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인물
Home >  인물  >  인터뷰

실시간 인터뷰 기사

  • “거친 파도를 넘어 순항하도록 돕겠다”
    Q.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너무 부족한 사람이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몇 번이고 자문 해 봅니다. 제가 할 수 없는 중책을 맡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나의 나 됨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Q.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는데, 학교에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학교역량 평가에서 최하의 평가를 받은 것은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난의 시간을 통하여 이사와 교수, 동문들을 한마음으로 묶어 주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동문들이 힘을 합쳐 좋은 학생들을 추천하여 적극적으로 보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하여 장학금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인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동문들의 힘을 모으는데 저의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최근 이종삼 이사장님과 허원구 총장님을 위시하여 학교에 좋은 변화가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정말 어려울 때 준비 된 귀한 분들이 세워진 것 같아 위로를 받습니다. 두 분이 쌍두마차가 되어 힘껏 달려 갈 수 있도록 함께 섬기며 협력하고자 합니다. 동문들의 도움을 요청 할 때 몸을 아끼지 않고 힘써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Q. 학교를 바라보는 동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학교의 조직을 교회의 조직으로 비교해 보면 이사회가 당회라면 총장은 담임목사라 생각이 되어 집니다. 부산장신대라는 배가 거친 파도를 넘어 순항 할 수 있도록, 이사들이 총장 이하 교수와 교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수와 교직원들은 이사회를 믿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분열을 조장하는 그 어떤 세력도 서로가 용납지 않는 하나 된 이사회와 교수회, 교직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동문으로서 학교의 자랑은 무엇인지요? A. 학교의 규모로만 비교했을 땐 타 대학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문을 배우는 학교에서 중요한 것은 배우는 학생들과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로 학업 분위기가 우수합니다. 또한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들 역시 탁월하십니다. 그렇기에 ‘작지만 강한 대학’, ‘내실 있는 대학’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 시대는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입니다. 좋은 강의를 듣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TV, 핸드폰을 통해서 수많은 강의를 접할 수 있습니다.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 유수한 학자들의 강의를 접할 수 있죠. 이는 교회도 동일합니다. 성도들에게 설교가 부족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TV, 라디오, 온라인 등을 통해 매일 좋은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성장은 단순히 지식 습득에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 개인의 능력과 개성을 알고,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은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장신대는 교수와 학생이 1대1로 만나서 함께 성장하는 대학입니다. 교수와 학생들, 학생과 학생들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대학입니다. Q. 끝으로, 동문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도서4:12절 “한 사람으로서는 당해 낼 수 없는 공격도 두 사람이면 능히 막아낼 수 있으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처럼 모든 동문들이 모교를 향한 애교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흩어진 동문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6-21
  • “모교의 서포터가 될 수 있는 동문회가 되겠다”
    제12대 고신대학교 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2019년 2월 졸업생까지 포함하여 현재 21,383 명의 고신대학교 학부 동문들이 세상에 배출되었습니다. 2만여 동문들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뒤따릅니다. 22개 학과 동문들이 자긍심을 갖고 모교를 사랑하고, 모교의 서포터가 될 수 있는 동문회가 되도록 미력을 다해 섬겨볼 생각입니다. 총동문회가 대학 발전에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혹은 대학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계신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고신대 총동문회는 1996년에 결성되었으니 올해로 23년째 입니다. 고신대 전신인 고려신학교 시절부터 본다면 73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고신대 동문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셈입니다. 그 동안 총동문회에서는 대학이 재정적으로 힘들었을 때 동문들의 힘을 모아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하였고, 총동문회 장학회를 조직하여 해마다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을 중심적인 사업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향후, 고신대 22개 학과의 졸업생들이 모두 고신대동문들로서 한 가족임을 인식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대동단결적 사업을 가져 볼 계획입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한번 동문은 죽는 순간까지 동문인 셈이지요. 고신대 총동문회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문으로써 대학 자랑을 부탁드립니다. - 첫 번째로 고신대는 민족적, 애국적 신앙을 추구했던 한국교회 지도자가 세운 대학이라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고신대학을 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립자이신 한상동 목사님과 주남선 목사님, 그리고 손양원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 등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큰 선생님들이시지요. 이런 분들의 애국애족 정신과 뜻을 모아 세운 고신대학교를 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고신대학교는 기독교세계관의 기초 위에서 모든 학문과 삶을 추구하고 또한 펼쳐나가고 있는 대학풍토와 문화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혼합주의와 정체불명의 사상과 신학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기독교대학인 고신대학교의 정신으로써 매우 돋보이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현재 안민총장체제로 전환된 이후, 고신대학교의 분위기와 환경이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나믹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대학환경은 전국적으로 우울하지만, 고신대학교의 환경은 매우 희망차고 적극적이라는 사실이지요. 총장과 교무위원들의 환상적인 결속력과 교수들의 단합된 모습은 놀라우리만큼 강력해졌습니다. 이러한 힘들이 시너지 효과로 발휘되어 고신대학교를 힘차게 세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 부총장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현재 대학 현황을 소개해 주십시오. - 현재 고신대학교는 5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에 22개학과, 6개 특수대학원, 20개의 연구소와 부속기관들을 포함하여 약 5,000 여명의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디엄사이즈 기독교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1,000베드 규모 대학부속 종합병원이 있는 대학입니다. 고신대학교는 신학, 의료, 보건, 복지 분야로 특성화되어 있는 강소대학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어 3년간 약 90억의 국고지원을 받는 대학이 되었지요. 끝으로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고신대학교는 이제 이 시대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21세기형 글로벌 기독교대학으로 재정비하고 웅비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놀라울 정도로 매일 매일 달라지고 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워지고 있습니다. 힘차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본래 대학은 동문들이 자신들의 출신모교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고 애정을 갖는가에 따라 명문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 시간이 날 때 한번 씩 모교를 방문해 주시고, 동문회가 소식을 전해드릴 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동문회장도 최선을 다해 동문 여러분들을 섬기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6-18
  • (인터뷰)부산기독교유적지 소개 영상 만든 탁지일 교수
    Q : 먼저 부산기독교 유적지 소개 영상을 만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무엇보다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산지역에는 기독교 유적지의 보존이 열악합니다. 그 이유는 ‘역사의식의 결여’라기보다는 ‘한국전쟁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 각지로부터 일시에 몰려온 피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부산의 지형도 바뀌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기독교 유적지의 보존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동일한 역사적 ‘공간’은 남아있지만 그 ‘흔적’은 찾기 어렵습니다. 복음전도자들의 역사적 흔적과 증언을 남기려는 목적으로 동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만약 누구든지 이 동영상을 보며 부산지역의 기독교 유적지를 걷는다면, 소중한 공감과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년 전에 한국연구재단에서 “부산지역 기독교 유적지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라는 연구 과제를 수행했고, 그 후속 작업으로 부산지역 기독교 유적지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한 달에 두 번 정도 국내외에서 부산지역을 찾는 분들이 신청을 받아 탐방 안내를 했는데, 그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동영상 제작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제가 소장으로 있는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의 지원과 신대원 제자인 김한별 전도사의 도움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Q : ‘부산’은 한국교회에 있어서 어떤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 먼저 부산은 조선 복음화의 첫 기착지입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온 초기 선교사들이 그 첫발을 내딛은 곳이 바로 부산이라는 역사적 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 알렌과 아펜젤러의 일기를 비롯한 다수의 기록들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복음의 유입 경로나 그 우선순위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진실을 기록해, 복음화율이 열악한 이곳 불교의 땅에서 살아가는 다음세대 기독교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입니다. 또한 부산은 복음의 피난처입니다. 내년은 한국전쟁 70주년입니다. 전국 각지의 기독교인들이 부산으로 피난 내려오면서, 부산은 한시적인 한국기독교의 중심이 됩니다. 이 시기에 많은 피난교회들이 도처에 설립되고, 부산지역 기독교는 성장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한국교회사적으로 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아픔 속에서 이루어진 복음의 전국적 확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가 로마제국 복음화를 위한 흩어지는 선교의 시작이었다고 한다면, 한국전쟁은 복음의 전국적 확산을 가능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부산이 있습니다. Q : 영상에 나오는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들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 순례’ 동영상에는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를 비롯한 초기 선교사들이 첫 발을 내딛은 기착지로부터 이곳 부산에서 순교한 선교사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3.1운동의 시발점인 부산진일신여학교와 한국전쟁 당시 산모와 영아들을 위해 설립된 일신기독병원의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산항 역사를 볼 수 있는 부산본부세관박물관, 그리고 부산진교회와 초량교회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지금은 부산의 평범한 일상이 이루어지는 도심 속 장소들이지만, 교회사 이야기들을 통해 바라보는 기독교 유적지들은 새로운 의미로 우리들에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이 동영상 내용을 참조하여 교회 각 기관 및 가족 단위별 탐방이 가능합니다. 지난 6월 14일(금)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부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아카데미 회원들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각자 시청한 후, 제가 직접 동영상의 장소들을 안내를 하며 탐방을 했습니다. Q : 혹시 경남지역 기독교 유적지 영상이나 이단관련 영상 제작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A : 물론입니다. 올해는 특히 호주선교가 시작된 지 1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부산경남지역은 호주선교부가 선교를 담당했던 지역일 뿐만 아니라, 손양원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 등의 신실한 신앙인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호주선교와 관련된 교회 및 유적지들에 대한 동영상 스토리라인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 되는대로 제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산지역에 비해 마산, 통영, 진주, 거창 등 접근성이 쉽지 않은 넓은 지역에 기독교 유적지들이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동영상의 제한된 분량을 고려할 때,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면서 현재적 의미가 있는 대상을 선별하여 촬영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좋은 제안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Q : 현재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 있는데, 현재종교가 부산 토크 콘서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 등을 알고 싶습니다. A : 선친 탁명환 소장의 25주기를 맞아 지난 5월 25일(토) 서울 정동제일교회 아펜젤러홀에서 <현대종교 이단 바로 알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관심 있는 이단피해자, 일반목회자, 대학교목, 평신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했습니다. “최근 이단 트렌드 읽기”(탁지일 교수), “캠퍼스 이단 바로 알기”(탁지원 소장), “이단 문제 관련 실정법 이해하기”(김혜진 변호사)의 주제 강의를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만간 부산지역에서 두 번째 <현대종교 이단 바로 알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보전달식의 강연이 아니라, 전문가들을 통한 체계적인 분석과 실제적인 대안마련을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 지난 2월 고 탁명환 소장 25주기 추모예식에서 디지털 자료집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A : 선친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중 두 가지를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첫째로, 2009년 선친 탁명환 소장이 30여 년간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700여 쪽에 이르는 『사료 한국의 신흥종교』를 출간했고, 둘째로, 지난 2019년 2월에는 탁 소장의 저서 23권과 논문 90편 등을 PDF로 제작한 「이단연구 저서논문 자료집」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를 ‘한국교회사학회’ 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고, 이에 대해 학회는 저희 선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습니다. 이제 남은 한 가지 과제는 선친이 발로 뛰며 직접 촬영하고 녹음한 오디오비주얼자료들을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전의 두 과제들에 비해서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얼마 전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서 “한국 기독교 신흥종교운동 오디오비주얼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탁명환의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란 제목의 과제가 선정되어 향후 3년(2019~2021)간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모든 언론, 정부기관, 연구자, 목회자, 평신도들에게 대가와 제한 없이 제공할 예정입니다. Q : 끝으로 부산기독교 유적지 소개 영상과 관련해서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동영상을 교회와 모임의 용도에 따라 널리 활용해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비록 제한된 예산과 제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완성도면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지만, 이 작업이 부산지역의 기독교 역사를 바로세우고, 다음세대들의 신앙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부산의 기독교 유적지는 ‘역사성’과 함께 도심에 밀집되어 있어서 ‘접근성’과 주변 문화관광자원들과의 ‘연계성’이 뛰어납니다. 다른 지역의 교계에도 소개해주시고, 부산을 찾는 가족친지들이 계시다면 함께 부산 도심의 유적지 탐방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행사 시기와 연계해 진행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학교와 청년대학생들을 비롯한 교회와 기독교기관에서 이 동영상을 활용해서 각자의 특성에 맞는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앉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걸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기독교 유적지 순례는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6-13
  • 설립 54주년 맞은 동서학원 박동순 이사장
    1. 먼저 동서학원 설립 5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지난 54년이었습니다.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학교를 세워야겠다는 꿈과 믿음 뿐, 비빌 언덕이라고는 기도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보다 훨씬 더 크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19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지금은 2만명이 넘는 학교로 성장하였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동서학원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따뜻하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면서 새로운 50년을 하나님께서 이 학원을 통해 이루시고자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2. 동서학원 내 동서대학교와 경남정보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가 있습니다. 이들 학교 자랑 부탁드립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1965년에 세워진 전문대학으로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막 산업화 시대로 들어설 무렵, 절실히 필요했던 중견기술자를 배출하여, 조국 근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국토개발 건설현장에, 또한 수출입국의 기초가 되었던 전자산업 현장의 중심에, 우리대학 졸업생들이 있었습니다. ‘산업화의 역군’으로 역할을 감당한 것이지요. 이제는 4차산업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산업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동서대학교는 1992년에 설립된 젊은 대학이지만, 디자인, 영화영상, 정보통신 (IT), 디지털콘텐츠 등의 특성화 분야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국제화 된 대학으로서 전 세계 64개국에서 1,200명의 외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현지 캠퍼스를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매년 1,000명의 재학생이 해외캠퍼스에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형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국제화된 대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는 2002년에 출범한 지금 이 시대에 꼭 맞는 대학입니다. 우수한 강의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지요. 100세 시대, 빠르게 변해가는 직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한발 앞서 필요한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3. 동서학원을 떠올리면 부군이신 고 장성만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두 분이 불모지 땅에 어떻게 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1960년대 미국 유학 시절, 선진국 미국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당시 전쟁의 상흔으로 허덕이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귀국하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세우며 내건 모토가 “머리로 배우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일하는 교육”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 정신을 가진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오직 믿음만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지 벌써 54년이 되었습니다. 4. 50년 넘게 학원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보람과 기쁨, 그리고 고통과 슬픔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일,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셨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것을 직접 체험했으니까요. 학교를 경영하다보면 대소간 많은 일이 생기고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지나고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련을 통해서 새로운 약속을 하시는거지요. 아쉬웠던 일도 많지만, 이는 결국 인간적인 욕심이 낳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적 욕심에 몰두하면 좌절에 빠질때가 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꼭 그런 것에 있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5. 고 장성만 목사님은 부산교계에 선한 영향력과 많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아내로서 장 목사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그분은 참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손도 언제나 따뜻했고 마음이 푸근했지요.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어요. 밥상 위에 김치찌개라도 훌훌 소리 내며 맛있게 먹는 참으로 소탈한 사람이었지요. 그러나 밖의 일에 대해서는 저돌적 추진력이 있었지요. 그 추진력은 깊은 사고력이 뒷받침했습니다. 부지런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본 적이 많습니다. 남편이지만 존경할 만한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6. 마지막으로 질문입니다. 동서학원이 미래 어떤 학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원하십니까? -학원복음화로 그리스도 정신을 뿌리 깊게 내리게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시대 인공지능 AI가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은 다 할수 있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AI시대를 이끌어갈 사람은 기술과 윤리성을 갖춘 사람이라야 합니다. 매주 열리는 채플과 신앙강좌 시간에 힘차게 울려퍼지는 찬송가를 들으며 기독교적인 윤리관, 세계관, 가치관을 채플시간을 통해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기도하면서 4계절이 뚜렷하게 조경된 아름다운 캠퍼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5-24
  •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데 뜻을 모으겠습니다”
    Q. 이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A.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학교 66년 역사 중 최고 위기의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어려운 때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모교의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영광과 함께 걱정이 더 앞서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자리를 허락하셨음을 믿으며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제 경험을 통해 학교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서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겠습니다. Q. 이사회에서 6개월간 공석이던 총장직에 허원구 목사님을 선임했습니다. 총장으로 활동한지 2개월만에 좋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A. 훌륭한 허원구 목사님께서 부산장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섬겨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허 총장님은 경영 능력이 많고, 목회 경험도 많기에 이사회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선교사로, 담임목사로 사역하신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기에 학교를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3월부터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벌써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다시 생기를 되찾고 지역 교회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내일이 기대됩니다. 이사회 역시 고군분투하는 총장님을 도와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Q. 이사장으로서 어떻게 활동하실 계획입니까? A. 제가 현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사회복지법인 갈릴리사랑의집 이사장, 의료법인 성념의료재단(맑은샘종합병원)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역을 하면서 제가 경험한 것은 이사장이 일일이 시설에 찾아가서 지시를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설 원장에게 맡기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산장신대 역시 총장님께 학교 경영을 맡기고, 총장님이 학교 재정적 지원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논하면 이사장은 이사회와 더불어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학교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제 생각에는 내년에 교육부 재평가를 받아서 학교가 다시 회복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여깁니다. 올해 교육부의 평가에서 탈락하며 학교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정부 지원학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년에 회복이 안 되면 학교가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교육부의 방향은 점차 작은 대학들을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4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신학교는 다르다고 봅니다. 교회 집사님, 장로님들께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사명을 발견하고 신학교를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에 일반대학과 입시 학생 대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희망을 갖고 내년 교육부 평가에서는 반드시 회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Q. 부산장신대학교가 존립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 학교는 부울경지역 7개 노회와 824개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총회에서 권역별로 학교를 세워 그곳에서 목회자를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목회자들을 공급해야 하는 본교가 무너지거나 어려움을 당하면 지역 교회 역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공급이 어렵게 되면 교회에도 위기가 옵니다.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하여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본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들이 학교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좋은 학교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학교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견도 있었습니다. 혹자는 교수들 중 간혹 방관하거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오늘 이 시점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총장님을 중심으로 교수, 직원, 학생들이 학교를 살리는 일에 뜻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교수님들께서 지금도 애쓰고 있지만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는데 계속 정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바닥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교수와 이사들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뜻을 가져야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학교가 지역 교회와 노회와 소통이 잘 되지 못했습니다. 순기능적인 상호작용이 부족했습니다. 부산장신대는 모판입니다. 모심기하러 논으러 가기 위해서는 교회들과 관계회복이 이뤄져야합니다. 교회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 교회가 지원해주고 싶은 학교, 목회자를 초청할 때 본교 출신 목회자를 초빙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러니 교회 성도님들께서도 본교에 관심을 갖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5-03
  •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 옥수석 목사 Q 이사장이 되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법인 산하 기관들에 대하여 감사 2년, 이사 2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사장의 책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으니,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선배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총회 임원들과 잘 소통하며, 다방면에 훌륭하신 현 이사님들과 하나하나 의논하면서 원만하세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Q 학교법인 안에 세 개의 기관들이 있습니다. 각 기관들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훌륭한 교회지도자와 국가 사회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일에, 또한 의술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일에, 현재 실무를 맡고 계시는 대학 총장님, 병원장님, 신대원장님과 함께 힘을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기관의 공통적인 현안 문제를 크게 두 가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체성 문제’와 ‘재정 문제’입니다. 특히 현실적인 문제는 재정문제입니다. 법인 산하 기관들의 주인이 교단이기 때문에 교단 교회들에게 현실과 현황을 잘 설명하면서 관심과 기도와 여러 가지 후원과 격려도 요청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를 위한 경영혁신위원회가 조직되어 현 상황과 문제점을 심도있게 조사 연구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혁신방안이 발표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과거 이사회가 양분되어 싸우는 모습들이 많이 비춰졌습니다. 오히려 기관들 발전을 이사회가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사장님은 앞으로 이사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A 먼저 총회의 뜻을 잘 받들어 이사회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사회는 총회가 결정하여 산하 기관을 잘 돌보라고 선임하고 위임하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사회를 신임하여 주시고,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사회는 순수한 기관으로 운영되기를 원합니다. 교단 정치세력이나 외부 세력이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잘 지키려고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하여 이사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Q 병원 민주노총 지부장이 출석하는 담임목사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안에서는 ‘앞으로 노동조합과 원만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앞으로 노동조합에 끌려 다닐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A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병원 대부분의 직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이 우리 교단의 성도님들이며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분명 어려운 점들도 많겠지만, 서로가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로서 잘 풀어 갈 생각입니다. 노조와는 힘을 모아 현안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Q 복음병원이 에코델타시티에 분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A 사실 이 문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아직 이사회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언론에서 이 내용을 보고 알았습니다. Q 고려학원 문제가 언론에 많이 거론됩니다. 교계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언론은 주로 비판적인 기능이 강합니다. 따라서 비판은 하되, 내용을 잘 알고 비판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 유언비어나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이 기사화되지 않도록 언론사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듯이 부정확한 기사는 우리 기관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사실에 입각한 정론 언론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과의 관계는 이사회 서기를 통하여 공식화 하겠으며, 모든 정보는 서기를 통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법인내의 직원들에게는 회의 내용이나 정보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통제하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4-23
  • “담임목사의 마음으로, 선교사의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Q.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지금까지 3가지 사역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시골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4년 동안 섬겼습니다. 당시에는 목사가 되려면 의무적으로 개척을 해야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2명으로 개척해서 4년간 200명으로 자라면서 교회가 자립 했습니다. 선교사를 돕고 후원하는 교회로 성장했죠. 두 번째 사역으로 칠레 선교사로 부르셨습니다. 10년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10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고 임마누엘기독교학교를 세웠습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에 이르기까지 학교를 세우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면서 펀드레이징하며 눈물로 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 앞에 울었습니다. 하나님 모금 못하겠습니다. 주는 사역 할테니 사역을 바꾸어달라고 기도했더니 23년전 부산 산성교회로 부임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부임당시 600명 정도 모였는데 지난 23년 동안 눈물로 씨를 뿌리고 선교중심의 목회를 해왔더니 2천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되었고 지난해까지 100호 선교사를 파송, 세계 곳곳에 59교회를 세웠습니다. Q.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목사님께서 총장이 되셨습니다. 총장이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행복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만65세 은퇴하고 총회로부터 임명받은 순회선교사가 되어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사님들의 카운슬러가 되고 그들을 돕는 사역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 30분에 놀라운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준비도 안 된 저에게 연락이 와서 목사님을 총장으로 선출했다는 전화였습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가 다 되었습니다. 저는 난감해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4번째 사역으로 부르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총장직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보낼 때처럼 전격적으로 이 사역으로 밀어 빠지게 하셨습니다. 도망갈 길이 없었습니다. Q. 부임 후 학교에 와서 보니 어떠셨습니까? A. 부산장신대 총장직이 6개월간 공석이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부임하고 산재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학교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학교가 대학진단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A. 전국 통합측 신학교가 모두 7개입니다. 안수를 주는, 즉 신대원이 있는 대학이 7개입니다. 그 가운데 부산장신대학교는 준칙대학입니다. 준칙대학은 법대로 해야 하는 대학입니다. 일반과가 종교과보다 숫자가 많으면 준칙대학이 됩니다. 설립 때부터 준칙대학으로 설립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죠. 규모는 작은데 법을 다 지켜야하기 때문입니다. 종교대학이 되면 지금보다 통제를 덜 받기에 그런 면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준칙대학은 학교 규모, 위치와 상관없이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제가 오기 전 부산장신대가 평가인증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대학임에도 큰 대학과 같은 척도로 평가를 받다보니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풀어가고 있다. Q. 올해 학생 모집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A. 지난해 평가인증을 낮게 받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신대원의 경우 100% 충원되었지만 학부의 경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심기일전해서 교회와 더불어 학생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새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자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부임 이후 바쁘게 모금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보리떡 비전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광야에 먹을 것이 없었죠. 사먹을 곳도 없고 돈도 없어 제자들이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자고 했더니 주님께서 갈 것 없다 하시며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통해 빈 들의 희망을 만들겠다는 말씀이고, 너희들이 할 수 있다며 제자들에게 사명을 맡긴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제자들이 찾아다니니 오병이어가 나오고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자 만명 이상 먹이는 기적의 양식이 되죠. 빈 들판이 희망의 들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직전에 하나님께 받은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빈들의 희망이다, 너는 부지런히 찾기만 하면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총장으로 계속 말씀을 전하며 보리떡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구좌를 만원씩으로 해서 매달 헌금할 수 있는, 그야말로 보리떡 같은 작은 운동이죠. 그것을 모아서 주님께 올려드려 하나님의 학교가 운영되게 하는 운동입니다. 어제도 부산의 한 교회가 74개의 보리떡을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25개의 보리떡을 받았습니다. 일단은 학교가 살기 위해 떡이 필요합니다. 매달 5천개 정도면 충분히 운영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부산장신대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 학교의 장점은 규모가 작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제식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제 큰 것은 재미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슈마허의 책 제목처럼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는 것입니다. 이제 작은 걸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우리 학교는 큰 대학교와 달리 작기 때문에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것을 잘 가르쳐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세계로 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로교회만해도 담임목사가 없는 교회가 5백 교회가 넘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담임목사가 없는 곳에 잘 준비된 인재를 양성해서 파송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Q. 부울경지역 교회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장신대학교는 통합교단 부울경지역 824개 교회가 백억원을 헌금해서 세운 학교입니다. 지금 학교가 위기에 있지만 다시 온 교회가 하나 되어서 보리떡으로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면 반드시 학교가 살아날 것입니다. 장학금도 답지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물질을 보내주시고 역사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빈들의 기적이 일어나고 빈들에 희망이 싹 트고 있습니다. 부산장신대가 살아야하는 이유는 앞으로 한국의 신학교들이 다 어려워질 것입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합측 교단 7개 신학교 중 우리가 가장 먼저 매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나는 것을 보여줘야 희망이 있죠. 이렇게 해야 산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말씀 해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개척교회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기성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키운 담임목사의 경험을 가진 저를 긴급 투입하셨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담임목사의 마음으로 왔고, 선교사의 마음으로 부임했습니다. 제 마음의 나이는 34세입니다. 제가 칠레 갈 때 34세였습니다. 불붙는 마음으로 학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한 것처럼 딱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안의 불같은 열정으로 4년간 섬길 것입니다. 교수들과 학생들과 부울경 824개 교회와 함께 학교를 지켜내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4-11
  • "부울경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노력할 것"
    Q. 먼저 GOOD TV 부·울·경 본부 본부장님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부산 교계 목사님들과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교계의 성도님들 기도와 사랑으로 다시 부·울·경 지역을 복음화하는데 헌신하게 된 김형수 목사입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 땅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 문화 사역 방송사로 주안에서 정의롭고 공의로운 거룩한 방송사의 모델이 되기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GOOD TV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GOODTV(기독교복음방송)는 기독교 전문 채널로 1997년 12월 25일 C3TV 인터넷 방송 개국을 시작으로 '땅끝까지 복음전파'라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따라 미디어 선교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9년 6월 TV 분야는 C3TV에서 GOODTV로 채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위성 방송, 케이블TV, IPTV 등의 매체를 통해 전국 1,600만 가시청가구를 가진 기독교 전문 채널로 성장하였습니다. 2008년 새로운 방송 매체인 IPTV의 등장을 앞두고 8월 기독교 최초이자 유일한 CUG 서비스인 '우리교회방송(KT 888번)'을 런칭한 데 이어, 2010년 VOD를 포함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260여 개별 교회방송과 기독교 최대 VOD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독교 대표 서비스로, 크리스천의 높은 이용률과 여러 사업자의 주목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후 2010년 8월 GOODTV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행, 2011년 8월 기독교 방송사 최초의 스마트TV를 시작하여 방송과 교회 연합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 세계에 기독교복음방송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C3TV 웹사이트는 2016년 7월 GOODTV와 통합 리뉴얼 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GOOD TV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유용한 정보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GOODTV는 24시간 방송을 하고 있으며 설교뿐만 아니라 찬양과 말씀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GOODTV 특별기획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대처법을 다룬 사이비 경계토크쇼 이단사이렌, 매주 성경 말씀 한 구절을 골라 말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하여 말씀 구절 암송을 나누는 금주의 말씀송, 오 하나님, 자유를 향한 나의 여정을 지켜주소서 복음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오 자유여!” 하나님을 향한 진솔한 고백으로 이 땅의 크리스천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간증 토크 프로그램 매일주와함께 하나님의 사람 대표신문 정도언론 진실을 밝히는 깨어있는 신문 데일리 굿뉴스(인터넷종합신문), 위클리 굿뉴스(주간종합신문)등 GOODTV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써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Q. 김 본부장님은 다양한 이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역해 왔던 활동 등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약 20여 년 전에 창원 극동방송 부산스튜디오 설립 때에 극동방송과 인연이 되어 운영위원과 총무를 하면서 방송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부산극동방송이 세워지는데 기도로 함께 동역하였으며 CTS 기독방송에 만 7년간 부산지사와 본사 임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척박한 부산, 울산, 경남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저의 사명이기에 힘들지만 다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GOODTV 방송사역과 부산에 새로이 출발하는 크리스천 문화 사역을 위하여 따뜻한 마음과 기도와 사랑으로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Q. GOOD TV 부·울·경 지부 창설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기독교 문화 창달과 복음률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십니까? A. 3월 12일 설립 감사예배에 5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앞으로 많은 기독문화를 창달하여 한국 기독 문화에 최고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복음전도와 기도와 다양한 찬양들의 사역들을 영상에 담아 부산을 복음화율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 할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따라서 나아가는 것이 부산 본부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Q. 끝으로 부·울·경 지역 성도님들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많은 성도님은 이 지면을 통해 우리 부·울·경 본부가 설립된 것을 알기 원하며 또 많은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하며 또 함께 이 땅이 복음화가 되기 위해 다양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저희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성도와 교회를 위해 힘써 일할 것입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3-26
  • 한 집안 3명의 독립유공자 배출 앞둔 박의영 목사
    Q. 한 집안에 3명의 독립유공자가 나올 수 있어 관심이 큽니다. 부산에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A. 네. 제 선친 대의 일입니다. 5남매 중 박문희 선생, 박문호 선생, 박차정 의사입니다.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5남매 중 박차정 의사가 지난 1995년 먼저 독립유공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부친인 박문희 선생은 지난해 11월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고, 삼촌인 박문호 선생은 후손이 없어 제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보훈처의 공적조서 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 선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발표는 보통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날(11월 17일)을 앞두고 하는데, 아마 올해 순국선열의날에 결정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 삼남매 중 막내인 박차정 의사가 가장 먼저 독립유공자가 되셨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차정 의사는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항일 여성운동 단체인 근우회에 소속되어 활동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항일 투쟁을 하다가 일본군과 교전 중 다쳐 그 후유증으로 별세하셨습니다. Q. 부친이신 박문희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이 늦어지셨다고 들었습니다. A. 박문희 선생은 1925년 의열단 동래청년연맹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1929년 12월 신간회 상무위원으로 항일격문을 배포했습니다. 이후 1932년 8월 김원봉 선생으로부터 남경군관학교 훈련생 모집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경상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훈련생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몇 차례 공적 조서를 제출했지만, 사회주의 계열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제외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공산주의가 아닌 사회 계몽운동 계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보훈처가 사회주의 활동 경력 인사도 북한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독립유공자가 되었습니다. Q. 심사 중인 박문호 선생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문호 선생은 중국에서 망명 투쟁을 펼쳤습니다. 의열단 간부로 활동하던 중 일제에 검거되어 옥사하는 등 항일운동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박문호 선생 역시 김원봉 선생과 항일투쟁을 해 사회주의 계열과의 연관성 추측으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박문희 선생의 공훈이 인정을 받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박문호 선생은 직계 후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 이어 삼촌의 선대 업적이 묻히는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부산보훈청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올해 수훈신청을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독립운동가 가정에서 자라면서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어릴 적 기억이 좋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느라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했고, 옥살이 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하신 어머니께서는 힘들어하셨습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시던 아버지께서는 사회 계몽운동에 참여했다며 오랜 세월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사실을 밝히고 재조명할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서울로 가셨던 아버지께서는 6.25전쟁으로 다시 만날 수 없었습니다. 6.25전쟁 중 행방불명 된 이는 독립유공자가 될 수 없다는 방침으로 선정이 거부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도 지키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어리석어 보였고,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저희 가족사를 알게 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선대의 업적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도 많이 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드러나기도 싫었고, 관심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나서주시고 도와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Q. 독립유공자 가문이기도 하지만 믿음의 가문이라고 들었습니다. A. 믿음을 이어온 지 제가 3대째입니다. 제 할머니께서는 기장 교단의 교회를 나오셨습니다. 제 부친은 동래복음전도관(현 온천중앙성결교회 전신)에 다녀 성결 교회 출신이십니다. 한상동 목사님의 사모인 김차숙 여사님이 제 아버님과 고종사촌간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대들의 삶에는 신앙이 바탕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가관, 철학관, 신앙관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나라가 바로서야 가정이 서고, 가정이 바로서야 개인이 설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음을 보여주셨기에 그 업적을 잘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3-07
  • “지성 있는 영성으로 캠퍼스를 섬기겠다”
    부울경기독교수연합회(BCPN)가 1월 24일(목) 고신대학교 손양원기념홀에서 제12회 부울경기독교수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황홍섭 교수(수영로교회)를 만났다. Q. 회장에 선출된 소감 및 각오 A. 제가 회장이 될 역량이 되어 맡기보다는 순서가 되어 맡게 되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맡았다. 십자가는 고난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축복이고 은혜이듯이 저에게도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길 소망한다. 바울처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통하여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BCPN 선배님들이 해 오신 일을 잘 잇고, 내실을 다지는 일을 하겠다. Q.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A.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기독교에 대한 안티 흐름이 강해지고 인구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맥락처럼 대학도 힘들고, 교수들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독교수로서 어려움을 받지만, 고난이 다가올 때 부흥하고 성장하듯이 이럴 때일수록 네트워크를 다지며 내실화를 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BCPN에는 20개 정도의 대학이 네트워크하고 있다. 유명한 교수님들도 많고 다들 각자가 위치한 캠퍼스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지만, 이 사역들이 활성화 되도록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BCPN의 ‘N’이 네트워크(Network)이다. 저도 이전엔 방청객처럼 피동적인 활동을 했다. 그래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알기에 BCPN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싶다. Q. 전국기독교수연합회에서 큰 관심을 받은 사역이 있다고 들었다. A. 네. 전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사역이 대학입시진로상담이다. 경성대학교 최재원 교수님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 50~60여 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입시진로상담을 실시하는 것이다. 여러 학과에 대한 학업 정보는 물론 취업과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전공분야에 대한 정보와 미래, 직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다. 그동안 수영로교회, 온천교회, 포도원교회에서 열어 관심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찾아오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제3회 대학입시진로상담회는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이사벨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갔다. 학생들과 전공별 전공교수와의 진로상담에 호응이 매우 좋았다. 찾아오게 하는 것과 찾아가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학생들에게 혜택은 적었지만 집중도는 매우 높았다. 또 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부모들의 호응도 좋았다. 대동고등학교와 이사벨고등학교 모두 올해 한번 더 와달라는 요청이 있어 두 학교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고, 다른 한 학교를 추가할 계획이다. Q. BCPN 사역이 다양한 것 같다. A. 4개의 분과가 있다. 앞서 말씀드린 대학입시진로상담은 차세대교육분과에서 제시해 진행해 온 사역이다. 이 외에도 캠퍼스사역및영성분과, 바른교육문화분과, 해외선교및유학생분과가 있다. 분과별로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추진 중이다. 캠퍼스사역및영성분과에서는 24시간 쉼 없이 예배하는 중보기도대회를 개최하고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기도회를 함께 갖고 있다. 바른교육문화분과에서는 국가인권기본계획(NAP) 반대, 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 반대 등 반동성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해외선교및유학생분과에서는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많아 대구경북지역 교수님들과 함께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열고 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이미 땅끝이 한국에, 캠퍼스에 대거 들어와 있다. 교수로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유학생들에게도 네트워크 사역이 필요하다. 교수와 유학생들간의 관계가 필요하고, 학교와의 관계도 돕고, 복음을 전해 교회와의 관계도 돕고, 나아가 선교사와 관계가 이어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캠퍼스에 있으면서 요즘 청년들의 문화는 어떤가? A. 부산교대에 온지 25년째다.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최근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캠퍼스에서 동성애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목회자의 자녀인 학생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해는 한다. 동성애를 반대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친구들과 관계에서도 불편해 질 수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제겐 마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자녀도 동성애를 찬성하는 이 시대에, 교회 직분자 자녀들은 어떤지 의문이 들었다. 다음 세대를 이끌 믿음의 청년들이 동성애에 대해 이런 시각이라면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가정에서 신앙교육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염려가 되었다.
    • 인물
    • 인터뷰
    2019-02-0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