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
[사설] 고려학원 이사회를 흔들지 말라
-
-
고신 고려학원 법인 이사회는 지난 3월 3일 충남 온양에서 제64-2회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제64회 총회에서 선출하여 파송한 학교법인 이사회 최한주, 황만선, 옥재부 목사를 선별투표를 실시하여 통과시키고 다만 김형태 목사를 부결시켰다. 학교법인 정관 28조 2항에는 이사회의 이사는 이 정관에 특별한 규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사 정수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이사회의 전문성 재고라는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 결과가 마치 총회에 대한 항명으로 비춰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명 이전에 근본적으로 이런 결과가 초례된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총회 스스로가 총회규칙에 명시한 이사 전문성 규정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또 병원장 선임도 이사회가 병원사정을 잘 알고 추천위원을 구성하여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임에 틀림없다. 일찍이 선임하는 것도 과거 관례에 시간이 오래 결려 두 달 이상이 소요되는 바람이 병원행정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어 이번 일도 일찍이 선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기가 남아있는 이사들이 병원 사정을 조금이라도 잘 알고 있는 이사들과 새 병원장을 선출하려는 의지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이사회가 고심하여 처리하려는 의지를 외부에서 만들어서는 안된다. 법인도 법인 고유의 정관과 규칙, 시행세칙에 의해 결정하는 문제를 마치 문제가 있는 양 사소한 시비를 걸면 교육부가 또 다시 과거 나쁜 이미지 재연 할 수가 있다. 과거를 교훈삼아야 한다.
그래서 갑(甲)은 을(乙)에게 갑질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총회와 학교법인의 상생은 먼곳에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이해하고 신뢰해야 한다.
-
2015-03-19
-
-
[시내산] 안개길
-
-
입춘지나 조용히 핀 설중매기운으로 포근해진 2월 11일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으로 연결된 영종대교에 100여대의 자동차 추돌사고가 방송을 통하여 전하여졌다. 그 사고로 사망과 부상 등, 60여명의 인명피해와 서울로 나오는 도로가 장시간 차단되어 공항왕래에 많은 불편을 유발하였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안개는 하늘 땅 바다의 모든 교통수단에 무서운 적이다. 시력의 좋음과 나쁨에 상관없이 시야를 가려 그 속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소년시절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소먹이 갈 때면 춥기도 하고 무서웠다. 그래도 소목에 걸어놓은 워낭소리가 함께 하기에 강변이나 제방으로 갈 수가 있었고 또래들이 몰려오기도 하여 그런대로 지냈지만 안개비로 촉촉이 젖은 옷으로 인하여 여름철에도 벌벌 떨어야 했다. 안개의 입자는 눈물처럼 젖은 물의 분자로 방울진 작은 물방울들의 군무이기 때문에 운명적으로 슬픔과 외로움을 안고 있다고 한다. 수년 전 수련회 참가로 설악에서 만난 안개도 그러했다. 우거진 송림사이로 춤추듯 너울거리는 안개의 움직임은 쉽게 볼 수 없는 웅장한 유희요 행렬이었다. 등산로는 불과 1, 2메타 지척만 희미하게 보일뿐 그 잘생긴 바위며 산봉우리며 계곡의 모양도 알 수 없는 암흑이었다. 다만 기마군대의 행진 같은 계곡 물소리만 요란하게 들렸고 입은 옷이 젖었으니 신령한 영물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아 그 위용에 두려움마저 느낀 기억이 있다. 밝음에서 어둠으로 넘어가는 저녁시간도 그러하지만 안개로 인하여 어둠을 맞는 것은 더욱 알 수 없는 슬픔과 고독으로 깊어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날같이 짙은 안개는 깊은 상처와 슬픔을 남긴 추돌사건의 원인이다. 안개, 짧은 시간이지만 명상과 추억을 새롭게 하기도 하나 사물의 실체를 은폐하는 장애물이듯 사람의 생활과 소통에도 존재하여 자신의 속내를 젖은 연기처럼 풀어 세상의 진실을 허상이나 거짓으로 덧씌우는 뜻도 있다. 안개는 아름다운 수많은 형상들을 어둠처럼 감추듯, 사람들의 원칙과 규범을 삼키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늪지대라 생각된다. 또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베일을 쉬워 왜곡하게 유도하여 주변의 이목을 흔들어 놓는 존재의 이름이며, 각종사건과 사고의 진실을 미궁에 빠뜨리는 이상한공학이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사고도 그러하다. 선박회사의 사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대의 흉악범이라 지목된 그 사람의 행적과 사망원인도 안개 속이다. 그가 나눠준 고급 골프채와 엄청난 로비비용과 그 대상자에 대한 답은 없고 흐지부지 한 것이 결론이었다. 그 결과 그럴듯한 억측과 소문이 난무하게 되었고 안개 속을 걷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였다. 그날도 총리후보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전의 청문회 때와 같이 질문과 답변 모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니 이 일도 안개 속 같다. 청렴을 주장한 사람이 그 정도인가? 그를 안개 속이라 몰아세우는 국회의원들은 밝은 대낮일까? 그런데 일부이지만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교수, 군, 검, 경, 간부들, 그리고 초중고 유치원 교사까지, 왜 그렇게 안개 속인가? 하나 같이 몰염치한 사건인데 성직자도 예외가 아니다. 정말 현실은 짙은 안개 속 같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어둡고 춥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날에 고운 꽃들이 피면 벌 나비 몰려와 팔랑팔랑 춤추는 푸른 동산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분들, 들여다보니 어둠이요, 슬픔이요, 더 짙은 안개 속이다. 꽃씨를 뿌리고 발아 된 새순을 가꾸어 꽃을 피우는 일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세상의 모든 일도 그러한 것인데 씨를 뿌리지 않고도 남이 땀 흘려 가꾼 꽃을 꺾어서 자기가 피운 것이라 내세우다 들통이 나도 사과하지 않는 사람, 고위관직이라면 건강하다 뽐내다가도 군 문제하면 약골이라 우기는 사람, 돈 자랑하다가도 세금이라면 죽는시늉하는 졸부들, 모두가 안개 자욱한 날만큼 사고의 위험이 농후한 것 같다. 자, 이제 자연적인 안개는 조심하고 스스로 꾸민 안개는 걷어버리자. 그리고 환하게 꽃피는 새봄을 맞자.
-
2015-03-19
-
-
[박 철 목사] 크기에 대한 성찰
-
-
오늘날 개신교인, 특히 개신교 목회자와 개신교 내의 평신도 지도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존경은 고사하고 손가락질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인 지경에 이르렀다.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개신교의 꼴찌를 예상하는 일은 이제 내기거리도 안 되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왜,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참담한 심정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목회자들의 책임이 크다.
그러나 평신도 지도자들의 책임 또한 크기는 마찬가지이다. 주님의 포도원을 가꾸는 청지기의 직분을 맡고서도 포도원을 망치는 여우가 되지는 않았는지, 오늘 우리 개신교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은 함께 그 책임을 통감하여 회개해야 할 것이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 '크기'에 대한 집착, 남들보다 높아지고 커지는 것을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왔던 우리의 잘못을 회개해야 하겠다.
소위 '큰 목사님'과 '큰 스님'을 모시는 기준은 사뭇 다르다. 목회자의 성공과 실패는 그의 신학적이고 목회적인 지향과 실천으로부터 평가되지 않고, 오직 하나의 기준, 곧 교회와 회중의 '크기'로 평가되기 일쑤이다. 내면의 크기가 큰 목사가 '큰 목사님'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교회의 크기를 키워놓으면 '큰 목사님'으로 불리는 종교, 그것은 이미 종교이기를 포기한 종교상인의 집단이라고 밖에 달리 무어라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니 목사직을 성직이 아닌 여러 직업 가운데 하나로 보는 세속의 시각을 두고, 남을 탓 할 이유가 없겠다.
반면 불교의 경우 큰 절의 스님이 ‘큰 스님’이 아니라, 정신의 크기가 큰 스님이 ‘큰 스님’으로 불린다. 성철 큰 스님이 ‘큰 스님’인 이유는 그분이 큰 절의 주지라서가 아니라, 그 정신의 크기에 있어 큰 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신교 목회자의 경우에는 너나할 것 없이 외형적인 '크기'의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다. 목회자들이 모여도 온통 '크기'에 관한 얘기뿐이다. "너희 교회 몇 명 모이냐, 올해 몇 명이 새로 등록 했냐, 어떻게 전도(광고) 할 것이냐"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런 관심에 동참하지 않거나 다소 비판적인 거리라도 취할라 치면 “교만하다, 복음적이지 않다”는 비난을 받으며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이처럼 정신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에 들어서기보다 외형적인 ‘크기’를 키워 남들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자기만족을 누리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은 아닌지 돌아본다. 건강한 아이가 키와 몸무게가 성장하듯, 건강한 교회가 적절하게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장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조치를 취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크기에만 집착하여 아이가 100 킬로, 200 킬로, 500 킬로그램이 되고, 심지어 메가톤급 아이로 성장해도 마냥 좋다고 박수치는 것은 크기에 대한 집착이 빚어내는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다.
성장은 크기에 집착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말씀의 근본정신을 꼭 붙들고 그것을 잃지 않고 살아내려는 굳은 의지와 진실한 믿음의 실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이 우선이지 성장이 우선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교회성장을 위해 ‘꼼수'를 부려서는 머지않아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빈곤한 정신,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얕은 영혼으로는 깊은 바다와 같은 성숙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이 오늘 크기에 집착해 지리멸렬을 면치 못하는 개신교의 부끄러운 자화상 아니겠는가.
-
2015-03-19
-
-
[목회자 칼럼] 탈진과 회복(12)
-
-
사람들은 과거를 묻기 좋아한다. 과거의 실수를 따지기 좋아한다. 어떤 사람의 과거를 알게 되면 그것을 무슨 큰 비밀이라도 손에 넣은 것처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소문내기를 좋아하는 참으로 나쁜 본성이 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보다 더 엄격하고 하나님보다 더 의로운 자들이다. 때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이미 용서해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받아들이지 아니한채 정죄하고 비난하고 상처를 가한다. 즉 그 사람을 두 번 세 번 계속 죽이는 것이다. 이 얼마나 잔인한 행위인가! 하나님을 잘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야 어쩔 수 없다 하겠으나 하나님을 믿고 있는 우리는 정말 이런 위험한 습관은 진지하게 반성하면서 철저히 고쳐나가야 한다. 하나님은 용서하셨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용서하지 않고 거듭 정죄하고 비난하므로 말미암아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지 못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자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예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탈진한 사람,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의 회복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무기>들이 있다. 입에 담기조차 무섭고 끔찍한 말 가운데 <살상무기 殺傷武器>라는 말이 있다. 핵무기, 독가스, 세균戰이라는 단어는 정말 미련하고 야만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타락한 인류사회>에는 이런 치명적인 무기들이 여러 나라들에 무수히 준비되어있다. “사람을 살리라. 쓰러져가는 사람,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라”는 것이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이거늘 이와는 정반대로 치닫는 인생을 보면 우리 인생이 <타락한 원 조상 아담>의 후손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세상의 살상무기 못지않게 사람을 죽이는 또 다른 치명적인 무기(A Deadly Weapon)들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다. 바로 우리의 입 속에 가지고 있다.
1. 조롱하기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든 알리(본명 캐시어스 클레이)는 상대 선수를 기어이 이기기 위하여 여러 가지 전술들을 사용하였다. 그 중 하나가 <나비같이 날아서 벌 같이 쏜다> 였다. 실제로 알리 선수는 링 안에서 쉬지 않고 뛰어다닌다. 그의 발걸음은 헤비급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경량급 선수처럼 가볍고 산뜻하기 그지없었다. 링 안에서 이쪽으로, 저쪽으로 방향을 연신 바꾸어 가면서 움직이고 뛰니까 상대방 선수는 도무지 알리를 잡을 수 없다. 주먹을 휘둘러 보았자 계속 헛손질일 뿐이다. 그리고 하도 알리가 빠른 걸음으로 뛰어다니니까 상대선수는 눈이 피곤하고 혼란스러워진다. 점점 신경질이 나면서 마음이 흐트러진다. 알리를 쫓아다니다가 마침내 스스로 힘이 빠져버린다. 제 풀에 지쳐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혼란에 빠지고 싸울 의욕을 잃어갈 때 알리 선수의 그 빠르고 폭발적인 주먹이 거침없이 날아 들어온다. 그 결과 대부분의 선수들은 몸과 마음이 혼란스러워져있는 상태에서 한 방을 맞으니 맥없이 주저앉아 버린다. 무하마드 알리는 숱한 승리를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아버리는> 이 전법(戰法)으로써 수많은 도전자들을 때려눕혔다. 그러나 무하마드 알리가 거둔 무수한 승리의 전법 중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 그 전법이야 말로 <치명적인 무기 A Deadly Weapon>였다. (계속)
-
2015-03-19
-
-
신천지 떨고 있니?
-
-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지난 16일 저녁 첫 방송 된 이후 한국교회 뿐만아니라 온-오프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년 이라는 제작기간을 통해 실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관찰한 보고서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4월 12일까지 총 8부작에 걸쳐 방송되며, 인터넷 신천지 아웃 홈페이지, 페이스북 CBS JOY, 유투브 등 SNS상에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신천지도 방송 기간 중 CBS 목동 사옥 일대에 5천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해 놓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2015-03-19
-
-
부산장신대 새 이사장 민영란 목사, 단번에 당선
-
-
지난 3월 13일(금) 오후 2시 부산광장호텔 회의실에서 열렸던 부산장신대 이사회는 그야말로 신경전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13명의 이사가 참석(이종삼, 김임권 이사 불참)한 가운데 이사장 투표 전 정봉기 이사장은 사회를 보면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고 3차까지 투표를 해 만일 과반수(정수의 과반수로 8표)가 넘지 않으면 다음에 투표한다는 선포를 하고 이사장 선출에 임했다.
1차 투표에 민영란 목사가 8표, 김임권 1표, 허원구 1표, 기권 3표가 개표 되었다. 민영란 목사는 이사장에 선임이 되고 난 후 소감인사에서 “나는 정치하는 이사장이 되지 않고 학교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불도저같이 일하는, 학교의 위상을 높히는 이사장이 되겠다”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첫 투표에서 단번에 8표가 나온 것을 두고 장로 이사들이 표를 모두 몰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권을 던진 이사는 대부분 목사 표로 풀이하는 이사도 있다. 장로들은 단합하는데 목사 표들이 일부 이탈했다고 누군가 총평했다.
학교 종합도서관, 간호학과 신설, WCC기념관 등 향후 막중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새 이사장의 어깨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다.
-
2015-03-19
-
-
통합 부산노회 목사부노회장 출마, 3파전
-
-
4월 14일(화)에 있을 통합 제18회 부산노회 정기노회(노회장 이종윤 목사)는 부산시 서구 보수대로(동대신동2가) 신광교회당(양봉호 목사)에서 개최된다.
벌써부터 올 가을노회 임원 교체를 놓고 미리 목사 부노회장 출마선언을 한 이상걸 목사(서부시찰, 동산교회)와 이명희 목사(북부시찰, 김해산성교회), 그리고 양봉호 목사(신광교회)가 후보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어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15-03-19
-
-
통합 총회 부총회장 2파전 예상
-
-
예장통합 제100회 정기총회 부총회장에 문원순 목사(승리교회)가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단독이 아닌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성희 목사는 이번이 두 번째 출마이며, 총회장학재단 이사장과 총회 산돌손양원목사 순교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문원순 목사는 신대원 77기로, 총회 규칙부장을 역임했다.
-
2015-03-19
-
-
어디에서든 문제를 일으키는 신 목사
-
-
최근 SBS 방송 ‘궁금한 이야기Y’ 프로그램에 헌금을 강요하는 목회자를 고발하는 방송이 방영됐다. 당사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시온세계선교교회 신현옥 목사다. 이 방송에서는 신 목사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김 모 권사에게 헌금을 요구했고, 김 권사는 7천 여 만 원을 대출 받아 헌금을 바쳤지만 증세가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 권사가 신 목사를 상대로 사기죄로 고소했다.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김 권사의 손을 들어 준 사건이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신 목사는 과거 부산에서 활동했다. 일부 집회에서의 이단성 발언 때문에 이를 보도한 본보 기자를 고발했지만 ‘혐의없음’으로 나오자,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과격한 언행으로 지역 교계 내 문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사건 후 인천으로 교회를 이전했고, 최근 몇 년간 한기총 북한어린이 돕기 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해 홍재철 목사가 창립해 물의를 빚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총회에도 가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목사는 “방송사와 제보자 모두 고소하겠다”며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
2015-03-19
-
-
부산 지역교회가 연합한 한국 최초 ‘드림복지재단’ 출범
-
-
금년은 한국교회 선교 131년이 되는 해다. 최초의 미 장로교 의료선교사였던 알렌은 고종 황제의 주치의가 되었고 광혜원을 설립, 지금의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의료선교는 이 땅에 중요한 선교의 밑거름이 되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1885년 한국 땅을 밟고 교육으로 배재학당을 세워 이 나라의 교육발전에 기여했다. 그 때 백성들은 1%도 안되는 교회를 존경하고 신임했다. 1919년 삼일운동에서 민족 대표 33인 중 16인이 기독교인이다. 목사, 장로로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온 셈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교회는 우리 사회와 상관이 없는 외톨박이 종교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국교회의 자아상이 위기에 직면한 이때, 지역을 위해 교회가 해줄 것이 없는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었다. 개인구원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회 속의 교회, 기독교를 교회 안에만 가두어놓고 있음을 느낀 부산의 뜻있는 진구, 연제구 지역 10개 교회가 연합해 사회복지법인 드림복지재단을 만들었다. 재단 출범식인 감사예배가 지난 3월 8일(주일) 오후 5시 거제교회당에서 교인 700여명을 비롯해 연제구청장 이위준 청장, 진구 나성린 국회의원, 부산YWCA 회장 하선규 권사(부전교회)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옥수석 목사(거제교회)는 설교에서 “지금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여 선한 착한 행실(마 :516)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연제구 ‘이웃사랑’이란 단체를 통해 거제교회는 성탄 헌금으로 매년 3000만원을 6년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교회를 보는 눈이 달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한 옥 목사는 복지재단의 필요성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교회를 보는 눈이 달라져 그 때부터 연간 약 4억원 이상을 교회 밖, 선교예산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옥 목사는 사회를 섬기고 나누는 일에 동참한 한 부부의 헌신적인 숨은 희생이 오늘의 드림복지재단이 출범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강봉식 장로와 그의 부인 박미정 교수이다. 이 부부가 사회복지법인 드림복지재단에 5억원을 내어 놓았다. 여기에 함께 동참한 지역교회는 대양교회(김상석 목사), 성안교회(윤장운 목사), 신흥교회(황만선 목사), 연산중앙교회(김성복 목사), 부산북교회(조서구 목사), 부암제일교회(김현규 목사), 부산개금교회(김경헌 목사), 연지교회(조봉기 목사), 브니엘교회(김도명 목사)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상임이사는 강봉식 장로(선우C&D), 사외이사는 김태규 국장(전 연제구청 국장), 유성애 원장(종덕원), 조윤영 소장(어린이재단), 유태완 교수(동의과학대), 홍재봉 교수(동의대), 감사는 김기현 회계사(부경회계법인), 강동완 원장(웰니스병원)이다.
이번 드림복지 법인 설립은 지역교회가 연합한 한국교회 최초의 복지법인이다. 세상이 감동하는 일에 나섰고 지역 복음화에 일조하는 선한 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선규 회장은 “지역에 교회가 연합하는 일이 인색한데 특히 부산교계가 너무 심하다”고 일침을 가하고, 이번 지역교회가 연합한 복지재단 출범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고 높이 치하했다.
이 일을 위해 배후에서 묵묵히 도운 거제교회 박차희 권사, 김무현 관장의 노고도 함께 치하했다. 이제부터라도 이 연합 복지재단이 불씨가 되어 부산을 성시화하는데 사용되길 바란다. 부산 뿐만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신이건 장로
-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