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은혜의 말씀]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켜라 (고전13:1~7)
    사랑에 대해서 함께 생각 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자’ 사랑이라는 것이 누구든지 자신 있고, 누구든지 불안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모두 사랑 받고 자라고, 사랑에는 도사 같이 살아가지만 가장 실패하고, 가장 어려움을 당하는 게 사랑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자꾸 변심이 되듯이 사랑도 변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 버리고 사랑의 온도가 약해지니까 많은 사람이 문제와 어려움, 갈등이 생기는데 이것이 사랑의 문제입니다. 장기려 박사님을 아십니까? 그 분은 이북에 사모님을 두고 오셨습니다. 잠시 피난 온다고 왔는데 휴전선이 막혀서 못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북에 두고 온 아내 때문에 평생을 수절 한 분입니다. 아내와 헤어지고 죽기까지 45년을 홀로 사셨습니다. 우리나라에 청십자의료보험 제도를 처음 만든 분이고 흔히 우리가 장기려 박사님을 사랑의 사도라 하고 많은 의료인들이 존경하는 사랑의 결정체이십니다. 그분이 늘 주장 하는 게 있습니다. “사랑의 동기가 아니고는 아무 말도 하지 말자”입니다.성경은 그 차체가 러브 스토리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 십계명은 위로는 하나님 사랑, 옆으로 밑으로는 이웃사랑 이게 십계명의 정신입니다. 우리교회에 서울대 법대를 나오시고 불교계에서 아주 촉망 받는 엘리트 스님이 있습니다. 군에서 법사와 스님생활을 하고 스님 부인은 한의원장입니다. 그 부부가 우리교회에 와서 등록을 하고 집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물어 보았습니다. 불교계에서도 뛰어나시고, 불교계에서 종자연을 만든 굉장한 엘리트가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까? 그분이 간증하시길 자기가 아는 한분이 아주 진실하고 그분을 보면 천사이고, 예수님인 듯한데, 한 사람의 진실함, 사랑의 모습을 보고 ‘이것이 진짜다’ 생각해서 결단하고 모든 걸 청산 후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고린도전서 13장을 소개하기 직전에 고린도전서 12장 31절의 말씀도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것 중에 가장 좋은 선물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니까요. 오늘 성경말씀에 보면 네가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네 몸을 통째로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만큼 사랑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에 실패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하십시오.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측은지심입니다. 불쌍히 여기면 용서 못 할 사람이 없습니다.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서 ‘저 사람이 오죽했으면 저럴까!’, ‘저 사람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됩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갈 때 믿음으로 구원 받지만 이기는 것은 사랑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사람이 옷을 추스르지만 따뜻한 햇살이 비추면 옷을 훌훌 벗어 던지듯이 사랑으로만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고 사랑으로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만 우리가 주의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사랑의 부자, 사랑의 영향력이 있는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오피니언
    • 칼럼
    • 은혜의 말씀
    2015-07-09
  • [교회회계] 복식부기시스템에 기초한 교회자산의 평가와 관리
    교회의 자산(asset)은 예배등의 목적을 위해 장기간 보유하는 경제적 자원이다. 따라서 교회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신앙공동체로서, 지속적인 성장과 사명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수익ㆍ비용에 대한 재정흐름은 물론, 결산시마다 자산가치를 적절히 평가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칼럼은 제4회 재무상태표의 작성에 이어, 자산의 평가와 관련된 대손, 감가상각, 공정가치, 손상등의 복식부기 회계처리방법을 설명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은 1년이내에 현금으로 전환되는 유동자산과 이후에 전환되는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자산 중 채권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 대손을 추정하여 회수가능액으로 장부에 표시한다. 즉 대여금 1억원중 1천만원의 회수가 어려운 경우 [대손상각비 1천만원/대손충당금 1천만원]을 분개, 전자는 비용, 후자는 해당 대여금에서 차감하는 형식으로 괄호를 표시하여 기록한다. 둘째, 토지와 건설중인 자산을 제외한 모든 유형자산은 상각을 한다. 감가상각(Depreciation)이란 자산의 취득원가에서 잔존가치를 차감한 금액을 내용연수에 걸쳐 체계적인 상각방법에 의해 비용으로 배분하는 과정이다. 상각방법은 정액법, 정률법, 연수합계법, 생산량비례법등이 있으나, 교회의 경우 건축물, 차량운반구, 비품등이 주요 대상이므로 적용이 간단하고 간편한 정액법의 사용도 좋다. 정액법은 매년 상각금액이 동일한 것으로, 취득원가 5억원, 잔존가치 0원, 내용연수 20년의 건축물인 경우 연간 상각액이 2500만원(=(5억원-0원)/20년)이다. 분개는 [감가상각비 2500만원/감가상각누계액 2500만원]으로 전자는 비용, 후자는 자산의 차감항목으로 표시한다. 또 법인세법시행령(제27-29조)은 내용연수에 대해 차량운반구 5년, 건축물 20년으로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바 이들의 참조도 바람직하다. 셋째, 교회의 건축물(사택포함), 토지등은 매년 시가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 재평가금액은 재산세 근거자료로 제공되는 공시지가 또는 국토해양부 아파트실거래 사이트(rt.molit.go.kr) 등을 통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예로 20x1년에 취득원가 5억원의 토지가 20x2년에 4억원으로 하락, 20x3년에 7억원으로 상승한 경우, 20x2년말에 [재평가손실 1억원/토지 1억원]으로 하여 토지를 하락한 가격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시가가 상승한 20x3년에는 재평가손실 1억원을 대변에 기록해 먼저 상계한 후, 재평가이익 2억원을 기타포괄손익항목으로 표시하고, 토지의 현시가인 7억원을 재무상태표 장부가액으로 한다. 넷째, 원가모형을 적용하는 모든 비유동자산은 손상(Impairment) 회계처리를 한다. 즉 자산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 감소된 부분을 비용으로 처리하고, 회수가능액을 새로운 장부가액으로 한다. 즉 취득원가가 1억원인 금융자산의 회수가능액이 6천만원으로 하락한 경우, [손상차손 4천만원/손상차손누계액 4천만원]을 분개, 전자는 비용, 후자는 해당자산의 차감항목으로 표시한다. 손상은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에 따른 신개념이나 유형/무형/투자자산 모두에 적용되는 포괄적인 것으로 가격상승은 고려치 않고, 떨어진 가격이 회복된 경우에만 손상전의 장부금액을 한도로 수익항목인 손상차손환입을 인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과 같이 자산평가는 교회의 재산가치와 포지션을 정확히 산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자산관리와 예산편성, 장기적 의사결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 또한 자산은 부채와 함께 재무상태표에 표시되어, 연도별 비교를 통해 재산가치 변동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따라서 교회지도자와 회계담당자는 매주의 수익과 비용을 운영성과표에 기록함은 물론, 결산시점에서 자산과 부채를 집계ㆍ평가하여 최소 1년에 1회 이상 재무상태표를 작성하고, 또 이를 교회 실정에 맞추어 연말 정기공동의회에 보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다음 회는 부채와 순자산의 평가와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문의 sblee6@hanmail.net>
    • 오피니언
    • 칼럼
    2015-07-09
  • [시사칼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 법을 준수하는 사회
    아이들을 기르다 보니 익숙해진 단어 중 하나가 ‘성장통(成長痛)’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았던 날이면 어김없이 다리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 호소하는 딸들에게 아내는 슬기롭게도 ‘그건 성장통(growing pains) 때문이야’라고 말해주곤 했습니다. 아픈 원인을 제시해 주었을 뿐 아니라, 조금 만 참으면 그 대신 키 큰다는 믿음은 실로 대단한 효능을 발휘하곤 했습니다. 지금 이 나라가 앓고 있는 여러 가지 병리적(病理的) 현상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얘기를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불과 100여 년 만에 ‘조선(朝鮮)’에서 ‘IoT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은 그 대신 일종의 아노미(anomie) 현상을 겪으면서 상식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몰상식(沒常識)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조금만 조심하고 조금만 용인하면 될 층간소음 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내 차를 앞질러 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폭행과 협박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고, 호기심으로 구입한 파라니아(piranha)를 무단 방류하는 행위가 연일 신문지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경기도의 한 교회가 표어 중 하나를 ‘상식이 통하는 교회’로 정했겠습니까? 그 자체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라는 하나의 반증(反證)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셨으니, 이제부터라도 성도들은 먼저 상식이 통하는 삶을 구현해 나가야 합니다. 교회는 상식이 통용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둘째,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느 집단 어느 사회에나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원칙(principle)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원칙이 파괴되는 경우 사회는 큰 혼돈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신의성실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쌍방 진지한 합의로 도달한 약속은 으레 지켜지리라 믿는 신뢰가 여기 속합니다. 정치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하는 공약(公約)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라는 사실을 일반 대중들이 눈치 채기 시작하는 순간, 이 사회에서 약속을 향한 신뢰는 이미 깨어졌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1997년 당시 미국을 강타했던 소위 ‘르윈스키(Lewinsky) 스캔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이를 일종의 ‘가이드 라인(guide line)’으로 삼기 마련입니다. 윤리적으로 그 정도의 성적 일탈은 사회에서 허용된다는 일종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제시한다는 뜻입니다. 공적 기관이나 지도자의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세상이 무너져도 교회가 흔들림이 없다면 그 사회는 소망이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교회들이 절실한 세상입니다. 셋째, ‘법을 준수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합법성뿐만 아니라 정당성까지도 구비한 법이냐 하는 점입니다. 희대의 현자(賢者) 소크라테스(Socrates)는 죽는 순간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남긴 적이 없습니다. 그의 죽음은 플라톤이 쓴 대화편 ‘파에도(Phaedo)’에 잘 나타나 있는데, 도망치라는 크리토(Crito)의 요청을 거절하고, 갚을 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말을 남기고 독배를 들이켰습니다. 인륜과 정의를 올바로 구현하고 있는 법이라면 마땅히 지키고 준수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대한민국이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획득하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정당한 법, 정의로운 법의 문제가 아니었습니까? 다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절차적 정당성이나 민주적 정당성을 획득한 법 아래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의 한국 사회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법을 준수하고 수호하는 일입니다. 여전히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이른바 ‘코리안 스타일’로 떼를 쓰고 완력을 써야만 일이 해결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적어도 교회들만이라도 법을 존중하고 법을 지키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 만드는 일에 교회가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오피니언
    • 칼럼
    • 시사칼럼
    2015-07-09
  • [소강석 칼럼] 꿈에도 상처가 있다
    한번은 거제도로 교역자수련회를 간 적이 있다. 오전엔 세미나를 하고 오후엔 유람선을 타고 외도 관광을 하였다. 그런데 외도로 가는 길에 보니 푸른 남해의 바람이 만들어낸 기암절벽이 한 폭의 유화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푸른 파도와 섬의 도시 거제도, 해금강과 십자동굴, 100미터가 넘는 기암절벽은 경외감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롭다. 바람의 손자국, 파도의 거친 부딪침이 최고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그 중에서도 기암절벽 끝에 서 있는 낙랑장송의 고고한 자태는 심장이 멎을 듯 벅찬 감동을 주었다. 어찌 금강산에 그런 소나무가 없고, 설악산이나 지리산에 왜 멋진 나무가 없으랴만. 오히려 바다 한 가운데서 거친 파도와 세찬 해풍 속에서도 기어이 기암절벽에 뿌리를 박고 낙랑장송으로 서 있는 자태는 어느 나무도 따라올 수 없는 절박한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었다. 그것은 위태로운 절경이며 상처 난 꿈의 조각이었다. 맞다. 아, 꿈에도 상처가 있다. 꿈은 화려하고 빛나는 것만 아니다. 조개의 상처에서 흐르는 눈물이 훗날 값진 진주가 된 것처럼 상처가 나야 꿈이 꽃핀다. 모든 꿈에는 상처의 흔적이 있다. 나에게도 상처가 있다. 나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에 아무도 부목사로 불러주는 교회가 없어서 교회 개척을 해야 했다. 그러나 말이 개척준비이지 거룩한(?) 백수생활을 한다는 것이 한 가정의 가정으로서 얼마나 힘든 일인가. 시간도 여유가 있고 해서 개척준비의 일환으로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하고 시험을 보았는데 하루 만에 필기와 실기 코스 모두 합격을 하였다. 너무도 기쁜 나머지 운전면허 합격증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자랑을 했다. 그런데 아내가 아들을 품에 안고 하는 말이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아들아, 너희 아버지가 이제 운전면허를 땄으니 택시운전이라도 해서 너를 굶기지는 않겠구나...” 그 순간 내 자신이 너무나 처량해지고 인생이 서글퍼졌다. 불타는 소명감으로 충만하였던 나에게 아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는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내의 그 말에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 이를 악물고 결심했다. “내가 보란 듯이 이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하리라, 세상의 차별과 불가능의 벽을 넘어 반드시 꿈의 승리를 보여 주리라.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반드시 나타내 보이리라.”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돈도 없고 학벌도 없고 후원자도 없는 시골 출신의 내가 개척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묘연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세상의 평가와 잣대이지 나의 꿈의 판단은 결코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꿈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불가능과 편견을 넘어서 기적 같은 교회 부흥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상처가 있었기에 자극이 되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릴 수 있었다. 꿈을 생각하면, 해금강의 기암절벽이 떠오른다. 천년의 바람과 파도가 스치고 간 그 상처가 눈에 선하다. 꿈에는 상처가 있다. 마치 해금강 절벽에 서 있었던 낙랑장송이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들과 더불어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향하여 이런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나를 보시오. 수천 년, 수만 년 해풍에 깎이고 다듬어지며 기암절벽을 만들었지 않소. 빛 하나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밤의 고독을 누가 알아주겠소. 꿈에도 상처가 있다오. 아니, 그 잔인한 상처를 견딘 자만이 위대한 꿈의 조각을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거라오.”
    • 오피니언
    • 칼럼
    • 소강석 칼럼
    2015-07-09
  • [성서연구] 모세를 극복하고(여호수아 1장 1-4절)
    얼마 전 2015년도 여자월드컵 예선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을 이겨 사상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날 전반전은 우리 팀은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고, 결국 한 골을 내준 상태에서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이 되자 우리 팀은 전혀 다른 팀처럼 보였습니다. 수비 라인은 더 이상 뒤로 밀리지 않았고, 공격진에게 활발한 볼 배급을 해 주었습니다. 결국 후반에 두 골을 넣어 드라마처럼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후에 윤덕여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하프 타임에 선수들에게 밀고 올라가도록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습니다.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잠깐 쉬던 바로 그 시간에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우리는 2015년도의 하프타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여섯 달을 보내고 후반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코치이신 하나님으로부터 2015년도의 후반전을 어떻게 뛰어야 할 것인지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은 매우 적합한 가르침을 줍니다. 본문에서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 역시 하프타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전반전은 사백 삼십 년 동안 살던 애굽에서 벗어나 광야까지 가는 과정이었고, 당시 주장 선수는 모세였습니다. 그들의 후반전은 광야에서 출발하여 가나안을 얻는 과정이었고, 그 주장 선수는 여호수아였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은 모압 평지에 있었고, 이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을 얻어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백성들은 매우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전반전에 자신들을 이끌었던 주장 선수인 모세가 후반전에 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모세가 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성들은 낙심했습니다. 사실 백성들에게 모세는 거의 하나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 얼마 동안 보이지 않았을 때 백성들은 금방 혼란에 빠져 아론과 함께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을 정도로 모세는 절대적 존재였습니다. 신명기 34장에 보면 모세가 죽은 후에 그의 무덤을 모른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애굽의 무덤 문화에 익숙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 노예로서 동원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모세가 죽은 후 그들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축했다면 그들은 모세를 숭배하느라고 여호와 하나님을 잊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무덤이 어딘지 모른다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모세에 매달리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대한 과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후반전을 시작하기 위해서 그들은 그 과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2절에서 <내 종 모세>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아무리 위대해 보인다 해도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없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모세를 넘어설 것을 요구하신 것이었습니다. 후반전을 시작하려면 과거를 극복해야 합니다. 과거가 아무리 영광스럽더라도 극복해야 합니다. 그 영광은 교만으로 남아 우리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과거가 수치스럽더라도 극복해야 합니다. 그 수치 역시 열등감으로 남아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란 소중히 기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기는 하지만, 결코 집착할 대상은 아닙니다. 과거의 올무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를 극복합시다. 우리 안의 모세를 극복합시다. 영광스러운 과거이든 부끄러운 과거이든 모두 내려놓읍시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서 3장 12-14절에서 얻었다 함도 아니고, 이루었다 함도 아니고, 잡은 줄로 여기지도 않고, 뒤에 있는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부름의 상을 위해, 즉 미래를 위해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과거를 다 내려놓고 후반전에 출전하길 바랍니다. 죄가 있었다면 십자가 보혈 앞에 내려 놓으십시오. 자랑스러운 성취가 있었다 해도 다 잊으십시오. 그리고 2015년도 후반기라는 백지 위에 마치 처음 시작하듯 아름다운 삶의 그림을 그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길 기원합니다.
    • 오피니언
    • 칼럼
    • 성서연구
    2015-07-09
  • 쉼, 가족, 은혜가 있는 여름 되길
    7월이 시작 되었다. 한여름 땡볕의 무더위는 모두를 지치게 한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몸도 마음도 왠지 모르게 지치게 되는 7월이다. 그러나 교회는 7월이 되면 본격적인 여름 사역이 시작되어 분주하다. 교육기관 각 부서별 여름성경학교 혹은 여름수련회가 열린다. 또 단기선교, 교회 전교인 수련회 등 교회마다 다양한 여름사역을 기획하고 준비하게 된다. 가장 더운 여름,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받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핵가족화의 영향도 있고, 과거와 달리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일찍부터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한 것 같다. 사회적, 문화적 흐름이 바뀌면서 여름을 즐겁게 보낸다. 과거에는 교회 여름 사역에 휴가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런 문화도 사라지는 것 같다. 교회 사역도 중요하지만 가정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휴가를 교회에 모두 쏟아 붓기보다 적절하게 나눠서 휴가를 즐기거나 휴가는 가족끼리 보내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전에 교회에서도 ‘헌신’하라고 강조했지만, 이젠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가족간의 여행을 권하면서도 교회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수련회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련회를 기획하거나, 어디 먼 곳으로 떠나는 수련회가 아닌 교회에서 수련회를 열어 성도들이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하는 것이다.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강제성을 낮추면서도 은혜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런 수련회가 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과거 기도원이나 수련원 같은 곳으로 떠나는 수련회도 좋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춰 수련회를 다르게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번 여름, 가족간의 사랑도 챙기고, 쉼도 얻고, 하나님의 은혜도 받는 풍성한 여름이 되길 기도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7-09
  • 더 이상 총회 권위를 상실 시키지 마라
    김종인 전 이사장 재임 시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선임을 준비했다. 그런데 4월 6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이사회 개의 금지 가처분이라는 민사법원의 사회법적 명령이 하달됐다. 구속력이 있는 법적 제동이 걸려 이사장 선출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사장 선거는 다음 새로 시작하는 이사들에게 맡기고 4명의 이사장과 이사들은 물러나고 말았다. 금년 12월 26일 법적으로 시효가 남은 이시원 이사도 지난 총회에서 타의에 의해 물러난다는 각서를 쓴 이유 때문에 이사장 투표에 나타날 수도 없었고 통보도 받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 사회법적으로 문제의 소지는 남아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가타부타 언급은 할 수 없다. 지난 5월 대구에서 모인 총회 운영위원회에서는 현 경기노회장이 “두레교회 담임목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담임목사는 분명 강영안 장로는 협동장로가 아니고 엄연한 두레교회 시무장로라고 말했다”고 두 차례나 거짓 위증을 했다. 그리고 또 총회운영위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 학교법인 법인 감사가 발언권을 얻어 대법원 판례 운운하며 “이번 이사장 선출은 아무 하자가 없다”고 발언했다. 총회운영위원회는 총회규칙 12조에 의하여 총회임원 및 각 노회 노회장과 장로부노회장, 상임위원장, 재판국장, 감사국장, 선거관리위원장, 총회교육원이사장, 각 법인 이사장으로 구성된다. 학교법인 감사가 참석해서 발언할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한 명 지적하지 않았다. 특히 강영안 이사장은 이 자리에 있으면서 경기노회장의 위증 발언에 대해 한마디도 해명하지 않았다. 그는 발언권을 얻어 자신의 변명만 일삼다, 운영위원들의 제지를 받았을 정도다. ‘이시대의 양심’이라는 닉네임이 부끄럽지 않은가? 결국 이 두 사람의 발언은 강영안 이사장이 인준을 받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한쪽은 위증을, 다른 한쪽은 발언권이 없는데도... 총회 권위와 법도를 실천하는 소총회에서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해도 총회장 이하 전국 노회장, 총회 임원 그리고 각급 기관장은 아무 소리 없이 넘어가고 있다. 스스로 총회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사장 강영안 장로에 대한 총회 상설 재판국에서는 14일 15인 총회재판을 개회하고 당일 고발인 윤희구 목사와 참고인으로 전 이사장 김종인 장로, 그리고 오후에는 당사자 강영안 이사장이 출두해서 진술하게 된다. 적어도 총회재판국은 총회의 권위와 법도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계파와 개인의 이해관계로 만일 어물정 넘길 경우 차후에 사회법정까지 가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한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총회와 한국교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재판국원이 되길 기도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7-09
  • 정정보도
    지난 4월 14일 제180회 통합 부산노회(노회장 이종윤 목사)에서 노회회관 건립 준비위에서 발의한 회관건립은 현 좌천동 소재 부산노회 회관 자리에 조사 용역을 허락하기로 결의했다. 그런데 이 논의 과정에서 위원장이 “회관 건립 기금 19억원을 출자한 교회가 나눠 갖지 않으면 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내용이 지난 <광야의 소리>란에 보도된 바 있지만 확인결과 사실과 달랐다. 위원장이 한 말이 아니라 지난해 가을노회 때 북부시찰 J 목사가 한 말을 마치 위원장이 한 말인것처럼 한데 대해 부산노회 임원회가 정정을 요구해 왔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5-07-09
  • 합동과 통합이 군소교단?
    최근 경남 창녕지역에서 고신교단 모 장로가 합동과 통합교단 장로들을 향해 “어디서 군소교단이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마치 유머처럼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이를 들은 사람들 모두 웃기만 했다. 또 마산에서는 감리교를 향해 군소교단이라 말했고, 과거 부산에서도 고신 교단 목사가 기하성과 감리교를 향해 군소교단이라 말해 논란이 일어난 적 있다. 부산경남지역에서야 고신이 많지만 전국적으로 봐서는....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5-07-09
  • 신천지측 행정소송 돌입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건축이 연제구청에 의해 거부되자, 신천지 측이 지난 6월20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신천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 된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교계가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부산이 이단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천지대책위원회도 교계를 중심으로 20여 만명의 ‘건축반대’서명과 기독인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법률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건축반대를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대책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서 그나마 양호한 편. 이단 박옥수가 주최하는 IYF 월드문화캠프에 전세계 50여개국 약 4천여 명의 학생들과 20여 개국의 교육부, 청소년부 장차관 및 50여개 대학의 총장과 학장이 벡스코에 모여 행사를 하고 있지만,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다. 뜻있는 사람들은 “이러다 부산이 이단의 성지가 될 것 같다”며 교계가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농담이 진담이 될 것이라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5-07-0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