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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목사]AI시대, 슬기로운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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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이라는 큰 물결 앞에 서 있다. 물론 우리가 오늘날 주로 이야기하는 AI는 엄밀히 말해 거대 언어 모델(LLM)이라는 특정 기술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프롬프트(prompt, 사람이 AI에게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는 질문이나 문장)에 내가 원하는 것을 입력하면 그 요청을 바탕으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수준을 넘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동영상 제작이나 작곡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최근에는 AI가 에이전트(agent)처럼 작동한다고 말한다. 이는 사람이 모든 단계를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를 이해하고 과정을 스스로 연결해 수행하는 지능형 대리인에 가깝다는 뜻이다.
이런 시대에 교회가 취할 몇 가지 태도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AI 문화와 트렌드를 이해하자. 새 기술이 나올 때마다 ‘안 쓰면 뒤처진다’는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모든 목회자와 성도가 AI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AI가 아무리 탁월해도 우리의 신앙과 사역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AI 문화를 이해하려는 수고는 필요하다. 이미 많은 성도가 일상에서 AI를 사용한다. 양 떼의 형편을 살피는 목자의 마음으로, 성도들이 실제로 접하는 문화의 언어와 사용 맥락을 알기를 힘써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문화 속에서 겪는 신앙적 고민과 유혹을 식별하고,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 AI 문화를 아는 것은 기술 박식함의 문제가 아니라, 그 문화를 살아내는 사회와 공동체 구성원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애씀이라 여겨진다.
AI를 목회 조력의 도구로 활용하자. 하나님께서 문화를 우리에게 주실 때에는 그 문화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복음적 목적이 있음을 우리는 인정한다. AI가 가진 기능들은 복음전달과 목회사역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조력적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말씀연구를 돕는 도구로서 AI가 가진 정보력을 바르게 활용하면 더 깊이있는 말씀 전달이 가능하다. 설교 내용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말씀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사역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재정적 한계나 인력 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돕는다. 작은 예로 디자인 전문인력이 없는 소교회의 경우 아이디어만 있으면 간단한 AI툴을 이용하면 전문가 수준의 디자인을 얻을 수 있다. AI는 저비용 고효율의 결과물을 제공하므로 목회 조력의 도구로 잘 활용한다면 사역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AI에 의존하거나 종속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AI를 사용하다 보면 편리함으로 인해 내가 해야할 부분까지 의존하기 쉽다. AI를 사용하되, 사용자보다 AI가 앞서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AI를 사용할 때 최종 권위는 AI가 아니라 사람, 바로 사용자 자신에게 있다. AI를 통해 얻은 풍성한 자료와 아이디어들을 복음의 본질에 비추어 검증하고 선별해야 한다. 특히 사실 오류의 가능성이나 알고리즘 편향 문제에 대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과정의 영성'을 잃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여야한다. AI가 조력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도록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이 시대적 영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앞에 펼쳐진 AI 시대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 AI가 일상이 되는 사회는 인간의 가치를 업무의 효율성이나 능력으로만 평가하는 비성경적인 관점이 만연할 수 있다. 그런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 고유의 가치와 존엄성을 바르게 세우는 일에 힘쓰는 역할을 바르게 감당해야 한다. 기술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그 기술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두려움이나 맹목적인 기대로 대하기보다 각자의 소명과 필요에 따라 지혜롭게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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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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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공공 병원화’ 장기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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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기독교대한침례교회가 운영했던 침례병원이 지난 2017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후 장기 표류하고 있다. 수차례 입찰이 무산되던 침례병원은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공공의료 필요성이 대두됐고,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하자는 여론이 모아졌다. 부산시가 지난 2022년 예산 499억 원을 투입해 매입한 후 ‘보험자병원’으로 추진해 나갔으나, 최종 관문인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심의위원회 위원들은 침례병원을 보험자병원으로 전환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고,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인 적자가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보험자병원은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 병원이 유일하다. 비수도권엔 보험자 병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부산의 한 민간의료기관이 침례병원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즉각 성토에 나서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1일 부산시의회에서 "민간 매각을 위한 밀실 행정을 중단하고 공공병원 계획을 즉각 발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러는 사이 금정구를 비롯한 북부산 일대 주민들의 의료 공백만 길어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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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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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부산 기장군에 성전 건축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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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몰몬교(후기성도그리스도교회)가 부산시 기장군에 성전 건축을 시도하고 있다. 몰몬교는 세계 각지에 174개 성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141개 성전을 수리하거나 짓고 있다. 국내에는 1985년 서울 창천동에 지은 성전이 있으며, 부산에도 성전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몰몬교가 부산에 성전을 건축하려는 계획은 지난 2022년 10월 열린 몰몬교 연차대회에서 러셀 엠 넬슨 회장이 새로운 성전을 세워질 도시 중 하나로 부산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단전문지 현대종교(이사장 탁지일 교수)는 “몰몬교가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기장경찰서 인근의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해당 토지의 소유주는 학교법인 동의학원이다. 이 부지를 매입해 성전 건축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장군은)이미 천부교 신앙촌이 자리 잡은 이 지역에 또 다른 이단의 거점이 마련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계의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광읍 주민들이 몰몬교 성전 건립을 결사 반대를 하고 있다. 이 지역 일대에는 ‘일광읍 주민들은 동의대학교 부지에 몰몬교(후기성도그리스도교회)의 설립을 결사반대한다’, ‘동의대학교 이사장은 몰몬교에 토지매각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동의대학교는 후기성도그리스도교회(몰몬교)에 토지매각계획을 철회하라!!’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지역 교계의 관심과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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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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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실서 성추행한 목사, ‘징역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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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모 교회 목사가 목양실서 여성 교인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받았다. 이 교회 담임목사 A 씨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 자신이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한 교회 목양실과 세미나실 등에서 여성 교인 5명을 상대로 신체를 만지는 등 8차례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목양실에서 교인들의 가슴을 만지는가 하면, 엉덩이를 자신의 허벅지게 닿게 만드는 등의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판사 심재남)은 지난 28일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 "담임목사로서 직분을 망각하고 젊은 여성 교인들을 강제로 추행하는 등 죄질과 범죄 정황이 불량하다. 특히 추행 장소가 목양실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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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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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교수의역사탐색]6.25 전쟁의 기적: 기적으로 살아남은 대한민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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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방위조약의 체결은 또 하나의 기적이었다. 1953년 10월 1일 한국과 미국 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오늘까지 한미동맹의 든든한 조약이 되었고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안전망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조약의 체결은 이승만 대통령의 끈기와 뚝심, 그리고 외교력으로 얻어낸 결실이었다. 조약이란 상호수혜의 가능성 혹은 잠재적 가능성이 있을 때 체결되지만 우리가 미국의 방위에 기여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이는 상황에서 체결된 것은 ‘새우와 고래의 동맹’이라고 할 수 있다.
1951년 3월 이후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내외로부터 휴전에 대한 요구가 대두되었다. 특히 1952년 8월 20일 김일성은 중공의 저우언라이(周恩來, 1898-1976)를 통해 스탈린에게 휴전을 제안했으나 스탈린은 이를 받아드리지 않았다. 스탈린은 미국을 한반도 문제에 묶어두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탈린이 1953년 3월 5일 갑자기 사망하게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또 전쟁 종결을 공약했던 아이젠하워가 1953년 1월 20일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이승만은 휴전을 반대했다. 만일 중공군이 압록강 이남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휴전하면 국군이 단독으로라도 싸울 것이라고 엄포했다. 안전보장 없는 휴전을 반대한 것이다. 아이젠하워는 클라크 유엔사령관을 통해 이승만을 설득했는데, 이승만은 휴전 수락 조건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휴전 성립 전에는 조약 체결은 불가하다고 단언했다.
휴전 협상의 최대의 난제가 포로송환문제였는데, 포로송환원칙에 대해서는 의견이 맞섰다. 북한은 강제송환을 요구했고, 유엔은자유송환을 주장했다. 유엔은 자발적 송환원칙, 곧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으나, 공산측은 포로의 의사와 관계없이 본국으로 반드시 돌려보내야 한다는 강제적 송환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논란 끝에 유엔측이 야간 양보하여 강제송환을 거부하는 포로는 중립국송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송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럴 경우 상당수 반공포로들이 자유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을 우려하여 이승만은 1953년 6월 18일 전격적으로 반공포로 2만7천여 명 석방을 석방했다. 이를 통해 미국을 압박했다. 결국 7월 12일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약속받았다.
휴전협정은 진척되어 7월 27일 조인됨으로서 3년 1개월간 계속되던 전쟁은 종식되었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은 8월 8일 조약이 가조인 되었다. 10월 1일 공식적으로 체결된다. 이로서 북한의 남침과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주둔을 공식화하였다. 오늘과 같은 좌파 정권의 안보관과 대북정책을 고려할 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아닐 수 없다. 주한 미군은 국방 안보의 중요한 자신이기도 하지만 군사적 가치는 3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 조약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주었다. 그렇다면 이 조약 체결을 기적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기적 같은 사건을 통해 한국은 살아 남았고, 다시 일어서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앞에서 소개한 일곱가지 기적같은 일로 우리나라는 급격히 팽창하던 공산주의 세력을 처음으로 저지했다. 공산주의의 출현과 확산은 20세기 최대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1917년 10월 러시아혁명을 통해 공산정권을 탄생시킨 후 지난 100년 동안 공산주의가 창궐하여 한때는 세계의 3분지1을 점령하여 세상을 뒤흔들었다. 전제 군주국이던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비에트 러시아가 탄생한 이후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USSR)을 창설했고, 동유럽 국가들도 공산화된다. 이런 공산화의 물결 속에 1949년 중국이 공산화되고, 이어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쿠바, 북한 등이 잇따라 공산화된다. 러시아의 10월 혁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과 중남미로 전파되어 공산주의는 전 대륙으로 확산되었다. 마지막 남은 남한까지도 공산화될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6.25 전쟁을 통해 공산주의를 저지한 것이다. 우리나라 주변이 다 붉게 물들었으나 한국은 공산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다시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게 된 것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였고, 둘째는 미국과 같은 우방의 후원과 지원, 도움 덕분이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미국으로부터 큰 도움을 입었다. 한국전쟁에서 미군 4만5천명이 목숨을 잃었고, 5만여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은혜받은 자가 은혜 베푼자를 기억하는 것은 도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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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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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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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는 세이렌(The Sirens)이라는 존재가 나옵니다. 세이렌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바다의 요정이면서 동시에 독수리의 몸을 지닌 괴이한 존재였습니다. 신화에 따르면, 세이렌은 시칠리아섬 근처에서 뇌쇄적인 목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했고, 그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정신을 잃고 바다로 뛰어들거나 배를 암초에 부딪혀 죽음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 치명적인 세이렌의 유혹을 피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오디세우스(Odysseus)의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오르페우스(Orpheus)의 방법입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하는 길에 세이렌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습니다.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아 유혹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고, 자신은 배의 돛대에 단단히 묶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세이렌의 노래가 들리기 시작하자, 오디세우스는 참을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혀 배를 돌리라고 소리쳤습니다. 극심한 갈등 속에서 그는 고함을 지르고 몸부림쳤지만, 선원들은 그의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목숨을 건졌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관계는 깨지고 혼란만 남았습니다.
반면 오르페우스는 전혀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이었습니다. 세이렌의 섬 근처를 지나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하프로 더욱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는 세이렌의 유혹을 압도했고, 결국 배에 탄 모든 사람이 유혹을 받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단순히 세상의 유혹을 막으려 애쓰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더 큰 소리, 곧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음성으로 세상의 소음을 덮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많은 성도와 교회가 예수님의 음성을 듣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상의 방식, 세상의 언어가 교회 안으로 빠르게 스며들어 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디세우스처럼 유혹과 싸우면서도 갈등 속에 빠지는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르페우스처럼 해야 합니다. 세상의 소리를 덮어버릴 만큼 크고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 10:27).
예수님은 세상을 칼로 이기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로 이기셨습니다. 열두 군단의 천사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주님께서 그 힘을 포기하고 오히려 죽음으로 세상을 이기신 겁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세이렌의 소리와 같은 유혹을 피하려 애쓰는 대신, 주님의 음성으로 우리의 삶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그리할 때 교회는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교회가 세상의 소음을 닮을 때가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더욱 크게 울려 퍼지게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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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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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칼럼]교회공간의 주중 활용 극대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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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시설은 주로 주일사용에 맞추어져있다. 따라서 평일은 텅비어 있게 되며 비경제적이며 비기능적이다. 이것은 기능의 유무보다 교회의 지속성장과 연계되어 있다. 교회 시설이 평일 지역사회와 연계되어야복음과 전도가 일상화 되는 것이며 지속성장의 토대가 된다. 주중사용을 위해서 건축의 계획방향이 이를 위해 설정되어야 한다. 그 유형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1층과 저층부는 지역주민의 공용공간이다 키즈도서관 키즈카페는 지역사회의 젊은 엄마들을 교회로 오게 만든다. 아이와 와서 그림책을 보고 차도 마시고 교회의 여러 공간 머무르게 계획해야한다. 즉, 문화교실, 상담실, 애견카페, 갤러리, 문화공연등이 관련 기능이며 이런 기능이 배치되야 한다.
둘째, 교회 시설중에 본당다음으로 큰 공간이 식당이다 이 식당은 주일 몇 시간만 사용되도록 계획되어있다. 이 공간이 주중내내 사용되려면 주방이 가변적으로 되어 주중 사용시에 주방은 가변식문으로 차단되어야하며, 식당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벽쪽으로 소그룹실을 배치해야한다. 소그룹실은 문화교실, 실버휴게실, 상담실, 청소년 스터디 카페등으로 다목적홀로 사용할 수 있다 주일에는 룸식당, 새교우식사실이 된다.
셋째, 중고등부나 청년부등의 교육실들은 청소년 센터로 주중내내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책상과 의자 배치의 변형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이 공간은 청소년 탁구장 유튜브 콘텐츠 제작공간 방과휴 교실과 같은 청소년 커뮤니티 센터로 사용할 수 있다.
교회시설은 주중내내 개방되어 근린지역센터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해야한다. 내어줄때에 오히려 교회는 성장이라는 열매를 얻을수 있다. 교회공간은 교회 성장의 직접적 수단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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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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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연애하면 안 되는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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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을 때 속옷을 먼저 입고 겉옷을 나중에 입는다. 연애와 결혼은 타인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마치 속옷을 입었을 때 겉옷을 입는 것과 같다.
연애와 결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먼저가 자기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이다. 기본적인 것이 안 되는데 더 어려운 것을 하면 더 불행해진다. 연애와 결혼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혼자서도 성숙하고 행복할 때 연애나 결혼하라는 말이다.
자기도 사랑하지 않고 남을 먼저 생각할 성숙 없이 하는 연애와 결혼은 결국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마치 겉옷을 먼저 입고 속옷을 나중에 입은 황당한 일이 된다.
연애 될 수 있으면 다음 3가지 경우에는 하지 말자.
1. 혼자 있는 것이 힘들 때는 연애와 결혼을 하지 마라.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외로움을 못 견디다 연애하면 지나치게 상대를 의존하면서 불행해진다. 돕는 연애가 아니라 바라는 연애가 되면서 목마름이 훨씬 심하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되지 않거나 성적 욕구가 절제가 안 된다. 그래서, 상대를 수단으로 여기어 갈등이 증폭된다. 자기만의 필요에 집중하고 상대의 필요는 채워주지를 못한다. 결국 혼자 있을 행복하지 않고 자기관리가 힘든 사람은 연애하면 처음 잠깐은 좋지만 연애가 더 외롭고 힘들어진다. 연애와 결혼은 혼자 잘 지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완벽하진 않아도 대체로 행복할 때 연애와 결혼을 해야 하나님의 나라로 풍성하고 자유로워진다.
2. 가족과 교회, 선교단체 중에 한 곳이라도 잘 지내지 못하면 연애와 결혼을 하지 마라.
연애와 결혼은 공동체를 이루는 능력이 있어야 잘하게 된다. 소위 연애 세포, 사랑 세포는 공동체에서 길러지기 때문이다. 연애로 연애를 배우지 못한다. 따라서 자기 가정이나 교회, 선교단체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면 연애와 결혼이라는 새로운 공동체가 힘들다. 최소 한 개, 권장은 두 가지나 세 가지 공동체에 잘 소속할 때 연애나 결혼을 하자. 마치 집에서 고기 못 먹는 사람이 외식으로 다른 식당에 가도 고기는 못 먹는 것과 같다. 최소한 자기 가정이 너무 좋아서 잘 살아야 한다. 아니면 자기 가정이 어려움이 있어도 부모와 형제들을 잘 이해하고 살아야 연애와 결혼을 해야 한다. 가정이 어려움이 커서 적응이 힘들다면 교회에서라도 몇 년 이상 잘 적응해야 연애와 결혼을 잘할 준비가 되었다. 물론 가정에서도 잘 지내고 교회에서도, 선교단체에서도 잘 지내면 최고로 좋다. 아울러 자신도 그러한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은 안 되면서 상대는 좋은 사람을 기대하는 것은 망상이다. 실현되지도 않는다.
3. 발전과 성숙이 없는 삶을 살 때는 연애와 결혼을 하지 마라.
자신의 발전과 성숙은 연애나 결혼을 이루어 가는 중요한 힘과 지혜를 준다. 연애와 결혼하기 전에 자신도 물론, 만나는 상대도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본인은 물론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상대의 공동체 생활정도를 잘 확인하고 연애와 결혼을 해야 한다. 느낌이나 필이 꽂혀서, 그냥 호감과 편안함을 주어서, 그냥 그가 나를 많이 좋아해 주어서 연애하거나 결혼하면 안 된다. 느낌과 필은 미숙하거나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특히 믿을 것이 못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발전적인 삶을 사는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와 이웃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가? 이렇게 본인도 성숙도를 확인해야 한다.
※ 정리하면, 연애와 결혼 이럴 땐 하지 마라
1. 혼자 있는 것이 힘들 때는 연애와 결혼, 하지 마라.
2. 가족과 교회, 선교단체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잘 지내지 못할 때는 연애와 결혼, 하지 마라.
3. 발전과 성숙이 없는 삶을 살 때는 연애와 결혼하지 마라.
이러다 보니 제가 마치 연애와 결혼을 막는 것 같다. 아니다. 그 반대이다. 연애와 결혼을 더 사모하고 더 잘하게 하기 위함이다. 부디 연애와 결혼은 너무 중요하니 성급하고 함부로 하지 말자. 혼자서도 풍성하고 행복하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자. 연애와 결혼을 하면 행복할 사람이 사정이 있어 혼자 살아야 비로써 행복하다. 그러나 자신이 부족하고 사람을 싫어하고 게으르고 자녀 양육이 그냥 버거워 혼자 살고 싶은 것이라면 혼자 살아도 불행하다. 잠깐의 기간에 혼자 있는 것이 힘들고 외롭다고 너무 급하게 연애와 결혼을 하면 더 외롭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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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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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새 학기를 맞이하는 다음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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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무더웠던 2025년 여름방학이 드디어 끝나고, 벌써 9월이 되었네. 오랜만에 학교 갈 생각 하니 설레기도 하고, 아마 개학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친구들도 있을 거야. 이 마음은 너희들에겐 아빠뻘인 목사님도 잘 알아. 나도 학창 시절에 여름방학이 끝나면 그렇게 아쉽고, 다시 빡빡한 시간표를 따라야 하는 게 좀 부담스럽기도 했거든. 그래도 지난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에서 큰 은혜 받은 너희들에게는 이번 2학기가 정말 중요한 시간이야. 그날 밤 눈물로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결단했던 믿음의 다짐을 실천할 좋은 기회가 생긴 거니까.
얘들아, 우리가 이제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딱 한 가지, 아주 중요한 것을 기억하면 좋겠어. 그건 바로 공부와 친구 관계, 숙제와 시험, 이 모든 학교생활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거야.
성경 말씀 열왕기상 4장 29-30절에 보면 다윗왕의 아들이었던 솔로몬이라는 왕 이야기가 나와. 솔로몬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올라? 그래, 맞아. 지혜의 왕.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많이 주셨는데, 얼마나 많이 주셨냐면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라고 했어. 바닷가에 가서 모래를 세어본 사람? 아무도 없지? 그만큼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셀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지혜를 주셨다는 거야. 그리고 그 지혜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다'고 했어. 당시는 애굽이 전 세계의 수학과 과학을 이끌어가던 때였어.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MIT나 하버드, 옥스포드 같은 전 세계 최고의 지성인들보다 솔로몬이 훨씬 더 똑똑했다는 뜻이야.
그런데 말이야, 솔로몬은 이 지혜를 어떻게 얻었을까? 자기가 노력을 많이 해서 얻었을까? 과외를 하고 학원을 가서 남몰래 비결을 배웠을까? 아니었어. 솔로몬은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어. 그때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하고 물으셨지. 솔로몬은 돈이나 명예, 적을 이길 힘을 구한 게 아니라, 오직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어.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고 싶어서 지혜를 구한 거야.
얘들아, 학교생활도 똑같아. 우리는 공부 잘하고 시험 잘 보고, 좋은 성적 받기 위해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잖아.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솔로몬처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우리가 교횡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겠다고 기도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이 글을 읽고 있는 초등학생 친구들아, 하나님이 주신 넓은 마음으로 반 친구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렴. 혹시 혼자 있는 친구가 보이면 먼저 다가가서 손잡아 주고, 솔로몬의 지혜처럼 바닷가 모래알만큼 많고 넓은 마음으로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거야. 그게 바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학교에서 보여줘야 할 모습이야. 목사님은 너희들의 학교생활을 기대하며 기도할게.
그리고 중고등학생 친구들아, 이제 공부의 압박이 더 심해질 거야.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친구 관계도 복잡해질 수 있지. 그럴 때마다 솔로몬의 지혜를 구해보렴.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지 지혜를 구하는 거야. 공부는 성공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과정이야. 너희의 노력이 쌓여서 멋진 미래를 만들어줄 거야. 너희의 미래는 분명 멋지고 행복할 거란다.
또한 대학생 친구들, 이제 너희는 캠퍼스의 주인이자, 또 다른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될 거야. 아마 수많은 가치관과 유혹이 밀려올 거야. 이 속에서 솔로몬이 구했던 지혜를 너희도 구해야 해. 대학 졸업장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너희를 그곳에 보내신 이유를 발견해야 해. 동아리, 학과 활동, 아르바이트 모든 것이 하나님이 너희를 통해 일하시길 원하시는 사역의 현장이야. 너희의 지혜로 동기와 선후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거룩한 영향력을 끼쳐보렴. 아마 너희의 지금의 수고는 미래의 멋진 신앙인이 되는 훌륭한 밑거름이 될 거란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돼. 우리 모두 바닷가의 모래처럼 넓고 깊은 마음, 그리고 지혜를 구하자. 공부와 친구 관계, 모든 학교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너희를 통해 일하실 거야. 솔로몬의 지혜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던 것처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멋지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다음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 새 학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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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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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말씀]은혜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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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이다. 주께서 미천한 나를 동역자로 삼아 주심이 은혜이다. 큰 복은 사람이 애쓰고 노력한다 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은 위로부터 내려온다. 만 가지가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아야 된다. 밑 빠진 독이 되지 말아야 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실 때에, 구원의 날에 도움을 받아야 된다. 은혜 받을 만한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이로다.
5현이 중요하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에 달인이 되고 ‘현’재에 감사하고 ‘현’저한 클래스에 이르고 ‘현’역에 은퇴는 없다. 그러할 때 현찰도 많아진다. 미루거나 연기하지 않고 가장 현실적인 사람이 가장 성령 충만하다. 부질없이 과거에 매여서 살지 말고 불안한 미래에 흔들리지 마라. 지금, 여기, 당신이 가장 소중하다. 세월을 아끼고 세월을 허송하지 말라. 하루를 천년같이 살라. 한날의 괴로움도 족한 줄로 알라.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라. 지나온 순간들이 한 순간도 헛된 것이 없고 일마다 때마다 주의 사랑이 크셨다. 세월이 약이다. 추억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다. 후회하고 원망하고 미워하고 걱정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라. 사랑하며 존경하며 감사하며 축복하며 노래하라.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위치 선정이 남다르다. 복 있는 사람은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다. 복 있는 자리에 있으면 축복의 콩고물이라도 떨어진다. 반면에 모진 놈 옆에 섰다가 벼락 맞는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영광이고 축복이고 특권이다. 성령님이 머물러 있었던 여호수아는 대단한 사역을 하였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치유와 회복과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45년간 포도원의 역사는 은혜와 기적의 시간들이었다. 포도원의 첫사랑 덕천성전에서는 기도회를 하든지 예배를 드리든지 은혜가 넘쳤다. 아담한 사이즈의 성전에 기도와 찬양소리가 가득히 퍼지는 공명이 특히 감동이었다. 새벽기도가 뜨거웠고 앞자리부터 앉았고 대표기도가 짧다는 3대 자랑이 있는 성전이었다. 하나님의 깜짝 선물 화명성전에서는 일어나 건너가는 기적을 맛보았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다. 일팔전도팀(행1:8)이 매일 전도를 나갔고 새 신자들이 몰려오고 외부집회와 방송선교가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다가 드림센터를 건축하며 그야말로 꿈의 현상소가 되었다. 엎드림, 두드림, 다 드림... 일만 가정, 삼만 성도, 십만 선교, 백만 전파라는 꿈의 공동체를 코로나 팬데믹 때 이루었다. 이제 발전소, 변전소, 충전소를 거치며 승압하여 성령 충만하고 더 선명한 뜻을 세우고 생생한 꿈이 실현되는 양산미션센터, 우간다포도원교회에 이르기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오늘, 지금이야말로 바로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이니, 최고의 전성기로 만들어가라.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서 잠시 쉬고 싶은 이때가 바로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사용될 적기이다. 오히려 이열치열 힘을 내어 말씀을 자리를 사모하고, 사명의 현장을 지키고, 성령에 감동되어 눈앞의 홍해를 건너가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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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