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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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적 이슈들을 진단하고, 목회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공할 것”
    먼저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의 설립과 목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이하 한기윤)은 2024년부터 한국교회를 향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30년 동안 사역하고 정년은퇴를 앞둔 저에게 하나님께서 한기윤 사역을 통해 일선 목사님들의 목회를 측면에서 돕는 일로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한기윤을 설립한 목적은 소박하면서도 분명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적 흐름을 진단하고 새로이 발생하는 윤리적 이슈들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목회자들과 교회에 그에 대한 바른 성경적 신학적 안목을 제공하고 그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목회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한기윤이 하는 사역을 소개해 주십시오. - 한기윤의 사역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지면 상 한기윤이 매달 목회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여 발간하는 이슈리포트와 이슈설교 사역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매달 국내외적으로 일어나는 윤리적인 이슈나 사건 등을 간추리고 그 중에서 선별한 것을 기독교 윤리학적으로 분석하는 이슈 리포트 발간 사역입니다. 둘째는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이 윤리적 이슈를 성도들에게 잘 설교할 수 있도록 이 이슈에 대한 모범 설교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간의 독특한 문화 현상이나 윤리적 이슈가 있으면 그것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소개하고 기독교윤리적 성찰을 간략하게 덧붙인 주간리뷰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슈리포트는 연구위원으로 위촉된 그 분야의 전문가인 학자들, 교수들, 신학자들이, 이슈설교는 거의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담임목사님들이, 그리고 주간리뷰는 한기윤 선임연구위원이 만듭니다. 이슈 리포트는 매달 첫주에, 이슈설교는 셋째 주에, 그리고 주간 리뷰는 둘째와 넷째 주에 만듭니다. 한기윤은 다양한 이슈들을 성경적 세계관을 통해 분석하여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지원하고 교육하는 일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어떤 이슈들을 다뤄 오셨는지요? 그리고 2025년에는 어떤 이슈들을 다룰 계획이신지요? - 한기윤이 2024년 한해 동안 다루고 연구한 이슈리포트/설교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 주제 이슈 리포트 이슈 설교 2월 죽음과 노화 신원하 원장 문장환목사 3월 민주주의와 교회 이재국 교수 이정규목사 4월 교회 안의 싱글 문제 우병훈 교수 고상섭목사 5월 집으로 돌아오는 베이비붐 세대 강성호 교수 김창훈목사 6월 디트렌스 현상(새로운 탈동성애) 이동열 교수 박석주목사 7월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장영하 교수 이춘성목사 8월 능력주의와 올림픽 김희준 교수 최윤갑목사 9월 교회가 광장에 참여하는 방법 김민석 교수 강영롱목사 10월 기후위기를 보는 새로운 관점 김형태 박사 신원하목사 11월 저출산과 가족의 미래 김풍룡 교수 오종향목사 12월 K-드라마와 복음 이춘성 국장 이정규목사 그리고 한기윤이 2025년 상반기에 다루기로 계획을 세운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1월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안락사/조력존엄사 법안과 교회 2월 교회가 알아야할 트럼프(Donald Trump) 임팩트 3월 우리 주변에 스며든 외국인과 이들을 향한 교회의 태도 외국인 노동자 난민 4월 높은 이혼 그리고 돌싱 전성시대-성경이 말하는 이혼과 재혼 5월 조립식 가족 어디까지 가능한가?: 정우성 사건으로 본 우리 시대의 가족 해체와 재구성 6월 기술 혁신의 미래 어디까지 가능한가? 나노 기술 양자 컴퓨터 등으로 본 미래 사회 2025년 현재, 최근 국내외 상황이 정치적으로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2025년 초반기 상황을 간단히 진단하고 이어서 이런 현실에서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2025년 상반기는 국내외적으로 만만치 않은 혼란과 변화가 예상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혼란과 불안이 아마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 말애 발생한 계엄령 포고와 이어 초래된 탄핵 정국의 파장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전반에 걸쳐 불안과 갈등이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탄핵 심판이 내려진 이후에도 이미 심하게 드러난 국론의 분열과 세대 간의 이념 갈등 양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적으로는 다시 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이익 우선주의적 정치와 대외 정책이 지구촌의 경제적 불안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이미 미국과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가한 중국의 ‘딮시크’(Deepseek)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이 세계 기술시장을 서서히 잠식해 갈 것이고 지구촌 주요 강대국 간의 각축과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정치 상황과 경제적 여건 속에서 생활해 가야하는 성도들의 삶의 곤고함을 인식하고 더욱 성도들에게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을 누리게 하는 데에 힘쓰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교회가 성도들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성도들이 일상에서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함께 공감하고 살펴서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사역에 진일보해 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역은 단순히 교회가 성도를 잘 목회하는 그런 차원을 넘어 교회가 속한 사회 전체에 불안을 제거하고 삶의 질을 고양하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불안한 사회와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교회는 성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하늘의 평안을 제공하고 그것으로 인도해 가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성도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가도록 격려하고 도우는 사역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한기윤의 최신 리뷰를 받아보거나 한기윤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안내해 주시겠습니까? - 한기윤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한기윤 홈페이지를 통해 이슈 리포트와 이슈 설교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둘째와 넷째 주마다 격주로 최신 문화적 흐름이나 이슈에 대한 간략한 주간 리뷰를 제공하며, 사회 문화적 흐름에 대한 통찰과 실천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기윤이 발간하는 자료와 소식을 받고 읽기를 원하는 분들은 한기윤 홈페이지(koreanchristianethics.com)에 접속해서 언제든지 자료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을 입력하면 홈페이지에 바로 접속이 됩니다. 나아가 한기윤 자료와 소식을 직접 바로 받기를 원하신다면,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을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한기윤이 카카오톡이나 이메일을 통해 바로 자료와 소식을 보내드리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한기윤의 콘텐츠와 교육을 교회나 소그룹에서 강의 형식으로 활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기윤 사무국장의 연락처로 연락하시면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전화:010-6729-6674(사무국장 이춘성) 이메일:koreanchristianethics@gmail.com 끝으로 한국교회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한국교회의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다양한 교파와 신학 전통에 속해 있지만 성경을 신앙과 행동의 표준과 규범으로 고백하는 점에서는 거의 동일합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하나님이 이런 한국교회에게 복을 주셔서 지난 30년 동안 놀랍게 부흥하게 하고 세계 선교에 앞장서게 하셨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한국 사회에서 구현해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의 삶에서 실천하는 일에 좀 더 힘을 쓰고 가치를 부여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덕목이 무엇인지를 잘 배우고 그것을 생활에서 실천하고 익혀서 이 사회에서 하늘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잘 살아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교회가 실제적으로 ‘산 위의 동네’가 되어서 우리 사회가 교회의 빛을 통해 방향을 바로잡고 나아갈 수 있게 되도록 이정표적인 역할을 감당해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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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5-01-31
  • “21세기 포럼의 설립 취지를 잘 살려 나갈 것”
    21세기포럼 5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주십시오. - 21세기 포럼의 설립 취지와 장성만 목사님의 뜻을 잘 받들어 포럼이 부울경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사장님께서는 포럼 설립멤버로 알고 있습니다. 설립자인 장성만 목사님과 좋은 추억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처음에 포럼을 만들 때 장 목사님이 저 같은 사람을 불러 주셔서 감사했죠. 같이 일을 해 보니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그 분이 선하시면서 겸손하고, 앞을 바라보는 혜안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 우리 이사님들이 매년 천 만원씩 회비를 냈습니다. 이것도 매년 부담이 되니까. 목사님께서 건물을 하나 사서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포럼을 운영해 나가자고 제안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50%를 내셨고, 나머지 50%를 우리 이사님들이 부담해 지금의 포럼 건물을 샀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분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포럼이 재정적인 문제없이 지금까지 잘 운영해 오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포럼하면 기독문화대상과 정례포럼이 먼저 떠 오릅니다. 그런데 초창기에는 봉사활동도 하셨고, ‘만남’이라는 정기간행물도 발간하셨습니다. 임기 중에 계획하고 계신 새로운 사업들이 있으십니까? - 크게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임 이사장님들이 운영해 오는 것을 잘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 멤버들이 이제 나이가 많습니다. 80이 넘어가기 때문에 새롭게 무엇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포럼 산하에 비전100인 위원회라는 젊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이 새롭게 하려는 사역이 있다면 지원하고 함께 할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중단된 봉사활동의 경우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해 나가고 싶습니다. 내년이면 21세기 포럼도 20년입니다. 그래서 세대교체를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내부적으로 세대교체를 준비중이신지 궁금합니다. - 우리 초창기 멤버들이 대부분 80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하나님곁으로 가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늘 세대교체를 생각하고 있고, 자연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다만 우리는 봉사단체이고, 정치적이지 않으며 이사님들이 욕심이 없으십니다. 물리적으로 세대교체를 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제가 설립 멤버로서는 마지막 이사장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장로님께서는 과거 부산장신대 이사장, 한동대 이사등을 역임하셨습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관심은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고, 봉사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하면서)힘들고 고통을 받은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셨고, 인내와 연단하는 시간도 주셨습니다. 그 또한 감사하고, 저의 작은 봉사가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할 뿐입니다. 끝으로 지역교계에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부족한 사람입니다.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기독교 문화 창달이라는 장성만 목사님의 뜻이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전임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5-01-07
  • [성탄특집대담2] 이정기 총장 “지난 한 해 고신총회 산하 교회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
    1-2년차 위기 잘 극복해 나가고, 3-4년차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 ‘대학구조조정 연구TF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변화 시도 의사 국가시험 100% 합격, 간호대 5년 연속 100% 합격 2024년 사립대학 재정진단에서 ‘재정건전대학’ 확정 작년 11월 9일 총장 취임식 이후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감사했고,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1년은 ’담대한 혁신, 새로운 도전’을 내세우며 고신대학교의 총장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감사와 도전을 동시에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감사한 일은 고신교단 직영 대학으로 든든한 배경과 고신 총회가 정말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학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만들어 헌금해 주시고, 고신대학교의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 주신 것 등 모두의 관심과 사랑에 큰 감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 미국 주요 도시 방문으로 다각적인 교류 활동과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과 더불어 미국에서도 모교를 향한 사랑으로 기금도 출연해 주셨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교수, 직원,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총장 혼자 헤쳐나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어서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힘든 일이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기쁨과 감사함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장 임기 중 1-2년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3-4년에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고 싶은가요? 이 시대의 화두이자 현재 사립대학이 처한 위기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과 그에 따르는 재정 건전성입니다. 신입생 모집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혁신적인 학과 구조조정과 정원 감축,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재정을 안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신대학교의 가장 강한 점은 기도가 쌓인 대학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교단과 교회, 학교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 주신 덕분에 1~2년 차의 위기는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대학교는 위기 극복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3~4년 차에는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스마트 헬스케어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신학·의료·보건·복지 특성화 대학 고신대학교로 더 앞장 서 나갈 것입니다. 단순히 명예나 성과보다는, 고신대학교 존재의 이유인 개혁주신앙과 인성, 실력을 겸비한 기독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고신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함으로써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다음세대 교육과 훈련의 마중물이 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고신대학교의 담대한 혁신(Rebuild), 새로운 도전(Restart), 지속적 협력(Reconcile)의 3R 비전을 품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장님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신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하는지, 학과 구조개편과 정원조정을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이신지 듣고 싶습니다. 대학의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구조조정과 혁신은 필수입니다. 제가 구조조정 전문가는 아닙니다. 다만 저는 대학 평가에 오랫동안 참여해 왔기에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다른 분들보다 상황에 대한 이해도는 높다고 하겠습니다. 고신대학교에는 22개 학과가 있는데 2023년엔 국제문화선교학과, 영어과, 중국어중국학과 3개 학과 모집중지, 2024년엔 보건환경학부, 의생명과학과, 외식창업학과 3개 학과 모집을 중지하였습니다. 정원을 통한 구조 개편과 학교 행정 부서 직제 개편도 시행했습니다. 지금도 학과 통폐합을 위한 ‘고신대학교 대학구조조정 연구 TF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구보고서의 결과를 참조하여 구체적인 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학과 경쟁력 생존 전략 방안 등을 토대로 공청회 개최와 의견 수렴을 통해 단계적으로 학과 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고 우리 대학의 미래를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지난 1년 동안 모금액과 앞으로 임기중 목표로 하는 금액을 밝혀 주실 수 있습니까? 제가 총장으로 취임한 기간동안 기부금이 약 41억 모금되었습니다. 특히 고신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총회특별후원금으로 마음을 모아주시고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봉의 십일조 후원운동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정말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많은분들이 고신대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가득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많은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모금 활동과 관리를 더 체계화하여 고신대학교 미래발전후원회를 조직하고, 주요 후원을 유치하고 관리하여 연 30억 원의 기부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학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일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의 자구책 노력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구책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교원과 직원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많이 나는 법인데, 그 빈자리를 우리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채우며 비용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총장으로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많습니다. 우리 교직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 사립대학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가지 지표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신입생 충원율도 상승했고, 고신대복음병원이 3년 만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 됐습니다. 그리고 의대와 간호대생들이 국가시험에서 100%의 합격률을 기록했습니다. 임기 2년차에는 어떤 좋은 소식들을 기대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우리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서 고교 졸업생뿐 아니라 성인학습자 모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더 크고 좋은 선물을 주실지 알 수 없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의사 국가시험 100% 합격은 전국 의대 중 8곳이 전부입니다. 간호대 역시 국가시험 100% 합격이 5년 연속으로 이뤄졌고요. 태권도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디지털영상마케팅학과, 언어치료학과 등 각종 대회에서 학생들이 역량을 발휘하여 수상도 많이 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각 학과 교수진이 애를 많이 써주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 한국사학진흥재단 <2024년 사립대학 재정진단> 결과에서 재정건전대학으로 확정되어 계속해서 국가사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이 22년부터 24년까지 3차년도까지 사업이 우수하게 마무리되고 있고, 지방대학활성화 사업도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간호대를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재건립하고 있으며, 웰니스센터를 내년 초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25년도에도 각종 대학 재정지원사업 수주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뿐만 아니라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RISE사업’에는 부산시에 수요조사서를 이미 제출했고, 2025년 1월에 공모할 예정입니다. ‘2025 글로컬대학30’ 수주를 위해 준비위원회가 준비되어 추진 할 수 있도록 교직원들이 계속해서 연구하고 힘쓰고 있습니다. 끝으로 총장님의 기도제목을 듣고 싶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이 머무는 기독교대학이 되길 기도합니다. 둘째, 고신대학의 고신 총회와 교회의 자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학교법인고려학원과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의 복된 기관을 아름답게 섬기길 기도합니다. 넷째, 교직원들의 삶에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다섯째, 우리 대학의 졸업생의 앞날에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기를 소망하고, 재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대학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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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담/대담
    2024-12-23
  • [성탄특집대담1] 박성규 총장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가 많았던 1년 6개월”
    총신 UI(University Identity) 새롭게 개정 금년 8월 대학평가 완전 인증 군종장교 후보자 시험 합격자 최다 배출 임기중, 신대원 전액 장학금 지급, 사당캠퍼스 기숙사, 도서관 건립 작년 5월 25일 총장 취임이후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감사했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공존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서 감사했고, 또 힘이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총신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감사한 일이 많았습니다. 첫째는 채플이 살아난 것입니다. 채플은 총신의 심장인데 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의 채플이 뜨겁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강사로 오시는 강사님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채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둘째는 신학대학은 신학적 정체성이 중요한데, 총신의 신학인 개혁신학(Reformed Theology)의 핵심을 교수님들과 함께 요약해서 학생들이 개혁신학을 이해하고 암송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혁신학의 내용에 입각하여 총신 UI(University Identity)를 개정한 것입니다. 셋째는 신대원 입시 미달이 극복되었고, 대학은 10년 이내에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하였습니다. 넷째는 대학 평가에 있어서 22년도에 조건부 인증을 받았는데, 24년도 8월에 완전한 인증을 받음으로 내년부터 3년간 정부재정지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는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군종장교(군목) 후보생 시험에 계속해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입니다. 여섯째는 교회의 물음에 답해야 하는 신학대학의 본질적 사명에 부응하여 오늘의 교회와 사회의 잇슈들을 신학지남과 포럼, 교수님들의 연구 저서 등을 통해 대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곱째는 정성구 전 총장님께서 평생에 모으신 기독교 자료를 무려 4,600점을 기증하신 일입니다. 4세기 교부들의 라틴 문헌부터 시작하여 칼빈의 자료, 박형룡 박사님의 육필 강의록과 박사학위 논문 등 소중한 자료들을 받아 지금 평가와 분석 중입니다. 수년 내 칼빈주의 박물관을 학교에 조성하여 개혁신학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총장직 수행에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총신의 주인이시자 왕이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부전교회에서 17년간 목회를 하다 총신대 총장직으로 부임하셨습니다. 현장 목회를 하면서 어떤 점이 총장직 수행에 도움이 되셨습니까? 무엇보다 대학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며 학우들과 함께 총신을 위해 기도한 것이 참 좋았습니다. 또한 설교자로서 채플과 개강 수련회를 인도한 것, 그리고 ‘다모여기도회’를 만들어 학우들, 교수, 직원들이 함께 기도하는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교수님들과 직원들, 학우들을 목자의 심정으로 존중하며 직무를 수행해 온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임당시 꼭 이루고 싶은 사역으로 총신신대원 학생 전액 장학금 지급, 사당캠퍼스 기숙사와 도서관 건립을 꼽았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신 신대원 원우들의 전액 장학금은 30퍼센트 정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당캠퍼스 기숙사 건축은 지난 11월21일 후원의 밤을 통해 본격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교회로 돌아가서 의논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더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만큼 진행하려고 합니다. 도서관 건축은 한 분이 후원하려고 고려중에 있습니다. 규모에 대해서 의논하는 단계입니다. 역시 무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만큼 진행하려고 합니다. 신대원은 영어로 세미나리(Seminary)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세미나리움(Seminarium)에서 왔습니다. 그 뜻은 ‘모판’입니다. 모판이 건강해야 묘목이 거목이 됩니다. 신대원을 돕는 일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목회자, 선교사, 신학자를 키우는 일입니다.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총장 취임 후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어느 정도 발전기금을 모금 하셨고, 임기 중 목표액은 얼마인지 궁금합니다. 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약 80억 원을 모금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해야합니다. 기숙사 건축을 위한 모금도 더 해야 합니다. 대학마다 학생모집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신학교의 경우 신학생 급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대원 학생모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대학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은 소명 없이는 올 수 없기에, 첫째 신대원에 좋은 소명자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제가 집회에 나갈 때마다 목회가 힘들지만 가장 보람있는 일인데 주님께서 부르시는 분들은 총신 신대원에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셋째 목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목회와 선교에 재능이 있어 보이는 젊은이들에게 신학과와 신대원에 가라는 권면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넷째 총회 보고 시 1 노회 1 신대원생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다섯째 신대원 자체에 영적인, 신학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입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가면 성경적인 신학을 배울 수 있다는 이미지, 성령의 임재가 가득한 채플과 새벽기도회, 수요기도회가 있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취임 후 총회와의 관계가 좋아 보입니다. 과거에서 총회정치로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총회가 대학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총회 총대로 10여 년 활동하며, 특히 ‘교회자립개발원’(어려운 형편의 교회를 돕는 사역)의 서기와 부이사장을 하면서 총회 내 여러분들과의 신뢰 관계가 맺어졌고, 총회 본부 내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과 총회와 총회 본부의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총신과 총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지난 108회 총회(2023년 9월-2024년 9월) 총회장님이 오정호 목사님이셔서 적극적인 후원을 총회와 새로남교회에서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109회 총회장님이신 김종혁 목사님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오 총회장님 때 통상 2-3억원을 총회에서 후원하였는데 10억 원을 후원해주셨고 새로남교회에서도 10억 원을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기숙사 건축에도 새로남교회에서 5억원을 추가로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금년 5월 총신대 123주년을 맞아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를 발표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UI는 그 대학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새롭게 바뀐 UI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학의 UI(University Identity)는 대학의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지난번 UI는 아쉬움이 많았었습니다. 먼저는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많이 담고 있지 않았고, 둘째는 너무 복잡해서 디자인의 원리에서 벗어나 있었고, 셋째는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둘레의 점이 108개여서 오해를 살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중심에는 성경의 최고의 권위를 높인다는 뜻으로 성경을 배치했습니다. 이는 저희 교단 로고도 신구약성경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연장선에 있습니다. 성경책이 펼쳐져 있어서 지금도 읽고 배운다는 뜻입니다. 성경책이 약간 들려 있어서 지금도 순종하며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경책의 중심에 히브리어 ‘람멜렉크’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뜻은 ‘그 왕의(of the King) 학교’, ‘그 왕의 의한(by the King) 학교’, ‘그 왕을 위한(for the King) 학교’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1901은 개교 연도입니다. 끝으로 총장님의 기도제목을 듣고 싶습니다. 첫째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총장으로부터 교직원, 학생들이 잘 받는 학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학교의 정체성인 개혁신학(성경의 최고의 권위를 높이며, 오직 은혜로 얻는 구원을 믿으며,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문화를 변혁하는 신학)을 굳게 지키는 학교가 되길 기도합니다. 셋째 개혁신학에 입각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리는 양질의 목회자와 선교사, 신학자를 많이 배출하길 기도합니다. 넷째 한국 사회와 세계 열방을 개혁신학의 세계관으로 변혁시킬 평신도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길 기도합니다. 총신대학교에는 신학과 외에도 8개 학과가 있고, 신학대학원 외에도 8개 대학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학교 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과 기숙사 건축을 위한 후원금 모금이 잘 되도록 기도합니다. 10만 명의 성도가 한 달에 커피 두 잔을 아끼고 매월 1만 원의 후원을 하길 기도합니다(10만 재정 후원 운동).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인물
    • 좌담/대담
    2024-12-23
  • 생명의 성령의 법 세미나
    목사님 반갑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 이번 세미나는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사는 세미나입니다(막16:20,요10:27) 오늘날 많은 세미나가 목회의 노하우와 교회 성장 또는 설교 세미나에 집중되어 있지만 신앙의 본질을 다루는 세미나는 별로 많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믿는 신앙의 지식과 믿음이 온전하지 못하면 목회도 기쁨으로 할 수 없고, 교인들도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을 만나기까지 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 저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36년 전 광주광역시에서 사랑의 빛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교회는 신사역을 통해 1년 만에 급성자하여 천여 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예배당도 짓고 국내외의 여러 교회와 기도원에 매주 집회를 인도함으로 성공한 목사로 착각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척을 한지 7년 쯤 교회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성도간에 돈 거래가 있었고, 그 거리가 잘못되어 성도 한분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관연 나는 정말 진실한 목사인가? 과연 나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는가? 나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나타나(골1:27~29) 그 분을 전화고 있는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스스로 이러한 질문을 통해 나는 진실로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사는 목사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가식적인 내 모습을 발견하고 나는 목회를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를 하던 중, 성경 속에서 나와 같은 모습의 인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인물이 로마서 7장에 나오는 사도 바울입니다. 로마서 7장22~23절의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 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자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 도다”라는 말씀을 보고, 로마서 8장1~2절에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는 말씀이 깊이 마음속에 다가왔습니다. 그 후, 십 수 년에 걸쳐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가르쳐 주심으로 마귀가 역사하는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 안에서 성령의 법으로 사시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고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말씀과 생명으로만(요6:63, 롬8:2) 마귀를 이길 수 있고 죄에서 벗어남으로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말씀 해 주십시오. - 오직 복음 믿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오직 복음으로 우리를 부르시고(살후2:13~14), 오직 복음을 믿는 자들만 구원하십니다(롬1:16~17). 예수께서 전하시는 복음은 하나님의 목음(막1:14) 천국복음(마4:23,9:35) 곧 하나님 나라 복음(눅4:43~44)을 전하시고 계십니다. 목음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새(두 번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아들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시어 공생애를 거텨 십자가에서 모든 준비를 다 이루시고(요19:30), 부활 승천하시어 우리의 죄를 영원히 대속하시고(히9:11~12),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진리의 성령과 함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언약 곧 하나님의 복음을 믿는 자 안으로 임하시어 새 언약의 중보자로(히9:15)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애개 맹세하신 새 (두 번째) 언약 곧 하나님의 복음(롬1:1~2)을 이루어 주심으로 우리를 자기 안으로 인도하여 자기와 함께 살게 하십니다(살전5:10) '오직 복음으로'- 저는 예수님께서 전하신 천국(하나님 나라) 복음을 하는 이 사명을 내 남은 생애에 최선을 다하여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생명의 설령의 법’ 세미나를 통하여 예수님과 함께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믿음의 사람들이 오늘날 예수님이 전하시는 복음을 확실히 믿는다면 자기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음성을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요10:16,요10:27~28). 만일 자기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고후13:5)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이번 부산 세미나가 진실로 진실로 우리 생애의 최고의 축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인물
    • 인터뷰
    2024-11-26
  • 전국목사장로부부기도회를 '고신총회 전국기도의 날'로 격상시켜 진행
    먼저 전국장로회 회장으로 선임되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하나님의 은혜로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모나지 않게 둥글둥글 원만하게 섬겨 가려고 합니다. 선배장로님들의 지도와 편달을 잘 경청하고 후배장로님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금년 55회기 주제가 ‘너희는 나를 찾으라’(아모스 5:4)로 정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장로가 되고 나이를 먹다 보니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고, 눈물샘에 눈물도 마르고, 가슴 한켠도 건조해 지는 느낌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을 보면서 다시금 첫사랑의 초심이 필요하다 싶어서 아모스 말씀과 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를 표어와 주제 찬송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전국장로회 주요 사업(신년하례회, 목사장로기도회, 하기수련회, 총회) 이외 특별히 계획하고 계신 중점사업이 있으십니까? - 이번 회기는 전국목사장로부부기도회를 ‘고신총회 전국기도의 날’ 로 정하고 기도회를 격상하려 합니다. 천안 신대원에는 고신의 지도자들이 500여명이 모여서 기도를 하고, 이를 전국으로 실황 중계를 하며 고신의 교회들은 각 노회별로 모여서 목사, 장로뿐 아니라 모든 평신도들이 다함께 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 악법의 철폐를 위하여, 북한의 악한 권력의 단절과 선교를 위하여 한국교회와 고신총회산하 모든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은 ‘고신총회 선교 70주년’의 특별한 해입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도 이에 부흥을 해야 하는 사명이 있으므로 그 역할을 감당하려 하며, 다음 세대에 관해서 염려와 걱정을 많이 하는 시대입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의 몫이 분명히 있는데 이 또한 책임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부산울산지역장로회연합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동안 울산(울산노회 장로회, 울산남부노회 장로회)과 제주(제주노회 장로회)가 지역연합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부산과 울산이 통합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노회 장로회가 아직 지역연합회에 속하지 않았는데요. 제주노회 장로회의 지역연합회 활동을 위해 특별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 예, 저희가 전국장로회연합회 산하에 5개 권역의 장로회연합회가 있습니다. 경남권, 대경권, 부산권, 수도권, 호남권 등이 있는데 그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울산지역이 부산권에 합류가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제주노회인데 개인적 견해로는 호남권과 연합하는 것이 옳겠다 싶어서 호남권과의 합병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전국장로회 홈페이지(www.kosinelders.org)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 존재여부를 모르는 분들도 많고, 홈페이지 활성화도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회기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2년 전 제가 총무로 재임 중에 만든 홈페이지입니다. 올해는 회록서기 장로님께 그 역할을 드려서 잘 관리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국장로회에서 보다 많은 홍보를 통해 장로님들이 관심을 갖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전국장로회 산하 장로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와 함께 이번 회기 수고하시는 임원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라는 금년 주제 말씀처럼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55회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24-11-22
  • [좌담회] 이 시대 아버지들이여 함께 모여 기도하자
    정동수 장로(파파클럽 대표 섬김이,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남성기도국장) 성창민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첫 ‘아버지금식기도회’ 입니다. 주제와 강사, 당일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주제와 강사를 선정한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정동수 장로(이하 정) :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버지금식기도회를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은 에스겔서의 말씀이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37:5) 마른 뼈처럼 생기를 잃어버린 한국교회와 가정, 그리고 아버지들의 삶이 보였습니다. 그들을 향해 다시 살아날 것을 명령하시는 주님의 명령을 우리가 함께 듣고 삶의 현장에서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주제를 ‘다시 살아나리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들이 대부분 직장을 섬기고 계시기에 가장 잘 모일 수 있는 6월 6일로 일정을 정하게 되었고, 오륜교회 원로목사이신 김은호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을 듣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고 찬양과 말씀 그리고 교회와 가정 그리고 직장을 놓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부제가 있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입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가장입니다. 혼자만 은혜받는 자리가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은혜 받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부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한 ‘어머니금식기도회’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벌써 13회째를 맞이했고, 전국 각 지역으로 마마클럽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금식기도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버지금식기도회’와 ‘어머니금식기도회’의 같은 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성창민 목사(이하 성) : 어머니들의 기도는 무엇보다 자녀를 향한 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금식기도회 현장에 가보면 그렇게 많은 눈물과 통곡이 흐를 수 없습니다. 아버지들도 물론 통성으로 눈물로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아버지들의 기도는 모든 것을 품는 기도입니다. 책임져야 할, 감당해야 할 교회와 가정 그리고 나라에 대해 모든 것을 품고 살려달라고 하는 간절한 기도인 것 같습니다. 또 아버지들의 기도는 삶의 현장을 향하는 기도입니다. 모두 직장을 다니며 직장에서 세상과 부딪히면서 신앙을 지켜가는 모습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현장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가 아버지들의 기도이며 아버지금식기도회의 모습입니다. 마마클럽이 현재 30개지역에서 기도회를 이어가듯이 파파클럽도 이번 아버지금식기도회를 계기로 부산에서 시작된 기도가 마마클럽처럼 전국으로 퍼져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 8일 파파클럽 발대식을 개최하셨습니다. 그동안 파파클럽이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정 : 파파클럽은 발대식 후 매달 넷 째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정기 기도회를 갖고 매번 100명에서 150여명의 아버지들이 모여 함께 기도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들의 기도문을 받아 고쳐 사용하며 기도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아버지들도 투박하지만 진심을 담아 기도문을 쓰고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또 파파클럽은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음세대의 기도운동에 함께했습니다. 재정적으로 돕고 또 현장을 방문해 함께 기도하고 응원했습니다. 매주 기도회를 준비하는 섬김이들이 모여 먼저 기도하고 동역자를 발굴하는 작업들을 진행해왔고, 그 결실로 1회 아버지금식기도회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 왜 아버지들이 함께 모여 눈물로 기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성 : 하나님께서 가정의 두 기둥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세워주셨습니다. 저희 파파클럽의 모토가 되는 말씀인데요.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딤전 2장 8절) 성경에서도 아버지들의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현대의 아버지들은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삶의 치열한 현장에서 거룩함을 지키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 자리에서 아버지들이 얼마나 크게 위로받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위로와 받은 힘으로 삶에서 거룩함을 지키고 나아가 교회와 가정,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할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아버지금식기도회의 기도제목 등이 궁금합니다. 정 : 이번 아버지금식기도회를 위한 기도제목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회개, 그리고 가정과 교회 나라를 위한 회개에서 시작하여 다시 살아나야 할 교회의 모습과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통일한국과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살아가고 있는 도시와 그 도시의 성시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 중요한 기도는 무엇보다 가정을 위한 기도입니다. 아내를 위해 기도하고 자녀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9월 8일 해운대성령대집회가 개최됩니다. 파파클럽이 어떤 역할을 감당하실 계획이십니까? 성 : 클럽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보다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간절히 파파클럽은 해운대성령대집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날 그 현장이 부모세대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그 자리가 다음세대가 경험하는 부흥의 자리, 은혜의 자리가 되게 하기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뿐 아니라 부산교계와 다양한 기관, 또 모임들을 네트웍하여 재정적인 부분을 감당하고 또 많은 이들이 동원될 수 있도록 부산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듣고 싶습니다. 성 : 부산의 1,800여 교회의 아버지들이 함께 모여서 말씀과 기도로 더욱 거룩해 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는 기도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터로 부름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는 모습으로 부산의 아버지들이 일어 설 수 있도록 함께 꿈을 꾸며 기도하는 모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드려지는 파파클럽의 정기기도회가 더욱 부흥 성장하기를 바라고 나아가 전국에서 아버지들의 기도가 일어나는 일에 부산파파클럽이 쓰임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시대 아버지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정 : 아버지들도 기도해야 합니다. 아버지들도 모여야 합니다. 모여서 기도할 때 다시 살아나게 하시는 소망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날 아버지들이 가장으로서 기도의 자리를 참여함으로 권위를 회복하고 가장으로서 가정을 이끌어가야 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다시 살아나리라’ 꼭 함께 기도의 자리에 참여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인물
    • 좌담/대담
    2024-05-17
  • “복음에 기반한 윤리의 열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로 섬기고 계시는데, 그동안 소감이 어떠신지요? A.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거룩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믿음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연약함이 있는 사람인데 기독교윤리를 제대로 구현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았기에 엎드릴 일이 많다 여기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른 믿음과 온전한 신앙생활이라는 가치에 대해 반대하실 분들은 안계실테니 교계의 많은 분들이 두루두루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Q. 부산기윤실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단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부산기윤실은 1990년도에 서울기윤실과 협의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던 예수시대 동인들이 뜻을 모아 출범하였습니다. 80년대부터 한국교회가 그 숫자와 규모가 급증하면서 세속사회의 윤리실종에 동화되어가는 위기감에서 출발되었습니다. 개혁교회의 복음 열매가 다양하게 발현되어야 하는데, 그중 복음에 기반한 윤리의 열매여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교회병행체인 기윤실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Q. 예전에는 다양한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활동들을 해오셨습니까? A. 30년을 넘는 역사를 가진 부산 기윤실의 사역을 정리해 본다면 초기에는 문화대응전략에 집중했었습니다. 청소년 유해환경 제거, 해외 이주 노동 이주자 의료지원, 중기에는 한국사회외 기독교 사회의 분열이 이념 논쟁으로 발화되면서 혼돈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십여년간은 크게 네개의 분야와 영역에 집중해 왔습니다. 첫째는 해외 이주민을 위한 상호문화, 둘째는 남북한의 화해와 교류, 북한이해 셋째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살피는 환경과 에너지문제, 마지막으로는 목회자의 공적책임영역으로 세금, 정직성, 젠더이해, 세습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주로 포럼과 세미나에 집중했던 이유는 인식개선이 올바로 되어져야 그 다음 행동이 이루어진다는 확신에서 그렇게 해왔던 바입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들이 있으십니까? 특히 올해 준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전에 해오던 일들을 계승하면서 새롭게 구성된 위원들과 협의하여 진행해 나가겠습니다만, 2024년을 기점으로 대 전환기에 직면했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출산(생) 문제, 세계적인 양극화 위기, 신냉전 기류로 인해 고조되는 전쟁위기,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 칭하는 인공지능의 약진으로 일자리 상실과 인성파괴의 위기로 공동체성이 급격하게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신 러다이트 운동(컴퓨터 메인칩 제거와 파괴)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교회가 이를 위해 어떻게 성경을 해석하여 전달하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접근이 시급합니다. 하여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집합지성 활성화를 위해 애써야 하겠습니다. Q. 부산기윤실에 동참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부산기윤실은 자체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목표나 수단을 강구하는 일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부산기윤실은 “우리 모두가 기윤실이다”라는 생각을 장착한 그리스도인들이 확산되기를 위하여 일합니다. 기윤실은 전국기관입니다. 서울 기윤실을 필두로 대도시들에서 활동합니다. 전체 기윤실의 방향이나 실천 목표는 서울과 지방 기윤실이 상호간 영향력을 주고 받으면서 지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카톡을 이용하여 소식과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인스타그램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기윤실 또는 부산 기윤실을 클릭하시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기독교윤리의 핵심가치 중의 하나는 조화와 균형이라 생각합니다. 신학적으로는 바른 이론(orthodoxy), 바른 실천(orthopraxy), 바른 감성(prthopathy)을 아우르는 교회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성도로서는 판단의 가치와 기준을 항상 예수께 두어서 고전적인 질문이긴 합니다만 “예수시라면 어떻게 하실까(what would Jesus do)?”를 끊임없이 묻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바람에 있다면, 우리 모두가 개혁의 정신 곧 잘못된 것을 고치고 본질로 회귀하는 아비투스(abitus of ad pontes)를 가지고, 또한 불의에 항거하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며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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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5
  • [부활절 특집 좌담회] 도약과 부흥을 향한 출발 ‘해운대성령대집회’
    먼저 부활절을 맞아 한국기독신문 구독자 분들께 부활절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박남규 목사(이하 박) : 한국기독신문을 구독하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영생의 은총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좌절과 절망 그리고 열패감의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모두 함께 부활의 능력으로 비전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김대환 목사(이하 김) :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사흘만에 다시 사신 부활절을 맞이하여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소망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은 내가 죽어 예수로 다시 사는 정신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희생보다 이기심이 만연하고 고귀한 사랑의 가치를 욕망과 바꾸며 시대를 이끌 정신적 가치 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내가 죽어 예수로 함께 사는 부활 신앙이야말로 시대를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할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이 부활신앙이 모든 성도들 안에 넘쳐 흐르길 소망합니다. 성창민 목사(이하 성) : 예수님의 부활은 삶을 회복하는 강한 메시지입니다. 우리 시대의 암울함과 위기 속에서도 매몰되지 않게 합니다. 예수님의 사심은 곧 우리의 살아남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이, 영생의 소망이 우리에게 있음을 바라보며 살게 합니다. 애독자 분들에게도 부활의 소망이 큰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2024년은 회복을 넘어서 부흥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벌써 2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업들을 진행해 오셨는데요. 특별히 기억나는 사업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 : 초창기부터 고 정필도 목사님께서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늘 달고 사셨는데요. 그 음성이 묵상하는 자리마다 귓가에 맴돕니다. 그 말 그대로 성시화의 사역은 기도하는 사역이었습니다. 행사로는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어느 누구하나 불평, 불만 없이 10만의 성도들이 4시간 동안 함께 부르짖었던 2014년 ‘525 회개의 날’이 그 대표적인 사역이었고, 부산의 기독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던 교세 및 교인 전수조사(2016년 3월 3일 발표, 11.5%, 405,343명)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 : 무엇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부산 성시화를 위해 교회가 하나 되는 연합에 앞장섰고, 2007년 이후 계속된 교회 연합과 성령대집회를 통해 부산의 모든 교회가 하나 된 것이 가장 놀라운 역사요 은혜입니다. 이러한 집회를 위해 다음세대의 사역자들이 일어나고, 부산의 모든 교회가 하나된 것이 부산교회의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이러한 집회를 계기로 각 분야의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어머니들의 기도운동인 마마클럽, 뒤를 이어 아버지들의 기도모임인 파파클럽이 일어났고 이 외에도 청소년 기도모임(학교기도불씨운동)과 청년기도모임 등 기도를 중심으로 한 성령이 이끌어 가는 모범적인 연합운동이 가능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역들이 많지만 교회연합을 위한 이 기도모임들이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사역들입니다. 성 : 저는 2006년 6월 4일, 벡스코에서 열린 집회를 잊지 못합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대형 청년 연합 행사였습니다. 청년들이 벡스코 전시장에 모여서 밤을 세워 기도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모든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던 출발점이 바로 이 2006 어게인1907 벡스코 청년 집회였습니다. 청년 사역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집회라는 점도 뜻 깊은 집회였습니다. 밤을 새워 기도하는 가운데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꾸었고, 새 아침의 빛 가운데 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자리였습니다. 사역자들의 연합이 이루어졌고, 청년사역자들이 해운대집회의 꿈을 꾸게 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부산의 상징인 해운대 백사장,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부산의 전교회와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하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꿈을 꾸게 된 집회였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하면 ‘3가지 정신’과 ‘6대 사역운동’이 떠오릅니다. 3가지 정신과 6대 사역 운동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성 :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연합 사역을 하면서 늘 공동체 안에 가지고 있는 정신이 있습니다. 첫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스타를 만들지 않겠다) 둘째,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습니다. 셋째, 내 교회가 아니라 공교회를 세우겠습니다. 모든 집회와 사역을 진행할 때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 정신과 같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당일 집회 중심이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 내 교회를 넘어 부산의 1800여 교회를 세우고 부흥케 하자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6가지 운동은 기도운동, 다음세대복음화운동, 작은교회사역지원운동, 일터사역지원운동, 도시사랑실천운동, 이단/사이비추방운동입니다. 6가지 운동은 2000년 6월 7일 창립 이후 꾸준하게 24년 동안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사역입니다. 그 중에 기도운동과 사랑의 쌀 나눔, 사이비 이단 대응 사역, 다음세대를 살리는 사역은 더 박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머니 마마클럽 기도회는 전국 3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 중심의 학교 기도 불씨운동은 전국적으로 각 도시마다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성시화운동본부의 롤모델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닌데요. 이렇게 성공적으로 본부를 운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 :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정신을 간단하게 단문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오직 예수 중심으로 사역하고 행사를 진행합니다. 2. 행사나 이벤트가 아니라 역동성의 운동으로 전개합니다. 3. 개 교회를 넘어 부산의 복음화와 공교회성을 세워갑니다. 4. 주인 의식은 있으나 주인 행세는 하지 않습니다. 5. 감투나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구성원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6. 다음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순리적으로 세워갑니다. 7. 카리스마형 개인 리더십이 아닌 그룹형 공동리더쉽으로 운영합니다. 8. 자발적 헌신과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합니다. 9. 개인이나 공동체 허락해 주신 은혜는 더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합니다. 10. 재정과 인적 자원을 정체 또는 축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변함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자리 잡았고, 좋은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9월 8일 ‘해운대성령대집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주제와 강사 등 행사 당일 일정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 : 2024년 해운대 성령대집회의 주제는 ACTS2024입니다. Awakening church transformation society 부산의 교회들이 성령의 은혜로 깨어나 영적 부흥을 경험해서 부산을 변화시키는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침체 되어 있는 부산과 부울경의 교회들이 다시 한번 성령의 은혜로 일어나길 원하고, 부산의 1,800교회와 부울경의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여 부산과 도시들이 성시화 되도록 여러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해 부제로 ‘일어나라 함께가자’ 마태복음 26장의 말씀을 통해 교파를 초월하며 많은 교회가 하나 되어 함께 일어나 이러한 부흥과 변화를 경험하고, 이 가운데 수많은 다음세대 리더들이 일어 날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에 가장 적합한 강사를 위해 기도하며 논의 하던 중 가장 주제에 적합한 강사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과 제주 성안교회 류정길 목사님 두 분을 모시고, 집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행사는 부산과 해운대구의 협조하에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예정이고, 약 4시간 정도 찬양과 기도, 말씀과 기도의 순으로 뜨겁게 기도할 예정입니다. 부산 1,800교회 연합의 상징으로 1,800명의 성가대가 세워질 예정이고, 부산의 교회가 연합하여 자원봉사자와 7천명의 중보기도자들이 섬길 예정입니다. 2007년 부산대부흥과 2008년 해운대전국집회, 2009년 해운대 청소년집회, 2014년 525회개의날 해운대 집회 이후 10년 만에 해운대에서 집회를 가집니다. 금년 ‘해운대성령대집회’가 과거 집회와 다른 점이나,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성 : 3년 전에 해운대집회를 하기로 기획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운대 집회를 무기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전국의 모든 교회가 침체와 위축된 분위기, 움츠려져 있는 기독교인, 부산시민들에겐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 침체기에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회복을 넘어 도약과 부흥을 향한 출발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광장은 시대정신을 이끄는 굉장히 임팩트한 표출방식입니다. 때문에 광장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는 개인과 교회 그리고 도시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이번 해운대집회는 다음세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헌금과 에너지를 2025년 1월 20일 ~22일에 벡스코에서 열리는 청소년월드캠프로 이어지는 집회라는 점이 다른 집회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입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해운대집회이지만 그 역량이 청소년월드캠프로 이어져서 우리의 다음세대가 다시 위기가 기회로 각인되며, 부흥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들에게 새로운 부흥의 현장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부산은 2030세계엑스포유치전으로 인해 전 세계인의 관심있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여, K-기독교 / K-가스펠의 중심에 부산이 쓰임 받게 되길 꿈꾸면서 부산을 통해 부흥의 물결이 전세계로 흘러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해운대성령대집회를 위한 징금다리 주요 집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집회들이 계획되어 있습니까? 김 : 얼마 전 3월 1일 마마클럽이 전국30개 도시에서 5,500명 가까운 어머니들의 기도를 통해 마음을 모아 ‘도시를 위해’,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이후 3월 2일 청년들의 기도집회인 킵고잉에 1,000명의 청년들이 모여 기도했고, 3월 16일 청소년들의 기도운동인 학교기도불씨운동 ‘더웨이브 집회’에 2,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모여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이제 다가올 6월 6일은 아버지 금식기도를 통해 온 교회가 가장인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함께 기도함으로 기도의 불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7/14일에는 ‘기도대성회’ 및 ‘K-가스펠 문화축제’를 통해 모든 계층의 성도들과 교회들이 함께 모여 해운대 집회를 앞에 두고 대규모로 모여 전심으로 기도하며, 전국의 기독교 문화 사역자들이 함께하는 찬양축제를 준비중입니다. 8/13-15에 있을 ‘코스타 월드캠프’를 통해 전국과 전세계의 청년들이 함께 해운대집회를 준비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8/15일 ‘전체 준비기도회’ 시간에는 해운대집회 전 마지막 징검다리 집회로 전체가 모여 해운대집회를 방불케 하는 기도회를 통해 최종 준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징검다리 집회는 점점 기도의 불길을 확산하며 교회가 더욱 많이 참여하게 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끌어올리며 교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해운대 집회를 전심으로 준비도록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이 과정을 통해 성령의 불을 일으켜 주실 줄 믿고 준비중 입니다. 다음 세대와 전세계 온라인 홍보를 위하여 ‘2024해운대성령대집회 쇼츠 공모전’(1등 : 2백만원, 기타상금 : 1천여만원)기획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청소년, 청년들, 전세계 청년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쇼츠 공모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과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성시화운동본부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중 계획되어 있는 ‘청소년 월드 캠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성 : 2025년 1월 20일에서 22일까지 벡스코 1전시장에서 ‘[청소년 월드 캠프’를 준비합니다. 전국의 청소년들 1만 명을 초청하여, 부산의 랜드마크인 벡스코에서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되는 장이 펼쳐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기도불씨운동의 청소년사역자들 중심으로 과거 2006년 6월 4일 청년 사역자들이 중심으로 하여 ‘부산부흥’ ‘기도부산’ ‘선교부산’을 노래하였던 것처럼, 내년 2025년 집회가 청소년 사역자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소년이 직면하고 있는 장래 입시, 진로, 대학이라는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부르심에 청소년들이 응답하게 하는 장이 되게 하고자 합니다. 부울경 대학과 교수님들과 연대하여, 진로 탐색과 관련된 멘토링 프로그램과 저출산 사회적 큰 이슈 앞에, 가정과 성의 소중한 가치도 청소년 때부터 품게하는 담론을 제시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현장인 학교에서 실제적인 하나님 나라를 경험케 하는 학교기도모임사역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과 탈북 청소년들, 외국인 유학생들도 초청하여 문화를 초월한 하나님 나라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함께 경험하고 함께 주님을 예배하는 감동을 누리게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성시화운동본부의 사역들을 보면 앞으로의 기대도 큽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 : 크게 6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첫째, 더 많은 사명자들과 더 헌신적인 사역자들을 발견, 양성해야 합니다. 둘째, 부산 성시화 운동의 장점을 한국교회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아카이브작업과 브랜딩 작업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탁월한 부산의 다음세대 리더들을 한국교회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해야 합니다. 넷째, 부산의 평신도 일터 사역자들을 생활 속의 선교사로 양성하고 파송해야 합니다. 다섯째, 부산 교계의 활성화와 하나 됨을 위한 리더들의 소통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재정의 안정성과 평신도 운동원들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부산성시화운동본부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좌담/대담
    2024-03-22
  • [성탄특별대담] 김태영 목사, "국내외 재난지역에 달려가서 봉사할 것"
    성역 47년 동안 섬기시고, 이번에 은퇴를 하십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저는 유림의 가문인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집안 최초로 교회를 다니며 많은 핍박을 받는 것을 보고 자랐어요. 모태 신앙인 저도 제사 지내지 않는다고 집안 어른들로부터 구박을 받았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모교회(안동도원교회) 목사님이 ‘태영이는 좋은 목사가 될거야’고 격려와 기도를 해 주셨지요. 나중에 알았지만 어머니가 서원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부친이 돌아가신 후에는 모교회 장로님들이 상가에 오셔서 ‘아버지(고 김회식 권찰)가 예배당 터를 기증하셔서 당회에서 어버지 묘를 교회 동산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하도록 결정했다’고 알려주셨어요. 아버지는 철도 공무원이셨고, 유교였지만 예수 믿기 전에 예배당 짓겠다고 하면서 땅을 기증하셨고, 나중에 제가 신학교에 간 후에는 스스로 교회에 나오셔서 세례를 받고 권찰 직분으로 천국 가셨지요. 이렇게 집안 신앙 배경이 없던 제가 목회자가 되어서 만 47년을 주님의 은혜로 목회를 할 수 있었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그동안 여러 교회를 섬겨 오셨습니다. 교회마다 좋은 추억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첫 목회는 신학교 2학년 때 친구의 소개로 안동신덕교회 전도사로 갔었어요. 전형적인 농촌교회로 어른 30-40명, 학생 30-40명 정도 모이는 곳이었어요. 한 달 사례비가 만원이었는데, 그 해 추수감사절 후에 연세 많은 여집사님 4 분이 안동시내에서 새 양복을 맞추어 주셨는데, 제가 사양해도 고집을 꺽을 수 없었지요. 그 당시 양복 1벌에 37,000원 이었으니 큰 돈이었어요. 너무 감격스러워서 그때만 해도 양복 안 주머니에 이름을 새겼는데, 4명 집사님 이름을 적어서 양복에 새겨 달라고 했더니 양복점 사장님이 ‘양복 장사 30년 했는데, 4명 이름 새기는 것은 처음이다’고 하셨어요. 그 양복을 입을 때마다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고 했었지요. 신학교 3-4학년 때는 안동동부교회 교육전도사로 섬겼는데, 매 주일 400여명 모이는 교회에서 설교를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목요일마다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고, 사실 설교라고 보다는 여러 권의 설교를 짜깁기, 혹은 베끼는 수준이었지만 그 덕에 많은 설교를 읽는 기회가 되었지요. 25살 늦은 나이에 입영통지서 나와서 군 입대해서 39사단(창원)에서 군종병으로, 충성교회 전도사로 근무했는데, 병장 때 군복을 입고 휴가를 얻어서 목사고시에 응하여 합격을 하고, 전역 후에는 곧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결혼을 위해 기도했는데, 전역 2개월 앞두고 영남신학교 선배이신 신마산교회 백종완 목사님이 군인 교회에 설교하러 오셨다가 군목님으로부터 목사고시에 합격한 군종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교회장로님이시고, 창신고등학교 교감으로 계셨던 분의 따님을 소개해 주셔서 제대 후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주노좌교회에서 신혼생활과 담임전도사로 교회 건축과 봉헌식, 그리고 딸(백합)을 낳고, 목사안수(1983,3,9)도 받고, 모교인 경안고등학교 성경교사로 학교 강의도 하면서 즐거운 목회를 했습니다. 그 무렵 안동교회(당회장 김기수 목사) 김 목사님이 제 은사이신데, 저를 불러서 ‘부목사로 오라’고 하셨는데, 기도 중에 고향을 떠나서 목회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풍기’라는 경북 제일 북쪽에서 ‘경남 사천 다평’이라는 경남 제일 아랫쪽 바닷가로 시무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동기인 김태곤 목사님이 이웃인 서포면 소재지 서포교회 시무 중이었는데, 저를 소개해 주셔서 서포면 다평리 다평교회에 부임했지요. 다평리는 농사를 지었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다수입(바지락, 고기잡이 등)이 꽤 많은 곳이었어요. 장로님들이 우리 딸 아이를 번갈아 업어서 키워 주셨고, 매일같이 교인들이 사택에 식재료, 간식, 과일 등을 갖다 주셨어요.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이었어요. 다평교회와 같은 노회안의 진주영락교회에서는 만 18년 2개월을 목회했는데, 제가 부임할 때는 노회회관에 전세 내어서 교인 50여명, 학생들 50여명 정도였지요. 내 인생의 황금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때, 주님께서는 큰 부흥을 주셨고, 전도운동과 새신자 정착으로 예배당을 신축하고 교인 재적이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1,000여명 될 정도로 진주노회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교회가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장로님 몇 분이 부산에서 오셔서 저를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백양로교회 청빙을 타진하러 오신 것이었어요. 나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지요. 이후 진주노회장 임기를 잘 마치고, 노회와 교회를 위해 더 헌신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다시 백양로교회 장로님들이 이번에는 청빙서를 갖고 찾아 오셨어요. 인사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금식으로 1주일간 기도했고, ‘작은 성공에 취하지 말라’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나이 50에 다시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으로 2005년 5월에 익숙지 않은 송별예배를 드리고 살붙이 같은 진주의 형제 자매들을 떠나 큰도시 부산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백양로교회, 회고해 보면 하나님의 큰 선물이요 축복이었습니다. 열정을 쏟아서 목회했고,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기쁨으로 동역하고 협력해 주셔서 행복한 목회를 했어요. 참 좋은 교회입니다. 예장통합 104회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을 역임하셨고,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을 맡고 계십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 부산은 소정교회 김두봉 목사님이 총회장을 하신 이후 40년 동안 총회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교계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당회에서는 백양로교회가 총회장을 배출하자며, 당회원 스스로 사비를 내어 부총회장 등록비 5천 만원을 준비해서 만장일치로 출마를 결의해 주셨습니다. 2019년 9월 23일 포항 기쁨의 교회에서 제104회 총회장으로 취임하였는데, 다음해 1월에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소위 ‘코로나 시국’으로 모임과 예배 자체가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해외를 한 번도 못간 ‘코로나 총회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교회발 코로나 뉴스’ 때문에 따가운 시선을 받을 때이고, 불교와 천주교 등은 선제 대응을 한다면서 문을 닫고 미사도 중단할 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철저한 소독과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다’ 외치면서 예배를 드리자니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거의 매주 문체부 장관, 복지부 장관 면담, 월 1회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총리, 정세균 총리와 종교지도자의 간담회, 한교총 대표회장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독교 지도자 간담회를 했었지요. 나는 그때 대통령께 ‘교회를 영업장 취급하지 말라’며 방역 인증제 도입과 무조건 20명으로 예배인원을 규정하지 말고, 예배당 면적 단위와 좌석수에 따른 예배인원 조정을 건의 하였습니다. 정부와 매우 긴장 관계였어요. 더구나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집회를 연일 이어가면서 모든 언론과 방송이 기독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였으니까요. 그 와중에 ‘포괄적 차별 금지법’을 통과 하려는 다수당인 민주당 대표, 국가인권위원장 면담을 통해 절대 동성애 합법화는 불가함을 설명하였고,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지요. 그때 20만 명의 반대 성명을 받아 국회로 가서 당시 여당인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대표와 면담하면서 그 서명지를 원내 대표실에 산 같이 쌓아 두고 왔었어요. 그 분은 ‘기독교계가 절대 반대 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해서 밀고 나갈 수 없습니다. 안심하십시요’라고 나를 설득했었습니다. 부산교계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실 것 같습니다. 이제 원로로서 부산교계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 지금 종교인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기독교 연합 기관이 하나되어 섬겨도 신뢰 받기 어려운 시기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선배들이 힘을 모으고, 마음을 다해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부산시와 중구청, 광복로 상가 번영회와 협력해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는데, 작은 불신으로 서로를 증오하고 비방하면서 기독교계가 설 자리가 잃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법 다툼과 과거 문제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기자회견을 통해 교계와 시민들께 사과하고, 화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주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던 분들은 깨끗하게 교회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사임하고, 새얼굴의 새임원과 새 이사진으로 2024년을 새출발 했으면 합니다. 대구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대구로 간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 신학도 시절의 꿈과 추억이 있는 대구로 가게 되었습니다. 성도들도 부산에 있으라고 했지만, 총회장을 역임한 사람으로 교회와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은퇴 후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소개 해 주십시오. - 국내외 재난지역에 가서 봉사하는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으로 더 열심을 내어 사역 할 생각입니다. 또 제가 대구로 가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교인 영남신학대에서 명예석좌교수로 임명해 주셔서 지난 가을 학기부터 ‘목회 실제’를 강의하고 있어요.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 8월에 대통령 지명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임기 3년)으로 공직을 받아서 매주 정부청사에 가서 공직자들의 청렴지향과 부패척결 그리고 국민들의 억울한 소리를 반영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은퇴 후 이러한 활동을 더 열심히 해 나갈 생각이에요. 끝으로 한국교회 혹은 후배 목회자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지금 시대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부족한 저는 단 한 번도 이력서를 내지 않았어요. 현재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하니,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해 주셨어요. 하나님 만이 아시는 눈물과 충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생계를 위해 살지 말고, 사명 위에 살아야 합니다. 목사님들은 기도와 말씀(설교)에 온 힘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진 자리와 마른 자리로 교회와 사회를 품고, 글이 아니라 길인 주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여 깊은 샘에서 우물을 길러서 마시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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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담/대담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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