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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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큰 아들의 태블릿PC를 보게 된 A씨의 아내는 SNS 대화창을 보면서 이상하게 여겼다. A씨가 살펴보니 신천지 사람들과의 대화였다. 당시 큰 아들은 서울 명문대를 목표로 하던 재수생이었다. 학원을 운영한 적 있는 A씨와 공부해오던 아들이 어느 날 점점 얼굴빛이 어두워지고,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하겠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A씨는 “아들의 태블릿PC 대화내용 중 신천지 지파가 근처에 있는 대학을 가는 게 낫다는 것을 봤다. 성적보다 아들의 거짓말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A씨는 아들에게 화를 냈고, 온순했던 아들은 처음으로 큰 소리를 내고 집을 나가 3일 만에 돌아왔다. 아들은 목표로 하는 대학에 떨어지고 현재, 지방의 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만희가 죽으면 돌아오겠다는 아들은 오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교회에 나가고 오후에는 신천지 교회를 나가고 있다.
A씨는 슬하에 4명의 아들이 있다. 처음, A씨는 큰 아들에게 “너 하나로 남은 가족들을 포기하고,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는 없다. 더 이상 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절대 주변 사람들을 전도하지 말라고, 그렇지 않으면 부자관계를 끊겠다고 말했다. A씨는 “아들에게 너 하나로 만족하라고 말했다. 아들로 인해 또 다른 가정이 깨진다면 그 죄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현재는 큰 아들과 어려움 없이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겉으로 보기에 평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들의 문제에 단호한 입장인 A씨지만 아들이 신앙적으로 아플 때 아버지로서 그것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에 큰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났다.
공개적으로 교회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것에 안타깝다는 A씨는 “개교회가 이단을 상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그리고 개교회가 인지조차 못할 뿐 아니라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개교회가 못하는 것을 이단상담실과 권남궤 실장이 하고 있다.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담상담소가 바로 선교지다. 이곳을 도와야 한다”라면서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기존 교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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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11] “이단상담실이 선교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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