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총회장을 지낸 P 목사가 학교 교비 등을 빼돌려 카지노에서 탕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는 재단 대출금과 교비 등을 빼돌린 뒤 이를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P 목사를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7일자 동아일보에도 ‘도박 탕아 목사’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이 보도 된 바 있다. 동아일보는 P 목사가 지난 2008년부터 정선 강원랜드 단골 출입자로 출입기록이 조회되는 등 그가 쌓은 카지노 마일리지만 6억원이 넘을 정도로 도박중독자라고 보도했다. 그는 순총학원 이사장을 지내면서 교비와 교회재정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보도했다. 현재 그가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액은 총 66억원에 이른다. P 목사는 2002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총회 소속으로 순총학원 3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5월 이후 지난해까지 서대문총회 총회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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