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26(금)
 
일시: 2016년 1월 6일(수) 오전 9시
장소: 부산이비스앰배서더호텔
참석자: 김명석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김태동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박선제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석준복 감독(부기총 증경회장), 이재완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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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제: 희망찬 2016년을 맞아 신춘 희망대담을 주선해 준 한국기독신문에 감사드립니다. 금년 한해를 어떻게 연합하고 사업을 진행할지, 선교와 복음화의 역사와 전통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대담하고자 합니다. 먼저 김태동 목사님께 새해 덕담을 부탁드립니다.
김태동: 금년에는 새 태양이 솟아오르듯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가 빛나는 해가 되길 바라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소통이 없다고 말한 것처럼 원로들과 현역들간의 소통이 자주 있으면 오해도 없어지고, 새로운 광명의 길이 비춰질 것이라 믿습니다.
박선제: 부기총이 나아갈 전반적인 좌표에 대해 이재완 목사님께서 한말씀 해주십시오.
이재완: 세월이 갈수록 기독교 연합운동이 와해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안티세력도 많이 생기고 이럴 때일수록 단합하여 하나가 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로이든, 현역이든 그것은 역할분담의 차이일 뿐 복음화와 부기총 발전에는 하나라고 봅니다. 안타까운 것은 증경회장들이 부기총을 아끼고 현 임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하려는 것인데,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새해를 맞아 생각을 새롭게 하고 성경말씀대로 새 영과 새로운 생각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새 출발을 하길 바랍니다.
박선제: 부기총 운영의 본질, 형식보다도 본질적으로 지향해야 될 목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석준복 감독님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석준복: 2016년 연초에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동 목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만, 부산기독교총연합회라는 공동체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근래 문제가 되는 정관개정, 임시총회와 같은 문제는 이미 총회에서 결의된 것인데 이행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총회에서 만들어지고 위임받은 내용들로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심혈을 기울여 정관개정을 하게 됩니다.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는 여부는 총회에서 회원들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대표회장은 법에 따라 임시총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것까지도 무시된 듯합니다. 물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관개정위원들이나 자문위원들을 피하려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자문위원들과 부기총 임원들간의 문제가 예민한 분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통입니다. 세계종교인평화대회를 보더라도 결코 하나될 수 없는 모임인데도 불구하고 교리나 사상을 따지지 않고 세계의 평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합니다. 이곳에는 힘에 대한 원리가 필요없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니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부기총 문제도 그렇습니다. 자문위원 그러면 부기총 내 한 조직인데도 어떻게 보면 무시된 듯하여 자문위원들은 서운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이 쌓이다보니 불협화음이 생기고 비정상적인 생각이 발상되고 소리가 예민하게 높아지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부기총에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자문위원은 현 임원을 돕는 일 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것은 막힌 것을 뚫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소통이 된다면 모든 오해는 풀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선제: 지금까지의 말씀을 들으니 소통, 이해, 존중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부기총에는 대립감정, 차별감정, 피해의식이 깔려 있는 현상입니다. 부기총의 현상과 부산 교계 연합 운동의 현상에 있어 문제를 짚어주시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김명석: 부기총의 현재 처한 상황들은 박선제 목사님 말씀처럼 어려운 상황입니다. 갈등에 대한 여러 가지 섭섭한 생각들. 대표회장의 독선적 처신에 대한 문제들 때문에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상처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은 부기총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하지 못한데 있습니다. 부기총 창립 정신과 정체성은 부산지역 교회가 하나 되어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기독교에 대한 해가 있다면 함께 방어할 수 있도록 세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 정신을 이어야하는데 현재의 상태는 정체성에 대한 망각이라고 봅니다. 조직적 문제에 있어 현재 임원들이 부기총 조직체를 교단, 총회, 당회의 조직체와 비교해 원로, 은퇴, 자문은 싫어하는 양상입니다. 다시 말해 개 교회에서 은퇴하면 끝났다는 양상으로 보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기총은 16개 교단의 연합체입니다. 거기에는 은퇴도, 현직도 없는 전체를 아울러야 합니다. 교회의 위상을 세우고 사회적 문제에 바른 말을 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부산 전체 교회가 하나로 연합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대한 바른 정립이 안 되어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정관에 의해 연합회가 정연하게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동: 현 부기총 임원회에서 왜 임시총회를 안 여는지 궁금합니다.
박선제: 작년 총회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개정을 시행하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임시총회를 소집하지 않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첫째는 정관개정안이 마음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역으로, 시무자가 임원이 되어야 하는데 실무임원 가운데 장로상임회장은 예외로 은퇴한 분도 가하다는 개정안을 내놓았는데 부기총 집행부에서는 이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러면 그 안을 개정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출해라, 개정위에서 다시 살펴 개정안을 만들어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회원들이 결정하면 거기에 따르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증경회장들이 일단 짐을 벗었으면 조용히 바라보고 있으면 되지 왜 규약개정위 같은 실무진에 들어왔느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회에서 선임을 했다고 했더니 선임해도 사양해야죠라는 것입니다. 부기총 소수의 실무진들이 증경회장, 규약상 자문위원들의 활동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지 않나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완: 저는 임시총회를 열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앞서 현 부기총 임원들이 부기총의 정체성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연합정신입니다. 둘째는 회칙이 있기에 회칙을 기준으로 삼고 가야하는데 그것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셋째는 예수님처럼 섬기는 리더십을 가져야하는데 유아독존격인 리더십으로 인해 이런 일이 파생되었다고 진단합니다. 자문위원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역대 대표회장, 임원들이 우리를 얼마나 활용했습니까? 자문위원들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기들의 버팀목이 될 텐데, 그런 인식이 잘못되어 이런 일이 파생되었다고 봅니다.
박선제: 화제를 돌려 부기총이 당면한 사업이 부산근대역사관 건립입니다. 부기총과 부산진교회가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은 참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석준복 감독님께서 경험이 있으시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석준복: 그동안 회관건립위원회가 형식화된 조직 속에서 있다가, 근래 진취성 있게 발전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 입장에서 조심스럽고 염려스러운 것은 역사관 건립을 위한 조직 구성입니다. 3년간 교단 일이 바빠 전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적이 많아 정확히는 모르지만, 조직과 인준이 중요합니다. 부산 광복동에 선교사 첫 기착지 표지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리교 아펜젤러 선교사가 있어 관심을 갖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불교문화가 왕성한 부산에 표지석이 만들어진 것은 굉장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표지석 뒷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감리교 목사라서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충격적이었습니다. 일개 목사의 상식에서 볼때에도 충격이었습니다. 하물며 역사관을 건립하고 이를 위한 조직 구성은 더욱 중요합니다. 각 교단의 역사신학자, 이런 방면에 많은 지식과 상식을 가진 목회자, 평신도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기독교를 총망라하고, 교단을 총망라해야 합니다. 어떤 역사신학자들이 조직에 들어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총회나 이를 대신할 소위원회, 임원회에서 조직을 발표하고 인준을 받아야합니다. 부산시와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상황에서 비토하는 것이 될까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역사관 건립은 각 교단이 인정할만한 역사신학자들과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지킨 평신도, 목회자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직을 발표하고 인준을 받아야합니다. 
박선제: 집행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명석: 총회에서 먼저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되어지면 조직을 승인해야 합니다. 조직이 승인되어 조직이 구성되었다면 전 총회적인 차원에서, 역사에 대한 지식과 경험 있는 분들이 동참되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부기총 소관이지만 한 기관의 일이 아닌 부산 전체, 전국 기독교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기 때문에 부산 전체 교회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박선제: 마치면서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부기총이 발족된 가장 큰 목적은 부산은 타도시에 비해 전도율이 낮고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지만 종교다원주의 및 각종 이단사이비, 미신 등이 도시에 뿌리 내리고 있어 이를 어떻게 복음화하고 선교화 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그렇다면 부산 교회 전체가 공동책임이 있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당시 16개 교단 대표들이 모여 우리가 한 목소리, 한 목표를 추구하는 연합운동을 하자고 하여 수정동성결교회에서 모여 부기총을 창립하게 된 것입니다. 임원도 어느 교단, 어느 인물이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이 순차적으로 대표를 맡고 명실 공히 부산기독교협의회가 되도록 한 것입니다. 당시 감사한 것은 한국교계 대표들이 부산에 계시던 때입니다. 창립멤버 중 제가 아직까지 살아있습니다. 40년간 이 소리, 저 소리, 이 눈치, 저 눈치 받으며 지냈습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고 공적인 것으로 증경회장들을 자문위원으로 하여 자문을 받자고 결의해 지난 30년간 이렇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증경회장을 폄하하는 양상이 나온 것은 유감입니다. 부기총은 어느 교단의 소유도, 개인의 기관도 아닙니다. 가끔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임원이 있으면 까다로움이 있었고, 역사를 이해하는 임원들은 원만하게 이어왔습니다. 증경회장이 30여명인데 왜 반수만 나오냐고 물으시는데, 활동 안하는 분들 역시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이나 봉사의 일은 어떤 경험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증경회장들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지 월권이나 대접 받고자 하여 자문위원이 존재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교계 지도자와 평신도 대표들께서 이해해주셔서 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속담처럼 경륜의 노하우를 부기총이 원용하여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금년에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오혜진 기자
사진 최혜진 기자

※ 다음 호에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실무 임원들의 대담이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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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부기총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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