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설립자이며 예장대신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백석대 총장 재임시 60억원의 횡령 혐의로 지난 12월 10일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이 문제는 총장 재임시 특정업체에게 공사건을 몰아주고, 공사대금을 부풀린 후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지난 2012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의혹을 받고, 1심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건설업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며 장 목사에게 무혐의를 판결했다. 하지만 2013년 10월 2심 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뒤엎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건설업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12월 10일 대법원은 장 목사의 항소를 기각하며, 고법의 징역 3년을 최종 확정했다. 장 목사는 다음날 구치소에 수감됐다.
예장대신 총회는 비상이 걸렸다. 현직 총회장이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 제2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유충국 목사가 목회자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모두가 무죄를 자신했던 총회장님의 재판이 의외의 결과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학교, 그리고 교회와 총회를 돕던 사람들과 회사들을 살리기 위한 총회장님의 내려놓으심이라고 보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눈으로 보면 무죄이지만 법적인 잣대는 죄로 인정되는 것 같습니다”며 동요를 사전 차단하고 나섰다.
ⓒ 한국기독신문 & kcnp.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