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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회계] 복식부기 시스템에 기초한 교회회계의 기본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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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회계 두번째 칼럼이다. 오늘은 복식부기 시스템에 기초한 교회회계의 기본원리를 설명한다. 매주 교회에서 작성되는 수입?지출 보고서를 어떻게 복식부기로 전환할까? 기업의 회계순환과정(accounting cycle)은 총6단계로 구분된다. 또한 이러한 절차는 교회회계에서도 Excel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다음과 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회계장부에 표시될 거래를 식별한다. 즉 교회에서 발생한 수입ㆍ지출을 자산, 부채, 자본(순자산), 수익, 비용으로 구분하고, 이들 5개 항목의 증감에 미친 내용을 식별한다. 자산은 교회가 소유하는 경제적 자원으로, 지출결과가 차년도 이후 효익을 미치며 현금, 예금, 토지, 건물, 차량운반구, 비품, 미수금 등이 있다. 부채는 교회가 갚아야 할 채무로 차입금, 미지급금 등이 있다. 자본(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것이다. 수익은 교회 고유목적 및 기타사업을 통해 얻은 대가로 십일조, 감사헌금, 선교헌금, 건축헌금, 주일헌금 등이 있다. 비용은 지출결과가 당년도에 미치는 것으로 예배비, 교역자사례비, 찬양대육성비, 교회학교육성비, 선교비, 구제비, 제세공과금 등이 이에 속한다.
둘째, 식별된 내용은 분개(journal)를 통해 회계장부에 기록한다. 분개는 T자형태 계정을 만들어, 왼쪽을 차변(Debit), 오른쪽을 대변(Credit)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자산?비용의 증가는 차변에, 부채?자본?수익의 증가는 대변에 표시하고, 감소시에는 그 반대로 표시해야 한다. 예로, 십일조 50만원과 교역자 사례비 100만원이 발생하였다면 수입?지출의 원인과 결과를 다음과 같이 차변과 대변 양쪽으로 기록한다. 이것이 복식부기의 기본원리이다.
셋째, 분개장에 표시된 내용을 총계정원장으로 옮겨 적는 전기(posting)를 한다. 전기는 일자별로 표시되는 분개내용을 계정별(현금, 당좌예금, 건물, 차입금, 사례비, 제세공과 등)로 집계하는 절차로써, Excel 프로그램 사용시 “데이터-필터” 기능을 활용해 쉽게 작성할 수 있다.
넷째, 기말시점에 발생주의 기준에 따라 수정분개를 한다. 발생주의는 현금의 수입?지출과 관계없이, 당년도에 실제로 발생한 수익과 비용, 자산과 부채의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발생, 이연, 평가항목으로 나누어 표시한다. 또 유형자산(건물, 차량운반구 등)에 대해서도 필요시 감가상각을 하고, 손상차손과 같은 회계처리를 한다.
다섯째, 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 현금흐름표와 같은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재무상태표는 자산과 부채, 순자산을 표시하여 교회가 소유하는 경제적 자원과 부채를 나타냄은 물론, 일정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교ㆍ건축ㆍ장학ㆍ퇴직등의 적립금을 표시하여 효율적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운영성과표는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하는 형식으로 사업운영이익을 표시하고, 또 순자산의 변동내역을 나타냄으로 차년도 교회재정의 예산과 결산을 편성ㆍ집행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 단계로, 총계정원장에 표시된 각 계정을 마감한다. 이때 수익ㆍ비용은 회계연도가 끝나면 소멸되는 임시항목으로 ‘집합손익’을 통해 0(제로)로 만들고, 자산ㆍ부채ㆍ순자산은 영구계정이므로 ‘차기이월’하는 마감분개를 하여 회계장부를 마감한다.
복식부기 시스템은 현금 수입?지출중심의 단식부기와 비교해 다소 복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세기에 파치올리가 처음 복식부기를 만든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회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마태복음 20:21-22>에 “5달란트 받은 자가 5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 내게 5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5달란트를 남겼나이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라 하였다. 맡겨주신 달란트를 잘 관리해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음호는 자금수지계산서와 운영성과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문의 sblee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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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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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장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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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전 경남기업 회장이자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성완종 씨(63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이었으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탄탄대로를 달려가던 인생이 홉스(Thomas Hobbes, 1588-1679)의 말처럼 ‘리바이어던(Leviathan)’이라고 하는 괴물을 만나 좌초하고 만 셈이니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고사가 새삼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은 기독교인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고인이 서산에 있는 한 감리교회의 장로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장로는 장로 교회의 꽃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교파를 초월해 장로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장로는 가히 한국 교회의 꽃이라 할 만합니다. 그만큼 장로의 일거수일투족은 교계와 세상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납니다. 가뜩이나 개신교가 사회적인 신뢰와 대중적인 존경을 잃어가고 있는 마당에, 이번 비사(悲事)가 우리에게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장로 직제를 만든 이는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이요, 장로 교회를 실질적으로 조직한 이는 존 낙스(John Knox, 1514-1572)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장로는 모세 시대부터 등장하는(출 3:16; 레 4:15; 민 11:16; 신 5:23 등) 성경적 개념입니다. 다분히 정치적 색채를 띠고 있는 현대적 의미의 장로와 달리 원어(原語)로 구약의 ‘자켄’이나 신약의 ‘프레스뷔테로스’는 모두 ‘공경할만한 노인 혹은 연장자’를 뜻합니다. 따라서 본래 성경적 의미의 장로는 백성들 혹은 교인들 위에 군림하고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연륜과 지혜와 말씀으로 잘 돌보고 섬기는 직분이라야 합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이러한 장로의 정치적 성격과 목회적 성격 양자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발전하고 있을까요? 칼빈과 낙스 시대의 장로는 군주(君主)에 대립하는 시민 대표로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1789년 프랑스대혁명을 기점으로 절대군주체제가 무너지면서 이러한 정치적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오직 교회만이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기존의 시스템(system)을 고수했고, 그 결과는 여실히 장로교의 몰락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해외선교연구센터(OMSC) 국제선교통계보고서(IBMR)의 ‘2013년 세계선교통계’에 따르면 전체 기독교 인구 23억 5,500만 명 중 천주교가 12억으로 여전히 최대 교세를 자랑하며, 개신교에서는 영국성공회 9,100만, 침례교 9,000만, 감리교 7,600만 명에 비해 장로교는 1,800만 명으로 전체 기독교인구 대비 0.8%, 전 세계 개신교 인구 중에서도 3.4%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故) 이정석 박사(Vrije Universiteit Ph. D.)는 선교 초창기의 영수(領袖) 제도와 유교의 신분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의 영향으로 한국 장로 제도는 급격하게 세속화되었고 이것이 교회의 세속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2002.4.10. 기독교개혁신보).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장로 제도와 관련해서 세계사적인 그리고 토착적인 이중의 부담과 한계에 직면해 있는 셈입니다. 더군다나 더욱 심각한 점은, 이것이 비단 장로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종의 ‘장로교화’되고 있는 한국 교회 전체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해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장로 본연의 개념과 본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앞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수임자(受任者)로서 겸손하게 섬기는 장로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누구도 감히 격동할 수 없는 ‘리워야단(Leviathan)’일지라도(욥 41:10), 주께서는 그 머리를 부수시고(시 74:14) 벌하시며 죽이실 수 있다(사 27:1) 말씀합니다. 회개하는 백성을 괴물처럼 변해버린 현실 앞에 좌초하도록 결코 좌시하지 않으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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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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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칼럼] 푸른 버드나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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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들이 피어난다.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강물이 얼어붙던 겨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나는 1년 사시사철을 하루도 쉼 없이 달리는 삶이기에 겨울과 봄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문득 서재에서 창밖을 본 순간 앙상한 버드나무 가지에서 푸른 싹이 터 오르는 것을 보았다. 싹만 나온 것이 아니라 나뭇가지가 봄바람 결에 흔들렸다. 그 순간 나의 마음도 흔들렸다. 아니, 하나의 공간, 우주의 공간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가녀린 나뭇가지의 흔들림 속에 광활한 우주의 질서와 생명이 숨 쉬고 있었다. 겨울나무도 생명이 있기에 봄 햇살 아래 새싹을 피운다. 생명은 감출 수 없다. 꿈과 열정은 무엇도 막을 수 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속에서 절박한 꿈의 몸부림을 본다. 허공을 향한 생명의 절규를 듣는다. “나, 여기 살아 있어요. 보세요. 마침내 긴긴 겨울을 견디고 다시 살아나 새싹을 피웠잖아요.” 나도 저 푸른 버드나무 잎사귀처럼 꿈꿀 수 없을까. 꿈이 잠든 시대다. 겨울 버드나무처럼 말이 없다. 버려진 주검처럼 차갑다. 청년 실업과 자살, 사이코패스 범죄,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한 성적타락, 이념, 지역, 계층갈등, 경제침체 등 암울한 현실 속에 꿈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메마른 겨울 버드나무처럼 보인다. 겉으로 볼 때는 죽은 나무 같다. 차가운 눈보라에 껍질이 벗겨져 나가고 상처투성이다. 그러나 난 보았다. 봄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 끝에서 피어오르는 푸른 새싹을.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살아 있었고, 꺼져 있는 것 같았으나 그 속에는 붉은 불덩이가 타오르고 있었다는 것을. 절망과 상실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니다. 그 속에는 분명 생명의 씨앗이 있다. 희망의 노래가 숨겨져 있다. 푸른 버드나무는 차가운 새벽바람과 이슬을 맞으면서도 끝끝내 새싹을 피워 올리지 않는가. 창가로 다가가 봄날 오후의 버드나무를 바라본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싹을 낸 버드나무…. 그건 춥고 가난하고 외로웠던 내 젊은 날의 모습이었다. 버드나무를 바라보며 아주 오래된 반가운 벗이 찾아온 것처럼 친밀하게 느껴졌다. 버드나무가 내 삶을 투사해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덧 나는 혼자 이렇게 고백하였다. “버드나무야, 살아줘서 고맙다. 네가 겨울을 이기고 살아줘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거야. 겨울 끝에서 피어나는 너의 절박한 꿈이 많은 사람들을 살려 낼 거야. 봄날을 향해 달려가는 너의 희망과 생명의 질주가 겨울 들판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서 다시 심장이 뛰게 할 거야. 푸른 버드나무야, 넌 겨울은 봄을 결코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는 한편의 시가 되었구나.” 우리의 새로운 삶, 제2막의 인생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불행한 상황 앞에 절망하지 말고 내 안에 숨겨진 역동적 희망, 꿈의 푸른 에너지를 펌프질해보면 어떨까. 내 안에 죽지 않고 꿈틀거리는 생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다면 다시 푸른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저 봄날 오후의 버드나무처럼 나 여기 살아 있다고 손짓하며 웃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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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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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가나안보다 중요한 것(출애굽기 5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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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게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모세와 아론은 바로 왕에게 단 한 번도 자신들이 가나안에 가려고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당연히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이들은 가나안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단지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광야로 가겠다고 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모세와 아론이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킬 것>이라고 했고, 이것을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세와 아론에게 중요한 것은 가나안이라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는 것, 제사를 드리는 것, 종합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자신들이 광야로 사흘 길 쯤 가서 절기를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머물던 고센에서 가나안까지는 가장 빠른 길로 가도 열 하룻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흘 길쯤 가서 절기를 지키겠다는 것은 광야 한 복판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섬길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광야든, 가나안이든 장소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마음껏 섬길 수 있다는 그 자체였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신앙에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부록인 <소요리문답> 제 1문항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사람의 존재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이는 것이며, 그 분이 계심으로 인해 한없이 즐거워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가 광야에 있든지, 가나안에 있든지, 그 장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간과합니다. 그리하여 출애굽의 목적에 대해 오해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출애굽시킨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자유는 하나님을 마음껏 섬기게 하는 도구였을 뿐,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자유가 목적이 되면 방종으로 흘러 범죄하게 될 것입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이 자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 마음대로 하여 범죄한 것이 그 예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출애굽의 목적을 <가나안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도 하나님을 마음껏 섬기게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 땅에서 얻은 곡식과 짐승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가나안이라는 땅을 목적으로 여기면 기복적 물신주의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광야에 있든지, 가나안에 있든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길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그들의 존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면 거기가 축복의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비록 가나안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는다면, 거기가 멸망의 장소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대신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면서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하였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광야를 벗어나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성공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가나안처럼 모든 조건이 좋지 못해도,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도, 그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면 그는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든 조건이 풍족해도 하나님을 제대로 경배하지 않는다면 그는 실패한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의 마음에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높이고 경배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비록 가난해도, 병들었어도,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이도록 힘쓰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그에게는 광야도 가나안이 될 것입니다. 어디서나 하나님을 높이는 행복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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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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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가 장로다워야 항존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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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성완종 장로(서산감리교회)는 검찰수사를 받고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자기가 자주 등산하는 관악산 중턱에서 자살로 이 세상을 하직했다.
△왜 이름 있는 장로가 자살을 택했을까?
성완종 장로는 초등학교 5년 중퇴해 2조원의 상장기업(경남기업 건설업)을 키운 입지적 인물이다. 가난해서 학업을 포기한 것이 한이 되어 장학재단을 만들어 1만 5천여 명의 가난한 학생들을 공부시킨 선한 일을 해왔다.
부를 이룬 이후 주변 인사들의 권유로 정치계에 뛰어든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2012년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성완종 장로의 자살과 함께 여러 정계에 로비를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부패공화국임을 알렸다. 돈과 권력의 함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동반자 관계이다. 돈 받은 정치계 주요핵심인사들이 전전긍긍하며 성역 없는 특별 수사단을 구성,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 국내 총리를 비롯한 경남도지사, 청화대 전·후 비서실장 등 정계 인사들이 수사대상에 올라 이 나라 정치는 돈으로 얼룩진 부패정국이 된 느낌이 든다.
성완종 장로는 평소 서산감리교회에 막대한 헌금으로 교회당을 짓고 교회에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소식이다. 그의 돌아가신 어머님도 권사고 그의 형제들도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이다. 그가 극단적으로 선택하기 몇 일전 그의 담임목사에게 대화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위로의 기도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장로가 자살을 하는 경우도 마귀의 선택이고 부활하신 주님과 배치되는 비신앙적인 행동이다.
최근 방산산업비리로 일광산업의 이규태 장로도 교회를 자금세탁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사건이 터졌다하면 교회 장로가 개입 안 된 것이 없을 정도다. 장로라는 항존직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리고 그 권위는 땅에 떨어져 장로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존재가 되고 말았다.
이 땅 한국교회의 수많은 장로들. 그 이름은 하나님의 수임 받은 거룩한 종이요, 목회자의 동역자로 헌신하는 모범적이어야 되는데 비리에 얼룩진 장로들의 삶이 세속에 물들어 불신자의 입에 오르내리며 전도의 문을 막아버렸다. 그런 오점을 남길 바에야 장로직을 사직하고 다녀야 한다. ‘거룩한 직 장로’ 오늘날 장로들 비리에 관여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고 마는 것인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앞으로 10년이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서울 장안에만 임직이 없는 목사 1000여 명이 택시기사, 경비원, 노동직에서 일하는 암담한 한국교회가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교회는 반토막이 된다는 것이다.
교회의 장로를 세우기 위해 신앙의 연륜 속에 얼마나 기도해 왔는가. 돈이 있다고 명성이 높다고 장로를 세웠다가 낭패를 보는 예가 허다하다. 술에 인박히지 않고 가정을 잘 다르시며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을 들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장로 재교육을 하든지 신임투표를 통해 장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던지 이제 노회와 당회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노회 장로고시 때 누구나 통과되는 시험이 문제가 아니다. 당회에서 5개월이라는 교육을 받지만 당회에 들어오면서 선배 장로, 당회장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언행에 실망을 느낄 때가 있다. 최근 인터넷 신문에서 일한다고 하는 모 교단의 어느 장로는 온갖 폭언과 허위내용의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저질적인 행태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왜 타락의 길을 걷고 있을까? 사탄의 꾐에 놀아나는 가련한 이 땅의 장로들이 독사의 새끼를 면해야 산다. 장로는 장로다워야 산다. 장로는 새벽재단에서 자기 성찰로 늘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 교인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장로직분이 얼마나 힘든지, 힘들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올 정도여야 한다. 일일이 길흉사에 찾아다니는 항존직. 그대 이름은 영적으로 거룩한 성직이지만 골고다 골짜기를 올라 십자가를 지는 힘든 직분임을 까달아야 장로가 장로다워진다는 진리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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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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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가 뭐길래? 회관건립비 19억 나눠 갖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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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회에서 열린 통합 부산노회(노회장 이종윤 목사) 제180회 정기노회 총대투표에서 수협중앙회 회장 김임권 장로와 전 노회장 이성만 장로를 탈락시킨 채 15개 교회가 단합했다고 북부시찰 핵심인사가 전언했다.
한편, 10여 년간 부산노회 회관 건립을 위해 적립해두었던 회관건립기금 약 19억 원을 이번 노회에서 위원장 한재엽 목사가 “이 돈의 목적대로 안 되니까 교회별로 나누어 가지자”고 주장하고 “만일 이 청원 안건이 안 될 경우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한 회기 보류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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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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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 핵심은 ‘소송 취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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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려학원 이사회 핵심은 소송 취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원 이사회는 이사들에게 소집통지서를 보내 ‘이사장 선임’, ‘소송제기 문제’, 기타 교수 인사 건 등을 이번 이사회 안건으로 통보했다. 강영안 이사의 가처분 신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던 이사장은 이의신청을 철회했다. 때문에 이번 이사회에서 강영안 이사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사장 선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김종인 장로는 “강 이사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이사장 선출을 하지 않겠다. 이사장 선출을 새 이사진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 경남노회는 정기노회에서 강영안 이사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세상법정에 고소할 수 있느냐’는 총회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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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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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건 무마 댓가로 2백만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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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부산노회 K 장로가 본보에 협박을 일삼고 있다. 문제는 허위사실로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K 장로는 본보 사장에게 문자를 통해 “김종선 목사가 준 돈 200만원 나한테 달라고 안할테니 좀좀 뉘우치고 고개 좀 숙이고 있게나”라며 과거 부산노회 음주사건 무마 댓가로 본보가 김종선 목사에게 200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늬앙스의 문자를 보내왔다. 본보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장하자, “자네가 계속 그러면 돈 줄때 간 사람 말할까? 나는 본질만 말하고 이런 것 다 말하고 싶지 않네”라는 황당한 문자를 보내왔다.
고신측 부산노회 음주사건을 처음 보도한 것은 본보이고, 이후 후속보도 한 차례와 가십란(광야의 소리)에 3차례, 총 5차례 보도한 본보에 대해 200만원을 받고 기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은 논리상 맞는 말인지? 같은 노회 모 장로도 “무마조건은 처음부터 보도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K 장로는 “병원과 이사를 등치고 뜯어먹고 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데 무슨 말을 하고 있나?”는 막말도 일삼고 있다. 본보 사장 동생뻘 되는 분이 “자네”, “하게나”, “말하고 싶지 않네” 등 마치 한참 동생뻘도 안되는 사람과 대화하는 형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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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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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해받을 일들을 골라가면서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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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인터넷 언론사 영남취재본부장 K 장로가 사석에서 강영안 교수가 고려학원 이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가지 루머들이 교단안에서 돌고 있다. K 장로는 윤은조 장로와 고려학원 문제로 토론하던 중 “현 이사진이 이사장을 선출하면 안된다”는 논리로 이야기 하다가 윤 장로가 “강 교수가 이사장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강 교수가 이사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강영안 교수는 동문이자, 1년 동안 같은 기숙사에서 동거동락한 사이라고 자랑하면서, 이후 윤 장로의 아들(재단사무 국장)에 대해 “장로님 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강 교수가 이사장이 되면)자리 보전 시켜 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강 교수가 이사장이 되면 마치 자신이 잘 챙겨주겠다는 소리로 들렸다”고 말했다.
문제는 K 장로 아들도 복음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남의 아들까지 챙겨주겠다는 K 장로가 자신의 아들은 당연히 잘 챙길 것이라고 병원 안팎에서 소문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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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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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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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304명이 희생당한 세월호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4월은 우리 기억에 잔인하리만큼 참담한 달이 되었다. 꽃이 피고 새 생명이 돋아나는 4월, 이제는 잔인한 달, 통곡의 달이 되었다. 생명보다 더한 가치는 없다.
생명을 살리는 영혼을 구원해야하는 교회에도 그보다 더한 것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현 시점의 한국교회는 교회안의 문제로 분열되고, 이단들이 창궐하면서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생명을 살리기는커녕 상처와 아픔을 주고 떠나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 미래학자는 한국교회 골든타임을 향후 10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을 잡아야 한다. 교회는 진리로 생명을 살려야 한다.
생명이 돋아나고 꽃향기가 나는 4월.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이다. 암담한 한국교회가 지금, 새 출발을 할 시기다. 잔인한 4월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교회가 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새롭게 시작하는 4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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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