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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법률상식]헌법을 짓밟고 장로회 정치를 포기한 합동총회(2)
    노회 탈퇴는 곧 교단탈퇴라는 것이 장로회 총회의 헌법 규정동일 교단노회 탈퇴한 교회, 동일 교단노회로 이적가입 불가 2. 헌법을 짓밟고 불법을 양성하는 총회 “행정사항은 잠재하고”라는 문구는 본 사건에 있어서 헌법 정치 제8장 제2조 2항을 잠재하자는 말이니 곧 “헌법을 잠재하자”는 말이요, 헌법을 잠재하고 회의하며 결의까지 하였으니 “헌법을 짓밟고 장로회 정치를 포기하면서 위헌적 불법결의”를 한 것이다. 즉 총회가 “광주중앙교회가 남광주노회로 간 것은 불법이다.”라고 한 그 불법자인 채규현 씨의 불법행위는 ① 교단의 관할을 배척하고 교단을 탈퇴한 것도 불법이요 ② 교단을 탈퇴한 후 탈퇴한 교단 소속인 남광주노회에 가입한 것도 불법이요 ③ 제명출교의 책벌을 받았으니 교인도 아닌 자가 목사 행세를 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법리이다. 그런데 총회가 “불법이다.”라고 선언한 것과는 달리 ① 채규현 씨가 교단의 관할을 배척하고 교단을 탈퇴한 불법행위도 묵인하고 ② 전남제일노회가 채규현 씨를 제명출교로 책벌한 것도 인정하려하지 않고 ③ 본 교단을 탈퇴하고 떠난 후 본 교단인 남광주노회에 가입한 것조차도 불법인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면서 이율배반적 중대한 불법행위로 “행정사항은 잠재한다.”는 궤변과 함께 제명출교 되어 교인도 아닌 채규현 씨를 여전히 목사로 여기면서 “남광주노회로 이적하는 것은 허락한다.”고 결의를 하였다. 이와 같은 불법회의와 불법결의야말로 헌법을 유린하고 불법을 양성하는 총회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3. 회의 안건의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는 총회 본건 총회 결의의 문장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①“광주중앙교회가 남광주노회로 간 것은 불법이다.” ②“전남제일노회가 원인무효 된 채규현 목사를 재판한 것도 불법이다.” ③“그러므로” ④“행정사항은 잠재하고 광주중앙교회를 남광주노회로 이적한 것은 허락한다.” ⑤“양측이 원만히 화해하도록 가결하다.”이다. 누가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 화해하라는 말인가? 또한 “남광주노회로 간 것은 불법이다.”라고 선언했으면 불법에 대한 후속 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후속 처리는커녕 “전남제일노회가 원인무효 된 채규현 목사를 재판한 것도 불법이다.”라는 궤변적인 이유를 만들어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붙인 후 “행정사항은 잠재하고 남광주노회로 이적한 것은 허락한다.”고 가결을 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이는 유치원 아이들의 병정놀이 같은 유치한 짓을 하여 도리어 큰 싸움만 붙여 놓았다. 그런 후에 또 느닷없이 “원만히 화해하라”는 결의야 말로 회의도 아니고 법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②항에 관하여는 전남제일노회가 목사면직 판결한 채규현 씨에 대하여 법원이 원인무효로 판결한 그 사건을 다시 재판한 것이 아니고 새로운 범죄행위인 “교단을 배척하고 탈퇴하여 노회를 떠나간 죄”를 물어 “제명출교”로 판결한 것인데 총회는 웬 잠꼬대 같은 궤변인지 백번 생각을 해봐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4. 결론 본 사건의 총회 결의는 성경(마7:22-23)과 헌법(정치 제8장 제2조 2항)을 짓밟고 전국 140여개 노회와 12,000여 교회와 300만 성도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입을 봉한 후에 결의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전국 교회가 과연 총회를 신뢰하겠는가? 근자에 합동총회를 가리켜 “허허벌판 무용지물”이라는 인터넷신문의 댓글을 총회 관계자들은 정녕 읽지 못했는가? 본 사건은 김제중앙교회의 전주지방법원 2005가합4870 사건과 조금도 다르지 아니한 사건이다. 당시 김춘식 씨가 2005.1.16일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김제노회를 탈퇴하고 전북기독신문에 탈퇴 사실을 공고하고 김제중앙교회의 건물에서 예배를 계속 드리면서 2006.10.16일 김제중앙교회와 같은 교단인 동평양노회에 가입한 것 등은 본건 채규현 씨의 사건과 아주 흡사한 사건이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탈퇴한 김춘식 씨가 김제중앙교회의 부동산의 소유권 등기 이전을 마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퇴하지 아니한 전통 교회의 당회장 김지철 씨가 김춘식 씨를 피고로 하여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 신청을 청구한바 법원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대법원 2006.4.20. 선고 2004다37775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하라하였음) 교단을 탈퇴한 김춘식 씨를 지지하는 교인이 3분의 2에 이르지 못하여 종전 교회재산에 대한 권리가 상실되었음을 이유로 제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하였다. 이에 피고 김춘식 씨는 불복하고 항소하였으나 제2심인 고등법원에서 기각되었고, 피고는 또다시 상고하였으나 제3심인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함으로 종결되었다. 총회는 김제중앙교회 사건을 거울삼아 본건 제99회 총회의 불법결의에 대하여 권징조례 제76조의 규정에 의하여 조속히 헌법대로 시정 결의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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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성공칼럼]똑바로, 거꾸로
    육체는 시간과 공간속에 살고 있지만 속마음은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를 살고 있다. 이 말은 내 속이 죽음 후의 세계까지 이어져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모든 삶은 연속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의 삶과 죽음 후의 삶이 차원이 다를 수는 있지만 연속성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향해 살고 있지만 속은 반대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똑바로, 어떤 사람은 거꾸로 물구나무를 선 채 살아간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머리가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은 똑바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머리가 땅을 향해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사람이지만 속은 짐승인 것이다. 사람의 머리가 하늘을 향해 있고 발은 땅을 딛고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신의 속이나 마음, 태도를 하늘에 두고 살아야 사람이며 머리를 땅을 향해 사는 짐승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모습이 이어져서 천국이 만들어지고 지옥도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걱정하고 한숨을 쉬면서 땅이 꺼져라 하고 살아가는 사람, 시기하고 미워하면서 높아지려고 싸우는 사람, 이 땅에서의 소유와 권력을 모으기 위해 자신의 본성과 사람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겉모습은 하늘을 향해 있다고 해도 속은 땅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하더라도 삶을 받아들여 당당하게 살면서 정직함을 잃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면서 소유와 지위와 권력을 얻는 사람. 이 모든 것을 얻은 후에도 에고를 드러내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선한 일을 위한 수단으로 알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 바로 이 사람이 소유와 에고와 지위에 매이지 않는 하늘을 향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몸과 음식에 대해서도 몸에 유익한 것과 좋은 것을 주려는 마음은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지만 돈 때문에 사람이 먹으면 해로운 음식을 어쩔 수 없다면서 주는 것은 거꾸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매순간 자신의 삶이 하늘을 향해 있는지, 거꾸로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먼저 마음에 두려움이 있고 긴장하면 사람은 생각 속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머리는 금세 땅을 향하고 허리는 굽어지고 눈은 아래를 향하면서 빛을 잃게 된다. 이 때 허리를 펴고 천천히 배로 호흡하면 땅을 향했던 눈과 허리는 정 자세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두려움과 긴장과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보게 된다. 그러면 눈은 밝아지고 힘이 생겨나면서 나의 삶은 하늘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 차를 쓸 일이 있어서 수련회 때 새벽에 아내를 날개영성하우스에 태워주었다.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가 두부를 우리 집 냉장고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한 끼에 필요한 재료만 해도 수 십 가지니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갖다 주고 웃으면서 수고하라고 말했다. 아침 식사가 다 끝난 후에 아내는 ‘아까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톡을 보내 왔다. 나는 성경 말씀을 이용하여 ‘내가 있어서 다행이지. 두 번이 뭐야, 이 백 번 씩 두 번이라도 할 수 있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아내는 ‘감동’이라고 답을 했다. 이렇게 어떤 상황을 만나든 자신의 속마음에 늘 밝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나 사건을 대할 때 어떤 일이 있거나 자신이 옳고 정당하더라도 두려움과 음행과 거짓과 폭력과 무시함과 분노와 시기와 원망과 지배욕과 원수 갚으려는 복수심 등 그 어떤 것도 내 속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게 좋은 것, 선한 것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사랑이며 또 인간이 마음대로 살도록 내어버려두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권리이다. 그리고는 먼 후일 자신이 말하고 행동한대로 되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인 것이다. 내가 똑바로 살고 있는지 거꾸로 살고 있는지는 자신만이 확연히 알 것이며 핑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매 순간 깨어있어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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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은혜의 말씀]마음 지키기(잠언 4장 23절)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예민한지 모릅니다. 사람이 병이 생기는 것도 마음에서부터 병이 시작되고, 행복 하는 것도 마음 판에서 결판이 나는 것입니다. 행복이나 성공도 모든 것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성경말씀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가꾸고 마음을 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열어 이심전심 마음이 통하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소통이 되고, 마음을 서로 나누기 까지가 마음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다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상처를 받은 마음 닫힌 마음, 마음의 쓴 뿌리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정상적인 반응을 못하고 역기능적인 반응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닫힌 사람, 마음이 우울한 사람, 마음이 삐딱한 사람, 마음이 어두운 사람하고는 대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은 성경에 보면 온유한 자가 이 땅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마음이 말랑말랑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어디가든지 잘 어울리지만 마음이 강팍하고 마음이 어두운사람, 마음이 좁은 사람은 아무래도 상대하기가 거북한 것입니다.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예방주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찬송이고 두 번째는 감사입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불평을 하고, 원망을 하고 짜증을 내기 보다는 찬송을 부르는 습관이 중요하고, 찬송에는 권능이 있습니다. 마귀가 제일 싫어하는 게 찬송입니다. 찬송이 흘러가면서 사람들 마음에 심금을 울리고 사람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찬송과 감사 이 두 가지가 우리 마음의 알통을 키우는 예방주사입니다.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성령 충만을 받기 전에 사도들이 모여서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기도하기 전에 가장먼저 하는 일이 사도행전 1장 1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입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쓰니까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님이 임하고, 초대교회가 탄생이 됩니다. 제일먼저 하는 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통해야 됩니다. 마음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0절에 보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합니다. 부부가 마음이 하나로 흘러가야지 두 마음은 안 됩니다. 야고보서 1장에 보면 버려야 될 마음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의심 하지 말라’ 의처증, 의부 증 이게 제일 고약한 병입니다. 사람이 의심이 일어나는 게 아주 고약한 병입니다. ‘두마음을 품지 말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한 마음으로 나가라.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지 마음이 갈라지면 안 됩니다.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사랑하라’ 하십니다. 야고보서에서도 버려야 될 마음이 ‘의심, 두마음, 욕심’이고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낫는다고 하십니다.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잘 지켜서 승리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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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시사칼럼]발렌타인데이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Valentine day)입니다. 여성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날이었다지만 요즘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여자들이 가까운 남자들에게 초콜릿을 그냥 주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일 년에 팔리는 초콜릿의 1/3 가까운 양이 발렌타인데이를 전후한 2월 한 달 동안 판매된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초콜릿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519년입니다. 멕시코의 아스텍 문명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Hernan Cortes)가 몬테수마의 궁정에서 호코아틀(xocoatl)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코코넛 음료를 맛보고 이를 스페인에 들여옵니다. 이후 약간 쓴 맛을 달게 만들어서 계피와 바닐라로 향을 낸 초콜릿 음료는 뜨겁게 해서 마셨으며, 프랑스에 소개되기 전까지 거의 100년 동안 스페인의 비밀로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귀했던 초콜릿은 19세기까지도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809년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위해 스위스의 어린 소년 슈사드(Suchard)는 약재상에 초콜릿을 사러 갔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 스스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일념으로 초콜릿 제조법을 배웠고, 그 결과 오늘날 널리 대중화된 밀크 초콜릿의 원조로 불리는 슈사드 회사가 탄생했다고도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3세기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Claudius Gothicus, 268-270) 황제 때 순교한 발렌티누스(Valentinus) 기원설입니다. 원래 로마 군인은 미혼의 남자로 구성되어 있었고, 복무연한을 마치면 결혼하여 정착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발렌티누스는 바로 이 군인들의 혼인을 집례하다가 2월 14일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하여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이 사랑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사랑의 묘약으로도 알려진 초콜릿이 19세기 들어 서구에서 대중화되면서 초콜릿 발렌타인이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가 초콜릿 판촉용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1960년 모리나가(森永製菓) 제과가 이 날에 초콜릿을 이용한 여성들의 사랑고백캠페인을 벌이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일 케이서베이(ksurvey)가 남녀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3%가 발렌타인데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14일이 되면 이들 대부분이 기발한 상술에 넘어가고 맙니다. 하지만 이 날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를 정확하게 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1910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려순(旅順)에 설치된 일본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날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직접 만드신 수의 한 벌과 편지를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로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그러므로 이 날은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에게만큼은, 초콜릿의 날이 아니라 순교의 날이라 불러야 합당합니다. 발렌티누스도 순교했고, 안중근 의사도 순교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순교의 동력은 사랑이니, 그런 의미에서는 사랑의 날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이들이 사모하고 앙망했던 주님은 초콜릿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선혈(鮮血)과 생명을 사랑하는 죄인들을 위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자면, 진정한 발렌타인의 정신을 되찾아 줍시다. 아울러 우리 민족을 대표해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날이 되게 합시다. 나아가 그들이 사랑했던 우리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사무치도록 가슴에 새기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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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성서연구]영화 '명량'(여호수아 1장 1-2절)
    작년에 상영되었던 영화 <명량>은 이순신장군 역을 맡았던 최민식이란 배우가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첨단 기법을 동원한 장대한 장면들을 제외한다면 작품성 자체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영화평론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아마 익숙한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명량>은 한국영화 사상 충격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로서 총 누적관객수가 17,613,702명이나 됩니다. 국민의 1/3이 이 영화를 본 셈입니다. 정말 대단한 호응이었습니다. 이처럼 국민들이 이 영화에 대해 열광한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믿을만한 지도자가 없는 현실에서 이순신장군 같은 지도자를 갈망하는 마음의 표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지금 우리는 이순신장군 같은 헌신적이면서도 애국적이고 선이 굵은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어 경제를 일으키고, 통일을 이루어낼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이순신장군의 위대함은 좁은 지면에서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영화 <명량>이 내걸었던 이순신장군의 한 마디는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란 말이었는데, 아마 작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의 가슴에 가장 깊게 다가온 말들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다>는 말은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그 소망을 현실로 이루어내어 수십 배에 달하는 적을 물리쳤습니다. 2015년을 시작한 우리의 현실은 <겨우 열두 척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영원할 것처럼 보이던 국민 기업 삼성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침체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앞장서서 이런 문제를 타개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극적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가나안 땅 입구라고 할 요단강 근처 모압 땅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모세가 죽은 것입니다. 모세의 죽음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말씀을 여호수아에게 하셨습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죽었으니 가나안을 향해 나가는 일이 중단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세가 죽었으니 여호수아가 일어서서 백성을 이끌고 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죽음을 가나안으로 향하는 대장정의 절망적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절망을 디디고 일어섰고, 백성을 독려하여 용기를 북돋우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들도 <열두 척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절망을 <아직 열두 척이나 있다>는 소망으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은 게 많다>고 말하면서 벌떡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근면하고 성실합니다. 그리고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교회들이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작은 소망의 불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소망의 횃불을 높이 들길 기대해봅니다. 강단에서 소망을 외치는 메시지가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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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함께 생각해 봅시다]흐뭇한 얘기
    언제든 누구에게나 친절히 대하면그에게는 반드시 좋은 일이 있게 돼비바람이 몰아치는 늦은 밤에 어느 노부부가 미국 필라델피아 한 호텔을 찾았다. 그런데 주말이라 방이 없었다. 젊은 호텔직원이 여기저기 다른 호텔에 전화를 해봤지만 방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노부부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흠뻑 비에 젖은 외투며 손에 든 여행용 가방이 더욱 무거워 보였다. 호텔직원은 노부부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깥으로 내몰수는 없었다. “손님, 빈 객실이 없고 비도 오고 자정이 넘었으니 괜찮으시면 누추하지만 제 방이라도 쓰시겠습니까?” 호텔 직원은 기꺼이 자기 방을 손님에게 드리는 친절을 베풀었다. 노부부는 그 직원 덕분에 그날 밤을 편히 쉴 수 있었다. 다음 날 노부부는 젊은 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청년은 참 친절한 분이군요. 일급호텔 사장이 되어도 되겠소” 직원은 “아닙니다. 저는 다만 저의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방문하신다면 그때는 꼭 좋은 방을 드리겠습니다” 그랬다. 그로부터 2년 후 이 젊은 직원 앞으로 한 통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그 안에는 호텔개관식 초대장과 뉴욕행 왕복 비행기 표와 다음과 같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나는 2년 전, 비바람이 몰아치던 늦은 밤 아내와 함께 젊은이의 방에서 자고 갔던 사람이요. 그때 베풀어준 당신의 친절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여기 뉴욕에서 아주 크고 좋은 호텔을 지어 놓고 청년을 기다리고 있으니 부디 개관식에 참석하고 이 호텔을 맡아 경영해 주세요” 이런 내용이었다. 가서 호텔을 둘러보니 으리으리했다. 대충 둘러본 후 개관식장에 가서 보니 총지배인 자리에 ‘조지 볼트’라는 명패가 붙어 있었다. 순간 놀랐지만 나 외에도 같은 이름이 있겠지 하고 앉지 않았다. 그때 초대장을 보낸 노부부가 다가와서 “그 자리는 바로 당신의 자리입니다”하며 앉으라고 권했다. 그 노부부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회장 부부였다. 이 청년은 “접시닦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하며 그 자리에 앉았다. 이 청년이 바로 1,900개의 객실을 갖춘 월도프 아스토리아 뉴욕 호텔의 사장이 된 조지 볼트(George Boldt)이다. 얼마나 흐뭇한 얘기인가. 조지 볼트는 친절을 베풀고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뉴욕뿐만 아니라 각 휴양지에도 체인점을 두고 있다. 호텔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안다. 여기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이 무엇인가. 우리는 언제든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성경에도 보면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라’고 교훈하고 있다.(엡 4:32)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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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4
  • 2월에 있을 부산장신대학교 차기 이사장 관전 포인트
    아마도 이윤수 목사가 들어가고 이종삼 목사와 민영란 목사로 2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총이사 15명 중 여석균 이사가 만기로 빠져 14명 중에서 2파전이 될 경우 이종삼 목사 지지표가 최소한 4~5표를 확고한 표로 가정하고 있지만 민영란 목사 지지표도 만만찮아 예상이 불가능할 정도다. 변수는 민 목사가 총회 공천위원장에 내정이 될 경우는 줄서기에 앞 다투어 이사장으로 당선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다.한편, 민영란 목사는 아직까지 외부에 출마 뜻을 천명하지는 안했으나 물밑에서 서서히 표 점검에 들어간 것 아닌가라고 관측되고 있다. 그래도 민 목사를 음해하는 학내외 세력이 있어 여기에 새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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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1-31
  • 부산에서 목회하는 어느 목회자의 청빙 변
    교회 담임목사 자리가 비게 되면 으레 교단지에 청빙공고를 하게 된다. 자격요건으로 이제 박사학위취득은 쑥 들어가고 건강진단서(부부)가 필수요건이다. 40~50대 목회자 일수록 체력에 신경을 써야하는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 청빙자리를 고명하신 몇 분에게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부탁을 안 해도 해당소속 노회장이나 증경노회장 사이에서 청빙하는 교회 선임장로나 청빙위원장한테 청탁이 들어온다. 이를 물릴 칠 수 있는 여건이 어려울 때는 똑같이 공정하게 이력서를 받고 10명에서 5명으로 압축하는데 5명을 놓고 차례로 설교를 들어본다. 이 설교만으로는 큰 코 다친다. 누가 설교 못 하겠는가? 그러니 심성(인간성)이 가장 중요 핵심이다. 그래서 성공한 목회자한테 부탁을 한다. 부탁받은 목회자는 잘 못 추천했다가는 욕을 듣게 된다. 그러니 결혼중매보다 더 어려운 일이 목회자 청빙소개다. 이상한 풍속도는 이 청빙자리를 잘 소개하면 으레 한 달 상당한 급료되는 금액을 소개 공이 큰 분에게 전달하는 관행이 있다고 한다. 그냥 감사의 뜻으로 표시하는 것은 좋으나 응당 꼭 주어야 하는 금액, 즉 소개팅 소개료라면 주는 분이나 받는 분이 찜찜하게 여긴다. 일명 목회자 복덕방이 암암리에 유행하는 이런 고단위 영적 풍속도를 알게 되는 평신도들은 정이 뚝 떨어지게 된다. 그러니 청빙위원들이 사심 없이 소개를 받아도 똑같은 케이스로 공개점수 식으로 하되 심성을 알아보려면 과거 목회한 교회를 가서 알아보면 단번에 알게 된다. 그만큼 요즘 청빙은 설교나 학벌은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인성, 본성이 얼마나 착하냐는 것이고 그 다음이 설교를 꼽고 있다. 이것이 요즘 담임목사 청빙의 표준서라고. 1~2월 목회자 청빙이 러시를 이룰 때, 목회자 복덕방이 성시를 이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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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31
  • 역사를 바라보는 두 지역의 온도차
    부산과 경남은 복음률이 낮은 지역이다. 2005년 인구총조사 통계로 보았을때 부산은 10%를 조금 넘었고, 경남은 10%도 되지 않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경남이 더 나아 보인다. 경남은 호주선교사 기념묘원을 시작으로 곧 있을 주기철 목사 기념관 건립, 손양원 목사 생가 복원 등 순교자 관광벨트가 조성될 정도로 한국교회 성도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부산은 기독교박물관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기독교 유적지 발굴도 못하고 있다. 대다수 호주선교사들이 부산에서 활동했지만 기념묘원 조성은 경남이 먼저 했다. 그들이 묻혀 있다는 복병산은 현재 선교사들의 흔적조차 없을 정도다. 경남은 큰 사안에 대해 결집하는 모습이 대단하지만 부산은 무관심하다. 시간이 흘러 복음률도 경남이 부산을 앞지르는 시대가 꼭 올 것이라고 교계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말들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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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31
  • 목사님의 고추 맛이 참 좋습니다
    부산의 어느 감리교 목사가 목회 간증을 여러 목회자 앞에서 털어 놓았다. 너무 진솔한 내용이어서 여기에 공개하고자 한다.(사례 1) A목사는 부산으로 부임한 지 15년 정도 되었다. 처음 2~3년은 얼마나 목회하기 어려운지 긴장을 바짝 하지 않으면 물러나야 할 것 같았다. 주일날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가 될 일이 없었다. B장로는 “목사님, 주보에 왜 이렇게 오타가 있습니까? 이름도 정확하게 기재해야지요!”라고 했다. 또 주일예배 시간 공중기도를 할 때 “우리 목사님, 하나님께서 어디 더 좋은 목회지로 청빙 받아 갈 수 있도록 어디 빨리 데리고 가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와는 목양이 잘 맞지 않아서 그러니 되도록 빨리 가도록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는 것이다. 어느 여집사도 “목사님 넥타이 색깔이 얼굴과 영 맞지 않으니 다음에 내가 하나 사드릴테니 바꾸어 매세요”라는 것 아닌가. 장로한테 얻어맞고 여집사에게 조롱당하니 어찌 병이 안 생길 수 있겠는가. 묵묵히 견디며 하루, 한주를 살얼음 걷는 심정으로 목회를 해갔다. 체격이 좋아도 신경성으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음식이 들어가도 탈이나 설사를 안 하면 다행이었다. 어느 날 A목사는 교회 앞마당 옆에 고추 농사를 위해 고추 모종을 사다 30~40포기 심어놓았다. 그런데 그 놈의 고추가 날이 갈수록 잘도 익어 고추농사가 잘 되었다. 몇 포기 따서 넥타이를 사다준 여집사의 집에 포장을 해서 선물을 했다. 그 다음 주일 날 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의 고추 맛이 참 좋았습니다”하지 않는가. 그것도 사모가 듣고 있는 자리에서. 사모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어 겨우 앞뒤 정황을 설명을 하고나서야 상황을 정리했다. 그 놈의 고추 때문에 목사 가정에 분란이 날 뻔 했으니 고추 심어서 아무에게나 주어서는 큰 일 나겠다고 마음 먹었다나... (사례 2) A교단 총회장에 관한 일이다. A목사는 부총회장 출마를 위해 노심초사 하던 차에 필자한테 전화로 “장로님, 이번 부총회장 출마 시 정견 발표시간이 딱 5분 있는데 어떤 말로 할까 생각이 안 납니다.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물어와 “목사님, 제가 뭐 웅변가, 달변가도 아니고 고수가 아니라 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요? 그러면 이것 한 번 써 먹어보세요. ‘만장하신 총대 목사, 장로님!’이라는 문장의 첫 서두를 ‘환장하신 총대 여러분!’이라고 한 번 웃겨보세요”라고 말했다.A목사는 그 당시 여지없이 단박에 써먹었다. 그러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고 익살과 유머로 장내 분위기를 꽉 잡아 놓은 뒤에 하고 싶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에 그때 잘 될 것이라는 감이 왔다”면서 당선 된 후 바로 필자에게 당선이 되었다고 전화하지 않는가. 환장하신 독자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당선되신 A목사는 지금 총회장으로 잘 나가시는데 아직까지 한턱 쏘지도 않고 말로 때우고 있으니 이래도 되는 겁니까?(사례 3) 어느 교회 목사가 하늘나라로 돌아갔는데, 장례식장에 문상하러 온 한 장로가 조용히 기도하려는 순간, 주머니에서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하고 휴대전화가 울리지 않는가. 하필 그 장로는 돌아가신 목사에게 서운하게 한 일이 많았던 터라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야 하는데 ‘잘도 갔구나’라는 느낌을 유족들이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휴대전화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사례 4) 한국교회 목회자들 사이에 ‘이것만은 먹지 말라’는 격언이 생겼다. ‘다른 것은 다 먹어도 회는 절대 먹지 말지어다. 그 회는 바로 고기 횟거리가 아니고 당회라는 회를 먹지도 말고 보지도 말지어다’라는 속어가 생겨날 지경이다. 시무 장로들이여,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이다. 매월 당회가 있는 주일은 소화도 안 되고 먹어도 넘어가지 않는 소위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지 못해 속병이 날 지경이면 차라리 당회장직을 내어놓고 장로 없는 개척교회에서 가장 속 편하게 목회할 수가 있다. 목회자가 장로와 동반자적인 동행을 하는 것, 당회의 운영을 잘 하는 것을 기피하거나 겁을 먹는 것은 당회장이 그만큼 군림하거나 탐욕, 이기심 때문에 그렇게 두려운 것이지 조용히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 목회를 하게 되면 당회는 웃음꽃이 피어날 것이다. 장로들을 칭찬하고 존경하게 되면서 목회자는 그만큼 올라가는, 평범한 진리를 왜 모르는 걸까? 한국교회 목회자님들이여, 당회라는 횟거리를 마음껏 드십시오. 절대 체하거나 소화불량이 되지 않으니 걱정일랑 매어 두십시오. 3000~4000명 이상 되는 대형교회 목회자는 당회운영을 얼마나 잘하는지, 큰 그릇은 큰 그릇대로 작은 그릇은 작은 그릇대로 목회한들 아무이상 없습니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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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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