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부산 교계 1800여 교회를 대표하는 공식기구로 출범했다. 올해 40년의 역사를 이어 온 가운데 부산 기독교의 뿌리가 되는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오던 중 2015년 6월 정기총회에서 부기총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영 증경대표회장)를 결의한 바 있다.
따라서, 현 집행부와 김태영 건립추진위원장이 서병수 부산시장,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130년 전에 이곳에 첫 발을 디딘 알렌,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착지가 부산임을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성과 아울러 호주선교부의 중심지역인 부산시 동구 일신여학교와 일신기독병원 일대에 부산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설득해 왔다. 정의화 의장은 “동구가 적합한 자리임을 강조하고 재임 기간에 착공할 경우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병수 시장은 “2016년 예산에서 약 45억원의 지방 예산을 책정할 수 있도록 힘써 보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기총 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부지 매입과 함께 모금운동이다. 부산지역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부산 동구 좌천동 소재 부산진교회(담임 이종윤 목사) 당회가 이미 자체적으로 역사관을 건립하기 위해 약 450평 대지를 매입한 것을 알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교회 당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교회는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통과해야 확실히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부산진교회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가설계를 이미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며 2016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부기총 사단법인 이사회는 지난 12월 19일(토) 오전 7시 30분 부전동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부산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을 위한 별도 법인 설립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다만 조건부는 아니지만 2~3월 경에 부기총 임시총회나 전체임원회에서 이 안을 추인받는 것으로 이날 합의했다.
기존 사단법인 이외 별도 법인을 구성할 경우 부기총 총회나 전체임원회에서 추인 허락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 기독교의 숙원사업인 기독교 근대 역사관 건립을 당면 과제로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부산 교계 1800여 교회 평신도 한 사람이 일만원씩만 헌금해도 이뤄질 수 있는 부산 교계의 선물인바 2016년도는 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회들이 결의하고 함께 협력해야만이 이 공동 숙원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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