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나눔의료
카자흐스탄 선천성 심장기형 환아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
심방 중격 결손(Artial Septal Defect ; ASD)이란 좌우 양 심방 사이의 중격(중간 벽)에 구멍(결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소아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성인이 되면 피로, 운동 시 호흡곤란, 빠른 맥박, 심방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선천성 심장병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쥬비와 같은 선천적 심방 중격 결손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구멍이 크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저절로 구멍이 막히기도 한다. 하지만 구멍이 큰 경우에는 일찍 수술하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아이의 성장이 늦어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릴 때 구멍을 막지 않은 환자의 경우 뇌졸중을 앓게 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 구멍을 막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쥬비의 수술은 흉부외과 조성호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견디는 쥬비의 사정을 듣고 흔쾌히 수술을 허락했다.
쥬비는 부모와 함께 지난 11월 16일 입국해 19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용과 입원비용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전액 부담했으며 쥬비와 보호자,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의 취재진 항공료는 부산관광공사에서 부담했다.
병원의 정성에 감동한 쥬비 부모는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료로 치료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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