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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육칼럼] 듣는 마음으로 자녀와 소통하라
    오늘날 자녀 간, 가족 간의 갈등은 물론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가족 간, 세대 간 소통부재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최근 한 교육기관에서 실시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자녀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자녀와 나누는 대화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0분 이상 30분 미만'(29.1%),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22.0%), '2시간 이상'(11.9%), '10분 미만'(6.2%) 순으로 집계됐다. 즉 응답자의 66.2%가 자녀와 하루 평균 1시간이 안 되는 대화시간을 갖는 셈이다. 또 자녀와의 대화는 '엄마'(55.3%)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고, '자녀'(33.6%), '아빠'(9.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화의 주도권은 엄마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아빠는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비율이 미미한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에서 청소년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아빠와 자녀 사이에 대화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어 민감한 청소년기의 자녀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사뭇 염려가 된다. 또 다른 조사에서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하루 평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단 13분(평일 기준)에 그쳤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거나 같이 노는 시간이 하루 0.9%밖에 안 된다. 반면 학원ㆍ숙제 등 학교 밖 공부 시간은 190분, TVㆍ스마트폰 등 각종 미디어 이용 시간은 84분으로 훨씬 많았다. ‘거의 매일 자녀와 대화하는 부모’의 비율은 53.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70%에 한참 모자랐다. 짧게 이루어지는 대화마저도 ‘숙제 했냐’ ‘스마트폰 한 시간만 해라’ 이런 식이다.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기본 요소가 가족인데 대화다운 대화는 없고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도 끊임없이 SNS와 핸드폰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지금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가족의 말투와 표정, 혹은 동작에 주의를 기울일 여력이 없다. 소통의 핵심은 말보다 마음이다. 기술보다 진정성이며, 논리보다 태도다. 자녀와 올바르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녀의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 듣는 즉 경청하는 태도가 우선이다. 열왕기상 3장을 보면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후 꿈에 나타난 여호와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라고 하자 ‘듣는 마음’ 구한다. '듣는 마음'은 히브리어로 '레브 쇼메아(לב שמע)'이다. 레브는 '마음'이고 쇼메아는 '듣는'이란 뜻이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은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혜'와 '민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이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이 탁월한 선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다. 솔로몬의 모든 지혜는 하늘의 소리와 백성을 소리를 듣고자 하는 그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부모들도 듣는 마음으로 자녀의 말을 경청한다면 소통은 물론이거니와 자녀의 의사전달력과 경청하는 태도를 함께 키워주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날 있었던 상황보다는 그 상황으로 인해 자녀가 느꼈던 감정을 물어야 한다. 자녀는 자신의 감정을 공감 받을 때 진정으로 부모와 소통하는 기쁨을 느끼게 되며 위안을 얻을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도 높아지게 된다. 또한 자녀가 잘했을 때 칭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소통은 실수하거나 실패했을 때 비난하지 않고 진심으로 격려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진심어린 격려를 받는 자녀는 자신감을 갖게 되며 실패해도 재도전하는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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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신앙교육나침반] 10월 31일은 할로윈(Halloween)? 종교개혁기념일(Holy Win)? (1)
    10월 31일은 흥미롭고 매력적인 날, 바로 할로윈 데이입니다. 사람들은 유령, 마녀, 괴물 등으로 변장하여 집집마다 돌면서 사탕을 받습니다. 사탕을 받아온 후에는, 다양한 놀이 파티를 합니다. 할로윈 데이는 정말 흥미롭고 매력적인 날일까요? 그 기원에 대해 살펴봅시다. 기원전 500년경, 고대 아일랜드 캘트족은 11월 1일에 죽은 사람의 영혼이 1년간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머물렀다가 떠난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하루전인 10월 31일은 지상에 수많은 악령이 내려와 난동을 부릴 것이라 믿으며, 그들을 두려워하여 검은 옷과 검은 두건 차림으로 횃불을 들고 사탄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죽음의 신 ‘삼하인’(Samhain)에게 처녀를 재물로 바치기 위해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처녀를 내놓지 않으면 해코지를 하겠다!) 협박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탄숭배 제사의 문화가 할로윈 데이의 뿌리가 되어, 오늘날 수많은 자녀들이 귀신의 모습으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Trick or Treat!”를 외치고 사탕을 받습니다. 영향력있는 사탄숭배자 존 라미레즈(John Ramirez)는 하나님을 믿은 후 기적적으로 사탄숭배가정에서 탈출한 후에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당신과 당신의 자녀가 할로윈데이에 귀신의 흉내를 내는 순간, 사탄의 영이 당신을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당신이 할로윈을 어떤 형태로든 참여함과 동시에 당신은 악마를 기념하는 희생제사로 바쳐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가? 당신은 단순한 흥미로움으로 참여하였지만, 그 찰나에 당신은 원수와 화친협정을 맺고, 당신의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탄의 자녀로 바꾸는 희생제물로 바친 것이다. 당신은 그러한 무서운 희생제사를 매년 한번씩 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라!” 종교개혁이 일어날 당시, 수많은 로마카톨릭교회 신도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외에 죽은 성인(聖人)들을 믿고 숭배했습니다. 그들 역시 매년 11월 1일은 죽은 성인들의 영혼을 위한 성인 대축제일로 지켰는데, 바로 하루 전날인 10월 31일에 성인(聖人)들의 영혼이 세상에 나오는 날로 생각했습니다. 로마카톨릭 신자들은 성인(聖人)들을 예수님과 동등한 위치에 두고, 믿고 숭배하였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물건을 비싼 돈에 구입하여 만지면, 구원을 얻는다고 믿었습니다.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루터 역시 복음의 진리를 깨닫기 전, 무려 21명의 성인을 숭배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21명을 일주일로 나누어서, 매일 세 명의 성인(聖人)을 숭배하였다고 합니다. 루터는 날마다 죄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금식하고 노동하며, 하나님과 성인(聖人)들에게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행은 전혀 루터의 영혼에 평안을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그는 날마다 “나는 사탄의 사슬에 꽉 묶여 누워있네!”라며 고뇌하였습니다. 이후에 루터는 1507년에 사제로 안수를 받고,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헬라어 성경 원전을 읽고 연구하던 중,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만나 지금까지 믿고 따랐던 모든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루터는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는 ‘죄인인 나를 의롭게 하시는 의’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그는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간의 모든 선행과 노력으로는 결코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을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붙잡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눈을 뜨게 된 루터는 자신이 지금까지 진리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거짓 복음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제서야 로마 카톨릭교회의 심각한 타락이 낱낱이 보였습니다. 1517년, 루터는 로마카톨릭 교회에 뿌리깊게 박혀 있는 죄악된 관습에 대해 복음에 근거한 95개조의 반박문을 작성하여 비텐베르크 성당문에 게시하였습니다. 1517년 10월 31일, 바로 이날을 시작으로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영광!”의 강령을 외치는 종교개혁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0월 31일에 우리 모두는 사탄의 형상이 아닌, 빛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인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옷’은 사탄의 간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적하여 공격하는 전신갑주입니다. 10월 31일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종교개혁자들이 생명걸고 외친 다섯 가지의 핵심 5대 강령을 가슴깊이 새겨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10월 31일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을 기념하며 온 세대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자료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온세대가 참여하는 복음 가득한 종교개혁기념 파티에 대한 활동 자료는 유튜브채널 [향기나무 성경놀이터]를 통해서 9월 22일부터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교회와 가정에 복음을 전하는 [향기나무 성경놀이터] 채널의 많은 구독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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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교육 나침반
    2023-09-22
  •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는 이상한 언론인
    ‘나는 동료 고신 목사에게 형사 고소를 당했습니다’라는 본보 홈페이지 팝업창 광고가 나간 뒤 이 광고를 게재한 하성철 목사가 모 언론사 편집인 A씨의 ‘압력성’ 전화와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교단 관계자들은 “해당 고소인이나 교단 관계자가 아닌 특정 언론사 편집인이 왜 광고를 내리라는 압력을 행사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 A 편집인은 “000 목사건은 어째든 서로 오해에다 골이 깊은 듯하니 내가 총회 끝나고 한번 화해의 자리를 마련해볼까 하는데. 한국기독신문 00광고는 이쯤해서 내리는게 좋을 듯하오. 통화하면서도 권면했지만 또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서로 시비거리가 되는 일은 만들지 않는게 좋을듯”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하성철 목사는 “A편집인의 전화나 문자는 ‘광고를 내리라’는 압력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특히 문자 말미에는 학교법인 전 이사장에게 대한 경고의 문구도 포함하고 있다. “00 목사는 이사장 물러나면서 자가용 바꾼게 뒷말이 많던데 몸조심하라고 귀띔해 주시구료” 이 문자를 본 모 교단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도 아닌 A씨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이 문자를 보고 A씨 언론사에서 보도(고소인이 출마하는 부총회장 선거 관련 기사)된 기사를 얼마나 신뢰할지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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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3-09-22
  • 교회돈 빼돌려 주식 가상화폐 투자 장로 실형
    울산지법 형사 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장로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장로는 경남 양산시 모 교회 재정장로를 맡아오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년여 동안 B목사의 은퇴적립금 등 교회 자금 5억9천만원 상당을 총 75회 걸쳐 자신의 통장으로 몰래 이체했다. A 장로는 이 돈으로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결재하거나, 주식 가상화폐 투자 비용 등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또 A 장로는 B 목사의 은퇴적립금 통장을 이용해 3600여만원을 대출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왔다. 재판부는 “횡령액 대부분을 주식,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피해 보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해액 중 1억1000만 원가량을 반환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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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3-09-22
  • 합동총회, 7년만에 교인 증가
    예장합동 제108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8일(월)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 보고에 따르면 7년만에 교인이 증가했다. 총회에 발표한 교세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교인 59,151명, 교회 658개가 증가했다. 예장합동 교인 수는 2017년 268만8,858명, 2018년 265만6,766명, 2019년 255만6,182명, 2020년 238만2,804명, 2021년 229만2,745명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2년 12월 31일 기준 235만1,896명으로 증가했다. 교회 수 역시 2021년 1만1,262개로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 1만1,920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교역자 수는 감소했다. 목사 수는 2만6,168명에서 2만4,926명으로 1,242명 감소했고, 강도사는 70명 감소한 666명, 전도사는 710명 감소한 1만643명이다. 지난 107회기 총회는 ‘샬롬부흥운동’을 진행하며 전국적으로 전도운동을 펼쳤다. 직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코로나 상황에 성도 수가 감소하고, 교회 수가 감소했다. 지난 107회기 때는 ‘샬롬부흥’을 외치며 전국 노회가 전도에 동참했다”면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한 것은 이번 교세 통계를 보니 교인 6만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교인 수, 교회 수가 감소하고 목사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와는 반대로 교인 수와 교회 수가 증가하고 오히려 목사 수가 감소한 합동 총회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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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23-09-22
  • 통영 두억교회 장로 3대가문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서
    경남 통영시에 있는 한산도 하면 이순신 장군이 일본 왜적을 물리친 한산대첩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 섬이다. 한산도는 한려수도의 시발지로서 우리나라 팔도의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청정 해역이기도 하다. 한산면은 면적 29.2km로 약9700여명 8개리로 구성되어 유인도 17개와 무인도 1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남단 섬마을이다. 한산면 두억리는 이 충무공 사적 제113제승당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본영을 설치하여 삼도수군 통제사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1592년 7월 7일 왜적함 70여척을 한산면으로 유인하여 적을 대파한 이순신의 3대 대첩인 한산대첩, 지주대첩, 행주대첩 중 가장 큰 대첩인 한산대첩의 격전지로 유명하며 두억리라는 동명은 대첩시 적병의 머리를 억개나 잘랐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었다. 김재형(본명은 김오석) 장로의 출생은 1900년 10월 3일 이 시기는 그야말로 국운이 기울어지고 일본이 무력 강점하려는 그 당시 두억리 488번지에 부친 김성화 씨의 칠남매 중 사남으로 출생하였다. 그러나 어린 3살 이유기에 타개하고 계모 슬하에서 형수의 돌보심 속에 자랐으니 유아기, 소년기는 가난과 학대 구박 속에서 암울한 세월을 보내었다. 아버지와 가족의 주선으로 어린시절부터 학당에서 한문을 배우게 되었고 그의 총명은 한학의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유교의 교육과 사상에 어린 꿈을 키웠다. 나라가 일본에 넘어 간 연고로 망국의 한을 가슴에 품고 고뇌하던 차에 김재형 소년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은 배우고 주경야독 각고의 수학에 전념하여 일찍이 독학으로 천자문, 명심보감, 논어 등을 탐독하고 일본을 대적하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가서 적과 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15세 약간으로 일어 통역사가 되어 활약하였다. 17세에 행정사 자격을 취득하여 통영읍에 행정 대서소를 차려 가난과 억압 당하고 수탈당하는 억울한 동포들의 민원을 대행 봉사하게 되었다. 그는 일어 통역관으로, 행정사로 활약하는 한편 항일 독립투사들과 연결이 되어 그들과 비밀회합과 암암리에 그들을 지원하였다. 고성 출신 배만두와 긴밀한 연락을 하면서 1919년 3월 17일 독립만세 사건에 연루되어 수사기관에 구금되었으나 문초를 받던 중 증거 불명으로 기적적으로 풀려나게 되었다. 그 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봉사의 길이 무엇인가 고뇌하다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위해 전력하기로 하고 1920년 삼일 운동이 일어난 다음해 교사 채용시험에 응시하여 20세에 보통학교 교사 자격을 얻어 한산공립보통학교 교사로 후진 양성에 정열을 불태웠다. 잠자는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죽도, 용초, 동학리, 한문반 등을 편성하여 거제 둔덕면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을 가르쳤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였다. 그의 제자들 중에 김석산 씨는 현 서울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김석계, 정상준 제씨들은 해방이후 한산 면장을 역임했다. 드디어 1905년부터 고성, 통영, 마산 등지로부터 호주 선교사 손안로(1889~1914)가 기독교를 전파하여 처음으로 통영읍에 문화동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고성 성내동에도 고성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이들의 선교를 통해 처음으로 한산도에 복음의 빛이 비치게 되었다. 호주 선교사 추마전(1883~1955)과 권영수 전도사에 의하여 신거 부락 건너편에 대촌 마을의 작은 문간방에 머물게 되자 동민들이 서양 귀신이 왔다면서 추방한다는 소문이 돌자 김재형 청년이 대촌 마을에 가서 추마전 선교사를 자신의 마을 신거리에 부락으로 한 주택에 모시는 사랑의 배려가 그가 주님을 영접하는 계기가 되어 처음으로 복음을 접하게 되었다. 드디어 김 장로와 장재순 권사와 당질 김진권 등과 함께 1926년 5월 20일 현 두억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 교회가 한산도의 어머니 교회 모태가 되었다. 지금까지 1961년 61세에 두억교회 장로로 장립되어 시무하였고 부인 장재순 집사도 권사로 교회를 섬기며 믿음과 덕으로 교회를 봉사하였다. 김 장로는 어느날 뜨겁게 기도하던 중 “12개의 황금등대에 찬란한 빛을 환상”으로 보고 생전에 한산면에 12개처 교회를 설립하라는 하나님의 영감임을 확신하여 이 마을 저 마을 복음을 전하여 12개 등대의 꿈이 실현되어 무려 16개처 교회와 기도처가 세워졌다. 그의 부인 장재순 권사 사이에 3남 3녀 자녀를 두었고 장남 김기정 장로는 두억교회 장로로서 고향교회를 봉직하였고 고(故) 차남 김태진 장로는 부산대 법대를 나와 소정교회 장로로 국가 공직에 봉사하고 동아모빌 대표와 원양수산㈜ 대표이사로 섬겼다. 그리고 3남은 김형대 목사로 “두억교회 새벽종 소년”이란 별명으로 장성하여 서울 총회신학교 재학 중 육군에 입대하여 미8군 44병원 통역병 만기 제대 후 명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와 장신대학원을 졸업, 미국 맥코믹 신학교 박사원을 졸업, 새중앙교회 담임과 그의 후신인 호산나교회 초대 담임목사(10년)를 거쳐 산성교회 담임목사로 유엔로교회를 개척하고 지금은 사단법인 제이알문화재단(기획재정부 장관 공익법인 지정 단체)로 한반도 세계 평화 비전을 품고 “한국교회 승천절 주일 제정 및 기념문화대회 실천제안”을 하여 은퇴 후 제2의 영적 삶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3대가 김상문 장로(송도영광교회 시무장로)로 부산노회 장로부노회장과 부산노회장로회 회장을 역임한 가운데 이 가문에 태의 자식 업과 상급이 풍성하여 (목사 8명, 장로 5명, 박사 4명, 의사 5명, 약사 1명, 회계사 1명, 검사 1명, 교수 4명 총 29명) 종교계, 교육계, 법류계, 의학계 등의 지도자가 배출된 자랑스런 기독교 가문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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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목회자칼럼] 비비불불 용감사하라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면서 우리의 언행심사가 바뀐다.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야할까? 비비불불 하지말고 용감사 해야 된다. 이 말은 박한기장군의 부대에서 처음 보았다. 원래는 비비불불 하지말고 용감미인대칭하라는 부대의 구호였다. 비교하지 말라. 인간사의 모든 불행은 남들과 비교하는데서 불행이 시작된다. 사탄은 보암직, 먹음직, 탐스러운 것으로 비교하면서 열등감, 수치감, 패배감을 준다. 우월감이나 교만한 마음도 똑같다. 주께서는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신다. 사랑은 조건반응이 아니고 무조건적이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 남을 부러워하지 말고 나를 부끄러워 하지마라. 나를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면서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지기 쉽다. 이 세상에 부러워할만한 온전한 존재는 없다. 100점짜리 인생이 없듯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제조, 제작, 제품을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스페셜한 VIP이고, 사랑받는 존귀한 존재이다. 누구도 비교선상에 두지 말고 주님 앞에서 내 길을 걸어가라. 다른 사람 어찌든지 나 주의 군사 되리라! 비판하지 말라.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비판하지 마라. 비판, 심판은 하나님만 하신다. 오늘 한국교회의 큰 병은 너무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이다. 판단이 앞서면 상대를 깔보고 무시하게 된다. 남들을 판단하는 것을 멈출 때 사랑이 시작된다. 남을 가르치거나 고치려고 덤비지 마라. 누구든지 문제가 있지만, 문제가 있으니까 기도하고, 힘드니까 교회 다니고, 그러면서 변화되고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판단하는 난도질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불평하지 말라. 매사에 원망하고, 불평하고, 남을 탓하고, 핑계를 대고, 이유를 찾는 사람은 답이 없다. 밖에서 답을 찾지 말고 문제 안에서 답을 찾으라. 사람을 원망하고 환경을 탓하지 말고, 문제의 현장에서 내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동서남북 앞뒤좌우가 꽉 막혀도 기도하면 하늘 문이 열리고 위로부터 역사가 시작된다. 사람 앞에서 불평을 하면 감정이 전이되고 증폭되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질 뿐이니 불평은 입에 담지도 마라. 불만하지 말라. 다윗은 내게 부족함이 없고 내 잔이 넘친다고 하였다. 이런 시를 적었을 때가, 10년을 떠돌아다니고 노숙하고 동굴에 기어들어가고 사선을 넘나들며 제일 힘들었을 때이다. 제일 고달플 때에 주님이 나의 목자요, 요새요, 산성이시며 피난처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한 고백이었다. 사도 바울도 그러했다. 바울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내 은혜가 족하다고 고백하였다. 한날의 괴로움도 족한 줄로 알라. 포기의 축복이 있고, 내가 주인 삼은 것을 내려놓을 때 자유가 온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용서하라. 시기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먼저 용서하는 자가 어른이다. 가슴 속에 응어리를 남겨두지 마라. 누군가를 미워하면 마음에 쓴 뿌리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되고, 불면의 원인이 되고, 병이 된다. 요셉은 하나님의 큰 구원계획을 기대하면서 자기를 괴롭힌 형들 때문에 분노하지 않고 마음으로 용서하였기에 병들지 않고 용모가 아름답고 준수하여 예수님을 가장 닮은 사람이 되었다. 분노의 잔을 채우지 말라.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도 용서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 주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신 것처럼 나도 긍휼사역을 하는 것이 사함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감사하라.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을 하고 있다. 최고의 감정은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가 최고의 항암제이고 해독제이며 방부제다. 내 마음에 감사가 없다면 확실히 병든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 쓴 게 약이 되니까, 신 게 몸에 좋으니까. 배은망덕 하는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마라. 하나님 한 분만이 내 힘이 되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영적인 건강의 바로미터가 바로 감사와 기쁨이 있느냐 이다. 절대 감사! 평생 감사! 다만 감사! 사랑하라.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다. 말없이 사랑하는 것을 배워라. 티내지 말고 생색내지 말고 자기 의를 내세우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하라. 엄마가 자식을 사랑할 때가 그러하다. 사랑하는 만큼 희생한다. 사랑이 묘약이다. 비비불불 용감사, 이 모든 것이 내 의지와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 충만할 때 가능하다. 주님 앞에 울고 기도할 때, 회개하면 회복이 되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성령의 열매가 나타난다. 그러니 성령을 훼방하지 말고,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라. 그리하여 언행심사에 변화가 와서 세월이 많이 지나고 난 뒤에 살인자, 도피자였던 모세가 지면의 누구보다도 더 온유한 자가 되었듯이 우리도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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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탁지일 교수] 연합인가, 야합인가
    ‘그리스도를 위한 연합’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낼 수 없다. 연합이라는 미명으로, 이단마저 수용하려는 연합기관의 통합 시도를 수긍하기 어렵고, 또한 연합의 기치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뒤로는 명분과 존중은 상실한 채, 독단과 독선으로 공익을 위한 연합사업을 주무르며 그르치는 행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성령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한다. 그런데 만약 연합이라는 미명으로 신앙고백의 본질을 훼손하거나, 교계의 분열을 조장한다면, 이는 ‘그리스도를 위한 연합’이 아니라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이다. 부산, 광주, 제주는 역사적으로 국내에서 교회연합운동이 가장 활성화된 곳들이다. 서울처럼 기독교 교세와 영향력이 강한 지역에서는 교파 및 교단 간 연합과 협력의 필요성이 그다지 절실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차별화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광주와 제주, 그리고 복음화율이 저조한 불교의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부산지역에서의 연대와 연합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다. 연합을 통해서만이 기독교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고, 사회적 순기능과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지역의 경우, WCC 문제로 지역 교계가 이견을 노출하고 갈등했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또한, 교계가 연합으로 주관하는 대표적인 사업이었던 광복동 트리 축제의 의미도 상처받고 퇴색되어, 이제는 이전의 위상을 유지하고 역할을 회복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부산지역 교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기독교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도 난항을 거듭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부산지역 기독교 연합운동에 대한 실망과 허탈함이 자꾸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다행히 지역교회 후원과 기도로 운영되는 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의 초교파 이단 대처 활동에 참여하는 일은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느낌이다. 퇴색되어 가는 연합정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주는 마치 선물과 같은 사역이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이단사이비 문제를 생각하면,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부산지역의 초교파적인 이단 대처 노력이 고마울 뿐이다. 연합과 연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상호존중과 배려이다. 배려는 ‘내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세밀하게 살펴 베푸는 행위이다. 존중과 배려의 마음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가족들과 한 상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사는 곳도 다르고, 형편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살아온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우리보다 먼저 하나님 품에 안긴 사랑하는 가족들을 추모하며, 서로의 허물과 부족함을 용납하고 받아드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의견 충돌이나 다툼이 있어도, 매년 다시 고향을 찾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합기관들의 명분 없는 경쟁과 다툼은 주변 사회의 냉소적인 비판을 초래하고, 반대로 선한 연대와 연합은 교회의 순기능적 정체성을 강화해주는 동시에, 복음의 본질 가운데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리사욕을 위한 야합’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연합’을 위한 교계의 상호존중과 배려가 절실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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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이상규 교수의 역사탐색] 부산 지방에서의 초기 교회와 수세자, 직분자들
    부산과 경남지방에 기독교가 전파되고 교회가 설립된 것은 1890년대 초였다. 1891-1892년 어간에 부산진교회와 초량교회가 설립되고, 1896년에는 영선정교회(지금의 제일영도교회)가 1905년에는 자갈치교회(현 항서교회)가 설립되었는데 이 4 교회를 사초(四初)교회라고 불렀다. 동래부에 속한 동래읍교회(지금의 수안교회), 기장읍교회도 1905년에 설립되었다. 이어 부산진교회로부터 분립된 두 교회, 곧 대연교회(1907)와 초읍교회(1909)가 설립된다. 1910년에는 감만동 상애원 내에 상애원교회가, 1911년에는 하단교회가, 1919년에는 수영교회가, 1932년에는 부산진교회로 분립된 부전교회가 설립된다. 부산지방 첫 수세자는 1894년 4월 22일 북장로교 선교부의 윌리엄 베어드로부터 세례를 받은 심상현 김기주 이도념이었다. 이들 3 사람은 호주 선교사들의 고용인이었고, 부산진교회 첫 세례교인이 된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7월 15일에는 서두엽과 곽수은이 역시 베어드에게 세례를 받았는데, 이들이 초량교회 첫 세례신자가 된다. 서두엽과 곽수은은 베어드 선교사의 고용인이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가량 지난 후인 1895년 11월 3일에는 부산지방에서 3번째 세례식이 거행되었는데 이날 남자 10명, 여자 11명, 유아 1명 등 22명이 세례를 받았다. 집례 목사는 호주 선교사였던 앤드류 아담슨이었다. 부산지방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세례받은 세례식은 호주 선교사 왕길지가 내한 한 이후 첫 세례식이었던 1901년 2월 3일의 일이었다. 이날 성인 41명, 어린아이 27명, 곧 68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날 7명의 가정과 6명의 가족 등 두 가정 전원이 세례를 받았는데 이런 일은 한국교회에서 흔치 않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부산지방에서 첫 장로, 첫 목사는 누구였을까? 부산지방 첫 한국인 장로는 1904년 5월 27일 장립을 받은 심취명(沈就明, 1875-1958)이었다. 이때 그의 나이 29세였다. 부산지방 첫 수세자였던 심상현의 동생으로 부산진교회 첫 신자였고, 부산지방 첫 수세자 가족으로 두 번 째 수세자(1895. 11. 3)가 되었다. 또 그는 부산지방 첫 기독교식으로 1896년 6월 10일 오후 3시 부산진의 호주선교사관에서 아담슨(Rev. Andrew Adamson)의 주례로 김봉숙(金鳳叔)결혼 예식을 드렸던 인물이었다. 그는 부산진교회 첫 장로이자 한강 이남의 최초의 장로였다. 또 1912년에는 부산경남 지방 최초의 한국인 목사가 된다. 심취명은 1875년 12월 5일 심인택의 둘째 아들로 출생했다. 본명은 심상호(沈相鎬)였으나 기독교 신자가 되면서 취명으로 개명했다. 전통적인 양반가문에서 출생한 그는 어려서 한학을 배우고 유가적(儒家的)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가 초기 부산지방 기독교계와 한국교회의 목회자가 된 것은 그의 형 심상현(沈相炫)의 영향 때문이었다. 이로서 부산진교회는 부산지방 최초로 당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이때는 한국장로교회가 독로회도 구성하기 전이었다. 이 당시 장로로는 장연군 송천의 서경조, 용강의 방기창, 증산찬천의 송인서, 평양 장대현교회의 길선주, 장천의 한석진 등 이북지방에 10여명의 장로들이 있을 때였다. 장로로 봉사하던 그는 왕길지 선교사의 추천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평양신학교에 수학하고 1910년 6월 제3회로 졸업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김익두, 김종섭, 박정찬, 채정민, 한득룡 등이 그의 동기생들이었다. 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울산병영교회 시무장로로 봉사하다가 1912년 7월 2일 밀양읍교회에서 개최된 제3회 경상로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음으로서 그는 부산, 경남지방 최초의 목사가 되었다. 그를 이은 두 번째 목사가 1915년 7월 안수를 받은 정덕생(鄭德生) 목사였고, 세 번째 목사는 1919년 1월 안수를 받은 박성애(朴晟愛) 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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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규교수의 역사탐색
    2023-09-22
  • [소강석칼럼] 엘리멘트 시티를 이룰 수는 없을까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을 아는가. 어린아이뿐 아니라 장년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불과 물, 공기, 흙 등 4원소가 사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불인 ‘앰버’와 물인 ‘웨이드’가 만나 특별한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생각해 보라. 물과 불이 어떻게 사랑을 이룰 수 있겠는가. 물과 불은 상극이다. 불은 물을 끓게 하고 또 아무리 타오르는 불도 물을 부으면 사그라들게 돼 있다. 물과 불은 절대로 하나가 되려야 될 수가 없다. 절대로 사랑할 수 없다. 그런데 영화에서 앰버는 우연히 웨이드를 만난다. 그들은 결코 만나서도 안 되고 하나가 될 수도 없는 존재다. 하지만 웨이드는 앰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꿈을 응원한다. 그러면서 상극인 두 존재가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둘은 “우리가 하나 될 수 없는 이유는 백만 가지지만 나는 널 사랑해”라고 말하며 서로의 손을 붙잡는다. 마침내 불과 물이 만날 때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둘은 동시에 불의 세계 언어인 ‘디쇽’을 외친다. “영원한 불꽃은 없으니 빛날 때 만끽하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앰버와 웨이드는 사랑을 이루며 새로운 꿈을 향해 떠난다. 엘리멘트 시티는 서로 다른 4원소를 의인화해 다르다는 이유로 다투고 싸우고 분쟁하는 우리 세대를 향해 경종을 울린다. 나도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해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어떻게 불과 물이 만나 무지갯빛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감탄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을 해 봤다. “한국교회도 엘리멘트 시티를 이룰 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다. 원래 나 또한 교회 성장 지상주의에 빠져 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눈이 뜨였다. 어느 한 교회가 대형화된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영국과 미국 교회를 보라. 대형교회가 많았지만 반기독교 악법을 막지 못하지 않았나. 그건 서로 하나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물과 불처럼 상극을 이뤘기 때문이다. 서로 크기를 자랑하는 순간 반기독교 악법이 통과된 것이다. 여기에 눈을 뜬 나는 줄기차게 한국교회 연합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적과 같은 부흥을 이루며 위상을 떨치던 한국교회가 언제부터 정체되고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었는가. 교계가 다투고 분열하면서부터 쇠퇴기를 걷게 된 것이다. 마치 불과 물은 결코 하나 될 수 없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을 위한 분열만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 더 늦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한국교회는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 유독 한국교회를 향해서만 밀려오는 반기독교 사상과 문화, 정서의 쓰나미를 막기 위해서라도 연합해야 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엘리멘트 시티를 이뤄야 한다. 아무리 선각자가 외쳐도 시대가 선각자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토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없다. 그렇듯이 아무리 연합을 외쳐도 한국교회가 각성하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가 돼 사라질 뿐이다. 지난 주일(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광복 78주년 기념 및 한기총·한교총 통합 결의 기념예배’를 드렸다. 나는 그곳에서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없는 이유는 100만 가지가 넘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외쳤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총연합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에서도 “일제강점기 기독교 지도자들은 나라를 해방하기 위해 다른 종교 지도자와도 손을 잡았는데 한국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우리끼리 어찌 하나 될 수 없는가”라고 외쳤다. 물론 연합만이 능사는 아니다. 연합한 이후 한국교회가 새로운 각성과 부흥·영성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우리 중 불 같은 사람도 있고 물 같은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될 때 무지갯빛 세계를 이룰 수 있다. 우리 모두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랑을 하자. 영화 속 대사인 ‘디쇽’처럼 빛날 때 하나를 이뤄야 한다. 이를 통해 무지갯빛 찬란한 엘리멘트 시티를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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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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