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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자수첩 기사

  •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장로가 되었지?
    통합측 장로수련회 모인 자리에 축사로 나온 전국남선교회연합회 회장 윤재인 장로는 “어느날 지인변호사에게 전화하는 과정에서 ‘저 윤재인 장로입니다’라고 말하니까” 변호사 왈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 장로가 되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 한마디로 자신의 존재감이 크게 올라갔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저를 잘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고 말했다. 좌중을 즐겁게 만들면서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윤재인 장로의 위트가 돋보였던 축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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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7-10
  • 완전 선거운동판이네...
    제43회 통합측 전국장로수련회가 열리는 경주 The-K호텔 안에는 평소와 다른 보기 드문 장면들이 연출됐다. 금년 총회 부총회장 후보자 5명의 목사와 단독 출마한 장로후보자가 대회장 입구에 나란히 서서 명암을 나눠 주면서 악수공세를 하는 모습이다. 비전교회 정도출 목사, 동부제일교회 임은빈 목사, 광진교회 민경설 목사, 평촌교회 림형석 목사, 하이기쁨교회 조병호 목사, 광주 유덕교회 이현범 장로 등이 각각 교회 당회원들과 함께 얼굴을 알린다고 분주했다. 배정된 호텔 커피숍은 후보자 교회 장로들의 선거 로비장이 되어 있어도, 총회 선거관리위원들은 꿀먹은 벙어리 모양 보고만 있는 꼴이었다. 특히 주최측은 개회 첫날 수련회 축하장소에서 이들 여섯 후보자들을 강단에 나오게 하여 내빈소개까지 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이 계속해서 연출됐다. 수련회 참석한 모 장로는 “역대 어느해보다 후보자가 많아서 그런지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고, 심한 것 같다”고 말했고, 다른 모 장로는 “장로수련회인데, 목사님들이 더 아우성이네”라며 이제는 선거방식이 좀 달라져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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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7-10
  • 호주 매씨 가족의 '한국소풍 이야기'
    2017년 6월16일자로 발행된 한권의 사진집으로 도록된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담겨져 있지 않는가? 부산 교계가 해야 할 이 귀중한 맥켄지<1865~1956>선교사 가족에 대한 가난 한 한국 땅에 와서 부산에서 나환자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과 함께 평생을 동고동락하다가 73세에 은퇴 후 고국 호주로 돌아가셨던 그의 사랑하는 두 딸이 한국에 태어나서 큰 딸은 의사로 작은 딸은 간호사로 한국에 돌아 와 일신 기독병원을 세워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한국 산모와 아기들을 사랑하다가 하늘나라로 간 매씨가족들의 한국 소풍 간 이야기를 수록 한 귀중한 역사 자료가 담긴 문화 적 유산을 선물 한 경기대학교는 미선스쿨도 아닌 대학에서 재정적 지원과 경기대학 박물관에서 수년간 집필 한 것에 대해 부산기독교가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재단법인 한·호 기독교 선교회 이사장 인명진 목사의 영향으로 경기대학과 MOU를 체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도록은 한국 근대사 연구에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며 한 외국인 선교사 가족이 한국에 남긴 기독교적 유산은 너무나 귀중하고 고귀한 값진 보물로 간직되어야 할 것이다. 총 193족으로 수록된 한국 소풍가는 이야기의 첫 장은 “소풍가는 매씨 가족” 그의 가족은 이렇게 적고 있다. “기대를 안고 떠나는 즐거운 소풍에 우리가족에게 한국소풍은 두근거림 그 이상이었습니다. 버림받은 나환자와 고아 그리고 임산부와 아기들, 우리의 긴 여정은 따뜻함을 동반한 특별한 소풍이었습니다” 매견시는 스코틀랜드 로스 주유섬에서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서 1910년 2월21일 부산에 도착했다. 1930년에 부산 나병원 개원하고 본격적인 불쌍한 나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25년 지금의 일신여학교의 전신인 도래 일신여학교를 정부 인가를 받아냈다. 이보다 2년 앞서서 일신유치원을 설립했다. 아버지 매켄지 선교사가 은퇴한 후 1951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 입국허가를 받고야 1952년 2월 13일 부산 도착하여 지금의 동구 좌천동에 일신 유치원 건물을 빌려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개원 매혜란는 초대 원장으로 취임하는 한편 그의 동생 매혜영은 간호사로 사역하게 되었다. 이로써 매해영은 90세로 매혜란은 96세로 하늘나라 본향으로 갔다. 유니세프가 선정한 한국 최초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을 1993년에, 1984년에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2012년 매혜란 여사에게 국민 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매씨 가족 한국 소풍이야기’는 2016년을 마감하면서 말하기를 “우리는 매씨가족의 소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새 생명을 얻은 임산부와 아이들은 또다시 어디에선가 누군가에 의해 도움을 주고 맥을 이어 가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호주에 있는 매켄시 묘비명은 이렇게 쓰여있다. ‘한국 나환자들의 친구’라고.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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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26
  • 무척산 기도원 리모델링 논란
    고신대가 무척산기도원 리모델링을 놓고 구성원들간 논란이 일고 있다. 무척산기도원(고신대 경건훈련원)은 작년 인수하여 고신대가 경건훈련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해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광식 총장도 리모델링을 통해 기도와 수련회 장소로 제공하겠다고 교회에 약속 한 바 있다. 결국 고신대가 5억원이라는 돈을 리모델링 공사비로 지출하기로 했고, 이사회가 이를 허락했다. 하지만 최근 교수평의회가 모여 여기에 대한 제동을 걸고 나왔다. 교수평의회가 문제 삼는 것은 예산 항목 부분이다. 원래 이 5억이라는 돈은 ‘건설가계정’이라는 지출 항목인데, 행복기숙사 공사비(대학자체에서 10% 투자)를 쓰고 남은 돈이다. 이 돈을 다시 무척산기도원 리모델링에 투자하는데, 예산과 결산을 자문하는 대학평의회를 건너뛰었다는 것이다. 대학본부측에서는 “이 돈은 같은 항목이기 때문에 ‘추경’이 아니다. 대학평의회 자문을 받을 안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 노조도 자체설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총 조합원 63명 중 47명이 참여하여 반대가 89%가 나왔다. 그러자 전광식 총장은 전체교수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오고 갔으며, 일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 총장은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46:20으로 리모델링 찬성이 높이 나왔다. 하지만 반대하는 교수들과 직원들은 우려를 표했다. 모 교수는 “경건훈련원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학의 재정 등 제반여건이 어려운 상황인데,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학교 내 시설 보수비가 아닌, 무척산기도원 리모델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라고 말했다. 반면 전광식 총장은 “무척산 리모델링은 헌금했던, 그리고 앞으로 헌금할 많은 교회들과의 약속이다.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교회의 불신을 받으면 앞으로 우리대학이 헤쳐 나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양측의 시각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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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26
  • “장사 처음 하나”... 부기총 총회 말말말
    지난 22일 동래중앙교회에서 부기총 제40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회의가 시작되고 회순채택에서 정관심의와 임원선거 변경하는 의견이 나왔고 여러 말들이 오간 후 가결됐다. 곧바로 경과보고 순에서 사회를 보던 대표회장이 경과보고도 다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 대의원이 회순채택만 통과됐지 경과보고는 통과된 것이 아니라면서 “장사 처음하나?”라는 말을 했다. 이에 대표회장은 “네, 처음 해본다. 회순을 이렇게 바꿔서 하는 것도 처음이고, 장사 처음하냐는 것도 처음 듣는다”면서 “그 발언은 사과해라. 저도 잘못한 것은 사과하겠다”고 요구했고 모 의원은 “장사 처음하냐는 말은 사과하겠다”며 즉각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웃음으로 마무리 되지 못한 말도 있었다. 감사보고가 진행되면서 특별기금인 회관기금 가운데 1500만원을 사용한 것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감사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하며 일시 차입했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특별기금을 사용하고 상환하지 않은 채 경상비 이월금을 흑자인 것으로 보고했다고 질타했고, 사과를 촉구했다. 감사는 사용처가 있고 잘못된 것이 아니며 수입, 지출 총액 흐름을 보고 감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대의원들은 계속된 지적에 사과했다. 감사보고와 관련해 발언을 하던 상임이사가 회칙 상의 문제가 있다면서 “결국 이 총회가 무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무슨 말이냐”며 그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오후회의를 재개하면서 다시 한 대의원이 “총회가 무산된다”는 발언을 사과하라고 했지만 해당 상임이사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무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면서 이번 정기총회를 법과 원칙에 따라 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차입금을 상환하고 적자로 회계를 넘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대의원 사이에서 전 집행부에서 적자를 메워야 하지 않겠냐고 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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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6-26
  • 이단들은 뛰어다니는데....
    이단 통일교가 동구 초량에 새성전을 건축했다. 지상6층, 지하 3층 규모의 대형건물이다. 한번에 1천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모교회인 초량교회와 고신측 모자이크 교회 사이에 위치해 있어, 기존 교회들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단 박옥수의 IYF도 7월2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월드문화캠프를 개최한다. 금년에도 약 50개국, 5천여명의 세계각국 청소년들이 여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단들의 이런 행사에 부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구청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대학총장 등 교육계 인사들의 참석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불신자인 이들에게 참석을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이단의 실체를 알려주고 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는 것이 교계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할 연합기관은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번 기회에 초교파적이고, 이단문제만 관여하는 ‘이단 전문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금 부산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IYF, 통일교 등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손도 쓰기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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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6-12
  • 현 체제를 6개월 더 연장(?)
    지난 6월초 부기총 자문위원들이 서면 모 식당에서 자문회의로 모임을 가졌다. 증경회장들과 대표회장, 사무총장 등이 모여 이번 6월22일 총회에 대한 여러 가지 현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참석한 모 증경회장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내용인즉 트리축제 예산 처리 문제로 앞으로 부기총 총회를 매년 1월에 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그 이유로 현 박성호 대표회장 체제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임원회가 결의했다고 모 임원이 발언했다는 것이다. 모 증경회장은 “자신들의 임기를 스스로 연장한 꼴”이라며 “그것이 실무임원회가 결의할 내용인가?”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모증경회장은 “그 문제는 총회가 알아서 할 문제지, 실무임원회가 미리 조각해서 나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계내에서도 “역대 어떤 집행부보다 임원 사임이 많았고, 소통도 잘 되지 않았으며, 언론사와 불편한 관계를 가졌던 집행부가 스스로 임기 연장을 꿈꾼다는 것은 좀 이상한 것 같다”며 부적절한 처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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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6-12
  • “문자 제발 좀” 우려하는 목소리
    오는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부총회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유례없는 5자구도가 됐다. 문제는 최근 총대들이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하루 10여통의 메시지가 날아들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경이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한 총대는 각 후보 진영의 참모들의 지지호소 문자 살포로 인해 문자를 받는 쪽에서는 심각한 고통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총대는 스팸문자로 차단했다고 말하며 “제발 보내지 마시라”고 사정을 했다고 한다. 이미 어떤 후보는 아는 지인을 통해 전국을 순례하며 영향권 있는 총대들을 만나는 광경이 포착되기도 했다. 새 선거 풍속도에 통합 교단도 합동 교단처럼 제비뽑기로 해야 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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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6-12
  • 1987년 6월 항쟁은 부산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문재인 변호사, 최성묵 목사와의 첫 만남 문재인 대통령은 1982년 8월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개업 무렵 재야의 고 김광일 변호사, 이흥록 변호사, 송기인 신부, 심응섭 목사, 임기윤 목사, 최성묵 목사 등을 중부교회 바로 앞 큰 대로변에 있는 유기선의원의 이층 원장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사법연수원을 마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판·검사로 임용이 되던 시절이었으나 문재인 변호사는 판·검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유신시대 학생 운동을 하며 구속, 재적됐던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때 부산은 부림사건과 미문화원 방화사건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는 상태로 시국이 민감하고 늘 정보과 형사들의 감시를 받던 시절이었다. 그런 가운데 개신교의 진보적 교단인 기장의 심응섭, 최성묵 목사와 통합의 박광선 목사, 감리교 임기윤 목사, 복음교단의 전병호 목사와 가톨릭의 송기인, 오수영 신부 등 용기 있는 재야의 인물들이 민주화운동의 싹을 키웠다. 그 당시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와 집회의 중심은 부산 중구 보수동 소재 헌책방 골목에 있는 중부교회로 담임목사였던 최성묵 목사는 늘 감시의 대상이었다. 그때 관의 억압과 탄압을 견딘 재야인사들이 민주화 운동 단체를 복원하고 서서히 논의하면서 모이기 시작한 것이 19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부민협)의 결성으로 이어졌다. 부민협은 부산에서 식어가는 민주화의 열기를 재생산하고 부산지역의 최초로 민주적이고, 통일적인 민주화 운동의 산실로 태동된 단체로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지휘부 역할을 했을 만큼 그 결성은 대단한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문재인 변호사는 그때 그 단체의 논의과정에서 참여한 막내였는데, 노무현과 문재인을 끌어들인 인물이 김광일 변호사였다. 김광일, 이흥록, 문재인은 모두 경남 고교 출신으로 선, 후배 사이였다. 그 후로 부민협이 먼저 결성하자, 개신교에서는 부산NCC인권위원회, 민주헌법 쟁취국민운동부산본부(부산국본) 등의 활동을 했다. 문재인 변호사는 부산지역의 민주화운동의 가장 커다란 족적을 남긴 시대적 상황을 몸으로 체험한 것이다. 송기인 신부는 타의에 의해 미국에 유학을 떠나고 중부교회가 6월 항쟁의 본부로 역할을 했다. 1987년 고 이태춘 열사의 노제 때 부산 최초 6월 항쟁 가두시위에 노무현 변호사는 이태춘 열사의 사진을 들었고, 그 옆에 문재인 변호사가 섰다. 고 최성묵 목사 바로 뒷편에는 황대봉 목사와 박찬종 변호사가 서서 거리로 나선 광경을 필자가 교계기자로 사진에 담고 직접 눈으로 체험했다. 문재인 변호사는 당시 상임위원, 인권위원, 상임집행위원 등의 직책을 맡아 활동했으며, 이흥록 변호사는 김희욱 집사와 더불어 양서협동조합의 이사장, 총무일 맡았다. 문재인 변호사는 6월 항쟁이후 민족학교와 한겨레신문 창간에 후원회로 참가한바 있다. 고 최성묵 목사의 추모집 ‘그의 부활을 기다리며’ 속에 ‘6월 항쟁의 중심’이란 글을 통해 “돌이켜 보면 시대가 필요로 하였던 그런 일들을 그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나의 인생에서 크나큰 행운이었다”고 소회를 적어 놓았다. △6월 항쟁의 시작은 서울이 아닌 부산이다 6월 항쟁은 직선제 개헌이란 목표를 처음부터 명확하게 설정한 가운데 전국적인 연대 투쟁 기구를 결성하고 그 지휘부하에 사전 계획된 대규모 대중 집회 시위로 조직적으로 민중의 힘으로 전개했다. 강력한 군사 독재정권을 굴복시키고 목표를 쟁취함으로서 민중의 힘으로 세워진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로 이어지는 민주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1987년 2월 박종철 군의 사건에서 시작된 부산의 6월 항쟁을 이끌어 마침내 6.29선언을 받아내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다. 6월 항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민협은 부산민주화운동의 산실로서의 역할이 컸다고 고 김광일 변호사가 훗날 자서전에 기록했다. 금요기도회 등 서울 등지에 중도 재야인사들을 초청했다. 집회 장소는 중부교회였고, 박형규 목사, 문익환 목사, 문동환 목사, 강원용 목사, 이문동 교수, 서남동 교수, 한완상 교수 등이 주요 강사였다. 그때 필자는 교계신문기자이자 중부교회 집사였는데 중부교회를 중심으로 한 재야운동인사들의 활동을 현장에서 취재했던 산 증인이 되었다. 1975년 변호사 개업 당시 고 김광일 변호사는 ‘동아가 죽으면 나라가 죽고 동아가 살면 나라가 산다. 부산지방변호사회 변호사 김광일’이라고 격려 광고를 실었던 관계로 요산 김정한 선생, 노경규 선생, 임기윤, 최성묵, 심응섭, 유기선 장로들과 만났고, 가톨릭에서 송기인, 오수영 신부, 이홍록 변호사, 언론계에서 윤경규 국제신문 논설위원, 조갑제 기자, 김재규, 김희욱, 박상도, 김형기 목사, 고호석 등 민주운동의 대표적 인사들과 결집할 수 있었다. 고 최성묵 목사, 고 김광일 변호사가 만나지 못했다면 6월 항쟁은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으로 필자는 진단하고 싶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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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12
  • 노조는 바쁘다, ‘교육부 진정’, ‘검찰고발’, ‘언론사 제보’
    최근 복음병원내 원무부 직원 A씨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병원은 노사합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이번 사건을 조사했고, 그 조사결과가 최근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병원 민주노총 지부(지부장 노귀영)는 검찰에 직원 횡령혐의로 고발을 단행했다. 그 전에는 교육부를 찾아가 특별감사까지 요청했다. 언론사에도 이같은 내용을 제보하면서, 최근 방송국과 지역 신문사들이 앞다투어 복음병원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 대해 일부 병원 관계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어 놓고 있다. 모 관계자는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이를 근거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서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그 징계결과가 이해할 수 없다면 검찰고발과 언론사에 대한 언론 플레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징계결과도 안 나온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대놓고 병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어 솔직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병원의 이미지가 내려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끌어 올리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002년 파업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끌어올리는데만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또 복음병원 노동조합은 곽 전 처장에 대한 허위 인사기록카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문제는 이미 2008년 거론되어 시효가 지났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노조는 “이 건이 사립학교법 제58조 5항에 의거 사립학교법상 시효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면직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전 행정처장은 “노조의 주장대로 하면 내가 입사하면서 내 스스로 인사카드를 허위로 적어 6급으로 갔다는 것인데, 어떤 직장에서 입사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그런 일을 벌일 수 있나? 당시 6급 특채 채용에 응시했고, 합격했기 때문에 고려학원에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개인정보 등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과거 재단에 항의한 적이 있다. 재단은 분명 외부로 유출한 적 없다고 확인해 줬다. 누군가 내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 노조가 그토록 (복직을)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들어가면 안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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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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