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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총회가 고려학원에 보낸 한통의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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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복음병원
8월10일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황만선 목사)에 한통의 공문이 접수됐다. 지난 7월3일 고려학원 이사장이 조사해 달라는 공문(고려 119-114호)의 답신 내용이었다. 고신총회(총회장 배굉호 목사)임원회는 이 내용을 총회회장단에게 맡겨 조사를 해 왔고, 최근 그 결과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고려학원에 ‘학교법인 이사회의 업무에 관한 조사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답신했다.
이 공문에는 크게 3가지 조사결과를 담고 있는데, 전 이사장의 업무처리상 문제와 전 행정처장의 해임에 관한 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음병원 원목실장 선임에 대한 총회의 견해다. 총회장 배굉호 목사와 부총회장 김상석 목사는 지난 11일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고려학원 재단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리고 총회가 지시(공문내용)한 대로 학교법인 이사회가 절차를 밟아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전 이사장의 업무처리 문제
총회는 강영안 전 이사장에 대해 업무처리 부분에 있어 총 6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총회가 지적한 6가지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강영안 전 이사장은 2015년 4월 이사장 선임과정에서 사회법(가처분 신청)으로 이사장 선임을 중지시키고, 그 후 이사장으로 선임되었지만 시무장로 유무에 대한 논의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
2. 이사장 선임 당시 경쟁자와 대립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직전 김종인 전 이사장과의 친분을 문제 삼고 원장 및 행정처장을 적대시하여 매사와 업무에 의심을 하고, 이를 이사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직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기관장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하므로 병원의 위계질서를 훼손.
3. 병원장의 정당한 인사 청원에 개입하여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인사를 거부하므로 거의 2년 동안 인사를 통한 경영변화를 실질적으로 방해.
4. 민주노총 복음병원 지부가 주장하는 내용을 인용하여 병원의 행정책임자인 행정처장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고 무리하게 조사하고 결국 징계에 회부하여 해고를 하였음. 그 후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로 해고 처리가 무효로 판결되자 이사회에서의 논의가 없이 독단적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항소하였으나 다시 패소한 사실이 있는데, 이는 독선에서 오는 업무방해와 예산낭비에 해당.
5. 병원 의료기기(트루빔) 납품과 관련하여 납품사와 병원의 양립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2년 동안 가동하지 못하는데도 근본적인 원인조사는 도외시 한 채 오히려 병원장의 실책으로 몰아세우는 행태를 보였음. 이 사건을 문제화하여 실무책임자를 의도적으로 해고시켜 업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
6. 이사회의시 의결된 내용으로 집행해야하며 이사회의의 다수의견을 인용하는 처분을 하여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였고, 독단적으로 집행하므로 이사회 구성원이 매사에 양립하게 만들었고, 아직 회의록도 채택하지 못한 사실은 사립학교법을 어긴 것이 됨.
총회 임원회는 이상의 6가지 업무처리 문제들을 지적했다. 총회 모 임원은 “현재 강 전 이사장은 미국에 있다. 강 전 이사장을 어떻게 벌주라는 내용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조사한 결과 이런 점들이 문제가 있었고, 현 이사회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나가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내용(문제점)에 대한 관련 객관적인 자료들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행정처장의 해임에 관한 건
총회는 전 행정처장을 원직에 복직시키도록 이사회에 지시했다. 과거에도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 결과에 따라 총회가 복직명령을 지시한 바 있었지만, 강영안 전 이사장은 ‘복직 및 대기발령’을 명령하고 전 행정처장을 총무부에 대기시킨 바 있다. 형식상 근로자로서의 지위를 회복시켜 준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아무런 직무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고 전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직무를 부여하는 ‘원직 복직 명령’을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 그 결과 노동위원회의 2차 이행강제금(벌금)이 고지됐다. 총회도 공문을 통해 “정당하지 못한 인사처분을 하므로 원직복직을 지시한 총회의 권위를 훼손하고, 기관의 오점을 고의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과거 강 전 이사장은 “징계해임 전 보직의 임기가 만료되어 무보직 상태이며 복직시점에 소속 기관장이 보직을 청원하지 않아 임명할 수 없었다”고 주장 한 바 있다. 하지만 총회는 “기관장인 병원장과 현직 이사들을 통해 조사된 바로는 복직의 시점을 의결이나 공유한 사실이 없고 보직청원을 할 기회 없이 전 이사장이 ‘복직 및 대기발령’이라는 인사처분 결과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총회는 “원칙적으로 이 사안의 발단인 이사회의 안건인데도 이사들의 의결 요청도 무시하고,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행정처장 보직의 임기만료를 통보하여 집행하고는, 사후에 처리하는 불법적인 인사가 총회조사위원회의 조사로 밝혀져 있다”며 “이사회의 결의 없이 집행한 고려 119-13호 인사명령(2016.3.23.)을 즉시 회수(취소)하고 (전 행정처장을)원직에 복직시키기를 지시한다”고 명시했다.
또 총회는 “전 이사장이 위법을 먼저 행하고도 직원의 잘못을 치리하는 절차를 만들고 해고를 결정하였던 바, 징계위원의 위원구성과 징계사유, 조사의무와 징계회부, 징계처분 등에 상당한 위법이 존재하는 것이 총회 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 중에 인지되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징계심리 진행을 즉시 중지하고, 실정법을 위반한 증거에 의해 합법하고, 합리적인 징계사유를 설정하고 그 사유가 인정이 되면 정관 등 관련법을 준용하고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복음병원 원목실장 선임에 대한 총회의 견해
총회는 복음병원 원목실장 선임에 대해 일반직원이 아닌 목사로서의 원목실장을 선임하기를 권면했다. 과거 원목실장이 병원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았지만 관선이사를 거치면서 학교법인의 규정과 병원규정에는 직원의 한 사람으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총회는 직원규정(61세 퇴직) 때문에 복음병원의 원목실장으로서 적임자를 선임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되기 때문에 별정직을 해서라도 직원의 한 사람이 아닌, 총회가 정하는(70세 은퇴) 목사의 한 사람으로 원목실장을 선임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사소환제 상정할 것
이번 조사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총회 모 임원은 “당사자들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충분한 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과거처럼 이번에도 총회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총회지시를 불응하는 이사들을 위해 금년 총회에 ‘이사 소환제’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모 임원도 “이사가 되기 전 총회의 지시를 따르겠다는 각서를 쓴다. 그런데 총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굳이 이사를 시킬 필요가 있겠느냐”며 앞으로는 총회가 법인 이사회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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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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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제72주년기념 부산기독교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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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부산복음화운동본부 주최로 13일 순복음금정교회에서 8.15 광복절 제72주년 기념 부산기독교 연합예배를 드렸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성훈 목사, 부기총)와 부산복음화운동본부(총본부장 윤종남 목사, 부복본)가 주최한 8.15 광복절 제72주년 기념 부산기독교 연합예배가 지난 13일(주일) 오후 4시 순복음금정교회 대성전에서 있었다.
1부 예배는 김종후 목사(부기총 상임회장)의 사회로 윤종남 목사(부기총 증경회장)가 환영사를 전하고 배춘식 목사(부기총 증경회장)가 대표기도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장차남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가 ‘야곱이 열망한 자주독립’(창 30:25~3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김창영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지원기 목사(금정구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정명운 목사(부복본 기도본부장)가 △제2의 광복-죄와 억압으로부터 진정한 해방, 민족의 평화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다이나믹 부산-부산의 경제, 문화적 발전과 사회정의와 청년실업해소를 위하여 △행복한 부산-부산복음화와 교회부흥 및 연합과 일치, 봉사와 섬김을 위하여라는 기도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예배는 박선제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부본본 상임고문)의 축도로 마쳤다.
한길윤 장로(부기총 상임회장)의 사회로 애국가를 제창하며 시작된 2부 감사와 기원에서는 이재완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부본본 이사장)의 기념사, 석준복 감독(부기총 증경회장, 부본본 부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 김기태 목사(부기총 공동회장)가 공동기도문을 발표한 후 참석자들은 광복절노래를 제창하고 정윤곤 목사(부기총 증경회장)의 인도로 만사삼창을 외쳤다. 김명석 목사(부기총 증경회장)의 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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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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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 38회, 부총회장 기수별 출마 제안 “오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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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 66회 총회 선거 모습
2009년 6월, 고려신학대학원 38-41회 동기회는 교단지 기독교보에 ‘총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총회 부총회장 후보를 동기회에서 추천하여 기수별로 질서있게 하자는 내용이다. 비록 총회 결의는 없었지만 최근 고신총회 좋은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제안대로 한다면 금년 총회는 36회 차례가 된다. 그런데 금년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36회 오병욱 목사(충청노회, 하나교회) 외에 33회 김성복 목사(동부산노회, 연산중앙교회) 38회 신수인 목사(북부산노회, 양산교회)도 노회의 추천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문제는 기수별 출마를 처음 주장한 38회에서 후보가 나왔다는 점에서 총회내 말들이 무성하다. 인터넷 언론 코람데오 닷컴에서도 ‘제38회 동기회는 분명한 답을 해야 한다’는 사설을 통해 “무난히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을 왜 (38회가) 스스로 무너뜨리려 하는지 묻고 싶다”고 보도한 바 있다.
38회 동기회 입장 발표
최근 고려신학대학원 38회 동기회(회장 최수일 목사)가 입장을 발표했다. 38회 동기회는 크게 3가지 이유(1. 이 제안은 큰 틀에서 선후배 간 질서를 존중하는 전통으로서 그 적용은 유연해야 한다. 2. 이 제안은 한 좋은 모범으로서 후보자들이 자발적으로 적용할 것이고 규범화 할 성질은 아니다. 3. 이 제안은 후보자들이 먼저 자신의 동기회에서 의사를 밝혀 공감과 지지를 얻고 나아가 교계에 추천을 받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를 통해 “(누구 차례라는)기계론적 적용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38회 동기회는 “큰 틀에서 지금까지 질서가 잘 유지되어 왔으며, 출마자들 스스로가 선후배 관계를 고려하여 (이 제안이)잘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 최근 발표된 신대원38회 동기회 입장
첫 제안은 어땠나?
2009년 6월12일 발표된 ‘총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글을 살펴보면 당시 총회장 선거(목사 부총회장)가 특정 모임(계파)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출마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계파가 교단 정치를 좌우하게 된다는 부조리를 지적하고 있다. 제안문 속에는 “뜻이 맞는 몇몇분들끼리 특정모임(계파)을 만들고 그 조직을 중심으로 교단이 움직여지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계파 중심의 정치는 해마다 치러지는 총회장 선거를 통해 그 문제점이 더욱 드러나며 강화되고 있습니다. 선거가 시작되면 계파가 양분되어 자기 세력을 모으기에 분주하며,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음해까지 나도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파와 아무 관련이 없는 대부분의 총대원들에게 자기 편에 서도록 요구하므로 불편한 갈등과 편 가르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서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며 그 해결책으로 각 동기회에서 해마다 부총회장 후보를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38-41회 동기회 제안대로 당시에는 특정 계파를 통하지 않으면 총회 임원, 특히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이 제안문이 내포하고 있는 핵심은 ‘특정계파의 추천이 아닌, 후보를 잘 아는 동기회가 총회 임원을 추천하자’는 것이다. ‘차례’와 ‘순서’라는 말도 있지만, 가장 큰 핵심은 ‘교단의 오랜 문제점인 계파정치를 극복하여 교단의 화합과 조화를 이뤄내자’는 것이다.
▲ 지난 2009년 6월 발표된 38-41회 동기회 제안문
그래서 계파정치는 사라졌나?
당시 이 제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다. 그리고 동기회가 추천하여 부총회장에 출마하는 것은 이제 기존 사실로 정착됐다. 하지만 계파정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교단 모 관계자는 “(동기회 추천으로)계파정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 출마한 인물들이 어느정도 계파색체를 띄고 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총회장에 출마하기 위해 동기회 추천이라는 관문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여전히 계파모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계파정치가 많이 희석된 것도 사실이다. 모 목회자는 “최소한 말도 안되는 인물들이 (선거에)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누구보다 동기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검증된 인물들이 출마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38회 출신인 모 목회자도 “오래된 계파정치가 하루 아침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계기들을 통해 우리 교단내 (계파 정치로 인한)부조리들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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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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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포럼 강판녕 이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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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판녕 장로, 홍순모 장로
(재)21세기 포럼 이사장 강판녕 장로가 9일 건강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강 이사장 후임으로는 부이사장인 홍순모 장로가 맡아 금년 연말까지 직무대행으로 수고할 예정이다.
강판녕 장로는 초대이사장인 고 장성만 목사를 도와 10년 동안 포럼 부이사장직을 맡아 수고해 왔다. 장성만 목사 소천이후 작년 1월 총회에서 포럼 2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2년 임기를 맡아 수고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이번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말까지 직무대행을 맡아 수고할 홍순모 장로는 수출기업인 DSR 대표이사로 포럼 창립 때부터 재정위원장을 맡아 수고 해 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금년 말 총회에서 직무대행 딱지를 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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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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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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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엄기호, 서대천, 김노아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지난 4일 대표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엄기호 목사, 서대천 목사, 김노아 목사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의 추천을 받은 엄기호 목사는 지난 2014년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인 서대천 목사는 현재 예장합동총회는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해놓은 상태로 후보 추천 권한이 없어 교단 추천이 아닌 글로벌선교회 대표 자격으로 출마했다.
가장 먼저 출마의 의사를 밝힌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장인 김노아 목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단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지난 3월 성서총회는 ‘한기총 임원회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는 한기총 대표 회장 재임 당시 임명한 임원 중 23명을 대상으로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적잖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총은 오는 24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3대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며 320여명의 총대 중 과반수 표를 얻어야 대표회장에 당선된다. 한기총은 이에 앞서 오는 9일까지 세 예비후보들을 검증하고 최종 입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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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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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이야기와 문화가 있는 서점 ‘기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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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기쁨의집
책을 판매하는 곳 이상으로 기독문화와 가치를 전하는 서점, 기쁨의집. 부산시 중앙동에 소재한 이곳은 일반 기독서점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서점의 기능을 하지만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와의 인격적인 만남과 문화적 소통이 있는 곳이다.
△ 기독문화와 소통의 지점
1994년 문을 연 기쁨의집은 지난해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 맞은편에서 지금의 자리인 중앙동으로 이전했다.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던 김현호 집사(행복한교회 안수집사)가 책을 통해 소명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면서 기쁨의집이 시작됐다. 부산에 있는 백합서점에서 15년간 직원으로 일했던 그가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소명에 대한 고민했고 결국 용기를 내 기쁨의집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 기쁨의집 대표 김현호 집사
김현호 집사는 “20대 초 김세윤 박사님의 저서를 통해 성직이라는 것이 강단에서 설교를 전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어떤 일이라도 동일하게 성직을 수행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설교자, 회사원, 청소부 등 그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어떤 일이든지 그 일은 직무의 높낮이가 없다는 원리를 깨닫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아니라 100개, 200개의 교회를 섬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목회자가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성도들이 즐겁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책을 나누자는 비전이 생겨 10여년을 준비하고 기쁨의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쁨의집을 열었던 첫해부터 사회 전반의 영역을 다루는 문화강좌를 개최했다. 그리고 교회 도서관 만들기, 주보세미나, 교회보 편집자를 위한 세미나, 사모세미나 등 지역교회를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실시하며 지역교회를 섬기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독서캠프, 독서모임, 기독교 역사 탐방 등은 기독문화를 공유하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문화형태를 제시했다. 김 집사는 “지금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지만 당시 90년대만 해도 그런 것들이 거의 없었다. 기쁨의집이 올해로 24년이 됐는데 이 일들이 그동안의 과정에서 계속 발전적으로 되어졌다”고 말했다.
▲ 독서모임
또 매년 2월 16일 시인 윤동주의 서거일 전후로 개최하는 ‘윤동주의 밤’, 10월 마지막 날 가을 향기가 담긴 ‘바스락 콘서트’, 12월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라는 문학의 밤 축제도 15년 넘게 계속 진행해오고 있는 사역이다.
기쁨의집은 기독교 문화를 세우는 사역과 더불어 종교개혁 정신을 담아내는 NGO를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문제를 방관하지 않고 개입하면서 그것들을 변혁시키고자 하는 종교개혁 정신을 담아내는 사역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를 섬기는 건강한 작은 교회 물주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현호 집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건강한 작은 교회를 찾는 사역을 한다. 한 영혼의 가치를 크게 보고, 교회가 몸담고 있는 지역을 섬기면서 개개인이 주님의 복음 안에서 지역과 사회, 공동체를 섬기는 모습들을 세워가는 교회들를 찾아가는 것으로, 말씀과 콘서트, 교제가 있는 시간으로 마련될 것”이라면서 건강한 작은 교회의 좋은 모델을 찾을 수 있는 ‘작은 교회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격과 우정을 나누는 시간, 기쁨의집 독서캠프
1997년부터 실시해온 기쁨의집 독서캠프가 올해 20회를 맞았다. 문학관을 탐방하거나 고은 시인, 홍성 풀무학교 홍순명 전 교장, 권정생 작가 등 기독 문학가들을 직접 만나러 가기도 한다. 기독교 역사가 있는 지역에서 2박3일간 열리는 독서캠프는 크리스천 저자들을 초대해 인격적인 교제를 나눈다. 자연과 더불어 시와 노래가 있는 독서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은 교회 안에서 채워지지 않은 목말랐던 지성과 영성을 채워간다. 김 집사는 “예배를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채워지지 못하는 문학적 소양과 영성이 있다. 독서캠프에서는 저자와 담소를 나누고 시를 암송하고 또 그 시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 저는 한편의 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 착하게 만들고 공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함께 지내며 지성과 영성, 감성을 풍성하게 하는 시간이 독서캠프”라면서 “참가하시는 분들은 부산, 경남을 비롯해 서울, 강원 전라, 경북, 일본 등에서 이 날을 위해 휴가를 내고 오신다. 우리는 참석자들을 벗님이라고 부른다. 독서캠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벗이 되어 말없이 지지해주며 더불어 순례의 길을 같이 걷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저자와의 만남
▲ 지난 해 열린 제19회 독서캠프
독서캠프의 또 다른 특징으로 초대되는 강사를 ‘이야기 손님’이라 부른다. 기쁨의집 독서캠프가 추구하는 것은 ‘이야기의 회복’이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단절의 문제는 이야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김 집사는 “이야기를 잃어버린 자리에는 나를 알아달라며 전하는 광고와 들어주는 이 없이 혼자 말하는 독백이 그 사이를 채웠다. 교훈이 있는 이야기는 우리 인생의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과서나 동화책을 배우기 전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 시골 골짜기마다 작은 산이나 모퉁이마다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기쁨의집 독서캠프에서는 이야기 손님들과 교제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회복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20회 독서캠프는 오는 8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성공회수도원 분도의집(경남 양산시 하북면 백록리 810-1)에서 열린다. ‘쾌락, 하나님의 색깔을 입히다’는 주제 아래 잃어버렸던 순전한 기쁨을 찾아보고, 20주년을 맞아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김기석 목사(서울 청파교회, 문학평론가), 한희철 목사(부천 성지교회, 시인), 김겸섭 목사(서울 한마음교회, 작가), 박명철 대표(민들레피는날, 전기작가)를 강사로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며 시와그림의 콘서트, 프랑스 떼제공동체 기도회, 자연 사진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특별히 이번 여름 독서캠프는 ‘스타치오(statio)’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스타치오는 ‘머물고 있는 자리’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수도사들이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기존의 하던 일을 잠시 쉬면서 힘을 모은 시간을 말한다. 김현호 집사는 “긴 호흡이 아닌 짧은 호흡이라도 잠시 쉬면서 후반기의 일을 위해 영성을 곧추세우고 지성들을 제련하고 좋은 친구들과 귀한 선생님들을 통해 지혜를 배우는 스타치오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서캠프 등록 문의 051-464-1734, 010-8507-1734)
△ 좋은 제자, 좋은 독자를 발굴하는 북소믈리에
기쁨의집은 책을 파는 것을 넘어 좋은 제자를 발굴하고 좋은 독자를 만들고 그리고 책을 통해 거룩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지금까지 왔다.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지점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기쁨의집 그리고 김현호 집사와 같은 DNA를 가진 사람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연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세상과 맞닿아 살아가는 평신도들을 책을 통해 기독교 가치를 깨우는 사역을 하고 있다. 김 집사는 “신앙생활은 목회자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기독교 가치를 심는 행동들을 할 수 있는 것은 평신도들이다. 기쁨의집 초기 사역은 목회자를 깨우고 돕는 사역이라면 근래 10년 동안은 평신도를 깨우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직업을 말한다. 소믈리에에 북(Book)을 접목시켜 부르는 북소믈리에는 책에 정통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다. 평생 북소믈리에로 살겠다는 김현호 집사는 “문서인으로서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크리스천 독자를 개발하고 좋은 책을 소개할 것”이라면서 “수년 째 생각 중인 것이 있다. 책과 더불어 머물 수 있는 공간에서 그곳을 찾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책을 권해주는 북스테이(book+stay)다. 한 곳에 정체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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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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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엘바라 착공예배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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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통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일오삼도시개발주식회사(회장 정운엽 목사, 일오삼미션비즈너리선교회)는 지난 4일(금) 오전 10시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호텔 엘바라’ 기공식 및 착공예배를 가졌다. 이날 예배는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 국제목양사역원)가 설교를 전했다.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는 호텔엘바라는 송도바다를 품은 첫 프리미엄호텔로 지하 2층에서 지상20층, 총 407개의 객실로 구성돼 송도 해수욕장 인근 구름산책로, 해양테마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찾는 부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일오삼미션비즈너리선교회는 8월 한 달간 2017하계비즈너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아제뷔페웨딩컨벤션에서 총 8회(매주 화, 목 오후 7시)에 걸쳐 진행되는 대회는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를 지향하는 크리스천들이 찬양, 기도와 말씀 그리고 교류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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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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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살리기’에 침례교 총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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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을 살리기 위해 주인인 침례교단이 직접 나섰다. 침례교 총회(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침례병원이 지난달 14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당하자, 일주일 뒤인 21일 침례병원 이사장과 이사, 그리고 경영원장의 사임서를 제출받았다. 그리고 24일 긴급임원회를 개최해 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26일 법정대리인(법무법인 국제)을 선임한 뒤, 28일 부산지방법원 파산부에 ‘즉시 항고장’을 접수시켰다. 이사장 이름으로 항고장을 접수시켰지만, 사실상 총회가 나선 것이다. 항고장 결과는 법원의 서류 검토 뒤 약 1-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대위는 한전을 찾아 침례병원 단전중지를 요구하는 등 이전과 다른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대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주 목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모금운동을 비롯해, 법적인 방법들도 포함될 것이다. 선교병원이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는 게 총회의 의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총회는 침례병원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 병원이 이렇게까지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침례병원의 주인은 (침례교)총회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송이사들이 의료법인에 등기한 후에는 교단의 말을 듣지 않았다. 총회가 개입하려고 노력해도 이사들이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태를 초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유야 어떻든 지금은 힘을 모아 침례병원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9월18일부터 21일까지 침례교 제107차 정기총회가 한화리조트 평창에서 개최된다. 벌써부터 각 지방회에서 침례병원과 관련된 상정안(책임추궁, 이사들 징계안 등)들이 줄을 잇고 있다. 따라서 금번 침례교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침례병원이 될 전망이다. 교계 안에서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총회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법원이 총회의 항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에 따라 침례병원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또 총회의 항고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병원 정상화 길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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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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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단군상대책위 영남연구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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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열린 한교연 단대위 영남연구소 개소식(사진제공 : 여수종교문제연구소)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 단군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병훈 목사, 이하 한교연 단대위)가 지난 24일(월) 오전 11시 영남연구소를 개소하고, 헌판식과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감사예배는 박흥석 목사(사상교회, 고신총회 직전 단대위원장)의 인도로, 이수재 목사(지구촌교회, 고신총회 단대위원장)가 기도하고, 김병훈 목사(한교연 단대위원장)가 ‘단군상 바라보고만 있으렵니까?’(시편 115:4-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합심기도회, 박항웅 목사(울산 생명샘성결교회), 신외식 목사(한교연 단대위 회계)의 축사가 있었으며 영남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으로 선임된 김정치 장로의 인사가 있었다.
김정치 장로는 한교연 단대위는 영남지역의 단군상에 대한 최신정보를 전달하면서 “단군상에 대한 관제탑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이선 목사(고신 전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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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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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교계 첫 회상회의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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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교계에서는 최초로 화상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31일 실시된 첫 화상회의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위원장 곽충환 목사) 회의로 진행됐다.
예장통합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회의 여비와 경비를 절감하고 회의문화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제99회기부터 화상회의 도입을 연구해 왔다. 곽충환 위원장은 “한 회기 회의 중 10%를 화상회의로 진행한다면 연간 약 6천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화상회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웹캠 및 마이크, 스피커가 장착된 일반PC와 노트북,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은 전용 앱(app)을 설치해 회의실 번호와 참석자 이름만으로 화상회의실에 입장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과 충북 청주, 전남 해남, 경남 울산 등에서 첫 화상회의에 참여한 6인의 위원들은 불편함 없이 원활하게 진행된 회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예장통합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화상회의가 한국교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화상회의의 법적 효력과 관련해 총회 규칙부에 질의했고 “화상회의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며 장로회 각 치리회 및 산하기관 등의 회의규칙을 개정하는 것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오는 9월 열리는 제102회 정기총회에 관련 법규에 대한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으며, 각 부 위원회의를 연2회 이상 화상회의를 진행하도록 청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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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