사도 좋지만 목사님들과 교회에 저희를 더 자주 알릴 수 있는 기독교NGO단체들의 사역보고 시간이 더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과 같이 교계지를 통한 사역안내도 더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신상준 부장 : 끝으로 올해 및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순이 본부장 : 하반기에는 협력하는 지회교회의 성도님들이 사랑의빵 저금통을 통하여 모아주신 정성을 다 합하여 아프리카 말라위 학교 완공식에 대표목사님들을 모시고 다녀올 계획입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기아체험청소년봉사단을 대상으로 대규모기아체험행사를 진행하여 다음세대들에게 나눔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연말에는 지역교회에 사랑과 은혜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송년 나눔 콘서트를 할 계획입니다.
이광연 지부장 : 저희는 올해 교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겠지만 그래도 장기기증운동에 가장 핵심적인 힘이 되어 주는 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는 것이 금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체의 핵심사업 주제입니다.
정주영 본부장 : 서로 사랑하고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밝은 문화 확산 캠페인을 펼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부터 직장에서부터 우리는 긍정적이고 인간적이고 피조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아름다운 공동체로 변하는 운동입니다. 해피허그데이, 연합이사회컨퍼런스, 희망월드컵, 필란트로피나이트 등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바다로 둘러싸여, 바닷바람이 많이 부는 곳입니다. 부산에서부터 이런 아름다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산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신상준 부장 : 바쁘신 중에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 : 신상준 부장
정리 : 최혜진 기자
사진 : 오혜진 기자
정리 : 최혜진 기자
사진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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