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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자녀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다음세대를 양육한다는 것이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매년 연말마다 교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교회에서의 교사는 그만둘 수라도 있죠. 가정의 부모들은 그만둘 수도 없는 육아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지금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실 거예요. “우리 애가 어느 날 갑자기 쑥 좀 안 크나?”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 제가 밥을 차리겠습니다!” “오늘 피곤하시죠? 제가 아침을 차려놨습니다.” “오늘은 양식이 좋으시죠? 얼른 일어나 드세요.” 이런 날이 오길 바라는 부모들이 있어요. “아휴! 저게 언제 커서 사람 노릇을 하려고 저러나?” “언제까지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나?” “언제까지 내가 돌봐줘야 하나?” “언제쯤이면, ‘어머니! 월급 받아 왔습니다. 빨간 내복입니다.’ 이런 날은 언제 오나?” 이런 분들이 계실 거예요. 아이들 키우는 이 시간이 마치 아무 의미 없고 그냥 힘들기만한 시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기억을 한번 되짚어보세요. 애들이 어렸을 때 어떻게 생각했나요? 우리가 “이거 여기서 안 크면 얼마나 좋을까?” “이대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이 너무 예쁜데! 요거 지나면 어떡하지?” 그랬던 마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너무 예뻐서 “이거 크면 안 되는데!” “요거 커서 시집 장가 가버리면 이거 아쉬워서 어떡하나?” 하는 날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지금 애들 옛날 사진 보세요. “야! 이렇게 예뻤는데! 내가 왜 그때는 얘를 그렇게 예뻐하지 못하고 키우기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던가?” 후회가 되시잖아요? 여러분, 그 시간이 너무 힘들고, 잠 못 자고, 나 못 먹고 아이 먹여야 하고, 나 못 쉬고 아이 챙기던 그 시간들이 그때는 마치 불필요한 시간 같고, 불행같이 여겨졌지만,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이 정말 내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시간이었고, 또 내가 이 아이들 때문에 성숙해지고, 내가 부모가 되어 가면서 하나님 마음을 알아갔던 그 시간들 아니었습니까? 여러분, 우리에게 찾아오는 이 고난이라는 시간이 그런 의미라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6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편 119: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잘못 행했대요. 왜요? 이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고 그냥 나만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땐 어렸으니까요. “하나님! 저 힘들어요. 하나님! 저 지금 귀찮아요. 하나님! 저 죽겠어요. 그런데 왜 자꾸 말씀을 주세요?” 그 말씀을 내가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었어요. 그런데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내가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고, 더 새로워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었단 말이죠.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무엇을 깨달았나요? 이어지는 68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시편 119:68)  그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도 선한 것 같지 않았어요. “왜 이렇게 힘든 말씀을 주시나?” “왜 이렇게 벅찬 말씀을 주시나?” 그런데 이제 고난 가운데 내가 그 터널을 지나며 내가 성숙해지고, 내가 치유되고, 내가 회복되고 나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선하신 분인지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은 선을 행하시는 분이구나! 주의 말씀이 내게 얼마나 양약이 되는지를 깨닫고 나니까 이제는 더 원하게 되는 거예요.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주님! 더 주세요! 더 주세요! 더 주세요!” 여러분, 말씀을 더 원하고, 말씀을 더 구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는 찾아왔는데 지금 애타게 기도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고난의 시간이 과연 우리에게는 어떤 시간인가?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깨닫고, 그분을 찬양하는 시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고난의 시간을 지내고 있는 분들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것을 한번 고민해 보시길 바래요. “이 고난의 시기, 이 아픔의 시기에 과연 하나님은 내게 어떤 고백을 찾으실까?” 이 시기에 하나님이 나에게 찾으시는 고백, 이 고난의 때에 내가 드릴 고백은 무엇인지를 여러분, 꼭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이 시간을 지나서 내가 다시 도전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재도전의 기회를 주십니다. 그 재도전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내가 과연 다시 도전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릴 과제가 무엇인지를 꼭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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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5-01-10
  • [다음세대칼럼] 다음세대를 세우라
    역사학자들은 인류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를 로마라고 한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3개 대륙에 걸쳐 가장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이나 통치체제, 도로와 사회기반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1,000여년을 흥왕하던 로마가 어느 시점부터 쇠퇴하기 시작하다가 결국 멸망했다. 역사학자들의 오랜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이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을 찾는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가 로마 멸망 원인을 ‘인구감소’라고 하였다. 로마가 제국이 되어 당시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게 되면서 로마인들은 안락한 삶을 살았다. 고통스럽게 아이를 낳아서 육아하는 일을 꺼리게 되었고, 쾌락에 빠져들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을 등한히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점차 노동력이 줄어들게 되었고, 노예들로 이를 대체하게 되었다. 그리고 군대에 나갈 사람이 줄어들자 당시 야만족이었던 게르만족을 용병으로 고용했다.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국가가 강력하게 출산정책을 썼다. 결혼을 의무화하고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을 법으로 금했다. 그리고 38세 이상 독신자들에게 세금을 거두었다. 게다가 3자녀 이상의 가정에 큰 혜택을 주었다. 그러나 저출산을 막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로마인의 비율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야만인이었던 게르만족에게 정복당하게 되어 멸망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나라가 이런 전철을 밟기 시작했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를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줄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2015년(0.7%)을 제외하고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2013년 43만6000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감소세를 지속해 10년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0.72명이다. 2022년 0.78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0.06명 감소해 ‘바닥의 바닥’을 보여준 것이다. 문제는 이런 인구절벽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노년 세대가 급증하게 될 것이고,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져서 노령화가 가속될 것이다. 결국, 각종 경고가 말해주듯 나라가 소멸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 같아서 보통 걱정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상황은 이것보다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다음 세대가 지난 10년 동안 20%가 감소했는데, 교회의 다음 세대는 35%가 감소했다는 통계를 접한 적이 있다. 무려 15%나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25년 뒤인 2050년에 21세 이하의 연령층은 총인구가 1485만 명에서 932만 명으로 오늘과 비교해서 37%가 감소한다고 한다. 이에 비해 21세 이하 교인은 318만 명에서 111만 명으로 무려 65%가 감소할 것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25년 뒤에 교회 내의 21세 이하의 교인은 무려 2/3가 줄어들 것이다. 요즘 필자는 25년 뒤의 한국교회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우선 대부분의 교회가 노인들만 남게 될 것이다. 교회학교가 있는 교회가 열 교회 중에 두 세개 정도 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교회당이 텅 빈 채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 주변에서 문 닫는 교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될 것이고, 교회 건물이 팔려서 다른 용도로 쓰이는 교회도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앞으로도 여전히 오늘처럼 좋은 교회로 든든히 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분명하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을 잘하는 것이다. 교회학교가 감소하지 않게 지켜내고, 가정의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다음 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세워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교육환경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 자녀들은 한 주 168시간 동안 세상의 이야기를 주로 듣는다. SNS나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서, 그리고 학교에서 수업과 친구를 통해서 하나님과 무관한 세상 정보와 지식에 노출되어 있다. 단지 1시간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는다. 1/168의 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켜갈 수 있나? 우리 부모들이 나서야 한다. 집에서 부지런히 말씀을 듣게 해주어야 한다. 가정예배, 베갯머리교육, 밥상머리교육, 자녀와 대화 등으로 말씀을 듣게 해 주어야 한다. 신명기 6장은 자녀들이 말씀을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설주에 메주자(문설주)라는 것을 달아놓아서 자녀들이 집에서 나갈 때 말씀을 읽고 나가게 했다. 그리고 손과 머리에 테필린이라는 것을 부착하게 해서 어디에 있든지 말씀을 읽을 수 있게 했다. 부모들이 말씀 교육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적이 떨어지거나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하면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보충해 준다. 그런데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당한다고, 신앙교육을 위해 과외하는 부모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교회의 소망은 다음 세대이다. 이 악하고 패역한 세상 속에서 우리 자녀들과 교회의 다음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양육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행여라도 우리 다음 세대가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말씀으로 잘 세워가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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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신앙교육나침반] 십계명 복음놀이로 온세대 믿음의 가정을 일으켜세우다!
    2025년 1월에는 향기나무 복음놀이코디네이터과정이 열립니다. 본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교회와 다양한 사역 현장에서 [향기나무 복음놀이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온세대 믿음의 가정을 복음의 능력으로 일으켜세웁니다. 올해 첫 번째 복음놀이코디네이터과정의 주제는 “열마디 사랑의 외침,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타락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 믿음의 가정에 꼭 필요한 생명의 복음을 담고 있습니다. 십계명의 서문은 다음과 같습니다(출애굽기 20:2). “나는 너를 애굽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십계명의 대상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구원받은 백성의 언약관계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은 ‘나와 너’의 인격적 관계를 맺은 자기 백성에게 사랑의 열마디 말씀, 곧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십계명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믿음의 가정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 번째, 믿음의 가정은 십계명을 통해서 ‘나’의 정체성을 발견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님이 사랑의 관계맺기를 원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길 갈망하시며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1-10계명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열마디 외침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백성아! 너희는 십계명을 지킴으로 나와 사랑하자!” 두 번째, 믿음의 가정은 십계명을 통해서 구원받은 백성의 사명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서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보여줍니다. 십계명은 하나님 자녀의 인생 설명서입니다. 세 번째, 믿음의 가정은 십계명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십계명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통해서, 하나님이 구원받을 아무 자격이 없는 나를 구원하셨다는 은혜를 만나게 됩니다. 동시에,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이 요구하신 의에 도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게 됩니다. 2025년에 다음의 교회를 주목해주십시오. 이 교회에는 믿음의 가정을 복음의 능력으로 일으켜세울 수 있는 ‘온세대 복음놀이 전문 코디네이터’가 있습니다. 가음정교회(고신), 고성중앙교회(합동), 구미상모교회(합동), 군산성광교회(기장), 대구대일교회(고신), 동래제일교회(고신), 더향상교회(고신), 바이탈교회(합신), 부산명성교회(백석), 부산중앙교회(합동), 부산효광교회(고신), 삼척소명교회(합동), 새언약교회(고신), 서울중앙교회(고신), 서도교회(고신), 서울한신교회(기장), 수원고색평강교회(백석), 시냇가에심은교회(고신), 양산교회(고신), 양양중앙교회(합동), 여량교회(합동), 연지교회(고신), 오색교회(합동), 울산성산교회(고신), 은평시민교회(고신), 은항교회(고신), 정선중앙교회(합동), 지구촌교회(합신), 푸른숲성산교회(기장), 흥덕향상교회(고신), 향상교회(고신), 해운대제일교회(합동) 담임목사님, 사모님, 부목사님, 전도사님,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 등 다양한 직분, 다양한 연령,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두 하나의 소망을 품고 본 과정에 참여하셨습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다음세대 가정을 품자! 지키자! 보존하자!”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국교회를 넘어 전 세계 교회의 열망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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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우리에게 성탄절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올해도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절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는 마굿간의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과 그 곁에서 사랑스럽게 예수님을 바라보는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그들 곁에 선 목자들과 여러 동물들, 그리고 각자 황금과 유향, 몰약 등의 예물을 들고 경건하게 서 있는 세 명의 동방박사들입니다. 요즘은 교회나 성당, 또는 호텔 로비에 이런 조형물을 만들어 놓은 곳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올 겨울에 개봉해서 많은 성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영화 <저니 투 베들레헴>의 하이라이트 장면도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속 가상의 인물인 헤롯왕의 아들 안티파테르가 성탄절의 밤에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마리아, 요셉, 동방박사들과 마주치는 이 장면은 관객들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던 이 영화의 백미였습니다. 그런데 2천 년 전 베들레헴의 마굿간의 모습을 후대에 누가 재현해서 성탄을 기리게 되었는지, 그래서 우리가 성탄절이 되면 이 형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돌아보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는지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 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992년 ‘타임’지는 지난 천 년간 가장 중요한 10대 인물을 선정하면서 종교인으로서는 종교개혁을 주도한 독일의 마틴 루터와 함께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인 프란체스코를 선정했습니다. 같이 선정된 발명가 구텐베르크나 탐험가 콜롬버스, 과학자 갈릴레오 갈레이나 화가이자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에 비해서 대중적인 지명도가 크지 않았던 그가 이름을 올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그의 삶 그 자체가 복음서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한 모범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삶의 모델로 삼아 기쁨으로 그분을 본받아 살았고,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도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끄는 삶을 권했습니다. 프란체스코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성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하나 되시기 위해 아기로 태어나신 성육신 사건에 감동받아 그는 성탄절을 특별히 엄숙하게 기념했습니다. 1223년 그레치오 마을에서는 베들레헴의 첫 크리스마스를 재현해 마구간, 짚, 소와 나귀를 마련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탄의 의미를 나눴습니다. 그는 성육신의 겸손을 따라 자신의 삶에서도 철저한 가난을 실천하며, 가난 속에서 오히려 기쁨과 힘을 발견했습니다. 저도 2022년과 2023년에 아시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예수님의 마굿간 형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고, 그래서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흰색 도자기로 제작된 마굿간 형상 세트를 직접 구입해서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가난을 단순한 물질적 결핍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자세로 이해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억울한 일을 겪어도 인내하며, 자신에게 닥친 고통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심한 병고를 겪으면서도 그는 “주님, 이 모든 고통에 감사드립니다. 원하신다면 더 많은 고통을 허락하셔도 좋습니다.”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복했습니다. 프란체스코가 마구간의 크리스마스를 재현한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새롭게 일깨웠습니다. 이후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구유와 아기 예수상을 집과 교회에 두는 관습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성탄절이 되면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으로 내려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마굿간의 아기 예수를 떠올리며, 그 가난한 왕을 따라 사는 거룩하고 소박한 삶의 열망을 점검해야 합니다. 프란체스코는 단순히 말로 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실천하며 복음서의 삶을 살아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2024년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에게도 오늘날 우리의 사회적 혼돈과 변혁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따라가는 발걸음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교회는 마땅히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구원하시는 능력과 세상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공의에 대해서 알려주고 따라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다음세대가 이 시대를 살리는 오늘날의 작은 예수로 설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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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3
  • [다음세대칼럼] 스마트폰 중독을 바로 알고 지도하라
    2024년 여러 중고등부 집회와 상담을 하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무려 95%가 넘었다. 충격이다. 스마트폰 지도만 잘해도 청소년들의 예배와 공부와 미래는 잘 지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부모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가족부·교육부가 2014에 발표한 것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인터넷중독보다는 스마트폰 과의존이 더 심각한 모습을 보인다. 스마트폰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더 높은 중독의 경향성을 보인다. 매우 중요한 문제로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독 위험군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연령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 스마트폰의 피해가 너무 크다. 스마트폰은 전자파로 뇌, 특히 전두엽의 시냅스를 70% 가까이 석화하거나 죽인다. 그래서, 학습이나 감각이나 공감 기능, 절제와 바른 선택 기능, 행복을 느끼는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스마트폰의 전자파로 인하여 전두엽의 시냅스가 2/3정도나 굳거나 죽는다는 것이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이 생긴다. 성중독이 70%나 공동질환으로 생긴다. 거기다가 책을 읽거나 공부하거나 예배드리며 설교를 이해하는 기능이 최소 70%-95% 가까이 없어진다. 2) 스마트폰 3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부모만 지도해서는 안 된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 교회, 학교, 국가 4군데서 같이 규칙을 제정하여야 한다. 협력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서명 운동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해악을 더 정확하게 미디어로도 알리고 그에 따른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부모와 교회 지도자가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일찍 그냥 폰을 주는 건 자녀를 다 망치게 만드는 나쁜 일이다. 하지만 그냥 일방적으로 안 된다고 하는 방식도 자녀에게 상처가 되거나 거절감을 느낄 수 있다. 《중학생 뇌가 달라졌다》책을 통해서 부모와 교회가 아이들과 같이 토론하고 협의하여 규칙을 같이 정하는 협의 문화로 지도하자. 개인pc로 전환하는 것이나, 사용 차단 앱을 쓴다든가, 아예 자기관리 기능이 70% 넘을 때까지 주지 않는 방법이 좋다. 최대 빨리는 중학교 늦게는 고3 이후가 좋다. 학교나 교회에서 부모가 스마트폰을 쓰도록 오히려 알림과 교육을 하는 것도 협력 없이 잘못된 사용을 부추기는 것 중에 하나이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3요소를 부모와 교회 지도자와 학교 교사들은 제대로 알아야 한다. ① 조절실패(Self-control failure)이다. 스마트폰을 없이 생활하는 것이 안 되는 것이다. ② 현저성(Salience)이다. 개인 삶에서 폰에 대한 여러 가지 형태의 집착과 관심이 두드러지게 가장 중요한 것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③ 문제적 결과(Serious consequences)이다. 지나친 폰 사용이나 잘못된 폰 사용으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대인관계적, 사회적, 영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는데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셋째, 불안과 스트레스를 제거해 주자. 스트레스와 불안 관리와 해결이 스마트폰 중독해결에 중요한 요인이다. 십대 우울증이 2.5배나 증가하는 원인이 ‘스마트폰 중독’때문이다. 이제 스마트폰 중독만 잘 지도하고 해결해도 교육과 예배의 70%는 이상을 다 한 것 같다고 할 만큼 스마트폰 중독은 청소년 삶에 치명적이다. 신앙에도 치명적이다. 교회와 부모와 상담가들이 비상을 걸고 먼저 노력하고 법으로 필요한 것도 나라에 정책 건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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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3
  • [신앙교육나침반] 온세대와 함께 복음을 놀이하는 크리스마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6-8) 하나님은 죄악 가운데 죽어가는 자기 백성을 구하고자,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중대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가장 어둡고 죄악 가득한 나무 십자가로 향하셨습니다. 빛나고 높은 하늘 보좌에서 죄와 고통 가득한 저주의 자리로 급강하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왕이신 그 분의 첫걸음은 급락하는 포물선을 따라 인간이 되는 것부터였습니다. 모든 영광을 내려놓고, 자신을 온전히 비우신 후에,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 그것이 십자가로 향하는 첫걸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지만, 결코 성육신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면에서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의 피부 아래에는 인간의 뼈와 장기가 있었으며, 인간의 혈관을 따라 피가 흘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악에서 구하기 위해, 우리와 완전히 같은 본질을 입는 고통을 선택하셨습니다. 구유로의 낮아짐이 시작되어, 예수 그리스도는 구유로부터 계속 아래로 떨어지는 그 길에서 마침내 십자가까지 도달하셨습니다. 교회는 이번 성탄절에, 이 놀라운 복음을 온세대가 함께 감탄하며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꼭 마련하길 원합니다. [복음놀이리부트50]의 40번부터 45번의 내용은 온세대가 함께 성탄의 복음을 경험할 수 있는 복음놀이입니다. 복음색깔 탁구공과 검은색 종이컵을 이용해서 복음의 기쁜 소식을 받고, 온세대 교회공동체가 함께 전하며,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대학에 가고, 큰 회사에 취업하고,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는 것에 기뻐하고 감탄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과 다른 것에 기뻐하고 감탄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날마다 어떤 환경속에서도 변함없이 기뻐하는 소식은 바로 이것입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를 뜨겁게 사랑하며 함께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흘린 보혈로 나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부활생명으로 새사람이 되어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나는 빛의 갑옷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올해 성탄절에는 온세대, 온성도가 함께 복음의 기쁜소식을 말로만 듣지말고, 온 몸으로 놀이하며,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상처입고 주저앉은 수많은 다음세대와 부모들이 복음의 능력으로 참된 정체성을 발견하여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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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교육 나침반
    2024-12-23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다음세대와 함께 연합예배의 장으로(2)
    우리는 지난 호에 다음세대와 함께 연합예배 현장으로 나와 함께 예배할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교회연합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좀 더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98해운대성령대집회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단체가 행사를 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부산 교회 연합운동을 할 때마다 세 가지 다짐을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 외에는 스타를 만들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돈을 많이 내는 교회도 담임 목사님 이름 한 줄도 행사에 넣지 않습니다. 아무리 대형 교회도 담임 목사님 마이크 한 번 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규모가 크고 어마어마한 기여를 하신 분도 자리에 세우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만 남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산에서 교회연합행사가 되는 겁니다. 저도 98해운대성령대집회 현장에서 성도분들과 함께 4시간 동안 땡볕에서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누구도 따로 높이지 않고, 누구도 스타로 내세우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높이고, 찬양받으시는 자리가 되도록 마음을 모아서 준비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모두가 한 맘으로 예배하는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벤트가 아닌 운동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냥 한 번 모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연합행사를 계속 성장시키고 키워가서 빌드업을 하는 거예요. 이것을 위해서 지난 8월에 청년 코스타를 부산에서 3년째 했습니다. 청년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부 담당목사님이 저한테 “목사님! 부산에 우리가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지 모릅니다. 부산에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서울에서 기차 타고 오고, 비행기 타고 오는 그런 행사를 우리는 출퇴근을 했습니다. 이 얼마나 좋습니까? 게다가 내년 1월에는 청소년 월드캠프를 부산 벡스코에서 엽니다. 여기도 1만 명이 모일 겁니다. 어마어마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들이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98해운대성령대집회를 위해서 한 주 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한 교회들이 많이 있고, 24시간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일주일 내내 홀리위크라고 해서 부산 시내 곳곳의 교회에서 모여서 찬양 집회를 모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과 수고를 통해서 계속 운동을 만들어가고, 운동을 만들어서 교회가 체질이 바뀌는 그리하여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그런 부산 교회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내 교회를 넘어서 공교회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 이후로 각 교회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위기입니다. 그래서 다들 “우리 교회 챙겨야 해! 우리 교회 잘 돼야 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교회만! 우리 교회만!” 생각하고 다른 교회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교회는 살고 어떤 교회는 위기를 만나는 쏠림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여러분, 타이타닉이 무너질 때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배가 한쪽으로 쏠리는 쏠림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쏠리면 다 같이 죽는 겁니다. 당장 내 교회에 새 가족들이 오시고, 다음세대가 잘 되고... 물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게 좋아할 일이 아닌 겁니다. 만약 다른 교회는 다 어려운데 우리 교회만 잘 되면, 그렇게 해서 우리 주변 교회가 다 죽으면 결국 모든 교회가 함께 죽는 거예요. 왜 그런 일이 생길까요? 교회들이 자기 교회 살리는 일에만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만 살자고 하면 결국 모두 다 못 살아남습니다. 나도 살고, 너도 살아야 다 사는 겁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위의 세 가지 다짐을 가지고 교회연합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다짐은 우리 각 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을 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각 교회의 교역자나 교사가 예수님보다 더 드러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과 학생들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를 지고 죽으시고 나를 위해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구원받고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교회 행사가 한 두 개로 끝나서는 안 되고 계속적으로 이어져서 운동이 되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신앙 성장을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다른 교회도 함께 살리는 공동체로서의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이 시대를 살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지체들이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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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2024-11-29
  • [다음세대칼럼] 베들레헴(떡집)
    우리가 참된 성도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목에 십자가 목걸이를 하거나 성경책을 들고 주일에 교회 오는 것만 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참된 교회로 세워진다는 것은 사방팔방에서 잘 보이도록 십자가 탑을 높이 세우거나 교회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큰 간판이나 현수막을 단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라는 간판을 달거나 교회당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적을 두고 있고 ‘집사님’, ‘권사님’이라고 불린다고 해서 성도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교회되려면 생명의 떡의 공급처가 되어야 한다. 성도가 성도 되려면 이 생명의 떡을 먹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이면서도 생명의 떡의 공급처가 아니라면 아무리 큰 건물을 짓더라도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 어떤 사람이 성도라고 불리더라도 그가 생명의 떡을 먹고 따라가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성도가 아니다. 생명의 떡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 생명의 떡을 갖고 있고 먹고 있는 것이 성도요 교회이다. 그렇다. 우리는 성탄을 눈앞에 둔 시점에 성탄 설교를 들으면서 우리에게 이 참 생명의 떡이 계신가? 우리가 참으로 이 생명의 떡인 그리스도를 붙들고 살아가고 있는가? 이것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당시 이스라엘은 마치 떡을 생산할 수 없는 떡집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헤롯왕이었다. 헤롯은 에돔 족속 사람이다. 에돔 족속의 시조는 야곱의 쌍둥이 아들중 형인 에서이고, 에돔에게서 아말렉이 나온다.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은 말씀의 본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살았다. 자신들의 신앙의 의로움만을 위하여 형식적 믿음 생활을 이어가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향하여 주님은 ‘죽고 썩이는 것이 가득하다’라고 하셨다. 또한, 당시의 기득권 세력이었던 대제사장과 귀족 가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이런 상황들 속에 ‘떡집’에서 태어나신 것이다. 교회가 겉모습만 갖추고 있고 생명의 떡을 생산할 수 없다면 그 교회는 참교회가 아니다. 성도가 겉모습만 갖추고 있고 생명의 떡을 사랑하고 먹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 성도는 참 성도가 아니라 유사 그리스도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교회가 교회로서 성도가 성도로서 제대로 설 수 있게 되는 것인가? 베들레헴은 떡집이다. 이 시대의 영적인 떡집은 바로 교회이다. 교회에는 이런 영적인 양식이 풍족해야만 한다. 먹고 배부를 양식이 많아야 한다. 그 양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요 그분의 복음이다. 교회가 세상과 사람들을 향하여 나누어 줄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영적인 굶주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양식은 많다고 하는데 참된 양식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일군은 많은데 천국의 일군들은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어떤가? 교회들이 참된 떡집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예배시간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가 증거되고 있는가? 기도할 때마다 하늘 양식을 구하는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가? 찬송시간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가? 이런 일에 충실할 때 우리가 참된 떡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들이 땅의 떡이 아닌 하늘의 떡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가장 존귀하게 여기면서 그분의 뜻을 따라서 살고자 애를 쓰는가? 예수를 믿고 의지하고 사모하고 가르치고 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분은 구원받은 성도요 참성도이다. 참되고 진정한 성탄의 축하는 교회가 교회된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성도가 성도의 본질적인 삶을 바르게 사는 곳에서 드러남을 기억해야 한다. 바라기는 이번 성탄을 기점으로 우리가 이 지역의 참된 떡집이 되고 우리 모두가 신실한 떡집의 일군으로 살아가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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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9
  • [신앙교육나침반] 3040세대 가정을 교회로 세우기 위한 필수 교과서
    타임머신을 타고 4년전으로 돌아가봅시다. 교회가 문이 닫힌 상황에서 가정이 신속하게 교회가 되어서 자녀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예배의 문을 세워야 함에도, 수많은 믿음의 부모들은 가정을 교회로 세우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거의 모든 부모들이 자녀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며, 가정의 일상에서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저는 부모의 입술과 온몸을 통해서 복음전파가 멈추면 안된다는 굳은 의지와 열정으로, 온세대 복음놀이를 개발했습니다. [복음놀이리부트50]은 "믿음의 부모를 일으켜라!"는 주님의 특명을 받은 제가 펴낸 첫번째 책입니다. 이 책에는 가정의 일상에서 부모의 입술과 온 몸을 통해 전파되어야 할 50가지의 복음 엑기스가 담겨져 있습니다. 복음놀이의 세 가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사랑하라!" "온세대가 함께하라!" "복음을 놀이하라!" 복음놀이를 통해서 온세대는 ‘하나님의 순수한 사랑’과 ‘교회공동체의 하나됨’과 ‘강력한 복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놀이 사역이 있는 현장마다, 가정이 복음의 능력으로 회복되고,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더욱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복음놀이리부트50] 책에는 복음놀이가 비구조화 놀잇감별로 분류되어 정리되어 있으며, 각 놀이마다 복음주제와 성경구절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50가지의 복음놀이 주제는 믿음의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꼭 전해야 할 복음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복음 주제에 맞는 찬양과 성경구절, 복음을 내면화하기 위한 질문과 쉬운 설명까지 담겨 있어서, 시간을 내어, 이 책을 펼쳐서 읽기만 해도 은혜 가득한 가정예배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 수많은 교회가 [복음놀이리부트50] 책으로 일주일에 한번, 3040세대 가정예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회는 복음놀이에 필요한 간단한 놀이도구를 가정에 제공하고, 가정은 한주에 한번 복음놀이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린 후 피드백을 올립니다. 기존에 드려왔던 가정예배와 복음놀이 가정예배는 다를까요? 실제로 복음놀이 가정예배를 드린 가정의 후기를 들어보면, 반응이 놀랍습니다. 말씀을 율법적으로 전달하는 가정예배는 자녀의 태도에 대한 지적과 훈계로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해요. 그러한 가정예배를 인도하는 부모의 얼굴은 늘 인상을 찌푸렸고, 자녀들은 가정예배 시간이 혼나고 상처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의 터치가 가득한 복음놀이 가정예배를 드리자, 부모와 자녀의 미소가 가득하며, 온 가족의 웃음소리와 감동의 눈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자녀들이 가정예배 드리는 시간을 기다리고, 기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5년에는 이 땅의 수많은 교회가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만 달려가지않고, 가정을 교회로 세우는 사역에 전념하며 적극적으로 돕기를 기도합니다. 가정의 일상에 그리스도의 보혈이 메마르지 않도록, 믿음의 부모를 일깨우고 일으켜세우기를 기대합니다. [복음놀이리부트50] 도서는 그러한 기대를 안고 달려가시는 교회와 가정에 분명히 참 좋은 동역자가 될 것입니다. [복음놀이리부트50] 구입처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갓피플몰, 네이버스마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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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9
  • [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다음세대와 함께 연합예배의 장으로
    9.8 해운대 성령대집회가 은혜중에 잘 끝났습니다. 저희 교회는 이날 다음세대들까지 모두 함께 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큰 은혜를 받고 다음세대들이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이런 믿음의 자리, 연합예배의 장에는 다음세대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제까지 우리 부산에서 열렸던 대형 집회들이 있습니다. 2007년도에 ‘부산대부흥 Awakening2007’이라는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무려 20만 명이 모였어요. 이 행사를 하고 그해 10월에 빌리그래함의 아들인 플랭크린 그래함이 부산에 옵니다. 그래서 BFGF라고 하는 부산 그래함 페스티벌에 무려 33만 명이 모였습니다. 부산 아시아드 운동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여서 부산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2014년도에 해운대 백사장에서 ‘부산 525 회개의 날’로 모였습니다. 그날 10만 명이 모였고, 어마어마한 비가 쏟아졌어요. 그런데 참석하신 모든 목사님들, 장로님들, 성도님들이 함께 그 비를 4시간 동안 그대로 맞으면서 함께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 2015년도에 전수조사를 합니다. 과연 부산의 기독교인이 얼마나 되는가? 조사했더니 1,829개 교회가 있고 교인 수는 40만 5천 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 숫자는 부산 인구의 11%였습니다. 그러니까 그 거룩한 운동을 벌이면서 그전에 약 8~9%였던 부산의 기독교 인구는 11%까지 성장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바라보면서 우리 부산의 성도들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대형 집회가 한 번의 집회가 아니라 그 집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는구나! 부산에 있는 교회들이 서로 협력하고 마음을 모으는 일들이 이처럼 중요하구나! 게다가 이 일이 우리만의 일이 아니라 이 일을 바라보는 사람들, 교회 밖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구나.’ 또한 이러한 성도들의 경험은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믿는 일을 정말 악세사리가 아니라 자기 삶의 중심으로 여기고 그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저렇게 진심으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구나!’라는 걸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해운대는 본래 역사적으로 신앙이 태동하던 자리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시대 때부터 순사들의 눈을 피해 모여서 기도하던 장소입니다. 그리고 6.25 동란 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기도할 자리가 없었습니다. 교회마다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나온 곳이 해운대였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여서 “하나님! 살려주세요. 이 나라와 이 땅을 살려주세요. 잃어버린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세요.” 기도하던 자리가 바로 해운대입니다. 지난 9월 8일 우리가 그 기도의 자리에서 다시 10만 명의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해운대에 이날 우리가 모인 이유는 이것이 연합 기도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 있는 1,800개 교회가 참여했는데 타지에서도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대구에서, 구미에서, 진주에서, 포항에서, 서울에서, 제주에서 모였습니다. 우리가 대형 운동장에서 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에서 모이면 많이 모여도 우리만의 잔치가 됩니다. 밖에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해운대 백사장은 주말에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날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는지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나의 예배를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끼리가 아니라 믿지 않는 모든 사람 앞에서 마음껏 찬양하며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이름을 부르는 이런 기회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이 바다의 주인이 하나님이고, 이 하늘의 주인이 하나님이고, 이 부산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다!” 라고 선포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다음세대들은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회 다니는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우리 가정이 믿는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무려 12만명의 사람들이 해운대 백사장에서 손을 들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차츰 아이들은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있으면 우리의 다음세대와 함께 나오십시오. 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줍시다. 하나님 나라를 보여줍시다. 이 아이들이 우리의 믿음을 이어갈 내일의 주인공들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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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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