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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은 왔으나 아직은 봄 같지 않다
    주말마다 서울도심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앞 광장은 마치 남과 북이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시위로 파워대결을 하는 광경을 볼 수가 있다. 경찰 버스를 연결한 두 줄의 기다란 차벽이 태평로에 100m 간격으로 설치된 것을 보면 남과 북, 적군과 아군, 진보와 보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와 북쪽 광화문광장의 탄핵촉구 ‘촛불 집회’ 참가들간의 충돌 할 수 있는 대치 국면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장을 보고 있노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의 정치축소판이요, 자아상으로 비쳐진다. 이것을 보고 있으면 봄은 정작 왔는데 아직은 봄이 아닌 것이다. 2월 정월 대보름을 맞아 12가지나물과 호두며 땅콩 등을 먹으며 부스럼을 방지하는 옛 풍습을 쫓아간들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성급히 다가왔다. 부산 을숙도 낙동강변에는 벌써부터 노란 산수유가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 슬며시 강물 속에 잠겨있는 강고동도 바위틈으로 서서히 기어 올라와 기지개를 켠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도 봄꽃을 보기위해 두 다리를 편다. 강가에서 조깅하는 길목 주변에는 화사하게 핀 노란 개나리는 예쁜 강아지를 따라가는 한 소녀에게 봄이 왔노라고 방끗 웃는다. 여인의 치맛자락처럼 붉게 물든 매화꽃은 봄을 알리는 나팔수다. “매화꽃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 매화더러 피지 말라고 했지요 / 그냥, 지금처럼 피우려만 하라구요.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의 한 구절이다. 봄이 오면 사랑하는 내 님이 오셨다가 쉬이 가버리니,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을 보내게 해 달라는 어느 여인의 한 폭의 수채화다.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오는 봄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고 메시아가 언제 이 봄과 같이 오시려나하는 메시아 소망이 한 송이 피는 꽃과 같을 수가 있을까? 왠지 요즘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정치판이 요동을 치고 민심이 구름처럼 이리저리로 왔다 갔다하는 모양새다. 이때처럼 어수선한 삶이 오늘에 사는 대한민국 백성들이다. 자고나면 대선 잠룡들의 외침이 신문과 방송에 도배질을 한다. 저마다 자기주장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여론의 지표에 따라 떨어졌다가 붙었다 헷갈리는 정국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이 있기 전에는 무력으로 지배하던 지도자가 없는 사사시대였다. 힘이 지배하던 시대에 나라는 혼란했고, 그때에 백성들은 왕을 원했다. 그래서 세운 임금이 사울이다. 그런데 왕이 된 사울은 교만했다. 제사장만이 집전하는 제사를 왕이 드리고 질투와 교만으로 자신의 사위였던 다윗을 죽이려고 온갖 술수를 다 부리다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희망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사울왕은 절망으로 폐망하고 말았다. 최태민의 거짓영으로 시작된 연결고리는 최순실로 이어지면서 국정을 농간하면서 자기의 부를 채우려다가 그만 덫에 걸렸다. 젊은 고영태와 부적절한 관계에서 들통이 난 이 희대의 드라마는 끝장이 날 때가 되었다. 꽃피는 3월이면 헌법재판에서 결판이 난다. 2월~3월을 보내는 봄의 길목에 “봄은 정작 와있으나 봄이 아니다”라는 어느 시구가 대한민국 가슴속에 파고들어 아프게 하고 있다. 이제 촛불이나 태극기나, 국민의 아픈 응어리를 풀어주고 눈물을 닦아줄 이 땅의 참다운 지도자로 인해 정치적 봄은 언제 오려나. 오늘의 정치판을 보면 봄이 왔으나 아직은 봄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다. 두 동강이 난 민심의 분단을 상징하는 도로위의 저 외침이 선한 메아리로 돌아올 날을 기대해 본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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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7-02-16
  • 새 홈페이지 성황
    2014년 중순 본보 홈페이지(www.kcnp.com)를 새롭게 개편한 후 누적 고객 200 만 명을 돌파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는 독자들이 찾을 때마다 카운터를 하고 있다. 입소문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매일 4-5000 여명의 독자들이 찾고 있다. 지난 1월29일에는 역대 1일 가장 많은 28,844명이 본보 홈페이지를 찾아 기사를 검색했다. 본보도 앞으로 다양한 기사와 읽을거리,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여론조사 및 교계 정보 등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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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2-03
  • 정근 장로, 실무임원 자격 상실
    부기총 법인 상임이사인 정근 장로가 지난 1월초 시무했던 백양로 교회에서 조기 은퇴했다. 때문에 실무임원인 법인 상임이사 자격을 상실했다. 다가오는 법인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부기총 정관 제38조(실무임원회)에는 “실무임원회는 대표회장, 상임회장(목사, 장로), 사무총장, 사무차장, 서기, 부서기, 회록서기, 회록부서기, 회계, 부회계, 법인상임이사로 구성한다. 단, 현재 시무중인 목사, 장로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 조항은 작년 4월 4일 시온성교회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단, 현재 시무중인 목사, 장로로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정관개정안이 상정되었으나 부결된 바 있다. 모 임원은 “그 규정은 실제나이에 대한 규정으로 안다. 조기 은퇴했기 때문에 계속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했고, 다른 모 증경회장은 “교회에서 은퇴(시무사임)하면 끝이지, 정관에 실제나이라는 말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 장로는 법인 이사자격은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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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2-03
  • 원로가 뭣인데...
    제4영도교회에 시무장로로 27년간 섬긴 최수환 장로가 지난 1월 18일 공로장로로 추대 받았다. 최 장로는 고신 총회 유지재단이사로 학교법인 이사로 교단뿐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교회건축위원장으로 직접 건축에 간여하는 등 해외 선교를 위해 헌신한 그의 공로가 지대하여 공로로 추대받기에 충분했다. 아쉽게 원로로는 추대 받지 못했지만 원로 못지않은 공로로 위로한 것이다. 한편 부산노회 소속 B교회에서도 30년 이상 섬겼던 K장로를 원로로 추대하는 공동의회를 가졌다. 그러나 원로 추대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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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2-03
  • 복음병원, 화명일신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했는데, 부산에서는 기독의료기관 중 복음병원과 화명일신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그 외 침례병원과 온종합병원이 3등급으로 부진했고, 세계로병원이 4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80-100점, 2등급은 65-80점 미만, 3등급은 50-65점 미만, 4등급은 35-50점 미만이다. 일부 기독병원들은 등급제외를 받았는데, 이는 종합점수 미산출 기관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평가대상자 10명 미만이거나 3개 이상 평가 자료가 산출되지 않은 기관을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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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2-03
  • 한길윤 장로가 부기총 장로상임회장 잔여임기로
    부기총(대표회장 박성호목사)은 지난해 12월12일에 전체임원회를 소집하고 사임한 김점태 장로 상임회장 후임에 고신 측 부기장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한길윤 장로(거제교회)를 추인했다. 이제 불과 임기 6개월 밖에 안 남은 자리이지만 공석으로 둘 수가 없다는 이유에서 본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신 측 자리로 남은 임기만 계승했다. 한 장로는 “저는 적극 사양을 했는데 담임목사께서 독촉하여 할 수없이 수락했다”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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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2-03
  • 한국장로문인회 신년하례회와 21호 출간 감사 예배 가져
    한국장로문인회가 지난 1월 6일 연동교회 다사랑갤러리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33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김의호 상임부회장이 사회로 가진 예배는 김광영 고문이 대표기도하고 이상보 고문이 설교했다. 이 자리에서 21호 출간감사 예배도 함께 가졌다. 장로문학 제 22호 는 2월 15일로 마감해 3월경 출간할 예정이다. 한국장로문인회의 인터넷 카페로 시, 수필, 논설, 콩트 각 한편씩 보내면 된다. 한국장로문인회는 발전기금도 6백여만 원이 적립된 건실한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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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2-03
  • 암울한 대선 정국에 기독교적 영웅은 나타나지 않는가?
    금년 구정 명절은 유난히도 매서운 바람에 추운 겨울을 실감하게 했다. 새벽 4시 핸드폰 알람소리에 일어나 교회로 향한다. 고요히 새벽기도 시간은 자신을 뒤돌아보고 세속에 물들었던 과거의 죄상을 떠올리게 하여 하나님께 회개한다. 주홍같이 붉은 나의 죄를 흰 눈같이 되기를 바라며 나의 죄성을 뿌리 뽑기 위한 회개는 천만번해도 모자란다. 하지만 나는, 나의 처한 직업의 현실 앞에 서 있을 때는 빈들에 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정의 앞에는 소리쳐야 하고, 글을 써야하는 충동이 습관처럼 되어 글을 쓰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가 않는다. 교계 안에서 지탄을 받고 욕을 먹는다고 스스로 자인하며 살아 온지 4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글쓰기는 치매도 예방된다. 고 장성만 목사는 소천하기 몇 달 전까지 글을 썼다. △故 강원용 목사의 삶과 사상 “사람들이 ‘당신은 누구요? 종교인이요?’하고 물을 때, 나는 ‘아니요’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사회 개혁가요?’라고 묻는다. 그 질문에도 ‘아니요’라고 답하면 ‘그러면 정치가요?’라고 묻는다. 아니라는 내 대답에 ‘그러면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어온다. 나는 대답하기를 ‘나는 한국이란 빈들에서 외치는 광야의 소리요’라고 답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故 강원용 목사다. 광야의 소리로써 살아 온 삶의 전부였다. 고인은 일제시대였던 1917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났다. 1935년 당시18세 되던 해에 소를 판 돈 70원을 가지고 농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만주 용정으로 건너갔다. 그곳 은진중학교에서 윤동주 시인, 문익환 목사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다. 당시 은진중학교 교사였던 김재준 목사로부터 역사의식을 배웠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정립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 실제 필자는 은진중학교기념관에 전시된 선각자들, 특히 목사로 배출된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라고 눈여겨보았고, 김재준 목사가 제자들에게 국가관과 기독교 가치관을 심어준 결과라고 느낌을 받았다. 강원용 목사는 1945년 서울로 내려와 사회운동과 종교운동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좌우 합작위원회 청년 대표로서 김규식 ,여운형 등이 주도하는 건국운동에 참여했다. 여기서 그는 인생의 고내와 절망을 경험하게 된다. 그 후 1956년 미국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 라인 홀드 니버 교수를 만나면서 자신의 신앙과 사상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는 기독교 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사이와 너머”라는 양극의 대립과 갈등의 지점에서 어느 한쪽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이해와 대화를 통해 중용의 길을 걸어 간 한국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대화의 광장’으로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한명숙 전 여성 국무총리도 강 박사 밑에서 간사로 일했다. 강 목사는 한국정치에도 독재정권을 향하여 광야의 소리를 외치며 전국을 돌며 강연했다. 젊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몰려왔고, 강연이 있었던 부산YMCA 강당은 자리가 없어 복도까지 꽉 찰만큼 인기가 좋았다. 그의 언변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그의 글은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교계기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종교 간의 대화, 인간화운동을 펼쳤던 그의 신앙사상은 기독교적 사랑이 스며들어 있었다. 화해와 대화로서 갈등을 헤쳐 나가자는 그의 박애정신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 두고 있는 광야에 외치는 소리이었지만 안으로는 사랑이 녹여주는 대화와 화평 그 중심 사상이 그의 전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역사의 한 가운데서 민중과 더불어 불의와 맞서며 사회정의를 위해 광야의 외치는, 빈들의 소리가 우리 귀전을 맴돌며 우리 삶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한국 개신교의 원로 강원용 목사는 한 세기를 밝혔던 위대한 스승이자 역사 앞에서 온 몸을 던진 시대의 소금과 횃불이었다. 향년 89세의 일기로 하늘나라에 간 여해 강원용 목사와 같은 기독교적 지도자는 아직 보이지도 않는다. 점점 더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옛말로 흘려 가버리고 말런지 이 어지러운 대선정국과 한국사회, 한국교회에 불을 밝혀 줄 인물이 나타나 주기를 기다리는 심정이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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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7-02-03
  • 성문제로 고민하는 A교단
    최근 목회자의 성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성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A 교단 내부에서는 “대다수 목회자들이 일선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 할 때마다 부끄럽고 얼굴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A 교단 모 목회자는 “신학교에서 정규과정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교단 내에서는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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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1-19
  • 또 괴문서 출현
    고신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인 괴문서가 또다시 출현해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병원 전 행정처장에 대한 ‘진실규명’이라는 유인물이다. 진실규명이라면서 왜 자신의 존재는 드러내지 못하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모 교단관계자 “괴문서를 받을 경우 대부분 읽지 않고 휴지통에 집어 넣는다. 읽으면 이상한 편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인물은 발송지는 거제도 지세포로 기록되어 있지만, 우체국 소인은 타지역으로 찍혀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길려고 상당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A 씨는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직무와 연관된 사람이나, 아니면 이 내용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또 “과거 괴문서 글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상습범 같다”고 말했다. 고려학원 내에서는 몇몇 인물들이 이미 거론되고 있다. B씨는 “꼬리가 길면 언젠가는 잡히게 된다”며 “남을 아프게 하면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전 행정처장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진실이 꼭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지금은 참고 인내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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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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