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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자수첩 기사

  • 부산의 한 건물에 임대했던 곳에 대통령 두 명이 탄생되다
    세상에 이런 일도 그렇게 흔치 않을 것이다. 부산의 어느 한 건물에서 일국의 대통령 2명이나 탄생 된 곳이 있어 지금도 화젯거리다. 부산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구 부산지방법원) 입구에서 부민소방서 바로 옆 4층짜리 건물에는 1층은 남경복국집 간판이 있고 2층부터 변호사 노문현, 권혁권, 최성주, 김외숙, 정재성, 문재인, 허진호 변호사의 간판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1976년부터 10여 년간 이 건물에서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탄압 받았던 재야 세력, 노동자, 학생들의 정의로운 변호를 위해 힘썼던 민주 변호사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이 건물에서 2명의 대통령이 나온 것은 보기 드문 사실이다. 지금도 이 건물에는 ‘바보 밀면’이라는 음식점이 영업하고 있다. 그곳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故 노무현 대통령의 합동 법률 사무실’이라는 표시판을 세워놓고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영화 ‘변호인’에서 보여주듯이 부림사건에 나오는 학생들에게 변호를 실천했던 분들이 이제는 빛을 보게 되었다. 허진호 변호사는 일찍이 수영로교회 장로로 시무하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노무현정권 시절엔 법률구조 공단 이사장으로 있었다. 정재영 변호사는 故 노무현 변호사의 조카사위다. 한 때 고려학원 관선 시절 이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변호사 개업을 시작하기 전 김광일 변호사 사무실에서 문재인, 노무현 변호사가 김 변호사에게 연수(사사)를 배워 따로 독립해 나갔다. ▲미 문화원 방화 사건에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1982년 3월 18일은 세계의 모든 언론들이 부산이라는 항구 도시에 집중되었다. 부산 중구 대청동 중심거리 광복동과 대청동, 중앙동을 연결한 중심에 미국 문화 봉사 단체인 미문화원(USIS)에 학생들이 방화하는 사건이 발생 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한 학생이 사망하고 여러 사람이 부상을 입어 큰 충격을 줬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의 학교에 다니는 고신대학의 학생들이 주동이 되어 저지른 사건이라는 점에서 교계와 사회에 충격의 파장이 매우 컸다. 주범 문부식은 그 당시 고신대 신학과 3학년에 재학하다 휴학 중이었고, 그를 도와 공동 행동했던 김은숙은 같은 대학 기독교교육학과 2학년 재학생, 그리고 신설된 의예과에 처음으로 입학한 최중원, 이미옥도 함께 공모 했던 사건이었다. 이들은 광주사태에 대한 주한 미군이 군 동원에 직간접적으로 협력했다는 의미에서 우방 미국에 대한 분노의 화살이 미문화원이라는 과녁을 향해 맞혀졌던 것이다. 아마도 전국 대학 가운데서 고신대라는 학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이가 많았을 당시, 이 사건으로 전 매스컴이 고신대라는 이름을 거론하여 본의 아니게 홍보가 된 것이었다. 진보교단의 대학이라면 몰라도 고신대라는 부산의 보수교단 직영학교가 전 세계적으로 매스컴을 타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마도 의예과 첫 1회 재학생 80명 중 그런 역사의식에 눈을 뜬 것은 흔치않은 학생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어느덧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 자리에 제1회 입학생인 임학 원장의 뒤를 이어 2회 최영식 원장이 자리에 앉았다. 역사와 함께 자리를 잡아 가는 고신대 의예과는 2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입지가 높아가고 있다. 그 당시만해도 의예과 입학 학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20대 1의 경쟁을 제치고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했다. 故 김은숙은 한신대학 학장을 역임한 김정준 학장의 조카로 매우 영리한 엘리트였다. 아마도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요직에 있었을 것이다. 문부식은 출판업 대표를 하다가 야당에서 보수여당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요직도 없이 평범한 출판업자로 되었다. 그리고 의예과에서 퇴학당한 최중원과 이미옥은 5년 뒤 YS정권시절 다시 복학하여 인턴, 레지던트를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미문화원 방화사건에 무료변호에 나섰던 故 김광일, 故 노무현, 문재인 변호사가 소외되고 힘 없었던 이들의 친구가 되고 도와주었던 것이다. 부림사건의 시국사건에 관련 되었던 이상경씨는 부산대 대학병원 상임감사가 되고, 2018년도 와서야 부산대학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가 고 이주학 감리교 목사이다. 조태원씨도 부산 도시철도의 감사로 한 때 근무했다. 재야인사 대부분 곤혹을 치루었던 부산의 시국사범들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의 요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은 인사라 할까 옛 동지들을 보답하는 것에는 의리가 있는 대통령이 된 것이다. 故 유기선 장로(유기선소아과의원, 부산영락교회)도 보수동 책방골목 앞에서 병원을 하면서 재야인사들을 병원원장실에서 비밀회합 장소로 제공하면서 지원했던 병원 구석진 방에서 이 나라 민족동지들을 모아 의논하고 재정적 뒷받침을 한 것은 과거 故 유계준 장로가 평양 산정현교회 순교자 주기철 목사를 도와 대동강변에서 순교했던 그 피가 아들 유기선 장로에게도 스며들어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것은 부전자전이 현실화된 것이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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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8-08-16
  • 누가 총장이 될까?
    부산장신대학교 총장 인선위원회(위원장 양봉호 목사)가 회의실에서 총장 후보로 나선 9명(김용관 현 총장, 오영화 목사, 오동욱 목사, 정성훈 목사, 홍성근 목사, 장현운 목사, 박만 교수, 이상호 목사, 최재명 목사)에 대해 3명으로 압축한 후 다음 24일 이사회에서 각각 투표로 결정한다. 과반이 되는 8표 이상을 획득해야 총장으로 확정이 된다. 이번 총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높아 당락 결정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의외로 쉽게 결정 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는 여론도 있다. 부산장신대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1차 탈락 된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인물에게 표가 몰려갈 수 있다고 모 이사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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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3
  • 명성교회 재판 후폭풍
    관심을 모은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반대를 한 재판국원 7명은 즉각 사임서를 제출했고, 교계 안팎에서는 이번 재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사참배 결의보다 더 큰 죄를 범했다”, “결국 돈에 무릎을 꿇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저항하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통합측 평양노회 옥성득 목사는 목사직을 사직하겠다고 전할 정도. 무엇보다 다수의 언론들이 이번 사안을 비중있게 보도함으로 교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 사이에서도 “교회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섬긴다”, “교회 지도자라는 목사들의 수준이 이정도”라며 비난과 비아냥 거리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통합측 모 목회자는 “부끄럽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절대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총회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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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3
  • 안드레지파 신축 건물(?)
    지난 6월 본보가 ‘신천지 안드레지파 추정 의심 건물’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 건물이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 건물은 ‘00산업 연수원’ 건물로 알려졌고, 동구청에도 ‘교육연구 시설’로 등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9일 부분 용도 변경이 이뤄졌다. 동구청 안전도시국 건축과 관계자는 “최근 ‘교육연구 시설’에서 ‘종교집회장’으로 부분 용도 변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권남궤 실장은 “이제는 안드레지파 신축 건물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라면서 이 건물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도 “그 정도라면 신천지 안드레지파 추정 의심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 증거만 조금 더 확보해서 교계가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동구지역 교회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일부 목회자들이 보도를 통해 내용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알아보려는 교회나 목회자는 없는 실정. 일부 동구지역 교회 목회자들은 “이번 기회에 동구지역 교회들이 함께 모여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모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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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3
  • 부산장신대 총장 선출 무산
    부산장신대학교는 지난 7월 12일 새 총장 선임을 앞 둔 하루 전날(11일) 동문출신 법인이사들 앞으로 ‘알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통지문이 전달됐다. 부산장신대학교총동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윤수 목사, 서기 김성렬 목사, 위원 최성광, 박창재, 손윤탁, 최구영, 정승진 목사와 고문 신창수, 김석구 목사) 명의로 된 이 통지문에는 박만 교수와 이상오 목사는 학교 문제를 수습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지문을 접한 이사들 대부분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모 이사는 "이사회를 협박하는 월권에 지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고 본보에 밝혀왔다. 결국 총장후보 3명 모두 과반인 8표를 얻지 못해 총장에 선출되지 못했다. 이사회는 재공고키로 결정하면서 이번에 거론된 세 명의 후보들도 다시 기회를 주기로 합의했다. 한편, 논문 연구실적물로 제출한 저서 표절 등으로 징계위에 회부 된 손영진 교수에 대해서는 교수 해임이라는 강한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교수는 즉각 교육부 소청 심사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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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3
  • 복음화운동본부가 대단한 이유
    7월 17일 기장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산복음화운동본부 7월 전도축제가 기장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30도가 훌쩍 넘는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거리전도운동이 펼쳐졌다. 그런데 여기에는 손녀를 업고 온 할머니와 몸이 불편한데도 전도하기 위해 멀리서 온 성도들이 상당수 있었다. 또 은퇴한 원로 목사들도 전도용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예수 믿으세요”를 외치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모 현직 목사는 “복음화운동본부가 매달 꾸준하게 전도운동을 개최한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오늘 현장에서 살펴보니 참석한 사람들마다 복음에 대한 열정이 더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도하는데 있어서 ‘뜨거운 날씨’와 ‘불편한 몸’, ‘나이’ 등은 핑계라는 것을 전도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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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3
  • 퀴어행사 여파는 계속
    서울광장에 퀴어행사를 허락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을 당했다.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과 바른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자유와 인권연구소 3개 단체는 “박원순 시장은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광장조성 목적에 위배되는 퀴어행사의 광장사용 신고를 수리하지 않을 권한이 있었지만 직권을 남용해 수리했다”면서 “퀴어행사 때마다 벌어지는 불법적인 행태를 알면서도 광장 사용을 정지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는 등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박원순 시장이 퀴어행사를 계속해서 허락할 경우 서울시의회를 통해 광장조례를 허가제로 바꾸거나 주민소환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도 8-9월 경 퀴어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작년에 했던 해운대해수욕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광복로 등이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퀴어축제조직위 관계자들은 반발을 예상해 현재 비밀리로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대구-서울-부산-제주 지역에서 퀴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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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3
  • 부·마 민주화 운동의 실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역사의 진실은 사실에 근거한 현장을 녹여내는 살아있는 인물들의 목소리나 자료가 말하는 팩트이다. 지난번 부마항쟁에 얽힌 이야기를 보도한 본보 ‘역사의 현장’을 보고 그 때를 경험했던 살아 있는 교계 인사들의 전화를 받았다. 그 가운데 임동규 목사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보충하려 한다. 그는 1979년도 4월 부산 생명의전화(이사장 김동수 장로)가 첫 창립되었을 때 전화 상담원 제1기생을 모집했다. 이들의 교육을 위해 무료 강사진을 구성하였는데 일주일을 남겨 놓고 갑자기 강사진들이 하지 못하겠다는 통보가 왔다. 창립을 불과 일주일 남겨 놓고 만만의 준비를 다한 상태인데 이게 웬 말인가? 커다란 시련이 아닐 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가 알아 봤더니 최성묵 목사와 임동규 EYC 회장이 있는 이상 생명의전화 창립은 요원하다는 전갈을 받았다. 의논한 끝에 두 분은 자진 사퇴하기로 하고 부산 생명의전화가 탄생 된 것이다. 생명의전화는 이 땅에서 목숨을 끊고 자살하는 이들을 전화 상담을 통해 그들을 살려 내는 귀한 선한 사마리아 운동이고 이 땅에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리는 작은 예수 운동이다. 문제는 정보기관에서는 이 두 분이 들어가서 어떤 반정부 운동을 하기 위한 레즈탕드 지하 조직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 당시 소위 반 체제인사들로 낙인 찍힌 블랙리스트 인사로 분류 된 것이다. 그 당시 일반 경찰 조직체에서 사법, 교통, 경찰관 업무보다 최고의 비중을 쳐 주는 경찰 정보과 형사들을 으뜸으로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들이 정보과에서 몇 년간 고생한 후엔 진급과 동시에 좋은 보직으로 발령받기 때문에 그런대로 생색을 내고 다닌 정보과 형사들은 누구나 진급은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고가 점수로 파출 소장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훗날 옷을 벗고 난 후에 시민운동체에 들어가서 활동하여 부산에 시민단체의 대부가 된 인사도 눈에 띄게 TV에 나와 선한 어른 노릇을 하는 분도 있다. 그 때 당시 교회 안 밖으로 민주화 운동 했던 고호석 씨나 이호철 씨도 부산 YMCA나 중부교회를 드나들면서 브릿찌 역할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기자의 예리한 판단에 의하면 필자는 때로는 경찰 정보과 형사에게 슬쩍 정보를 주면서 그들이 수집된 정보나 상부에서 내려 온 고급 정보도 서로 나누는 일도 있었다. 한 실제 일은 김광일 변호사외 임기운 목사를 경찰군·합수부에서는 검거령이 내려진 1979년 3월 어느 날 서부 경찰서 정보과 윤 모 형사가 "빨리 피하라"고 귀띔을 해 주는 바람에 김광일 변호사 사무실에 달려 가보니 법정에 변론하고 있어 쪽지을 건너 주고는 변론 마치면 바로 법원 청사 뒷문에 대기하고 있는 같은 부산중앙교회 장로인 임 모 교수의 피아트 승용차로 급하게 피했던 사실 때문에 임기운 목사는 대공 분실 망미동 보안사 에 연행 되어 결국 죽음을 당하였고 김 변호사는 합수부 인사들과 협상 끝에 여관방에서 조사 받기로 하고 겨우 죽음을 면한 사실이 있다. 그 인연으로 김 변호사는 필자의 신문에 재정 후원자로 무료 변호로 훗날에 크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임동규 목사에 대한 이야기로는, 경남정보대학교 초빙강사로 수락 받고 출근을 한 주일 남겨놓고 있는데 학교 당국의 아는 교목께서 “미안합니다. 여러 말 못할 사정상 강사가 취소되었는데 양해해달라”는 전화통보를 받아 그만 둔 사실도 있다. 그리고 부산YMCA 프로그램 간사직에 응시했는데도 사정상 거절된 일도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뻗쳐진 것이다. 부마항쟁에 몸담았던 역사의 진실을 한편이라도 사실로 남겨 보겠다는 의지가 보여 부족한 필자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음성이 마치 그의 살아 있는 그의 유언으로 느껴졌기에 더욱 애착이 갔다. 알고 보니 슬하에 딸 셋을 두었는데 첫째 딸이 심장병으로 일찍이 하늘나라에 간 것이 한이 된 2017년 10월 어느 날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찾아가 자신의 남은 꿈을 호소하면서 자신이 이제 할 일이 있다면 심장병으로 간 딸아이와 같은 소아 청소년 심장병 무료치료를 위한 재단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말하였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김삼환 목사는 정말 가슴 아픈 자녀의 이야기에 감동이 되어 기금 3억 원을 약속했다, 그래서 2017년 11월 고신대복음병원 당시 병원장 임학 장로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하고 병원 안에 자선 무료심장병 치료를 위한 사무실과 근무 할 자원 봉사자 몇 분과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청원했다. 작년 11월 동래 농심호텔에서 만난 임학 병원장은 너무 범위가 벅차고 그때 당시 소아 심장병 환자는 거의 대부분 서울 중앙 병원에 치료받는 추세라서 정중히 거절 했다. 임동규 목사는 이런 사유로 거절 된 것 보다 거절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고 필자에게 전화로 들려주었던 내용은 "병원에서는 실무 관계자들이 말하기를 기금으로 제공하는 김삼환 목사는 WCC세계대회 부산 유치의 준비위원장으로서 고신 교단과의 신학적 이념에 맞지 않아서 거절 했다는 소리를 듣고 대단히 실망을 했다는 것이었다. 굴러들어 온 기부 능굴도 선한 사업인데도 이런 이유로 거부 한 것이 정말로 안타까웠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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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현장
    2018-07-23
  • 통합 전국장로, 명함 돌리는 선거풍토 사라져
    이번 토합 전국장로연합회 여름 수련회는 총회 부총회장 후보 교회 장로 목사가 대회 입구부터 줄을 나열하여 명함 돌리느 풍경은 사라졌다. 다만 동성애 반대서명을 위한 '장신대는 인권이라는 국가법을 성경법보다 더 우선하는가'라는 소책자를 동성애 대책위가 나눠 준 것 밖에 없었다. 한편, 전국장로수련회 현장에 온 여성 장로 숫자가 예전보다 50~60명이나 참석하여 여성 전용 숙소와 차량이 동원되는 것을 볼 때에 향후 10년 후에는 전국장로회 집행부 회장과 임원들이 여성 장로로 세워지는 새 풍속도가 행해 질 것이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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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8-07-09
  • 동방번개도 '추수꾼' 포교
    중국계 이단인 전능신교(일명 동방번개파)도 신천지와 유사한 추수꾼 포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방번개파에 피해를 입은 서울의 모 목사는 "조선족 억양을 사용하는 새신자가 들어와 이상한 책을 성도들에게 나눠주고, 성도들을 설득해 동방번개파 모임에 데려간 사례들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안으로 들어와 타깃을 정하고 상대가 거절할 수 없는 정도로 친분을 쌓고 포교행위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들의 활동을 한국교회가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경기도 안산의 모 교회도 작년 10월경 조선족 신도가 등록한 후 몇몇 성도들을 대상으로 친분을 쌓고 동방번개파 사상에 세뇌시켜 모 성도 가족이 동방번개파로 교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공통 특징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과 조선족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등록했다는 점, 그리고 성도들에게 과하게 친분을 쌓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천지 추수꾼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곧 동방번개파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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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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