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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모세를 극복하고(여호수아 1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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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15년도 여자월드컵 예선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을 이겨 사상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날 전반전은 우리 팀은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고, 결국 한 골을 내준 상태에서 전반전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이 되자 우리 팀은 전혀 다른 팀처럼 보였습니다. 수비 라인은 더 이상 뒤로 밀리지 않았고, 공격진에게 활발한 볼 배급을 해 주었습니다. 결국 후반에 두 골을 넣어 드라마처럼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후에 윤덕여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하프 타임에 선수들에게 밀고 올라가도록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고 했습니다.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잠깐 쉬던 바로 그 시간에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우리는 2015년도의 하프타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여섯 달을 보내고 후반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코치이신 하나님으로부터 2015년도의 후반전을 어떻게 뛰어야 할 것인지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문은 매우 적합한 가르침을 줍니다. 본문에서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 역시 하프타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전반전은 사백 삼십 년 동안 살던 애굽에서 벗어나 광야까지 가는 과정이었고, 당시 주장 선수는 모세였습니다. 그들의 후반전은 광야에서 출발하여 가나안을 얻는 과정이었고, 그 주장 선수는 여호수아였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은 모압 평지에 있었고, 이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을 얻어야 할 과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백성들은 매우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전반전에 자신들을 이끌었던 주장 선수인 모세가 후반전에 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모세가 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성들은 낙심했습니다. 사실 백성들에게 모세는 거의 하나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모세가 율법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 얼마 동안 보이지 않았을 때 백성들은 금방 혼란에 빠져 아론과 함께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을 정도로 모세는 절대적 존재였습니다. 신명기 34장에 보면 모세가 죽은 후에 그의 무덤을 모른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매우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애굽의 무덤 문화에 익숙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 노예로서 동원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모세가 죽은 후 그들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축했다면 그들은 모세를 숭배하느라고 여호와 하나님을 잊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무덤이 어딘지 모른다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모세에 매달리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대한 과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후반전을 시작하기 위해서 그들은 그 과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2절에서 <내 종 모세>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아무리 위대해 보인다 해도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없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모세를 넘어설 것을 요구하신 것이었습니다. 후반전을 시작하려면 과거를 극복해야 합니다. 과거가 아무리 영광스럽더라도 극복해야 합니다. 그 영광은 교만으로 남아 우리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과거가 수치스럽더라도 극복해야 합니다. 그 수치 역시 열등감으로 남아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란 소중히 기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기는 하지만, 결코 집착할 대상은 아닙니다. 과거의 올무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를 극복합시다. 우리 안의 모세를 극복합시다. 영광스러운 과거이든 부끄러운 과거이든 모두 내려놓읍시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서 3장 12-14절에서 얻었다 함도 아니고, 이루었다 함도 아니고, 잡은 줄로 여기지도 않고, 뒤에 있는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부름의 상을 위해, 즉 미래를 위해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과거를 다 내려놓고 후반전에 출전하길 바랍니다. 죄가 있었다면 십자가 보혈 앞에 내려 놓으십시오. 자랑스러운 성취가 있었다 해도 다 잊으십시오. 그리고 2015년도 후반기라는 백지 위에 마치 처음 시작하듯 아름다운 삶의 그림을 그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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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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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가족, 은혜가 있는 여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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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시작 되었다. 한여름 땡볕의 무더위는 모두를 지치게 한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몸도 마음도 왠지 모르게 지치게 되는 7월이다. 그러나 교회는 7월이 되면 본격적인 여름 사역이 시작되어 분주하다. 교육기관 각 부서별 여름성경학교 혹은 여름수련회가 열린다. 또 단기선교, 교회 전교인 수련회 등 교회마다 다양한 여름사역을 기획하고 준비하게 된다.
가장 더운 여름,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받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다. 핵가족화의 영향도 있고, 과거와 달리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일찍부터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한 것 같다. 사회적, 문화적 흐름이 바뀌면서 여름을 즐겁게 보낸다.
과거에는 교회 여름 사역에 휴가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런 문화도 사라지는 것 같다. 교회 사역도 중요하지만 가정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휴가를 교회에 모두 쏟아 붓기보다 적절하게 나눠서 휴가를 즐기거나 휴가는 가족끼리 보내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전에 교회에서도 ‘헌신’하라고 강조했지만, 이젠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가족간의 여행을 권하면서도 교회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수련회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련회를 기획하거나, 어디 먼 곳으로 떠나는 수련회가 아닌 교회에서 수련회를 열어 성도들이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하는 것이다.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강제성을 낮추면서도 은혜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런 수련회가 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과거 기도원이나 수련원 같은 곳으로 떠나는 수련회도 좋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춰 수련회를 다르게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번 여름, 가족간의 사랑도 챙기고, 쉼도 얻고, 하나님의 은혜도 받는 풍성한 여름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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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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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총회 권위를 상실 시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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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이사장 재임 시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선임을 준비했다. 그런데 4월 6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이사회 개의 금지 가처분이라는 민사법원의 사회법적 명령이 하달됐다. 구속력이 있는 법적 제동이 걸려 이사장 선출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사장 선거는 다음 새로 시작하는 이사들에게 맡기고 4명의 이사장과 이사들은 물러나고 말았다. 금년 12월 26일 법적으로 시효가 남은 이시원 이사도 지난 총회에서 타의에 의해 물러난다는 각서를 쓴 이유 때문에 이사장 투표에 나타날 수도 없었고 통보도 받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 사회법적으로 문제의 소지는 남아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가타부타 언급은 할 수 없다.
지난 5월 대구에서 모인 총회 운영위원회에서는 현 경기노회장이 “두레교회 담임목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담임목사는 분명 강영안 장로는 협동장로가 아니고 엄연한 두레교회 시무장로라고 말했다”고 두 차례나 거짓 위증을 했다. 그리고 또 총회운영위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 학교법인 법인 감사가 발언권을 얻어 대법원 판례 운운하며 “이번 이사장 선출은 아무 하자가 없다”고 발언했다. 총회운영위원회는 총회규칙 12조에 의하여 총회임원 및 각 노회 노회장과 장로부노회장, 상임위원장, 재판국장, 감사국장, 선거관리위원장, 총회교육원이사장, 각 법인 이사장으로 구성된다. 학교법인 감사가 참석해서 발언할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한 명 지적하지 않았다. 특히 강영안 이사장은 이 자리에 있으면서 경기노회장의 위증 발언에 대해 한마디도 해명하지 않았다. 그는 발언권을 얻어 자신의 변명만 일삼다, 운영위원들의 제지를 받았을 정도다. ‘이시대의 양심’이라는 닉네임이 부끄럽지 않은가?
결국 이 두 사람의 발언은 강영안 이사장이 인준을 받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한쪽은 위증을, 다른 한쪽은 발언권이 없는데도...
총회 권위와 법도를 실천하는 소총회에서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해도 총회장 이하 전국 노회장, 총회 임원 그리고 각급 기관장은 아무 소리 없이 넘어가고 있다. 스스로 총회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사장 강영안 장로에 대한 총회 상설 재판국에서는 14일 15인 총회재판을 개회하고 당일 고발인 윤희구 목사와 참고인으로 전 이사장 김종인 장로, 그리고 오후에는 당사자 강영안 이사장이 출두해서 진술하게 된다.
적어도 총회재판국은 총회의 권위와 법도에 따라 공정하게 재판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계파와 개인의 이해관계로 만일 어물정 넘길 경우 차후에 사회법정까지 가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한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총회와 한국교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재판국원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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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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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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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제180회 통합 부산노회(노회장 이종윤 목사)에서 노회회관 건립 준비위에서 발의한 회관건립은 현 좌천동 소재 부산노회 회관 자리에 조사 용역을 허락하기로 결의했다. 그런데 이 논의 과정에서 위원장이 “회관 건립 기금 19억원을 출자한 교회가 나눠 갖지 않으면 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내용이 지난 <광야의 소리>란에 보도된 바 있지만 확인결과 사실과 달랐다. 위원장이 한 말이 아니라 지난해 가을노회 때 북부시찰 J 목사가 한 말을 마치 위원장이 한 말인것처럼 한데 대해 부산노회 임원회가 정정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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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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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과 통합이 군소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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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창녕지역에서 고신교단 모 장로가 합동과 통합교단 장로들을 향해 “어디서 군소교단이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마치 유머처럼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이를 들은 사람들 모두 웃기만 했다. 또 마산에서는 감리교를 향해 군소교단이라 말했고, 과거 부산에서도 고신 교단 목사가 기하성과 감리교를 향해 군소교단이라 말해 논란이 일어난 적 있다. 부산경남지역에서야 고신이 많지만 전국적으로 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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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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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측 행정소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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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건축이 연제구청에 의해 거부되자, 신천지 측이 지난 6월20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신천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 된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교계가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부산이 이단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천지대책위원회도 교계를 중심으로 20여 만명의 ‘건축반대’서명과 기독인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법률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건축반대를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대책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서 그나마 양호한 편. 이단 박옥수가 주최하는 IYF 월드문화캠프에 전세계 50여개국 약 4천여 명의 학생들과 20여 개국의 교육부, 청소년부 장차관 및 50여개 대학의 총장과 학장이 벡스코에 모여 행사를 하고 있지만,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다. 뜻있는 사람들은 “이러다 부산이 이단의 성지가 될 것 같다”며 교계가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농담이 진담이 될 것이라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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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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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직함 빼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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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영안실이 리모델링되고 지난 6월 11일 오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법인이사 양재한 장로는 현 이사장 강영안 장로를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강영안 장로가 인사하겠습니다”고 소개하는 한편, 축사를 한 김종인 전 이사장을 소개 할 때는 “김종인 전 이사장님의 축사가 있겠습니다”라고 말해 장내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많은 참석자들은 “양 장로가 강 이사장을 이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비춘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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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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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교회 故 오기병 장로의 가문은 미국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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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아홉 목숨을 빼앗은 범인에게 한 유족이 이렇게 말했다. “다시는 엄마를 안을 수도 엄마와 얘기를 나눌 수도 없지만 당신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말이다.
끔찍한 사건 재판 현장이 화합과 치유의 생생한 증언장이 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진한 용서의 힘을 1958년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보여줬다. 당시 한국인 유학생을 죽인 흑인 청소년들을 용서한 유학생 부모인 부산 영도교회 故 오기병 장로이다. 오 장로는 “용서의 가장 큰 혜택은 용서한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류를 구원한 그리스도의 사랑, 그 자체 아닌가?
지금으로부터 57년 전인 1958년 4월 25일 금요일 밤 9시경 미국 필라델피아주 펜실베니아대학 주변 해밀턴36가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한국인 유학생 오인호 씨(당시 26세)가 한국에 있는 부모님께 편지를 보내기 위해 우체통으로 가던 중 흑인 청소년 11명이 달려들어 오씨를 에워싸 때리고 유리병을 깨트려 몸을 찔렀다. 정신없이 맞은 오씨는 비명 한번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오씨가 머물던 작은 아버지 오기항 목사의 집을 나선지 5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범인들은 근처에서 열리는 청소년 댄스파티 입장료 35센트를 마련하기 위해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발생 이틀 만에 범인들은 붙잡혔고 다음날 아침 이 소식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언론들은 대서특필하며 일제히 머리기사로 다뤘다. 사람들은 35센트 때문에 사람을 죽인 흑인청소년들을 비난했다. 당시 재판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배심원들도 극형에 처할 것을 주장했다. 결국 11명 중 3명이 살인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필라델피아 시장까지 참여한 오인호 씨의 장례식은 수많은 조문객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오기병 장로가 보낸 편지 한통이 미국을 울렸다
그런데 필라델피아 시장에게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죽은 오인호 씨의 아버지 오기병 장로의 편지였다. 오기병 장로는 부산 영도교회에 출석했으며, 한 때 유명했던 ‘영진보일러’로 돈을 꽤 많이 벌었던 믿음 좋은 시무장로였다.
오기병 장로가 보낸 편지에는 아들을 죽인 범인들에게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줄 것과 이들을 위해 가족들이 모금한 돈 500불을 보내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슬픔을 승화시켜 기독교적 소망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들 인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고, 큰 충격과 비관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살인자들의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구원하고 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족은 가족회의를 통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가장 관대한 판결이 내려지도록 청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희생자 본인과 그의 가족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습니다. 교육적 빈곤이 살인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가족은 이들이 석방된 뒤에 직업교육 및 사회적응의 목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기금을 적립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죽임을 당한 이와 죽인 자들에게 생명을 주는 일이며 우리를 기독교적 사랑과 친교 안에서 연결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성령으로 우리의 소망을 밝혔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미국 국민들과 특히 우리의 피붙이인 아들을 죽게 한 이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기병 장로(오인호 아버지) 올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미국을 감동의 물결로 덮어
오 장로의 사랑과 용서의 편지는 미국 사회를 다시 한 번 들썩이게 했다. 당시 언론들은 아들을 죽인 원수를 향해 용서와 사랑을 손을 내민 오씨의 부모를 보고 크게 감동했다. 5월 2일자 신문에는 “To Return Good for Evil(악을 선으로 갚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In Ho Oh's parents to give $500 to help his stayers(아들을 죽인 살인자들을 위해 500불을 기부한 오씨의 부모님)”이라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4면에 걸쳐 오씨와 그의 가족에 대해 보도했다.
▲故 오기병 장로의 가문은?
오기병 장로와 그의 부인 한신현 권사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통합 영도교회를 창립한 창립멤버이다. 이대운 장로의 부친과 함께 영도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그의 동생 오기항 목사가 미국에서 한인교회 목회를 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이 사건 이후 사재를 들여 ‘오인호 기념 코리아센터’를 건립하고 오기병 가족이 보여 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센터 일을 맡아오던 오 목사가 10년 전 세상을 떠나면서 ‘오인호기념센터’도 멈춰 있다. 건물은 잠겨있고 센터 공터에 잡초만 무성하다.
오씨가 펜실베니아대학원에 들어가기 전 다녔던 이스턴대학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씨의 희생과 그의 가족들이 보여 준 기독교적 신앙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지금은 오인호장학금을 만들고 도서관에 ‘오인호 기념 컨퍼런스룸’을 만들어 매년 오씨가 사고를 당한 4월 전후에 추모행사를 가져왔다. 지난 5월 12일에도 도서관에서 추모식이 있었다. 오인호씨는 미국에 유학가기 전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기독학생협동관에 <협조의 벗>에 글을 기고한 바 있다. 영도교회 출신 중 서울대에 입학한 오인호와 구영철 목사(서울 브니엘교회 담임), 선교사 이춘모 목사(인도네시아)가 모두 서울대 출신들이다.
오기병 장로의 아들 오덕호 목사(한일장신대학교 총장)도 경남고교를 나와 서울공대를 졸업했다. 오기병 장로는 27세때 최연소 시무장로가 되어 원로로 계시다가 영도교회에서 서울 연동교회로 옮겨 갔다.
오 장로는 한때 연탄을 주 원료로 하는 영진보일러를 발명해 한창 잘 나가던 기업인이었다.
▲1953년 필라델피아 최초의 한인교회를 세운 故 오기항 목사의 아들, 최초 한인 시의원
오기병 장로의 동생 오기항 목사의 아들인 데이비드 오(한국명 오승호)는 2011년 필라델피아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됐다. 지난해 1월엔 필라델피아 한인의 날(매년 1월 13일)을 제정했다. 오 의원은 아내 정희선 씨와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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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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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대단한 나라 대한민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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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대단한 나라로 발전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아니할 수 없어
IQ(지능지수)가 한국인이 세계 1위이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IQ가 한국이 1위이고 일본이 2위, 대만이 3위, 싱가폴이 4위, 5위가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태리 등이다. 1960년대까지는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으로 유태인을 꼽았으나 지금은 다르다. 어떤 이는 홍콩이 세계 1위라고 하지만 홍콩은 국가가 아니고 일개 도시아닌가. 국가별로는 한국이 1위이다. 대한민국은 두뇌부터 자랑스럽다.
한국의 의술을 생각해 보라. 과거에는 한국의 의사들이 미국에 가서 간 이식수술 연수를 받아 왔는데 지금은 미국 교수와 의료진이 한국에 와서 간 이식수술 연수를 받고 있다. 연수를 받던 나라에서 연수해 주는 나라로 바뀐 것이다. 한국의 병원들이 각종 암 수술 성적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갑자기 병원에 가야할 경우 아무데나 가지 않고 지정돼 있는 병원으로 가는데 아시아 순방 중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오도록 되어있다. 한국의 의술이 이만큼 인정받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또 이걸 보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는 높이 150층 건물을 오르는데 불과 52초 밖에 안걸린다. 일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비하면 10배 정도 빠른 속도이다. 이 고속 엘리베이터를 한국의 기업 현대가 만들지 않았는가. 오랫동안 세계 엘리베이터계를 주름잡던 일본 미쯔비시를 드디어 제쳤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또 한국이 디지털 X-선을 개발한 것을 생각해 보라. 지금은 필름으로 찍은 X-선은 어디서도 사용하지 않는다. 의사들이 X-선 필름을 들고 이리저리 다니지 않고 각기 갖고 있는 PC모니터를 통해 맘대로 빼서 본다. 이 놀라운 것을 누가 개발했는가. 우리나라 중외메디칼이 개발하여 유럽연합CF의 인증을 받아 냈다. 지금은 온세계 모든 병원에서 한국이 개발한 이걸 사용하고 있다. 누구나 병원에 가면 이 디지털 X-선을 찍으면서도 이것을 우리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걸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알고보면 우리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이고 자랑스런 나라이다.
그러면 우리 한국이 어떻게 이 같은 나라로 발전했는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아니할 수 없다. 시편 127편을 보면 뭐든지 하나님이 되게 해 주셔야지,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된다고 말씀했다. 단적인 예로 북한은 남한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저토록 어려운 처지에 있지 않은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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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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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직함 빼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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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영안실이 리모델링되고 지난 6월 11일 오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법인이사 양재한 장로는 현 이사장 강영안 장로를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강영안 장로가 인사하겠습니다”고 소개하는 한편, 축사를 한 김종인 전 이사장을 소개 할 때는 “김종인 전 이사장의 축사가 있겠습니다”라고 말해 장내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많은 참석자들은 “양 장로가 강 이사장을 이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비춘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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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