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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사설 기사

  • 너무 편향적이지 않나?
    서울시가 6월 12-13일 예정된 서울 퀴어축제 행사를 허락했다고 한다. 비록 조건부 허락이지만 전 국민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하루하루를 질병과 죽음의 불안, 질병 확산의 공포는 물론, 여러 가지 실생활에서 말 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허락을 한 것이다. 과거 서울시 광장은 서울시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결정해 왔다. 하지만 금년부터 서울시인권위원회(위원장 한상희-건국대 법대 교수)의 권고를 서울시가 받아들이는 행태로 이뤄졌다고 한다. 작년 9월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가 없도록 각 시설 담당부서에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비상상황인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유로 교회의 예배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바 있다. 서울 시내의 모든 교회들에 대하여는 예배를 제한하며, 7~8가지 조항을 붙여 겨우 예배를 허용한다고 하고, 심지어는 헌법에도 위반되는 구상권까지 청구한다고 하였다. 유독 동성애 행사만큼은 관대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 소멸되었다고 보려면,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병원균의 잠복기인 14일의 두 배가 넘는 28일 이상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한다고 한다. 일본은 7월에 예정된 지구촌 전체 축제인 하계올림픽까지도 1년 연기한 상태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시민을 둔, 서울시가 동성애에 대한 관대한 행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동성애 퀴어 행사 허락을 취소하여 서울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주어야 하며, 온 국민이 숨 죽여 동참하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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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코로나가 가져온 가정의 변화
    코로나19로 국내가, 아니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은 집에만 머물고, 무급휴가나 여러 사정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집에서 갇혀 있다시피 생활하며 때아닌 ‘가정불화’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평소와 달리 하루 종일 함께 온 가족이 생활하다보니 가족 구성원들 서로가 지쳐가고 있다. 하루 삼시세끼 식사 걱정을 해야 하고, 자녀들의 TV, 스마트폰 등 생활을 돌봐야 하고, 갑자기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에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시점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현실에 우리의 마음이 자꾸만 지치고 낙심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가정불화가 문제로 대두되면서 상담이 급증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호소하는 글들이 속출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이를 해소하지 못한 채 가족끼리 상처만 쌓여가는 것이다. 또 기독교 가정에서는 가정예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예도 많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가족끼리 예배를 드리려니 어색해서 머뭇거린다. 그렇다고 예배를 안 드릴 수는 없어 형식은 갖추지만, 점점 예배의 진정성이 감소 되는 것 같아 고민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충돌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것 외에 답이 없는 것 같다.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쉽게 할 수 있지만 정작 나의 문제가 될 때 어려운 것이 ‘배려’이다. 또 한두번은 쉽지만 지금처럼 장기화 되면서 더욱 힘들어진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바르게 세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정의 예배를 회복하고, 그동안 가정 예배를 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로 가정 예배를 정착시키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상황이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며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데 힘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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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이단문제, 교회가 먼저 해결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국을 휩쓸었다. 이제야 감소하는 듯하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확진자 수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가장 이슈는 이단 신천지였다. 그야말로 신천지가 탈탈 털리는 듯 보였다. 그동안 한국교회 내부에서도 신천지는 골칫거리였다. 모략이라는 말을 앞세워 거짓말을 일삼는 신천지 때문에 가정이, 교회가 많은 피해를 당했다.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는 위장 신분으로 가출을 하기도 하고 교회 내 침투해 분열을 조장하기도 했다. 몇 년전부터는 공개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신천지 문제가 붉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사건을 떠올렸다.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였다. 당시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구원파의 실체가 드러났고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 역시 신천지라는 이단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단·사이비 집단은 종교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 폐해를 양상시킬 수 있다. 교리 문제, 종교적 문제를 넘어서 많은 생명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회에,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정말 만약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를 더 일찍이 해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교회는 지금부터라도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교회’라는 이미지 때문에 논쟁을 일으키거나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꺼려한다. 그러나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소극적인 대응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내 가족이, 내 교회가 이단에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무관심하지말고, 경각심을 갖고 이단 문제를 대처해야 한다. 구원파, 신천지 외에도 숱한 이단들이 존재한다. 언제까지 이들을 방치할 것인가? 이단전문가들은 위협을 받으면서도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단과 맞서 싸우고 있다. 교회가 이런 사역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전에 먼저 이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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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6
  • 예배는 강제로 중단할 수 없다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럽다. 특히 이단 사이비 신천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국회, 지자체 단체장들까지 주일 예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국회는 ‘종교집회 자제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을 제안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종교의 자유는 헌법 제20조에 따라 보호되는 국민의 본질적인 자유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예방·방지에 효과적이므로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종교계의 적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종교 집회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말 그대로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토하고 있는 ‘종교집회 전면 금지 방안’이다. 이 지사는 7일 SNS를 통해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고,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49조에서 집회금지 등을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종교집회 전면 금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여기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교회에 공문을 보내 ‘집회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 등을 선포하면서, 위반 시 ‘벌금 300만원’을 적시한 뒤 ‘종교집회 금지 협조 요청문’ 등을 발송하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지금 많은 교회들이 이같은 우려 때문에 주일날 온라인 예배로 대처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요구에 최대한 협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제로 예배를 통제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기독교의 대다수의 교회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그건 우리가 평가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비록 일부라도 교회를 적으로 돌리면 안 된다. 괜히 자발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보려던 교회들까지도 반발하여 오프라인 예배로 전환하겠다고 할까 봐 겁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신앙의 자유는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것”이라며 “일개 도지사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의 말처럼 예배는 강제로 중단할 수 없다. 최대한 협조를 구해야지, 협조를 넘어 ‘강제’가 될 경우 현 정부가 가장 큰 역풍을 맞이 할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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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6
  • 예배 중 마스크 착용,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특히 국내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임이 알려지면서 사회 내 여파가 커지고 있다.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확진자로 인해 조사한 결과 신천지대구교회에만 20일 오전 9시 기준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빠르게 확진 되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단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감염이 확산 되면서 교회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교단마다 대응지침이 발송되었으나 아직도 예배 중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예배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자세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악수례 대신의 목례는 당연히 지켜야 할 지침이다. 예배 중 마스크 착용을 하면 답답하고 불편하다.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하는데도 당연히 불편할 것이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한 자리에 모인 교회의 특성상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 교회에서 계속된 공지로 예배 중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만 대부분 하지 않는다. 담임목사가 악수례 대신 목례로 하겠다고 광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 후 성도들 간에 악수례하는 사람들이 다수다. 이번 사태가 신천지가 아닌 한국교회였다면 어땠을까? 한국교회 내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공예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예배 횟수를 줄이는 교회들이 있는 반면, 예배를 없애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이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서로의 의견이 부딪치면서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각 교회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던지 간에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길 바란다. 손세정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을 좀 더 강력하게 권면하길 바란다. 교회의 강력대응보다 성도들 스스로가 이를 거부감 없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스스로 행동하길 바란다. 중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기독교에서 모른 척 할 수 없지 않나? 사회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옳은 행동으로 먼저 모범을 보이고, 기도의 영성으로 모범을 보이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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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25
  • 사순절, 기도를 통한 경건의 시간을 가지자
    2월 26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사순절 기간이 시작됐다. 26일부터 부활절 하루 전인 4월 11일까지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참회하고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한국교회는 이 기간 동안 경건한 삶을 독려하고, 각 교단들 마다 사순절 묵상집을 발간하면서 고난의 의미를 되새긴다. 사순절 절기가 시작되는 날은 항상 수요일로 ‘재의 수요일’, ‘성회 수요일’, ‘속죄일’ 등으로 불린다. 사순절을 시작으로 종려주일, 고난주간을 거쳐 부활절을 맞이하기 때문에 최근 사순절을 ‘40일간의 여행’이라고도 표현하며 부활의 시작이라고도 한다. 한국교회는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 자신을 절제하며 의미를 되새긴다. 그러나 이러한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가 과거에 비해 비교적 적게 실시되고 있다. ‘사순절’에 대한 뜻을 모르는 교회 성도들도 많고 이를 기념해 지키는 교회도 드물다. 과거에는 사순절을 앞둔 새벽기도, 금식기도를 비롯해 40일이라는 특성을 살려 ‘목적이 이끄는 삶’ 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교회에서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재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이런 현수막도, 교회 주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교회 교육프로그램 역시 변화되고 있다. 그래서 사순절을 단순히 회개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겸한 경건의 시간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어떤 모습의 사순절을 보내든 이를 기념하고 가르쳐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는 것이 교회에 유익하지 않을까? 부활절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져 가는 지금, 사순절의 묵상과 기도를 통해 경건의 시간을 갖고 부활절을 맞이한다면 그 은혜가 다를 것이다. 칸타타 혹은 지역 주민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으로 부활절을 보내는 것도 유익하고 좋겠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바르게 이해하고 충분히 경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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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0-02-25
  • 부산 교계를 대표하는 기관, 부끄럽지 않는가?
    신년 벽두에 섭섭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고, 부산 1800여 교회에 미안한 감이 든다. 하지만 진실과 사실에 대한 교계 소식을 가감없이 전할 생각이다. 그것이 언론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전하고자 하는 것은 부산 교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의 소식이다. 하나는 지난해 26일 평화교회에서 열렸던 부기총(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제42회 정기총회다. 하나 되기를 갈망하는 인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계의 간절한 뜻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되어 안타까워 하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부기총은 법인이 차기 대표회장을 선출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이 경우 법인이 상위기관이고, 총회는 하위기관으로 전락하게 된다. 교계 전체 의견이 반영되기 보다, 법인 이사 몇몇에 의해 임원의 인사가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문제는 부기총이 갈라설 당시 회원권 정지 시킨 전권위원장 이성구 목사가 징계를 풀기 위해서는 자문위원장 박선제 목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박선제 목사가 십자가를 지는 뜻에서 사과문을 제출했지만, 특정인이 개인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하여 증경회장단 6~7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제출한 것이다. 이들 중에는 징계에 해당되지 않는 김갑득, 배춘식 목사의 서명도 있는데, 끝내 일부 몇 명만 징계를 푼다는 말에 박선제 목사는 “전체를 풀지 않을 경우 제출한 사과문은 원천 무효”라고 선언했다. 대표회장의 임기 문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부기총 정관에는 “대표회장이 법인 이사장을 겸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표회장은 법인 이사중에서 선출해야 되고, 이사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선출된 A 목사의 경우 법인 이사 임기가 2020년 7월로 끝이난다. 중임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연장이 힘든 상황이다. 자칫 5개월 동안 법인 이사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법인 이사장은 다시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법적 해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논란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다. 부교총도 지난해 마지막 날(31일) 부산개금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김경헌 목사를 선출했다. 부기총이 30여명이 참석한 반면, 부교총은 90여명이 참석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은퇴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또 임원들 중에는 은퇴한 이들도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경우 리더쉽의 문제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0년 두 기관이 과연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되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부산에는 1,800여 교회, 35만 성도가 있다. 상식적이지 않고, 파행적인 행보가 계속된다면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더 이상 대표기관으로 인정해 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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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3
  •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
    성탄절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직접 인간이 되어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맘 때가 되면 주일학교 친구들이 선생님에게 꼭 질문하는 것이 있다. “선생님, 그러면 예수님은 왜 태어났어요?”이다. 사실, 이 질문은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을까?” “죄 없는 예수님이 왜 육신을 입고 죄가 가득한 세상에 오셨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명쾌하다. 바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그런데, 2019년 12월 성탄을 기다리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성도들은 과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제대로 알고 살아가는지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의 성도들은 “예수님 죄인을 구원해주세요. 나 말고 바로 저 사람이요”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 태어날 때부터 부인할 수 없는 죄를 입은 몸임을 인정한다면, 불평 비판 비방 원망 등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올 수가 없다. 내가 죄인이기에 구원받은 그 은혜만으로 감사하고 감격스러운데 무슨 원망을 한단 말인가! 물론 살아가면서 일시적인 힘듦을 말할 수는 있다. 여기서는 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나는 죄가 없는 양 행동하고 상대방은 비판하는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갈등과 분열의 1차적인 원인은 나의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티끌만 보기 때문이다. 나는 의인이고 옆에 있는 사람만 죄인이다. 2019년에 일어나는 한국 교계의 현실을 보면 모두가 똑똑하고 말 잘하는 의인이다. 예수님이 필요가 없고 성탄이 무의미하다. 성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우리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는지. 이 질문에 바른 답이 내려진다면, 그리고 올바른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우리의 내일은 달라질 것이다. 한국 교계의 내일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기억하는 성탄절이다. 모든 것을 멈추고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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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4
  •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9년
    2019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성탄절이 지나고 나면 이제 2020년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고 말할 수 있다. 본보도 한해를 돌아보면서 10대 사건을 선정했다.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정치 대립’, ‘명성교회 세습 문제’, ‘퀴어축제 전국으로 확산’, ‘3·1운동 100주년’, ‘각 교단, 계속되는 교세 하락세’, ‘목회자 도덕성 문제 여전히 제기’, ‘백석대신 교단 분리’, ‘기독교 사학 창신대, 부영그룹이 인수’, ‘침례병원 경매, 계속 유찰’, ‘신평로교회 판결, 한국교회에 경종’ 등을 10대 사건으로 선정했다. 그런데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것은 10대 사건 중 ‘3.1운동 100주년’ 행사 이외에 긍정적인 뉴스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2019년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 왔는지, 세상의 희망이 되었는지, 스스로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다수의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지만, 몇몇 대형교회 중심으로 발생하는 사건, 사고는 교회의 신뢰도를 더욱 추락시키고 있다. 비록 일부 교회들의 문제이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비난은 감소하고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비난의 소리를 듣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어떤 상황에 있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분명 예수님이라면 나보다 남을 위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셨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교회가 희망과 빛으로 다가가는 2020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 이맘때 한해를 돌아보았을 때 긍정적인 뉴스가 더 풍성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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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4
  • 사랑의 힘을 보여주자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교회는 저마다 성탄 불빛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이렇게 연말연시를 분주하게 준비하는 사람들 한켠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 경제적인 능력이 모든 삶의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추운 겨울 연탄 한 장, 기름 한말이 없어 식어버린 방안에서 홀로 쓸쓸히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 심지어 식어버린 방조차 없어 거리에 몸을 누이는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살고 있다. 이들은 먼 이웃이 아니라 우리가 다니는 거리, 지하철, 역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12월이 되면 그 어느 때보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온정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 속에 진정 우리의 마음을 담고 있는지 돌아보자. 그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동정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물질적인 어려움과 함께 사람의 따스한 온기가 그리울 것이다. 불우이웃을 위한 모금에 동참했다고 할 일을 다 했다는 마음은 버리자. 계좌로 돈을 부치고, 집안에 앉아 성금모금 전화에 수화기를 든 것이 이웃돕기의 끝이 아니다. 시간에 쫓겨 하지 못한다는 핑계는 그만두자.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가까운 이웃이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도 문턱을 낮추어야 한다. 많은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것이 교회인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교회들 중에는 장애우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는 곳이 많아 휠체어를 타고는 예배당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를 웅장하게 하고 크게 보이게 하는 것도 좋으나 장애우 한사람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애우를 배려해 계단대신 오르막으로 대신 할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지... 정상인이 계단이 아닌 오르막을 이용하는 것은 그리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장애우들에게 계단은 그들이 넘지 못할 벽이 되고 만다. 우리 시각을 조금만 바꾸어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자.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교회와 사회단체등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런 사랑이 하나의 연중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보이기 위한 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다. 교회나 단체 혹은 개인의 이름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이 드러나는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란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세상 사람들도 이것을 인정할 수 있도록 믿는 사람들이 사랑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사설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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