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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개하고 화합을 다짐’ 제8회 장로교의 날
    ▲ 사진출처 : 뉴스미션 한국 23개 장로교단이 한 자리에 모여 장로교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복음통일을 다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이하 한 장총)이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연합하여 국민출애굽, 복음통일 이루자’는 주제로 ‘제8회 장로교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과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대신(총회장 장중현 목사), 고신(총회장 신상현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 등 장로교단 총회장들과 교단 임원, 성도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은 “무엇이 기준인지 혼란스러운 시대에 세상 모든 일이 정욕과 탐욕이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이슬람과 이단, 동성애 등으로 위협 받는 이때 오직 성경만이 유일한 삶의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위원장인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집례한 성찬식에서는 합동, 통합, 고신, 기장 총회장들이 나와 장로교의 분열을 회개하고 화해의 포옹을 나누며 연합과 일치를 다짐했다. 한편,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준비위원회를 발대하고 위원장에 채영남 목사, 본부장에 소강석 목사를 각각 위촉하고 엠블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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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1
  • 사하구기독교협의회, ‘GOD‘S IMAGE’ 초청 공연
    사하구기독교협의회(회장 박상철 목사, 모리아교회)가 지난 15일(금) 오후 7시 하단교회(김영완 목사)에서 워싱턴DC 갓스이미지 (God's Image) 초청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워싱턴DC 갓스이미지팀과 굿네이버스와 함께 ‘빈곤국가 아동 학교보내기’ 프로젝트 한국투어로 기획됐다. 워싱턴 DC 갓스이미지는 미국 한인 2세 청소년, 청년 25명으로 구성된 문화선교단체로 CCM남성듀오 '좋은씨앗' 멤버로 잘 알려진 이유정 목사와 아내인 조재옥 사모가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이날 갓스이미지는 찬양과 댄스, 간증 등 통해 지역 청소년들 소통하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나님이 찾으시는 세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유정 목사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다음세대에게 예배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LA에 본부를 둔 갓스이미지(God’s Image)는 D.C. 갓스이미지(God's Image)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리조나, 브라질, 캐나다의 밴쿠버 지부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한 사하구기독교협의회는 다음세대를 위해 오는 7월 30일(토) 모리아교회에서 개강부흥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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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1
  • 기윤실 ‘여성혐오에 대한 기독교의 반성’ 포럼
    강남역 살인사건 등 최근 ‘여성혐오’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운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지난 14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여성혐오에 대한 기독교의 반성-쉘 위 오버컴(Shall we overcom)?' 포럼을 개최했다. ‘혐오를 넘어서는 여성주의적 응시의 윤리’라는 주제로 발제한 백소영 이화여대 기독교사회윤리학 교수는 여성혐오의 배경에 가부장 문화가 가진 남성우월주의와 진취적 여성에 대한 젊은 남성들의 사회적 박탈감이 있다고 진단하고 “근본적 해결은 성별, 인종, 자본 유무에 상관없이 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전인격적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은혜 장로회신학대 기독교와문화 교수는 ‘한국교회, 여성혐오를 넘어서다’는 발제에서 “지금도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성서와 기독교 전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또 다른 여성혐오를 재생산한다”면서 남성에 대한 복종, 순종해야 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점 등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교회가 여성혐오를 넘어서기 위해서 ‘여자와 남자를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만드셨다’는 말씀을 기초로 차별을 극복하고 인간 존엄성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신앙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강남역 희생자 추모에 참여했던 이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장신대 신대원생 최자혜 씨는 추모공간에서 우리 사회 내 여성혐오가 자연스럽게 확산돼 있음을 실감했다며 “여성혐오문제를 근본적으로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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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1
  • 고신, 제21회 전국원로장로회 부부수양회
    예장고신 제21회 전국원로장로회 부부수양회가 지난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주 예수를 바라보자!’(히12:2)를 주제로 개최됐다. 개회예배는 전국원로장로회연합회 회장 천영환 장로의 인도로 총회장 신상현 목사가 ‘승리하는 신앙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학교법인고려학원 이사장 강영안 장로가 격려사를, 고신대 총장 전광식 목사와 고신언론사장 배종규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장 조대형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차철규 장로(제4영도교회)는 대회사를 통해 “같은 믿음의 길을 걷고 있는 장로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교하고 전무후무한 은혜를 받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뜻 깊고 은혜로운 수양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수양회 기간 동안 최홍준 목사를 주강사로 이광희 선교사, 강동진 목사, 정규제 선교사, 유봉구 고신의대 교수, 오병욱 목사, 김종찬 목사, 이순흠 목사 등이 각각 특강과 말씀을 전했다.경남지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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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1
  • 교회창립준비예배
    지난 18일 (가칭)새구덕교회(윤현수 목사) 창립준비예배를 가졌다. 예배는 부산 학장동 소재 해동빌딩 6층에서 교인 36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성도들은 피아노, 봉고, 강대상 등 자원해서 헌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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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1
  • “지난 33년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복음병원 5대, 6대 병원장을 역임했던 조성래 전 원장(흉부외과)이 다음달 31일로 정년 퇴임한다. 84년 고신대학의학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근 33년 동안 복음병원을 위해 헌신해 왔다. 조 원장은 “복음병원에서 근무하지 않았으면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복음병원에서 근무한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조 전 원장은 “군의관으로 제대 한 후 원래 백병원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일이 틀어졌고, 이후 자연스럽게 복음병원으로 오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된다. 아마 그때 복음병원으로 오지 않았다면 평생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장 시절 업적 복음병원 80-90년대는 대부분 경북의대 출신이 병원 내 중요 보직을 맡아왔다. 부산의대 출신인 조 전 원장은 초창기 시절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1996년 의학부 의예과장을 시작으로 의학부와 병원 내 웬만한 보직을 맡아 수고해 왔다. 97년 학생부처장과 98년 의학부 교무부처장(3년), 2003년 복음병원 부원장, 원장직무대행, 2004년 제2대 의과대학 학장, 2007년 제5대 병원장(2년), 2009년 제6대 병원장(3년)을 맡아 수고했다. 특히 병원 부도 이후 병원이 가장 힘든 시절 병원장을 맡아 부도를 해소했고, 평균 월 90억 원 수준의 수입을 100억 원 이상으로 올린 것도 조 원장 시절이었다. 원장 재임 중 많게는 월 150-160억 수준으로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지금의 연결동(6동) 공사도 조 원장이 추진했다. 조 전 원장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잘 따라주었다. 내가 잘했기 보다,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묵묵히 따라와 준 결과였다”고 말했다. 또 5대까지 복음병원장을 이어오면서 유일하게 임기를 마친 병원장도 조 원장이 최초였다. 이전 원장들은 병원 파업과 부도, 임시이사 파송 때문에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혼란스러운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를 벗어난 것도 조 전 원장이 취임한 이후였다. 조 전 원장은 “굳이 잘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내가 취임했을 당시 직원들은 좌절감과 패배감에 젖어 있었다.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도록 노력했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게 노력했다. 내부고객(교직원)이 만족해야 외부고객(환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념으로 원장직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故 이충한 전 원장과의 애증의 관계 조성래 전 원장과 지금은 고인이 된 이충한 전 원장은 친구사이다. 두 사람 모두 부산의대 출신으로 서로 친구처럼 잘 지내왔다. 하지만 2003년 이후 둘 사이 관계가 틀어져 이후부터 라이벌 관계가 되기도 했다. 왜 사이가 틀어졌나 물어봤다. 조 전 원장은 “관선 시절 병원장 직선제가 있었다. 이때 친구 이충한 교수가 자신이 출마하겠다고 해서, 내가 양보했다. 하지만 선거결과 이재우 교수님이 병원장에 당선됐고, 나를 부원장에 앉혔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부터 사이가 틀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때부터 관계가 불편했고, 병원장 선거와 정책 등에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져 왔다. 조 전 원장은 “지금 은퇴하는 시점에서 돌아보면, 친구랑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는.... 조 전 원장은 은퇴 이후 삶에 대해서는 “먼저 쉬고 싶다. 타 병원에서 제의가 있지만, 쉬고 나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복음병원에서 쉬지않고 근무했고, 건강으로 쓰러진 적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은퇴 소감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건강히 퇴임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늘 성원해 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는 살아가면서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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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21
  • 그린닥터스 제13주년 총회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가 지난 15일(금) 오후 6시 부산진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제13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근 이사장, 오무영 부이사장,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임영문 목사, 부산여성협의회 김위련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오무영 부이사장의 사회로 학생들의 식전공연과 내빈소개, 정근이사장의 개회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는 김기열 사무부총장의 사회로 그린닥터스 사업보고, 몽골·중국 의료봉사단 발대식, 그린닥터스 밥퍼천사들 발대식, 시상 등이 있었다. 이날은 봉사왕, 봉사 전설의 상, 국회의원/구청장상 등 다양한 시상명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린닥터스를 상징하는 배지가 새롭게 제작돼 이날 배지수여식이 거행됐다. 배지는 기부문화의 활성화와 기부의 상징에 의미를 두고 배지 1개당 1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배지수여식은 사무국 대표 이대경 사무총장, 청소년 대표 정재환 학생, 밥퍼천사들 대표 이경은 단장, 국제긴료센터 이준행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그린닥터스는 ‘봉사를 통해 인류애 구현과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라는 슬로건으로 2004년 정근이사장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북한 개성병원,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 네팔, 몽골 등의 재난지역 구호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부터 밥퍼천사들(무료급식센터)와 사랑의장기기증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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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8
  • 통일부 장관, 오는 23일 부산장대현학교 방문
    부산장대현학교가 7월 22일(금)과 23일(금) 양일간 열리는 ‘통일공감 열린광장’ 행사를 통해 23일 통일부장관이 학교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일공감 열린광장’는 부산지역 주요 기업인, 대학생, 탈북민을 만나 통일준비의 필요성과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통일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22일(금)에는 남북대학생(40명)과의 통일하모니 열차, 부산지역 탈북민, 대학생, 교육자 등 다양한 계층과의 통일공감 토크콘서트, 젊은 층의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대학생 통일특강, 부산지역 기업인·언론인·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해운대미래포럼이 진행되며 23일(토)에는 영호남 유일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에서 재학생들과 도시락 Talk 행사를 가진다. 지난 2014년 12월 장대현학교를 방문한 류길재 장관에 이어 장대현학교를 방문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번 장대현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 통일시대 주역으로 준비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장대현학교는 2014년 3월 개교한 영호남 유일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통일의 염원하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관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목) 한국해양대학교(총장 김윤해) 견학을 통해 통일해양강국의 모습을 체험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7월 20일(수) 한국선급의 교육용 기자재와 도서 기증식을 가지고, 오는 9월에는 탈북 청소년 야구단 퍼플야구팀(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 박정태)이 부산문화재단후원으로 일본 후쿠오카의 야구팀과 교류 친선경기를 가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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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8
  • 해외입양아 뿌리를 찾아 일신기독병원 방문
    지난 1일(금) 김은혜 씨(20세)와 그녀의 어머니 본 테레사 씨가 일신기독병원(병원장 서성숙)을 방문했다. 부산에서 해외로 입양된 김은혜(미국명 본 엘리샤)씨가 입양된 후 뿌리를 찾기 위해 그녀의 양어머니와 함께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 김은혜 씨는 양어머니와 자원봉사자(통역)과 함께 일신기독병원을 방문하고 서성숙 병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20년 전 자신이 태어난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둘러봤다. 1997년 5월 13일 일신기독병원에서 출생한 김은혜 씨는 6개월 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의 본 테레사 씨의 가정으로 입양돼 성장했다.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입학을 앞두고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일신기독병원은 김은혜 씨에게 환영의 의미로 꽃다발을 전달하고 출생 당시 찍어두었던 신생아 발 도장과 출생시간이 기록된 출생증명서를 선물했다. 본 테레사 씨는 “엘리샤를 만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그녀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라며 “우리의 방문을 환영해 줘서 고맙고, 뜻 깊은 선문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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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8
  • 20년 정년 하루 전 은퇴하는 목사
    ▲ 부산북교회 조서구 목사 ㆍ금년 10월, 만 64세로 조기은퇴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한 목사가 연로하여 노회에 시무사면을 청원 할 때, 본 교회에서 명예적 관계를 보존하고자 공동의회를 소집하고 생활비를 작정하고 원로 목사로 투표해 과반수로 결정하는 것이 ‘원로목사 예우’다. 오랫동안 시무한 목회자를 위해 본 교회가 노후에 힘이 되는 좋은 취지의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 ‘원로목사 예우’문제로 시험에 든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떠나려는 목회자는 한푼이라도 더 받아가려고 노력하고, 교인들은 목회자를 매정하게 떠나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교회답지 않은 안타까운 모습이다.하지만 스스로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겠다는 목사가 있다. 부산북교회 조서구 목사다. 금년 초 조서구 목사는 제직들 앞에서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겠다며 금년 10월 경 조기은퇴를 선언했다. 평소 존경받아왔던 조 목사의 은퇴 선언에 교회는 크게 당황했다. 일부 성도들은 조 목사에게 조기은퇴 선언을 철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조 목사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었다. 조서구 목사가 부산북교회에 부임한 날짜는 1996년 10월 20일이다. 교단 헌법대로라면 금년 10월20일이 원로 목사 자격을 갖추는 20년 째 되는 날이다. 조 목사는 원로 예우를 받지 않기 위해 하루 전날인 10월 19일 조기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금년 만 64세. ㆍ“내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돼”지난 15일 조서구 목사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으려는 이유를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조 목사는 “보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소신이 타 목회자들에게 부담이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부산북교회 A 성도는 “목사님은 자신의 소신이 후임이나 타 교회 목회자들에게 부담이나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갖고 계신다. 개인적인 소신이지, 이것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당회원인 B 장로도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런 결단을 하신 것으로 안다. 외부로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고 말했다. ㆍ“목사님이 자랑스럽다”부산북교회 모 안수집사는 “안타깝지만 목사님의 그런 의지가 교회를 위한 결단으로 알고 있다. 평소 교회를 생각하는 그 분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 분 밑에서 신앙교육을 받은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회원인 모 장로도 “정말 훌륭하신 목사님이다. 그 분의 소신과 의지는 알고 있지만, 그냥 보내 드릴 수 없지 않느냐”며 교회 내부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수고한 합당한 대우를 해 드려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른 성도들도 조 목사의 조기은퇴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조금 더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매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성도와 “지난 시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까지...교회에 부담을 주기 싫어 원로예우를 사양하는 조서구 목사와 그런 목사를 보내기 싫어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부산북교회의 모습이 진정한 다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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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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