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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교회, 한 여름의 이열치열 ‘박순애 전도사 초청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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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박순애 전도사 초청 한 여름밤의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박순애 전도사는 ‘절대절망에서 절대희망’이라는 주제 아래 ‘영적 한계를 뛰어넘자’, ‘십자가의 능력’, ‘반드시 복주고 복주며’, ‘환난의 강을 건너라’는 제목으로 4번의 부흥성회를 인도했다. 박 전도사는 가난한 집안, 폭력적인 아버지, 어머니의 가출, 전 폭력배였던 남편의 폭행, 남편의 회개, 역경을 딛고 신대원을 졸업한 자녀들, 남편을 포함해 한 가정에 네 명의 전도사가 있기 까지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삶의 간증했다.
박 전도사는 “환경에 따라 사람에 따라 흔들지 말고 인생의 기본적인 터전을 잘 가꿔야 신앙의 정도를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 기간임에도 많은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본당을 꽉 메웠던 이번 부흥성회가 진행되는 동안 포도원교회는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탁아방을 운영했으며, 저녁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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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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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 청소년 기아체험 캠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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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열린 월드비전 기아체험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세계시민교육을 듣고 있다.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는 지난달 29일 동래중학교 체육관에서 '2017 월드비전 기아체험 부산 열린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기아체험 청소년 봉사단원 및 부산지역 청소년 200여 명이 참여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난민, 기아를 생각하며 굶어보는 체험을 했다. 단지 굶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지구촌의 수많은 어린이가 왜 굶주리는지 배우고 기아의 원인이 되는 환경 파괴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함께 생각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아체험의 대표적인 주제는 ‘난민’이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벌인 전쟁으로 나라와 가정을 잃은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는 ‘난민촌 체험’과 자원이 없는 곳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방식인 ‘영양죽 체험’, ‘난민옷 만들기’ 등을 통해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난민의 현재와 어려움을 배우고 청소년들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 중등교장협의회 주복희 회장은(남산고등학교 교장) "’지구촌(村)’의 개념이었던 이전의 세계화가 정보통신의 발달로 ‘지구집(家)’의 개념으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청소년들이 기아체험 캠프를 통해 올바른 나눔의 시간을 배우고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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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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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한교총 통합창립총회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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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통합하는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연) 창립총회가 오는 16일로 잠정 연기됐다. 당초 8월 1일 통합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통합 실무추진 6인위원회가 만나 회의를 갖고 법적 미비요소 등 쟁점사항을 합의한 후 16일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6인위원회는 한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오해로 통합추진에 장애물이 될 수 있어 합의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통합이 결렬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논란사항에 대해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16일 한기연 창립총회 이전까지 새로운 정관을 만들고 대표회장 선출, 한교연 법인 사용 문제 등 모든 법적인 절차와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점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양측의 통합안에 따르면 1,000개 교회 이상 교단의 현직 교단장으로 상임회장단을 구성하고 대표회장은 추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여타 교단들의 반발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기연 창립총회는 8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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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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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월드비전과 제3세계 나눔 활동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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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지난 7월 28일 12시 장기려기념암센터 회의실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월드비전과 상호협력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 활동을 시작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월드비전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해마다 진행해 오던 해외 7개국 의료봉사 뿐 아니라 나눔 의리 실천,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등을 통해 제3세계와 가난한 어린이들의 희망을 위해 의료와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월드비전 부산지부는 1800여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월드비전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환우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김순이 월드비전 부산지부 관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이 지구촌 곳곳을 향해 달려 나가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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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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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시화운동본부, 79차 목회자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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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허원구 목사)가 지난 7월 26일(수) 하늘샘교회(정은석 목사)에서 79차 부산성시화를 위한 목회자 기도회를 개최했다.
부산지역 목회자와 사모 등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는 류재덕 목사(목회자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정은석 목사가 ‘성장하는 아름다운 교회’(시16:6, 마13:3-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부산의 성시화와 나라와 민족,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80차 목회자 기도회를 제9회 어머니금식기도회 발대식으로 진행되며 81차 기도회는 9월 27일 하나인교회에서 개최된다.
한편,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9월 11일과 12일 김지역 약사와 길원평 교수 등을 강사로 부전교회에서 부산기독교동성애대책아카데미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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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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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교회, 고신대에 발전기금 5백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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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교회(담임목사 황성표)가 지난 달 27일(목)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를 방문해 고신대경건훈련원(무척산기도원)을 위한 발전기금 5백만 원 전달했다.
황성표 담임목사는 “고신대경건훈련원(무척산기도원)이 말씀과 기도운동을 통해 학교와 한국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전광식 총장은 황“성표 목사님과 늘빛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학교가 교회와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 복음 확장을 위한 신실한 기독청년양성에 조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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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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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거제교회 ‘청소년 말씀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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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거제교회가 개최한 제8회 청소년 말씀캠프
여름방학을 맞아 교회들이 여름수련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농어촌교회, 미자립교회 청소년을 위한 캠프가 열렸다.
거제교회(옥수석 목사)는 지난 2003년부터 2년에 한 번씩(한 해는 자체 수련회로, 또 한 해는 말씀캠프로)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청소년을 초청해 무료로 말씀캠프를 개최해오고 있다
‘다시 말씀 앞에’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제8회 청소년 말씀캠프는 전국 각지에서 온 64개 교회 500여 명이 참가했다. 주영범 목사(은혜나무교회)를 주강사로 임윤택 목사(보물상자 대표), 염안섭 원장(수동요양병원), 최병호 교사(열혈청년전도왕) 등이 복음과 동성애, 전도 특강을 했으며, 극단 증인의 뮤지컬, 찬양사역자 김선실 씨(부산극동방송 라디오 진행자)의 CCM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주영범 목사는 “학생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말씀”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말씀을 제쳐놓고 다른 것을 쫓았다. 문화와 감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이 아니라 교회를 다니면서 우연히 형성된, 자기가 생각한 하나님의 모습을 믿어버리게 됐다.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 속에 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교회 말씀캠프는 청소년들이 중생, 거듭남의 확신을 가지도록 복음에 대해 가르치고, 꿈과 비전, 기독교 세계관을 키워주기 위해 시작됐다. 옥수석 목사는 “많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중등부, 고등부, 청년, 대학부에 갈수록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 교회 뿐 아니라 다른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만 좋아서 따라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교회를 떠나게 된다. 말씀캠프는 복음을 가르쳐 평생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지 않고, 기독교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소와 식사 등 거제교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말씀캠프는 자립되지 않는 교회를 돕고자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참가하는 교회의 만족도도 높아 재등록하는 교회도 많다. 옥 목사는 “몇 해 전 말씀캠프에 참가한 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스텝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왔다. 말씀캠프는 우리 교회 4청년회(대학부)에서 모든 것을 맡아 진행해오고 있는데 청년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성도님들은 다른 교회 아이들을 섬기는 일에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사업을 하시는 장로님이 계시는데 몇 년 동안 휴가를 내고 말씀캠프에 참가하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참가한 교회의 인솔교사는 “개척교회나 어려운 교회를 대상으로 경비와 숙식 등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주 강사를 비롯한 강사님들이 아이들이 들어야 하고, 관심 있는 것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적확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듣고 싶었던 것을 들었고 강의가 유쾌했다면서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옥수석 목사는 말씀캠프가 시작된 동기와 앞으로의 목표가 같다면서 “아이들이 중생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말씀으로 꿈과 비전을 심어줘 그리스도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진 아이들로 세우기 위해 시작됐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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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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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 관련 반론보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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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신문은 지난 6월 12일자 "이단 '월드문화캠프'고착화되나?" 제하의 기사에서 "구원파 박옥수"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옥수 목사는 자신은 구원파가 아니며, 일부 교단이 구원파라고 규정한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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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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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2회 임원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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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정훈 목사, 이승희 목사, 배광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 제102회 부총회장 후보가 확정됐다. 합동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무용 목사)는 지난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102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김정훈 목사(부산 새누리교회), 이승희 목사(대구 반야월교회),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를 각각 확정했다. 하지만 배광식 목사의 경우 소속 노회인 남울산노회 관련 소송 문제 해결을 전제로 조건부 후보로 확정했다. 또 장로부총회장 후보에는 이강봉 장로(서울 개포동교회), 송병원 장로(서울 늘사랑교회), 최수용 장로(서울 열린교회), 이이복 장로(성남 제일교회)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이복 장로의 경우 소속 성남노회의 총회 결의 시행을 조건으로 후보에 올리기로 했다. 이외에 총회장 후보에 전계헌(익산 동산교회) 서기 권순웅(동탄 주다산교회) 부서기 김종혁(울산 명성교회) 회록서기 장재덕(영천 서문교회) 부회록서기 진용훈(서울 성림교회) 목사, 회계 서기영(대전남부교회) 장로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한편, 선관위는 부회계에 입후보한 이대봉 장로(대구 가창교회)와 이시홍 장로(대구 명일교회)에 대해서는 추가 심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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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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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교단이 아닌 사람이 임원으로 활동하는 부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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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 동래중앙교회에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대표회장에 취임한 통합 측 정성훈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설립 40주년을 맞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17개의 교단과 1,800여개의 교회가 함께(생략)”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말은 부기총 회원교단이 17개이며, 부산지역 1,800여 교회가 함께한다는 말이다. 그동안 부산지역 교회숫자가 1,800여 교회라는 것은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전수조사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부기총 회원교단 숫자가 17개라는 말에는 부기총 임원들조차도 말들이 무성하다.
16개에서 26개... 오락가락
특정 교단이 부기총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정확한 규정은 없다. 하지만 36회 총회에서 복음교단이 부기총에 가입한 전례가 있다. 당시 복음교단 가입을 총회에서 다룰 예정이었지만 총회가 시간에 쫓겨 다루지 못했고, 이후 미진안건 등은 제36차 확대임원회 회의에 ‘제36회기 정기총회 수임 안건’이라는 이름으로 처리됐다. 확대임원회 회의에서 “복음교단 송영웅 목사 회원 가입의 건은 무흠함으로 받기로 하다”고 가결했고, 당시 복음교단 총회장 추천서를 제출받았다. 증경총회장들도 “교단 가입은 총회에서 다룰 안건이고, 교단 총회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같이 했지만, 복음교단이 부기총에 몇 번째 가입된 교단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부기총 사무국장 채광수 목사도 처음에는 “18번째 같다”고 말했다가 이후 “17번째”라고 정정했다. 증경회장들도 16 - 18번째 사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중요한 사실은 정확하게 답변을 해 주는 임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기총 홈페이지(www.bcc.ne,kr)에는 26개 교단(합동, 통합, 고신, 기성, 기감, 침례, 루터, 총공회, 구세군, 브니엘, 백석, 합신, 개혁, 재건, 기하성, 대신, 복음, 호언, 개혁회, 예성, 기장, 독립, 성공회, 정교회, 피어선, 그리스도의교회)이 회원교단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 7월28일 본보가 문제를 제기하자, 이후에는 ‘현재 작업 중입니다’라며 회원교단 명단이 사라졌다) 채광수 목사는 “26개는 잘못됐다. 사무국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잘못을 인정했고, 증경회장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홈페이지 상의 26개 회원교단 표기는 잘못되었음을 확인해 줬다. 그럼 몇 개 교단이 정확한 회원교단인가?
A 증경회장은 “내가 대표회장일 때 15개 교단이었는데, 이때 브니엘 교단이 들어왔다. 그래서 16개 교단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른 B 증경회장은 “18개 교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C 증경회장은 “17개 교단이 아니냐?”고 말했다. 사무국장 채광수 목사는 “합동과 통합, 고신, 기하성, 기침, 기감, 기성, 백석, 대신, 개혁, 브니엘, 구세군, 총공회, 복음, 루터, 호헌, 재건, 그리스도의교회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그리스도의교회가 교단가입 절차를 밟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다시 17개 교단으로 정정했다. 또 중요한 사실은 작년(2016년) 9월 대신총회와 백석총회가 교단 통합을 성사시켰다. 두 교단은 통합 뒤 교단명칭을 ‘대신총회’(총회장 이종승 목사)로 명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비록 두 교단의 통합 과정에서 반대하는 일부 인사들이 현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지만, 사실상 ‘백석’이라는 교단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 부기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회원 교단 명단(지난 7월 28일 본보가 회원 숫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후 이 명단이 현재는 사라졌다.)
독립교단이 회원교단인가?
7월23일 대표회장 이‧취임식에서 제40회기 부기총 전체임원 명단이 발표됐다. 그런데 관심을 끈 인사가 있다. 법인상임이사인 정근 장로다. 정근 장로 이름 옆에는 ‘독립’이라는 교단 명칭이 있다. 하지만 독립교회는 부기총 회원교단이 아니다. 회원교단이 아닌 사람이 실무임원을 맡고 있는 셈이다. 처음 정근 장로는 통합 측 백양로교회 시무장로로 부기총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런데 금년 1월 백양로교회에서 조기은퇴하고 현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온종합병원 내 누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문제는 법인상임이사의 경우 실무임원인데, 실무임원은 부기총 정관 38조(실무임원회는 대표회장, 상임회장(목사, 장로), 사무총장, 사무차장, 서기, 부서기, 회록서기, 회록부서기, 회계, 부회계, 법인상임이사로 구성한다. 단, 현재 시무중인 목사, 장로로 한다)에 의해 시무장로만 할 수 있다.
독립교회는 교단이라는 개념보다, 교회연합의 성격이 강하다. 국내 2개 연합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다소 잘 알려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와 국제독립교회연합회다. 정근 장로가 소속한 누가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 가입돼 있다. 정 장로는 여기서 의료선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 지난 23일 발표된 제40회기 부기총 임원명단. 정근 장로 소속교단은 ‘독립’으로 돼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
부기총은 정관 제5조(회원)에는 “본 회의 회원은 본 회의 설립취지와 목적에 찬동하고 본회가 인정하는 부산광역시 내에 각 교단에서 파송한 대의원들과 증경회장, 고문, 법인이사, 전체임원, 감사, 전체위원장 및 기독교단체장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각 교단 파송 대의원뿐만 아니라 기독교단체장들도 정식 회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정근 장로가 기독교단체장 자격으로 부기총에 참여했다고 주장 할 수 있다. 그런데 법인 이사의 경우 기독교단체장 자격은 불가하다. 정관 18조(법인임원의 선임)에는 “법인 임원은 정기총회에서 선출하며, 이사장은 본회 대표회장이 겸임하며 법인 이사는 각 교단에서 추천받은 자로 하되(이하생략)”라고 돼 있기 때문에 회원교단의 교단 추천 인사만 법인이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정근 장로가 처음 부기총에 추천돼 들어왔던, 통합 측 백양로교회 은퇴장로로 남아있을 경우 실무임원인 부기총 법인 ‘상임이사직’은 할 수 없어도, 법인 ‘이사직’은 가능하다. 하지만 독립교단으로 간 현재는 부기총 정관에 의해 법인 이사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관 38조를 피해가기 위해 꾀를 썼지만, 정관 18조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자기가 만든 줄로 자기 몸을 스스로 묶는다’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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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