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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간통죄 위헌, 오해하지말자
    지난 2월 26일, 우리나라에서 62년간 지속되어 온 법 하나가 폐지되었다. 간통죄이다. 헌법재판소가 간통죄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웠다. 이 법에 대한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간통죄를 위헌이라 결정하고 폐지했으나, 법적 혼인관계 내에서 간통은 여전히 불법이다. 형사처벌의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손해배상 형태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간통죄 폐지’라는 말에서 시작되는 오해이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 이후, 온라인 기사에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 간통이 허용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돈만 있으면 바람을 펴도 된다, 또 합법적인 바람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간통죄 폐지를 두고 가장 우려하던 일들이 발생한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위헌을 결정한 이유는 간통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 세계적 추세라는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번 결정에 대한 논평을 게재하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소위 ‘간통죄’가 폐지되므로 우리 사회에서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 무분별한 성적 행위에 대한 무책임과 방종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한다. 헌재 결정의 문제점은, 사생활 비밀 보호와 성적 자기 결정권 존중은 어디까지나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도덕과 윤리의 테두리 안에서와 사회구성원들의 동의 가운데 되어져야 하며, 또한 성적 자기 결정권만 존중될 것이 아니라, 책임도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간통죄’ 존속은 가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법적 책임과 안정 장치였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남편과 아내의 상호 존중과 의무가 무너져 내릴 것이 분명하여, 가정파탄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오해하지말자. 지금도 법적으로 간통은 허락되지 않는다. 또한 세상 법이 어떻든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십계명 가운데 제7계명이 간음하지 말라이다. 세상이 더 악해져서 간통이 허락된다 하더라도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말씀을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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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07
  • [사설]영남신학대학교 분규사태를 주시한다
    60년의 역사를 지닌 영남신학대학교는 통합교단의 신학교로, 일찍이 故 이상근 증경총회장을 비롯한 박위근 목사, 지용수 목사, 손달익 목사 등 역대 총회장을 다수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다. 통합 교단 지도자들을 다수 양성한 학교다. 3년 전 C교수 재임용 건에서 분규의 불씨가 지펴져 출발 되었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역대총장(이종성, 김소영, 진희성, 전용근)이 14인 서명교수들의 집단이기주의로, 이들의 철옹성을 깨지 못하고 거의 식물 총장의 대학으로 머물고 말았던 배후에는 서명파 교수들의 파워에 선동된 학생들의 힘의 행사로 이사회를 압박해 온 것이다. 사실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 대부분이 그렇게 하듯이 실질적인 주인이 제 기능을 소홀히 하는 틈새를 이용하여 교수들이 주인 행세를 하게 되고 이사회는 제 기능을 하려하자 저항하는 분규로 이어져 온 것이 오늘의 영남신대의 현실이다. 총회 신학 교육부에서 조사 및 화해조정과 경북노회 화해조정 등 다각도로 수습을 위해 사건을 종결하려는 움직임은 환영하고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하지만 총회나 노회는 수습대안은 될 수 있을지언정 법적 이사회가 모든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헛수고로 남는다. 차제에 서명파 교수들이 이사회 앞에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하면 이사회는 선처하는 선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쪽으로 사건을 매듭지어 나갈 것이 수습을 밟는 단계적 순서이다. 이사장은 이사들의 결의에 따라 가는 형태이지 이사장이 주도한다는 오해는 없길 바란다. 총장을 감금하고 교수 학생들이 학내 분위기를 데모분규로 몰고 가는 이상 학교는 계속 소용돌이로 학교 이미지만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학생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어찌 이렇게 혼란스러운 학교에 입학을 할 자가 누가 있겠는가? 신학대학교는 본질로 돌아가 서로 화합하고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용서와 화합으로 하나되어 뭉친다면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남에 두 개(부산장신대, 영신대)의 총회 신학대학이 향후 하나로 합칠 가능성이 농후한 마당에 학교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 학교를 회복하길 바란다. 그런 뜻에서 영신대의 마무리가 어떻게 종결되는지 기대하며 주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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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5-03-07
  • [시내산]은혜를 모르면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동화에 은혜를 갚은 까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산길을 가던 선비는 커다란 구렁이가 까치새끼들을 잡아먹으려는 것을 목격하고 구렁이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 그날 날이 어두지자 깊은 산속에서 선비는 길을 잃고 말았다. 다행히 한 오두막집을 발견해 들어 가보니 아리따운 젊은 규수가 살고 있었다. 선비가 하룻밤 묵을 것을 간청하니 쾌히 승낙했다. 잠을 자던 선비는 온몸이 조여 오는 압박감에 눈을 떠보니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자 구렁이는 낮에 죽은 구렁이의 아내로 절대로 살려 줄 수가 없다고 했다. 모든 것을 포기 하고 죽기를 각오하는 순간 구렁이가 날이 새기 전 산 아래 아무도 살지 않는 절의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말했다. 선비는 체념하고 눈을 감았을 때 기적같이 땡땡땡 하고 종이 세 번 울렸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선비가 절간 종탑에 가보니 그 종탑아래 까치 한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그마한 까치의 머리로 쇳덩이 종을 들이받아 종을 세 번 울리고는 그만 죽은 것이었다. 그제야 그 까치가 낮에 자기가 살려준 새끼까치들의 어미이며, 은혜를 갚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종을 울려 자신을 살린 것임을 깨닫고 이 어미까치를 양지바른 언덕아래 묻어 주었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자주 들으며 자랐다.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깊은 겨울밤 자식들의 해진 양말을 꿰매시는 어머니 팔 밑에 누워 재미있게 들었다. 어머니는 이야기를 마치시며 “사람이 살면서 은혜를 모르고 살면 짐승만도 못한 거다. 이 동화속의 까치만도 못한 거야. 너도 이다음에 너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이 있다면 그 은혜를 잊지 말고, 은혜 베푼 사람에게 빚진 것으로 알고 그 은혜를 꼭 갚으며 살아야 한다”고 교훈하셨다. 거친 인생을 살아오면서 나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나에게 베푼 도움을 다시 받고자 베푼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은혜를 갚지 못하고 그저 죄스런 마음으로 살고 있는 요즘 가슴 깊이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참 사춘기를 지나 인생의 삶에 대하여 고민하던 때. 배고픔과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갈등하며 어떻게 하면 가난과 싸우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방황하며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고향 교회의 담임이셨던 이장섭 목사님이 나를 불렀다. “요즘 장 선생의 얼굴을 보니 예전 같지 않아요. 무슨 고민이 있는 거 같아요. 몸이 많이 허약해 진 것 같고 교인들도 걱정하는데 무슨 사정이 있습니까? 나한테 말해 보세요. 내가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면 해결 해 줄 테니 어서 말해 보세요”. 한참을 망설이던 나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사정을 털어 놓았고, 이야기를 다 들은 목사님께서 “아 그랬군요. 그 문제라면 내가 장로님들과 의논하여 해결 해 보겠습니다”라고 하셨다. 며칠이 지나 다시 불러 목사님을 찾아가니 장로님들이 교회소속 논농사 일년 수확물중 십일조를 빼고서 몽땅 나에게 주신다는 결정하셨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은 사실에 깜짝 놀랐지만 사실이었다. 어려웠던 문제가 해결되고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그 은혜를 갚지 못하고 있다. 은혜를 모르면 짐승만도 못한 거야 까치만도 못한 거야 하시던 어머니 말씀 귀가에 울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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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07
  • [정병갑 교수] 교회 안에 갑질은 없는가?
    지난 해 말, 국내 언론을 뜨겁게 달군 땅콩회항 사건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승무원의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에게 폭언, 폭행은 물론 출입문을 닫고 이륙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비행기를 램프로 되돌리고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으며 당사자는 구속되었고 징역 1년이 선고되어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의 시작은 가진 자의 갑질이었지만 그 이후의 진행과정을 보면 갑질 이상의 무서운 행위가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협박하고 회유하였으며 진실을 은폐하려 했을 뿐 아니라 국가 기관에서의 조사 과정에도 압력을 행사하여 국기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하였다. 더구나 유치장 면회실을 독점하여 다른 재소자들이 면회도 못하게 하였으며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던 갑중의 갑, 슈퍼 갑의 행동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오죽하면 판결을 내린 판사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저버린 일” “인간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더라 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했을까? 사람은 누구나 순간적인 판단 잘못으로 죄를 저지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기본적인 양심이 있어서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조 부사장의 경우는 기본적인 양심도 없는 듯이 보인다. 아마도 감옥 안에서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교회 안에는 땅콩회항 사건 같은 갑질이 없을까? 기독교TV 회장인 모 장로는 횡령죄로 두 번이나 실형을 선고 받고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갑이고,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해군 참모총장 역시 교회에서는 존경받는(?) 갑질 장로이며, 수년간 제자들을 갑의 위치에서 성추행한 서울대 모 교수 역시 교회 장로이다. 결혼 주례를 부탁하러 온 자매를 현장에서 성추행 하였을 뿐 아니라 여자 성도들을 수 년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추행한 목사에게 퇴직금 등으로 13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당회는 슈퍼 갑이었다. 목회자를 마음대로 갈아치우는 힘 있는 장로, 수년 간 설교 표절로 문제가 되자 결국 물러나면서 교회에 2억원의 퇴직금을 요구한 목사,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결론이 나자 자숙하는 의미에서 6개월간 반성의 기회를 가진 후에 슬그머니 복귀한 어느 대형교회 목사, 1년에 수천만원 어치 옷을 사는 목사! 이들은 갑 중의 갑, 슈퍼갑이 틀림없다. 목사,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의 부부동반 공식 해외 연수(?)에서 포도주, 쓸개 탄 소주, 생선회와 함께 소주를 마셨는데도 교인들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기는 커녕 노회에서 사과 한번으로 덮어버린 지도자들의 행동 역시 교인들을 무시한 갑질이다. 이러한 갑의 눈에 을이 보이겠는가? 좋은 집에 대형 세단을 타고 두둑한 사례비에 등 따시고 배부른 갑, 뇌물과 횡령으로 부유하게 살고 있는 갑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을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교회 지도자들은 교인들을 섬기라고 세운 것이지 군림하라고 세운 것이 아니다. 교인들을 섬기고 스스로 낮아져야하며 교회내의 작은 잘못에도 “내 잘못입니다!”를 선언하고 재를 무릅쓰고 금식하며 기도해야 하는 사람이 교회지도자다.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지도자들의 잘못으로 일어나며 이러한 문제는 모두 영적 싸움이기 때문이다. 영적권위가 사라진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을 대하는 행동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필자는 잘 알고 있다. 미꾸라지 한 두 마리가 방죽 물을 흐린다. 사람들은 흐린 방죽물만 보고 방죽 전체가 탁하다고 평가하며 기독교를 개독교로 부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회 지도자의 7~80%는 방죽물을 흐릴 수도 없는 위치에 있다. 성도라고 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부분인 시골교회에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밥그릇을 나르고 봉고차를 운전하는 지도자가 갑질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낮아져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낮은 자세로 헌신하며 성도들의 발을 씻기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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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론
    2015-03-07
  • 영남신대 화해 수습으로 가나?
    영남신학대학교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총회 교육위원회가 화해 조정을 시도하며 나섰다. 7명의 교수 중 3명 면직, 2명 재임용 거부, 2명 징계 등을 시행한 이사회는 교수들의 성찬식 거부, 종강예배 거부, 총장 감금 등에 대한 징계라고 밝혔다. 김수읍 이사장은 고소 취소, 진정한 사과와 교수 전업에 돌아가 가르치는 일에 매진한다면 이사회가 결의한 징계는 해벌로 완화할 용의를 나타냈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결국 학교만 만신창이가 된 결과로, 그 결과에서 오는 손해는 학교, 학생, 교수, 이사회 모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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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3-07
  • 인명진 목사, 대표로 지낸 GoodTV에 피소 당했으나 합의
    일신기독병원의 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이자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인명진 목사가 자신이 대표로 지냈던 기독교복음방송(GoodTV)에 고소를 당했다. 방송사는 지난 2008년 위성 DMB 방송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주식을 5배 정도 높게 매겨 사들였다며, 약4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 그러나 인 목사는 이를 부인했다. 자신의 돈으로 샀고 주식 대금을 주지 않고 있어 대금 5억원을 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해 방송사가 맞대응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목사와 방송사는 합의를 이뤄 고소를 취하했고, 이에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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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3-07
  • 전국장로회 증경회장단 긴급모임
    지난 2월 28일 토요일 고신 전국장로회 증경회장단이 긴급으로 부산에서 모임을 가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교단내에서 장로들의 권위가 약화되고 있다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경회장단은 외부로 입장을 밝히거나, 단체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내 현 상황들을 좀 더 지켜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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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3-07
  • “장로만 전문성 갖추면 된다?”
    모 인터넷 언론이 최근 ‘고려학원 이사회 해명서, 유보, 임기연장 결코 아니라고 밝혀’라는 반론보도를 통해 “목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이사 자격을 갖추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이사회를 장로로 다 채울 수는 없는 일이다. 목사 6인에 장로 5인의 이사회 구성이라면, 장로 5인은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세우면 되지 않는가? 다음 총회에서 이 문제도 총회가 깊이 숙고하여야 할 문제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목사가 전문성을 가지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더 전문성을 갖추는 노력을 해야하지만, 전문성을 갖추기 힘들다고, ‘장로들만이라도 전문성을 갖춰라’는 지적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여론이다. 고려학원 모 관계자는 “목사 6, 장로 5인이면 앞으로 목사 이사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비전문가를 선임해 배가 산으로 가도 괜찮다는 것인지? 무조건 신대원만 살리고, 대학과 병원은 사라져도 된다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보도”라고 말했다. 아무리 가재는 게편이라고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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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5-03-07
  • 끝내 해내고만 수협중앙회 회장 김임권 장로
    - 부산출신 첫 회장 등극- 해양 거점, 돈 되는 수산 만들기 최선직원 8000여 명을 거느린 제24대 수협중앙회 신임 회장에 부산 출신, 대형 선망 조합장인 김임권 장로(구덕교회, 66)가 끝내 해내고 말았다.김임권 장로는 지난 16일 수협 중앙회 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등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61표를 얻어 23표를 얻은 정일상 의창수협조합장을 크게 앞지르며 당선됐다. 연규식 구룡포수협조합장은 7표를 얻었으며, 무효 1표가 나왔다.부산 수산대학을 나와 한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바 있는 김임권 장로는 오랫동안 수산업계를 석권하면서 수산업계의 현안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누구보다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임권 장로는 당선 이후 바로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수협중앙회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업무 파악을 끝내지 못한 김임권 장로는 수행비서, 비서실장 그리고 수도권에 있는 공관에서 주 3~4일 있으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김임권 장로는 지난 2월 중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초청하는 오찬회에서, 참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식사하며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그는 2번의 사업 부도를 맞았으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 그를 뒷받침한 것이라고 그의 간증에서 입증하고 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기도원에서 기도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는 믿음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고등어를 잡기 위해 선망이 출항할 때는 반드시 출항예배를 드린다. 과거 돼지머리를 놓고 고사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목사님을 모시고 선상예배를 드린다. 그 배는 곧 만선이 되어 돌아온다고 한다. 김임권 장로는 현재, CBS부산방송운영위이사장을 맡고 있다. 미얀마에 지방 CBS네트워크를 설치하기 위해 거액을 내놓고, CBS부산방송에 약 1억 원 가량의 TV 카메라를 기증하는 등 전도하는 분야에는 아낌없이 물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협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로 그의 포부를 밝혔다. 오는 3월 25일 새 회장 취임식과 더불어 전임회장 퇴임식을 가진다. 신임회장에 당선된 김임권 장로는 수산업계의 현안을 제시하고 “북한 수산업계의 중요 인사를 한번 초청해서 우리 수역에 중국 어선과의 마찰을 줄여나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자신이 섬기고 있는 구덕교회를 위해 수십억 원을 건축헌금으로 냈다. 지난 3월 1일 오후 2시 구덕교회 당에서 수협중앙회 회장 취임 축하예배를 드렸고, 21세기포럼에서도 3월 2일 축하감사회도 가졌다. 수협중앙회장 자리는 공직자로 치면 차관급이며, 향후 총선에서는 비례대표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수산계 파워가 세기 때문이다. 김임권 장로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과도 같은 부산 서구 출신으로 손발이 맞아 대한민국 해양 수산에 대들보 역할을 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김 장로는 한때 통합 증경 총회장 부부 모임에서 신앙 간증을 하여 호응을 얻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주일 설교시간에 부산의 김 장로를 믿음이 확실히 좋은 장로로 예를 들어 비유하기도 할 정도다. 이번 수협 중앙회장 당선도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준비된 믿음의 사람으로 선정시킨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낮은 자세로 수협을 위해 일하고 비리를 차단할 마음을 가지고 참신하게 헌신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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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역사현장
    2015-03-07
  • [목회자 칼럼]“en Christus”
    “en Christus”는 바울 신학의 핵심중의 하나이다. 그 의미는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이다. 그 신학은 주님에게서 비롯된다. 주님은 사복음서 여러 곳에서 아버지와 자신과의 관계를 이렇게 나타내셨다.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그리고 제자들의 열매 맺는 삶과 기도 응답의 비결은 그런 관계에서 나옴을 강조하셨다. 요15:5, 7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그 “en Christus”가 훗날 사도 바울에 의해 핵심적인 기독교리로 신학화 되었다. 그가 여러 교회에 보내는 모든 서신서에서 “en Christus”는 수도 없이 나온다. 3년 전 성경 66권중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을 매일 새벽마다 묵상 중이었다. 난해하다는 책인데, 당시 묵상 중에는 왜 그리 흥미롭고, 재미있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읽혀지는지, 많은 은혜를 받은 적 있다. 나의 성경책, 요한계시록 빈 여백에는 이런 저런 나의 묵상의 글들로 가득 채워져 나갔다. 특히 어느 한날 새벽 묵상에서 계14:13의 말씀이 전날 하루 동안에 일어난 사건들과 오버랩 되면서 큰 은혜가 되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전날 오전 8시 30분, 특별한 장례예배를 인도했다. 주일 단칸방에서 심장마비사, 그 다음날 그 집을 방문한 보호인에 의해 발견, 119로 마산의료원으로 후송, 일가친척이 없음으로 빈소 없이 시신안치소에 보관, 그리고 어제 발인예배 후 화장터로 이동한 장례였다. 고인의 가난한 삶, 고독한 삶, 유별난 성격을 알기에 나의 가슴은 저려왔다. 그 자리에 참석한 10여명의 성도들의 마음도 동일했을 것이다. 故 최봉애 집사(86세), 세상적으로 보면 불쌍한 인생이다. 그러나 말년에 교회에 나와 주님과 교회와 벗 하면서 지내시다가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되도다”, 주안에서 임종을 맞으신 것이다. 눅16장에서 주님이 들려주신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가 생각난다. 세상적으로 보면 부자의 인생은 부러운 인생, 거지 나사로의 인생은 불쌍한 인생이다. 그러나 주 밖에서 죽은 부자는 불쌍한 인생, 주 안에서 죽은 나사로는 행복한 인생이었다. 한가지 놀랍고 감동적인 일은 몇 주 전에 고인께서는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셨는지 2004년부터 시작한 “성전건축매월구좌헌금”(2004년~2011년)봉투 8개를 가져 오셨다. 봉투마다 한번의 빈 공란 없이 12개월 수납도장으로 가득 찍혀있었다. 너무도 귀한 유품이었다. 오후에는 김선엽 집사의 전도로 몇 개월 전에 등록한 이순옥 성도의 시어머니(90세)가 위독하여 집중실에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으로 심방을 갔다. 감사하게도 믿는 분이시고, 아직은 소통이 가능한 상태라 다시한번 신앙을 확인 할 때에 “아멘”이라고 화답함을 보며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에 해당되는 분이여서 이순옥 집사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저녁에는 이경숙(김충기)집사의 고성에 사시는 부친(82세)께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다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고성병원에서 진주 경상대병원으로 응급치료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늦은 시간에 이 집사와 통화의 시간을 가졌다. 전화에서 슬피 울며 들려오는 첫 마디는, “목사님, 지금 아버지가 위독하신데 동생들은 다 전도했는데 여태껏 아버지를 전도하지 못했어요. 그것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살아 생전에 믿음이 얼마나 소중하며 중요한 것인가를 아는 성도의 가장 큰 슬픔의 이유다. 다음날 아침 전화통화에서 지난 밤 사이에 별세하여 마산 영락장례식장에 안치되고 남동생 부부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장례를 주관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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