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자녀에게 기도를 가르치려면
-
-
부모의 가장 큰 사명은 자녀에게 기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부터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기도의 응답을 잘 경험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도의 응답이 어떻게 임하는지 생각해 보고, 이를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나눠보겠습니다.
사무엘상 7장에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한번 잘 믿어보겠다고 미스바에 모여서 금식도 하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려고 할 때 꼭 시험 거리가 생깁니다. 블레셋이라고 하는 나라가 옆에서 호시탐탐 보고 있다가 쳐들어온 것입니다.
사무엘상 7장 7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 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삼상 7:7)
지금 미스바에 모여서 금식하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치러 올라왔어요. 그랬더니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워하는 거예요. 이게 인간의 마음이에요. “이제 하나님을 의지하자!” 하고 모였는데도 적들이 “와!” 하고 오면 두려워요. 너무너무 두려우니까 어떻게 해요? 8절에 이렇게 부탁을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우리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삼상 7:8)
“사무엘 선지자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주세요. 기도해 주세요!”라고 하는 거예요. 다급하니까 지금 무엇도 준비할 수가 없어요. 금식해서 배는 고프죠. 무기도 없죠. 싸울 수가 없는데 적은 쳐들어와요. 그러니까 사무엘에게 “빨리 기도해 주세요. 빨리빨리! 이거 119예요!” 긴급 기도를 부탁한 거예요. 그러면 사무엘이 어떻게 해야 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옷을 쫙 찢고 엎드려서 “주여!” 그렇게 기도해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사무엘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 다급한 순간에 백성들은 그에게 쉬지 말고 부르짖어 달라고 부탁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이어지는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삼상 7:9)
우리 생각으로는 사무엘이 곧바로 부르짖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먼저 젖 먹는 어린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드려요. 여러분, ‘온전한 번제’는 어떻게 드리는 건지 아세요? 그냥 “어디 가서 어린양 하나 가져오세요!” 해서 드리는 게 아니에요. 온전한 번제를 드리려면 그 양들을 한 마리 한 마리 다 살펴서 그 가운데 어떤 양이 온전한 양인지를 찾아야 해요. 흠이 없고 온전한 어린양 한 마리를 찾는 것도 수고이고 찾으면 데리고 와서 거기다가 안수를 합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그 위에 안수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직접 잡죠. 각을 뜨고, 껍질을 벗기고, 그 안에 내장은 내장대로 분류를 다 하고, 그리고 어떻게 해요? 피를 뿌려요. 그다음 불로 태워서 하나님 앞에 향기를 드립니다. 이 온전한 번제를 드리는 게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고, 정말 번거롭고 힘든 일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먼저 하는 거예요. 왜요? 예배가 먼저니까요. 다급하다고 해서 그냥 나오는 대로 부르짖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먼저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 먼저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높이고, 영광을 돌립니다. 그런 다음에 마지막에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하십니다. 아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에 응답하시고, 예배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그래서 우리가 교회를 지킨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우리가 교회를 붙잡고 교회를 지켜낸다는 건 너무너무 소중해요. 그런데 오늘날 가고 싶은 교회, 신뢰할 만한 교회가 사라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눈물로 기도해야 하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 정말 우리가 예배 때마다 “하나님! 이 예배가 하나님이 진정 역사하시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자리에서 예배한 우리 모두가 인생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삶을 주께 온전히 드리는 거룩한 예배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갈등하며 흔들리는 마음이 하나님 앞에 정돈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기도하여 우리도 살고 이 지역도 함께 살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이렇게 응답받는 예배자가 될 때 우리는 자녀들에게 기도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이 될 때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의 합한 기도가 되고 그들의 기도가 비로소 응답받게 될 것입니다.
-
2025-02-07
-
-
[다음세대칼럼] 우울증으로 아픈 청소년들에게 답하다(1)
-
-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은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특징에 맞게 정확하고 바르게 도와주어야 한다. 독감인데 비슷하다고 감기약을 자꾸 먹이면 효과는 없고 당사자와 돕는 사람 모두 고생만 하는 것과 같다. 우울증은‘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가 정확한 표현이다.
우울장애는 다른 질환과 공존질환으로 오는 경우와 우울장애 단독질환일 때 상담과 도움이 다르게 해야 한다. 특히 우울장애와 조울증을 구분하자. 10대 중반 이후 많이 생기는 청소년 우울장애는 실제 80%는 양극성 장애(조울증)이다. 우울장애로 치료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이 구분을 잘해야 한다. 먹는 약부터 다르다. 사춘기의 예민성과 폭력성, 반항은 우울장애보다는 조울증에 더 가까운 증세이다.
우울장애는 인지치료로 생각의 구조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먼저 침투사고에서 성찰사고로, 비합리에서 합리적, 비논리에서 논리적으로 개선하자. 진리요법은 바른 십자가 복음으로 충분히 젖어야 한다. 그리고 성령충만과 말씀충만을 일상성의 영성으로 회복하자. 사명치유는 은사를 찾아 개발하고 섬기는 것을 통해 사명을 감당하며 의미를 찾자. 행동치료는 햇빛에 평균 30분 이상 노출하고 꾸준히 운동하자. 대인관계를 넓히고 깊게 하자. 가족상담을 통해 가정이 수용적 공동체가 되고 교회 공동체에도 잘 소속하고 교회 지도자에게도 적극 도움을 구하자.
우리나라 우울장애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2018∼2022년) 국회에 보고한 우울장애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울장애 진단 인원은 2023년 기준 100만744명으로 100만명 넘었다. 2018년에 비해 32.9% 증가했다.
이제는 청소년도 점점 우울장애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나 흡연중독, 게임중독, 성중독, 품행장애, ADHD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우울장애와 조울증이 동반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면 관계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더욱 많이 늘어나는 것이 더욱 이 질환을 잘 알고 도와주어야 할 필요를 가지는 것이다.
우울장애, 특히 조울증의 증가율은 10대에서도 불안과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면서 매우 가파르게 많아졌다. 제가 만나는 상담이나 강의에서 그런 변화를 실감한다. 2달만 잘 도와주어도 70%는 개선할 수 있다.
청소년 우울장애와 조울증은 짜증, 반항이 많다. 등교를 거부한다. 성적 저하가 나타난다.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남용이 생긴다. 청소년 비행이 생긴다. 고3병, 중2병, 초4병이 생긴다. 사실 사춘기 심한 증상은 우울장애나 조울증 초기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청소년 우울장애는 자살에 대한 상담을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우울장애는 2/3은 자살을 생각한다. 이 중에 10~15%는 자살 시도한다. 1/100명은 자살한다. 우울장애의 공존질환은 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강박증, 완전주의, 결백증, 신경성 식욕부진증, PTSD, 특정 공포증, 망상장애이다.
우울장애 극복, 이렇게 도와주자. 우울장애 환자의 80% 정도가 수면장애를 호소한다. 불안 증상도 90%가 가지고 있다. 성욕도 저하된다. 우울장애 환자는 정기검진은 필수이다. 신체화가 되기 때문이다. 우울장애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며 활성산소가 쌓이게 되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노출도 쉽게 되기 때문에 내과적 검사를 해야 한다.
약물치료도 의사처방에 따라 잘하자. 약물치료(Pharmaco- Therapy)도 병행하여야 한다. 약물치료를 하면서 상담, 행동치료가 병행하면 우울장애 치료가 훨씬 빠르고 완치도 쉽다.
성경적 치료 관점으로 주로 하면서 인지행동치료 + 약물치료 + 심리정서의 원인을 잘 찾아 해결하기+ 칼라테라피 + 명상치료 + 운동치료 등을 개인에 맞게 고루 적용하며 종합적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빠르고 완치율도 높다.
-
2025-02-07
-
-
이찬수 목사의 해명
-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지난달 19일과 2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 각자 판단을 유보하고 기도하자“고 말 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발언이 큰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모든 판단을 유보하고 그저 기도만 하자는 메시지로 받아 들여졌고, 사회적 비난도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찬수 목사는 지난 2월 1일 교회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이 목사는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는 판단을 유보하고 기도하자"고 말한 것이 "각자 생각과 정치적·법적 판단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는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공존하는 곳이다. 각 그리스도인은 신앙 양심에 따라 상황을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그러나 교인들이 양분되어 서로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일은 막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어눌한 표현이 또 다른 상처와 분노를 만들어 낼까 두렵다. 부족한 표현으로 인해 오해와 아픔을 드리게 되었다면 깊은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
2025-02-07
-
-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남성’과 ‘여성’ 2개 성별만 인정
-
-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서명한 행정명령은 100여 건에 달한다. 이중에는 주관적 성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별만 인정한다는 행정명령도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는 “오늘부로 남성과 여성, 단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또 여권, 비자, 입국 카드를 비롯한 정부 발급 신분 서류에 성별이 정확히 반영되도록 변경하라는 지시도 덧붙였다. 전임 정부 시절에는 여권에 남성과 여성 외에 '제3의 성'을 뜻하는 'X'를 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서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동행한 기자들에게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다섯 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행정명령에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로 자신을 규정하는 사람은 개인적인 삶에서도 명예롭고 진실하며 규율적인 삶에 헌신해야 하는 군인의 자세와 충돌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는 군사적 대비 태세에 위협이 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정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어, 트랜스젠더 군 복무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2025-02-07
-
-
다락방과 예장개혁교단 결별 수순
-
-
2013년 한기총이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하자, 예장개혁총회는 전도총회(다락방)과 교단통합을 실시했다. 이 문제로 예장개혁은 크게 분열했고, 교단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10년이 넘게 통합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작년 PD 수첩 방영 이후 구예장개혁측과 다락방측이 분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다락방측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임마누엘 서울교회에서 열릴 총회를 앞두고 2월 4일 경기도 덕평 렘런트 신학연구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갖는다고 공지했다.
다락방 피해자모임으로 알려진 ‘코람데오연대’는 현대종교와의 인터뷰에서 “800여 개 교회로 이루어진 다락방 교회가 과연 몇 대 몇으로 분열될지, 코람데오연대와의 싸움 이후 다락방 측은 어떻게 될지, 또 예장개혁교단 측은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
-
2025-02-07
-
-
[이상규교수의 역사탐색] 공산주의자가 된 최문식 목사
-
-
기독교 목사들 가운데 사회주의자 혹은 공산주의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와 무신론 공산주의가 동시에 동가적으로 한 사람의 내면에 공존할 수 있을까? ‘황금 송아지’(The Golden Cow)라는 책을 쓴 존 화이트(John White)는 인간은 하나님을 섬기든지 아니면 하나님 아닌 어떤 피조물을 섬기든지 그 어느 하나만을 섬기도록 지음 받은 존재라고 말한 바 있다. 즉 하나님과 하나님 아닌 어떤 것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무신론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공산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실제로 한국에는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목사들이 없지 않았다. 존 화이트의 주장에 근거한다면 이들 좌익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목사는 진실된 의미의 목사라고 볼 수 없다. 그 한 사람이 최문식 목사였다.
최문식의 행적은 6.25전쟁기에 그 실체를 드러냈다.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로 입성하자 친북조직인 ‘기독교민주동맹’이 결성되었다. 위원장은 김창준(金昌俊) 목사였다. 평남 강서 출신으로 숭실학교와 일본 아오야마 가꾸인(靑山學院) 출신인 그는 감리교 목사였고, 1919년 3.1운동 당시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었다. 1924년에는 미국 유학을 하고 1926년 귀국하였는데 해방 이후 좌익운동에 가담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기독교의 인민군 환영대회를 준비했는데 이 환영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장로교 대표가 바로 최문식(崔文植, 1905-?)이었다(민경배, “해방70년과 남북통일의 문제,” 「개혁논총」 36호<2015>, 22).
최문식은 1939년 3월 28일자로 평양신학교 34회로 졸업했다. 일반적 관례로 본다면 1936년 4월 입학한 것으로 보이고, 신사참배 문제로 1938년 1학기를 끝으로 평양신학교가 사실상 폐교되었기에 졸업식을 하지 못하고 통신으로 졸업장이 수여된 경우였다. 그의 동기들이 경남지방의 한대식, 이수필, 주상수 등이고 장준하의 아버지 장석인, 합동측의 지도자가 되는 김윤찬, 통합측의 총회장이 되는 김종대 등이 동기였고, 공산주의자가 되는 이재복도 그의 동기였다. 최문식의 행적은 해방 이후 드러나게 되지만 그는 이미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적으로 경도되어 있었다. 그는 1923년 11월 평양 숭실전문학교 재학 중 무정부주의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바 있었고, 1930년 7월에는 조선청년동맹 평남연합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고, 1932년 9월에는 대구노동자협의회 결성에 참여하고, 조합정리부와 종교부를 담당했다. 대구노동자협의회는 앞에서 언급한 이재복, 조홍기, 김병창 등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된 혁명적 대중운동 결사체였다. 이런 상황에서 평양신학교에서 수학하였으나 목회 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광복 후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경북지부 결성에 참여하는 한편, 조선인민당 대구지부 간부를 역임하였고, 1945년 10월에는 경북도인민위원회 결성에 참여하고 부위원장 겸 내정부장이 되었다(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이처럼 그는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한 전력이 있다.
그러다가 최문식은 1946년 10월 대구의 철도파업이라는 폭동을 배후 조종하고 이에 가담한다. 미군정기인 1946년 9월 조선공산당의 주도하에 전국적으로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일으켰는데, 9월 23일 부산지역 철도 노동자의 파업 투쟁을 시작으로 9월 24일부터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의 주도로 각 산업별 노동조합이 연대투쟁에 들어갔는데, 10월 1일에는 대구폭동사건으로 번져갔던 것이다. 대구 폭동은 인명 피해가 적지 않아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고 치안상 큰 혼란을 야기하였다. 대구 폭동은, 해방 이후 정판사 사건, 1948년의 여수 순천 반란 사건, 제주 4·3사건과 함께 해방 이후 남한사회를 혼란으로 몰고 갔던 커다란 사건이었다. 이 사건에 연류된 이들이 이재복, 최문식 같은 목사들이었다.
이 일로 최문식은 제5관구 경찰서에 구금되었고, 이후 10월 항쟁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징역 3년형(5년 형이라는 설도 있음)을 언도 받고 마포형무소에 수감 되었다. 그러나 그의 고향 친구로 후에 YMCA 총무로 일하게 되는 김태묵 목사가 당시 미군정청 고위 관리로 있어서 그의 도움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 그러나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하자 발생한 여수 순천 반란사건으로 다시 구금되었다가 6·25 전쟁이 발발하고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하게 되자 석방되었다. 그리고는 서울에서 김일성 장군 환영대회라는 것을 조직하고 가담했다. 이런 충성에도 불구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대구역사문화대전에 의하면, 마포형무소 복역 당시 전향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 당국에 끌려다니다가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 목사직을 버리고 좌익 친북 활동에 목숨 걸었으나 결국 그들에 의해 버려진 존재가 된 것이다.
-
2025-02-07
-
-
[목회자칼럼] 사모는 누구인가?
-
-
교회에 직분이 아닌 직분을 가진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사모다. 임명을 받은 것도 아니고, 교회의 조직이나 교단의 헌법에도 없는 참 어색한 이름이다. 사실 아무런 실권도 없는데 성도들의 요청과 요구는 너무 많다. 교회의 그 어떤 조직이나 회의에도 들어가지를 못한다. 남녀기관의 회원도, 제직도, 당회원도 아니다. 아무리 해가 바뀌어도 봉사직에 지원할 수가 없다. 더욱이나 선출직에는 아예 피택과 선택의 자리에 접근조차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하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 성도들도 교회의 모든 일에 사모가 다 참여하기를 원한다.
남편인 목사는 사명자로 부름을 받고, 신학교를 나오고, 정규직으로서의 훈련도 긴 시간 동안 받았다. 그러나 사모는 사모 신학교를 나온 것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다. 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그 남자가 신학교를 가고 목회자가 되었다. 아니면 신학교를 졸업한 남자를 만났는데 목사였다. 그러니까 사모는 소명도, 부르심도 아닌 상태에서 결혼과 동시에 그냥 성도들이 사모라고 부르는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여자 부교역자의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부임한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원래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출석하면서 직분을 감당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남자 부교역자의 아내는 남편이 사역하는 교회에 함께 다녀야 한다.
사모가 청년 시절에는 그 교회에서 촉망받는 젊은이였고, 또래의 무리 가운데서 제일 신앙이 좋은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런데 사모가 되면 재능과 은사에 관계없이 자의적으로 할 수 있는 교회의 봉사직은 없다. 봉사자가 없는 사역의 빈자리를 채우거나 결석하는 봉사자의 뒷자리를 감당해야 한다.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을 정도의 사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모가 직장에 다니면 성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정죄하고 비난하는 공동체도 있다.
교회 안에서 처신하기도 정말 어렵다. 교회마다 요구하는 내용이나 수준이 다 다르다. 열심히 공동체에 참석하면 나댄다거나 설친다고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사모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말을 조금 많이 하면 입만 살았다고 하고, 말이 없으면 꿔다 둔 보리 자루라고 말한다. 심방을 가서 세 번 칭찬하면 사모가 가지고 싶어서 계속 말한다고 하고, 칭찬하지 않으면 성도의 삶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봉사를 열심히 하면 성도들의 자리를 빼앗는다고 하고, 봉사를 안 하면 놀고먹는다고 한다. 옷을 잘 차려입으면 사치한다고 하고, 검소하게 입으면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폄하한다. 교인들과 조금 친하게 지내면 자기 사람 만든다고 하고,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사교성이 없다고 말한다. 자녀들이 교회에서 떠들면 가정교육이 엉망이라고 말하고, 엄격하게 훈육하면 사랑이 없다고 말한다. 목사인 남편이 목양을 잘하면 무슨 복이 저리도 많아서라고 하고, 남편이 목회를 잘못하면 도대체 사모는 뭐 하느냐고 말한다. 남편이 목양을 잘하면 남편의 실력이고 목양을 잘못하면 사모는 자신의 부족함 같아서 늘 마음이 아프고 냉가슴을 앓는다. 사모의 몸이 자주 아프면 기도하지도 않고 목사의 목회에 방해가 된다고 하고, 건강하면 아픈 사람들의 삶을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서 사모는 오늘도 마음과 정신과 육체가 아프다. 젊은 시절의 자존감이 사라졌다. 평생에 축복을 선포하고 기도했는데 소수를 제외하면 정작 사모는 가난하다. 교회에서 어쩌면 그냥 시간을 보내는지도 모른다. 남편의 목회가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물론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성도들을 시험 들게 하고, 남편의 목회를 힘들게 하는,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사모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모는 교회와 목회와 남편에게서 소외 된 채 외롭고도 힘든, 사명과 사랑과 동역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참 외로운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에 그냥 사랑과 긍휼의 눈으로 가만히 쳐다봐 주면 참 좋겠다.
-
2025-02-07
-
-
예배는 정치 행위의 수단이 아니다
-
-
“민주당과 이재명의 패악질에 침묵하는 것은 교회의 직무유기이다”(1월12일), “작은 행동 위대한 역사 이재명은 끝났다!”(1월19일), “기도하는 백성이 있으므로 이재명은 끝이다!”(1월26일) 위의 문구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있는가! 여당의 민주당 비판 발언 혹은 탄핵 반대 시위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문구가 다름 아닌 세계로교회 1월 12일부터 26일까지의 각각 주일 2부 예배 설교 제목이다.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어느 순간부터 작심하고 야당의 비판자가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 12월 3일 계엄 이후 탄핵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부터 세계로교회에서 공식적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영상 내용을 분석해보면 예배 시간에 정치적인 발언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급기야 설교 중에 자신이 발언을 하면 성도들이 “이재명은 끝이다”라는 구호를 여러 번 외치게 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손현보 목사가 어떤 사람인가! 지난 코로나때 정부가 방역 차원에서 모든 교회들에게 비대면 예배 방침을 내렸을 때, “목숨을 걸고 예배를 사수해야 한다”며 기자 회견을 하고 정부의 지침에 대응하여 대면 예배를 드렸던 사람이다. 당시 코로나 상황을 잠시 덮어두더라도 예배를 향한 그의 열정에 대해서는 많은 목회자들이 진심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요즘 그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는 그 예배 시간에 하고 있는 발언들은 과연 그 때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올리는 예배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
예배는 정치 집회의 장이 아니다. 예배는 자신의 정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도구가 아니다. 예배가 무엇인지는 예장 고신 손현보 목사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10.27 집회나 세이브코리아의 중심이 되어 교회 밖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세상과 구별되어야 할 교회에서, 하나님만 높임 받으셔야 할 예배 시간을 정치적 선동의 자리로 삼아서는 안된다.
점점 높아지는 수위에 교단은 물론 지역을 넘어 전국의 목회자들이 우려와 염려, 개탄의 심정으로 세계로교회와 손현보 목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제라도 손현보 목사는 예배 시간에 정치 행위를 그만두기 바란다. 초등부 아이들, 중고등부 청소년들이 함께 드리는 주일2부 예배 때, 정치적 발언들을 멈추기 바란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지금의 정치 행위를 돌이켜 다시 하나님만 높임 받는, 순수한 예배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
2025-02-07
-
-
기독시민을 위한 행동지침
-
-
한국교회가 혼란스럽다. 진영 논리를 잣대로 목회자의 설교를 비판하는 것은 물론 집회에서 폭력을 선동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나와 정치적 견해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곱씹어 볼 때이다.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극한 정치적 갈등 속에 있는 기독시민을 위한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9가지 안되는 점’과 ‘9가지의 해야 될 점’을 나열하고 있다.
9가지 안되는 점은 ▲자신의 주장을 폭력을 통해 관철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혐오하거나 악마화해서는 안된다 ▲특정 유튜브 방송이나 SNS에 몰입하며 과신해서는 안된다 ▲카톡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서는 안됩니다 ▲헌법 기관의 판결을 비판할 수 있지만 부정해서는 안된다 ▲국가 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면 안된다 ▲돈을 받고 정치 집회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설교나 대표 기도 시간에 정치적 입장을 과도하게 표현해서는 안된다 ▲현실 정치에 과몰입하여 정치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영원에 대한 소망을 놓쳐서는 안된다.
반면 해야 될 9가지는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하자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도 이 나라의 한 구성원임을 기억하자 ▲정치적 입장이 다른 언론이나 개인 방송들도 함께 시청하자 ▲카톡이나 SNS를 통해 얻은 정보는 신문과 방송 등 매체를 통해 사실 확인을 하자 ▲나의 확신과 신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지 주의하자 ▲헌법 기관의 판결을 존중하자 ▲근거없는 음모른을 경계하자 ▲교회와 일상에서 덕을 세우기를 힘쓰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윤리적 실천을 하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고 약자가 보호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자.
행동지침의 실천을 통해 ‘편 가르기’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성숙함’을 나타내는 기독시민이 되기를 당부드린다.
-
2025-02-07
-
-
[김철봉 목사] 금수강산 대한민국을 보전하라
-
-
오천년 유구한 역사를 살아온 우리 한민족이었다. 조상들이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한반도는 그리 크고 넓은 땅은 아니었으나 우리 민족이 옹기종기 오순도순 터를 잡고 살아가기에는 아담하면서도 옹골차기가 그지없는 말 그대로 금수강산이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는 북쪽의 압록강, 두만강 그리고 맨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낙동강, 섬진강 그리고 한강, 금강, 대동강, 임진강이 이 땅의 흙을 비옥하게 만들었다. 북쪽에 우뚝 솟은 백두산과 남쪽 끝 제주도에 불룩 솟은 한라산, 그리고 셀 수 없이 솟아오른 산봉우리들... 실로 한반도의 강과 산들은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이 아름답고 화려하고 기름진 강산이다. 그뿐인가? 한반도의 삼면을 둘러싼 동해, 서해, 남해 바다는 특유의 맛깔나고 풍부한 어족을 품고 있어서 한반도의 백성들 입맛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주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너무나 뚜렷한 사계절과 아름답기가 빼어난 우리의 금수강산은 이 땅에서 수천년동안 뿌리 내리고 살아온 한민족으로 하여금 지구촌 어느 민족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문화를 일구어내는 쾌거를 선사하였다.
금상첨화(錦上添花)로 이 아름다운 한반도 한민족에게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이 전래되었다. 옛적부터 신앙심이 깊고 천우신조(天佑神助)를 의식하면서 천제(天祭)를 신실하게 올려오던 우리 민족에게 성경을 통하여 설명되는 유일신 하나님 신앙은 큰 거부감 없이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땅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한 몸에 짊어지시고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시므로 이루어진 인류 대속(代贖)이라는 생명의 복음은 이천년 기독교 선교역사가 전진하던 중 우리 한반도에서 특별히 환영 받으면서 꽃을 피웠다. 참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각별한 사랑이요 은총이었다.
참으로 사랑스럽고 소중한 생명의 복음을 받아서 품고있는 교회, 그 복음은 하늘로부터 주어진 신비이지만 이 복음을 담고있는 교회는 이 땅에 위치한다. 땅위에 있는 교회(그리스도인)로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어떤 것일까?
성경은 이렇게 답한다.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딤전2:2)
오늘의 한국교회가 건전하고 왕성하게 믿음의 역사(役事)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이루고 있음은 일제 시대 환난과 박해를 견뎌낸 후 1945.8.15. 해방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해방과 독립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동시에 함께 받았음에도 한반도의 북쪽은 공산주의를 채택하였으므르 눈으로 볼 수 있는 가견적(可見的) 교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사탄은 한반도 전체를 장악할 요량으로 우리 남한에도 공산주의가 극성을 부렸다. 에덴동산에서 완전 거짓말로 아담과 하와를 달콤하게 유혹하여 넘어뜨리는데 성공하여 재미를 보았던 사탄은 거짓말과 선전선동에 탁월한 공산주의자들 때문에 한때는 우리 남쪽 백성들도 70%가 공산주의(또는 사회주의) 체제로 나라를 세워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위기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계셨기에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가치를 깊이 있게 확실히 공부한 이승만 박사를 비롯한 기독교 선각자들이 사상과 이념적 혼돈시대를 수습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웠다. 그렇다. 자유와 인간존중(인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인간에게 허락하신 최고의 가치요 선물이다. 이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 80여년만에 세계가 놀라고 감동하는 참 아름다운 나라로 발전 성장하였다. 세상에~ 국민1인당 소득이 일본을 추월하다니! 그러나 말이다. 우리 모두 신32:15,16을 읽고 묵상해보자.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어떠한가? 윤리, 도덕, 체면, 양심, 상식, 예절의 바탕 위에서 5천년간 꾸준하게 이어오던 그 동방예의지국이 맞는가? 어른에게 묻고, 아비의 말에 청종하던 그 겸손함이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던 그때의 겸비함과 간절함이 있는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인간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양심과 상식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가?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공동체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데 절대 필수적인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온전하게 지켜나갈 의지와 희생의 자세가 돼 있는가? 세계가 경탄하고 부러워하고 박수하고 축하하면서 주목하는 대한민국에 동성애, 종북 종중, 무신론적 사회주의 미화, 무섭게 파고드는 마약과 도박, 특히 사이비 정치인들의 거짓말 선전 선동... 어이가 없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멸망할 짐승과 같다고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과 지혜가 혼돈에 빠져있을 때 사무엘 선지자는 “지나온 날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 나라를 새롭게 하자.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고 호소하고 경고하였다.
집이 낡고 망가지면 당장 손보고 수리하고 고쳐서 새 집으로 재건축하는 것이 마땅하듯이 우리 모두 정신을 차려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옛것이라 하여 결코 무시하지 말고 소중한 전통들을 지켜가고 유익하고 참신한 새것들은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이 보우하사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부디 단단하게 보전(保全)하자.
-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