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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간 가꾼 아름다운 수국 정원 ‘그레이스정원’
    3대가 가꿔나갈 정원에 대한 기대감 높아 6월이 되면 뜨거운 여름 햇살이 지치게 하지만 형형색색 아름다운 수국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푸른 숲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수국이 가득한 ‘그레이스정원’(대표 손지원)을 찾았다. 경남 고성군 상리면에 위치한 그레이스정원은 제6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됐고, 4만7,204㎡ 규모로 경남에서 가장 큰 정원이다. 지난 2020년 6월 25일 오픈한 그레이스정원은 2년 만에 핫플레이스가 됐다. 관람객들이 SNS에 올린 사진이 퍼지면서 수국의 명소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또 수국뿐만이 아니라 메타세쿼이아길을 찍은 사진도 쨍한 푸르름이 시원하게 펼쳐져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수국 정원’으로 유명한 그레이스정원은 전 대표인 조행연 권사가 15년 동안 16만평 규모의 토지에 30만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꾼 결실이다. 입구에서 가파른 길을 오르면 30년 수령의 시원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펼쳐진다. 이 메인 산책로 사이사이에 수국이 피어있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토양에 따라 다른 색으로 피는 수국의 특성을 이해해 흙도 살피고 하루에 두 번 수조 차를 타고 물도 준다. 조 권사의 손길과 땀으로 자라 조성된 정원이다. 수국과 메타세쿼이아가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돌계단 양쪽으로 늘어선 정원수 에메랄드골드, 해국, 산딸나무, 작약, 붓꽃 등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리고 종려나무길, 베데스다연못, 숲속갤러리, 숲속카페, 숲속교회도 자리해 있다. 특히 숲속교회는 주일 오전 11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그레이스정원을 방문한 사람들도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조행연 권사는 ‘선교활동’으로 정원을 시작하게 됐다. 1980년 시댁의 가업인 창원 마금산 온천 부지에 천마온천을 개발해 운영했는데, 이 사업이 크게 성공했다. 그 수익으로 마금산 온천부지에 있던 선교센터 확장을 위해 여러 곳을 다니던 중 그레이스정원이 위치한 부지를 알게 됐다. 총 면적은 59만5천㎡(18만평)이고, 수국이 심어져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곳은 4만7,204㎡(1만5천평)이다. 지난 2006년 창원의 가르멜수도원에서 수국 300주를 사달라는 권유를 받고 수국을 구매해 메타세쿼이아 아래 심었다. 그리고는 다음해 아름답게 핀 수국이 조 권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조 권사는 그 이후 매년 3~4만주의 수국을 10년간 심었다. 아프리카, 가나, 터키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아프리카 등지에 학교 설립을 도왔다. 10년간 자비로 1만 포기의 김장을 하며 이웃을 돕기도 하고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후원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조 권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온천 사업이 성공한 것도, 좋은 부지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3년 전부터 조행연 권사의 막내딸 손지원 대표가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팔순을 앞둔 어머니의 건강이 걱정돼 손 대표가 정원을 가꾸고 있다. 아무리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손에 풀물이 배이고, 쯔쯔가무시병에 2번 걸리고, 언덕에서 굴러떨어져 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보니 가족들이 염려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손 대표를 위시해 자녀들이 함께 도우며 그레이스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손 대표의 딸이 그레이스정원 경영을 위해 영국 에든버러대학에서 조경 공부를 하고 있다. 조언을 들으며 하나 하나 가꾸었지만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조행연 권사는 외손녀를 설득했다. 미술을 전공한 외손녀에게 앞으로 믿음의 승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할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유학을 떠났다. 3대가 이어 경영하게 될 그레이스정원이 더욱 기대된다. 전 대표인 조행연 권사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꾸며 수행하듯 살아왔다. 깊은 애정과 헌신으로 만든 개성 넘치는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오로지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정원이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원 대표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선교와 구제 사역에 관심이 많았다. 어머니의 뜻을 따라 그레이스정원이 선교와 구제 사역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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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 “신뢰받고, 자랑할 수 있는 복음병원이 되겠습니다”
    Q : 5월 7일자로 취임 1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A : 네, 감사합니다. 2021년 10대 병원장으로 취임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시기에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정신없이 지내온 지난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희로애락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지난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 고신대복음병원하면 장기려 박사님으로 유명한 병원이죠. 처음 개원할 당시에 어떻게 설립되게 됐었는지와 병원 소개 잠시 부탁드립니다. A : 보통 복음병원의 시작하면 천막병원에서 장기려 박사님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자세히 되짚어 보면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1951년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모여든 피란민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거창고등학교 설립자로도 유명한 전영창 선생님이 미국 유학중에 조국의 전쟁소식을 듣고 미국교회에서 모금받은 5000불을 가지고 귀국하셔서 경남구제회를 설립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초량교회, 차봉덕 산부인과 의사, 1951년 1월 등 일부 병원의 시작과 설립자등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기초해서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역사는 10년사, 30년사, 50년사의 발간 과정에서 검토하고 역사적 고증등을 거쳐 세분의 설립동역자와 한분의 초대병원장, 설립일 6월 21일이 정해졌습니다. 거창고등학교 설립자 전영창 선생님과 의사이신 장기려 박사님, 신학자이신 한상동 목사님과 마음을 모아 무료 천막진료소를 세웠고 초대병원장으로 장기려 박사님이 모셔지고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한 1951년 6월 21일이 병원 개원일입니다. 장 박사님의 헌신적인 인술로 병원은 천막에서 점점 확장되어 현재의 암남동으로 1957년 이전했고 이후 병원은 계속해서 발전하여 1978년 지방최초의 암센터 개소와 1981년 의과대학 설립으로도 이어져 71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외국 선교사가 아닌 한국인이 중심이 된 기독대학병원의 정통성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 고신대복음병원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병원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A : 1951년 한국전쟁중 천막병원으로 시작한 만큼 환자들을 위한 치료와 의사와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 의료봉사 활동 등을 포함한 구제입니다. 이를 위하여 상호 존중하고 성숙한 인격과 책임의식을 갖춘 전문가가 되고, 진취성과 실천력을 겸비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열정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복음병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 고신대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복음병원도 운영이 돼 왔는데요, 일반 병원보다는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측면을 여전히 더 강조하고 계신지요? A : 저는 직원들에게 사회봉사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장기려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고신대병원 의료진들은 자발적으로 의료봉사에 솔선수범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코로나 팬더믹 이전까지 10여년간 매년 자비량으로 남아공을 비롯한 5대양 6대주의 의료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장기려기념의료선교센터를 통해 해마다 다른 교직원들도 6~7개의 팀을 이루어 해외로 자비량 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 또한 서울에 있던 장기려기념사업회를 부산으로 가져왔습니다. 송도 암남동에 명예도로인 장기려로가 만들어졌습니다. 6억의 예산이 투입된 참사랑나눔로드도 개통되었습니다. 의료관광과 의료선교와 접목하면서 서구의료특구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제 곧 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드는데 2022년이 가기 전에 우리는 다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2년 반은 비대면 원격진료의 형태로 사전, 사후 환자관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Q : 지난해가 고신대 의대 개교 40주년었습니다. 병원장님께서 의대 1기이시니 의료인으로 평생 복음병원에 계셨겠네요.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감회가 크실 것 같습니다. A : 제가 고신의대 1기 출신이라 41년전부터 송도 언덕이 곧 저의 집 같았습니다. 모교 병원의 병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큰 자부심이며 무한한 영광입니다. 한편으로는 2000여명의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병원은 환자가 고객입니다. 모든 것은 고객을 위해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입원환자의 60% 이상이 암 환자이고, 부울경지역 암환자의 대부분은 고신대병원을 거쳐갑니다.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진료를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Q : 고신대병원은 지방최초로 암센터를 개설하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암 환자들을 위한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엔 호스피스 환우들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A : 앰뷸런스를 통해 소원을 들어주는 재단과 함께 호스피스 환우와 말기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 했습니다. 병원은 부울경 거점병원으로서 홍보 등을 통하여 나들이 희망 환우를 발굴, 추천하며, 필요시 동반 의료인력의 지원과 호스피스 차량의 주차시설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말기암 환우들을 우선적으로 섬김으로써 마지막 나들이를 통한 환우의 회복에 기여하고 동시에 생명의 존엄함을 공유하는 사업의 시작을 의미 합니다. Q : 전통을 자랑하는 고신대병원의 역사는 자랑할 만하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 없이는 앞으로 치열한 의료산업 경쟁사회에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들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A : 지적하신대로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이제 살아남기 힘든 시대입니다. 우리는 의료융합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유헬스케어 ICT의료산업,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및 관련된 국가과제를 적극적으로 수주하여 다양한 실적을 올렸고,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해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행보를 펼쳐왔고 서부산권 스마트시티 헬스클러스터로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 교육기관 및 대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4차산업, 융합의학,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고신대복음병원은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와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4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함께 하기로 결의했고, 이들 대학과 이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의료융합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닻을 올렸습니다. 또한 국내를 넘어 미국 UCLA, 스위스 바젤대학 같은 세계유수의 의과대학과도 연구업무 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전국 8개 의료기관만이 참여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국책사업을 수주하여 미래의학에 꼭 필요한 젊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Q : 최근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이 부산·울산권에서는 처음으로 근로자들의 직업성 질병을 찾아내는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신대 복음병원 '직업병 안심센터'의 역할과 운영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A :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직업병 안심센터를 부산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산울산 협력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모니터링 체계도 갖추게 됩니다. 상시적인 노출에 의한 직업병 관련 질병들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됩니다. 모니터링 경험이 축적되면, 그간 사후적으로 파악됐던 국내 직업병 현황을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예방사업도 제대로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24개 질병에 걸린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지방고용노동청에 보고하는 상시보고체계를 마련하고,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기능도 수행하게 됩니다. 근로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왜 아픈지도 모르고 개인적인 질환으로 생각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픈 이후에 병원에 들러 병원 키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직업병 안심센터와 함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치료하는 중심 기관이 되겠습니다. Q : 고신대 복음병원은 지난 2020년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하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재진입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A :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서는 부울경지역 최상위를 기록 했음에도 인적 자원, 교육 측면에서 점수가 모자라 아깝게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탈락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제도의 모순이 국가에서 임의대로 나누어버리는 부분입니다. 또한 저희를 비롯해서 지방사립대학교 병원들의 공통된 고민이 바로 수도권 학생들이 졸업하면 수도권으로 유출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도 개선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전공의들이 병원에 남아 수련하는 것을 권장할 수 있는 분위기나 인프라를 조성해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경험 평가에 필요한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Q : 병원 운영은 어떻게 해 나가실 계획인지, 병원의 미래를 위한 목표나 해결과제가 있다면? A : 전통적인 병원은 환자를 검사하고 진단하고 수술하는 체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의료와 과학이 합친 융합의료와 정밀의료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7년차 미만의 의사들로 구성된 젊은 의사과학자 12명을 양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에코델타시티에 의료, IT, 환경, 빅데이터, AI등 4차 산업이 접목된 병원을 세우고자 합니다. Q : 많은 환자들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 병원을 찾는 경향이 여전히 있습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의 자랑 좀 해주십시오. A : 고속철도 시대가 되면 ‘아프면 서울로 가라’는 공식이 생긴 것 같아 대단히 마음이 아픕니다. 의료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있고 급성기나 만성질환의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이 훨씬 이득인데도 말입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평가하는 대다수의 중증질환 치료실적에서 1등급을 기록하여 전국 상위권 대학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라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지역내 대학병원은 대부분 그렇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임에도 부산시민들은 여전히 서울의료에 대한 신뢰가 큰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질병은 세심하게 케어받고 언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면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암의 진단과 치료의 편리성과 전문성, 일반적인 질병 치료에 대한 노하우가 지역을 대표하는 회사들의 대부분이 복음병원을 진료지정병원으로 선정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CT,MRI등의 영상자료를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국비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내 복지관, 1인가구, 노인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건강지킴이 역할을 위해 병원에서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최상과 최신의 트랜드로 여러분들게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 병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 교단에서 많은 관심과 우려가 함께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 됩니다. 교단에 부탁하실 메시지가 있습니까? A :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운 복음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재지정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게 첫 번째 기도제목이며, 에코델타시티의 진출을 위한 지경을 넓혀 의료선교사의 위로사역과 의료선교의 전초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이며, 코로나 팬데믹이후 악화된 수익을 다시 회복시켜주시고 재정이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하는게 세 번째 기도제목입니다. 많은 중보기도와 후원 부탁 드립니다. 그래서 신뢰받고 자랑할 수 있는 주님보시기에 좋은병원, 선한병원, 착한병원의 역사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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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 설립 90주년 맞은 부전교회, “더 큰 은혜의 100년을 향하여!”
    과거의 90년과 다가올 100년을 연결하는 ‘의미있는 2022년’을 보내는 교회가 있다. 올해 설립 90주년을 맞은 부전교회(담임 박성규 목사)이다. 1932년 3월 5일 부산 부전동에서 부산진교회 서면기도소로 출발, 1934년 부산진교회에서 분립해 부전교회로 개칭했다. 처음은 9평 정도의 예배당에서 성도 15명이 모여 시작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부암동에 위치한 경남 노동훈련소로 교회당을 이전했지만 6‧25전쟁 때 미군 부대에 교회당을 내주고 1950년 12월 부전동으로 이전, 천막교회로 다시 시작했다. 1952년 천막교회 부지에 목조 예배당을 건축하고 자리를 지켜왔다. 부전교회는 토요일마다 연고, 붕대, 가제 등을 준비해 아이들을 부전천으로 데리고 나가 씻어주고 약을 발라주고, 머리와 손발톱을 깎아주며 사랑과 봉사를 베풀었다. 일제강점기, 6‧25전쟁 당시에는 야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36년 초대 담임목사인 한익동 목사를 시작으로 제2대 담임 김상순 목사, 제3대 담임 김형식 목사, 제4대 담임 한병기 목사, 제5대 담임 신예철 목사에 이어 제6대 담임 박성규 목사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다. 15명으로 시작된 부전교회는 90년간 목회자와 성도들의 꾸준한 열정과 섬김으로 출석 성도 5천여 명(코로나 이전 기준)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16년 12월 24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글로컬비전센터’라는 이름으로, 연면적 4만2404㎡에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새성전을 건립했다. 도로 옆 거대한 방주 모양의 교회는 부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동래구 건축문화상 최우수, 부산다운건축상 금상을 수상했다. 국제(글로벌, global)와 현지(로컬, 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일컫는 신조어인 ‘글로컬’을 교회에 사용했다. 지역사회와 동행하길 원하는 부전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담았다. 그 일환으로 부전교회는 설립 90주년을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우유를 배달하는 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부산 동래구 거주 독거 노인 115명에게 주 3회 우유를 배달하는 사업이다. 부전교회는 이를 위해 최근 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대표 호용한 목사), 동래구(구청장 김우룡)와 ‘고독사 위험이 높은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성규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소화가 잘되는 고단백 우유를 배달해 영양을 보충해 드리고 싶고, 배달된 우유가 쌓이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 어르신들이 쓸쓸하게 돌아가시는 일을 막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90주년을 맞은 부전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성규 목사는 “1932년부터 시작된 역사의 물결이 흘러왔다. 올해 2022년은 미래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 부전교회의 무한한 미래, 영원하신 하나님과 동행할 100년을 기대하고, 더 큰 은혜의 100년을 향하여 모든 성도들이 함께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전교회 담임 박성규 목사 인터뷰 Q. 부전교회 90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A. 부전교회는 크게 4번의 터전을 옮겼다. 부전교회는 부산진교회가 1932년 서면지역 성도들을 위해서 만든 기도소이다. 지금은 가깝지만 당시에는 오솔길로 걸어야 해서 꽤 힘든 길이었다. 주일학교 학생들, 여성들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1934년 정식 교회가 되었다. 1945년 해방되면서 넓은 공간이 필요해 부암동에 있는 경남 노동훈련소로 이동했다. 그러나 6.25전쟁 때 북한에서 철수하던 미군 부대가 노동훈련소를 사용하게 되었고, 당시 크리스천이었던 부대장이 교회가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도록 마련해주어 부전동에 자리를 잡게 됐다. 이후 교회가 성장하면서 공간이 부족해 새로운 부지를 알아보던 중 현재 위치인 사직동으로 옮겨오게 됐고 올해 6년이 되었다. Q. 과거 역사를 보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 것 같다. A. 한국전쟁 이전에는 부전천에 아이들을 데려가서 씻기고 치료해주면서 돌보았고, 한국전쟁 때는 부모를 잃고 글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야학으로 가르쳤다. 특히 2대 담임목사였던 김상순 목사님은 1945년 10월 금성중학원이란 강습소를 열고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교육에 전념하기 위해 담임목사를 사임하게 되었다. 그렇게 세워진 금성고등학교가 지금은 불교재단에 넘어갔다. 이 외에도 글을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상록교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한 그룹홈 쉼터를 운영하고 자살방지를 위한 생명의전화도 함께 시작했다. 또 1년 4차례 헌혈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등도 시작하게 되었다. Q. ‘글로컬비전센터’라는 이름처럼 교회 건물이 지역사회를 향해 열려있다고 들었다. A. 제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Th.M 공부할 때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네덜런드 신학자 헨드릭 크래머는 교회가 사회를 향한 봉사를 통해 복음의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신도 신학’이란 책을 통해 크리스천이 세상과 담을 쌓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담임목회할 때도 봉사사역을 많이 했고 부전교회에서 목회하며 새성전을 건축할 때도 이런 철학이 반영되었다. 새성전을 지을 때 우선순위 첫째는 교회 예배이고, 두 번째는 다음세대, 세 번째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었다. 우리 교회를 보면 개방성을 중요한 키워드로 지었음을 볼 수 있다. 출입구가 굉장히 많아 어디서든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들이 와서 체육관에서 편하게 운동하기도 하고, 강당 없는 학교와 유치원들이 방문해 학예회, 입학식, 졸업식 등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어린이도서관, 공연장, 웨딩채플도 외부에 오픈해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다만 웨딩채플의 경우 목사님이 주례하는 기독교 결혼식에 한해 외부 성도들도 저렴하게 대여하도록 돕고 있다. Q. 90주년을 맞아 어떤 기념사업을 진행하는지 소개해달라. A. 내부적으로는 먼저 성경 일만독대행진을 진행 중이며 현재 5천독이 넘고 있다. 교회는 목사가 아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우시는 곳이다. 성경을 읽다보면 삶이 변화되기에 말씀을 통한 은혜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목장을 활성화하고 새가족 양육을 통해 공동체성을 만들려고 한다. 세 번째는 유바디교육을 통한 다음세대 섬김이다. 유바디는 유니게와 바울을 통해 디모데가 건강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진 것처럼 가정(부모)과 교회(교사)가 함께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워나가는 성경적 목회철학이다. 외부적으로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다. 먼저 동래구 100여 가정을 선정해 진행하지만 차후에는 16개 구군을 목표로 해마다 늘려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또 문화공연도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9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90년의 역사를 스토리로 구성해 지역의 음악가들과 함께 수준 있는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채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 9월에는 용서와 화해의 아이콘인 손양원 목사를 기리는 오페라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좋은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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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아름다운 글이 모여 행복한 선물이 되길”
    지난 10월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독서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이 56%로 국민의 44%는 1년간 1권의 책도 있지 않는 말이다. ‘책은 모든 이의 스승’이요, ‘책은 가야할 길을 알려준다’며 책을 가까이하고, 우리나라 국민 중 이력서 취미란에 ‘독서’라고 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던 시절 유일한 지식의 보고는 책이었고, 놀거리가 없던 시절 책은 상상과 즐거움의 원천이었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손에는 책을 들려 있었고, 동네마다 크고 작은 서점들이 즐비해있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사이에 책과 관련된 것들이 바뀌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다양한 영상 매체들이 늘어나면서 책이 하던 역할들을 다른 매체가 나누어서 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점점 더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독서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되고 있다. 독서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지금, 그럼에도 책이 주는 풍성함을 알기에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출판사를 시작한 이가 있어 만났다. 도서출판 엠마우스 김희정 대표. 그는 “책 속에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자기 자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통해 도서출판 엠마우스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려운 시대에 출판사를 김희정 대표는 “겉표지를 열고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기면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어떤 날은 한 여성의 인생을, 또 어떤 날은 500년 전 독일에서 있었던 일을, 그러다 또 어떤 날은 우연히 나를 만나기도 합니다. 손에 잡힐 만한 책 한권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 가슴 떨리고 매력적인 일 아닌가요? 저는 제가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을 놓칠 수 없어 엠마우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는 엠마우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김 대표의 표정이 유독 밝아 보였다.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자식을 자랑하는 것처럼 애정과 또 열정이 전해졌다. 김 대표는 “엠마우스가 출판사를 시작한 이유는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대가 책을 요구하지 않고, 사람들 또한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의 중요성은 사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세계와 우주를 만날 수 있다고 믿으며, 무엇보다 어떤 매체도 책을 대체 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고 밝혔다. 행복한 글읽기를 선물로 “학교다닐 때는 소설, 수필, 에세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이 읽었죠. 그런 데 결혼을 한 이후부터는 기독교 관련 책을 훨씬 더 많이 읽은 것 같아요. 아마, 결혼과 양육이 나에게는 너무 어려워, 이 문제에 대한 삶의 해답을 기독교 책으로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결혼 전에는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살 수 있었다는 김 대표는 결혼 후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했고,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 부터 성경, 세계관, 신앙 훈련, 자녀 양육 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힘들고 지칠 때, 국내외의 수많은 저자들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그래서 그녀 또한 자신과 비슷한 누군가에게 친구 같은 책을 선물하고 싶다고 느꼈고, 기독교 출판사 엠마우스를 세웠다. 엠마우스는 2019년 9월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의 ‘다시 사는 삶’을 발행하며 시작을 알렸다. 김희정 대표는 “출판사를 시작할 때는 더 자주, 더 많이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더라도 세상에 빛이 되는 책을 만들자 싶어, 한 권 한 권 정성스레 글을 모으고 다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엠마우스가 이제 막 성장의 기지개를 폈다. 김 대표는 “아름다운 글들이 모여,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과 다음세대들에게 행복한 글 읽기를 위한 선물이 되는 출판사가 되는 것이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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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5
  • ‘성전의 기능과 아름다움의 복원’을 사명감으로, 피엘코리아
    ‘The kingdom of God is here & Don’t be ahead of God’를 선포하며 세워진 기업, 피엘코리아는 교회관련 인테리어, 건축물 관리, 보수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부산 연제구에 소재한 피엘코리아 사무실에서 대표 김승학 장로를 만났다. 피엘코리아(PromiseLand KOREA)는 지난해 △자족과 감사 △사명과 실천 △소통과 공유 △정직과 성실이라는 사훈을 걸고 문을 열었다. 십계명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와 직원과 고객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다. 음향·영상사업부, 인테리어사업부, 선교사업부, 관리부서를 두고 대표 김승학 장로(백합교회)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은 장로와 집사로 구성됐다. △교회 인테리어 및 건축물 관리·보수 전문 기업 피엘코리아의 가장 주된 업무는 전반적인 인테리어, 건축물 관리·보수를 하는 것이다. 주거공간과 상업공간뿐 아니라 교회 관련 인테리어 및 관리·보수를 전문으로 한다. 성전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복원시킨다는 사명감으로, 교회 인테리어 리모델링, 방수, 음향·영상, 조명, 주차설비, 안전용품, 가구, 커피 자판기 같은 작은 시설물 등까지 교회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해 평생 관리를 제공한다. 이 일은 건설 대기업 출신인 김승학 장로가 교회 건축 인테리어를 하면서 시작됐다. 인테리어를 위해 방문한 교회들의 시설물의 문제점들을 찾게 된 것이다. 김승학 장로는 “교회들이 저예산으로 건축, 보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시공이 잘못되거나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됐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다보니 관리에 더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거기다 교회 특성상 관리를 담당하는 분들이 바뀌는데 이전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책임감이 필요하다. 그래서 회사가 존속하는 동안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엘코리아는 6가지 선교비전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선교사 심부름 센터 운영 사업 현재 7개국 13명의 선교사를 돕고 있는 첫 번째, ‘해외 선교사 심부름센터 운영 사업’은 해외에 있는 선교사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의 업무를 처리해주는 일이다. 선교지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물품을 대신 구매해서 선교지로 보내거나 국내에서 해야 하는 서류 발급, 경조사 등 개인적인 부분에서 대신해주는 것이다. 말 그대로 심부름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장로는 “선교사님들이 선교단체나 교회 파송으로 나가계신 분들이 많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단체들이 해주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선교지에서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빔프로젝트 같은 물품을 우리가 발품을 팔아 비용과 사용이 적절한 것을 대신 구입해서 보내준다. 이제 시작단계로, 주위에 아는 선교사님들을 돕는 것으로 출발했다. 나중에는 선교사님들이 국내에 들어오시면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교회 시설물 보수 지원 사업 두 번째는 도시의 개척교회와 농어촌 미자립교회 등 ‘작은 교회 시설물 보수 지원 사업’으로, 토탈매니지먼트 사업이다. 김승학 장로는 “현재는 구상단계에 있는 사업으로, 큰 교회 보수 공사를 하다보니 작은 교회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미자립교회 목사님들과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문화·스포츠 선교 지원 사업과 크리스천 결혼(재혼) 상담센터 운영 사업 세 번째, 영성과 실력을 갖춘 사역자들을 위한 ‘크리스천 문화·스포츠 선교 지원 사업’. 피엘코리아 사무실에 들어서면 미술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또 주거문화복합전시장으로 마련된 사무실은 주거와 문화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크리스천 기업들을 위한 홍보부스를 설치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또 사무실 중앙에는 피엘코소극장을 만들어 기독 문화인들의 공연이나 연습장소로 제공한다. 인형극 전문 소극장으로 마련된 이곳은 민들레인형극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이 강화되면서 지금은 홍보부스나 공연을 진행하지 않지만, 이전에는 지역의 유치원, 어린이집, 주일학교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결혼 상담센터에 대해서 김 장로는 “크리스천 재혼 상담센터에 맡아달라는 제안이 있었다. 비즈니스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는 사업으로,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기독 문화·스포츠 센터 설립 사업 부산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프라미스랜드는 김승학 장로가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기독문화공간으로 만들면서 시작됐다.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한 쉼의 공간을 만들어 기독 문화를 소개하고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도의 공간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신중년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피엘코리아는 교회가 이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탈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적인 비전으로 신중년문화센터를 제시했다. 피엘코리아가 가진 공간 활용, 기독문화 지원 등의 노하우를 교회에 전달해 교회가 성도와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 되는 프로젝트다. 김승학 장로는 “프라미스랜드를 처음 시작할 당시 청소년들을 위한 곳이 없어 그들에게 기독문화를 심어주고 전도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기 은퇴한 액티브 시니어, 신중년의 시대가 됐다. 제가 그 세대이다. 은퇴했지만 활동성이 강한 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이 필요하다. 은퇴를 하고 갑자기 일을 손에서 놓으면 힘을 잃게 된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은퇴했지만 하나님 일을 하는데 충분히 건강하다. 그들이 힘을 잃지 않고 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독문화 속에 있어야 한다. 영성, 건강, 문화공유, 교제를 위한 신중년문화센터는 교회가 되어야한다. 새롭게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한 공간이 센터가 되는 것이다. 다음세대가 줄고, 한국교회에도 서구 유럽 교회의 현상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이 세대라도 잡아야 기회가 있다고 본다. 지역교회들이 나선다면 어떤 하나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화공간을 시작으로 전도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실버타운 건설 사업 피엘코리아의 장기 프로젝트로, 프라미스랜드 실버타운이다. 2만 평 부지에 교회와 주거공간, 선교센터, 여가·레저·교육, 체육시설, 의료·편의시설과 연수원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달팽이 양식 등의 수식 사업과 비수익성인 공동 관리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장로는 “하나님 안에서 열심히 살아오신 크리스천 분들의 노후의 삶을 보다 더 편하고 아름답게 꾸며 드리기 위한 곳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며 영육간의 도모함이 프라미스랜드 타운이 추구하는 바로, 5년 장기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학 장로는 피엘코리아의 선교비전을 설명하면서 “피엘코리아에서 저는 1대 대표일 뿐이다. 사역은 하나님의 일이고 우리는 소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웃풋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대로 나올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과정을 열심히 하면 된다. 내가 과실을 못 따더라도 저 다음의 2대 3대 대표가 이어갈 것이다. 6가지 비전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모이면 나비효과가 되어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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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1
  • 소비자의 입소문으로 인정받은 탈모케어 제품 ‘모발박사’
    탈모는 우리의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큰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등으로 탈모가 증가하면서 각종 약이나 샴푸 같은 관련 제품이 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2030 젊은 세대에서 취업, 업무 등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증가하면서 탈모 샴푸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기존의 주요 타깃이 중장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MZ세대(1980~2004년생)가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탈모 샴푸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그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모발박사’. 모발박사를 개발한 (주)포유모발이 있는 경남 창녕군을 찾아 김상섭 회장(63세)을 만났다. 첨단 나노 기술로 제조된 안전한 탈모케어제품 (주)포유모발은 세계최초 첨단 나노 기술에 의한 탈모방지, 양모, 발모 효과 제품 ‘모발박사’을 자신 있게 선보였다. 또 한방미용비누 등 두피 및 민감한 피부를 위한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제품을 어디에 내놓아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구와 임상실험으로 심혈을 기울였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약처 의약외품 승인을 받아 출시했다. 모든 제품의 주 원료는 생약재 추출물로, 국내 최초 국제 균주협회의 승인 및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과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오가피, 감초, 고삼, 구기자, 녹용, 당귀, 은행잎, 박하, 호두, 맥문동, 인삼, 백작약, 알로에, 숙지황, 천궁, 솔잎, 하수오, 측백엽, 상백피 등 33가지 한방 생약재 추출물을 원적외선 나노활성수를 이용한 나노화로 정재되게 만들어 두피세포에 부작용이 없고, 두피세포 재생 및 모발의 생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한다. 모발 성장 촉진, 두피 청결 및 가려움증을 완화되는 효과로 모근 강화, 탈모방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상섭 회장은 모근의 나쁜 균을 씻어내기 때문에 약간의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동반된다면서 제품은 건강과 안전, 환경을 생각하며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모발샴푸와 린스와 모발에센스 외 한방비누 또한 아토피, 가려움증,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로 사용한 사람들의 재구매율이 높고,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상섭 회장은 “개발과정에서 식약처 등의 승인을 받는데 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오랜 시간이 걸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긴 시간 노력과 정성을 투자할 수 있었다. 퓨어 마크와 E마크를 획득하며 건강과 안전, 그리고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만들었고, 부작용이 전혀 없다. 저희 제품을 한번 사용하신 분들은 만족감이 상당히 크다. 저를 보고 가발을 썼느냐, 염색을 했냐고 묻곤 하시는데, 아니다. 모발이 건강해 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포유의 제품에 대한 입소문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빨리 퍼졌다. 2018년 베트남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TV광고도 했다. 중국시장에서 모발박사의 인지도가 상승하며 광저우 화장품공장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김상섭 회장은 “우리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 베트남의 경우 내가 직접 가서 유통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의 인터카스모 기업과 합작계약을 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해외 교류가 어려워 업무가 힘든 상황지만, 계속적으로 한국무역협회 등을 통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발박사는 국내에서도 네이버나 쿠팡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재기의 원동력은 가족 김상섭 회장이 이토록 자신하는 제품을 만들기까지 엄청난 시련과 고비의 시간들이 있었다. 오랜 회사 생활을 하다 사업을 시작했고, 뜻대로 되지 않았다. 사업 실패에 따른 충격과 상처는 너무 컸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김 회장은 휴식을 위한 여행으로 일본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지인을 만나러 갔다. 그곳에서 발모제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었고, 그것을 재기에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사기꾼 소리를 듣고 법적처벌을 받기도 했다. 감당할 수 없는 힘듦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고 큰 수술도 받았다. “세상은 내 마음같이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업하면서 사람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정신을 차리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죽을 용기로 다시 살아보겠다고 결심했다.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사업에 몰두했다. 아내가 고생을 참 많이 했고, 5명의 자녀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제품에 대한 확신, 우리 제품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노력했고, 무엇보다 묵묵히 뒤에서 기도와 헌신으로 내조해준 아내와 잘 커준 아이들이 있어서 회복할 수 있었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가족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김상섭 회장의 슬하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두 딸은 결혼을 하고 아들은 얼마 전 군을 제대하고 대학 졸업반이다. 그리고 늦둥이로 얻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있다. 아들은 연기에 대한 꿈을 가지고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고, 딸은 축구선구다. 국가대표로 발탁됐었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를 만나고 시작한 신앙생활 (주)포유모발의 전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 직장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설교는 박충렬 목사가 전한다. “부산에서 교회를 다녔고, 사업차 창녕으로 오면서 이곳에 있는 교회를 나갔었는데, 코로나19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가 쉽지 않았다. 박충렬 목사님과 매주 화요일마다 8명의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컸고, 그 중 기독교인도 있었다. 회의를 많이 느끼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을 때가 있었다. 박 목사님과 주변의 몇 명의 지인만 만났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박 목사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박충렬 목사가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중국어에 능통했고, 중국 현지의 일이나 기업들과 교류할 때 박 목사가 통역으로 큰 도움을 준 것이다. 김 회장은 “우리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계신 박충렬 목사님은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 제품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박 목사님이 중국지사장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수익 20%는 선교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상섭 회장은 아내를 만나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사실 처음 아내와 결혼할 때 권사님이셨던 장모님께서 교회를 다니는 것을 조건으로 허락하셨다. 결혼식도 교회에서 했다. 어릴 적 교회를 다닌 적은 있지만, 아내를 만나고 결혼하면서 교회를 출석하고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아이들도 모두 교회를 다니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들은 가족들의 기도, 특히 아내와 장모님의 기도가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직장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다시 교회를 출석할 것이다. 선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도 아내와 함께 결정했다. 교인이기에 신뢰받는 제품으로 평가 받기 위해 더 정직하게 만들었고, 다른 사람을 의존해서 사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힘든 시기에서 회복할 수 있게 해주신 은혜와 감사함을 잊지 않고 다시 주어진 삶의 길을 겸손히 걷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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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3
  • 전문적인 사명자를 양성하는 이스턴프라임 부산사관신학원
    ‘모든 성도는 신학공부를 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헌신’을 취지로 설립된 이스턴프라임 부산사관신학원(이사장 한길윤 장로, 학장 고성구 목사). 2019년 3월 ‘자립목회’, ‘자립선교’, ‘자립노후’를 위한 셀프미션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의 신학교로 설립됐다. 지난 16일, 설립 3년차인 부산사관신학원의 학장 고성구 목사를 만나 신학원에 대해 들었다. Q. 이스턴프라임 부산사관신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바른손교회에서 노숙자 사역을 해왔습니다. 목회 은퇴를 앞두고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생각했을 때 작은 교회들을 보게 됐습니다. 작은 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위한 복지를 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즈음 신학교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신학교는 고명하신 학자와 같은 분들이 하는 것이지 노숙인 사역을 하던 내가 어떻게 하냐고 거절했는데, 1년 뒤에 다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싶어서 기도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교회 복지를 생각할 때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우고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신학원을 하게 됐습니다. 신학원을 하면서 또 하나의 신학교가 아니라 차별화된 신학교를 만들기 위해 사관신학교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목회자 배출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일을 할 사명자를 세우는 학교로 시작하며, ‘칼빈주의 개혁신학’, ‘엘리트주의 보다 청지기로서’, ‘신앙은 학문이 아닌 실천’, ‘선교와 비즈니스 협력’, ‘나홀로가 아닌 위드처치’를 학교의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셀프미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물질에 의지하지 말고, 미션비즈니스로 자립목회, 자립선교, 자립노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학원은 혼자 할 수 없어 이사회를 구성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했던 한길윤 장로가 이사장을 맡아주었습니다. Q. 또 다른 신학교가 아닌 새로운 개념의 신학교라고 하셨는데, 부산사관신학원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목회를 마치면서 돌아봤을 때 교회는 목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꾼이 필요했습니다. 우리 사회도 교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명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품격의 신학적 공부는 잘 갖추어진 국내외 유수의 신학교에서 잘 진행하고 있으므로 거기서 담당하면 될 것이고, 우리 신학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낮은 자리에서 작은 자를 섬기는 희생과 봉사에 전문적인 사명자, 목회자를 양성하는 새로운 신학교가 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목회자만 세우는 신학교가 아니라 사회복지나 기독교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일꾼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것을 위한 프로그램이 셀프미션비즈니스이고요. 그리고 우리 신학교는 초교파 신학교입니다. 이미 큰 교단의 신학교도 있는데, 또 다른 교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의 지체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한다면 교파를 초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교단이라면 우리가 서로 연합하고, 용납하고, 수용하고, 서로 같이 가야하는 것 아닐까요. 초교파라는 것은 이단을 제외한 건전한 교단과 함께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교단, 어떤 교회에 있더라도 이런 취지와 목적, 철학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캐치프레이즈라고 한다면 ‘모든 성도가 신학을 공부하자’입니다. 나이와 학력에 관계없이 또 목회자가 되든지, 그렇지 않든 모든 성도들이 체계적인 성경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분명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Q. 셀프미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실적으로 한 영혼을 가지고 교회가 유지가 안 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이 셀프미션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후원이나 자리를 찾지 말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목사와 선교사는 가장 영광스러운 성직입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만 구해서 목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립목회’, ‘자립선교’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줄여서 셀프미션이라고 하지만 셀프미션비즈니스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회가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즉 사업의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 이론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Q. 일하는 목회자를 말하는 건가요? A. 그렇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절대 목회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목회에 지장 받지 않는 비즈니스를 소개합니다. 장사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합니다. 복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교회의 실정에 맞게, 그 사람의 능력에 맞게 컨설팅을 하는 겁니다. 그 일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며 그렇게 한 영혼을 돌보기 위한 것입니다. 복지사업은 한 영혼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웃사랑 사회봉사에도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희생과 봉사 정신이 기본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시대에 발맞추어 성경적인 전문 기술과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을 더 깊이 연구해야 합니다. Q. 부산사관신학원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되나요? A. 신학부 4년, 신대원 2년, 선교신학2년, 평신도신학 1년 과정입니다. 평생 목회를 하고 보니 남는 것은 하나님 말씀밖에 없고, 가장 중요한 것도 말씀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지 않고 순수 성경신학, 말씀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국교회에는 목사들이 이미 너무 많고, 또 잘 가르치는 목사도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흘러넘치는 시대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교회가 외면당하는 이유가 말씀은 많은데 실천이 없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만 할 것이 아니고, 가르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말씀의 쟁기로 자신의 마음을 기경해서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의(이웃 사랑, 국가와 사회를 위한 봉사)를 심을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말씀을 이론을 넘어 체험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교회가 모든 자원을 끌어 모아서 사이즈를 키우는 일보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흘러들어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회는 학문(말)이 아니고 실천(행함)이고 실천(행함)은 이론이 아니고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들도 학위보다는 사심 없이, 욕심 없이 말씀대로 순수하게 살려고 하는 분들을 선발했습니다. Q.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사실, 지난해부터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수업을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개강이 한 달 늦어졌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되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비대면 수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특징 중 하나가 소수정예로 수업을 하는 것으로, 10명 이내로 모입니다. 교육은 실제로 눈을 마주치며 수업하는 것이 좋지만 그럼에도 가급적 정부지침에 협조할 것입니다. 계속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여러 가지 방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한국교회가 많이 발전을 하면서 신학교는 더 좋은 학생들을 뽑고, 교회는 스타 목사를 청빙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목사들도 스펙을 쌓으려고 애를 쓰는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윤리, 도덕, 신학, 철학, 과학, 기술이 다 있어도 망해 가는 이유는 죄 때문이고 죄를 짓지 않고 사는 방법과 기술을 가르쳐야한다고. 신학교는 말씀을 중점적으로 체험하는 교육을 해야 하고, 다시 교회와 사회로 돌아가 말씀대로 살게 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인 되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가, 한국교회가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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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3
  • 지역공동체교회로 자리잡은 명곡교회
    교회틀 벗어낸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사역 우리 동네에 없어서는 안 될 교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교회, 지역공동체 교회로 자리 잡은 창원 명곡교회(담임 이상영 목사)를 찾았다. “지역의 소리를 듣고 지역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면, 지역도 교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렇게 서로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뢰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첫 걸음이다.” 이것이 명곡교회의 지론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 1984년 시작된 명곡교회는 현재 6대 교역자로 이상영 목사가 지난 2003년부터 담임목회를 하고 있다. 당시 300명이던 교인은 현재 장년 800명 이상 참석하는 교회로 성장하며 다방면으로 활기차게 사역하고 있다. 명곡교회는 성도들의 사랑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이상영 목사는 “첫 시작은 그다지 거창하지 않았다. 지역의 통장님들을 초대해 그분들과 함께 지역에 대해 고민했고 구청 관계자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지 의논했다. 그리고 시장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과 수다를 떨다 보니 필요가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들은 것들, 놓치지 않고 하나씩 실천하다 보니 명곡교회에 문화원과 사역의 열매들과 지역을 향한 비전의 지경이 넓어지는 선물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회 사역 중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회복지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성경 비유가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전제는 강도를 만나야 하는 것이기에 이상영 목사는 “본질적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더 아름다운 사회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목, 그 환경을 개선한다면 과연 강도 만난 사람이 많이 생겨나게 될까? 길목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가로등을 설치한다면, 그렇게 환경을 개선해 간다면 선한 사마리아인이 없어도 이 사회는 더 살기 좋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지역교회 사역은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명곡교회는 동네의 가로등처럼 불을 밝히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구청과 연계해 지역 차상위계층 지원자를 선발하고 매월 지원하며, 사랑의 김치나눔, 가을음악회 등 이들을 초청해 문화와 필요를 제공한다. 또 교회와 MOU를 체결한 병원과 협력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도록 돕고 있다. 특히 교회 구역과 연계돼 있어 아플 때 구역장에게 전화가 가면 구역장이 가정에 방문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구역 총무와 회계는 병원에 미리 가서 접수 및 결제까지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혹시 이런 섬김이 지역민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명곡교회는 지난 2011년 비전누리문화원을 발족해 사역하고 있다. 비전누리문화원은 2013년 5월 경상남도지사의 인허를 얻어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 및 정상 설립 되었다. 명곡교회는 매년 연초 문화원에 일정 금액을 기부해 지역을 섬기고 있다. 또 지역시장을 살리기 위해 연간 정기적으로 시장상품권을 구매하고 구매한 상품권으로 시장에서 장을 본다. 이렇게 구매한 물품은 포장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돕고 지역 차상위 계층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명곡교회 역시 ‘택시타고 오기’ 사역을 진행 중이다. 매월 넷째 주를 택시타고오기 주일로 정해 택시기사들에게 수건, 음료 등을 선물한다. 많은 교회들이 이 사역을 진행했지만 명곡교회의 장점은 ‘지속성’이다. 이 사역을 18년째 지속하고 있고, 지역민들은 지속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 문화를 통해 다음세대를, 지역을 살린다 이상영 목사는 명곡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전 청소년청년 사역으로 유명했다. ‘다음세대’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교회 사역에 녹아들면서 명곡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은 단연 돋보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꿈을 먹고 살지요’(이하 꿈먹살)는 지역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전누리문화원과 의창구청의 주관으로 열리지만 행사 참가자들은 명곡교회가 하고 있음을 모두 안다. 5월 5일 어린이날 테마별로 30가지의 부스를 설치한다. 경찰체험, 소방체험, 드론체험, 달고나만들기, VR체험 등 다양한 놀이마당과 군악대, 매직쇼 등의 공연, 옛날 교복입고 사진찍기 등 추억의 전시관을 마련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꿈먹살을 드라이브스루 체험박스 전달로 전환했다. 추억의 과자, 게임, 체험 등 다양한 품목을 담은 체험박스를 만들어 1300가정에 전달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전에는 ‘원보이스 창원’을 개최해 대상자에게 상금 및 앨범 제작을 지원했다. 예선에 1000팀이 참여했고, 본선 당일에는 창원시 추산 관객 5천명이 참석할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회 수상자 중 현재 KBS 유명 음악프로그램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인재도 나왔다. 명곡교회는 올해도 ‘뉴보이스 경남’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행사를 연기했다. 뉴보이스경남은 창원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고 비전누리문화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지역 교회에서 예선전을 갖고 창원 NC다이노스구장에서 본선을 개최할 계획이다.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코칭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이상영 목사는 진로상담을 배워 대학 진학 상담을 돕고 교회 내 직업군과 청년들의 희망 직업군을 조사해 코칭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월이 되면 한달간 성탄의 의미를 알릴 수 있는 빛 축제 현장을 꾸민다. 지역주민과 시장상인을 위해 시작한 ‘빛의 향연’은 사랑의 우체통, 경품행사, 포토이벤트 등으로 빛 축제와 함께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이전에는 깜짝 분식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시장에서 식사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식비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다음세대 사역의 중요성을 알기에 지역학교와 연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고, 인재양성을 위해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추천받아 학원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외 학교 간부수련회 운영, 교사세미나 개최, 부모교육 등을 진행하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교회 목회에 있어 ‘감성터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상영 목사는 교인들과 즐거운 신앙생활을 위해 늘 고민한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코로나19로 지친 교우들을 위로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 내년 2021년 목회 역시 코로나19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2가지 형식을 고려해 사역을 기획했다. 즐겁게 연간 목회계획을 소개하는 이상영 목사의 열정은 성도들에게도 발견할 수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사역을 하지만 지치지 않고 열심히 사역에 동참하며 재정적 헌신으로 참여한다. 열정 넘치는 목회자와 열정 넘치는 성도들이 만나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는 명곡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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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8
  • 풍성한 열매 맺은 포도원교회, 설립 40주년 맞아
    담임목사의 탁월한 설교와 성도들의 열정적 헌신이 만나면 교회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한다. 그 예를 보여주는 곳이 부산 북구 금곡동에 위치한 포도원교회(담임 김문훈 목사)이다. 한국교회 대표적 인기 강사로 손꼽히는 김문훈 목사의 설교와 283개의 사역팀으로 구성된 평신도 사역이 균형을 이루면서 포도원교회는 끝없이 성장하고 있다. 교회 성장 가속도 포도원교회는 1981년 3월 22일 1대 담임목사인 故 김창연 목사를 중심으로 부산 덕천동에서 창립예배를 가졌다. 1983년 교회당 건축 입당 예배를 갖고 덕천동교회로 개명했다. 1986년 2대 강도순 목사가 부임했고 1991년 포도원교회로 개명, 1999년 3대 김문훈 목사가 부임했다. 김문훈 목사는 초기에 전도사로 사역 했었다. 포도원교회는 덕천성전에 이어 2004년 9월 화명동 신시가지내 화명 예배당을 완공해 입당, 화명성전과 덕천성전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 덕천성전에서 100명, 200명, 300명으로 성장해 화명성전으로 이전했는데 화명성전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1000명, 2000명, 3000명으로 부흥해 결국 지난 2014년 9월 금곡동에 본당 3500석의 드림센터를 완공해 입당, 금곡동에서 새로운 꿈을 꾸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드림센터로 이전 후 1만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이처럼 포도원교회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성도들의 열정적 헌신이다. 성도들이 가진 각자의 역량과 재능으로 섬기다 보니 사역이 다양해지고 활발해질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사역팀들로 구성된 평신도 사역은 포도원교회의 자랑이다. 전문적 재능을 기부하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지역을 누비며 전도한다. 어떤 형태든, 어떤 모습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섬김을 아끼지 않고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 김문훈 목사를 만날 때면 항상 성도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두루뭉술한 소개가 아닌 평신도 사역을 정확히 설명하며 성도 개개인의 헌신과 섬김을 소개한다. 현재 포도원교회는 1만 가정, 3만 성도, 10만 선교, 100만 전파의 비전을 갖고 있다. 167개의 남·여전도회를 비롯해 영아부에서 대학부에 이르기까지 32개 주일학교 부서의 체계적이고 알찬 양육과정, 다양한 성경공부와 단계적인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고 있다. 특히 또 해외, 국내, 기관, 문화선교를 통한 헌신적인 국내외 선교활동과 실업인선교, 의료선교, 집수리선교, 꽃꽂이선교, 미용선교, 밑반찬선교, 축구선교, 족구선교, 야구선교, 문화강좌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따뜻한 교회, 열린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교회 포도원교회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전국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김문훈 목사’의 영향이 컸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사투리 섞인 유머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고,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향해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다. 유머와 은혜가 있는 김문훈 목사의 설교는 세대를 넘어 통한다. 올해 코로나19로 교회마다 어려움을 호소하며 위기를 겪고 있지만, 포도원교회는 예외다. 김문훈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교회 성도들은 물론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예배 드리고 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치유와 회복의 삶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 있께 선포하고 있다. 불확실과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 꿈과 소망을 주는 열정적인 메신저이다. 성도들처럼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는 쉬지 않고 달린다. 포도원교회는 폭발적인 부흥과 함께 이 시대의 영향력 있고, 건강한 교회로서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김문훈 목사는 “본질을 잃지 않고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중심을 근간으로 교회의 인재양성과 더불어 미래세대를 키워가는 신앙인큐베이터가 되고자 한다. 말씀을 근간으로 하는 섬김 중심의 평신도 사역과 더불어 교회교육을 통해 포도원교회의 미래를 가꾸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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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3
  • 설립 110주년 맞은 금사교회, 미래 위한 빛나는 도약
    교회도 특성과 개성을 나타내는 시대가 됐다. 유행하는 프로그램에 휩쓸려 동참하던 시대도 지났고, 교회가 해야 할 사역들을 수없이 나열하며 모든 사역에 열중하던 시대도 지났다. 우리 교회에 맞는, 우리 지역에 맞는,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사역에 집중하는 교회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 금사동에 위치한 금사교회(담임 정명운 목사)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110년, 신앙의 역사 금사교회는 1910년 3월 10일 호주 선교사 엥겔((Engel·한국명 왕길지) 목사에 의해 설립됐다. 조국 대한민국이 일본에 합병될 당시 동래군 동면 오륜대 등곡 부락에 현 금사교회 전신인 등곡교회가 세워졌다. 1914년 3월 현 금사동 333의 2번지로 이전해 그 당시 지명인 금천과 사천 두 마을 중심에 세워져, 지명의 첫 자를 합친 금사교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일본제국주의의 신사참배 강요에 신앙정절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역자들이 금사교회에 피신해 섬기며 초기부터 개혁주의 신앙 노선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1945년까지 신사참배 강요에 피신 온 양경열 전도사, 손명복 목사, 박인순 전도사, 서영수 전도사, 유재신 목사, 이삼남 전도사 등이 섬겼다. 금사교회 제1대 담임목사 부임은 1974년 이관호 목사이다. 이후 1985년 2대 담임 김명석 목사에 이어 2009년 3대 담임 정명운 목사가 현재까지 섬기고 있다. 민족의 아픔과 함께 성장해 온 금사교회는 신사참배 강요 속에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애쓴 믿음의 선조들의 기도가 쌓인 곳이다. 신앙의 대를 이어 기도 위에 기도를 쌓으며 오늘도 믿음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좋다, 좋다, 좋다 금사교회는 한마디로 ‘성도가 좋은, 말씀이 좋은, 분위기가 좋은 교회’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들을 보면 한두번 분쟁이 있기 마련이지만, 금사교회는 그런 역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있다는 텃세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순수한 성도들이 모인 곳이 금사교회다. 정명운 목사는 “교인들이 참 순수하다. 신기할 정도로 착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목회자들을 지지하고 섬긴다”면서 “또 장로님들을 비롯한 중직자들 역시 모범이 되는 교회다. 회의를 하면서 언쟁이나 큰 소리가 난 적 없다. 설교하러 오신 목사님들이 중직자들의 섬기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고 간다”고 말했다. 쉼 없이 성도들을 자랑하는 정 목사의 모습에서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사교회는 오후예배 찬양인도를 장로들이 한다. 교회를 이끄는 리더가 먼저 본을 보이고 섬기는 모습에 교회는 더욱 하나될 수밖에 없었다. 성도들이 좋고 그래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데다 늘 웃고 다니는 담임목사의 설교가 좋으니 교회는 저절로 성장했다.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교회는 활기를 띄며 성장하고 있다. 교회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2월 입당예배를 가졌다. 교회를 새롭게 단장하며 내일을 위한 힘찬 도약을 마쳤다. 실버사역으로 지역민심 잡아 1974년 금사동 및 회동동 일부가 준공업 지구로 승인돼 금사 공단이 조성됐으나 지금은 공장의 유출로 지역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공장의 유출로 지역 경제는 낙후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다 보니 초고령 지역이 되었다. 대부분 노인들만 있기에 금사교회의 관심은 자연스레 노인사역에 집중하게 됐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대학을 운영했는데, 부산지역 모범 노인대학에 선정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영어, 일어, 서예, 노래, 율동, 국악, 침술 등 다양한 강의를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금사노인대학의 자랑은 1년에 두차례 진행되는 봄, 가을 소풍이다. 제주도, 청와대 등 전국으로 다니며 여행할 기회를 제공했고, 일본으로 수학여행도 다녀와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런 금사교회의 노력을 알고 금정구청에서 금사노인대학을 지원하며 동참하고 있다. 정명운 목사를 동사무소 사회복지위원, 명예동장으로 위촉하며 교회와 동역했고, 금정구청 향토봉사상을 수상하며 교회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금사교회는 교회 내 노인카페를 마련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개장을 하지 못했지만 금사교회 노인카페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들은 금정구청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는 등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금사노인대학 운영이 중단되자 지역민들이 오히려 개교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금사노인대학으로 지역민심을 얻었고, 이는 전도로 열매 맺고 교회에 대한 지지로 열매 맺었다. 리모델링하는 기간 동안 민원 없이 진행됐고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나서 도움을 주곤 했다. 정명운 목사는 “다음세대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가 당면한 실버사역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천국에 잘 가도록 돕는 것 역시 중요한 사역”이라면서 “노인들은 어떤 질병보다 외로움을 힘들어한다. 바쁜 자녀들을 대신해 교회가 관심 가져줄 때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울컥한다. 이런 감동의 사역에 교회가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사교회에 부임 후 10년간 기경하며 텃밭을 가꿔 온 정명운 목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래를 그리고 있다. 성도들을 믿음의 용사로 훈련 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양육과 비전센터 마련, 주차장 확보 등 지역에 더 뿌리내리며 성장하는 금사교회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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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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