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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이사 이기주 목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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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법인 이사회는 지난 2월 9일(월) 오후 1시 학교 5층 회의실에서 제111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법인 및 학교회계 2015년 예산안 심의에서 법인회계 약2억7천억원, 학교회계 약58억원을 결의했다. 이어 교원채용에서 변은주 교수를 사회복지상담학과 조교수로 채용하기로 결의했다. 임기가 만료된 유석균 이사의 뒤를 이어 이기주 목사가 선임됐다. 총회에서 복수 추천된 이기주 목사와 문용남 목사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기주 목사 8표, 문용남 목사 3표, 무효 1표로 이기주 목사가 임기 4년의 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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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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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국회의원이 두 당의 Captain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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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그야말로 영남 중의 영남의 핵인 부산이 뜨고 있는 해이다. 부산은 釜(부)와 山(산)을 써 가마솥을 닮은 산이라는 뜻이다. 이제 부산은 인재를 길러내는 황금알을 품은 거위와 같은 지역이 됐다.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을 강타하는 정치 풍량계와 같은 도시다. 또 이번 영화계에서 큰 붐을 일으킨 ‘국제시장’도 6.25 피난시절, 피난민들을 품고 수용하며 피난처 된 임시수도 국정을 수행한 곳이기도 했다. 부마사태가 6.29를 몰고 왔고, 3.15 부정선거의 봉화도, 4.19의 기폭제가 된 영남 속의 마산과 부산은 인접한 지역의 도시이다. 대한민국의 중요 정치 변화와 혁신은 꼭 부산에서 출발하면 전국을 강타하는 정치적 태풍의 핵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당선된 문재인 의원도 경남중 출신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경남중 출신으로, 둘은 선후배 사이다. 여당과 야당의 두 정당 대표가 부산에 적을 둔 까닭에 내년 총선과 관련 차기 대권후보도 부산 출신이 거명될 전망을 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부산 영도에서 출마하기 전, 부산기독기관장회 정기모임이 열린 어느 화요일 오전 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여기 모인 크리스천 기관장님은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복을 내려 주시는 것이 부럽다”고 짤막한 인사를 하면서 교회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마를 위해 영도 땅끝교회(담임 김운성 목사) 주일예배에 출석해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일까, 여당 대표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의 첫 인상은 호남형 귀공자 타입이다. 다시말하면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빙그레 웃음 짓는 표정은 여성들이 반할 수 있는 남성 특유의 매력 포인트이다. 문재인 대표는 일찍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YMCA 이사로 있으면서 크리스천 세계 속에서 활동해 왔기에, 반이상 기독교 품성을 지닌 인물이지만 그는 카톨릭 신자이다. 1980년대 초 옛 법원 앞 부산 서구 부민동 부민교회 옆에 있는 故 김광일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사하며, 김광일 변호사 밑에서 인턴으로 있었다. 김변은 노무현 변호사 보다 문재인 변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호감을 줬다. 부산상고 출신 노무현 변호사는 서민 속의 노동자 세계로 파고드는 노사풍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광일 변호사는 노무현 변호사가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때 대통령이 될 수 없는 7가지의 내용을 담은 글을 썼다. 김변은 노변이 수준낮고 격이 떨어지며 말도 함부로 하는 스타일이라, 별로로 취급했다. 그러나 경희대 법대 출신의 문변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법원 송사 일을 맡기면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필자는 보았다. 그래서인지 문재인 변호사는 지식층 및 문화계, 기업계 인사들과 접촉이 잦았다. 노무현 변호사와 문재인 변호사 두 분을 비교해 보면, 노변은 운이 따르는 인물이고, 문변은 한 계단씩 올라가는 타입이다. 김광일 변호사 사무실에서 그들(노변과 문변)이 선배 김변의 야당 정신을 배웠고, 민주화의 불길을 지피는데 함께 노력 해 온 것이다. 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 모두 대성하게 만든 멘토는 김광일 변호사일 것으로 판단된다. 문변은 육군 특전사 출신이다. 아버지가 이북 함흥 사람으로 흥남부두에서 피난시절 월남해 거제도에 안착했다. 모진 역경과 고통을 이겨낸 전사였기에 그 험난했던 대권 도전과 오늘의 당 대표가 된 것 아닐까? 중부교회 최성묵 목사 시무시절 김광일 변호사의 재정적 도움으로 최 목사는 민주화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다. 김광일 변호사는 중부교회 회지 사건으로 부산대, 동아대 학생들이 구속되자 무료변론을 해줬는데 노변은 악착같이 변론비용을 받아가고, 문변은 변론 비용을 깎아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학생들을 도왔다. 노변은 거의 노동자 속의 소송을 맡기 위해 울산 현대조선에 밤낮없이 찾아 다녔고 문변은 대학생들과 자주 접촉하여 학생들의 대변역할을 한 것도 모두 故 김광일 변호사가 중심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 야권인사에서 김변을 발굴한 것도 소설가 김정한 선생이었고, 김광일 변호사를 최성묵 목사에게 소개한 것은 필자가 한 몫 했다. 김변, 노변 그리고 최성묵 목사는 모두 하늘나라에 갔는데 유독 남은 문변만이 제일 야당의 당수가 되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궁금하다.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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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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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명절과 함께 시작되는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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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주일은 4월 5일이다. 부활절 전 주일을 제외한 40일 기간을 사순절로 지킨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올해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은 2월 18일로,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번 설 연휴는 특히 수요일부터 시작해 3일간의 명절과 주말이 이어지는 5일간의 황금연휴 기간이다. 이런 황금연휴가 되면 해외와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연휴를 맞아 휴식과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다. 가족 및 지인과의 교제도 좋지만, 올해는 사순절을 맞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특히 미래목회포럼이 매년 명절을 맞아 캠페인을 펼쳐 온 ‘고향교회, 작은교회 방문하기’에 동참하길 추천한다. 도시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 농어촌 고향교회를 찾아 함께 예배하자는 운동이다. 명절을 맞아 고향과 시골의 교회를 찾아가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그곳에서 시무 중인 목회자들을 위로하자는 의미다. 또 헌금 참여를 통해 농어촌교회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다. 재정은 둘째 치고, 시골 교회의 특성상 노인들로 가득한 교회 예배당에 정신없이 뛰노는 아이들과 웃음소리가 가득할 때 교회는 새롭게 힘을 얻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안부도 묻고 휴식하는 시간도 가져야겠지만, 사순절 기간임을 잊지 말고 부활에 참여하기 전, 예수님의 고난에도 동참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가족 간의 교제가 풍성하면서도, 사순절의 참된 의미를 실천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지혜로운 크리스천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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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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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고려학원 개방이사 후보 선출 이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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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재단은 개방이사 한명을 뽑기 위해 후보 공고를 지상으로 발표했다. 최정철 이사가 4월 말로 개방이사에서 물러난다. 개방이사 후보 공고 내용 중 자격에 고려신학대학원 졸업자란 항목은 없이 고신 교단 목사면 되고 병원과 학교 등 전문인이면 가능하다. 이번 개방이사 후보 가운데 이모 목사가 배수공천 후보 2명을 뽑는데 탈락되었다. 이 후보는 대학병원 교수 경력 10년 이상으로 이방면에는 탁월한 전문가이다. 그런데 고려신학대학원 졸업을 안했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 이모 목사는 과거 백석대를 나와 그쪽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런데 타교단 목사가 고신측에 들어가기 위해 1년간 고려신대원에 학기를 마쳤다.고려측, 소위 석원태 목사 반대 인사들을 영입하기 위해 교단 수뇌부들이 힘쓰고 있는 이때, 불공정한 후보 심사를 한 것은 무리수를 둔 것 같다. 하물며 과거 교단 산하 교회에서 이단 시비로 곤혹을 치룬 인사를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는 것 역시 개방이사 후보 심사를 하는 위원장 장로의 불공정 심사를 한 것에 책임이 있다. 7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교수, 이사, 평의회 위원으로 구성된 데에 대해 무엇인가 사전에 짜고 치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고신 교단의 폐쇄성이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노출된다면 과거 대원군의 쇄국정책 시대로 되돌려 가는 모양을 연출하고 말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고신교단이 신앙의 순결을 교단설립이념으로 내세우면 이단 시비로 말려들었던 인사보다 훨씬 전문성이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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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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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구 부산YMCA 사무총장]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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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계의 사회적 참여가 활발해 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고리1호기 폐쇄 부산범시민운동본부에서도 교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과거 일부 교단이나 교회가 참여한 예는 있었으나 부기총에서도 고리원전 폐쇄촉구위원회를 설치하고 성명서를 내는 등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광복동의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명실공히 부산의 동계축제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로 이른바 거버넌스를 구현하여 교계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줌으로써 전국의 관심사로 떠올랐고 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이 한창이다. 부산역에서의 탈북난민북송반대 촛불집회 및 통일광장기도회는 또 어떤가? 매주 100~200명을 동원하며 이번 주로 제154주차를 기록하며 진행 중이다. 몇 번 하다가 말겠지 라는 선입견을 깨고 교계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어 눈길을 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일부 논란의 여지는 있겠으나 특정 이념의 틀에 갇히지 않고 교회의 높은 담을 넘어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혀가며 공공의 영역에서 교계의 영향력을 높이는 것이다.
공공성 확대의 의의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믿기에 그분의 나라가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 교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국가의 시민이다. 따라서 우리를 둘러싼 시대와 환경으로부터 마냥 자유로울 수 없으며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공공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반문해 보는 것은 그리스천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공적인 영역에서 신앙적 의미를 되묻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 공공성은 공개성을 통하여 실현되는 특성이 있다. 최근 신학계에서도 교회의 공공성 논의가 한창이다. 이는 교회가 공적인 영역에서 점차 영향력을 잃고 신앙의 내면적 영역에 머물고 있는 앞선 기독교국가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일이다.
과제교회의 공공성확대는 양날의 칼이다.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안 쓴 만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첫째 기독교사회의 인프라를 확대하는 일이다. 교회의 주장을 논증적으로 제시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훈련된 교역자들과 평신도들이 필요하다. 교육과 훈련은 물론 전문집단간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둘째 시대정신을 붙잡는 일이다. 우리시대의 핵심적 과제를 선정하여 이를 신앙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우리가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는 교회의 주장이 아무리 정당해도 설득력을 잃어 외면받기 쉽다.셋째 교회는 성장논리에만 매몰 맘몬화된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지극히 작은이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주류에서 벗어나 주변부로 밀려 소외된 작은이들을 대변하는 시각과 관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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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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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칼럼]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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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은 인간의 외로움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만큼 고독한 존재는 없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 명제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간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결혼은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정시인은 외로움을 이해하는데서 우리의 삶이 시작된다면서 단순히 물리적으로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은 아니라고 역설합니다. 즉 혼자 있어도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으면 외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의 시를 좀 더 살펴봅니다.
그렇다. 인간은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롭다. 아무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 때 나 또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때 외로움에 몸을 떨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이 상처를 받듯이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장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그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이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답은 하나입니다. 사랑해 사는 일입니다. 장밋빛 인생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세기의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삶을 조명한 영화입니다. 노래와 사랑만이 삶의 이유이자 전부였던 그녀는 죽기 전 인터뷰에서 사랑은 경이롭고 신비하고 비극적인 것이라 말했습니다. 덧붙여 자신에게 노래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동시에 사랑 없는 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사랑이 노래였고 노래가 사랑이었던 주인공은 정작 수많은 스캔들의 주인공이었지만 그의 사랑은 오직 하나, 마르셀 세르당이었습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던 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연인을 위해 부르는 마지막 노래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는 이런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아 후회하지 않아, 남겨진 새날을 위해 오늘 다시 뜨는 태양을 위해, 내겐 후회 없으리... 우리도 후회 없는 그 사랑을 행동으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그녀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여성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사랑.” “그럼 젊은 여성들에게는요?” “사랑.” “그럼 어린이들에 게는요?” “사랑”
하나님은 우리의 결혼생활을 통해 그런 사랑을 완성시키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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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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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법률상식]헌법을 짓밟고 장로회 정치를 포기한 합동총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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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 탈퇴는 곧 교단탈퇴라는 것이 장로회 총회의 헌법 규정동일 교단노회 탈퇴한 교회, 동일 교단노회로 이적가입 불가
2. 헌법을 짓밟고 불법을 양성하는 총회 “행정사항은 잠재하고”라는 문구는 본 사건에 있어서 헌법 정치 제8장 제2조 2항을 잠재하자는 말이니 곧 “헌법을 잠재하자”는 말이요, 헌법을 잠재하고 회의하며 결의까지 하였으니 “헌법을 짓밟고 장로회 정치를 포기하면서 위헌적 불법결의”를 한 것이다. 즉 총회가 “광주중앙교회가 남광주노회로 간 것은 불법이다.”라고 한 그 불법자인 채규현 씨의 불법행위는 ① 교단의 관할을 배척하고 교단을 탈퇴한 것도 불법이요 ② 교단을 탈퇴한 후 탈퇴한 교단 소속인 남광주노회에 가입한 것도 불법이요 ③ 제명출교의 책벌을 받았으니 교인도 아닌 자가 목사 행세를 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법리이다. 그런데 총회가 “불법이다.”라고 선언한 것과는 달리 ① 채규현 씨가 교단의 관할을 배척하고 교단을 탈퇴한 불법행위도 묵인하고 ② 전남제일노회가 채규현 씨를 제명출교로 책벌한 것도 인정하려하지 않고 ③ 본 교단을 탈퇴하고 떠난 후 본 교단인 남광주노회에 가입한 것조차도 불법인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면서 이율배반적 중대한 불법행위로 “행정사항은 잠재한다.”는 궤변과 함께 제명출교 되어 교인도 아닌 채규현 씨를 여전히 목사로 여기면서 “남광주노회로 이적하는 것은 허락한다.”고 결의를 하였다. 이와 같은 불법회의와 불법결의야말로 헌법을 유린하고 불법을 양성하는 총회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3. 회의 안건의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는 총회 본건 총회 결의의 문장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①“광주중앙교회가 남광주노회로 간 것은 불법이다.” ②“전남제일노회가 원인무효 된 채규현 목사를 재판한 것도 불법이다.” ③“그러므로” ④“행정사항은 잠재하고 광주중앙교회를 남광주노회로 이적한 것은 허락한다.” ⑤“양측이 원만히 화해하도록 가결하다.”이다. 누가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 화해하라는 말인가? 또한 “남광주노회로 간 것은 불법이다.”라고 선언했으면 불법에 대한 후속 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후속 처리는커녕 “전남제일노회가 원인무효 된 채규현 목사를 재판한 것도 불법이다.”라는 궤변적인 이유를 만들어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붙인 후 “행정사항은 잠재하고 남광주노회로 이적한 것은 허락한다.”고 가결을 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이는 유치원 아이들의 병정놀이 같은 유치한 짓을 하여 도리어 큰 싸움만 붙여 놓았다. 그런 후에 또 느닷없이 “원만히 화해하라”는 결의야 말로 회의도 아니고 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②항에 관하여는 전남제일노회가 목사면직 판결한 채규현 씨에 대하여 법원이 원인무효로 판결한 그 사건을 다시 재판한 것이 아니고 새로운 범죄행위인 “교단을 배척하고 탈퇴하여 노회를 떠나간 죄”를 물어 “제명출교”로 판결한 것인데 총회는 웬 잠꼬대 같은 궤변인지 백번 생각을 해봐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4. 결론 본 사건의 총회 결의는 성경(마7:22-23)과 헌법(정치 제8장 제2조 2항)을 짓밟고 전국 140여개 노회와 12,000여 교회와 300만 성도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입을 봉한 후에 결의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전국 교회가 과연 총회를 신뢰하겠는가? 근자에 합동총회를 가리켜 “허허벌판 무용지물”이라는 인터넷신문의 댓글을 총회 관계자들은 정녕 읽지 못했는가? 본 사건은 김제중앙교회의 전주지방법원 2005가합4870 사건과 조금도 다르지 아니한 사건이다. 당시 김춘식 씨가 2005.1.16일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김제노회를 탈퇴하고 전북기독신문에 탈퇴 사실을 공고하고 김제중앙교회의 건물에서 예배를 계속 드리면서 2006.10.16일 김제중앙교회와 같은 교단인 동평양노회에 가입한 것 등은 본건 채규현 씨의 사건과 아주 흡사한 사건이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탈퇴한 김춘식 씨가 김제중앙교회의 부동산의 소유권 등기 이전을 마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퇴하지 아니한 전통 교회의 당회장 김지철 씨가 김춘식 씨를 피고로 하여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 신청을 청구한바 법원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대법원 2006.4.20. 선고 2004다37775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하라하였음) 교단을 탈퇴한 김춘식 씨를 지지하는 교인이 3분의 2에 이르지 못하여 종전 교회재산에 대한 권리가 상실되었음을 이유로 제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하였다. 이에 피고 김춘식 씨는 불복하고 항소하였으나 제2심인 고등법원에서 기각되었고, 피고는 또다시 상고하였으나 제3심인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함으로 종결되었다. 총회는 김제중앙교회 사건을 거울삼아 본건 제99회 총회의 불법결의에 대하여 권징조례 제76조의 규정에 의하여 조속히 헌법대로 시정 결의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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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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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똑바로,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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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는 시간과 공간속에 살고 있지만 속마음은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를 살고 있다. 이 말은 내 속이 죽음 후의 세계까지 이어져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모든 삶은 연속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의 삶과 죽음 후의 삶이 차원이 다를 수는 있지만 연속성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향해 살고 있지만 속은 반대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똑바로, 어떤 사람은 거꾸로 물구나무를 선 채 살아간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머리가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은 똑바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머리가 땅을 향해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사람이지만 속은 짐승인 것이다. 사람의 머리가 하늘을 향해 있고 발은 땅을 딛고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신의 속이나 마음, 태도를 하늘에 두고 살아야 사람이며 머리를 땅을 향해 사는 짐승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모습이 이어져서 천국이 만들어지고 지옥도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걱정하고 한숨을 쉬면서 땅이 꺼져라 하고 살아가는 사람, 시기하고 미워하면서 높아지려고 싸우는 사람, 이 땅에서의 소유와 권력을 모으기 위해 자신의 본성과 사람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겉모습은 하늘을 향해 있다고 해도 속은 땅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하더라도 삶을 받아들여 당당하게 살면서 정직함을 잃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면서 소유와 지위와 권력을 얻는 사람. 이 모든 것을 얻은 후에도 에고를 드러내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선한 일을 위한 수단으로 알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 바로 이 사람이 소유와 에고와 지위에 매이지 않는 하늘을 향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몸과 음식에 대해서도 몸에 유익한 것과 좋은 것을 주려는 마음은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지만 돈 때문에 사람이 먹으면 해로운 음식을 어쩔 수 없다면서 주는 것은 거꾸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매순간 자신의 삶이 하늘을 향해 있는지, 거꾸로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먼저 마음에 두려움이 있고 긴장하면 사람은 생각 속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머리는 금세 땅을 향하고 허리는 굽어지고 눈은 아래를 향하면서 빛을 잃게 된다. 이 때 허리를 펴고 천천히 배로 호흡하면 땅을 향했던 눈과 허리는 정 자세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두려움과 긴장과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보게 된다. 그러면 눈은 밝아지고 힘이 생겨나면서 나의 삶은 하늘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 차를 쓸 일이 있어서 수련회 때 새벽에 아내를 날개영성하우스에 태워주었다.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가 두부를 우리 집 냉장고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한 끼에 필요한 재료만 해도 수 십 가지니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갖다 주고 웃으면서 수고하라고 말했다. 아침 식사가 다 끝난 후에 아내는 ‘아까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톡을 보내 왔다. 나는 성경 말씀을 이용하여 ‘내가 있어서 다행이지. 두 번이 뭐야, 이 백 번 씩 두 번이라도 할 수 있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아내는 ‘감동’이라고 답을 했다. 이렇게 어떤 상황을 만나든 자신의 속마음에 늘 밝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나 사건을 대할 때 어떤 일이 있거나 자신이 옳고 정당하더라도 두려움과 음행과 거짓과 폭력과 무시함과 분노와 시기와 원망과 지배욕과 원수 갚으려는 복수심 등 그 어떤 것도 내 속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게 좋은 것, 선한 것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사랑이며 또 인간이 마음대로 살도록 내어버려두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권리이다. 그리고는 먼 후일 자신이 말하고 행동한대로 되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인 것이다. 내가 똑바로 살고 있는지 거꾸로 살고 있는지는 자신만이 확연히 알 것이며 핑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매 순간 깨어있어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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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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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마음 지키기(잠언 4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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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예민한지 모릅니다. 사람이 병이 생기는 것도 마음에서부터 병이 시작되고, 행복 하는 것도 마음 판에서 결판이 나는 것입니다. 행복이나 성공도 모든 것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성경말씀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가꾸고 마음을 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열어 이심전심 마음이 통하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소통이 되고, 마음을 서로 나누기 까지가 마음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다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상처를 받은 마음 닫힌 마음, 마음의 쓴 뿌리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정상적인 반응을 못하고 역기능적인 반응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닫힌 사람, 마음이 우울한 사람, 마음이 삐딱한 사람, 마음이 어두운 사람하고는 대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은 성경에 보면 온유한 자가 이 땅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마음이 말랑말랑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어디가든지 잘 어울리지만 마음이 강팍하고 마음이 어두운사람, 마음이 좁은 사람은 아무래도 상대하기가 거북한 것입니다.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예방주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찬송이고 두 번째는 감사입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불평을 하고, 원망을 하고 짜증을 내기 보다는 찬송을 부르는 습관이 중요하고, 찬송에는 권능이 있습니다. 마귀가 제일 싫어하는 게 찬송입니다. 찬송이 흘러가면서 사람들 마음에 심금을 울리고 사람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찬송과 감사 이 두 가지가 우리 마음의 알통을 키우는 예방주사입니다.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성령 충만을 받기 전에 사도들이 모여서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기도하기 전에 가장먼저 하는 일이 사도행전 1장 1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입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쓰니까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님이 임하고, 초대교회가 탄생이 됩니다. 제일먼저 하는 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통해야 됩니다. 마음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0절에 보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합니다. 부부가 마음이 하나로 흘러가야지 두 마음은 안 됩니다. 야고보서 1장에 보면 버려야 될 마음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의심 하지 말라’ 의처증, 의부 증 이게 제일 고약한 병입니다. 사람이 의심이 일어나는 게 아주 고약한 병입니다. ‘두마음을 품지 말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한 마음으로 나가라.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지 마음이 갈라지면 안 됩니다.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사랑하라’ 하십니다. 야고보서에서도 버려야 될 마음이 ‘의심, 두마음, 욕심’이고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낫는다고 하십니다.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잘 지켜서 승리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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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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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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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Valentine day)입니다. 여성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날이었다지만 요즘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여자들이 가까운 남자들에게 초콜릿을 그냥 주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일 년에 팔리는 초콜릿의 1/3 가까운 양이 발렌타인데이를 전후한 2월 한 달 동안 판매된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초콜릿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519년입니다. 멕시코의 아스텍 문명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Hernan Cortes)가 몬테수마의 궁정에서 호코아틀(xocoatl)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코코넛 음료를 맛보고 이를 스페인에 들여옵니다. 이후 약간 쓴 맛을 달게 만들어서 계피와 바닐라로 향을 낸 초콜릿 음료는 뜨겁게 해서 마셨으며, 프랑스에 소개되기 전까지 거의 100년 동안 스페인의 비밀로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귀했던 초콜릿은 19세기까지도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809년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위해 스위스의 어린 소년 슈사드(Suchard)는 약재상에 초콜릿을 사러 갔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 스스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일념으로 초콜릿 제조법을 배웠고, 그 결과 오늘날 널리 대중화된 밀크 초콜릿의 원조로 불리는 슈사드 회사가 탄생했다고도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3세기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Claudius Gothicus, 268-270) 황제 때 순교한 발렌티누스(Valentinus) 기원설입니다. 원래 로마 군인은 미혼의 남자로 구성되어 있었고, 복무연한을 마치면 결혼하여 정착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발렌티누스는 바로 이 군인들의 혼인을 집례하다가 2월 14일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하여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이 사랑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사랑의 묘약으로도 알려진 초콜릿이 19세기 들어 서구에서 대중화되면서 초콜릿 발렌타인이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가 초콜릿 판촉용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1960년 모리나가(森永製菓) 제과가 이 날에 초콜릿을 이용한 여성들의 사랑고백캠페인을 벌이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일 케이서베이(ksurvey)가 남녀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3%가 발렌타인데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14일이 되면 이들 대부분이 기발한 상술에 넘어가고 맙니다. 하지만 이 날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를 정확하게 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1910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려순(旅順)에 설치된 일본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날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직접 만드신 수의 한 벌과 편지를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로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그러므로 이 날은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에게만큼은, 초콜릿의 날이 아니라 순교의 날이라 불러야 합당합니다. 발렌티누스도 순교했고, 안중근 의사도 순교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순교의 동력은 사랑이니, 그런 의미에서는 사랑의 날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이들이 사모하고 앙망했던 주님은 초콜릿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선혈(鮮血)과 생명을 사랑하는 죄인들을 위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자면, 진정한 발렌타인의 정신을 되찾아 줍시다. 아울러 우리 민족을 대표해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날이 되게 합시다. 나아가 그들이 사랑했던 우리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사무치도록 가슴에 새기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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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