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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 기념
    가족이 본 장기려 박사> 장여구 교수(손자, 인제대서울백병원) 저의 조부님이 운명(1995년 12월 25일)하신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부산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20주기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그날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셨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저희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가족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가족이 바라본 장기려 박사’라는 글을 부탁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흔히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내용이 아닌,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봐 온 할아버님의 모습을 담아야 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날 추억을 되새기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당신이 가족들에게 남긴 신앙유산 등을 기억하면서 할아버님에 대한 애뜻한 그리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할아버님께서는 1995년 봄부터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셨습니다. 감기로 시작한 증상이 결국에는 폐렴으로 진행되어 노환에 당뇨병 등의 지병으로 인해 병을 이겨내시지 못하셨습니다. 그래도 증손자인 저의 아들이 태어날 때 마침 서울에 계셔서 기뻐해 주셨고, 백일에는 부산으로 내려갔을 때 병상에서도 증손자를 보시고는 아주 기뻐하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할아버님은 종종 북한의 식구들을 꿈속에서 만나신 것 같습니다. 증조부모님들의 장례식 장면의 꿈을 꾸시고, 또 간혹 북에 남기고 온 자식들을 꿈속에서 만나신거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친척을 통해 북한에 있는 할머님과 고모의 편지와 육성 테이프가 왔을 때, 정상적인 절차가 아닌 것에 겉으로는 화를 내시면서도 편지를 읽고 몰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에 있는 아내를 상봉할 수 있었던 기회에서도 다른 가족들이 다 같이 만날 수 있을 때(통일이 되는 그날에) 같이 만나시겠다면서 특혜를 거부하신 것은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 이면에는 할아버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만약 내가 지금 평양을 방문하면 북한의 식구들과 다시 헤어질 자신이 없고, 그동안의 미안함 때문에 거기에서 살겠다고 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정치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이 되니 방문을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신 것을 보면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주변의 환경도 고려하는 생각이 깊으신 분이셨습니다. 할아버님은 언젠가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내가 남쪽에서 남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고 도우면서 살면 어느 누군가가 북쪽에 있는 우리 가족들을 돌봐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평소 가족에 대한 생각을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않으시지만 마음속 깊게 가족들을 그리워하고, 그런 봉사활동이 곧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의 그런 신념이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님은 어릴 적 (고조)할머니의 기도 속에 생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도의 내용은 ‘우리 금강석(아호)이가 잘 자라서 이 나라와 하나님 나라에 크게 쓰여지는 일꾼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문구로 이 기도 내용은 고조모님이 조부님에게, 또 조부님이 저에게, 부모님이 저의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집안의 기도문이 되어 있습니다. 평양에서 다니시던 산정현교회 분들과 같이 서울과 부산의 산정현교회에서 신앙생활을 계속 하시면서 항상 믿음, 소망, 사랑을 강조 하셨고,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에 대한 성경구절을, ‘저 높은 곳을 향하여’와 ‘지난 밤에 보호하사’ 찬송을 즐겨 하셨는데 찬송은 북에 계신 할머님이 좋아하신 찬송이고, 성경 구절을 볼 때 할머님에 대한 생각이 극진하셨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병원일과 집안 일 등 모든 일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생각하시고 결론을 내리시면서 항상 하나님의 나라에 득이 되는 것이 우선으로 생각하셨습니다. 병상에 계시면서 내가 죽거든 묘비에 다른 문구는 쓰지 말고 ‘주님을 섬기다 간 사람’이라고 써 달라고 하신 것으로 볼 때 그 어떤 명예보다도 항상 주님을 위해 사신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신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할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가족들에게 유산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신 내용입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물질적인 유산은 없으나, 정신적인 큰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봉사 정신입니다. 지금 제가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산하 블루크로스 의료 봉사단을 섬기고 있습니다. 1997년 설립된 장기려기념사업회는 그 동안 이건오 부이사장님을 중심으로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등지의 해외 의료 봉사와 국내 노숙자와 영등포 쪽방촌 무료 진료, 등촌동 복지관에서 무료 진료를 해 오던 것을 2008년부터 제가 이어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현재 블루크로스는 약 800명이 넘는 회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병원들과 큰 규모의 봉사단체들도 외면한 현지 수술 캠프를 2010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 병원(국내 선교사들이 세운 선교 병원)에서 열어 경제적으로 힘든 갑상선 종양과 유방 종양 환자 및 외과 환자들을 수술하여, 현재 약 160명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봉사해 왔습니다. 또한 매년 시행하는 해외 의료 봉사는 그 영역을 넓혀 이동 진료 외에도 현지 아동들을 위한 구강 위생 교육(치약 칫솔 나누기 운동), 학교 보건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지 학교에 응급 구급함 설치 운동, 사랑의 운동화 나누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국내에서는 약 600명의 블루크로스 청소년단이 폐 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벌여 환경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심폐 소생술 무료 교육을 실시하여 보다 안전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블루크로스를 통해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은 환자는 국내와 국외를 합쳐 약 2만 3천 명 정도가 됩니다. 이런 블루크로스 활동은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성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항상 수술 캠프에 참여해 주시는 김상효 교수님을 비롯한 블루크로스 회원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려 드리고 싶습니다. 성산 장기려 선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만들어진 블루크로스 봉사단 (www.bluecross.or.kr)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리고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자가 본 장기려 박사> 양덕호 장로(부산산정현교회) 장기려 박사님은 6.25 북한이 저지른 민족상잔으로 가족이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북에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전쟁 중 남한 땅, 부산에 오셨습니다. 당시 이산가족과 굶주림에 아우성 쳤던 그곳에 질병으로 힘든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해줄까,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의사가 되면 가난한 사람, 약한 사람을 돕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인의 모든 것을 다해 환자들을 보살폈습니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선생님의 신념,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우기까지 사랑해주신 사랑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제 나이 22살 때 부산의과대학 3학년 학생으로, 선생님은 부산대학병원 원장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제 부친이 충남 공주에서 의사셨기에 저도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부산의과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장기려 선생님을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를 어떻게 아셨는지 저를 부르셔서 오후 5시에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같이 병원 화장실을 청소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선생님과 병원 화장실을 청소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타지에서 학업 중인 저를 위해 아버지께서는 하숙비를 보내주셨습니다. 철침대에서 잠을 자고 하숙집의 따뜻한 밥을 먹는데, 선생님은 작은 사택에서 보리밥을 드시는 모습을 보고 제가 모셔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당시 도둑이 많아서 도둑이 들어오면 선생님을 보호하고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선생님은 심장질환이 있으셔서 혹여 있을지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같이 지냈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날아 온 잿가루에 검게 된 고무신을 씻고, 당뇨가 계신 선생님을 위해 요강을 씻고, 수술 후 오시면 몸을 닦아드리면서 아버지처럼 모셨습니다. 저는 두 아버지를 모실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제 취미이자 특기는 성악과 테니스였습니다. 학생시절 노래와 테니스 실력이 뛰어나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역시 노래와 테니스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모시고 부산 광복동 음악감상실에 함께 간 적도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은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찬양을 좋아하셨습니다. 항상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매주 주일 오후 2시면 외과의사들과 함께 성경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혹 의사들이 졸더라도 왜 졸고 있냐며 나무라지 않으시고 매주 성실히 모임을 가졌습니다. 가끔 자다가 깨어서 보면 침대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선생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꿈에 아버지가 보였어. 아버지가 세상 떠나신 것 같아”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노력하며 사셨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맹장염에 걸렸을 때 당시 평양의과대 외과과장으로 계셨던 선생님께서 치료하셔서, 금강산에 2차례 휴양을 다녀오고 주일 예배도 허락을 받아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평양에 계실 때는 공산주의 아래서 기독의사로 사셨고, 남한에 오셔서는 자유민주주의 아래서 기독의사로 사셨습니다. 어디에 있든 성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평양 산정현교회를 부산에 재건, 부산산정현교회 장로로 섬기셨습니다. 저도 모태신앙이었기에 선생님을 따라 부산산정현교회에 출석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의 가치와 반대되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탐심을 버려라, 돈은 만악의 악이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들은 한창때 돈을 벌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반대되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변하지 않는 진리,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사셨습니다. 일관된 선생님의 삶은 말씀을 행하는 삶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은사였던 백인제 교수님을 위해 제자로서 자리를 지켜야한다며 부산백병원을 섬겼습니다. 또 명예교수로 계시면서 수당을 차곡차곡 모아 은퇴하실 때 병원 장학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제가 가톨릭대 박사과정 중에 있을 때도 선생님께서는 등록금을 다시 돌려주시면서 연구에 사용하도록 하셨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제자들의 학비를 다시 돌려주며 연구에 뒷받침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늘 말씀하신대로 탐심이 없는 분이였습니다.과거 선생님께서는 럭키그룹(현,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씨 치료를 담당하면서 성실하게 돌보아 준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께 감동받은 구인회 씨는 당시 양재원 럭키비닐 사장을 통해 320만원을 연구비로 전달하였습니다. 또 장기려 선생님에게 감사의 뜻으로 광복동에서 좋은 양복 한 벌 하라고 했지만, 선생님은 좋은 원단의 외제 천이 아닌, 뻣뻣한 국내산 저질의 천으로 양복을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의 형편을 생각해 결정하셨습니다. 이북에 사모님과 자녀들을 두고 와서 38선으로 가려져 만나지도 못하고 기도만 하고 계셨습니다. 한번은 이산가족 상봉할 기회가 있어 사모님을 만나시길 권유했지만 선생님은 거절하셨습니다. “나 혼자 만나서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산가족 모두가 함께 만나는 날, 즉 통일이 되어 모두가 함께 만나야지”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자신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넓은 견해를 가진 분이셨습니다. 의사로서 열심히 연구하시며 국내 처음으로 대량간절제수술을 성공시킨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성실한 의사였습니다.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하셨습니다. 장기려 박사님의 인생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선생님에 대해 말하고 있으니 마치 제 옆에 살아계신 것 같아 긴장이 됩니다. 제 생각엔 100년에 한번 나올까 하는 큰 인물이셨습니다. 장기려 박사님께서 관련된 단체가 15곳이었습니다. 영세민들의 의료복지 혜택을 위해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만드셨고, 청십자사회복지회, 청십자병원, 만성간질환자들을 위한 부산장미회 등을 만드시며 맡으신 직책도 많았고, 하시는 일도 많았고, 그로인해 여러 차례 상도 받으시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실 땐 항상 두 손을 모으시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분이셨습니다. 누가 제게 장기려 스피릿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그렇게 말했습니다. 사랑, 진실, 협동, 희생. 이것을 몸소 실천하며 평생을 다해 본을 보이신 분입니다. 이러한 장기려 선생님의 정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제2의 제3의 장기려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사진제공 한국고등신학연구원>
    • 인물
    • 좌담/대담
    2015-12-22
  • 부산CBS 제6대 운영이사장 강국만 장로
    Q. 이번 부산CBS 신임 운영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먼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사직을 맡고 있을 때 다른 하는 일들이 많아 신경을 많이 못 썼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이 맡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용히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네가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맡겨주신 것 같아 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 하는 것도 때가 있습니다. 피하는 것만이 겸손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하고 싶다고, 하기 싫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맡겨주신 것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그럼 운영이사장을 맡으시며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판단하신 일들은 무엇입니까?A.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야 합니다. 제가 노회나 여러 연합회의 일들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선한 일을 한다는 것은 좋으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반드시 비난이 따른다는 것과 한 사람이 다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영이사진들이 잘 구성되고 든든해져야 된다고 생각해 40여명의 이사진이 하나가 되는 작업을 가장 먼저 하려고 합니다. 원활한 소통을 이루는 대화를 하고 팀워크를 구성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힘이 옳은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이사장이 잘못했을 때 이사진들이 뭉쳐서 일이 원활히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만 많은 짐을 지다가 쓰러지면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무진과 계속적으로 대화하며 고충과 필요를 듣고 서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실무진과 이사진 그리고 부산CBS 전체가 하나가 되는 그 기반부터 닦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모든 일을 하기 보다는 역할분담으로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을 해야 합니다. 사실 당장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이렇게 하겠다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앞서 하기보다 이사진 구성을 견실히 하고, 내 생각을 뒤로 하고 그들의 뜻을 먼저 듣고자 합니다. 방송언론매체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이제 세상에서는 기독교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더 어두운 곳, 어려움이 있는 곳을 찾아 민중의 소리를 듣고 알리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부산CBS가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고 있는 이때 역으로 예수님의 사랑이 묻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하나됨이라고 여겼습니다. Q. 광복포럼 초대 회장을 하시면서 광복동 문화거리 조성 등 광복동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광복동에서 활동한지 올해로 47년이 됐습니다. 부산에서 회사생활을 했는데, 그때 아내가 광복동에서 양품점을 운영하면서 광복동에 애정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도 광복동에서 상점을 차리게 됐습니다. 광복포럼의 시작이 된 광복로상가번영회를 발족해 상가 사람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침체됐던 광복동 상가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광복로 문화거리를 조성했습니다. 광복포럼을 통해 광복로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한 단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부산의 관광명소로,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됐습니다. 제가 14살이 되던 해 소년 가장이 됐습니다. 어린 제 눈에 다른 사람들은 다 적으로 비쳐졌고 오로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이 나에게 박히면서 내 작은 힘을 하나님께서 발전적으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발전적인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동주민자치위원장을 맡기도 하면서 중구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광복동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나름의 꿈을 꾸지만 이제 CBS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Q. 끝으로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교계 안에 세속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언제부터인가 교계도 개인주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이 기도하고 각성해야 합니다.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그 차이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을 보며 전도할 것인가 생각하면 늘 부끄럽습니다. 한 사람이 전체의 흐름을 바꾸기는 역부족일지 모르지만 가장 먼저는 내가, 그리고 가까운 내 주변이 변해야 하고 크게는 노회나 연합기관들이 하나가 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나가 된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이제 입이 아닌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잘 되는 곳에 눈이 가게 돼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할 때 어떤 것도 할 수 있습니다. 부산CBS 또한 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열심을 가지고 같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5-12-22
  • 고신전국장로회 회장 조대형 장로
    Q. 제46회기 회장에 선출된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부족한 제가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앞서 수고하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분들, 그리고 전국 42개 노회 총대 회원 장로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지내왔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자 합니다. 정말 부족하고 경험도 적은 사람인데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송구스럽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자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이 귀한 일에 쓰임 받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명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Q. 경험이 적다고 말씀하셨지만, 지난 45회기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A. 지난 제45회기 회장을 역임하신 신대종 장로님과 임·역원들께서 정말 헌신적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앞선 분들의 헌신과 수고를 본받아 신임임원들과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하나가 된 힘으로 장로회연합회의 전통계승 발전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46회 주제를 ‘고신영성, 민족과 열방으로’라고 정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A. 저는 제46회기 한 회기동안 다음과 같이 ‘고신영성, 민족과 열방으로’(행 1:8)라는 주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님을 향한 마지막 봉사라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고신 영성의 회복운동을 전개해 나가며 남북통일 운동의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교회 개척과 주파송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정직과 순수함을 지닌 신앙공동체로서의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장로님들과 함께 추진하려고 합니다. Q. 제46회기 특별히 계획하고 계신 사업이 있으십니까? A. 제46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기본 사업계획은 ▲교단지도자초청 신년하례회 ▲전국목사장로부부 특별기도회 ▲장로부부하기수련회 ▲고신 장로회지 발간 ▲4개 교단 교류 ▲제반활동 참여 ▲고신장학회 적극 지원 및 발전도모 ▲통합된 교단(고신/고려) 내에서의 교류 증진 ▲해외 교회설립 추진 ▲선교사 단독파송을 실현 ▲본 회 중‧장기발전방향 등을 세워 나갈 계획입니다.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중점 사업은 해외교회 설립을 다른 회기 보다 좀 더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외 전국장로회연합회의 기본 목적인 개체노회 장로회와 유대를 공고히 하고, 교단과 전국교회 발전과 복음사업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Q. 섬기시는 교회와 사업체, 가족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존경하는 김윤하 담임목사님의 신앙지도를 통해 장립집사가 되었고, 그 후 여러 가지로 너무도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영광스럽고 귀한 직분인 장로로 세워주셨습니다. 이어서 아내도 권사로 임직을 받게 되어 우리 가족은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1990년도에 저에게 믿음의 기업을 허락하셔서 반월공단에 위치한 (주)삼오산업을 반석 위에 세워주셨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성장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제가 경영하는 이 기업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주님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오늘날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아내 윤복자 권사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고 아들은 결혼하여 며느리와 손자가 있으며 큰 딸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막내딸은 신실한 배우자를 만나 복된 가정을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아름다운 신앙의 가정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기를 또한 간절히 기도합니다. Q. 끝으로 전국장로회 산하 장로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46회기 사업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각 노회와 지교회의 성도님들이 기도와 열정, 시간과 물질적 헌신이 뒤따라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도와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겸손하고 온유한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충성스러운 장로가 되기를 힘써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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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11-26
  • 21세기목회연구소 소장 김두현 목사
    Q.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내년 목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목회자들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처치플랜팅 전략가로서 조언해 주신다면?A. 10~11월 목사님들의 제일 큰 고민이 ‘내년 목회를 어떻게 할까’입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1년 목회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전체적인 플랜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목사님들도 마스터 플랜이 필요합니다. 처음 목사가 되었을 때,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가진 플랜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플랜 안에서 1년 플랜이 나옵니다. 1년 플랜에 급급하다보면 매년 플랜은 잘 세우지만, 1년이 지나고 나면 평가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1년 플랜으로는 설교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한 플랜만 세우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마스터플랜을 갖고 복음을 전한다든지, 제자를 만든다든지, 어떤 사역을 하겠다는 등의 플랜이 필요합니다. 평생 플랜 아래 1년마다, 월마다, 일마다 해야 할 일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목사님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목회를 시작하기 전, 교회를 시작하기 전, 평생의 목회 계획을 먼저 세울 것을 권면하고 싶습니다. Q. 2016년 목회계획을 세우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A. 한국교회만 찾을 게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5만2천개, 미국 교회가 45만개, 전 세계 100만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5만2천개의 한국교회와 더불어 전 세계 교회를 어떻게 이끄시는지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목회 시야를 내 마을, 내 지역이 아닌 하나님이 끌고 가는 세계적인 사이클 안에 우리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세계화된 목회, 세계화된 교회, 세계화된 말씀, 세계화된 원리가 필요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처치플랜팅’이라는 단어가 생겼고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것입니다. ‘교회성장’(Church Growing)에서 ‘교회세움’(Church Planting)이라는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개 교회가 아닌 ‘네트워크처치’라고 하는 교회의 연합이 필요합니다. 세상은 소셜네트워크화로 전 세계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독 교회만 폐쇄되어 갇혀있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화된 교회, 세계 속에서의 우리 교회, 세계 속에 참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Q. 세계화 외에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지금은 전문성 시대입니다. 목회도 어렴풋이 해서는 안 되고, 말씀도 적당히 전해서는 사람들 마음속에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의 전문성, 말씀의 전문성, 목회의 전문성, 사역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목사가 공부해야 합니다. 웬만한 기업에서 50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새 물결이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죠. 영적·목회적 전문성을 터득해야 합니다.그리고 목회자 혼자가 아닌 회중, 교인들과 함께 가야 합니다. 정확한 설득과 정확한 신뢰, 정확한 방향 설정을 하지 않으면, 믿음은 있지만 함께 일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목사는 믿음만 말하지만, 교인들은 믿음이 아닌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 의문을 가집니다. 기도만 하라고 하지 말고 ‘무엇 때문에 기도해야 하나?’, ‘우리가 왜 모이나? 성경공부 때문에 모이나? 교회를 세우기 위한 준비인가?’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단순한 믿음을 키우기 위한 모임은 동기부여가 잘못되었고, 이러한 모임은 하고 나서도 스펙 쌓기에 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스펙이 좋을 수도 있지만 성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우선순위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Q. 21세기목회연구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께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A. 연구소는 17년 전 3가지의 큰 목적을 갖고 세워졌습니다. 첫째는 교회를 섬기고 목사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둘째는 목회 전문 도서 및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7년간 450종의 자료를 제작하였습니다. 셋째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전도잡지(아름다운사람) 제작, 캠페인, 십자가 향 등 기독교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저변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는 사람을 위한 곳으로, 교회에 와야만 복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도 복음을 듣기 위해서는 주변에 무엇이든 있어야 합니다. 백화점 1층은 대부분 화장품, 향수 제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향을 통해 백화점을 인식하듯 누군가의 차에 있는 십자가에서 향이 나거나, 예쁜 잡지를 통해 자기도 모르게 젖어드는 것입니다. 콩나물을 키우기 위해 물을 부으면 물이 밑으로 다 빠집니다. 그러나 콩나물이 자라듯이, 저희 연구소는 전국을 다니며 세미나를 열어 교회가 자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개최하면 저희 스탭의 에너지, 시간, 경비 등 적자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가 자라고, 목사님이 자라고, 좋은 성도들이 자라는 것입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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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11-18
  • 기독교다문화사회연구소 이병수 교수
    ▲ 이병수 교수(기독교다문화사회연구소, 고신대) Q. 기독교다문화사회연구소를 발족하신 계기는?A. 우리 학교(고신대) 교수님들께서 전국 주요 기독교대학마다 다문화연구소가 있다며 저에게 연구소 설립을 제안하셨습니다. 성결대에는 다문화평화연구소, 한세대에는 세계다문화진흥원이 있다며 지난해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하고 사양하다가 적극적인 제안에 지난 5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나그네를 잘 섬겨야하는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연구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A. 우리 학교(고신대) 교수님들께서 전국 주요 기독교대학마다 다문화연구소가 있다며 저에게 연구소 설립을 제안하셨습니다. 성결대에는 다문화평화연구소, 한세대에는 세계다문화진흥원이 있다며 지난해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하고 사양하다가 적극적인 제안에 지난 5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나그네를 잘 섬겨야하는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연구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Q.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지?A. 내년 1~2월에 다문화 관련 아카데미 저널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지금 전국 기독교대학 교수님 15명에게 원고를 부탁했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이해, 전략 등 올해 연말 원고가 수집되면 내년 초 출간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학문적인 일도 하지만 현장에서 사역 중인 전문가들과 협력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정노화 선교사, 전병호 소장과 같은 현장 사역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동역할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 단체, NGO 기관 외에도 부산시청, 교육청 등과 협력하며 특히 다문화 가정이 많은 사하구와 강서구 등 관할 구청과 협력을 맺을 계획입니다.다문화가정을 위한 의료봉사를 비롯해 다문화자녀 중 결손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 인권을 위해 법대 교수 및 변호사들과 연계한 법률 서비스, 가정에서 쫓겨난 이주민 여성들을 위한 쉼터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자리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일명 ‘오바마프로젝트’라고 하여, 교육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 오바마처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교육복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자 합니다. Q.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A. 자문위원에 학교법인 강영안 이사장님, 고신대 석좌교수 손봉호 교수님, 호산나교회 최홍준 원로목사님,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혜훈 의원님, 고신 증경총회장 주준태 목사님, 고신대복음병원 임학 원장님, 향상교회 정주채 목사님이 섬겨 주십니다. 임원진은 이사장에 울산교회 정근두 목사님, 총무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안용운 목사님, 협동총무에 부기총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님과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님, 서기에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님, 부서기에 김해중앙교회 강동명 목사님께서 동참해 주십니다. 도움을 주는 교회는 부산지역에 부산영락교회, 이삭교회, 산성교회 등 교단을 초월해 여러 교회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국 30개 대학 60여명의 교수님들과 180여개 교회에서 동참해 주십니다. Q. 교회 현장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A. 연구소 설립과 관련해 공문을 발송하니 많은 교회에서 프로그램 및 사역을 문의해 주셨습니다. 이미 규모있게 다문화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도 있고, 아직 다문화 사역을 시작하지 못했지만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교회들도 있었습니다. 현장 사역자들을 교회에 파송해 헌신예배, 세미나 등 다문화 선교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도울 수 있고, 문의해 주시는 교회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3개월 혹은 6개월 과정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교회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혐오감, 무슬림에 대한 혐오감이 아직 우리 사회에, 교회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와 중소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 무슬림을 위험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이라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성경에서는 끊임없이 나그네를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나그네를 섬기는 다문화 사역에 교회와 저희 연구소가 함께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5-11-05
  • [파워]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한국 사회 대부분의 주요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듯, 목회현장에서도 정보, 교육, 자료 등 목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그렇다보니 지방에 있는 목회자들에겐 세미나, 교육, 자료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영로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건강한목회로드맵’을 개최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강사들을 초청해 매월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목회자 영성, 건강, 가정, 리더십, 교회론, 사모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교회와 시대적 변화에 맞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은 수영로교회는 건강한목회로드맵을 비롯해 기도사역컨퍼런스, 청년사역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이 모두가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를 만나 건강한목회로드맵을 비롯한 교회 이야기를 들었다. Q. 목회로드맵이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작해 매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부임하고 이듬해부터 시작하셨는데요,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지요?A. 목회로드맵은 이미 이전 사역지인 호주에서 대양주 목회자 세미나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대양주에 계신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서 항공권부터 숙소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며 섬기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한 교회만 잘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교회가 함께 부흥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바람을 가지고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Q.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뵙기 힘든 강사들이 대거 다녀갔습니다. 혹시 섭외하기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강사분이 있으신지요?A. 국내외의 유수한 분들이 다녀가신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다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주셨습니다. Q. 4년간 꾸준히 진행하기 힘드셨을 텐데, 목회로드맵 과정 중 힘든 일은 없으셨습니까?A. 힘든 일은 거의 없고 기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Q. 참석자들의 피드백을 들은 적 있으십니까? 목회로드맵에 참석한 목회자 부부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요?A.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참석하시는 분들을 섬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음식도 최고로 섬기기를 원하고, 강의실 데코레이션도 최고로 섬기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각자의 목회 현장에서 열심히 사역을 하시다가 이곳에 와서 잠시라도 쉬고, 은혜를 나누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점들이 있을 때에, 그것이 합당하다고 판단이 되면 즉각 시행하는 편입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다들 좋은 평가를 하고 계십니다. 고마워하셨습니다. Q. 처음 말씀하신 목회로드맵의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보십니까? 자체적인 평가를 하신다면?A. 목회로드맵만의 목적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회 사역 전체가 '섬김'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목회로드맵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더욱 한국교회를 섬기는 사역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Q. 내년에 계획 중인 사항이 있으신지, 혹 앞으로 목회로드맵이 어떻게 나아가길 원하십니까?A. 현재 목회로드맵은 부울경 지역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저 멀리 서울이나 대전, 그리고 전라도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있지만, 부산 인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목회로드맵의 성격은 여기에 조금 국한이 될 것 같고, 이 외에 좀 더 지경을 넓혀서 지난 7월에는 몇몇 협력교회들과 대양주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제가 한국에 온지 4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4년 만에 그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부산 인근지역을 섬기고, 나아가 디아스포라 교회들도 섬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목회로드맵을 비롯해 기도사역컨퍼런스, 청년사역컨퍼런스 등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을 돕는 자리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A.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희 수영로교회의 사명은 한국교회를 섬기는데 있다고 봅니다. 섬길 수 있는 환경과 여지가 있으면 더욱 한국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목회로드맵, 컨퍼런스 등 정필도 원로목사님과 이규현 담임목사님께서 함께 자리한 모습을 보면 관계가 돈독해보입니다. 원로목사님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A. 원로목사님께서 언제나 저를 인정해 주시고 칭찬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역을 전적으로 지지해 주십니다. 그리고 저 또한 원로목사님의 사역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Q. 끝으로, 수영로교회가 올해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A. 수영로교회는 정필도 원로목사님께서 개척하셔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사역을 한 마디로 정의해 본다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전적인 기도의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 무엇일까? 무엇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일까?’를 고민하면서 지금까지 원로목사님께서 걸어오셨고, 저 또한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수영로교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 열린 건강한목회로드맵에서 강의하는 이규현 목사 ▲ 수영로교회 40주년 기념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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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15-11-05
  • [파워] 기침 전국여성선교연합회 회장 정영란 권사
    부산지역 교계 행사를 다니다 보면 까만 양복차림의 목사, 장로 틈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여성 지도자를 보게 된다. 즐거움이 있는 기쁨의 자리에, 혹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슬픔의 자리에 늘 참석해 어머니의 따스함을 비추는 이가 있다. 일명 ‘대모’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 회장 정영란 권사(해운대침례교회)이다. 기침 전여회 회장 당선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이하 전여회)는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에서 제62차 연차총회 및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처에서 회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개회예배, 선교보고, 세계대회 및 선교지 방문 보고, 함께하는 시간, 본 회의1 및 전여회 사역 소개, 부흥회, 통일선교 비전 및 기도합주회, 본 회의2 및 신임원 발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곽도희 총회장(남원주교회)은 ‘믿음의 확신’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을 믿고 약속의 말씀에 순종해 교단과 교회를 섬기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앞날을 밝히실 것”이라고 전했다.본 회의에서 신임회장에 정영란 권사, 제1부회장에 조현순 권사(보정교회), 제2부회장에 하명애 권사(예한교회), 양귀님 권사(신창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정영란 권사는 인사말에서 “여기까지 나의 모든 삶을 인도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남은 생애는 오직 주님을 위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순종의 사명자, 믿음의 사명자가 되기를 소원한다”면서 “우리 전여회가 6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이렇게 든든하게 세워진 것을 감사드린다. 또 전 회장님들과 전·현 총무님들, 실행이사님들, 직원들, 전국에 계시는 우리 회원들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와 옥합을 깨뜨린 헌신이 있었기에 이 모두가 가능했다.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 전여회는 모두가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기대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어 갈 것이다. 거룩한 말씀과 기도의 토대 위에 선교를 가르치고 배우며 어려운 개척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열방을 향해 선교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랑 받는 우리 전여회,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전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향한 선교에 앞장서타 지역에 비해 침례교가 열세인 부산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니 타 지역에 비해 침례교, 감리교 등이 열세인 편이다. 그런데도 전여회 회장이 부산에서 선출된 것에 관심이 높다. 이에 정영란 권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정 권사는 “부산과 한국에서는 침례교단이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큰 교단으로 세계적인 교단”이라고 자랑했다. 30여 년 전 학업을 위해 미국에 갔을 때도 침례교회에 출석하고 교단 연수과정을 이수할 만큼 교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기침 전여회는 임원이 되려면 미국 남침례회 여선교회(WMU:Woman Misssion Union)에서 과정을 이수하도록 한다. 형편상 쉽지 않지만, 현 임원진 중에서도 과정을 수료한 임원들이 다수 있다. 정영란 권사는 “미국 침례교의 선교적 마인드 및 사업 진행 등을 배우고 와서 접목 시키려 한다. 모법을 배워서 하기 때문에 기침 전여회는 선교적인 특색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WMU, 조지아주, 켄터키주 등 자매결연된 지역에 참석해 일련의 과정 외에도 실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로 헌신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선교적인 도전을 받게 된다. 미취학아동부터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헌신할 것을 결심하고 선교현지로 달려가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그래서인지 전여회 역시 선교적인 특색이 강하다. 정영란 권사는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다. 국내적으로는 어려운 소외계층을 돌봐야 한다. 독거노인,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 농어촌교회 등을 돕고 싶고, 세계적으로는 네팔과 남아공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침례교 특성상 아시아연맹, 세계연맹 등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행사도 많고 다양한 연맹에 참석해 배우고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된다. 정영란 권사는 기침 전여회 회장 뿐만이 아니라 부산CBS권사성가단 단장도 맡고 있다. 수차례 단장을 맡으며 찬양에 대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단 행사에 참석하고 기도하느라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오전부터 성가단 연습에 참석해 단원들을 지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법인이사, 부산기독인기관장회 부회장, 부산복음화운동본부 회계, 부산기독교여성협의회 증경회장, 부산CBS 부이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바쁘게 지내지만 이것이 가능한 것은 남편의 배려와 사랑이라고 말했다. 애칭을 부르며 돈독한 부부의 사랑을 나타내는 정 권사 부부는 바쁜 일정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과 격려,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같은 믿음 위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바쁜 일정 중에도 두 아들과 며느리들과 지속적인 대화와 사랑을 표현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냈다. 가정의 진한 사랑이 지역과 나라, 세계를 섬길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 같았다.국내 3200여 교회 산하 여성도들의 리더가 된 정영란 권사. 정 권사는 “세계적인 교단의 여성도들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예수님과 같이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는게 우리의 의무다. 예수님을 닮고 그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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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15-10-22
  • CTS부산방송 신임 지사장 박성진
    Q. 부산에는 처음 오셨는지?A. 2005년 CTS부산방송이 오픈할 때 초기멤버였습니다. 당시 CTS본사가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회사 임원분과 제가 팀을 이뤄 지역 교회를 방문하면서 CTS를 설명하러 다녔습니다. 하다 보니 지사 설립의 필요를 느꼈고, 지역 네트워킹이 필요하여 지역방송을 설립해야하는 과제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작국에 있다가 차출 되어서 5년 가까이 전국을 돌며 13개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다시 제작국으로 돌아가 제작국장으로 섬기다가 이번에 승진하면서 부산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방송을 셋업하고 10년 만에 방문했는데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부산방송이 멋지게 성장하였습니다. CTS부산방송 역시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당시 초기 멤버들이 기도하면서 잘 버텨준 것이 오늘날 부산방송을 있게 해 준 것 같아, 그 후배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Q. 부산지역 목회자들을 만나보셨는지, 지역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입니다.A. 제가 지난 10월 1일자로 발령을 받고 지금은 분주하게 목사님들을 만나 뵙고 노회에 인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대구가 고향이라 경상도 문화권에 익숙합니다. 또 고신 교단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 역시 보수적인 신앙이라 거리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산지역 목사님들께서 살갑게 반겨주시고 오히려 저를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 언론이든 교계 언론이든 한국교회가 위축된다고 말합니다. 부산지역 복음화율이 8%가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92%로 봅니다. 복음의 어장이 92%로 넓기 때문에 잘 모르는 입장에서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에겐 언어나 시각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지사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생각했던 계획 혹은 각오가 있으십니까?A.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 염려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 부산에 내려 오면서 첫째 잘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상이 누구든지 잘 섬기겠다고 생각했고, 둘째 지역사회와 교회가 같이 가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개 교회 성장에 너무 함몰하다보니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고, 외면을 당합니다. 이후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 관할행정처 담당자들을 만나서 행정관서가 못하지만 교회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와 교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제작국의 오랜 경력을 토대로 부산지사에서도 기획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습니까?A. 나이가 들고 교계 일을 하다보니 한국교회의 어두운 면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신앙과 생활의 괴리입니다. 주일 위주의 교회로 운영되다보니 삶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부모, 배우자, 자녀와 소통이 힘들면서 하나님과의 소통을 말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정이 회복되고 매일이 기쁨의 날이 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부산에 와서 놀랐던 것은 수영구 지역에 대표적인 이단들이 있고, 공공연하게 자신이 어느 이단에 속했음을 밝히는 것을 보고 충격이었습니다. 이단에 빠지면 가정에 위기가 닥쳐 오기 때문에 이건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성도들이 성경말씀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목사님들을 만나보니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교회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합니다. 젊은이들이 없고 자원과 인적 요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여러 교회가 협력해 주일학교 프로그램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동된 주일학교 프로그램 만들어 공유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본 교안을 만들어 자료를 공유하면 교사가 활용해 주일학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평일에는 사이버를 통한 학생들과의 접근도 가능할 것이라 여깁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IT의 성장으로 미디어 매체를 지혜롭게 활용해야 합니다. 유기적 협력 네트워킹을 해야 다가올 시대에 소통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MBC에서 방송 중인 <마이리틀텔레비전>과 같이 목회자와 성도들이 주중에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험적으로 생각이 맞는 젊은 목회자 몇 분을 선정해 모바일에서 성도들과 만나는 것입니다. 정제되고 틀에 잡힌 목사님의 모습이 아닌 편안하고 가까운 다른 모습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끝으로 지역교회 성도님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A. 교회를 돕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지사장으로 부산에 오게 되었지만 제작했던 저를 부산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와서 보니 하나님의 부르심이 자연스럽게 제 마음에 심어지고 있습니다. 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열심히 교회를 돕고 영상선교사로서의 제 부르심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로 동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5-10-22
  • 부산YMCA 송진호 신임사무총장
    Q. 지난 9월 부산YMCA 신임사무총장으로 선출되셨다. 소감을 부탁드린다.A. 무거운 마음이다. 다중적인 위기의식 속에서 특별히 부산YMCA라는 기관을 바라볼 때 사람들은 내홍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는 성장통이라고 해석한다. 하나님이 주신 시련을 통해 우리를 연단시키신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무게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기구적, 운동적, 사업적, 지역교회와 연결하는 일들이 무거운 주제들이다. 마치 멀미하는 기분이다. Q. 30년 동안 YMCA에서 활동하셨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송 총장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간 활동 등 소개를 부탁드린다. A. 1986년 대구YMCA 청소년부 간사로,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회원활동부 사회교육부 간사 부장으로 있었다. 1991년 ‘평화교육 환경교육으로서 YMCA캠프의 재해석’이라는 논문으로 한국YMCA 정간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세계YMCA연맹 중견간사학교를 수료, 유니온신학대학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 대구YMCA와 한국YMCA전국연맹을 거쳐 울산YMCA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그동안 캠프, 사회교육, 지구시민교육 등 다양한 교육운동영역과 행정과 재정, 목적과 사업연구 등 기구운영영역 및 지역협력 국제개별협력 등 YMCA 사역과 함께 ODA(공적개발원조) 관련 어드보커시 및 글로벌 시민사회 정책개입활동 등을 해왔다. 공정무역거래와 분쟁지역에서의 YMCA의 피스메이킹 사역, 국제평화협력을 위해 주로 현장으로 20년 넘게 다녔고, 뒤에는 정책파트에서 일을 했다. Q. 부산YMCA가 성장통이라고 표현하신 내홍을 겪었다. A. 저는 운동이라는 것이 변화에 대해 목말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부터 작은 변화를 꿈꾸는 것이 운동이고 이것이 조직이 되면 사회운동이라고 본다. 부산YMCA의 내홍이 끝났다고 보지는 않는다. 잠자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서 마음이 가난해 지는 것을 잃었고, 사업만 남았다. 프로젝트는 열심히 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상상은 없었다. 기관과 기구는 있었지만 운동이 없었던 것이 부산YMCA의 위기였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살리고 기구를 살리는 일들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우선을 꼽자면,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것 밖에 없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신뢰하는 일이 필요하다. 처음 직원들을 만났을 때 거짓말하지 말자고 말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원리가 무엇인지 우리 안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말하면서 내 안에 평화와 생명이 없다면 거짓말이기에 우리부터 변화되자고 말했다. 자기 성찰적인 모습이 있어야 한다. YMCA의 원형을 쫓아가는 회개운동이 제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산YMCA는 부산의 리더십이 이루어야 한다. 부산YMCA의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제가 할 역할은 그러한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부산의 좋은 청년리더십을 길러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부산YMCA의 앞으로의 방향,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A. 생명평화운동이다. 오늘날의 시민운동은 생명평화운동이다. 한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생명평화운동이다. 그 시작은 ‘나’다. 나의, 개인의, 우리의 변화를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한다. 우리 안의 가치가 실현되지 않고 남들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아니요 식’(say no) 시민운동이 아니라 대안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내는 운동이 필요하다. YMCA의 역할은 가장 나중 된 자를 찾는 것이다. 그들은 탈북자나 다문화가정이 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이 누구일까를 찾고, 우리가 나서서 대안을 모색하는 운동, 하나님께서 그들과도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YMCA의 역할이다. 구체적으로 생명평화운동으로서의 부산YMCA의 지평을 넓혀 가야한다.두 번째로 YMCA의 역할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본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젊은 청년들과 세상을 다시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한다. 한탄만할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그런 모델들이 부산에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부산시민을 넘어서는 세계시민, 지구시민운동이다.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책임성을 가진 모델을 찾는 것이다. 책임 있는 지구시민이라는 것은 한 세대를 넘어서 지구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 청년들이 세계적인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네 번째는 대안사회모델이다. 이 4가지가 각각이 아니라 하나다. 젊은이들이 생명평화적인 가치로 부산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제가 해야 할 것이 내적으로는 YMCA의 회복운동이며, 외적으로는 YMCA가 교회와 사회 사이 이 역할들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교계와 YMCA의 협업으로 잘할 수 있고, 신나는 일을 찾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운동을 전개해야한다. 교회와의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구체적인 실천들, 그리고 YMCA를 신뢰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다. Q.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A. 그동안 YMCA가 교만했다. 충분히 이유 있는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YMCA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선교기관으로서 새롭게 서기 위해서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도와주시길 바란다. 애정을 가지시고 잔소리해주시면 YMCA가 제대로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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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10-07
  •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대구 황금교회)
    Q. 당선 소감 부탁드립니다.A.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한국교회 130여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당면 과제, 교단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하면서 우리 총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본질과 공교회성을 회복함으로 우리의 신학정체성을 더욱 새롭게 하여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의 복음화 통일과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며 새로운 한국교회 미래 선교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찬 생명력으로 비상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Q. 올해 합동 총회가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특별히 어떤 비전을 제시하며 1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십니까?A. 저는 금번 제100회 총회가 ‘공교회성 강화와 한국교회 미래선교 100년을 준비하는 총회’라는 비전 아래 여러가지 정책적 과제를 가지고 주어진 사명과 직무를 감당하고자 합니다. Q. 총회장으로서 교단 내부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실 계획이신지?A.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우리 총회 100여년의 역사의 정체성 확립에 힘을 쓰겠습니다. 모든 역사에 대한 분류, 보관, 전시, 평가, 교육에 관한 모든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추진하겠습니다.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교단의 위상을 추락시켜 온 납골당 문제, 아이티 문제 등 해 묵은 난제들을 금 회기에는 깨끗이 청산하고 우리 가운데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와 불신앙의 모습이 근절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총회 중장기 정책 기능을 강화하여 미래지향적인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 외 미자립교회지원제도 시행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총회의 공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총회의 산하기구에 대한 조정 통제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총회의 교육, 전도, 구제, 봉사 등 교회의 본연의 사역 영역에 있어 중복된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Q. 교단 외부적으로는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이십니까?A. 대외적으로는 한국교회 연합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공교회적 연합의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 곧 다가오게 될 민족 통일의 시대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다함께 기도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세계개혁주의 기독교단과 단체들과의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감으로 총회 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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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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