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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특집좌담]위기의 다음세대,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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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장통합 총회에서 발표한 통계는 한국교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50% 이상의 교회들이 주일학교가 없다.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48%, 중등부가 없는 교회가 47%, 아동부 고학년이 없는 교회가 43%, 저학년이 없는 교회가 47%, 유치부가 없는 교회가 51%, 유아부가 없는 교회가 77.4%, 영아부가 없는 교회가 78.5%로 나타났다.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감소 중인 다음세대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 연합기관에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고민하며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본지는 부활절 특집호를 맞아 청소년 및 어린이 사역 전문가를 초청해 다음세대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일 시: 2015년 3월 25일(수) 오후 2시장 소: 프라미스랜드참석자: 박상철 목사(모리아성결교회 담임, 청소년선교단체 Yes Come 대표), 박종희 부장(한국어린이전도협회 부산지회, 넘치는교회), 김보성 목사(김해중앙교회 중등부, 청소년사역단체 청바지 스탭)
사회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박상철 목사: 반갑습니다. 모리아성결교회 담임 박상철 목사입니다. 저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사역하며, 라스베가스 성시화운동을 하다 하나님의 도전으로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4년반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온 이유는 다음세대 사역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처음엔 청년사역자로 사역 했으나, 와서 보니 청소년 사역자가 부족하다고 느껴 청소년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도 청소년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목사님께서 저를 청바라고 부르시더군요. 청소년 바보, 청소년이 하는 일이면 다 좋아한다는 뜻에서 청바라고 부르셨는데 전 이 별명이 너무 좋습니다. 청바 박상철입니다. 박종희 부장: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부산지회 박종희 부장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전도협회는 1957년 시작되었고, 부산에서는 1970년 지회가 조직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게 되면서, 강습회에 뛰어다니다 어린이전도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로, 결혼 전에는 간사로 사역하다 자녀양육 후 지금 다시 사역하고 있습니다. 27년간 어린이전도협회에서 사역하며, 교회 밖에서 복음을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전도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도하고 왔습니다.김보성 목사: 김해중앙교회 중등부 김보성 목사입니다. 청소년 전문사역자는 아니고 그저 청소년을 좋아하는 목사입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에 예수를 믿고 경험했기에, 청소년 시기를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사역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20년 동안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 모리아성결교회 담임, 청소년선교단체 Yes Come 대표
사회자: 한국교회 주일학교, 즉 다음세대를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사역하시는 입장에서 현재를 진단하며, 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박종희 부장: 교회 현장에서 제대로 사역하는 담당 사역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마치 교회 주일학교를 실습하는 기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런 모습이 안타깝습니다.박상철 목사: 그렇습니다. 인턴과정처럼 교회학교를 스쳐가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전 가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전도사 하지 말고 어린이사역자 해라고. 학교를 찾아가서 전도하는 전문 사역자가 되어라고 말입니다. 김보성 목사: 통계 조사를 보면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4~5%라고 합니다. 지난해에 새롭게 조사한 결과에는 3%라고 합니다. 선교지에서는 4~5% 미만일 경우 미전도종족이라고 분류합니다. 어린이는 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는 미전도종족과 다름없는 선교가 필요한 세대입니다. 박상철 목사: 네. 붕붕프로젝트를 위해 조사하니 부산지역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3%가 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해운대구입니다. 3번째가 영도구인데, 영도구 전체에 교회 다니는 청소년이 천명이 안됩니다. 제가 지난해 여름 서울에 있는 모교회에 청소년 집회 강사로 간 적 있습니다. 장년 3천8백명이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이 80명 모입니다. 또 다른 교회는 장년 3천명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 100여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문학의 밤 한다고 교회에 아이들이 부쩍거렸지만, 지금은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지난해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은 7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6년 남았습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다음세대가 위기이다, 큰일 났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라고 가르쳐 주지만, 움직이지 않더군요. 청소년 사역은 무엇인가 해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신천지는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이슬람이 들어오면 더욱 위험합니다. 박종희 부장: 어린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매년 여름 캠프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등록하는 것을 보면 교회 주일학교 현황이 대충 파악이 됩니다.주일학교 학생이 10명 이하인 교회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교회 자체 수련회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회 성도들을 보면 연령층이 높습니다. 아기를 둔 30대 젊은 성도들이 거의 없습니다. 교회 내 초등학생, 유치부 자녀를 둔 부모가 부족합니다. 저출산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아직 교회 밖을 둘러보면 아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풍토를 보면 아무래도 교회 출석 인원이 눈에 띄기 때문에 출석 인원으로 압박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부, 어린이 부서는 인원에 대한 압박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유치부는 그런 압박을 적게 받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교회에서 미취학아동인 유치부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부는 교회 학교의 모판입니다. 유치부에서 자란 아이들이 유년부로, 청소년부로 진학하게 됩니다. 미취학아동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전도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박상철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통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야 합니다. 선교원을 해야 합니다. 재정이 들고 힘이 들더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저희 교회 근처 절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합장하며 인사합니다. 교육이란 그 영향력이 큽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자연스럽게 기도, 찬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보성 목사: 자녀출산을 장려해야 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김해중앙교회에서는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을 지급합니다. 교회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가 조금만 신경써 문을 열면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교회 현장에서 제대로 사역하는 담당 사역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마치 교회 주일학교를 실습하는 기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런 모습이 안타깝습니다.박상철 목사: 그렇습니다. 인턴과정처럼 교회학교를 스쳐가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전 가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전도사 하지 말고 어린이사역자 해라고. 학교를 찾아가서 전도하는 전문 사역자가 되어라고 말합니다. 김보성 목사: 통계 조사를 보면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4~5%라고 합니다. 지난해에 새롭게 조사한 결과에는 3%라고 합니다. 선교지에서는 4~5% 미만일 경우 미전도종족이라고 분류합니다. 어린이는 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는 미전도종족과 다름없는 선교가 필요한 세대입니다. 박상철 목사: 그렇습니다. 붕붕프로젝트를 위해 조사하니 부산지역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3%가 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해운대구입니다. 3번째가 영도구인데, 영도구 전체에 교회 다니는 청소년이 천명이 안됩니다. 제가 지난해 여름 서울에 있는 모교회에 청소년 집회 강사로 간 적 있습니다. 장년 3천8백명이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이 80명 모입니다. 또 다른 교회는 장년 3천명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 100여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문학의 밤 한다고 교회에 아이들이 부쩍거렸지만, 지금은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지난해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은 7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6년 남았습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다음세대가 위기이다, 큰일 났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라고 가르쳐 주지만, 움직이지 않더군요. 청소년 사역은 무엇인가 해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신천지는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이슬람이 들어오면 더욱 위험합니다. 박종희 부장: 어린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매년 여름 캠프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등록하는 것을 보면 교회 주일학교 현황이 대충 파악이 됩니다.주일학교 학생이 10명 이하인 교회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교회 자체 수련회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회 성도들을 보면 연령층이 높습니다. 아기를 둔 30대 젊은 성도들이 거의 없습니다. 교회 내 초등학생, 유치부 자녀를 둔 부모가 부족합니다. 저출산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아직 교회 밖을 둘러보면 아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풍토를 보면 아무래도 교회 출석 인원이 눈에 띄기 때문에 출석 인원으로 압박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부, 어린이 부서는 인원에 대한 압박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유치부는 그런 압박을 적게 받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교회에서 미취학아동인 유치부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부는 교회 학교의 모판입니다. 유치부에서 자란 아이들이 유년부로, 청소년부로 진학하게 됩니다. 미취학아동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전도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박상철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통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야 합니다. 선교원을 해야 합니다. 재정이 들고 힘이 들더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저희 교회 근처 절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합장하며 인사합니다. 교육이란 그 영향력이 큽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자연스럽게 기도, 찬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보성 목사: 자녀출산을 장려해야 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김해중앙교회에서는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을 지급합니다. 교회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가 조금만 신경써 문을 열면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박종희 부장(한국어린이전도협회 부산지회, 넘치는교회)
사회자: 문제점들을 짚다보니 자연스럽게 해결책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보성 목사: 중등부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문제는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청소년 시절만해도 아이들이 저절로 교회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다리면 오지 않는 시대입니다. 하고 싶은 거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고, 주일이면 쉬고 싶은 아이들이 스스로 교회에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야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학생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로, 학원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 시간에, 목사님 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하면 안 됩니다. 학교로 찾아가서 만나야 합니다. 학교로 찾아가면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찾아가신 것처럼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박상철 목사: 제가 극단적으로 말해서, 교회학교 교사나 교역자들 중에서 학교로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만둬야 합니다. 그만큼 반드시 찾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수련회가 주요사역인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됩니다. 청소년 사역의 본질은 학교 복음화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인근학교영적입양사역’입니다. 교회가 인근 학교를 영적으로 입양하는 것입니다. 학교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교육청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교회 인근 지역에 있는 학교를 교회가 정하고, 입양하듯 마음에 품고 매일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산에 있는 600개 학교를, 1800개 교회가 입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영적 흐름을 바꿉시다. 저희 교회는 인근 지역 8개 학교를 입양했습니다. 모임마다 이 학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절에는 계란을 삶아 주고, 스승의 날에는 떡에 카네이션을 그려서 선생님들께 드립니다. 학교에 소정의 장학금을 주거나, 학교 벽을 새롭게 페인트칠 해주고 그 벽에 아이들을 축복하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걸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학교와 관계를 하다보니 특별프로그램, 인성교육 등 학교에 지속적인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 내 기독교 동아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모여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박종희 부장: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전도를 하다보면 전혀 접근이 안 되는 학교가 있습니다. 아동폭력, 납치 등의 사회적 문제가 제기된 이후 아이들에게 접근을 통제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러는 반면 허락하는 학교도 있는데, 그런 학교는 교회와 교류가 있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김보성 목사: 결국 ‘관계’입니다. 학교와의 관계, 학생들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학교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만납니다. 매주 주보에 한 주간의 심방 스케줄을 미리 알려줍니다. 그리고 심방 하루 전 해당 학교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더 연락을 합니다. 대부분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만나는데, 학교 문턱이 높아 출입이 불가능한 학교가 많습니다. 특히 문이 닫혀진 곳이 많은데 그렇게 닫힌 상태로 인사하고 손을 부딪히며 파이팅을 외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저를 짠하게 여기고, 저녁이 되면 오히려 제게 먼저 문자를 보내줍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은 ‘목사님이 또 오시는 걸 보니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이렇게 느끼더군요. 관계는 경비 아저씨와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찾아갈 때마다 학교 경비 아저씨와 관계를 좋게 하면 아이들과의 만남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고 싶은 교역자, 교사,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박종희 부장: 하면 됩니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새소식반전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소식반 전도는 이웃 어린이들을 일주일에 한 번 일정한 기간에 가정이나 학원 시설 등에 초청하여 1시간 프로그램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교회로 인도 되어지는 탁월한 전도 방법입니다. 현재 가정,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학원, 놀이터, 심지어 어린이병동에서도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부와 같은 미취학아동은 엄마와의 관계가 먼저입니다. 또래 엄마들을 초대해 아이들 수준에 맞는 복음, 찬양, 게임 등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박상철 목사: 제가 담임목사로 교회 전체상황을 보니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정책들을 가지고 만들어내야 합니다. 교회 학교가 주관하는 방과후교실, 놀이교실, 어린이집 등이 필요하며, 규모있는 교회는 영어유치원, 대안학교 운영 등을 해야 합니다. 해외 선교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선교지 중의 선교지가 한국 교회 다음세대입니다. 박종희 부장: 교회교육도 문제입니다. 대부분 교회에서 예배를 가지는 시간은 한시간입니다. 특히 교회 규모가 작은 교회는 일꾼이 없다보니 교사가 성가대도 해야하고, 다른 섬김도 해야 하기 때문에 한시간 이상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으로는 교육이 안됩니다. 저희 협회에서 개최하는 캠프를 보면 아이들의 영적 수준이 나타납니다. 기도를 못하는 아이, 성경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 예배 한시간 동안 구경만 하다 오기 때문입니다. 박상철 목사: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한 설문조사에서 예수를 믿지만 교회를 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교인 청소년들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1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재미없어서? 아닙니다. 1위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냥 어린 것 같지만 똑똑합니다. 기성교회가 하나님을 만나게 못해준다는 것입니다. 복음 제시가 아닌 종교행위만 한 것입니다. 제가 아직 한국에 온지 4년반 밖에 되지 않아 관찰자일 수 있지만, 한국교회가 너무 유교적입니다. 유교는 다른 종교입니다. 탈유교문화를 하지 않으면 기독교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40년을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40년동안 탈애굽문화를 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탈유교문화를 해야 합니다. 체면문화, 계급문화를 벗어야 합니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등 이런 계급이 성경 어디에 있습니까? 거기에다가 교회의 정치적인 모습에 실망하는 것입니다. 김보성 목사: 교회가 너무 비본질적인 것만 제시하다보니 학생들이 무기력해 집니다. 문화상품권, 치킨, 게임 등이 아닌 본질적인 것을 제시해야 합니다. 교회만 줄 수 있는 복음, 예배, 교육훈련들을 줘야 합니다. 그 중에 제자들이 생기고, 이들이 학교를 변화시켜 나갑니다. 교회가 아무리 발 벗고 따라가도 세상 재미를 못 따라갑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다른 곳에 가라고 해도 가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만 들을 수 있는 복음 제시가 필요합니다. 박상철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붕붕프로젝트를 가집니다.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20여개 선교단체가 모였습니다. 이것이 붕붕프로젝트입니다. 이날 7천명의 청소년들을 모을 겁니다. 4개의 학교가 출연하며, 행사 끝에는 300명의 목사님들이 공동 축도를 할 계획입니다. 장관을 이루겠지만, 더불어 큰 영적 능력과 권세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한달에 한번씩 붕붕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런 사역을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합니다. 1차 모금 목표는 3백 교회, 3천 성도입니다. 3백 교회가 매월 3만원씩, 3천명의 성도들이 매월 1만원씩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댐을 만들어 선교단체에 나눠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역을 타도시에 전하는 이식사역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7년 안에 한국교회 다음세대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봅니다. 골든타임 안에 건져낼 수 있습니다.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음세대의 결론은 ‘된다’입니다. 된다는 것, 희망이 우리의 결론입니다.
▲ 김보성 목사(김해중앙교회 중등부, 청바지 스탭)
글: 오혜진 기자사진: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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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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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김종인 이사장 항간의 소문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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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려학원 이사회와 김종인 이사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루머가 교단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4월 16일 퇴임하는 김종인 이사장도 이런 루머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 지난 20일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에서 김종인 이사장을 만나 이런 루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편집자 주>
▲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김종인 장로
4월 1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교단 내에서 임기연장을 꿈꾸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런 소문이 근거가 있습니까?
분명히 밝혀 두지만 4월 16일 오전까지 근무하고 나갑니다. 임기연장이요?(웃음)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교단에서 저에게 더 봉사하라고 부탁해도 지금은 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 사업체가 많이 힘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런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사업체가 어느 정도 힘들어 졌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전체적으로 지난 2년 동안 매출이 28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주거래 은행에서 매출이 왜 줄어들었냐며 연락까지 올 정도입니다. 고려학원 이사장으로 섬기면서 휴가 기간을 빼고 매주 부산에 와서 2~3일간 일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사업체를 돌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사회의 이사장과 이사로 봉사할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첫째 시간으로 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차기 이사장의 조건으로 일주일에 2~3일은 오직 고려학원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이사회에서도 강조했습니다. 희생없이 얻는 것은 없습니다. 저의 희생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래서인지 고려학원 내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사장님에 대한 좋은 평가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냉정히 평가했을때 임기 중 가장 잘 한 것과 또 가장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몇 십 년 숙원이었던 장례식장을 완전히 오픈, 입찰을 해서 진행한 것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했기 때문에 잡음이 없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진행돼 5월경 새롭게 오픈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병원 집행부와 이사회가 노력해서 국책사업을 따온 것입니다. 아토피 천식센터는 64년 병원 역사에서 처음 맡은 국책사업입니다. 우리병원에서는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과거에도 추진되어진 병원 주차장 문제입니다. 환자가 많은 월요일이 되면 주차난이 심각하고, 이런 상황은 병원 밖 교통흐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위험도 크고, 실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병원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제 임기 중 계획이라도 세워놓고자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과거 추진되었던, 지하주차장(지하 3층)을 만들고, 1층에는 잔디를 깔아 이 공간을 환우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물론 일류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의사와 의료기계가 중요하지만, 이제는 병원환경도 돌아보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외래환자)와 그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환경도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떠나기 전 차기 이사장님에게도 이 문제를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실제 고려학원 이사장이 되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흔히들 복음병원을 두고 ‘주인 없는 병원’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다른 학교법인은 설립자나 운영자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래서 그 기관의 중심을 잡아 줍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영향력이 다른 학교법인에 비해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주인 없는 병원이라 알려져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근무하기는 좋은 곳이라는 말도 듣습니다.(웃음) 고려학원의 주인은 고신교단입니다. 그런데 교단이 주인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바로서는 길이 주인 됨을 되찾는 것입니다. 과거 고려학원 이사회가 분열하면서 스스로 주인 됨을 잃어 버렸습니다. 제가 전문성을 논하는 것도 고려학원 이사회가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인이 없고, 주인이 (기관을)잘 모르니까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직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병원이나 학교가 주인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인은 고신 교단이며, 이사회는 교단이 잘 맡아서 일해달라고 권한과 책임을 준 곳입니다. 주인이 욕먹지 않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구성원들이 따라오고, 경영을 합리화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경영을 합리화하지 않으면 경쟁이 될 수 없습니다. 시설을 투자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것은 국책사업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그런 점들이 많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병원장의 임기가 남았는데, 이사회가 새 병원장을 선출하고 나간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이사장도 차기 이사회가 아닌, 현 이사회가 선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한편으로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이사회가 새 이사장을 뽑는 것은 우리의 권리입니다. 저와 전임 신상현 목사님도 남아 있는 이사진이 선출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사장 공백을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사장 공백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사회 공백도 길어집니다. 이사회 공백이 길어지면, 대학과 병원의 급한 현안문제 처리도 쉽지 않습니다.
병원장 선임 문제는 이제 들어오는 이사들이 병원의 사정을 잘 모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기존 이사들이 4년 동안 지켜봤으니까 병원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년 더 남은 이사님들이 이사회에서 건의해 나온 말이 새 병원장 조기 선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사회가 간과한 부분도 있습니다. 병원이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인증평가를 받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증평가는 병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입니다. 직원들 사기문제와 병원 내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장 선출은 다음 이사회가 선출 할 수 있도록 유보했습니다.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 4명 중 선별 투표에서 1명이 안됐습니다. 교단내에서는 총회가 선출한 이사들을 학교법인 이사회가 거부할 수 있느냐고 말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첫 단추는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잘못 끼웠습니다. 규정에 맞게 학교법인 후보자 공고 당시 (전문성 부분을)총회 규칙을 넣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법인 이사회가 재공고 조치를 해달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재공고를 못한다’ 였습니다.
법인은 경영입니다.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학교법인이사회도 상당한 전문가들을 모셔와서 경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기관이 이 정도로 선방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5년이 중요합니다. 이 기간 내 사립대학이 상당한 구조조정과 퇴출을 정부로부터 강요받게 됩니다. 생각만해도 잠이 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모 인터넷 매체에서 ‘장로이사장이 목사이사를 못 들어오게 한다’, ‘이사장이 임기 연장을 꾀하려 한다’는 보도를 본 적 있습니다. 한 개인이 가정과 자신의 사업을 돌아보지 않고, 수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교단에 봉사한 결과가 그런 말들이라면 차라리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사회의 입장에서 우리의 고민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셨다면 그런 루머들을 쉽게 생산할 수 없을 겁니다.
금년 초 강봉식 장로와 통화를 한 적 있습니다. 그분은 참여정부 시절 고려학원이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돌아오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그 분의 말씀이 (임시이사 시절)청와대가 교육부에 제시한 것이 있는데, 목사보다 장로들이 학원을 운영하라는 권고 사항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이 3(목사):8(장로)이 됐다는 것입니다.
이사직은 특정 계파가 나눠먹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약 목사님들 중심으로 다시 계파정치가 부활할 경우 더 이상 고려학원은 소명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사 4분에 대해서 이사회 안에서 많은 대화들이 있었습니다. 총회에서 내려온 것이니 다 받아서 교육부에 올리자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총회가 선출한 이사가 아닌 세분의 개방형 이사님들도 계십니다. 이들은 총회에서 파송된 이사가 아니고 사립학교법에 의해 이사회에서 뽑은 이사님들입니다. 그분들은 고려학원을 위해 소신껏 일하고, 오직 학교법인을 위한 올바른 발언과 결정을 하십니다. 그런 점도 총회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신대원 문제가 교단 내에서 화두였습니다. 이사장님 개인적으로 봤을 때 천안에 있는 것이 적절한지 아니면 부산 이전이 적절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근 신대원 원장 선임 과정에서 신대원 교수들과 갈등이 있었는데요.
퇴임하는 입장에서 솔직한 제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대원이 천안에 온지 16년째입니다. 지난 16년을 결산해 본다면 신대원의 천안 시대는 마감해야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적 원리뿐 아니라 입지적, 시설 규모면으로 볼 때 도저히 운영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결국 장기적으로 총회와 산하 교회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산으로 완전히 이전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제 개인적 의견은 이원화 체제인데, 고려신학대학원 본부를 서울에 두고, 부산에도 신학교를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지금 당장 팔고 수도권으로 갈 수 없습니다. 수도권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도권에 있는 다른 신학교와 인수, 합병, 통합을 하는 것입니다. 100% 완전하지 않지만 이 결정이 아마 교단내 다수의 의견을 충족하는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에 신학교가 필요합니다. 부산에는 김해에 소재한 부산장신대가 유일한 목사양성기관입니다. 현재 신대원 학생들도 다수가 영남권 학생입니다. 우리 교단의 목사 지망생 수요는 영남권 지역이 다수입니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신대원 원장문제는 법을 떠나서 좋지 않는 선례, 관례를 하면 안 된다는게 주 요지입니다. 교수들이 투표를 하지 않고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굳이 투표라는 방법을 사용해야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교수님들께 의견 표출은 하되, 투표라는 방법은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들이 강행을 했습니다. 자신들이 선택한 사람을 총장이 제청하고 이사회에서 승인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해 왔기 때문에 계속 해 달라는 주장도 말이 안됩니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좋지 않는 관례이고, 특정 총장 재임시절 임시적으로 시행해 왔던 관례입니다. 하지만 신대원 교수님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3자(신대원교수, 총장, 이사회)가 논의해 시행세칙을 만들어 신대원 교수님들의 뜻이 전달되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대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현재 신대원 원장 문제 외 재정, 학사, 행정 등은 독립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대원 원장 선거만 보고 신대원 독립을 운운하는데, 인사권을 제외한 모든 행정은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과거 이사회와 달리 이사회 내부적으로는 의견 분열이 없고, 단합이 잘되었던 이사회 같았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두 번째는 이사님들이 합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었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이사회를 잘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이사님들이 잘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또 배후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준 가족, 친지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의 은혜로 잘 마치게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학교법인 이사님들께도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퇴임 후에도 학교법인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도와주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일시 : 3월 20일 오전 10시
장소 : 학교법인 고려학원 재단사무실
대담 : 김종인 고려학원 이사장, 신상준 부장
기록·사진 :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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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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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영남신학대학교 이사장 김수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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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신학대학교 학내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2012년 A교수 재임용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법적 다툼까지 번지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이에 영남신학교 이사장 김수읍 목사를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그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Q. 신이건 : 학내사태와 관련해 이사장의 입장과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A. 김수읍 : 총장은 학교경영을 잘하고, 교수는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직원은 교수의 강의와 연구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에 불편이 없도록 학사행정에 최선을 다하고, 동문은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이사회는 영신공동체가 데모 없이 하나 되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신 : A와 C교수에 대한 행정조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김 : 교직원징계에 관한 규칙 제3조 ③항에 의거, A교수는 정직 1개월, C교수는 정직 3개월을 받았습니다.신 : 서명교수, 학생들은 어떤 징계를 받았습니까?김 : 서명교수회 중 주도적인 역할을 한 7명의 교수들 중 면직 3명, 재임용거부 2명, 징계 2명입니다. 학생들은 개전의 정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선처할 수 있도록 무기정학 7명을 징계한 상태입니다. 신 : 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는 비밀문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비밀문서가 유출이 될 수가 있었습니까?김 : 조사보고서는 학교에서 유출한 적이 없습니다. 서명교수 중 황○○교수가 손○○학우에게 유출한 것으로 검찰조사에 나타나 있습니다.신 : 징계위원회가 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또한 A교수, 서명교수와 총학 등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이사회의 입장은 무엇입니까?김 : 지난해(2014년) 12월 1일에 있었던 제272회 이사회에서 14인의 서명교수회는 사조직이고 해교집단이므로 불법단체로 결의했습니다. 2015년 2월 5일 학생처에서 최근 본 대학교에서 활동하는 소위, ‘비상대책위원회’는 본 대학교의 공인을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합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 단체로 공지하였습니다. 이후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개전의 정이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선처할 것입니다. 신 : 학내사태가 대구지법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김 : 현재 대구지방법원에는 면직효력정지등가처분신청 3건과 면직효력정지등가처분신청 2건, 면직결정무효확인의소 3건과, 재임용거부무효확인의소 2건 총 10건이 소송 중에 있습니다. 면직 및 재임용거부효력정지등가처분신청은 학교의 입장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신 : 권용근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사표수리는 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입니까?김 : 권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학교의 여러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기관의 장인 총장이 사표를 냈다고 해서 즉각 수리할 사안은 아니므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한 총장인선위원회가 통상적인 구성시기보다 2개월 정도 빨리 구성되었습니다.신 : 이사회 측은 서명교수들과 학생들이 이사회 측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고 했는데, 대화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김 : 2015년 2월 23일 이전까지는 학교정상화를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서명교수들이 이사회의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이사회는 지난 2월 23일 제277회 이사회에서 결원된 교원을 모두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은 대화가 어렵겠지만 재임용거부 및 징계당한 교수와는 언제든지 대화의 장을 열고 풀어갈 생각이며, 학생들도 개전의 정이 보이면 학교에서 선처하는 것으로 풀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 : 서명교수, 학생 측이 진정서를 교단 총회장(정영택 목사)에게 보냈다고 하는데.김 : 진정서는 여러 번 보냈고 일방적인 주장으로 알고 있습니다.신 :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가 이뤄집니까?(총장 교육위와 총회감사는?)김 :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재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신 : 학기가 시작됐는데, 학교가 다시 정상화되기 위해 이사회의 방안은 무엇입니까? 김 : 학사행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에 집중할 것이고 이를 위해 학교 질서를 잡아갈 것입니다. 교수와 학생 징계가 있었지만 징계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학내사태가 없는 신학대학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신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 신이건 사장(본지)(본지는 영남신대 사태와 관련해 학생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추후 서명교수 또는 학생 측이 원할 경우 보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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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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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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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
•일 시 : 2015년 1월 13일(화) 오후 2시•장 소 : 고신대 총장실•대담자 : 전광식 총장•사 회 : 신이건 사장•기록, 사진 : 신상준 부장먼저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먼저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새 마음과 새 영, 새 뜻과 새 꿈을 주셔서 성도들이나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려 지난 한 해 동안 교단과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주님의 사랑 안에서 고신대학교를 통한 ‘하나님나라운동’에 기쁨으로 동참해주시고 따뜻하게 지원해 주신 모든 교회들과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작년 2월 6일 취임식 후 근 1년 동안 학교 운영을 해 오셨습니다. 현 시대 상황에서 사립대학을 이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 학교운영에 대해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하나님나라운동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경우에도 수량화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인이 자기 점수를 매길 수 없고, 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점수를 매긴다고 해도 그것이 결코 정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에 대해서 그러하지만 특히 자기 자녀들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하나님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은 긍휼과 은혜의 점수를 주시기 때문에 저와 우리 집행부도 그런 긍휼의 점수차원에서라면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밖에서 바라본 고신대학교는 지난 한해 위기와 오해도 있었고, 소망과 기쁨도 있었다고 봅니다. 총장님 스스로 생각하시는 가장 보람된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을 평가해 주십시오.저는 학생들에게 학기를 끝날 때 마다 자신이 겪은 세 가지 슬픔과 세 가지 기쁨을 나눠 보자고 얘기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과거를 돌아보는 태도는 한편으로는 감사요, 한편으로는 회한일 것입니다. 회한은 하나님 앞에서 좀 더 열심히 살아오지 못한 것에 대한 자기의 내적 반성이므로 저와 우리 모두에게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회한보다 감사가 넘치는 것은 그의 은혜가 ‘내게 족하다’는 바울의 고백 같은 것 때문입니다. 작년에 제게 삼락(三樂)이 있었다면 첫째는 교무위원들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따라 올라간 무척산 기도운동의 정착화요, 둘째는 부족한 저와 집행부에 그래도 신뢰를 주시면서 협력해 준 모든 교수, 직원, 학생들의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이사장님을 위시한 이사회와 교단목사장로님들의 이해와 배려이요, 셋째는 교단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외국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후원의 밤 행사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여러 교회들과 목사님들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미약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2014년은 교단적으로 고신대와 신대원의 캠퍼스 통합문제가 이슈된 한 해였습니다. 결국 총회가 ‘고신대학교 미래를 위한 15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캠퍼스 통합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고신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저희 입장은 여러차례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내부 분열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가 에너지를 낭비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캠퍼스 통합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교단을 분열하고 서로 갈등을 야기한다면 결국 통합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하나되고 통합은 그 이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대원 원장이 공석입니다. 일부에서는 법대로 총장님이 후임 원장을 제청해야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총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고려학원 정관에는 총장이 신대원 원장을 제청하고 이사회가 선정하여 이사장이 임명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신대원 원장은 신대원 교수회의가 정한 인물을 총장이 제청하는 형식으로 해 왔습니다. 저 또한 신대원은 어느 정도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 말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신대원 독립성은 필요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장님 임기가 3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3년이 사립대학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남은 3년 동안 ‘이것 하나만은 꼭 이뤄놓고 가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의 몇 년간이 대단히 중요해도 그것이 꼭 고신대의 운명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운동은 늘 위기 속에 있어왔고 위기 속에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어떤 경우에 과거를 헤쳐오지 못했고 또 미래를 개척해 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인간적인 바램은 저의 임기동안 앞으로 수십년을 내다보고 학교를 제반 문제에서 기독교 명품대학으로 견고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대학과 신대원, 그리고 병원을 포함한 대학공동체 전체에서 영적 회복과 신앙적 정초를 견고히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바로서면 하나님의 은혜의 햇살을 비취게 되어 있습니다.얼마 전 ‘고신대학교 수도권 후원의 밤’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고신대학교가 고신교단과 지역교회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기독교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신대만의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신대가 나아갈 특성화의 방향 혹은 구조조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지금 구조조정 및 특성화위원회가 가동되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3월경이나 되면 기본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의 두 가지 배경인 교회와 병원에 따라 한편으로는 신학, 교육, 복지, 봉사분야 같은 신학계열과 다른 한편으로는 의학, 간호, 보건 분야 같은 의료계열을 기본골격으로 하고, 아담하면서도 전문인선교사 같은 하나님나라인재를 키워내는 아름다운 기독교 명품대학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고신대학교가 750여명을 수용하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새로운 기숙사와 함께 하나님나라의 인재양성소로서 정말 아름다운 기독교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발전기금이 많이 모금된다고 들었습니다.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하나 되어 고신대를 홍보하고 대학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하나님나라운동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돈의 가치가 앞장서거나 우위시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것이 교회나 기독기관의 세속화의 시작입니다. 여러 선교기관이나 NGO단체들에서도 이런 일로 본래의 사명이 퇴색되고 이권을 두고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곤 해 왔습니다. 하나님나라운동에서도 물질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money value보다는 man value가 중요하고, man value보다는 spirit value가 더 중요합니다. 영적 가치가 먼저이고 인간 가치가 그 다음이며, 돈은 그것을 위한 수단적 가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이나 기관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물질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너무 많다고 교만하고 자랑할 필요가 없고, 너무 적다고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많이 들어오면 많이 쓰면서 많이 벌리고, 적게 들어오면 절약해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매주간 후원금이 쉬지않고 들어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교회들의 참여가 갈수록 확대되어 감사합니다. 액수에 상관없이 작은 정성이라도 과부의 두 렙돈과 어린아이의 오병이어처럼 귀하게 사용될 헌금들입니다. 금년 한해에도 우리 생각 이상으로 주께서 생각지도 않은 숨은 동역자들을 통하여 많은 것으로 준비하셔서 채우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2015년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신대학교의 기도제목을 총장님께서 말씀해 주십시오.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향해 무엇이라 하는지에 예민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적인 의미에서는 좋은 뜻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무엇이라고 부르시는지 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2천년 전에도 어설픈 제자들을 두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칭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의미에서 문제가 많지만 여전히 ‘세상의 빛들’입니다. 다만 조금 밝기를 잃어서가 문제이므로 우리 모두가 조금씩 빛의 근원인 하나님에게 더 접속하여 거룩한 삶을 살므로 빛의 밝기를 조금씩만 더 강화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영적으로 좀더 밝아지고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우리 고신대학교도 온 열방에 복음의 빛된 일꾼들을 배출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의 동참과 사랑의 협력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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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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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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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학원 설립자 장성만 목사
•대담 : 장성만 목사(동서학원 설립자, 21세기포럼 이사장), 신이건 장로(본지 사장)•일시 : 2014년 12월 30일(화)•장소 : 롯데호텔 도림2014년 한국사회와 교회에게는 시련의 해였다. 교인수 감소, 목회자들의 일탈행위 등 우려를 넘어 비난을 들었다. 2015년에는 한국교회가 희망을 노래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 누구보다 2015년이 뜻 깊은 해라고 말하는 한국교계의 큰 거목인 장성만 목사를 만나 2014년을 되돌아보고 2015년 교회가 새해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라며 신년 대담을 가졌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성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성만 목사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신앙의 순수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회가 많은 이들에게 구원의 안식처가 되어야”
신이건 : 새해를 맞아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장성만 : 새해를 맞아 부산교계의 친애하는 형제자매님들이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받아 누리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교회가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고 많은 이들에게 구원의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는, 또 부끄럽지 않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이건 : 지난 2014년 한해, 간단히 어떤 한해였다고 평가하십니까?장성만 : 지난 한해는 시련의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건을 비롯해서 통진당 해산사건까지 우리에게 많은 시련을 안겼고, 교계 내적으로도 분열과 몇몇 목회자의 일탈 행위로 비난을 받고 이단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단을 통하여 우리 국민들이 성숙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이건 : 2015년 올 한해 한국교계의 화두는 무엇이 될 것이라 예상하십니까?장성만 : 2015년 새해는 <희망>을 말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의 어두운 구름이 사라지고 동녘에서 햇빛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희망의 한해가 되어서 교계뿐만 아니고 국민전체가 가슴에 희망을 안고 소원하는 바가 다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올해는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는 해입니다. 교회가 먼저 회개와 화해에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의 방법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방법대로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종교인도 납세의 의무를 다해야 떳떳할 수 있어”
신이건 : 정부가 목회자납세를 2016년 1월 1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장성만 : 저의 개인소견으로는 종교인도 납세의 의무를 다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납세를 안 하면 교인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발적인 납세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진납세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재정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위한 시대적 사명이자 책임이라고 봅니다.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길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
신이건 :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미 각 교단에서 발표한 교세통계에 의하면 교인수가 상당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천주교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장성만 : 교인수가 감소되어간다는 것은 기존교회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현대교회가 성경중심으로 굳게 서지 못하고 교인들은 믿음과 행함에 있어 이중성을 나타내고 있는 ‘맛을 잃은 소금’의 현실에서 교회부흥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기존의 믿는 사람들의 생활과 신앙이 일치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이라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며, 말씀의 생활화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신앙의 근본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외형적인 것에 너무 눈을 돌렸습니다. 다시 우리 신앙의 뿌리인 성경으로 돌아가 복음이 뿌리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뿌리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외형의 성장만큼 내면의 신앙의 성숙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빛과 소금을 역할을 다하고 생활과 신앙이 일치되는 삶을 산다면 이것이 전도가 될 것입니다. 또 교회 안에서 먼저 희생과 양보로 분열이 아닌 연합을 이룰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신이건 : 올해는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북한인권”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 통진당 해산 등 북한의 문이 곧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통일, 곧 가능하다고 보십니까?장성만 :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통일도 <도적같이>올 것입니다. 독일의 통일이 아무도 예상 못한 사이에 도적같이 왔습니다. 일천만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통일을 위한 기도의 불씨가 확산되어져 교회부터 먼저 통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신이건 : 2015년도 3월말까지 교육부는 대학구조조정 지표를 활용해 대학별 평가를 하고 2015년 8월중으로 평가결과를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2단계 평가를 통해 전국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누고 하위등급은 재정지원을 제한한다는 것이 주요골자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방대, 특히 기독교대학이 많은 부산에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법적근거나 인위적으로 대학퇴출을 하겠다고 하는 정부 방침에 대한 대책과 정원감축으로 재정적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의 대처방안은 무엇입니까? 기독교대학이자 지방대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동서대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 부탁드립니다.장성만 : 대학의 겨울이 왔습니다. 특히 지방대학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인구의 감소로 대학에 입학할 적령기 학생들이 반토막으로 줄어드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고 그 다음은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대학평가입니다. 다행히 동서대학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여기에 대비하여 특성화프로그램을 실시해왔고 또 구조조정도 점진적으로 해왔습니다. 특성화하고 국제화하는데 노력해왔습니다. 우리 대학만이 가진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미국 LA 분교, 한중합작 대학 등을 만들었습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화 시대에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 계속해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이 고비를 넘기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기독교이념으로 세워진 학교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기독 청년들을 양성하기 위해 그 이념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채플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우리 학교가 기독교이념을 실행하는 대학으로 굳게 설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신이건 : 부산에 기독교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여러 대안을 갖고 시도하고자 부기총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도 긍정적인 답변과 국회의장 정의화씨도 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확실한 프로젝트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부산교계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좋은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장성만 : 부산에 기독교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지극히 필요한 일입니다. 부기총을 중심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니 퍽 고무적입니다. 사실 부산의 교세 등을 보아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좀 더 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이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관청의 후원을 받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신이건 : 2015년은 목사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장성만 : 올해는 개인적으로 대단히 의미가 깊은 해입니다. 주례동 냉정에 학교를 세운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50년간 기독교 정신으로 교육시키는 세 개의 대학(동서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을 세웠습니다. 제일 오래된 대학이 경남정보대학으로 맨 처음 19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세 개 대학에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제가 살아서 동서학원이 50주년을 맞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나온 50년을 3가지로 간증한다면, 첫 번째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겁니다. 50년 동안 학교를 이렇게 성장하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발전시켜주신 것은 우리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두 번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축복해 주실 때 반드시 넘치게 축복해주신다’는 겁니다. 지난 50년 동안 결하지 아니하고 교사를 지었었는데, 한 번도 돈이 없어서 궁색함을 떤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간구를 들으시고 넉넉하게 주셨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넉넉하고 넘치고, 풍성하게 주신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믿습니다.그 다음 3번째는 ‘나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셨다’는 겁니다. 저를 통해 복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를 만나 장로가 된 사람 집사, 권사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를 통해 독실한 신앙을 가지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대학교회의 7명의 장로님 중 4명이 우리 학교 출신입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예수를 믿고 충성된 일꾼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의 기관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이 3가지가 50년을 맞이한 저의 간증이며, 이렇게 고백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사진 : 오혜진 기자정리 : 최혜진 기자[대담후기…]1965년 11월, 산중턱 언덕 돌짝밭에 조그만 건물이 세워졌다. 19명의 학생을 모집해 동서기독교실업학교를 개교했다. 당시 일반 기자는 물론 사람들에게 관심 받지 못할 때, 취재차 부산 사상구 냉정에 위치한 동서기독교실업학교를 찾아갔다. 그때부터 장성만 목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동서기독교실업학교는 이후 경남공업전문대학을 거쳐 현재 경남정보대학교에 이르렀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학교에 축하와 더불어, 수많은 인재를 양성한데 대해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 장성만 목사는 “이렇게 제 살아 생전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한해 지병으로 고생한 장 목사이기에 개교 50주년의 감격은 남다를 것이다. 50년간 교계에서 지켜 본 장성만 목사는 목회자이자 교육자, 정치가로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항상 ‘복음’이라는 순수하다 못해 우직한 그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신 듯하다. 여느 신학교 보다 더 강하게 채플을 진행하고 있다. 채플을 이수하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하다.한강이남 최고 명문 기독교대학으로 우뚝 선 동서학원. 50년이 지난 지금 19명으로 시작한 캠퍼스에는 3개의 학교(동서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가 세워졌고, 2만4천여 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학교를 경영하기도 하고, 국회에서 정치를 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한명의 크리스천이다. 가슴 속 깊이 간직한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기회만 생기면 전도를 했다. 장성만 목사가 국회에 있으면서 A소주 사장을 알게 됐고,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복음을 전해 전도했다. 소주 도가의 사장을 전도한 것이다. 결국 그는 예수를 믿고 세상을 떠났다. 항서교회 교인이었던 장성만 목사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항서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사모 박동순 총장을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장남 장제국 총장은 전형적인 학자로, 지방에서 대학교 총장을 지내기에 아까운 인재다. 그가 동서대를 이끄는 임기 동안 눈부신 업적을 남겨 연임하기로 결정됐다. 또 차남 장제원 전 의원은 최근 뉴스 패널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진행자의 어떤 질문에도 지혜롭게 대답하는 그의 실력으로 점차 뉴스 출연이 잦아지고 있다. 부산 교계를 이끌어온 장성만 목사는 오늘 대담 자리에서 옛적 과거를 회상하며, 여러 교계 인사를 언급했다. 그러나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없다는 장성만 목사. 1월 5일부터 한달동안 요양차 외국으로 출타한다. 올해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금 부산 교계와 교육계를 이끌어주길 기도한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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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