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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어릴 때부터 영적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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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3년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딸이 신천지인 것 같다는 것이다. 충격적인 전화를 받고 A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님께 이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딸이 신천지라는 사실이 청년부 전체에 알려지게 됐고, A씨는 성도들로부터 비난의 시선을 받아야 했다. 신천지라는 사실이 도움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거리만 됐다. 딸이 신천지인 것이 밝혀진 후 A씨는 상담소를 알아보는 중 그 사실을 안 딸은 난생처음 가출을 했다. 몇 개월 만에 행색이 초라한 노숙인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 다시 가출을 한 딸은 2년 후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동생이 군대를 가자 혼자 남은 엄마를 생각해서 집으로 온 것 같다. 이제는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는다. 아마 신천지에서 훈련이 된 후에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이던 딸은 반복된 휴학으로 재적처리가 될 지경이 됐고, 학교에도 신천지인 것이 알려진 터라 학교가기를 거부했다. 지금은 A씨의 지인을 통해 사이버대학을 준비하고 있다. A씨는 “딸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었다. 자신이 엄마와 동생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때 알아들었어야 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A씨는 성도가 이제 영적전쟁을 위해 성경으로 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말씀을, 이단의 실체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1인 시위를 했을 때 부산 시내 곳곳에 신천지 센터가 있는 것을 알았다. 교회가 각성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말씀으로 영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우리가 주일에 학원은 쉽게 보내지만 교회는 안 그렇다. 또 짧은 공과시간은 소용없다. 교회 안 교육기관의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모르니까 빠지게 된다. 얼마 전 이단이라는 박옥수 성경세미나가 있었다. 성도들은 성경세미나라고 그곳을 찾아 간다. 교회 직분자들도 찾아간다”면서 교회가 더 이상 쉬쉬하고 감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성도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소수라고 착각하고 있다. 엄청난 수의 그들이 돌아왔을 때, 교회는 무방비상태다. 준비하고 대책을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회심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회복이 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회심만 하고 회복되지 않으면 또 다른 이단에 빠진다. 변질된 교리를 바로 잡고, 평생 요동하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회복된 그들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서 목회자도 무너지는 이 때 교회가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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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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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교회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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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를 둔 A씨가 교회에 출석한 후 자녀들도 함께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믿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어려움은 있었지만 믿음생활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대학생인 큰 딸의 눈빛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귀가시간도 점점 늦어져 딸에게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라고 했다. 하지만 딸은 이런저런 이유로 매일 늦게 들어왔고 외박도 더러 했다.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딸의 거짓말이 늘어나고, 점점 눈빛이 다른 무언가에 의해 움직인다고 느낄 때쯤 딸의 가방에서 청년통계와 관련된 종이를 발견했다. 딸의 행동과 종이를 생각하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단인 것 같았다.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딸은 가족을 마치 적인 것처럼 대했다. 몸이 닿는 것을 극히 싫어하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 심지어 엄마인 A씨에게 ‘애미’라고 불렀다. 가족들에게 누구시냐며 ‘이 사람’, ‘저 사람’이라고 부르며 예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딸과 부딪치지 않게 참고 가족의 품으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는 교회가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막상 내가 당해보니 교회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 교회들이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데 결국 성도 개인의 몫이 되고 말았다. 전혀 의심을 못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울먹였다. 현재 A씨는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 신천지에 빠진 딸에 대해 알려지면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한국교회에 호소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그저 신천지에 가지마라, 조심하라고만 말하지 말고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이단들이 인용하는 계시록도 성경대로 제대로 가르쳐 주면 좋겠다. 내 자식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소름끼치게 무서웠다”고 말했다. 지방에 살고 있는 A씨는 이단상담소를 찾아 기차를 타야했다. A씨는 “이단에 빠진 사람의 가족들은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거기에 나같이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은 연고도 없는 곳에 오는 것 자체가 두렵다. 숙소도 개인이 알아봐야 한다. 한국교회가 조금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간구해주면 좋겠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한두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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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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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신천지에 가족도, 재산도 다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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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집사는 4대째 믿음의 가문인 아내와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살았다. 피곤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일하고 신앙생활하며 성실하게 살았다. 학업 중단으로 평소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아내는 검정고시로 대학까지 진학했다. 교습소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경공부와 교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교육도 성실히 이행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커서 타교회에서 가진 성경공부에도 열심히 참석했다. A 집사도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믿음의 가정을 지켰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내와의 사이가 소원해졌다. 조금씩 변하는 아내를 보면서도 바쁘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피지 못했다. 이후 알게 되었지만, 아내의 교습소로 신천지가 접근해 신천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아내는 A 집사에게 여러 차례 성경공부를 권유했고, 과거에도 함께 성경공부한 경험이 있어 흔쾌히 승낙했다. 그런데 가르침이 달랐다. 이전에 배웠던 내용과 달리 성경을 다 안다는 교사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상했지만 그저 자신과 맞지 않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의 가방에서 이상한 책 한권을 발견했고, 이를 들고 탁지일 교수를 찾아가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 같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제서야 달라진 아내의 행동이 이해됐다.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도 충격이었는데, 딸과 아들까지 모두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았을 때는 절망적이었다. 심지어 딸이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까지 신천지에 빠졌고, 교회에서도 포교활동을 펼쳐 이미 여러 명이 신천지에 빠진 것이다. 이후 설득도 하고 화도 냈지만 관계는 더 멀어졌다. 신천지에 가지 않겠다던 가족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A집사 몰래 신천지에 출입했다. 딸의 결혼식을 기점으로 가정은 깨어지고 말았다. 결국 재판 끝에 A집사는 이혼했고, 재산분할로 수중에는 돈 한 푼 남지 않았다. 신천지에 가족도, 돈도, 인생도 다 잃은 느낌이었다.
중년이 지나 노년을 눈앞에 두고 당장 지낼 집도 없었다. 심한 우울증도 겪고 자살충동도 느꼈다. 그러나 그때 교회에서 A집사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했다.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A 집사는 기도한다. 다시 가족들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꼭 돌아오기를... 그래서 구원 받도록 눈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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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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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가족들의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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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어머니가 신천지에 빠진 것은 1년 남짓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어머니의 이상 행동을 유추해 보았을 때, 1년 가량 되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있다. A씨 가족은 무교지만, 어머니는 대순진리회에 출석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머니가 이번에는 신천지에 빠진 것이다. 우연히 어머니의 핸드폰을 통해 어머니가 신천지에 출석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러나 발견 당시에는 모른 척하고 어머니를 지켜봤다. 지인을 만나러 간다거나 일을 하러 간다는 등 거짓말을 한 채 신천지에 가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신천지의 포교활동을 경험한 적 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심리상담으로 접근해 신천지로 유도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나 A씨는 신천지에 주의하고 있던 터라 신천지에 빠지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걱정돼 이단상담실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그런데 상담가로부터 혹시 동생에게도 접근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 지켜봤다. 특정 시간에 어머니가 동생을 깨워 함께 외출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 동생에게 신천지에 대해 설명했다. 알고 보니 동생 역시 심리상담을 통해 몇 차례 만남을 갖고 신천지에 출석하기 시작한 단계였다. 다행히 신천지에 깊이 빠지기 전이었고, 아직 몇 번 출석하지 않은 단계라 이단상담실의 상담을 통해 신천지에서 빠져나오게 됐다. A씨는 “제가 동생을 빼왔기 때문에 어머니가 날 미워하는 눈빛이다. 어머니가 과거와 많이 다르다”면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이유, 가족들의 말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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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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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가족들이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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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군의 가족은 무교 집안으로,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었다. H군 역시 학업에도 성실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집안 일을 잘 돕는 착한 아들이었다. 그런데 H군이 대학교 2학년 때인 2014년 10월경부터 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혹은 헬스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귀가가 늦어지기 시작했다. 부모는 약간의 의심을 가졌으나 평소 H군의 성실함으로 기다려줬다. 그런데 9개월 전 H군의 가방에 있는 계시록을 발견하게 됐고, 신천지에 빠져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신천지에서 공부하기 시작한지 1년반이 지났고, 복음방, 센터 수료 후 신천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후 H군의 학교 성적은 전과 다르게 떨어졌다. 발각 당시 가족들은 충격을 입고 꾸중과 회유, 동정심 등으로 말렸지만, H군은 가출, 감시, 유기, 감금, 구타 등을 당했다는 표현을 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가족들은 센터나 교회로 찾아가 헤매기도 했다. 신천지에 빠진 후 H군의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침울하고 반항적인 말투에 거칠어진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가족들은 기다리기로 했다. 직장을 포기한 채 아들에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H군의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H군의 부친은 취미활동과 같은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아들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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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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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사람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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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친구를 따라 동아리에 간다고 했던 딸.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겠다며 장문의 편지까지 썼다. 연락이 안됐던 어느 주일 저녁, 귀가한 딸의 가방에서 설교가 요약된 종이를 발견했다. A씨는 딸에게 뭐냐고 물었고 딸은 그저 다른 교회의 예배 설교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딸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A씨는 인터넷을 뒤졌고, 이단 상담소를 찾았다. 애교 많고 살가운 성격이었던 딸은 점점 짜증이 많아지고 가족들과 싸우는 일도 잦아졌다. 신천지에 빠진 딸과 이단 상담소를 찾았지만 신천지 측의 방해에 상담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보호자라는 사람들이 딸을 데려가겠다고 경찰을 불렀고, 사람이 감금됐다며 소방차를 부르기도 했다. A씨는 딸이 휴학 중 전공 관련 연수를 가겠다고 하고 부산 어느 고시원에 살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그때 신천지로부터 집중교육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A씨의 딸은 주일 오전에는 A씨와 함께 교회를 나가고 오후에는 신천지 측 교회를 간다고 한다. 예배 중에 울면서 가지 말라고 붙잡았지만 딸은 A씨에게 화장지를 건네고 나가버렸다.
A씨는 지금은 딸과 휴전상태라고 했다. 직장을 다니는 딸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고 언니와 동생과도 잘 지낸다고 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선이 있어 예전처럼 허물없이 지내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무엇보다 딸이 자기 신앙이 아닌 껍데기만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계도 신천지의 위험을 알지만 체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을 위해 이단 상담 과정을 공부했다는 A씨는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면서 신앙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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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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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가족들에게 희망을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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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집사는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져 있다. 2011년 초 A 집사는 어머니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았는데, 어머니 역시 부인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털어놨다. 어머니는 직장에서 성경공부 권유를 받아 신천지에 나가게 됐다. 이후 누나와 A 집사에게 함께 성경공부 할 것을 권유했지만, 당시 바쁜 일정으로 시간이 되지 않아 A 집사는 가지 않았고 누나는 어머니 따라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에 나가게 된 것이다.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고 A 집사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오랫동안 울면서 잠들고 깨기를 반복했다. 무교인 아버지 역시 반대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재정적 위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A 집사는 어머니와 누나에게 지인들에게 신천지로의 포교활동을 하지 말 것, 가정에 피해를 주지 말 것을 단호하게 말했다. 어릴 적부터 출석하던 교회라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졌지만 A 집사에게 편견 없이 대해준 교회. 그러나 아쉬움은 있었다.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고 함께 기도하며 걱정해 주지만 주변의 극단적인 표현들이 낙담되게 할 때가 많았다. 가정이 파탄될 거라는 말, 빚이 많아질 거라는 등의 말들이 더욱 힘들게 했다. 가족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게 된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지나친 표현들이 다시 절망으로 내모는 것 같았다. A 집사의 장모 역시 신천지에 빠져 있다. 아내를 만나고 어머니와 누나가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것을 말했는데, 장모 역시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같은 아픔을 지녔고 서로의 마음을 알기에 A 집사 부부는 오늘도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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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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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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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생이 신천지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A씨
A씨가 남동생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06년 6월 경이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동생의 가방을 우연히 열어보면서 신천지로 의심했고, 설마했던 그 의심은 결국 사실이 되었다.동생을 다시 회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당시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동생과 거리감만 만드는 계기가 됐다. A씨 부모님이 믿음으로 키운 아들이었고, 항상 동생을 위해 기도했기 때문에 신천지에 빠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동생이 신천지에서 돌아오기를 기도하면서도 강압적으로 회심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서로 연락하면서 조금씩 동생을 설득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A씨와 동생이 공동으로 부과하던 적금에 동생이 손을 댄 것이었다. 또 동생이 사채도 끌어들이고, 잠시 다니던 직장에서는 횡령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처음에는 신천지에 빠진 뒤 변변한 직장생활을 못하고, 항상 아르바이트나 직장을 자주 옮겨 다니면서 생활고에 빠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일시에 이뤄졌고, 수천만원이나 되는 많은 돈이 사라진 것이 의심스러워 조사를 해 본 결과, 당시 동생이 출석하던 신천지 요한지파의 건축이 이뤄졌던 시기와 일치했다. A씨와 부모는 신천지 요한지파를 찾아가 항의했다. 요한지파측은 처음에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가 이후 “돌려줄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동생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모든 부담은 A씨와 부모의 몫이 됐다. A씨는 “착한 동생이었는데, 신천지에 빠지면서 모든 상황이 변했다. 우리 가족은 동생이 벌인 일들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동생이 빨리 신천지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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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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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교회의 배려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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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좋은 A씨의 소원은 믿음을 가진 며느리를 맞이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소원이 이뤄져 믿음의 며느리가 들어왔고, 2004년 아들 가정이 다니는 B 교회로 옮겨 아들 내외와 함께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작년 교회에서 광고 시간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라며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며느리의 이름이 있었다. A씨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일방적인 발표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10년 동안 다녔는데, 교회가 최소한 나에게 귀뜸이라도 해 주고, 사실 확인을 해 왔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 깊지 않은 남편은 그 이후 시험에 들어 B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우려는 사실이 되었고, 아들 내외와 손자까지 신천지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시간이 흘러간 후 남편도 신천지에 빠지게 됐다. A씨는 “교회가 어느 정도 배려가 있었다면 남편까지는 신천지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지금은 가족이 모여도 자신은 외톨이로 전락했다고 한다. “다들 나를 피합니다. 가족 모임이 있어도 제가 있으면 불편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천지가 저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며 신천지를 원망했다. 이후 A씨는 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상처받은 B 교회를 떠났고, 신앙의 방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른 교회에서 잘 정착했다. 하지만 지금도 B 교회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교회가 조금만 저희 가정을 배려했다면 남편이 신천지에 빠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가족까지 벌레 취급해서는 안됩니다”며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사람도 구원의 대상이지 않습니까? 이런 이중적인 교회의 태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는것 같습니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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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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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부모대행도 하는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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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집사의 자녀들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부산 모 대형교회를 다니는 자녀들이 이상하다는 소식을 담당 부교역자에게 처음 들었을 때도 ‘우리 아이들은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자녀들 편에 서 있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점점 더 이상해졌고, 목회를 하고 있는 삼촌의 제보와 여러 가지 증황들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자녀들은 신천지에 몸담고 있다고 인정하고, 이후 자신들의 짐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 이후 6개월 동안 연락이 없었다. 6개월 뒤 아들이 병원에 입원한 기록을 근거로 남매가 자취하고 있는 원룸을 찾을 수 있었다. A집사 부인은 “최소한 신천지가 생활비나 병원비 정도는 보태주는 줄 알았다. 아이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후부터는 자녀들과 왕래를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지냈다. A 집사는 “이때부터 우리 부부는 전략을 바꿨다. 자녀들이 스스로 경계를 풀고 돌아올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천천히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장녀인 딸이 신천지인과 결혼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지만 딸은 부모의 말보다 신천지인과의 결혼을 택했다. A 집사는 “신천지인과 결혼한다면 절대 결혼식장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딸은 결혼을 강행했습니다”고 말했다. A 집사 부인도 “평생 한번뿐인 딸의 결혼식에 우리가 왜 안가고 싶겠습니까? 너무 가슴아팠지만, 그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신천지를 인정하는 결과가 될 것 같아 끝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A 집사 부부는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결혼 이후 몇 개월 만에 딸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몸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딸에게 병문안을 갔었고 이후 딸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양가 부모들과 찍은)결혼사진에 사위쪽 부모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신천지측이 참석하지 않은 A 집사 부부대신 신천지측 사람들을 세워 부모로 대행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딸은 (부모대행으로 나온)이들을 향해 “고마운 분”이라고 말해, A 집사 부인은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A 집사는 “평안한 우리 가정을 신천지가 완전히 망가뜨렸다. 아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 같다. 하지만 자녀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꼭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도 자녀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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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