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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가나안보다 중요한 것(출애굽기 5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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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게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모세와 아론은 바로 왕에게 단 한 번도 자신들이 가나안에 가려고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당연히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이들은 가나안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단지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광야로 가겠다고 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모세와 아론이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킬 것>이라고 했고, 이것을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모세와 아론에게 중요한 것은 가나안이라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는 것, 제사를 드리는 것, 종합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자신들이 광야로 사흘 길 쯤 가서 절기를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머물던 고센에서 가나안까지는 가장 빠른 길로 가도 열 하룻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흘 길쯤 가서 절기를 지키겠다는 것은 광야 한 복판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섬길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광야든, 가나안이든 장소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마음껏 섬길 수 있다는 그 자체였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신앙에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부록인 <소요리문답> 제 1문항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사람의 존재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이는 것이며, 그 분이 계심으로 인해 한없이 즐거워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가 광야에 있든지, 가나안에 있든지, 그 장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간과합니다. 그리하여 출애굽의 목적에 대해 오해합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출애굽시킨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자유는 하나님을 마음껏 섬기게 하는 도구였을 뿐,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자유가 목적이 되면 방종으로 흘러 범죄하게 될 것입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이 자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 마음대로 하여 범죄한 것이 그 예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출애굽의 목적을 <가나안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도 하나님을 마음껏 섬기게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 땅에서 얻은 곡식과 짐승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가나안이라는 땅을 목적으로 여기면 기복적 물신주의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광야에 있든지, 가나안에 있든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길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그들의 존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광야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면 거기가 축복의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비록 가나안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는다면, 거기가 멸망의 장소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대신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면서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하였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광야를 벗어나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성공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가나안처럼 모든 조건이 좋지 못해도,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도, 그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면 그는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든 조건이 풍족해도 하나님을 제대로 경배하지 않는다면 그는 실패한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의 마음에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높이고 경배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비록 가난해도, 병들었어도, 어려운 환경에 있어도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이도록 힘쓰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그에게는 광야도 가나안이 될 것입니다. 어디서나 하나님을 높이는 행복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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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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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가 장로다워야 항존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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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성완종 장로(서산감리교회)는 검찰수사를 받고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자기가 자주 등산하는 관악산 중턱에서 자살로 이 세상을 하직했다.
△왜 이름 있는 장로가 자살을 택했을까?
성완종 장로는 초등학교 5년 중퇴해 2조원의 상장기업(경남기업 건설업)을 키운 입지적 인물이다. 가난해서 학업을 포기한 것이 한이 되어 장학재단을 만들어 1만 5천여 명의 가난한 학생들을 공부시킨 선한 일을 해왔다.
부를 이룬 이후 주변 인사들의 권유로 정치계에 뛰어든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2012년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성완종 장로의 자살과 함께 여러 정계에 로비를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가 터지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부패공화국임을 알렸다. 돈과 권력의 함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동반자 관계이다. 돈 받은 정치계 주요핵심인사들이 전전긍긍하며 성역 없는 특별 수사단을 구성,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 국내 총리를 비롯한 경남도지사, 청화대 전·후 비서실장 등 정계 인사들이 수사대상에 올라 이 나라 정치는 돈으로 얼룩진 부패정국이 된 느낌이 든다.
성완종 장로는 평소 서산감리교회에 막대한 헌금으로 교회당을 짓고 교회에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소식이다. 그의 돌아가신 어머님도 권사고 그의 형제들도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이다. 그가 극단적으로 선택하기 몇 일전 그의 담임목사에게 대화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위로의 기도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장로가 자살을 하는 경우도 마귀의 선택이고 부활하신 주님과 배치되는 비신앙적인 행동이다.
최근 방산산업비리로 일광산업의 이규태 장로도 교회를 자금세탁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사건이 터졌다하면 교회 장로가 개입 안 된 것이 없을 정도다. 장로라는 항존직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리고 그 권위는 땅에 떨어져 장로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존재가 되고 말았다.
이 땅 한국교회의 수많은 장로들. 그 이름은 하나님의 수임 받은 거룩한 종이요, 목회자의 동역자로 헌신하는 모범적이어야 되는데 비리에 얼룩진 장로들의 삶이 세속에 물들어 불신자의 입에 오르내리며 전도의 문을 막아버렸다. 그런 오점을 남길 바에야 장로직을 사직하고 다녀야 한다. ‘거룩한 직 장로’ 오늘날 장로들 비리에 관여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고 마는 것인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앞으로 10년이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서울 장안에만 임직이 없는 목사 1000여 명이 택시기사, 경비원, 노동직에서 일하는 암담한 한국교회가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교회는 반토막이 된다는 것이다.
교회의 장로를 세우기 위해 신앙의 연륜 속에 얼마나 기도해 왔는가. 돈이 있다고 명성이 높다고 장로를 세웠다가 낭패를 보는 예가 허다하다. 술에 인박히지 않고 가정을 잘 다르시며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을 들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장로 재교육을 하든지 신임투표를 통해 장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던지 이제 노회와 당회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노회 장로고시 때 누구나 통과되는 시험이 문제가 아니다. 당회에서 5개월이라는 교육을 받지만 당회에 들어오면서 선배 장로, 당회장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언행에 실망을 느낄 때가 있다. 최근 인터넷 신문에서 일한다고 하는 모 교단의 어느 장로는 온갖 폭언과 허위내용의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저질적인 행태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왜 타락의 길을 걷고 있을까? 사탄의 꾐에 놀아나는 가련한 이 땅의 장로들이 독사의 새끼를 면해야 산다. 장로는 장로다워야 산다. 장로는 새벽재단에서 자기 성찰로 늘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 교인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장로직분이 얼마나 힘든지, 힘들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올 정도여야 한다. 일일이 길흉사에 찾아다니는 항존직. 그대 이름은 영적으로 거룩한 성직이지만 골고다 골짜기를 올라 십자가를 지는 힘든 직분임을 까달아야 장로가 장로다워진다는 진리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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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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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가 뭐길래? 회관건립비 19억 나눠 갖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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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회에서 열린 통합 부산노회(노회장 이종윤 목사) 제180회 정기노회 총대투표에서 수협중앙회 회장 김임권 장로와 전 노회장 이성만 장로를 탈락시킨 채 15개 교회가 단합했다고 북부시찰 핵심인사가 전언했다.
한편, 10여 년간 부산노회 회관 건립을 위해 적립해두었던 회관건립기금 약 19억 원을 이번 노회에서 위원장 한재엽 목사가 “이 돈의 목적대로 안 되니까 교회별로 나누어 가지자”고 주장하고 “만일 이 청원 안건이 안 될 경우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한 회기 보류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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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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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 핵심은 ‘소송 취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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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려학원 이사회 핵심은 소송 취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원 이사회는 이사들에게 소집통지서를 보내 ‘이사장 선임’, ‘소송제기 문제’, 기타 교수 인사 건 등을 이번 이사회 안건으로 통보했다. 강영안 이사의 가처분 신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던 이사장은 이의신청을 철회했다. 때문에 이번 이사회에서 강영안 이사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사장 선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김종인 장로는 “강 이사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이사장 선출을 하지 않겠다. 이사장 선출을 새 이사진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 경남노회는 정기노회에서 강영안 이사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세상법정에 고소할 수 있느냐’는 총회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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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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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건 무마 댓가로 2백만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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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부산노회 K 장로가 본보에 협박을 일삼고 있다. 문제는 허위사실로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K 장로는 본보 사장에게 문자를 통해 “김종선 목사가 준 돈 200만원 나한테 달라고 안할테니 좀좀 뉘우치고 고개 좀 숙이고 있게나”라며 과거 부산노회 음주사건 무마 댓가로 본보가 김종선 목사에게 200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늬앙스의 문자를 보내왔다. 본보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장하자, “자네가 계속 그러면 돈 줄때 간 사람 말할까? 나는 본질만 말하고 이런 것 다 말하고 싶지 않네”라는 황당한 문자를 보내왔다.
고신측 부산노회 음주사건을 처음 보도한 것은 본보이고, 이후 후속보도 한 차례와 가십란(광야의 소리)에 3차례, 총 5차례 보도한 본보에 대해 200만원을 받고 기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은 논리상 맞는 말인지? 같은 노회 모 장로도 “무마조건은 처음부터 보도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K 장로는 “병원과 이사를 등치고 뜯어먹고 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데 무슨 말을 하고 있나?”는 막말도 일삼고 있다. 본보 사장 동생뻘 되는 분이 “자네”, “하게나”, “말하고 싶지 않네” 등 마치 한참 동생뻘도 안되는 사람과 대화하는 형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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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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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해받을 일들을 골라가면서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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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인터넷 언론사 영남취재본부장 K 장로가 사석에서 강영안 교수가 고려학원 이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가지 루머들이 교단안에서 돌고 있다. K 장로는 윤은조 장로와 고려학원 문제로 토론하던 중 “현 이사진이 이사장을 선출하면 안된다”는 논리로 이야기 하다가 윤 장로가 “강 교수가 이사장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강 교수가 이사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강영안 교수는 동문이자, 1년 동안 같은 기숙사에서 동거동락한 사이라고 자랑하면서, 이후 윤 장로의 아들(재단사무 국장)에 대해 “장로님 아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강 교수가 이사장이 되면)자리 보전 시켜 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강 교수가 이사장이 되면 마치 자신이 잘 챙겨주겠다는 소리로 들렸다”고 말했다.
문제는 K 장로 아들도 복음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남의 아들까지 챙겨주겠다는 K 장로가 자신의 아들은 당연히 잘 챙길 것이라고 병원 안팎에서 소문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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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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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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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304명이 희생당한 세월호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4월은 우리 기억에 잔인하리만큼 참담한 달이 되었다. 꽃이 피고 새 생명이 돋아나는 4월, 이제는 잔인한 달, 통곡의 달이 되었다. 생명보다 더한 가치는 없다.
생명을 살리는 영혼을 구원해야하는 교회에도 그보다 더한 것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현 시점의 한국교회는 교회안의 문제로 분열되고, 이단들이 창궐하면서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생명을 살리기는커녕 상처와 아픔을 주고 떠나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 미래학자는 한국교회 골든타임을 향후 10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을 잡아야 한다. 교회는 진리로 생명을 살려야 한다.
생명이 돋아나고 꽃향기가 나는 4월.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이다. 암담한 한국교회가 지금, 새 출발을 할 시기다. 잔인한 4월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교회가 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새롭게 시작하는 4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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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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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건강은 건강할 때에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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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검진이다
이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필자가 지난 3월 4일 복음병원에 입원했다. 다음 날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 였다. 저는 내시경 검사를 비롯해 각종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입원실이 2인실인데 들어가 보니 이미 한 사람이 침대에 앉아 있었다. 서로 인사말을 교환하고 어디가 어떠하길래 입원하셨냐고 물으니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받기 위해 이 병원에 왔다는 것이었다. 초면인데도 시원시원하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열심히 하는 분인데 나이가 44세였다. 얼마 전부터 속이 쓰리기에 병원에 갔더니 위궤양 같다며 약을 주기에 먹었으나 효험이 없어 큰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니 위암인데 초기가 아니고 위를 절반 이상 절제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수술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나 있는 이 병원에 수술 받으러 왔다는 것이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엔 암환자 같은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음식도 잘 먹고 환자 티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위에는 암이 그토록 퍼져 있었다.
제가 왜 이같은 얘기를 하는가. 위, 대장내시경 검사 등 건강검진은 몸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할 것이 아니라 아무 증상도 없고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때에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이 뭔가.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검진 결과 건강하면 다행이고 악성종양이 발견되면 더 다행 아닌가. 왜냐하면 아직 초기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종양은 내시경 시술로써 간단히 제거하고 만다.
필자가 금번에 절실히 느낀 것은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40대라도 정기적으로 각종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낌이 있어 진찰을 받으면 암인 경우는 이미 때가 늦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모두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대로 무서운 병은 대부분 상당히 심해질 때까지는 아무 증상을 못 느낀다. 각종 암이 그렇다. 당뇨병이 그렇고 고혈압도 그렇다. 아프지 않다. 이런 질환은 모두 ‘조용한 살인자’이다. 그러므로 내 몸에 전혀 자각 증세가 없어도 검진을 받아야 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나 건강이상으로 소중한 것이 있겠는가. 건강을 잃고 나면 재물도, 명예도, 권력도, 재간도, 업적도 모두 아무 소용이 없게된다. 첫째가 건강이다. 그러므로 건강은 반드시 건강할 때에 챙겨야 한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고 정기 검진이다. 이 한마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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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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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이사장 이․취임이 동기 계파만 너무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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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제6대 이사장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4월 6일 부산장신대 채플 강당에서, 순서에는 부총회장 채영남 목사(서울장로회신학대학원 26기 동기) 빼고는 바둑친구라 하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설교와 소위 김삼환 목사 측근 3인방이라고 일컫는 민영란 이사장, 공병희 목사(동해큰교회), 김재승 목사(장로교출판사 이사장, 광주성안교회), 동기 목사인 허원구 목사(산성교회)가 총 집결되어 설교, 축사, 격려사를 맡았다. 주위 참석자들로부터 자기 동기생, 집안 계파들의 잔치로 일관된 이사장 취임순서라고 해도 너무한 이사장 취임순서라고 입방을 찍었다. 부산장신대가 7개 노회가 직영하는 신학교라면 적어도 몇몇 현직 노회장을 순서에 넣어 격려받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더구나 부산노회가 지원금을 삭감해 재정에 타격을 받은 마당에 이번 순서는 이사장 일방통행이었다. 내년 11월까지가 이사장 임기로 더 많은 일도 할 수 없는, 의욕만 찬 말잔치로 끝날 우려도 있어 염려스럽다.
하물며 이사장 민영란 목사는 취임사 인사에서 의욕에 찬 소신을 강조하려다가 “여기 모인 인사들이 다 후원자 내지 돈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하여 마치 내빈들까지 사람을 돈으로 취급하는 말이 좋게 들리는 사람은 조크로 취급할 수 있다. 너무 의욕에 찬 이사장이라면 차라리 회사 경영자로서 적합한 인물로 착각 할 정도라고 비판을 하고 한둘씩 밖으로 나갔다. 벌써부터 처음으로 찾았던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 초점이 맞춰져 얼마나 후원지원금을 받을련지 모르되 축사, 격려자 일부 인사들이 모두 “세계에서 가장 설교 잘하는 김 목사 앞에서 감히...”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김삼환 목사가 취임하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던 분위기로 일관되었다.
일찍이 부산장신대에 채플이나 기념행사에 김 목사를 여러 번 초청한 것이지만 본인이 못 온 것을 바쁜 일정일 것이 첫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 자신이 30년 전 서울 명일동에 명성교회를 세울 때 아무도 누구 노회, 총회적으로 도움을 받지 않고 광야 같은 맨 땅에서 개척할 때 가장 가까이 옆에서 지켜보았던 부산장신대 초대 총장인 김창인 목사와 같은 동남노회에서 껄끄러운 사이로 여겼던 해 묵은 감정의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는 추측도 한 이유가 아닐까 해서 이 때까지 부산장신을 방문 못하고 가까운 영남대를 지원 해 주면서 부산장신을 홀대 한 것이었는데 평소 바둑친구요 같은 3인방에 속한 인물이 이사장으로 취임을 한다고 하니 만사를 제치고 왔다는 것이다. 지금 너무 잘 나가는 이사장 민영란 목사는 부산남노회장, 영남지역노회협의회 회장, 앞으로 총회 공천위원장 출마의 출사표를 던져 혼자 독식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울리고 있을 때 격려사로 나온 같은 동기 허원구 목사는 “이젠 고개 숙이고 겸손하며 한번쯤 낮아질 줄 아는 섬김과 화해와 소통과 평화를 도모하는 리더쉽을 발휘해 달라”고 까지 충고했을까? 부총회장이자 신대원 동기인 채영남 목사는 “나도 영남이름이고 영남 사람이 호남에 가서 목회하고 있으니 이름값 한다”고 말하고,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사무실을 못 구해 애를 먹을 때 민 목사가 자기 교회 교육관을 사무실로 내어 주었는데 그 때 좀 덕을 본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가볍게 조크했다. 그러니 동기 친구 일색 김삼환 목사 3인방들의 무대로 장식한 결실은 어떠할지 두고보아야지 않겠는가? 도서관 건립, 간호학과 신설 등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새 이사장 행보에 기대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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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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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가 세속화의 결과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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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들의 임기 만료로 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사를 파송한 총회와 고려학원 간의 갈등이 엿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를 둘러싼 서로간의 이익 다툼이다. 각계각층에서 말들이 무성하고, 언론에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서로간의 이익에 의한 의견이기에 모든 말들이 이해는 된다. 그러나 수긍할 수 없는 말들도 있다.
혹자는 고신 교단의 역사를 말하면서 “고려신학교는 계속 세속화의 길을 걸어왔다. 고려신학교가 고신대학으로, 고신대학에서 고신대학교 즉 일반대학교로 발전(?) 돼 왔다”고 말했다. 고려신학교에서 고신대학교, 그들이 말하는 일반대학교로 전환된 것이 세속화된 것인가?
고신대 강단에서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고 가르친다. 교회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가? 교회는 거룩한 곳 세상은 악한 곳으로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라고 가르치면서, 신학교에서 일반대학교로 전환되었다고 세속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이 세속화 되었다고 말하는 고신대학교에 입학해서 예수를 믿는 학생들, 그리고 신학대가 아닌 인문계열, 자연계열 학과에서 부르심을 발견하고 목회를 시작하는 학생들. 그럼 이들은 무엇인가? 고려신학교에서 시작하여 고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은 전혀 없는가? 정말 목회자만 배출하는 신대원만 중요하고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교는 중요하지 않는가? 신대원만 ‘선지학교’이고 학부는 세속학교인가? 이런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단의 총회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가법 역시 중요하다. 어느 것이 우위냐고 말하기 전에 서로를 보완하는 대책이 무엇인지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 총회법이 중요하니 국가법은 무시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정작 그렇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말이다. 총신대 사태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일천번제를 드리면서까지 솔로몬이 구한 것은 지혜였다. 우리에겐 넓은 곳을 보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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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