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부산기독교 교회 전수조사’ 발표 이후 많은 교계 인사들이 의문을 자아 냈다. 체감온도와 달리 지난 10년 동안 부산지역 복음률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신뢰도 문제를 제기 했다. 대부분 교회숫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성도숫자에 대해서는 일선 교회들의 통보를 과연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모 목회자는 “우리가 노회에 보고하는 성도숫자도 사실 신뢰성이 떨어진다. 재적성도를 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출석성도, 세례교인으로 보고 할 때도 있다”며 (성도숫자에 대한)교회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모 교계인사는 “통계청이 실시하는 2005년 전수조사는 이단들이 포함된 숫자인데, 10.4%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11.4%는 이단이 포함되지 않았다. 냉정하게 따진다면 지난 10년 동안 복음률 상승률은 1%가 아닌 3-4% 정도 된다는 소리다”며 “현장에서 목회하는 우리는 더 힘들어졌는데, 어떻게 복음률이 3-4%나 상승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시화본부의 이번 교회 전수조사 실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교회 숫자는 충분히 근거가 있고, (이번 전수조사 내용에 따라)앞으로 교회 연합운동 방향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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