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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자수첩 기사

  • 2018년 동부권 교단 대권에 누가 진입할까?
    2018년 통합 부총회장 후보 추천지역은 동부(영남권)지역 차례다. 당연히 관심을 끄는 것은 과연 어느 후보가 교단 수장에 도전장을 낼 것인지 교단 안팎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부산에서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분은 故 김두봉 목사(부산 소정교회)와 故 고현봉 목사(부산영락교회) 밖에 없다. 제2의 도시인 부산에 단 2명 만이 총회장을 배출했다는 사실은 지역 교계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반면 경북지역은 여러 명의 총회장을 배출했다. △6.25 당시 부산에는 약 40여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교회가 부산영락교회다. 故 한경직 목사가 서울 영락교회 교우들과 함께 지금의 부산 서구 부민동 자리에 세웠다. 함께 평안도에서 피난해온 고현봉 목사가 목회를 이어 받아 이곳에 새 성전 건축을 완공했고, 더불어 교단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영락교회는 교단 총회장을 배출한 유일한 교회가 되었다. 소정교회도 김두봉 목사가 담임한 후 총회를 소정교회에서 유치하고 부총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새 역사에 진입할 새 인물은 누가 될까? 이제 20~30년이 지난 지금, 부산지역 통합 교단은 부산노회, 부산동노회 그리고 부산남노회로 발전적 분리했다. 부산에서는 이미 부총회장에 출마를 위해 미리부터 준비를 하는 곳이 있다. 부산동노회 김태영 목사와 26년째 부산 땅끝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김운성 목사다. 그리고 경남노회에서는 이종삼 목사(거제 갈릴리교회)가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김태영 목사는 부산교계를 대표하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교단지 기독공보 사장 천영호 장로를 배출하면서 부총회장 출마에 발판이 됐다는 것에 자타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더구나 경북 안동 성서학원 출신으로 김삼환 목사와 동향인이다. ‘형님, 아우’라 부르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으나 교단 내 알아주는 고신영 목사와의 사돈을 맺은 이후부터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는 여론도 있다. 김태영 목사는 전국 노회 지지도가 상당하여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넓게 퍼져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다. △김운성 목사는 덕이 후하고 인자하며 조용한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오로지 목회에만 전념해서 부임 초, 30대에 150명에 불과했던 영도중앙교회를 현재 교인 수 2,500여 명의 땅끝교회라는 중형교회로 세워 놓았다. 주변에 적이 없을 만큼 인품이나 목회 스타일에 호평이 자자하다. 후덕하고 인자하며, 오직 복음 전도에 전념한 21세기 엘리트 목회자로 한국교회를 리드할 만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CTS, CBS, 극동방송과 교계신문 등에 설교와 칼럼을 연재하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운성 목사가 부총회장 선거에 나간다면 돈이 안 드는 선거로 교단이 변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故 한경직 목사의 장학금으로 연세대 사학과를 나왔고 교단적으로는 공천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어 출마에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삼 목사가 소속된 경남노회는 양곡교회 지용수 목사가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된 후로는 전무하다. 현재 이종삼 목사는 노인복지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을 운영하면서 경남지역 내 후생복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이며 평도 좋은 편이다. 이 목사는 거제NCC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거제신문 편집인 겸 편집국장, 거제 경실련 공동대표, 거제YMCA 창립대표로 활동했다. 또 일신기독병원 이사와 부산장신대 이사,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장 그리고 총회100주년기념관건립추친위 서기, 총회임원도 거친 총회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인물는 주변에서 만든다 인물는 주위에서 키워 양성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이 세 사람은 누구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다. 통합교단 차세대를 위해 이제 영남권(부산, 경남)에서 인물을 양성해야한다. 교계는 이 점에서 매우 인색하지만 이제 마음 문을 열고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며 후원해야 하고, 오는 10월 노회부터 서서히 반경을 넓혀야 한다. 66개 노회 1,500여 총대들의 손에 의해 선택되겠지만 누가 선택될 것인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2017년, 통합교단 동부지역 부산과 경남에 눈을 돌려 관심이 집중되면서 PK시대의 서막이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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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6-07-21
  • 김영란법, 교회가 지지해야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 일명 김영란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공공기관, 사립학교, 언론사 임직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사회의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지만 한편에서는 내수 위축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4일 100주년기념교회에서 ‘김영란법,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손봉호 명예교수, 백종국 교수, 이상민 대표변호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김영란법을 있는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봉호 교수는 한국교회가 나서 김영란법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면서 “교회 스스로가 부패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사회도 바뀔 수 있다. 기독교의 정의는 약한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데 있다. 기독교가 속죄하는 방법으로 약한 사람의 고통, 부패를 줄이는 모든 것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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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07-06
  • 부산장신대 문서위조 교수 고발접수
    부산장신대학교(이사장 민영란 목사, 총장 김용관 목사)는 지난 5월 창원지검에 천 모 교수에 대한 문서위조 건으로 정식 고발장을 냈다. 따라서 창원지검에 접수된 이 사건은 김해중부경찰서에 접수 되어 해당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해 조사를 받아 온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사회는 인사소위에서 자체조사를 하고 있다. 이사장에게 왜 사회 사법당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는지 물었으나 일체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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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07-06
  • 침례병원 구조조정과 자구회생을 위해 진행 중
    60년 역사를 가진 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 동구 초량동에서 지금의 금정구 남산동으로 병원을 옮기고 난 후부터 병원 부채와 경영악화로 고전해왔다. 최근 새 이사장 홍석훈 목사가 취임한 후 자체에서 직원 200여 명을 구조조정하면서 자생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교단 총회와 미국 선교부로부터 자구노력을 하는 가운데, 서울에 있는 선교부 땅(약 200억 원 추산) 매각으로 긴급수혈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부산교계가 병원이 회생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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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07-06
  • 나라사랑기독연합 창립
    나라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이 애국운동에 나서는 나라사랑기독인연합이 지난 7월 1일(금)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출범했다. 나사연 창립 멤버로는 고문에 심영식 장로, 공동상임의장에 권영해 장로(전 국방부장관), 류광수 목사(다락방 창설) 등이 참여하는데 공동의장에는 정은주 목사, 김동권 목사(합동 증경총회장)으로 최근 이단사이비로 시시비비를 받던 인사들과 합류했다. 정파를 초월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수호하며 동성애와 이슬람 정책 반대운동에 앞장서는 범교단적인 기구가 탄샘됨으로 기존 기독교 세력과 견인차 역할로 교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별히 이 기구에는 이단 시비에 말려있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전면에 나섰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상임고문으로 이상훈(전 국방장관), 정원식(전 국무총리),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로 한기총, 한교연, 나기연으로 연합체들이 제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띄운다. 왜 이럴까. 말세에는 이런 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난다고 성경은 기록하지 아니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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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6-07-06
  • 부기총 이단사이비 행사에 성명서 내기로
    지난 6월 29일(수) 호산나교회 소예배실에서 부기총 전체 임원회를 소집했다. 박성호 대표회장 공식 첫 번째 회의로 이날 39회 전체 임원 조직 추인을 결정하고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승인했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16년 월드캠프(박옥수)를 국제청소년연합과 국제신문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대학생 상대로 한 행사에 대해 부기총이 여기에 참가히지 않도록 적절한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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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6
  • 한국교회는 명성교회를 왜 주목하는가?
    ▲ 김삼환 원로목사 필자는 늘 주일이면 오전 6시와 오후 6시 두 차례 CTS에서 방영하는 명성교회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시청한다. 계속 들어도 지루하지도 않고 구수한 고향 냄새가 풍기는 설교. 어려울 때 고생하면서도 참고 견디어 낸 김삼환 목사의 뚝배기 같은 구수한 설교는 바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에서 비롯되어 그 영적인 말씀에 매혹되고 거기에 빠져 들어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김삼환 목사는 늘 그렇듯이 “나는 학벌도 좋지 않고, 배우지도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열정 하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불굴의 신앙으로 인해 자신을 핍박했던 부친도 예수를 믿어 집사가 되고, 제사에 몰두했던 온 일가친척들이 예수를 영접하게 됐다. 권력의 줄에 섰던 신학 동기들은 세상에서 헤매고 명예와 부를 누렸으나 끝내는 무너지게 되었다. 결국은 사람 편에 서게 되면 안개와 같이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무(無)로 돌아오고 말지만 주 예수 그 분 편에 서기만 하면 영화롭고 온유하며 땅의 기업을 받는다는 진리의 말씀에 섰던 김삼환 목사는 36년 전인 1980년 7월 6일 상가 건물에서 20여명의 성도가 함께 기도드리며 첫 개척교회를 세웠다. 오로지 주님만 붙든 채 달려왔다는 일념의 신앙은 자타가 인정하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존경받고 있다. 교회에서 좋은 아파트 사택을 권유했지만 10여 차례나 전셋집으로 전전긍긍했던 가난의 삶의 표본으로 삼아왔던 그는 외지에서 강사료 등이며 감사의 표시로 받은 예물은 모두 교회에 내놓았던 실천적인 삶이 착하고 성령이 충만했던 바나바와 흡사 닮았다는 것이 교계인사들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그는 2015년 작년 말 정년 70세로 은퇴를 했지만 “은퇴했으니 나가주시오”라고 말하는 교인이 한명도 없었다. 또 매주 설교의 은혜는 시간이 갈수록 진액이 우러나와 10만여 교우 가슴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교회는 성곽만 쌓아두는 것도 아니다. 의료선교를 위해 세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등에서 의과대학과 명성기독병원을 세워 물질과 봉사로 헌신하는 글로벌 교회가 됐다. 또 형편이 어려운 부부와 외국인 근로자 부부 9쌍의 합동결혼식 올리며, 명성교회는 말씀과 사랑이 함께 실천되는 한국교회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 11:21)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렀던 초대교회 사도행전의 역사가 바로 서울 명성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김삼환 목사가 있었다. 설교에 고급 언어도 쓰지 않고 된장찌개 냄새가 풍기는 듯 한 수수하고 꾸밈이 없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 바나바처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답게 큰 무리가 날마다 수가 더하여지더라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착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요, 성령이 충만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위탁하고 은총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는 교훈을 한국교회에 던져준다. 그는 쇠하지도 않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더욱 청청한 기백이 넘쳐나는 설교를 들을 때 독수리 날개처럼 온기가 생기는 것을 누구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아마 이대로라면 은퇴라는 말은 명성교회 사전에서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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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4
  • 부산장신대 개방이사 선출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이사장 민영란 목사)는 6월 14일 학교 5층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총회파송이사 및 개방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파송이사 김근호 이사 후임으로 귄위영 이사가 임기 4년 이사로 선임됐다. 6월 26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개방이사 황용인 이사와 허원구 이사를 대신 복수추천된 후보에 대해 투표했다. 먼저 황용인 이사 후임으로는 박한규 장로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허원구 이사 후임으로 복수 추천된 김운성 목사(부산노회 땅끝교회)와 이정희 목사(경남노회 영광교회)가 3차 투표까지 갔으나 불발되고 말았다. 1차에서는 6:4, 2차에서 7:3, 3차에서 7:3으로 10명 이사 중 8표를 얻어야 함으로 부결되고 차기 이사회(6월 23일) 때 투표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장신대의 모 교수에 대한 논문 조작 및 이중게재, 그리고 공문서 위조 건에 대해 조사위원회가 유인물로 보고했으며, 추가 2차 조사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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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5
  • 통합 총회장의 용기있는 고백
    제10회 영호남한마음대회가 지난 6월2일 창신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설교자로 나선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한국교회는 일제의 탄압에 견디지 못하고 신사참배를 결의해 조선장로교를 일본 천황에게 바치고 말았던 어두운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경남노회는 신사참배반대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의 본분을 지켜준 자랑스러운 노회인데, 오히려 잘못한 사람들이 옳은 길을 가는 이들을 탄압하고 불명예를 안기는 일들이 일어났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고신총회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예장 고신 경남노회장 이인덕 목사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오열했으며, 증경총회장 윤희구 목사도 “우리가 다른 교단을 비판하고 정죄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채 목사는 예장통합 100회 총회의 주제인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를 상징하는 스톨을 이인덕, 윤희구 목사 목에 걸어주었다. 이날 채 목사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참석한 이들은 뜨거운 눈물과 화해의 기쁨을 누렸다. 비록 교단간의 정식 절차를 거친 사과는 아니었지만, 최고 지도자의 용기있는 고백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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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5
  • 화해하지 못하고 하늘나라 소풍 간 故 오병세 박사
    고(故) 오병세 박사가 6월 8일 자택에서 하늘나라로 이사를 갔다. 고신 교단 안에서는 너무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고명하신 어른이라 일일이 학력 및 약력까지 열거하지 아니해도 알만한 교단 인사들은 알고 있는 분이다. 90세까지 이 땅에서 살면서 좋은 일, 굳은 일 다 겪고 사신 교단 내의 큰 어른이라 아쉬움은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행여나 마음한 구석에 아쉬운 점이 있으면 이런 것이 아니겠나 하는 노파심에 한 글자 적어두고 싶은 것임을 친지, 가족 분들에게 이해를 먼저 구하고 싶다. △하늘나라로 소풍가기 전 꼭 화해하고 싶은 분들과 ‘미안하다’는 말 남겼으면... 오 박사는 고신 교단 초창기부터 고려신학교 설립 이후 고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장, 학장, 총장, 총회장 등을 거친 유일한 인물이다. 그들이 말하는 동방박사 세 사람(홍반식, 이근삼, 오병세), 1951년 고려신학교 제5회 졸업동기생들이 이제 하늘나라에서 조우하시겠지요. 고신 교단이 인재를 배출하고 끝까지 배려해준 이 세 박사들은 고신 교단의 초창기부터 후진을 육성한 신학계의 거목이자, 훌륭한 영적 스승이었다. 故 홍반식 박사는 교단 정치는 모르고 오로지 후학들을 위해 몸으로 헌신한 한국교회 신학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노회장, 총대, 총회장 한번 못해보고 오직 믿음으로 경주한 영적 스승임을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이다. 아내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았고, 교단이 다른 재건파 교회에 다녀도 신앙의 자유 범주에 속한다고 하여 부부싸움이 없었던 인자한 어른으로 후배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故 이근삼 박사는 학장, 총회장, 총장까지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고신대학이 고신대학교로 종합대학이 되기까지, 의과대학 의예과 신설로 인해 교명이 바꾸기까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견디어 낸 큰 어른이었다. 고려신학교가 고신대학으로 총회의 사전허락 없이 교명이 바뀐 채 문교부로부터 의예과 허락 발표가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는 날, 서울중앙교회당에서 총회 가 진행되던 기간이었다. 총대 중 특히 경북노회 소속 오병세 목사로부터 총회 허락없이 교명을 바꾼 사실로 인해 비판의 발언으로 공격을 받을 때 “모든 책임은 오로지 나 이근삼한테 있습니다. 용서해 달라”고 호소할 때의 광경이 생각난다. 그때 구원 투수로 나선 사람이 김경래 장로였다. 그가 일어나 하는 말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군사들이 추격해 오는데 언제 홍해바다를 건널 때 의논하고 숙의하였겠습니까? 다 교단을 위해 하신 것으로 하고 용서해 주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였다. 천금을 주고도 못 사는 귀중한 적시타 홈런을 친 것이다. 이후 학장직을 사임하고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故 오병세 박사는 교단 내 역사를 행정과 법리적으로 체계화시켜 전통을 유지해 오는 동안 경남노회 법통노회라 하는 故 송상석 목사와 자주 충돌하는 광경을 보았다. 고신 교단 내의 두 종류의 역사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경남노회 송상석 목사가 말하는 교단 역사의 줄기와 경북노회 주류를 이루는 오병세 목사의 역사의 흐름이 다소 다르다는 평가를 후세인들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오병세 목사는 학자이기 이전에 행정가이고 교단 정치가로 두루 겸비한 인물로 남고 있다. △말년에 충돌된 사건은? 박영훈 고신의료원장이 재직 당시 서구 송도 암남동 34번지 고려신학대학원의 자리를 복음병원이 사용함으로 인한 몫을 나눠갈 때 격렬히 반대에 나선 인사가 오 박사였다. 당시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으로서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절충과 타협으로 천안으로 갈 때의 조건 사항이 너무 인간적인 냄새가 풍긴다고 서로 충돌한 사소한 일이 있었다. 타협 후 자녀를 수련의와 의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부탁한 사실은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일이나 공적인 사건과 연계될 때 이미지가 상실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송도제일교회에 두 사람의 가족들이 출석했는데, 사모끼리 충돌하다가 오병세 목사 가족은 부평교회로 따로 갈라져 출석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박영훈 장로와 오병세 박사가 이 땅에서 지내면서 서로 화해하지 않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오병세 박사의 아쉬운 여운이 남는다는 것이 인간사에 있는 화해 자리가 없었다는 점은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 박영훈 장로도 87세로, 살아생전에 서로 만나 화해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고령으로 언제 하늘나라로 따라 갈 소풍날이 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주 안에서 서로 용서로 사랑의 화해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먼저 하늘나라로 소풍 떠난 오병세 박사와 다음에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서로 화해하며 포옹했으며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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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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