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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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계에서 예수 이름이 나타나면 모든 영들이 무릎을 꿇는다고 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이며 지옥의 권세를 굴복시키시고 천계의 질서를 회복하시고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중보하신 천계의 주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옥의 악한 영은 그 예수 이름을 절대로 부를 수 없다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이해가 된다.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사건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내가 예수를 믿음으로 뭔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음으로 뭔가를 얻는다는 것은 예수가 수단이 되고 내가 목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하나님을 수단으로 여기면서 내가 목적이 되는 것은 악이며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신문에서 학생들을 교회에 오게 하기 위해 예배에 참석하면 만 원씩 주는 교회가 있다고 한다. 이것을 안 불량학생이 예배 끝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 돈을 빼앗아서 도리어 예배에 참석한 아이의 삶이 망가지게 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학생들이 하도 예배를 나오지 않으니 이런 방법이라도 사용해서 말씀을 듣게 하려한 것이라 이해가 가지만 예배가 돈 받는 수단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통탄스러웠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가 예수를 잘 믿으면 내가 잘 되고, 내가 높아지고, 내 가문이 번창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 되고, 진리와 하나님은 자신을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는 사실 또한 우려스럽다.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내 중심에 주님 즉 하나님 사랑이 주인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 사랑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주님이 목적과 주인이 되고 나는 수단과 종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주님사랑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며칠 전에 기대했던 일이 취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간 가슴이 덜컹하고 두려움이 밀려왔다. 이 두려움이 시키는 대로 말했다면 취소한 상대방을 향해서 비난을 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잘못된 증거를 찾아서 서운함을 표현했을 것이다. 그 때 나는 사랑이 시키는 대로 반응을 해 보았다. 걱정보다 서운함보다 당당함과 여유가 밀려왔다. 나는 상대방을 향해서 그동안 힘이 되어준 것에 대해서 밝은 목소리로 다정하게 감사인사를 했다. 전혀 미안해하시지 말라고 했다. 상대방도 기뻐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런 거절의 순간에 밝게 반응한 내 자신이 뿌듯했으며 상대방도 미안해하지 않아 전보다 더 좋은 관계기 되었다. 이런 것이 사랑이 시키는 대로 한 덕분인 것이다.
  올해 막내가 대학교에 입학하면 딸 두 명이 대학생이다. 등록금과 책값과 생활비와 기숙사비를 조달해야하기에 걱정을 하고 있었다. 두 딸 중의 한명이라도 기숙사가 되지 않으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학점관리를 잘할 것을 신신당부를 했다. 그러나 성적을 보니 잘 하기는 했으나 기숙사는 되지 않을 것 같다. 원룸을 얻어야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되자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아 걱정이 밀려왔다. 걱정이 되면 걱정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서 비난을 하게 된다. 나는 당연히 딸을 향해서 비난과 잔소리의 화살을 쏘고 싶어졌다. 그 때 나는 주님사랑이 시키는 대로 하고 사랑은 무엇을 하기를 원할까를 생각했다. 그러자 “두려워하지 말라. 해결책을 찾으라.”고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해결책을 찾기로 결정하고 찾은 해결책대로 행동하고 있다. 물론 딸에게도 웃으면서 대화하게 되었다.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우리는 매 순간 주님사랑이 시키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보면 두려움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이 해결책을 얻는 순간으로, 욕심이 사라지고 사랑과 자유가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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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사랑이 시키는 대로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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