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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난민 애환이 담긴 은천교회 철거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천막교회로 시작해 1955년 건물을 지어 피난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준 은천교회(박현규 목사)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부산시 서구청은 아미4 행복주택 진입도로 확장공사에 은천교회 부지를 포함시켜 지난 17일 교회건물을 철거했다. 은천교회는 피난민들에게 강냉이 죽을 전하는 보급소와 학교 역할을 감당했고, 건물 자체적으로도 1950년대 석재로 지은 교회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았던 곳이다. 부산에는 총 2개의 석재 교회건물이 있는데, 이제는 1960년대 지은 교회 한곳만 남게 됐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은 “50년대에 지어진 건물 중 현재까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며 "부산지역 근대건조물뿐만 아니라 전국단위로 생각해도 흔치 않은 사례"라고 전할 정도다. 교회 자체적으로 복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현규 목사는 “처음에는 이전 복원(비용 8억원)을 할 생각이었지만, 책정된 보상금(4억 5천)이 적어서 고민했었고, 지금은 철거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소실됐다. 현재로서는 완전한 이전복원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안타까워하는 성도들을 봐서라도 부분 복원을 시도할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이 마저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 볼 생각”이라며 지역교회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부산시 근대문화유산에 교회건물 없어 부산시는 2009년 ‘근대건조물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부산지역 근대 도시형성기에 지어진 건축물과 시설물 등 근대 건조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어진 법이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근대 건조물의 보호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근대 건조물을 보호, 지원하기 위한 보호위원회를 설치해 필요할 경우 보조금도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근대 도시형성기에 큰 역할을 한 교회 건물들의 경우 부산시 근대문화유산에서 이름을 찾아 볼 수 없다. 현재 부산시 근대문화유산은 교육시설, 종교시설, 업무시설, 산업시설, 주거시설 등으로 구분되는데, 부산지역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부산진일신여학교(부산시 기념물 55호)만이 교육시설로 부산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종교시설에는 총 6곳이 등록되어 있는데, 이중 교회건물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부분 성당들이 근대문화유산 종교시설로 등록되어 있고, 일본사찰 한 곳이 포함되어 있다. 또 부산시 지정 문화재만 살펴봐도 총 204점 중 불교계가 120개 이상을 차지한다.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범어사 한곳의 문화재만 40개가 넘는다.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을 하더라도, 사찰이나 성당은 대상에 쉽게 포함되지 못한다. 이처럼 천주교와 불교계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자산들을 문화재나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교단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유산과 담당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구청에서 ‘검토해달라’는 신청서가 올라와야 한다. 문화재위원회가 스스로 찾아 나서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교계의 노력이 없다면 근대문화유산 등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기독교 역사학자 이상규 교수(고신대 명예교수)는 “한국전쟁 전후 부산에 지어진 피난교회 숫자만 대략 60개가 넘는다. 당시 교회는 피난민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안겨줬고, 식량보급과 교육, 의료지원 등 건축물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교계가 이런 유무형의 역사적 자료등을 보존하고 후대에 알리지 못하는 있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은천교회 철거를 계기로 지역 교계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교회들을 살펴보고, 근대문화유산(종교시설)에 등재될 수 있도록 연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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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0
  •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7일에 개최된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김종철 목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오경승 교수(영상의학과, 고신의대 1기)가 제10대 고신대복음병원장에 선임됐다. 5월 12일(수) 오후 2시 원장실에서 오경승 병원장을 만났다. Q. 병원장이 되신 소감을 부탁드린다. A.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에 선출됨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교 병원의 병원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현재 처한 병원의 어려움으로 부담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 교직원이 한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충분히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임기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장이 되도록 하겠다. Q. 고신대학교복음병원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것이 있다면? A. 병원의 7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 중이다. 예전 같으면 전 교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집합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 중이다. 온라인을 통해 7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교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행사 등을 준비할 것이다. Q. 임기동안 구상하고 있는 경영전략은? A. 의료사업의 원천이 환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경영진에서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환자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산업은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없는 사업은 시장에서 존재할 의미가 없다. 따라서 고객 중심적이고 환자만족도를 고려한 경영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 단순한 외침에 그치는 환자중심의 병원이 아닌 환자만족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수치화해 환자들의 니즈(Needs)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보직 교수 구성은 완료됐는가? A. 병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보직교수자리가 힘든 상황일 수 있다.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보직교수를 선임했다. 제 나름의 원칙이 있다. 열심히 일하실 분들로, 연배를 맞추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집행부는 주로 남성이었는데, 이번에 여자 교수님도 모신다. 또 고신대 출신 교수님뿐 만 아니라 타대학 출신의 교수님도 모셔서 조화롭게 구성하려고 했다. 적재적소의 역량을 갖춘 분들이라 판단되며 총장님의 승인을 받아 발표할 예정이다. Q. 행정처장은 누가 되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A. 행정처장은 직원들의 수장이다. 인품과 역량 있는 분이 그 자리를 맡아 주셔야 한다. 지금 생각하는 분이 딱히 없다. 아직 보직교수 인선도 안 끝났기 때문이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려고 한다. Q. 제4기 상급종합평가 심사에서 기존상급종합병원에서 유일하게 탈락했다. 그때 심사에서 가장 뒤떨어진 항목이 교육 분야였다. 전공의 미달 등 의료인 수급이 문제로 지적됐다. 3급 종합병원 재진입과 병원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핵심으로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꼽고 있다. 이것에 대한 정책적인 방안이 있는가? A. 지난해 말, 예상치도 못하게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탈락했다. 고신인의 한 사람으로 너무 송구스럽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하나님이 세우신 병원이 왜 이런 치욕을 당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이제 다시 마음을 모아 3년 뒤에 있을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심사까지 만전을 기해야 한다. 탈락은 쉬워도 다시 진입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그에 따른 비상경영위원회가 활동했고, 현재 TF팀을 구성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5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제3차 환자경험평가를 위해 전교직원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자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의료진 수급 문제, 특히 전공의 수급 문제도 내년에는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 의대의 학생 중 70~80%가 수도권 학생이다. 그렇다보니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간다. 병원이 안정되고 교수님들이 힘 있게 근무하고 연구와 교육을 해야 학생들이 모인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교수님들 처우를 개선할 것이다. 인턴, 레지던트의 처우와 복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의 처우도 조사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다. 의무부총장으로서 학교와 협력해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모교병원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병원 밖의 고신대 출신 전문의들을 찾아가는 등 방안을 간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기도가 필요하다. 전교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고신대복음병원의 옛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 Q. 지난 번 비상경영위원회(이하 비경위)가 7가지 영역으로 실제 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비상경영위원회가 물러나면서 병원 집행부가 이런 방안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 시킨다고 했다. 이 7가지 과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수정, 보완할 것이 있는지? A. 비경위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곧 백서가 발간된다. 백서가 집행부에 전달되면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 새로 구성되는 참모진들과 함께 비경위가 내놓은 7가지 과제 등 그동안 비경위가 활동한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다.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등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구분해서 합력해서 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Q. 고신대복음병원은 에코델타시티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A. 우리는 그동안 유헬스케어 ICT의료산업,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및 관련된 국가과제를 적극적으로 수주해 다양한 실적을 올렸고,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의료를 넘어 공학을 접목하는 융합의학을 실현하고자 국내외 유수 교육기관 및 대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등 이들 대학과 이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의료융합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닻을 올렸다. 또한 국내를 넘어 미국 UCLA, 스위스 바젤대학 같은 세계 유수의 의과대학과도 연구업무 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4차 산업, 그리고 복음병원이 부산에서 감당해야할 노인문제를 위해 각종 국비사업에도 여러 교수님들이 아이디어를 통해 현장에서 실천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이 우선이지만 청사진을 놓고 중장기적인 플랜을 세워 진행하려고 한다. Q. 병원 경영에 있어 상당 부분 노조의 협조가 없이는 어려운 것이 많다. A. 병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교직원이 힘을 합해 대화합이 필요하다. 거기에는 지부(노조)도 포함된다. 고신대복음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우리병원은 고신 교단 내의 병원이지만 부산 시민의 병원이다. 전체를 위해 우리가 섬기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지부와 교제하며 소통하고, 설득해서 새 집행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싶다. 지부도 병원을 생각하고 잘 되기를 바랄 것이다. 제가 맡은 3년 동안 지금 병원이 겪는 어려움에서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는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Q. 병원 매점과 분식점에 대해 1심에서 병원이 승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집행하지 않았다. 얼마 전에 법이 바뀌고 노조가 항소를 해서 2심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안다. 임기 중 판결되고 승소하게 되면 집행할 것인가? A. 이제 병원장으로서 일을 시작한지 3일 됐다. 사실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 보직교수 인선 이후 직접 선과 후를 알아보고자 한다. 대화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며 이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보직교수로 인선되신 분들과 노조와의 단절됐던 대화의 고리를 회복하고자한다. Q. 환자들이 오래전부터 병원 진입이 어렵다고 말한다. 병원 초입 장기려로까지 진입하는 시간보다 주차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말할 정도다. A. 주차장 면수는 750면인데, 대부분 교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다른 병원들은 사설주차장을 임대하는 등으로 운영하지만 우리는 위치상 그것도 어렵다. 출입구도 같다보니 더 어렵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진료시간 조정이다. 교수님들과 상의해서 진료를 3부로 나누는 등 세분화시킨다면 숨통이 틔지 않을까. 또 다른 계획으로 응급실을 확장하면서 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다. 주차장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Q. 고신대복음병원은 선교병원이다. 병원장님도 해외의료봉사를 많이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어떤 활동 계획이 있는지? A. 2020년부터 지금까지 KPM선교사님들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선교지에 대한 영상진단 관련 국비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병원은 오래전부터 해외의료봉사와 해외진출을 위해 비대면 진료를 준비해 왔다. 그래서 비대면 의료 시행에 가장 앞서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해 비대면 화상채팅 프로그램인 팀즈(Teams)를 병원 네트워크 전체에 전사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의료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국내의료선교에 대해 간구하고 있고, 이전부터 진행해왔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지역의 보건지소에 피해를 주지 않고, 그곳에 있는 기존의 의료진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분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고 있다. Q. 끝으로 지역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올해가 병원 개원 70주년, 의과대학 개교 40주년이 되는 해다. 오랜 세월동안 어려움과 힘듦도 있었지만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한상동 목사님, 전영창 선생님, 장기려 박사님 등 신학자와 교육자, 의학자 세분이 함께하신 모두가 자랑하는 병원으로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고신 교단 산하 교회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어느 때보다 교계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다. 우리 1900여 모든 교직원들도 한마음이 돼서 교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렇기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이 저희 병원의 홍보대사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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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8
  • 2025년 충남 천안에 기독교 종합 테마파크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이사장 황학구)이 한국 기독교 문화와 역사를 담은 한국형 기독교종합테마파크를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테마파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140-12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산 센텀스카이비즈에 부산 홍보관을 개관하고 3월 광주와 인천에 홍보관을 개관했다. 대전과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추가 홍보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계획에 따라 1차 사업과 2차 사업으로 나뉘어 건립할 예정이다. 대지면적 약 6만5405평(1차 부지 13,582평, 2차 부지 5만1823평)으로 건축면적은 약 3만2920평, 건축연면적은 약 9만5232평이다. 지난 3월 30일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현장에서 한국기독교기념관 착공감사예배 및 착공식을 가졌다. 1차 준공예정일은 2023년 4월이며, 2차는 2025년 12월이다. 테마파크에는 세계 최대 높이의 ‘92예수상’(92m), ‘예수의 무덤’과 성서에 나오는 대로 실제 크기로 재현한 ‘노아의 방주’, 5천석 규모의 다목적 예배홀, 5만기의 봉안시설인 부활의 집(봉안당)을 비롯해 153올람관과 성서박물관, 성서식물원, 공연장, 연수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설계 및 기획 중이며,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VIP 창립회원에게는 헬스케어, 실버케어, 생활/건강서비스 등 헤세디안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독교기념관내 시설 이용시 무료입장 및 최대 50% 할인 서비스와 예수상 진공 유골함 제공 및 영구 안치, 전국 제휴 호텔, 펜션, 리조트 할인 서비스, 전국 제휴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 할인 서비스, 국내 유수 안과, 치과, 건강검진 할인 서비스, 준공 후 92예수상 주춧돌에 이름 기명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쉽 창립회원을 위해 AAA프라이빗에쿼티(김용순 사장)가 업무대행을 하고 SGI서울보증보험(주)에서 이행보증서를 발행한다. 모집 인원은 5만 명이다. 한국기독교기념관 측은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파크는 기독교 테마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국내 최초 기독교 종합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도 기독교를 접하고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협력하고 있다. (재)한국기독교기념관 하늘정원과 한국기독교기념관테마파크(주), 한국기독교기념관교회가 공동시행하며, 신탁은 (주)무궁화신탁, 신탁자금 대리사무는 KB부동산신탁이 맡았다. 하지만 한국기독교기념관 착공식을 갖기 전부터 천안시와 마찰을 빚었다. 천안시가 건축 허가 내용과 재단에서 홍보하는 규모가 다르며 납골당, 봉안당도 논의된 사항이 아니라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았고, 또 부지가 경매 중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학구 이사장은 “현재 테마파크 중 일부만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는 토지의 용도 등을 설계한 후 시에 건축 허가 신청을 낼 것”이라 해명하고 봉안당과 관련해서는 “목회자와 선교사 등 기독교 역사의 근간이 되는 분들을 특별하게 모시는 공간으로 ‘부활의 집’을 생각했는데, 마치 납골당 사업으로 치부하는 것은 큰 오해”라고 설명했다. 황 이사장은 “봉안당 설치는 건물 준공 후 사업 주체인 종교단체 또는 재단법인이 봉안당 설치 신고를 하면 되는 것으로 허가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 센텀스카이비즈에 있는 부산홍보관에서 한국기독교기념관 부산홍보관 송현식 총괄이사를 만나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파크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천안시와 마찰이 있다. 기념관 부지 어떻게 되고 있는가? A. 천안시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반박자료를 보냈다. 천안시에 취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다시 브리핑을 하려고 한다. 성도들의 돈이 모이는 것 아닌가. 이런 것에 대한 안정장치들을 마련해서 재단이 천안시와 다시 접촉하려고 하고 있다. 1차 부지 13,582평, 2차 부지 5만1823평로 나뉘어져있다. 1차 부지 중 문제 제기된 3600평의 토지는 재단 소유가 아닌 개인소유로 채권금 5억 7천만원으로 경매가 진행 중이다. 이 토지 소유자들은 한국기독교기념관에 영구토지 사용승낙서를 제출해준 상태이다. 재단 이사회에서 소유권을 재단으로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안시로부터 약 4천 평의 종교시설 건물에 대한 허가를 받았고, 착공에 들어갔다. 나머지 부지도 건축사무소에서 협업해 토지의 용도 등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기념관 건립에 문제가 없도록 법리 검토 중이다. 최종 검토 안이 나오는 대로 천안시에 설계도면과 함께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Q. 운영은 어떻게 되는가? A. AAA프라이빗에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재단과 한교연 등과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한다. 자금관리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위해 무궁화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곳에서 운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위한 안전장치 등을 마련했고,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Q. 납골당, 봉안당 사업에 대한 논란이 있다. A. 이사장의 사업 이력을 보고 납골당 사업이라고 인식된 것 같은데, 오해다. 몇 해 전 처음 사업계획을 제출한 기획사들이 봉안당 사업을 위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을 있다. 그러나 기획서일 뿐이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봉안당 사업이 아니라 기독교 테마파크다. 봉안당 설치는 건물 준공 후 봉안당 설치 신고를 하면 되는 것이지 허가 사항은 아니다. 납골당 사전분양에 대한 초반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해결을 했다. 개발사업에 가장 문제는 자금유용이다. 성도들, 소비자에게 피해가 간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무궁화신탁과 SGI서울보증보험과 협약했다. 전문 기업을 통해 자금을 투명하게 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계속 수정보안하고 있고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92m 예수상 건립에 대한 반발도 있다. A. 예수상 건립은 우상 숭배라는 주장이 있다. 예수상의 건립 취지는 기독교 테마파크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의미하지 우상 숭배는 절대 아니다. 각국에 있는 예수상은 그 나라의 랜드마크가 됐다. 시각에 따라 달라지지만 우리의 접근은 숭배가 아니라 상징성이다.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파크는 기독교인만은 위한 시설은 아니다. 기독교인과 더불어 비기독교인들이 와서 구경하고, 기독교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복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건립될 예수상 아래에 ‘본 동상은 우상이나 숭배가 아닌 한국기독교기념관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의미만 두고 있으니 동상 앞에서 감사기도나 예배는 삼가달라’는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교단과 기독교 단체 등과 계속 논의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담은 체험공간으로서의 테마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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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07
  • 고신대, 기독인재 양성 비전을 위한 ‘후원이사회’ 조직
    고신대학교가 4월 30일(금) 고신대학교 후원이사회 이사장 및 이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고신교회가 세운 고신대학교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고신대학교를 향한 기도와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고신대학교 후원이사회는 대학위기의 시대에 고신대학교가 기독교대학으로서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기독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비전에 동참하며 학생들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하기 위한 후원 모임이다.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은 고신대학교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기독교 교계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성이 대두되고, 교회의 역할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대를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한 참된 기독교 리더 양성은 한국교회 전체의 숙명적인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 앞에 고신대학교는 명실공히 기독교종합대학교로서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전문가는 물론 교회지도자 및 선교사 등 전문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는 만큼 모든 교회와 함께 이 시대를 넘어 미래세대를 감당할 교육선교사로서의 사명을 펼쳐가고 있다. 이러한 사역을 대학만이 아니라 전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후원이사회’와 함께 동행한다. 대학설립자 한상동 목사의 “조선의 장래를 위해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야겠다”는 고백은 오늘 이 시대에서도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고신대학교가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세워져가는 원동력이 되고, 후원이사회와 함께 하나님나라와 한국교회 그리고 세계선교를 향한 사람을 키우는 일, 그 사명을 함께 펼쳐갈 뜻을 밝혔다. 고신대학교는 75년의 역사를 가진 대학이다. 그리고 일반 대학과의 뒤지지 않는 우수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한국대학평가원 대학기관평가 All Pass 인증대학이고, 취업에서도 대학일자리센터 5년차 성과평가 결과가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변모하는 교육환경 시대에 앞서가기 위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후원이사회는 매우 중요한 동력자이다. 단순히 후원을 위함이 아니다.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미래가 걸린 가장 중요한 사명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을 키우는 일, 이것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일이자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서일권 이사장을 비롯한 24명의 이사진이 지난 30일 이사장 및 이사 위촉식을 가졌다. 신득일 교학부총장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는 장상환 부이사장(잠실중앙교회)의 기도, 강순자 부이사장(마산동광교회)의 성경봉독, 이명주 교수(고신대학교 음악과)의 찬양, 총회장 박영호 목사(창원새순교회)의 설교로 이어졌다. 총회장 박영호 목사는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영원히 가치 있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고려학원 이사 유연수 목사(수영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종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위촉식에서는 후원이사회 이사장으로 서일권 장로(제5영도교회), 부이사장으로 장상환 장로(잠실중앙교회)와 강순자 권사(마산동광교회) 외 21명의 이사가 위촉되었다. 서일권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세상의 대학과 구별된 교육이념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일꾼 양성하는 고신대학교를 후원하는 일이 우리 고신 교단과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고신대학교가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인재 육성에 한발 더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종철 이사장(학교법인 고려학원)은 “고신대학교에 적극적으로 마음을 나누어 주신 분들의 사랑과 헌신이 고신대학교의 미래를 밝게 하는 발걸음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단순히 한 대학을 후원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여러분이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안민 총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서일권 이사장님과 두 분의 부회장님, 21분의 이사님들께서 전해주신 따뜻함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다음세대를 책임질 인재를 키워내는 사명에 모든 교직원이 최선을 다해 섬겨 나갈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정재만 총학생회장도 학생들을 대표하여 “하나님 나라와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고신대학교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많은 이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자신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생각하고 나누어주신 따뜻한 사랑을 본받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제자로 성장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서일권 이사장이 5천만 원, 장상환 부이사장 2천만 원, 강순자 부이사장과 김현수 이사가 각각 1천만 원씩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고신대학교 후원이사회의 조직은 안민 총장의 학교발전기금 모금 활동에 탄력을 주고 있으며, 안 총장은 취임 이후 73억 원을 모금하는 등 학교 발전과 학생 지원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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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07
  • 복음병원 차기 병원장 누가 되나?
    복음병원 차기 병원장 선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원래 예정된 병원장 선출은 오는 5-6일 경주 콩코드 호텔에서 개최되는 옥수석 이사장 체제(이임 이사 전우수, 김형길, 박규하, 김상윤) 마지막 이사회였다. 실제 이사회 소집 안건에도 ‘병원장 선출’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제청권자인 안민 총장이 제청을 하지 못해 이번 이사회에서 다루기는 힘들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병원장 선출은 김종철 이사장 체제(4월 23일 이사장 취임)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차기 병원장 후보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 지난 26일(월) 재단이사회에서 안민 총장과 옥수석 이사장, 김종철 차기 이사장, 김형길 비상경영위원장 등 일부 이사들이 차기 병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전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신의대 1기인 김기찬 교수(재활의학과), 오경승 교수(영상의학과) 그리고 3기인 김두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등이 참석했다. 안민 총장은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세 명 중 한명이 (제청)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26일 후보자 인터뷰 당시 이사님들이 의견 일치를 보았으면 그날 제청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고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찬 교수 고신의대 1기 출신인 김기찬 교수는 늘 ‘최초’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고신의대 출신으로 최초로 의과대학 학장(2010년)으로 선출됐고(이후부터 고신의대 출신이 의과대학 학장으로 선출), 의대 총동창회나 발전기금 재단 등 최초와 연관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장에 대한 인연은 닿지 않았다. 병원장 선출때마다 후보로 부상했지만, 고신총회가 운영하는 기관의 특성상 신앙적인 부분이 늘 발목을 잡아 왔다. 하지만 이 부분도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서리집사로 봉사해 왔지만 현재는 부평교회 안수집사이기 때문이다. 또 1981년 고신의대에 입학하면서 오직 한길만 걸어온 고신맨이다. 95년 전문의를 시작으로, 2007년 재활의학과 교수로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오경승 교수 김기찬 교수와 더불어 의대 1기 출신이며, 병원장 선출시마다 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김기찬 교수가 의대 학장을 최초로 했다면, 오경승 교수는 부원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내 다양한 보직 경험을 갖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대인관계가 좋으며, 본인 스스로도 병원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고신의대를 졸업한 후 2001년 박사과정만 동아대에서 받았을 뿐, 줄곧 복음병원에서 근무해 왔다. 다양한 보직 경험으로 병원 사정에 밝은 것도 특징이다. 김두식 교수 고신의대 3기 출신이지만, 나이는 앞 후보자들과 비슷하다.(김두식, 오경승 62년, 김기찬 63년 1월) 현재 병원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기 때문에, 비상경영위원회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연속적으로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거론된다. 또 현재 병원 위기 상황을 잘 파악하고, 진단해 왔기 때문에 업무파악 없이 바로 직무수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적정관리실장 등 병원내 보직을 맡아 병원 사정이 밝고, 원만한 대인관계 등 좋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병원장 선출 과정은 고려학원 제74조(부속 복음병원)에는 “대학교에 부속 복음병원을 두며, 병원장은 의과대학 임상 교원으로서 10년 이상 교육경력이 있는 자 또는 의료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의 의료경력이 있는 자로 총장의 제청으로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보한다”고 되어 있다. 때문에 안민 총장이 제청한 인물이 이사회에서 투표과정을 거치는데. 이사정수(11인)의 과반수(6표 이상) 득표를 얻어야만 병원장이 될 수 있다. 투표시기는 차기 이사장 취임(23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몇가지 변수는 있다. 5일 이사회에서 전체이사들이 동의할 경우 당일 현장 투표도 가능하다. 또 제3의 인물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안민 총장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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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2
  • ‘합의’를 통한 참빛교회 사건 마무리
    담임목사와 여전도사간의 부적절한 만남으로 작년 고신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던 부천 참빛교회 사건. 지난 3월 22일 양측(담임목사 지지측 - 반대측)이 25억 상당의 ‘분립개척’을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또 총회재판국은 재심 판결을 통해 원심을 파기하고, 이번 사건 당사자인 담임목사와 여전도사에게만 ‘4월 31일까지 시무정지’를 선고했다. 화해조정위 합의내용 이번 합의는 총회재판국(재판국장 박성실 목사)이 재심개시에 앞서 구성한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 김세중 목사)를 통해 이뤄졌다. 총 13가지 항목으로 합의했는데, 주요 내용은 담임목사가 참빛교회에서 분립해 나가면, 교회측(반대측)이 25억 원을 분립개척 지원금으로 제공하고, (분립개척 지원금은)최종적으로 4월 30일까지 (입금)만료한다는 내용이다. 또 담임목사는 분립조건이 이행될 때(25억 원 입금) 참빛교회에 권고사임을 하고, 교회와 전교인 앞에 정중히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5억 원은 유지재단에 위탁해서 관리하고, 분립된 교회의 재산은 유지재단에 가입한다는 조건이다. 그리고 향후 서로간에 이해가 상충하거나 필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화해조정위원회가 조정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 총회재판국 결정문 총회재판국도 3월 26일 재심판결을 선고했다. 총회재판국은 주문을 통해 “권징조례 제91조에 따라 합의가 이루어졌으므로 원심을 파괴하며, 담임목사와 여전도사에 대하여는 권징조례 제5조 2항과 4항에 의해 2020년 9월 10일부터(원심판결) 2021년 4월 31일까지 시무정지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이번에 총회재판국 재심이 개시된 이유는 담임목사측에서 총회재판국의 원심이 재판 절차를 어겨 직권남용이 있었음을 주장해 왔고, 그 근거로 총회 법제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총회재판국은 “재심청구자들이 절차상 재판국의 직권남용을 지적한 것은 일부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심의 절차가 그 재판의 본질에 영향을 끼칠만한 중대한 잘못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담임목사와 여전도사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일어난 참빛교회의 사태에 대하여 담임목사와 여전도사는 목회자로서 덕을 세우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 이후의 대처 과정에서 교회의 분열에 상당한 책임이 있기에 죄가 있음이 인정된다”고 결정이유를 밝혔다. 판결에 대한 논란들 결국 참빛교회 사건은 ‘합의를 통한 분립개척’으로 마무리됐다. 작년 총회재판국 원심판결에서 시벌을 받은 원로목사와 부목사, 양측 장로들은 모두 원인무효가 됐고, 이번 사건의 원인제공자인 담임목사와 여전도사만 4월 31일까지 ‘시무정지’라는 판결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담임목사측이 분립 개척하는 시기(4월 30일)에 맞춰 ‘시무정지’를 선고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잘못을 해서 벌을 주는데 어떻게 맞춤식으로 벌을 줄 수 있느냐? 사실상 면제부를 준 것”이라는 지적과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긴 최악의 재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수의 목회자들도 “앞으로 누가 총회재판국 판결을 따를지 의문”이라며 이번 판결은 총회 권위를 추락시킨 불명예스런 재판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회 재판국장 박성실 목사는 일부에서 ‘면제부를 줬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고, 우리도 그런 걱정을 하면서 판결에 임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교회만 더 혼란스러워졌고, 두 사람 때문에 교회를 망가뜨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교회를 살리기 위한 (최선이 아닌)차선책을 택했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중요한 것은 판결문에 (담임목사와 여전도사가)‘죄가 있음이 인정된다’고 분명하게 명시가 되어 있다. 절대 면제부를 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국장의 이러한 주장과 달리 이번 재판은 정치적 재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단내에서는 특정인들의 이름들이 거론되면서 9월 총회에서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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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31
  • “남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세요”
    작년 12월 2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일 만에 하늘나라로 간 고 곽춘호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장. 갑작스런 비보에 교단과 교회, 주변 지인들의 충격은 컸다. 특히 곽 국장의 가족(아내와 세 아들)은 큰 슬픔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그동안 곽 국장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이 노동조합(2016년 2월 15일 노동조합이 발행하는 그루터기를 통해 제기)에 의해 제기되어 왔다. 노동조합이 제기한 문제는 1. 행정처장의 임기 문제 2. 골프채 선물 3. 이중감면 4. 부친 의료비 감면 문제 등이다. 이후 본인 스스로도 수차례 해명(법인 재정소위원회와 법인 감사팀으로 총 3차례나 감사 받음)했고, 사법당국(검찰 특수부, 부산광역수사대,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까지 받았지만 억울함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이 처분됐다. 이후 곽 국장(당시 병원 행정처장)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고려학원(당시 법인 이사장 강영안)을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부산노동위원회는 “(골프채 선물)동기와 구입비용의 출처를 막연히 의심하여 징계수위를 결정한 점, (부친의 진료비 경감분에 대한)근로자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득했다거나 이 사건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볼 증거도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징계 중 가장 중한 해임처분을 한 것은 징계사유에 비해 그 양형이 과다하여 징계권자에게 맡겨진 징계권을 남용한 것으로 부당하다”고 부당해고임을 인정하면서 곽 국장의 손을 들어줬다. 또 “이 사건 사용자는 이 사건 근로자를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근로하였더라면 지급받을 수 있었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고려학원 이사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중노위는 재심청구를 기각하면서 최종적으로 곽 국장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곽 국장은 원직복직은 바로 이뤄지지 않았다. 법인은 강제이행금까지 납부하면서 곽 국장 보직 임명을 미루다가 중노위 판결(2017년 2월 3일) 후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8월에야 법인 국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곽 국장의 허위학력 이력을 또다시 주장(2017년 5월)하면서 곽 국장을 면직 처리할 것을 압박(전 조합원들의 서명을 받으면서 교육부 장관과 공식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했다. 하지만 당시 법인 이사장이 바뀐 재단은 확인서를 통해 “곽춘호 전행정처장의 승진(5급 승진부터 2급 승진까지) 및 전보 등 인사 발령 시에 잘못된 학력이 기재된 인사기록카드가 사용된 내역이 없음을 확인합니다(2017년 8월 28일 발행)”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줬다. 고신총회(당시 총회장 배굉호 목사)도 법인에 공문(2017년 8월 10일자)을 보내 “위법을 전 이사장이 먼저 행하고도 직원의 잘못을 치리하는 절차를 만들고 해고를 결정하였던 바, 징계위원회의 위원구성과 징계사유, 조사의무와 징계회부, 징계처분 등에 상당한 위법이 존재하는 것이 총회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 중에 인지되었다”며 문제의 원인으로 전 이사장(강영안 이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2016년 7월 4일 병원행정처장직에서 해임당한 곽 국장은 2018년 8월 29일 재단사무국장으로 임명되기까지 2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자 노력해왔다. 동시에 행정처장 당시부터 진행해 왔던 트루빔 손해배상 소송도 승소(22억 8천만원)로 마무리했다. 결국 늦게나마 재단국장이라는 보직에 임명되었지만, 노동조합의 문제제기는 최근까지 계속되어 왔다. 근 3년 동안 재단사무국 앞 벽보를 통해 곽 국장을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곽 국장은 비록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남편과 아버지의 명예회복’이라는 큰 숙제가 남겨져 있다. 최근 곽 국장의 아내 이정애 집사(괴정제일교회 피택권사)를 만나 가족들 입장을 들어보았다.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겨 있는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 죄책감 때문에 힘이 듭니다. (남편이)우울증 증세가 왔다는 것을 알았고, 법인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말수가 적어지고 사람이 무기력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일을 그만두게 했어야 했는데, 그게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까? - 쓰러지기 이틀 전부터 집에서 말을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해서 지켜보았습니다. 어느날 새벽에 문자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자를 보고 가슴을 치면서 “화가난다”고 소리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잠을 잘 못이루는 것 같았어요. 그런 점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요. 곽 국장에게 복음병원은 어떤 의미였습니까? - 그렇게 모함을 당하면서도 가족보다 우선이었습니다. 바람이 불거나 태풍이 불면 집에 있다가도 병원에 갔으니까요. 주일날에도 예배를 마치면 병원으로 갔었습니다. 재단 사무국장이 되었는데도 병원 걱정을 늘 하고 있었지요. 처장 되었을 때 잠을 안자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쓰러진 적도 있고, 늘 새벽에 출근을 했습니다. 마치 병원에 미친 사람 같았습니다. 그때 저에게 ‘잠을 푹 자보았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우리 막내 소원이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었는데요. 예전에 경주 1박 2일 여행을 간적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지요. 그런데 가는 도중에 병원에서 급한 전화가 와서 여행을 취소하고 돌아왔었습니다. 그만큼 남편에게는 복음병원은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병원에 집착한 이유가 있습니까? - 사명감이겠죠. 그리고 아버님(곽삼찬 목사)의 유언이었고요. 아버님이 늘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병원을 잘 지켜라’라는 말씀이었죠. 매주 주일 저녁마다 아버님 집에 가서 가족들이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때 제일 많이 들었던 것이 그 말씀입니다. 아버님에게는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었지요. 곽 국장에게 아버님은 어떤 존재였습니까? - 효심이 지극했지요. 정말 부자지간 각별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많이 울었습니다. 집에 아버님 영정사진이 있습니다. 매일 출근할 때 아버님 사진을 보고 ‘출근합니다’고 인사를 했고, 돌아와서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힘들때마다 아버지 사진을 보고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얼마 전 재단사무국에서 남편의 유품을 정리했습니다. 캐비넷 하나가 안열리더라구요. 열쇄가 남편 차 키에 달려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복음병원에 입고 오신 옷과 신발이 세탁되어 가지런히 놓여 있더군요. 힘들때마다 아버님을 그리워하면서 힘을 내곤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남편의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슬펐습니다. 곽삼찬 목사님이 돌아가시고 가족들이 충격이 컸겠습니다. - 아버님이 멀쩡하게 걸어들어오셔서 수술 후 37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병원 직원들이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의료사고’라고 하면서요. 저희 고모부님들이 모두 의사들입니다. 가족들 모두 감정이 격해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생활관 헌금자 감면 규정에 따라 감면대상자였지만, 어머니 이름으로 병원비를 납부한 것도 의료소송을 염두에 둔 것이었구요. 최소한 아버님의 사망원인은 밝혀야 된다는게 당시 가족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행정처장이었지 않습니까? 가장 걱정한 것은 자신이 다니던 병원을 상대로 의료소송을 제기한다면 병원이 우습게 되고, 교단의 명예도 실추시킬 수 있다는 염려가 컸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설득했습니다. 어머니께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어머니가 ‘너희가 아버님을 돌아가시게 했다’며 원망도 많이 들었습니다. 처장이라는 자리 때문에 가족들의 원망도 감수했습니다. 그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현재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 남들은 저희가 무척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편은 저희에게 상당한 빚만 남겨 두고 갔습니다. 늘 생활비를 받아 써 왔기 때문에 남편의 수입지출 상태를 전혀 몰랐습니다. 이번에 통장을 정리하면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남편 명의의 예금이 돼 있는 통장이 있었는데 그 돈은 시찰회 회계의 공금이었고, 마이너스 통장의 빚을 갚아야만 그 돈을 찾아 돌려 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시댁의 도움으로 빚을 변제해 줘서 공금을 돌려 줄 수 있었습니다. 몇 년전 병원 부장들에게 골프채를 선물해 주었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오해를 할 만 하지 않습니까? - 처장이 되고 기분이 굉장히 업되어 있었습니다. 병원에 뭔가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켜야한다고 생각했고, 부장들과 함께 일을 잘 해 보려고 여러가지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월급은 생활하라고 병원에서 주는 것도 있지만, 병원 일을 위해 쓰라고 주는 것도 있다’고 평소에 강조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돈을 많이 썼습니다. 부장들을 격려하고 같이 열심히 해 보자고 골프채를 선물했고, 스크린 골프라도 같이 하면서 단합하자는 의미가 컸었습니다. 사람들은 골프채만 말을 하는데요 우리 가족들의 생일, 결혼 기념일은 잊고 지나가도 병원 간부들 생일은 챙기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섭섭하기도 했었습니다. 외제차와 시계 때문에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남편은 늘 중고차만 타고 다녔습니다. 시아버님(고. 곽삼찬 목사님)께서 큰 기관에서 간부로 일하다가 보면 어른들을 모시고 다닐 일도 있을 것이라고 초라하게 모시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외형이 괜찮은 중고차를 구입한 것이지요. 이번에 그 차를 처분했는데 천만원 조금 더 받았습니다. 시계는 중국 여행 갔다가 산 것인데 우리 돈으로 십만원도 안하는 모조품입니다. 간혹 우리 아들들이 차고 다니면서 폼을 부리기도 할 정도였구요. 그런데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고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와이셔츠는 헤진 것을 입고 다녔고, 겨울에는 아이들 롱패딩을 입고 나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2만 원짜리 구두가 닳을 때까지 신고 다녔습니다. 옷을 사러 가자고 해도 절대 가지 않았습니다. 어쩌다가 제가 사오면 야단치면서 겨우 입고 다닐 정도였지요. 그동안 가족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습니다. - 남편이 재단사무국에 일하는 것을 동네 주민들도 알고, 교회성도님들이나 가까운 지인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일하는 사무실 벽에 노조가 벽보를 붙여 놓았습니다. 내용도 일방적으로 말입니다. 예전부터 노동조합이 주장해 왔던 내용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살펴봐도 그들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 남편은 감옥에 있어야 정상이지 않습니까? 온갖 비리의 주범으로 몰아왔고, 부산광역수사대, 검찰 특수부, 국세청까지 조사를 해 왔는데 어떻게 멀쩡하게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 사법당국이 무능해서 그렇습니까? 저도 조사를 받았고, 제 통장 내역까지 보여 드렸습니다. 남편에게 중고차를 판 사람까지 조사를 받았을 정도로 먼지털이식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 친구들까지 (벽보에 대한)이야기를 하니까.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으니까요. 그런 이유 때문에 가족들에게 무척 미안해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았구요. 남편의 명예회복을 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 남편이 죽고 정신이 없을 때는 옥상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했습니다. 만약 그때(장례식) 평일이었으면 노조 사무실에 갔을 겁니다. 가장 소중한 걸 잃어버렸기 때문에 어떤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남겨진 아이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그리고 마녀사냥 당해 왔던 남편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키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 스스로도 명예회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남편 컴퓨터에서 이사회에 보내는 탄원서를 발견했습니다. (탄원서 내용에는 그동안 자신을 모함해온 가해자들의 실체와 행위, 그리고 그 이유들을 증거를 제시함으로 징계를 받아야 할 근원이 조작되어 진 것을 밝히어 공개적으로 오명을 벗길 원한다는 내용. 또 자신의 인사기록에 남아 있는 해고와 정직의 기록을 지우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 탄원서가 이사회에 제출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라도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상대로 소송을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남편을 보내고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시댁 식구들도 주변에 아는 변호사와 많은 상담을 했고, 가족 회의를 통해 논의중입니다. 남편과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의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어떤 결정된 것도 없지만, 남편 명예회복을 위해서 어떤 노력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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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7
  • 김형길 위원장 “3개월 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겠다”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옥수석 목사)는 복음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심사에서 탈락하자 현 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하고 비상경영위원회(위원장 김형길 이사)를 출범시켰다. 그런데 비상경영위원회의 활동이 한시적(3개월)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연 3개월 내 복음병원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어떤 부분에서 병원이 달라지는지 내부 구성원들부터 교단 인사들까지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21일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 김형길 이사를 만나 비상경영위원회 활동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먼저 비상경영위원회에 어떤 분들이 참여하십니까? - 법인 이사와 교수님들, 그리고 외부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원장에 저(김형길 이사)와 부위원장에 신동훈 교수님, 박선자 교수님이 계시고, 위원으로는 문계완 이사님, 박호준 감사님, 성만석 전무님, 최영식 원장님, 박은택 교수님, 김두식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간사로 김성국 부장(총무부)이 수고합니다. 비상경영위원회 활동이 한시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과연 병원이 얼마나 변화될지 의문입니다. - 충분히 우려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13주(3개월)라는 한시적 조직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에만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른 여러 가지 많은 과제를 나열하기보다,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제 과제 7가지를 선정하고 여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래도 이 방대한 병원을 3개월 내 경영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물론입니다. 현황을 분석하고 계획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복음병원이 경영 컨설팅을 이미 받아 놓은 상태고, 법인 이사회가 2년 전부터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병원의 문제점들을 진단해 왔기 때문에 무엇을 고쳐 나가야 되고, 무엇을 지속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미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자료에 따라 실행하는 일을 하는 위원회입니다. 구체적으로 7가지 영역을 말씀해 주십시오. - 7가지 영역은 1. 수입비용관리 2. 성과급제 개편 및 실행 3. 상급 종합병원 재지정을 위한 지표관리 4. 브랜드 홍보 및 구성원들 소통강화 5. 전문센터 관리 6. 교직원 복지 7. 병원 체질 개선을 위한 조치(병원 조직 개선) 등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수입비용관리를 어떻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 저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3급)에서 종합병원(2급)으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매달 10억에서 12억 정도 마이너스 적자가 예상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전년도(3급)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병상 가동률이 76% 내외인데, 이것을 80%까지 올려야 됩니다. 또 주말진료도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타 병원의 사례들도 분석했는데, 주니어급 의사에서만 주말 진료를 하면 환자가 안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해서 실행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계획하게 될 것입니다. 또 우리병원은 의료 외 수입이 없습니다. 의료 외 수입은 공간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먼저 병원 1층에 커피숍이 빠른 시간 내 들어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비용부분인데요. 특히 우리병원은 재료비 절감이 필요합니다. 현금이 없어서(후 결제 조건으로) 재료를 비싸게 들여오는데, 시간이 지나면 큰 부담이 됩니다. 재료비 절감과 더불어 투명성 확보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이외 몇 가지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논의 중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주십시오. 중요한 것은 3급일 때 수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성과급제 개편이라면 결국 교수인력 수급 때문인가요? - 그렇습니다. 병원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의료진들의 노력과 희생이 뒤따릅니다. 이것을 보상으로 연결해야 되고요. 그래서 현재의 성과급제를 개편해야 합니다. 이번 상급종합평가 심사에서도 우리가 가장 뒤떨어진 항목이 ‘교육분야’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수 인력을 유치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하지 못합니다. (교수)기본급은 낮고, 성과급은 성과급이 아니라 전체 직원이나 교수들의 임금이 적기 때문에 그것을 보완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도입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 성과급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때문에 현재 우리 병원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의과대학에서 조사한 지난 5년간 교수인력 통계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 타 병원에서 특정 과에 교수인력을 모집하는데 평균 15: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병원은 미달이거나 좋으면 2:1 수준입니다. 교수님들 처우가 이러니 우수한 인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센티브를 좀 더 현실화 시켜야 합니다. 지금의 인센티브를 두 배로 올려서라도 우수한 교수님들을 모셔야 합니다. 물론 과의 특성상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과는 연구 등으로 합리적인 성과급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열심히 진료하고 연구하는 교수님들께 더 많은 성과금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수한 교수님을 모시면, 인턴과 레지던트는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단언컨대 우수한 의료진 확보가 3급 종합병원 재진입과 우리병원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노동조합 동의 없으면 성과급제 개편도 못하는 것 아닙니까? - 교수님들의 임금은 임단협 협의사항이 아닙니다. 성과급제는 노동조합이 과거 임단협을 통해 교수와 직원이 50:50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노조지부장을 계속해서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노동조합도 이러한 문제와 본질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재원을 가지고 시도하는 것도 (전체 노조원의 합의사항은 아니지만)집행부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희망을 보았고, 계속 대화를 통해 노력할 것입니다. 병원이 있어야 노동조합도 있습니다. 함께 우리의 삶의 터전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상급 종합병원 지표관리는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을 위한 10분의 위원(팀장 박은택 교수)을 오늘(21일) 출범합니다. 차후 전담직원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차기 평가에서 무난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 외 나머지 방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조직문화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교수들이 존경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임금이 낮아도 교수님들이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된다면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직원들도 함께 존중받아야 합니다. 서로가 존중 받을 때 병원의 위상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고, 동시에 환자들도 존중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려 박사님이 설립한 우리병원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관입니다. 의료 현장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곧 선교이고, 우리 병원의 존재 목적입니다. 그리고 병원내 직원들은 인사문제에 상당한 불만이 많습니다. 그동안 우리 병원에서는 상급자가 하급자를 평가해 왔고, 이것이 인사고과에 반영되었습니다. 빠르면 1월부터 하급 직급자들도 상급직급자와 동료를 평가하는 규정을 실시할까 합니다. 이미 평가문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겠지만, 다음부터는 이 항목도 인사고과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외 기획실과 홍보실 기능 강화와 노사관계 개선, (중장기 계획으로)이사회의 전문성도 함께 다뤄질 계획입니다.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현재 총무과에서 전체 직원에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1주일, 혹은 2주에 한번 SNS를 통해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드리고, 협조를 구할 생각입니다. 또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교직원들이 자유롭게 건의할 수 있도록 창구도 마련하게 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비상경영위원회가 3개월 뒤 물러나면 또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 비상경영위원회가 물러나도 차기 병원 집행부가 이런 방안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를 시키는 것까지 우리의 몫입니다. 복음병원은 하나님의 병원입니다. 환자들을 치유하고 동시에 선교하는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만이 선교병원의 몫을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어쩌면 이 시대 더 중요한 사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3개월 만에 병원이 혁신적으로 달라지지 않겠지만, 이것이 씨앗이 되어 병원이 정상화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복음병원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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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7
  • 쟁점사안으로 살펴본 부산영락교회 사건
    예장 백석총회 소속 부산영락교회(윤성진 목사)가 내분에 휩싸여 있다. 윤성진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지지측과 반대측이 서로 대립하면서 경찰에 고소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반대측은 담임목사를 횡령, 배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담임목사측은 반대측의 주장일뿐 내부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경찰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교계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다. 과거에도 내분의 아픔으로 인해 교회가 분리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담임목사측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동안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경찰조사에만 응해왔던 담임목사측은 “사실이 왜곡되거나 교회와 담임목사의 명예가 심히 훼손될 여지가 있어 부득불 기독교계 언론사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며 의혹들에 대해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반대측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개최해 교회에 대한 각종 불합리한 문제 등을 제기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영락교회가 정상적이고, 교회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보는 핵심 쟁점사안에 대한 양측 주장을 그대로(객관적으로) 보도한다. 담임목사 정년 연장(75세) 일부언론에서 부산영락교회가 당회와 제직회 등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거액의 대출금이 있고, 이 이자를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급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윤성진 목사가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를 당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언론보도만 봤을 때 이번 영락교회 사건은 ‘재정의혹사건’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번 사건의 발단이며, 가장 큰 핵심으로 인정하는 것이 ‘담임목사 정년 연장’이다. 반대측의 주장은 이렇다. “윤성진 목사가 2017년 70세가 되면 사임할 것을 장로들에게 약속했고, 그 내용을 공증까지 받았다. 그런데 2019년 9월 백석 42회 총회에서 목사 정년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자, 진행중이던 후임목사 청빙을 방해하고, 자신의 담임목사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회원 다수가 담임목사 임기 연장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반대측 모 장로는 “2019년 당회에서 당회장 임기연장을 위한 장로들의 투표가 실시된 바 있었다. 이때 찬성은 4표였고, 15명의 장로들이 당회장 임기연장을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측근들을 통해 편법(반대측이 주장하는 편법은 당회에서 정관개정을 할 수 없으니까 제직회를 통해 공동의회 개최 요구)으로 교회정관을 70세에서 75세로 통과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부산영락교회 당회는 지지측과 반대측이 반반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지측은 “총회가 결의해서 총회헌법이 변경됐고, 이에 맞게 교회정관을 변경했을 뿐이다. 공증을 받은 것은 교회정관 자체에 대한 공증이지, ‘담임목사 70세’라는 특정 사안에 대한 공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교회 정관 변경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반대측이 법원에 ‘공동의회 개최금지가처분신청’ 소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신청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반대측은 공동의회 소집절차 위반, 소집허가 공고에 대한 하자, 불공정투표예상 등의 이유를 들어 공동의회 개최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정관 개정을 위한 당회서 제직회와 공동의회 개최 결의, 공동의회 개최를 위한 1주일 전 주보에 게재, 교인들에게 배포, 위임자 양식 불공정 효력 제기에 대한 법률적 분쟁 초래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결국 작년 12월 6일 ‘부산영락교회 정관변경’을 위한 공동의회에서 ‘항존직의 시무연한은 70세로 한다’를 ‘항존직원 정년을 75세로 한다’고 수정 결의했다. 이날 참석한 공동의회는 총투표 1.336명(직접투표 781명, 위임장 제출 555명) 중 찬성 1,077표(80.62%), 반대 238표(17.81%), 기권 14표, 무효 7표로 ‘정관변경’이 통과됐다. 하지만 반대측은 “은퇴 한 달 앞 둔 사람을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이를 바로 당사자에게 적용한다는게 상식적이지 않다. 일반적으로 ‘후임 담임목사’나 아니면 ‘2021년 1월 1일부로 시행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야 하는데, 그런 조항도 없고 바로 윤성진 목사에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담임목사 정년 연장과 관련해 후임목사 청빙문제 방해, 불법선거 문제 등도 얽혀 있다. 이 부분도 양측의 주장은 상반된다. 양쪽 모두 “경찰 조사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출이 적법하게 이뤄졌나? 담임목사 정년 연장과 관련해 불거져 나온 것이 교회 땅을 담보로 한 대출건이다. 반대쪽은 당회와 제직회 허락이 없었기 때문에 ‘불법대출’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담임목사측은 당회 승인하에 모든 대출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부산영락교회는 1991년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이해 ‘50주년 위원회’를 조직했다. 이때 복지형 교회를 설립하기 위해 양산지역에 2만3천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당시 이 땅은 그린벨트 지역이었기 때문에 종교시설을 건축할 수 없었다. 문제는 이 땅과 경남 산청군 지리산 땅, 교회사택 등을 담보로 19차례 대출이 이뤄졌는데, 이 금액이 177억원 규모다. 반대측은 “총 19차례 중 2017년 11월 2억 원과 2019년 6월 3억 원 두 건만 당회 허락이 있었고, 그 외 나머지는 당회 또는 제직회, 공동의회에서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업무상 횡령, 배임행위, 업무방해 등으로 윤성진 목사를 경찰에 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담임목사측은 “담임목사는 해당 위원회에서 예산안을 의결에 올리면 당회장으로서 당회를 개최하여 회의를 한 후 해당 건에 관해 의결을 했을 뿐이다. 대출금을 담임목사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은 결코 없고,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며 “교회 재산에 관한 모든 결정은 교회 정관 및 규정을 기초로 당회의 결의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출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많은 대출금을 어디에 사용했을까? 담임목사측은 “땅 구입과 교회부동산 구입(부교역자 사택 등)에 지출했다”고 주장한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를 살펴보면 토지구입비용(이전비용포함)에 89억 4천만원, 양산성전(50주년 기념위원회가 구입한 땅 이외 별개의 땅) 관련(설계, 건축인테리어, 교육시설) 41억 8천만원, 교회 부동산 구입에 25억 3천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회경상비 지원에도 36억 9천만원이 지원됐다. 문제는 102억 8천만원이라는 과도한 이자지급이다. 반대측도 이자 지급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자만 100억원이 넘게 지출됐다. 이중에는 성도들의 헌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담임목사측은 “대출금의 일부는 교회경상비 지원에 사용됐다. 교회 헌금으로 일부 대출금을 변제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 당회가 알고 있었고, 결의(헌금으로 이자변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자는 20년 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지급한 내용이다. 그동안 시세가 월등하게 많이 올라 교회에 손해를 입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교회가 땅 구입과 건물구입에 매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반대측은 “교회는 선교와 구제를 해야 하는데, 땅 구입과 건물구입에만 매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교회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 쟁점사안들 반대측은 몇가지 문제점들을 더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경찰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50주년 위원회의 재정 감사’를 요구했지만, “회계장부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담임목사측은 “감사위원장의 사인이 있는 ‘감사보고서’를 경찰조사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양산성전 재정 집행문제’와 ‘교역자 연수비’, ‘대외 봉사비’ 사용 문제 등도 사법당국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담임목사측은 “모든 자료를 경찰에 제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들을 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대측은 “경찰의 조사를 신뢰한다. 하지만 계좌추적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만약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검찰에 문제제기를 다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한쪽이 큰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찰조사로 이번 문제가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조사, 혹은 재판까지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찰조사는 양측을 불러 놓고 대질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다. 이달 말 부산영락교회 고소건 처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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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4
  • A대학 총학생회 회장, 과거 신천지 경력 논란
    부산소재 A대학 총학생회 회장 B씨(이하 B 회장)의 과거 신천지 경력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A대학은 부산의 대표적인 대학으로, 재학생만 2만 명에 이른다. 총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된 B 회장의 경우 이전 총학생회 교육정책국 국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총학생회 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B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 신학원 수료’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나 ‘신천지 활동’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B 학생회장, “철없을 때 한 행동” B 회장은 “2017년 초 지인 때문에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다. 처음에는 신천지인지 몰랐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도도 해야 했고, 헌금도 강요당해서 부담이 컸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신천지를 빠져 나올 궁리를 하면서, 2017년 8월 신학원 수료와 함께 군대를 갔다. 군대 이후 신천지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그동안 포교를 위해 활동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이었다. 20대 초반 철없을 때 한 행동이다. 이것 때문에 총학 운영에 차질을 받는다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B 회장은 인터뷰 때마다 “믿어달라”는 말을 강조했다. 하지만 신천지가 거짓말과 모략전도에 능하기 때문에 B 회장과 인터뷰 했던 말을 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탈자 증언과 달라 B 회장이 신천지 신학원을 수료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최근 신천지에서 나온 이탈자의 증언과 물증(신학원 수료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탈자는 이단상담소에서 상담을 통해 B 회장의 존재를 알리면서 ‘안드레지파 연수원’(2018년 9월 광안동 소재 지파본부건물을 동구 범일동 현 위치로 이전. 이곳은 항만시설보호지구이기 때문에 종교시설로 이름 붙일 수 없음. 그래서 '연수원'으로 명칭)에서 SNS부 팀장으로 활동했다고 증언했다. ‘안드레지파 연수원’은 본보가 2018년 6월 최초 보도(‘신천지 안드레지파 추정 의심 건물 나타나’)를 했고, 이후 같은 해 9월 등기부 등본상에 ‘신천지 예수교회’(대표자 이만희)가 확인되면서 그 실체가 교계에 알려졌다. 이탈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대이후 신천지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는 B 회장의 말이 거짓말이 된다. 만약 ‘안드레지파 연수원 활동’이 사실이라면 군대 제대(2017년 8월 군대를 갔다고 하면, 2019년 2월 제대 예상, 18개월) 이후에야 활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수원 활동’에 대해서는 이탈자의 증언 이외 어떤 물증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중 “2017년 8월 신학원 수료와 함께 군대를 갔다”는 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확인됐다. B 회장은 수료와 동시에 군대를 갔다고 강조했지만, 2017년 당시 안드레지파 수료식은 8월이 아닌 6월 4일이었다. 이때는 안드레지파(당시 지파장 제슬기)와 야고보지파(당시 지파장 김정수)가 연합 수료식을 하단에 위치한 부산교회(야고보지파 본부)에서 거행했는데 이때 수료자가 3,356명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권남궤 실장은 “일단 팩트는 신천지 신학원을 수료한 것은 사실이라는 점인데, 일반적으로 센터 수료생의 경우 신천지 성도로 인정한 상태, 즉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으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실장은 “신천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이단상담소를 찾아와서 상담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단들 대학가 잠입 사실일까? 본보가 A대학 총학생 회장의 이단 경력을 주목하는 것은 몇 년전부터 이단세력들이 총학생회나 동아리 임원 활동을 통해 대학가 포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 때문이다. 실제 B 회장도 “과거 몇 년 전 (총학)집행부에 ‘구원파’ 논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몇몇 제보에는 대학 총학생회 임원이나 동아리 임원으로 시작해 학생회장 혹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 등에 출마해 특정 이단들의 포교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단들이 이같이 총학 집행부나 동아리연합회 등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A 대학도 투표율이 개표 기준인 50%에 못 미치는 46.5%로 집계되어 재투표가 이뤄졌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후보자가 복수가 아닌 단독 출마할 정도로 관심이 식어 있는게 현실이다. 일부 단과대학의 경우 후보자 조차도 없어 선거가 치러지지 못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총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이 최고의 스팩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예전같지 않은게 사실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을 이단들이 자신들의 포교활동에 이용하려 든다는 것. 다음세대, 특히 대학가 선교를 위해서는 선교단체 등을 통해 대학의 학생회 활동에도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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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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