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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무엇보다 강력한 교사를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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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밝았습니다. 새 시대, 새 마음으로 한 해를 출발하는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사역자들, 교사들, 부모님들을 축복합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고 교회사역도 함께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만 빠져 있기에는 새 해의 소망이 너무나도 선명하지 않습니까. 한국교회는 많은 역사 속에서 위기를 이기며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나 우리 교회학교의 역사를 보면 그동안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없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70년도 우리나라 전체 출산 인원은 약 100만이었습니다. 한해 100만 명이 태어난 것입니다. 이때는 동네마다 아이들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그냥 북치며 전도하고 인형극만 보여줘도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 왔습니다. 간식 주면 아이들이 오고, 축구하면, 합창대회하면 아이들이 교회로 교회로 몰려오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2000년도로 들어서 한국 사회의 출산 인원은 연 63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점점 아이들을 낳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2010년도에는 연 47만 명으로 줄었고, 최근에 2020년도에는 무려 연 27만 명으로 떨어졌습니다. 50년 동안 아이들을 낳는 숫자가 4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20년 동안은 3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저출산을 넘어서 초저출산 시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는 교회학교의 규모 자체를 줄어들게 하는 상황을 가져왔습니다.
출산율의 저하 외에도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격변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교회학교에 타격을 준 것은 주 5일제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하던 시절에는 주일 하루만 쉬기 때문에 그 하루 쉬는 주일은 반드시 구별하여 주님께 드리는 것, 그것이 주일 성수의 기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금요일 오후부터 퇴근하고 하교하고 들로 산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2박 3일로 주말여행을 떠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토요일과 주일의 구별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주일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놀러가느라 교회를 안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건강의 위협은 결정적으로 더 한국교회를 코너로 몰아갔습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2017년 황사를 뛰어넘는 미세먼지, 그리고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사태까지. 이 모든 우리 삶의 급변하는 상황들은 이제는 교인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이제 상황이 어려워졌으니 교회를 안 나와도 좋다고 하는 공식적인 양해를 해 주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교회에 오지 않는 것을 양해 받게 된 세대. 지금의 교인들과 아이들은 그런 공식적 허락을 받은 첫 세대입니다. 지금까지 초대교회 이후로 주일날 교회에 안 와도 좋다고 허락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상황을 피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교회학교 학생들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현장예배의 중요성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야외에서도, 어디서나 메타버스로 예배하는 시대, 함께 모이는 가치를 이야기하면 구시대 사람처럼 취급받는 시대에 와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해야 할 책무를 지닌 교육의 주체가 바로 교회학교 교사입니다. 아무리 교회학교의 상황이 어려워진다 해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하나님의 교회를 친히 지켜내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도구로 쓰임받는 교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위기를 넘어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힘은 바로 파도처럼 몰려오는 어려움을 온몸으로 겪어내면서도 교회학교의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지켜낸 교사들의 무릎 꿇는 기도와 헌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33장 29절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 말씀은 오늘날 교사들에게 똑같이 선포되고 들려질 주의 음성입니다. 교사 여러분, 여러분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여러분 같이 얻은 백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과거의 은총으로 구원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또한 현재의 은총으로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돕는 방패요 영광의 칼이 되어 주십니다. 아무리 날카로운 칼과 창이 날아와도 방패만 든든하면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방패이십니다. 또한 어떠한 적도 물리칠 수 있는 영광이 칼이 되어 주십니다.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또한 여러분에게 주어질 미래의 은총은 바로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고 여러분이 그들의 높은 곳을 밟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날에 이루실 승리이지만 여러분도 그 동역자로 초대되었습니다. 교회학교의 승리는 마지막 날에 우리가 기뻐하며 찬양할 영적 싸움의 마지막 영광입니다. 올 한 해 교회교육의 현장에서 물러서지 말고 최선을 다합시다.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교사들이 세워질 때 우리 한국교회는 다시금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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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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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명절이라 더 슬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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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두 손에 용돈까지 받아든 둥지의 아이들은 잔뜩 신나서 온 골목이 시끄러울 정도로 목소리 높여 인사를 하고 몰려 나갔다. 아이들이 다 떠나간 뒤 시끌벅적하던 둥지는 너무도 조용했다. 따따이와 별님은 이렇게 조용해진 둥지가 어색한듯 물끄러미 아이들의 방 안을 살펴보고 있었다. 조금 뒤 정아가 둥지에 들어오다 따따이와 눈이 마주치자 놀란 듯 했다. “왜? 다시 왔어?” “아뇨. 뭘 깜빡하고 안 들고 가서..... 챙겨갈려구요” “그래. 며칠 있을건데 잘 챙기거라” 한참을 자신의 서랍장 앞에서 주섬주섬 챙기던 정아가 조심스레 물었다. “별님. 저 이번 명절에 그냥 둥지에 있으면 안돼요?” “왜 무슨 일 있니?” “아뇨. 그냥 몸이 안 좋아서요” 그리고 가만히 떨구는 얼굴에 조용히 눈물이 흘러내렸다. 무슨 일이 있는게 분명한 것을 눈치챈 별님이었다. “왜 아빠랑 뭔 일이 있어?” “바쁘데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기 어렵다고.......” 사실 정아는 아빠를 제외하면 찾아갈 집도 부모도 친척도 없었다. 그 아빠마저 교도소에서 3년간 복역을 하다가 2개월 전 가석방되어 나왔는데 서너번의 전화통화 외엔 찾아오지도 않았기에 만나지도 못했다. “어떻게 제가 여기 있는 걸 알면서도 한 번도 안 찾아올 수가 있어요? 우리 아빠 진짜 너무 하지 않아요?” “아마 바빠서 그럴거예요. 요즘 직장 알아본다고 바쁘다고 했어요” “다음 주에는 오겠죠?”
그리고 이번 설날 때 몇 년 만에 아빠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했는데 오늘 아침에 그 기대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몇 번을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당장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어 30분이 넘게 골목에 쭈그리고 앉았다가 아빠에게 계속 전화를 했다. 겨우 연결된 전화였는데 명절에도 일을 해야 하기에 바빠서 만날 수 없다는 말에 온 몸에 힘이 빠진 채로 다시 둥지로 들어온 것이었다.
별님은 정아를 위해 명절 음식을 담은 점심식탁을 차리며 물었다.
“정아야! 너 전에 사상에 할머니 사신다고 하지 않았니?”
“예. 근데 아빠 교도소 가신 후에는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요. 연락도 못했고”
“그럼 지금 전화해 볼래? 그래서 명절인데 잠시 인사라도 하고 오는건 어때?”
“그럴까요? 제가 가는 것 별로 안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냐. 그건 네 생각이고... 당연히 할머니가 손녀 오는데 반가워하시지. 한번 연락해보자”
“그럴까요?”
“할머니! 오늘 뭐해요?” “그냥요.... 좀 있다가 인사하러 갈게요” “예. 알겠어요”
아까보다 더 밝은 모습을 전화를 마친 정아에게 나나이가 물었다. “뭐라고 하셔?” “알았다고 오래요”
저 멀리 할머니집이 보이자 정아의 가슴은 꽁닥꽁닥 뛰었다. ‘오랜만에 나를 보면 뭐라 하실까?’ ‘혹시 사촌이나 조카들도 와 있는건 아닐까’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만 허벅지와 팔뚝에 있는 문신은 왠지 싫어하실 것 같아 옷을 애써 당겨 입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너무 긴장되어 바로 옆 골목에서 숨을 고르며 담배를 한 개피 물었다. 그리고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다가 연기 너머로 점점 뚜렷하게 보이는 얼굴로 인해 숨이 멈추는 듯 했다. 아빠였다.
“아...빠.... 여기 어쩐 일이야?” “그냥. 너는?”
“나는 할머니께 잠시 인사라도 할려고 왔지? 아빠 오늘 바쁘다면서?”
“아빠도 급하게 와서 인사만 하고 지금 가던 길이다”
정아는 아빠를 만나면 그렇게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막상 이렇게 만나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해 아무런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너 허벅지와 팔에 그 문신은 뭐냐?” “이거... 뭐 .... 그냥....”
“야~~ 이 가시나 봐라. 어깨에도 그림이 있네” “아니... 곧 다 지울거야”
“돈 들여서 새기고 뭐 할려고 또 돈 들여서 지우냐. 그냥 놔둬라. 이쁘네”
“어.. 어... 그럼 그냥 놔둘까”
“그래. 들어가봐라. 할머니 기다리시겠다,. 아빠 간다”
그리곤 아빠는 말 없이 사라져 갔다. 정아는 아빠의 익숙한 뒷모습에 괜히 서러움이 북받쳤다. 정아는 늘 자신을 놔두고 떠나가기만 하던 아빠의 뒷모습이 너무 싫었다. ‘잘 지내냐고 한번 물어봐주면 어디가 덧나나?’ ‘이쁘게 컸네라며 한번 안아주면 지금까지 나에게 잘못한거 다 용서해 줄 수 있는데...’
할머니를 만나 잠시 인사만 하고 도망치던 빠져나온 정아는 길거리에서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손 잡고 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지하철 안에서도 다른 가족들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싫어 눈을 감은 채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둥지로 돌아왔다. 그리고 따따이와 별님에게 자랑했다. “저 오늘 할머니집에 가서 인사 잘하고 왔어요. 가길 잘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할머니집 앞에서 아빠도 만났어요. 정말 오랜만에 만나 너무 반가웠어요. 아빠랑 곧 면회 오기로 약속도 했어요. 용돈도 주시는데 제가 안 받았어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 배도 안 고파요” 그렇게 잔뜩 자신의 희망사항을 주저리주저리 얘기하였다. 그리고 조금 뒤 혼자서 라면 2개를 끓여서 김치와 최대한 맛있게 먹어치우면서 속으로 울었다. ‘다음 명절에는 괜찮아질거야’
이번 새해와 명절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가지시고, 소외된 외로운 이웃들에게도 작은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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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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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나침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 더욱 절실한 우리집 성경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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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하늘꿈 교회는 30여명의 한인들이 예배하며,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는 한인 교회입니다. 하늘꿈 교회 담임목사님인 김형진 목사님은 올해 초에 교회에 부임하셨고, 특별히 다음세대 전도와 신앙전수에 많은 열정과 관심을 지닌 분입니다.
담임목사님은 부임 후 코로나에 확진되셨고, 격리하는 기간 동안 향기나무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향기나무 우리집성경놀이터] 유튜브채널의 경건한 가정클래스 강의를 밤새 보셨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향기나무 강의를 들으며, 코로나 시대에 다음세대를 잃지 않기 위한 방향을 찾으셨고, 저희 팀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과 계획이 있으시기에, 향기나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는 계획에 없던 사역이기에 짧은 3일 일정으로 호치민에 가게 되었고, 이틀 동안 세대통합 성경놀이터, 말씀집회, 부모충전세미나, 한글학교 한-베 가정 자녀 대상 성경놀이터 사역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세대통합 성경놀이터 시간, 유아부터 10대에 이르는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자리가 처음이라서,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뒤로 물러서서 구경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자녀들 곁으로 와서 함께 깔깔 웃으며 놀았습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이 말은, 한국말에 서툰 6학년아들이 교회와 가정이 함께 웃으며 놀았던 성경놀이터를 마친 후에, 엄마에게 성경놀이터에 대한 소감으로 남긴 말입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이 한마디는, 하나님이 왜 우리를 갑자기 이 먼 곳 호치민에 오게 하셨는지를 깨닫게 하는 다음세대의 귀한 응답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상기된 표정과 억양으로, 아들이 이렇게 웃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신다며 좋아하셨습니다.
그 날 성경놀이터에는 얼마 전 엄마를 먼저 천국 보낸 일곱 살 여자아이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어둡게 앉아있던 그 아이가 성경놀이터 안에서 빛나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그 작은 소녀의 미소에 눈시울이 붉어지셨습니다.
성경놀이터는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한국-베트남 가정에서 태어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더욱 빚을 발하였습니다. 한글학교 아이들은 복음색깔 스카프 놀이를 통해 온 몸으로 ‘놀다보니 하나님! 놀다보니 예수님! 놀다보니 성령님!’을 경험하며 복음에 스며들었습니다.
모든 세대가 다양한 각자의 모습과 나이와 장애와 성향과 상황을 초월하여 복음 안에서 함께 감사하고 감탄하며 하나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먼 타국에 이주하여 바쁘게 살아가는 부모님들, 그리고 부모와 여유로운 소통을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성경놀이터를 통한 ‘마주함’은 하나님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다음 날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부모충전 세미나는 20대에 호치민에 와서 40-50대 엄마의 자리에 서기까지 온갖 힘든 터널을 지나오신 믿음의 어머니들의 여정에 함께 눈물 흘리며 하나님의 충전을 경험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3일의 일정동안 감당하기 벅찬 사역임에도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향기나무 사역에 집중해주며 귀히 여기시는 눈빛과 감동과 눈물 섞인 간증으로 환대해주심에 새 힘과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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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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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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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두 번의 시간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그 대안으로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제시하고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장점을 살펴보았다. 오늘은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특징을 좀 더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이미지 전개형 광고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가장 큰 장점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상력은 현실을 떠난 허황된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미루어 짐작하게 함으로서 회중들에게 설교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더욱 주목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를테면 하나의 장면을 보여주고 그 다음 장면을 각자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방식으로 설교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로 위를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보여주고 잠시 뒤 이 차가 어떻게 될지를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회중들은 각자 이 차가 잠시 후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각자 상상해서 의견을 낼 수 있다. 계속 잘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연료가 떨어져서 도로 한 복판에 서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심지어 갑자기 앞에서 달려온 다른 차와 정면충돌을 하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를 회중들과 나누면서 우리는 회중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지금은 아무 일 없이 잘 달리고 있는 이 자동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평안해 보이는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이렇듯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음을 한 장의 이미지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무인도에 혼자서 생존하게 됐을 때 필요한 물건을 한 가지만 고르라고 말한 뒤 손전등, 확성기, 망치, 돋보기, 책, 알람시계, 마술 모자 등의 물건을 이미지로 보여주면 회중들은 이 물건들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고르고 그 이유를 설명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회중들은 각자의 생각의 차이도 알 수 있게 되고 말하는 사람의 성향이나 위기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방식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 이 때 이미지는 단순히 물건을 보여주는 역할이 아니라 회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로 쓰인다.
이렇듯 상상력은 설교에 회중들의 생각과 의견을 첨부함으로써 당연하게 생각되는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상상력을 통해서 회중들은 성경 본문을 더욱 풍성하게 만날 수 있으며 만날 말씀을 자신의 삶에 더욱 분명하게 적용하면서 삶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이미지 전개형 광고 활용하기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장점은 곧바로 광고로도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교회 예배시간의 광고는 주보에 나와 있는 그 주의 주요 내용을 인도자가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교회의 일상에 익숙한 기존 교인들에게는 유효하지만 처음 교회를 찾은 새 가족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시간에 전달할 광고 내용을 강단의 대형 화면을 통해서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여주는 방식의 광고는 모두의 눈을 사로잡기에 적합하다.
특히 필자가 섬기는 성민교회에서는 매주일 광고시간에 교회학교에서 예배하고 활동하는 다음세대들의 모습을 부서별로 이미지와 영상으로 편집하여 회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장년 교인들이 교회학교에 관심을 갖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눈으로 매주일 다음세대 부서의 활동을 지켜본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교회학교 행사를 돕게 되고 기도하고 후원하면서 장년과 다음세대의 효율적인 연결점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 전개형 광고는 가정예배의 정착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기존의 가정예배는 순서지를 나눠주고 가정별로 예배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인데 이는 누가 참여하는지 잘 알 수 없고, 참여할 동기 부여도 잘 되지 않는다. 이 때 가정예배 인증샷을 찍어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고 이 인증샷들을 매주일 광고시간에 한 장씩 보여주면서 소개하면 가정예배를 드린 가정은 온 교회 앞에 소개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참여하지 못한 가정들은 참여한 가정들의 인증샷을 보면서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고 가정예배에 동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민교회를 찾은 새 가족들의 하나같은 이야기는 교회가 참 따뜻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일예배 한 번 드렸을 뿐인데 어떻게 교회가 따뜻한지 알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이미지 전개형 설교와 이미지 전개형 광고의 효과이다. 30분의 설교시간동안 대형화면으로 설교자의 얼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팎의 여러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서 설교 말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광고시간에도 교회의 여러 부서, 여러 성도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접하고 나면 짧은 시간이지만 교회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느낌을 받은 새 가족들은 교회에 등록하여 정착하는 비율도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성민교회가 시도하고 있는 이미지 전개형 설교와 이미지 전개형 광고는 준비과정이 힘들지 번거롭지만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성과와 반응을 건져 올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교인 수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고 다음세대의 유입과 교회 예산이 도리어 올라가는 현상은 이미지로 교인들의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복음이 각 사람의 심령 속으로 파고들도록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시도를 모든 교회들이 시도해보길 권면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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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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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나침반]세대통합 성탄놀이터 Happy Birthday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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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이므로 죄와 함께할 수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가운데 고통 받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어둠과 죽음의 그늘 아래로 몸소 오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은혜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탄생은 죄 가운데 고통 받는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감이 도사리는 세상, 그리고 초미세먼지와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오염!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한숨만 안겨다줄 뿐, 기뻐할 소식은 없는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가복음 2장 10-11절 말씀에서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큰 기쁨을 줄 소식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입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우리에게 기쁜 소식일까요? 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무력감과 불안을 겪는 다음세대에게 기쁜소식일까요?
하나님과 동일한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인 나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사하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죄의 종이었던 나를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죄로 죽은 나에게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올해 성탄절기에는 온 세대가 이 기쁜 소식을 온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꼭 마련해보시길 바랍니다. 향기나무교육개발원은 세대를 분리하지 않고, 교회의 여러 세대가 기쁜 소식을 온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우리집 성탄놀이터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종이컵과 복음색깔 탁구공을 이용해서 복음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쁜소식 릴레이
모든 사람이 양손에 종이컵을 하나씩 들고 두 줄로 나누어 팀대결 놀이를 합니다. 기쁜 소식 공을 옆 사람의 종이컵에 전달하면서, 공의 색깔에 해당하는 복음단어를 말하면서 전달합니다(하늘색 “하나님!”, 빨간색 “십자가!”, 노란색 “자녀!”, 초록색 “생명!”). 제한시간을 정하여, 더 많은 기쁜소식 공을 마지막 사람 또는 바구니에 전달한 팀이 승리합니다.
✤기쁜소식을 찾아라!
두 팀으로 나누어, 동일한 수의 종이컵을 준비합니다. 종이컵 바닥에 누가복음 2장 11절 말씀의 30개 글자를 적은 후, 종이컵 바닥의 글자가 보이지 않게 세워둡니다. ‘시작’신호와 함께 종이컵을 뒤집어서 글자를 확인한 후에, 누가복음 2장 11절 말씀의 순서대로 종이컵을 포개는 놀이입니다. 가장 먼저 말씀을 완성한 팀이 승리합니다.
✤기쁜소식이 짠!
종이컵 바닥에 복음색깔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쁜소식 팀과 방해팀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기쁜소식 팀은 기쁜소식이 드러나게 종이컵을 뒤집어 세우며, 방해팀은 기쁜소식이 나타나지 않게 종이컵을 뒤집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 기쁜소식 스티커가 더 많이 나타났다면 기쁜소식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집 성탄놀이키트 구입문의 | 향기나무교육개발원 031-30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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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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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내 백성을 위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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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40:1-2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매년 성탄절을 맞이하지만 해마다 그 느낌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해는 성탄절을 준비하느라 분주함으로 맞이하기도 합니다. 어떤 해는 들떠있는 세상의 분위기에 마음이 들뜬 상태로 맞이하기도 합니다. 올해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드는 생각은 위로였습니다. 이번 주에 만난 청소년 때문입니다. 지적장애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입니다. 현재 중학교 1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가정환경은 부친과 모친이 오래전 이혼한 결손가정입니다. 부친은 현재 조현병으로 입원치료중입니다. 모친은 외국인 여성으로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학생은 조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 아무런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복지적 혜택보다는 진정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탄의 계절에 이 학생을 만나면서 묵상이 되었던 말씀이 바로 이사야 40장 1절에서 2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주의 백성 된 우리를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또한, 이 땅에서 고통받고 여러 어려움에 허덕이는 이 땅의 모든 영혼들을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이사야 40장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약 200년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선포 될 때는 남 유다의 히스기야 왕이 통치하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한 이후의 일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에 대항하여서 많은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있던 앗수르 군을 물리쳤습니다. 이 승리 이후에 히스기야는 병이 들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 병에서도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문병을 온 바벨론 사신에게 히스기야는 자신의 건재를 자랑이라도 하듯 자신의 창고를 열어 보여주었습니다. 이 때 히스기야는 창고가 아니라 자신에게 승리를 주시고 병에서 놓임을 얻게 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어찌되었던 이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기를 심판의 날이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 때가 되면 모든 소유와 자손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신 후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회복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그 첫마디가 “위로하라”입니다. 이 말씀이 있고 130여년 후에 남 유다는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바벨론에 의해 철저히 멸망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포위 되어 있는 동안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갔습니다. 살아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바벨론의 칼에 죽어 일부는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소망이 없었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70년 후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말 그대로 위로일 뿐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은 정확하게 70년 만에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을 미리 예고하며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사야 40장 2절 말씀에 보면 ‘힘든 노역의 때가 끝났고, 죄악이 사함을 받았음을 선언’해 주시므로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와 패역한 삶의 모습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결국 예레미야를 통해 70년간의 포로기간을 예언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70년간의 포로 기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3차에 걸쳐 포로로 끌려갔고, 3차에 걸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포로로 끌려 갈 때부터 첫 번째 돌아 올 때까지가 70년입니다. 또한 성전이 파괴되고 재건 될 때까지가 70년이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짜 맞추려 해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노역의 때가 끝났다’는 것은 죄에 대한 합당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의 성탄은 죄에 대한 합당한 심판의 시작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탄에게 사로잡혀서 세상의 온갖 환란과 고통 속에 살고 있던 우리들을 완전히 놓아 주신 사건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것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으로 이 일이 성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노역의 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이미 끝난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의 사하심을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입니다. 이 놀라운 일의 시작, 그것이 바로 오늘날 성탄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사건은 우리의 노역의 때가 끝나고 우리의 죄악의 사함을 받게 되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아직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들에게 위로자 되시는 우리 주님을 전하는 이번 성탄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위로자 되십니다. 주님만이 세상의 위로자 되십니다. 필자가 만난 학생에게도 위로자 되십니다. 그 학생에게도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위로자 되시는 주님이 증거되는 이번 성탄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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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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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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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호에서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그 대안으로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설교 형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오늘은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구조를 알아보자.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서론과 본론, 적용과 결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된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설교 제목 이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설교자는 처음 화면에 보이는 제목 이미지에 이 설교의 메시지에 대해 관심을 끌 수 있는 이미지와 제목을 선정해서 회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설교를 시작한다. 이 때 너무 직접적인 주제를 담는 이미지보다는 회중들이 적절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정도의 관심을 끌만한 이미지와 제목이 좋다. 설교를 시작하면 화면에 나타나는 이미지와 질문, 문구 등을 보면서 회중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주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서론 단계를 갖는다.
또한 이 서론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설교 제목을 은유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회중들의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시작해서 주제로 들어가는 귀납적인 형태의 설교이기 때문에 설교 제목에 주제가 모두 드러나서는 안 된다. 오히려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으로 하되 결론까지의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제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어서 오늘 회중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현실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성경 본문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내용을 해석하여 의미를 분명하게 알아보는 본론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청중의 필요를 충분히 듣고 성경 본문에 귀를 기울일 때 살아있는 말씀이 실제 상황에 파고들어 회중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 때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역할을 잘 인지하고 회중을 향하여 말씀을 전한다. 물론 이 단계에서도 이미지나 영상을 활용하여 본문의 내용을 더 확실히 전달할 수 있다.
이 단계를 지나면 다시 회중과의 교감을 통해서 그날의 본문 말씀을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적용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때 설교를 듣고 결단할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서 화면에 띄우고 온 회중이 함께 읽으면서 오늘의 말씀에 대한 실천할 사항들을 다같이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설교자와 회중이 함께 설교의 주제와 연결되는 가사의 찬양을 함께 부르며 결단의 기도를 드리는 결론 단계로 마무리된다. 이 때 함께 부르는 찬양의 가사를 회중들이 고백하는 것은 이 설교를 완결하는 주체가 설교자가 아니라 회중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설교는 설교자의 능숙한 메시지 전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회중의 응답과 결단으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설교자는 설교를 마무리하는 찬양을 선곡할 때 가사의 의미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의 장점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설교자가 전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도표나 연구 결과물을 한 눈에 이미지로 보면서 설교에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 회중이 설교에 더욱 신뢰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방식의 설교는 설교자가 전하려는 내용을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전달하기 때문에 회중들은 설교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더 신뢰할 수 있게 되어 설교의 효과가 배가된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련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설교의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설교를 들으면 설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설교의 메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교 형태이다. 상상력이야말로 우리를 위해서 언어에 있어서 새로운 창문들을 창조해주고 우리의 믿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세상을 보는 데에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데에 사용될 새로운 언어들을 제공해 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직접 보여주면 언어로만 전달하는 방식보다 회중들의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설교자가 단순히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회중들의 상상력을 북돋는 방법으로 이미지를 바르게 사용하면 회중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다음세대에게 있어서 상상력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다. 다음세대가 얼마든지 자기의 상상력을 펼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여행할 수 있도록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준비해서 전하는 시도를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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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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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돌아갈 집이 없는 둥지 잃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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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법형그룹홈으로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청소년들과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둥지청소년회복센터장 둥지아빠입니다. 저희 부부가 입양한 막내를 포함해 아내와 아이들 4명, 그리고 둥지센터에서 함께 생활하는 흔히 비행(非行) 청소년이라고 말하는 여자보호소년 8명이 한 식구입니다. 아이들이 많을 때는 12명까지 되기도 합니다. 사법형 그룸홈인 청소년회복센터가 시작된 것은 14년 전 창원에서 소년보호재판을 담당하던 천종호 판사가 보호력이 약한 위기청소년들에게 보호환경인 가정을 제공해주어 재비행을 막고자 시작된 것입니다. 현재는 부산에 5개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18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4년 봄부터 시작된 둥지센터는 지금까지 200명이 가까운 아이들이 거쳐 갔습니다. 누군가는 비행 청소년들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일을 맞은 아이를 위해 생일상을 차렸는데 그 아이는 자신만의 생일 밥상을 처음 받아본다고 했습니다. 밥상 주위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자신을 향한 진심어린 축하에 난감해하며 불편해하는 아이에게 결국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부분만 겨우 부르고 노래를 끝까지 불러주지 못했습니다. 생일상을 앞에 두고 다들 목이 메여 노래를 마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어린 축하를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이 아이들,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보듬어줄 수 있을까요?
아내와 저는 넷째를 입양했습니다. 저희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만 해도 사실 버거웠을 수 있지만 넷째로 인해 즐거움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희 막내는 청소년미혼모가 낳았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가출하여 미혼모시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려고 했지만 남자친구와 갈등으로 헤어지고, 자기 혼자서는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 결국 아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기가 저희의 넷째가 되어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도 함께 만나서 식탁공동체를 이루면 가족이 됩니다. 저희 넷째는 장기입양하였고, 둥지센터의 아이들은 단기로 입양하여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 주고, 부모가 되어주는 것일 뿐입니다.
둥지 아빠인 저에게 오랜 고민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갈 집이 없다!”는 것입니다. 6개월이란 법원의 의무적인 처분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갈 가정이 없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아빠엄마의 역할을 할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많고, 보호자가 있어도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에게는 자신을 심하게 학대하고 폭력을 행했던 아버지, 성추행했던 삼촌 또는 알코올 중독 상태인 아버지를 피해 가출했기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들에게 악몽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조금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데, 정작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들과 달리 부모님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집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부모가 거부하며 난색을 표합니다. 사랑받고 보호받고, 가르침을 받아야 할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둥지센터에서 지내는 동안 아이 자신은 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좋은 변화를 보였지만, 가정으로 돌아가서 반복되는 문제로 인해 또 다시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고야 마는 것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음껏 꿈을 펼치고 날아올라야 할 아이들이 가정형편과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날개를 접고 있거나 날개를 다쳐 혼자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 날개에 다시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더불어 이제는 날기를 시도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둥지를 잃어 방황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둥지를 제공하고 날개의 힘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정을 제공하고 품을 수 있는 둥지가 되고 큰 꿈을 가지고 비상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습니다. 둥지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비행(⾮⾏)청소년의 아름다운 비행(⾶⾏)을 위해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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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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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다음세대이야기] 코로나 이후 설교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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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교회가 다시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정도로 모임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교회 안에 다음세대나 새 가족들이 유입되는 것도 너무나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던가.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는 한국교회 안에 오래도록 고착화된 예배와 설교 형태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 새로운 설교학 운동의 바탕에서 현대설교의 변화를 강조하는 장신대 총장이자 설교학 교수인 김운용은 그의 저서 『새롭게 설교하기』(Rethinking Preaching)에서 이제 지금까지의 설교학적 전통과 이슈들에 대한 “재숙고”(re-thinking)와 설교 사역의 재구성(re-form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새 가족의 초청과 정착을 위해서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설교와 예배의 형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필자는 부산 성민교회에 부임하여 7년여의 사역을 해오면서 코로나19 이후 주일 설교형태를 ‘이미지 전개형 설교’로 바꾸고 예배에 ‘이미지 전개형 광고’를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세대와 함께 교회를 찾는 젊은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가족단위의 새 가족 등록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때도 전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었고 예배와 설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게 되었다. 그럼 필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는 이미지 전개형 설교와 광고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미지 전개형 설교란?
이미지 전개형 설교란, 설교자가 영상매체 등을 이용해서 회중에게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마치 책을 넘기듯이 한 장씩 전개해 나가면서 은혜를 함께 나누는 방식의 설교이다. 이 설교는 청중의 내적 심상으로서의 이미지의 활용을 강조하는 현대의 설교학적 흐름에서 출발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미 많은 설교학자들이 설교의 전달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이고, 호소력이 있기 위해서는 “시각적 이미지”를 위해 눈에 그려볼 수 있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언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언어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서 설교에 시각적 요소를 가미하거나 강조하는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단순히 언어 사용에 있어서 이미지적 요소를 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회중들의 눈앞에 계속해서 펼쳐나가듯 제시하면서 동시에 설교자의 언어로 이미지를 해석하면서 설교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기존의 설교 전달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물론 예전에도 설교를 시작하면서 한 두 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회중들을 주목시키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설교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지 전개형 설교는 단순히 몇 장의 이미지를 서두에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론에서 결론까지 계속해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설교의 내용을 이미지로 제시하고 이미지와 함께 고민하고 이미지를 통해서 풀어가는 형태의 설교이다. 이 이미지 속에는 문자 텍스트나 변형된 이미지, 영상과 소리도 포함된다.
이러한 설교 방식의 필요성은 교회를 처음 나온 다음세대들이나 새 신자들이 부담 없이 설교를 듣고 예배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새 신자들은 성경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고 기독교적 용어에도 익숙하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성령이나 성막, 제사장, 사마리아인, 도피성 등의 설교 용어는 독해가 불가능한 외국어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단어들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화면을 통해서 보여주면서 설명하면 훨씬 더 이해가 잘 되고 메시지를 납득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예배가 많이 드려지면서 가정에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예배하는 가정들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앉아서 예배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 때 어린 자녀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설교자의 설교를 들으며 인내해야 하는데, 특히나 30여 분간의 시간 동안 화면으로 설교자 얼굴만 바라보며 듣는 설교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이럴 때 이미지를 잘 활용해서 설교를 전달하면 어린 자녀들도 설교 내용에 호기심을 가지고 끝까지 설교를 듣고 말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물론 오늘날의 목회자들은 설교의 부담이 크고 돌아서면 설교라고 할 정도로 해야 할 설교도 많다. 그래서 구두로만 설교해도 원고작성에 시간이 많이 들고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더욱 듣고 싶은 설교, 찾게 되는 설교는 비교적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더욱 설교의 준비와 전달에 정성과 준비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이미지 전개형 설교를 도입해서 새 가족들과 다음세대를 배려하는 설교를 준비해 보자. 당장 교회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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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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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칼럼] 참된 영적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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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5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중3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내가 왜 교회를 다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스승들이 계셨습니다. 우리가 스승이라고 말할 때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의 선생님을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들이 스승이십니다. 성도들의 존경과 신임으로 임직을 한 중직자들도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학교에서 가르쳐 주시는 교사들도 스승이십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양육해 주시던 부모님께서도 엄격하게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필자에게는 수많은 스승들이 계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가르치는 스승의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스승들이 기독교계에 많을 때 교회 안에서 다음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영적 스승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가 무엇일까요?
먼저,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을 가르쳐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18절에서 ‘아들 디모데야’라고 편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2절에서도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형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다음세대를 바라보는 스승의 태도는 바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전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도 사랑이 없는 교육은 헛수고입니다. 오늘날 많은 부모가 있습니다. 많은 스승들이 있습니다.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있지만 현실은 참 어둡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 15절 말씀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않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다’라고 기록합니다. 사도 바울은 해산의 수고를 통하여 자녀를 낳는 심정으로 제자를 양육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필자가 만나는 청소년들은 위기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이 청소년들을 지도하다보면 지독히 말을 듣지 않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때로는 열매를 거두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스승은 바로 아버지의 심정으로 양육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영적 스승은 아버지의 심정으로 양육하는 스승입니다.
두 번째, 아버지의 마음으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과 17절은 하나님 말씀만이 모든 사람을 온전하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교육의 교재는 바로 성경 말씀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온전하게 만든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는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에 너무 소홀히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모두 좋은 대학 진학과 연봉이 높은 곳에 취업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학교의 성적보다는 생명의 말씀이 더 소중함을 깨우쳐주어야 합니다. 단순한 대학 진학보다 믿음의 비전을 키우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임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의 본을 보이는 부모, 교사,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세대에게 말씀을 읽는 모습, 묵상하는 모습,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순간순간 진리의 말씀을 따라서 순종하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는 영적 스승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참 스승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에 참 제자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참 스승,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적 스승의 역할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다음세대가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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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