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3(월)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  사설

실시간 사설 기사

  • 수많은 창구 통해 도움의 손길 내밀자
    지난달 25일 7.9 강진이 네팔을 강타했다. 영국 BBC 방송을 보면 마치 황무지처럼 보인다. 마을이 사라지고, 건물이 다 무너져 내려 마치 원래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지진으로 다쳐 울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얼굴에, 팔에, 다리에 상처를 입고 고통당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저 아이들이 평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다. 이미 사망자 8천명이 넘었는데, 지난 12일 추가 지진이 또 발생했다. 다시 최소 50명의 사망자를 낸 추가 지진으로 실낱같았던 희망마저 짓밟아 버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여기서 끝이면 좋겠지만, 세계 지질학자들은 또 다시 추가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네팔의 안타까운 소식에 세계 각국에서 구호팀이 파견됐다. 네팔을 돕기 위해 수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수도 카트만두를 찾았다. 그런데 문제는 네팔 정부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와주러 오는 이들이 고맙지만 수도에 넘쳐나는 이들을 감당하기 힘들어 결국 구호팀들에게 철수를 요구했다. 그래서 한국에 귀화한 네팔인 수베디 목사는 현지와의 네트워크가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인들 혹은 현지 선교사들과 네트워크해 실제적인 도움을 줘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들고 가는 구호품들이 현지에서는 무용지물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지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어디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 수베디 목사는 한 교회, 한 마을 돕기 운동을 제안했다. 한 교회가 한 마을을 정해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지원이 치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네팔 전역에 걸쳐 효과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베디 목사는 현재 네팔에 지부를 둔 모 단체가 가장 효과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현지와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 한국교회는 네팔을 돕느라 분주하다. 교회에서, 교단에서, 학교에서, NGO단체 등에서 쉴 새 없이 네팔을 돕고 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창구가 열려 있다. 각자의 환경에 따라 여러 창구를 이용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
    • 오피니언
    • 사설
    2015-05-14
  • 고려학원 강영안 이사장에게 바란다
    최근 이시원 장로를 비롯한 석대중, 양재한, 최종원 이사가 공동으로 국가권익위원회 신문고에 ‘이시원 이사가 임기가 유효한지 여부’에 대한 질의를 하였다. 권익위원회는 해당 관청인 교육부에 이첩했고, 최근 교육부는 여기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 이시원 장로에 따르면 “확약서가 자의에 의한 확약서일 경우 사표로 간주할 수 있지만, 타의에 의한 확약서일 경우 사표로 간주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결국 교육부 답변서는 사법부 판단에 맡겨라는 늬앙스로 해석된다. 또 일부 이사들은 “불의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고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다. 강영안 이사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지만, 이 매듭을 풀지 않고는 강 이사장 체제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강 이사장이 당사자들을 만나 대화와 화해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강공 드라이브를 한다면 과거 강규찬 이사장 당시처럼 이사회가 다시 혼란스러워지고,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송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임시이사가 파송되는 것은 사실상 고신대학교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 이사장의 결단과 포용력이 가장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법원 가처분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이사장이 된 상황에 대한 사과도 있어야 한다. 취임사 내용에 이 부분이 전혀 언급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최근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고려학원 이사회를 현 상황으로 만든 핵심적 인물은 법인 내 모 교단 인사로, 그가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이번 상황을 기획했다는 말들이 교단 안에서 돌고 있다. 강 이사장을 세워놓고 차기 이사장에 특정 인물을 이미 내정해 두었으며, 차기 교단 사무총장 선거에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사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뒤에서 자신이 모든 상황을 지휘한다는 소문이다. 물론 이 소문이 근거없는 소문으로 끝나길 바란다. 이사장 취임사 내용처럼 정의와 긍휼이 실현되고 겸손함으로 나아가는 이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5-14
  • 마음은 두둑한 5월이 되길
    화창한 봄 날씨가 기분 좋은 5월이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이 있다. 1일 근로자의 날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하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간의 화합을 독려하고 있다. 각종 기념일이 가득한 5월은 지갑은 얇아지지만 마음은 두둑해지는 한 달이다. 기념일이 많아 가계 지출이 증가한다. 또 황금연휴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많아 지출은 증가한다. 그러나 서로간의 관심과 마음을 표현하는 따뜻함으로 웃음 짓게 하는 5월이다. 교회들도 분주하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스승의주일로 보내고 간혹 청년주일, 부부주일도 기념해 지키는 교회들도 있다. 교회 교육기관들은 행사에 맞춰 선물을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이런 기념일을 통해서 가족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어 감사하다. 지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을 보면서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금 깨닫는다. 늘 곁에 있어 무관심했던 가족들에게 기념일을 맞아 낯 뜨거운 말 한마디, 오글거리는 애정표현을 해보자. 지갑은 얇아져도 우리의 마음은 두둑해지는 5월이 되길 기도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4-30
  • 사회 국법을 무시한 고려학원과 총회운영위 이래도 합법인가?
    지난 4월 24일 오후 2시 대구 성동교회당에서 모인 고신 총회 운영위원회에서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고려학원 이사회에서 보내온 (이사장 강영안 장로)인준 요청을 중요안건으로 통과 시켰다. 이 자리에서 증경총회장 윤희구 목사가 제시한 이사장 시무교회(두레교회)에서 개척한 주님의보배교회 이명 절차에 따른 문제와 12월 26일까지 이시원 이사 법적인 등록된 이사 사임건에 대해 집중 논의가 되었다. 교회 이명 절차는 이명하여 온 교회에서 3년을 경과한 후 다시 공동의회 투표로 시무를 결정되는 총회 법규를 무시하고, 해당 노회장이 두레교회 장로라는 발언으로 통과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이시원 이사 법적임기를 놓고 총회에서 처음이사 될 때 쓴 확약서(2015년 4월 16일까지 사임한다는 내용)가 법적 효력을 가지며 대법원 판례까지 언급한 고려학원 감사의 발언, 조용히 넘어가자는 총회 임원들의 노력도 인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 법원 행정처 등기 정보 중앙관리소의 등기기록(등기번호 00025, 2015년 4월 21일 현재)에 의하면 엄연히 이시원 이사는 2011년 12월 17일 취임하여 2015년 12월 26일까지 임기로 교육부와 대한민국 법원 등기난에 분명히 기록이 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부 회신에 의해서 재단사무국장이 이시원 이사를 이사장 투표하는 4월 17일 오전 출석하시라고 전화를 한 사실이 있다. 재단사무국장은 교육부 공문 회신에 의해 이시원 이사가 12월 26일까지 이사기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고, 모 이사도 교육부 사학담당 사무관한테 직접 찾아가 (임기가 12월 26일까지)맞다는 확인까지 받고 온 사실은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대법원 판례를 운운했지만, 대법원 판례는 어디까지나 자의적인 사임의사를 표한 것이고, 이시원 이사의 경우 타의적 확약서를 쓴 경우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른 것이다. 누군가 이사 중에 이사장 투표 무효확인 가처분을 한다고 할 경우 어느 쪽에 손을 덜어 줄 것인지 자명한 해답이 나올 것이다. 법원에 이사 등록도 안 된 4명의 신규 이사들이 이사장 선출의 법률적 권한 행사를 한 것을 놓고, 또 대법원 운운할 수 있을까? 이시원 이사는 그렇다고 치자. 법원 등기 안된 이사의 법률 권한 행사는 여지없는 불법 행위라는 것은 법을 잘 모르는 관계자들도 알 수 있는 기본 상식이다. 사회국법과 사립학교와의 문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부에서 이사 승인은 행정적 이사자격이 있다는 요식 행위이지 먼저 법원 등기부터 해 놓은 후 이사장 선출을 하는 것이 법 절차다. 총회운영위가 인준해도 이번 총회 석상에서 크게 논란이 될 전망이다. 과거 김정일 이사는 총회확약서를 쓰고도 3개월 더 이사직을 수행했는데도 이시원 이사만 그만 두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과거 전례를 살펴봐도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총회 운영위 초반에도 “분명 교육부에 진정이나 사회법에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며 운영위가 적절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국 덮어 버리고 말았다. 법률적 법인 이사는 사회 법 절차(국법)가 우선하기 때문에 드리는 충고다. 시한폭탄이 남아 있는 한 가처분한 분이 이사장 되는 것이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 오피니언
    • 사설
    2015-04-30
  • 4월은 잔인한 달이 되지 않기를
    지난해 4월 304명이 희생당한 세월호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4월은 우리 기억에 잔인하리만큼 참담한 달이 되었다. 꽃이 피고 새 생명이 돋아나는 4월, 이제는 잔인한 달, 통곡의 달이 되었다. 생명보다 더한 가치는 없다. 생명을 살리는 영혼을 구원해야하는 교회에도 그보다 더한 것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현 시점의 한국교회는 교회안의 문제로 분열되고, 이단들이 창궐하면서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생명을 살리기는커녕 상처와 아픔을 주고 떠나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 미래학자는 한국교회 골든타임을 향후 10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을 잡아야 한다. 교회는 진리로 생명을 살려야 한다. 생명이 돋아나고 꽃향기가 나는 4월.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이다. 암담한 한국교회가 지금, 새 출발을 할 시기다. 잔인한 4월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교회가 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봄날 햇살처럼 따뜻하고 온화한, 새롭게 시작하는 4월이 되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4-16
  • 부산장신대 이사장 이․취임이 동기 계파만 너무 챙겼다
    부산장신대 제6대 이사장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4월 6일 부산장신대 채플 강당에서, 순서에는 부총회장 채영남 목사(서울장로회신학대학원 26기 동기) 빼고는 바둑친구라 하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설교와 소위 김삼환 목사 측근 3인방이라고 일컫는 민영란 이사장, 공병희 목사(동해큰교회), 김재승 목사(장로교출판사 이사장, 광주성안교회), 동기 목사인 허원구 목사(산성교회)가 총 집결되어 설교, 축사, 격려사를 맡았다. 주위 참석자들로부터 자기 동기생, 집안 계파들의 잔치로 일관된 이사장 취임순서라고 해도 너무한 이사장 취임순서라고 입방을 찍었다. 부산장신대가 7개 노회가 직영하는 신학교라면 적어도 몇몇 현직 노회장을 순서에 넣어 격려받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더구나 부산노회가 지원금을 삭감해 재정에 타격을 받은 마당에 이번 순서는 이사장 일방통행이었다. 내년 11월까지가 이사장 임기로 더 많은 일도 할 수 없는, 의욕만 찬 말잔치로 끝날 우려도 있어 염려스럽다. 하물며 이사장 민영란 목사는 취임사 인사에서 의욕에 찬 소신을 강조하려다가 “여기 모인 인사들이 다 후원자 내지 돈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하여 마치 내빈들까지 사람을 돈으로 취급하는 말이 좋게 들리는 사람은 조크로 취급할 수 있다. 너무 의욕에 찬 이사장이라면 차라리 회사 경영자로서 적합한 인물로 착각 할 정도라고 비판을 하고 한둘씩 밖으로 나갔다. 벌써부터 처음으로 찾았던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 초점이 맞춰져 얼마나 후원지원금을 받을련지 모르되 축사, 격려자 일부 인사들이 모두 “세계에서 가장 설교 잘하는 김 목사 앞에서 감히...”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김삼환 목사가 취임하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던 분위기로 일관되었다. 일찍이 부산장신대에 채플이나 기념행사에 김 목사를 여러 번 초청한 것이지만 본인이 못 온 것을 바쁜 일정일 것이 첫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 자신이 30년 전 서울 명일동에 명성교회를 세울 때 아무도 누구 노회, 총회적으로 도움을 받지 않고 광야 같은 맨 땅에서 개척할 때 가장 가까이 옆에서 지켜보았던 부산장신대 초대 총장인 김창인 목사와 같은 동남노회에서 껄끄러운 사이로 여겼던 해 묵은 감정의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는 추측도 한 이유가 아닐까 해서 이 때까지 부산장신을 방문 못하고 가까운 영남대를 지원 해 주면서 부산장신을 홀대 한 것이었는데 평소 바둑친구요 같은 3인방에 속한 인물이 이사장으로 취임을 한다고 하니 만사를 제치고 왔다는 것이다. 지금 너무 잘 나가는 이사장 민영란 목사는 부산남노회장, 영남지역노회협의회 회장, 앞으로 총회 공천위원장 출마의 출사표를 던져 혼자 독식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울리고 있을 때 격려사로 나온 같은 동기 허원구 목사는 “이젠 고개 숙이고 겸손하며 한번쯤 낮아질 줄 아는 섬김과 화해와 소통과 평화를 도모하는 리더쉽을 발휘해 달라”고 까지 충고했을까? 부총회장이자 신대원 동기인 채영남 목사는 “나도 영남이름이고 영남 사람이 호남에 가서 목회하고 있으니 이름값 한다”고 말하고,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사무실을 못 구해 애를 먹을 때 민 목사가 자기 교회 교육관을 사무실로 내어 주었는데 그 때 좀 덕을 본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가볍게 조크했다. 그러니 동기 친구 일색 김삼환 목사 3인방들의 무대로 장식한 결실은 어떠할지 두고보아야지 않겠는가? 도서관 건립, 간호학과 신설 등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새 이사장 행보에 기대해 봐야 하지 않을까?
    • 오피니언
    • 사설
    2015-04-09
  • 고신대가 세속화의 결과물인가?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들의 임기 만료로 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사를 파송한 총회와 고려학원 간의 갈등이 엿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를 둘러싼 서로간의 이익 다툼이다. 각계각층에서 말들이 무성하고, 언론에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서로간의 이익에 의한 의견이기에 모든 말들이 이해는 된다. 그러나 수긍할 수 없는 말들도 있다. 혹자는 고신 교단의 역사를 말하면서 “고려신학교는 계속 세속화의 길을 걸어왔다. 고려신학교가 고신대학으로, 고신대학에서 고신대학교 즉 일반대학교로 발전(?) 돼 왔다”고 말했다. 고려신학교에서 고신대학교, 그들이 말하는 일반대학교로 전환된 것이 세속화된 것인가? 고신대 강단에서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창조, 타락, 구속의 관점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고 가르친다. 교회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가? 교회는 거룩한 곳 세상은 악한 곳으로 단순히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라고 가르치면서, 신학교에서 일반대학교로 전환되었다고 세속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이 세속화 되었다고 말하는 고신대학교에 입학해서 예수를 믿는 학생들, 그리고 신학대가 아닌 인문계열, 자연계열 학과에서 부르심을 발견하고 목회를 시작하는 학생들. 그럼 이들은 무엇인가? 고려신학교에서 시작하여 고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은 전혀 없는가? 정말 목회자만 배출하는 신대원만 중요하고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교는 중요하지 않는가? 신대원만 ‘선지학교’이고 학부는 세속학교인가? 이런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단의 총회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가법 역시 중요하다. 어느 것이 우위냐고 말하기 전에 서로를 보완하는 대책이 무엇인지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 총회법이 중요하니 국가법은 무시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정작 그렇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말이다. 총신대 사태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일천번제를 드리면서까지 솔로몬이 구한 것은 지혜였다. 우리에겐 넓은 곳을 보고,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4-05
  • 이번 부활절에 부산기독교역사관 건립, 1사람이 1만원씩 헌금하자
    항일독립운동가이자 한국교회 순교자인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세운 예장통합 경남노회가 부지를 제공하고 창원시가 국비, 시비로 50억원의 건축비를 충당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24일 주기철 목사가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웅천동로 174에 2층 규모로 우뚝 세워진 기념관 개관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늦은 감은 있어도 해당 노회와 창원시가 협력하여 세운 기독교의 성지로 기독교 역사에 남을 만한 가치있는 기념관이었다. 주기철 목사는 부산 초량교회에서 오랫동안 시무하다가 평양 산정현교회로 옮겨 순교를 당한 주의 종이다. 그런데 부산에는 그런 기념관이나 기독교역사관 하나 없는 삭막한 곳으로 지목 받을 수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동래중앙교회가 개교회적으로 세운 역사관 뿐이지 초교파적인 부산 교계 연합 기독교 역사관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미 부산기독교총연합회에서 부산 기독교적 역사관 건립을 위한 불씨를 지펴 정부와 시비, 교부금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 더구나 부산진교회가 부산 기독교 역사의 발상지로서 기독교 역사관 건립을 위한 대지를 마련하였다는 소식과 아울러 부산 동구가 어느 지역보다 기독교의 산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으로서, 동구 지역에 기념관이 세워져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이 될 필요가 있다는 명분이 있다. 따라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부산에 기독교 역사관 건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주기철목사기념관이 세워진 것을 보며 더욱 명분이 뚜렷하다. 부산 1800여 교회 성도들이 한 사람이 일만원씩만 헌금해도 충분히 기독교역사관 건립비는 충당할 수가 있다. 이번 부활절을 기해 부산기독교역사관 건립을 위한 헌금과 아울러 시작을 선포하는 뜻깊은 부활의 아침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부산교계 이름으로 청원을 드린다. 아울러 부산기독교 역사에 관한 자료도 출판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4-05
  • [사설] 간통죄 폐지에 모텔은 흥왕해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 이후 교계에서는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간통은 여전히 불법이요, 책임이 뒤따른다 하지만 결국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닥쳤다. 씨는 사업차 서울에서 건축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건축 디자인, 토목 등 관계자들은 지방에서 약 한달간 머물며 일을 해야 했다. A씨는 이들이 머물 곳을 마련해 주기 위해 과거처럼 인근 숙박시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달간 방을 대여해 준다는 곳이 없다. 간통죄 폐지 이후 모텔 등 각종 숙박시설이 그렇게 흥왕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처럼 한달간 대여하지 않아도, 시간 단위의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숙박업체로서는 장기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 결정 이전, 매매로 나왔던 모텔 건물들이 지금은 종적을 감췄다고 한다. 영업이 어려워 모텔을 처분하려 했으나 간통죄 폐지 이후 장기적인 수익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이다. 교회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갈수록 악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거룩함을 지켜야 할 교회의 책임이 커, 목회자와 장로 등 지도자들의 어깨는 무거워 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교회는 성도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또 어떤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야 할 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3-19
  • [사설] 고려학원 이사회를 흔들지 말라
    고신 고려학원 법인 이사회는 지난 3월 3일 충남 온양에서 제64-2회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제64회 총회에서 선출하여 파송한 학교법인 이사회 최한주, 황만선, 옥재부 목사를 선별투표를 실시하여 통과시키고 다만 김형태 목사를 부결시켰다. 학교법인 정관 28조 2항에는 이사회의 이사는 이 정관에 특별한 규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사 정수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이사회의 전문성 재고라는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이 결과가 마치 총회에 대한 항명으로 비춰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명 이전에 근본적으로 이런 결과가 초례된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총회 스스로가 총회규칙에 명시한 이사 전문성 규정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또 병원장 선임도 이사회가 병원사정을 잘 알고 추천위원을 구성하여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임에 틀림없다. 일찍이 선임하는 것도 과거 관례에 시간이 오래 결려 두 달 이상이 소요되는 바람이 병원행정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어 이번 일도 일찍이 선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기가 남아있는 이사들이 병원 사정을 조금이라도 잘 알고 있는 이사들과 새 병원장을 선출하려는 의지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이사회가 고심하여 처리하려는 의지를 외부에서 만들어서는 안된다. 법인도 법인 고유의 정관과 규칙, 시행세칙에 의해 결정하는 문제를 마치 문제가 있는 양 사소한 시비를 걸면 교육부가 또 다시 과거 나쁜 이미지 재연 할 수가 있다. 과거를 교훈삼아야 한다. 그래서 갑(甲)은 을(乙)에게 갑질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총회와 학교법인의 상생은 먼곳에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이해하고 신뢰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5-03-1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