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모든 실행이사들은 “시간이 흐른 뒤 결국 장제국 총장이 포럼을 맡아서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포럼 상임이사 임현모 장로는 “교회 세습에 대해 말이 많을 때다. 교회는 아니지만, 재단을 바로 가족이 맡는다면, 포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 또 실행이사 대부분이 70대다. 50대인 장 총장이 어른들을 이끌어 가는것도 스스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장로는 “포럼 실행이사님들은 욕심이 없는 분들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고, 그 뒤 장 총장이 포럼을 잘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1월30일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강판녕 이사장과 홍순모 부이사장, 양한석 실행이사, 김영복 재정이사, 임현모 상임이사가 고 장성만 목사 묘소를 다녀왔다. 강 이사장은 “10년 전, 포럼 창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사장직을 맡아 오시면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이제 푹 쉬십시오. 목사님이 이뤄 놓으신 포럼은 제가 잠시 맡다가 떠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해 오신 사업들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어갈 것입니다”고 말했다. 고 장성만 목사와 친구처럼 알콩달콩 지내온 강판녕 장로. 그도 이날 장 목사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한편, 강판녕 장로의 취임식은 2월 22일 롯데호텔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