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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러브영도’
    지난 11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부산시 영도구 남항대교 밑에서 ‘러브영도 자선 바자회’가 열렸다. 러브영도 자선바자회는 영도기독교연합회(회장 김희택 목사)와 러브영도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운성 목사)가 주최하면서 9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 구민들을 위해 쓰여진다. •러브영도의 시작 ‘러브영도’는 2008년 3월 영도기독교연합회가 출범시켰다. 구민을 섬기며 봉사하는 복지운동으로 지역 복음화를 위해 시작한 사랑실천운동이다. 당시 이 운동을 기획한 김운성 목사는 “영도라는 지역은 가계소득이 낮고, 노인인구가 많으며, 섬지역이라 미신을 믿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지역이다”며 “복지목회만이 교회성장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러브영도는 영도지역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행복한가게, 연탄은행, 푸드뱅크 등을 운영해 오고 있고, 영도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지급해 왔다. 또 영도지역 11개 동사무소에 ‘러브영도’가 명시된 쌀통을 비치, 어려운 이웃이라면 누구나 쌀을 퍼 갈 수 있게 만들었다. 매년 쌀값으로만 200만원 이상 소요된다. 또 영도 구민을 위한 개안수술과 외국인학생들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08년 첫해 러브영도는 2억원 가까운 돈을 구민들을 위해 사용했다. 해마다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구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다 러브영도를 통해 교회의 헌신이 전해지자, 영도지역 주민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영도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속에서도 일부 교회들은 성도수가 더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 정부가 전통문화 복원을 추진하면서 각 구청들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적 있다. 이때 영도구청도 영도구 내 관광상품 명목으로 ‘소원의 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발표했는데, 영도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삼신할매’ 관련 기획상품을 만드는 미신조장 사업을 추진했다가 지역 교회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영도기독교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이 구청장을 항의 방문했고, 어윤배 구청장은 이 사업을 전면 폐지하고 ‘문화거리 만들기’ 사업으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영도구 지역 교회들의 바람이 쉽게 받아들여 질 수 있었던 것도 ‘러브영도’를 통한 교회들의 사랑 실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한번 추진된 사업은 바꾸기 쉽지 않다. 그만큼 영도구청과 지역교회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영도구기독교연합회 회장이었던 이선유 목사(남성교회)는 “(미신조장사업 철회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힘은 교회가 먼저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평소 우리의 진심과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에 큰 마찰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회연합도 좋아져 현재 영도지역에는 이단을 제외하고 약 60여개의 교회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영도기독교연합회에 가입돼 있으며, 러브영도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교회들마다 교파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강단교류와 다양한 정보공유, 지역사회 현안 문제등을 함께 고민하면서 연합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구청의 다양한 사업들도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재개발지역의 경우 교회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민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모델 부산에는 16개 구군이 있다. 이들 구군에는 기독교연합회가 구성되어 있고,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모범적인 구’라고 공통적으로 꼽는 구가 영도기독교연합회다. 영도기독교연합회가 운영하는 ‘러브영도’는 몇 년 전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에서 지역 구군에서 유일하게 ‘러브영도센터를 통한 성공적인 지역사회 섬김’에 대한 사례발표를 한 적 있다. 그만큼 지역교계 안에서는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성경은 지극히 낮은 자에게 베푼 것이 곧 예수님께 베푼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영도지역 교회들의 선한 활동이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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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10
  • 또 침묵한 부산교계
    ▲ 사진은 good news daily에서 발췌했다 이단 대형집회가 또 부산을 휩쓸고 갔다. 하지만 늘 그러했듯이 교계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평신도들만 이단의 현혹에 빠져들고 말았다. 구원파 박옥수가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주제로 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금년에는 예년보다 더 홍보를 강화한 느낌이다. 시내버스광고에 현수막, 신문, TV광고까지 가세했다. 집회에 다녀온 A씨는 “박옥수가 누군지 몰랐다. 홍보매체를 통해 (집회를)알았고, 집사람과 함께 다녀왔다. 이단인줄 알았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세미나를 버스광고 하고 있다 ㆍ‘부산’을 주목하는 박옥수 박옥수는 자신이 창립한 IYF와 기쁜소식선교회를 통해 ‘월드문화캠프’(IYF 주최)와 ‘성경세미나’(기쁜소식선교회 주최)를 해마다 부산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월드문화캠프의 경우 매년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약 4-5천명의 해외 청소년들을 초청해 대형 집회를 갖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부산지역 정치계, 재계, 교육계, 언론 등이 박옥수의 주목하고 있다. 월드문화캠프는 세계 각 나라 청소년들도 참석하지만, 각 나라 청소년부 장관들도 참석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이 행사에 얼굴을 비추고 있고, 국회의원들의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하는 등 정치권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기업체들도 홍보효과를 노리기 위해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또 박옥수는 ‘대학총장포럼’을 창립해 전 세계 대학 총장들을 이 행사에 끌어 모으고 있다. 부산지역을 포함해 국내 대학 총장들도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대학들은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 행사를 대학이라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박옥수 성경세미나’의 경우 해마다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한다. 금년에도 대전(10/16-19), 서울(10/24-27), 부산(10/30-11/2), 광주(11/7-10) 순으로 성경세미나를 갖고 있다. 국내 대도시뿐만 아니라 LA, 뉴욕, 브라질 등에서도 정기적으로 성경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부산에서의 성경세미나는 특별하다. 박옥수 성경세미나의 시초가 부산이기 때문이다. 박옥수 성경세미나는 1986년 이사벨여고 무궁화관에서 처음 대규모 전도집회로 시작됐고, 그 이후 30년간 이 행사가 지속돼 왔다. 성경세미나를 통해 박옥수라는 이름을 알렸고, 자신의 교세를 확장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박옥수에게 ‘부산’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친조카 박영준이 구원파 교회 중 부산에서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는 부산대연교회에 시무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ㆍ1,600여 명 미혹 당해 박옥수의 성경세미나는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1.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2.박옥수의 설교 3.개인신앙상담 4.안수기도 순으로 진행된다. 금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성경세미나도 이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이 참석자 숫자인데, 기쁜소식선교회 측은 “기존 성도들을 제외하고, 매시간 200명이 넘는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말씀을 듣고 신앙상담을 나누었다”고 홍보하고 있다. 총 4일간 하루 2차례 집회이기 때문에 약 1,600여 명의 사람들이 구원파에 미혹됐다는 결론이다. ▲ 사진은 good news daily에서 발췌했다 뿐만 아니라 이 행사기간 ‘IYF 부산·경남 고문·자문위원 위촉식’과 박옥수의 저서 ‘마음을 파는 백화점’ 저자 사인회 등도 있었다. 부산에서 박옥수의 입지만 강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 사진은 good news daily에서 발췌했다 ㆍ연합기관들 뭐하고 있나? 부산에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박성호 목사)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안용운 목사) 같은 연합기관과 이단문제를 다루는 부산이단대책위원회(옥수석 목사) 등이 이번 박옥수 집회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세 곳 모두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특히 이단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신문까지 발행하는 부기총의 경우 트리축제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 느낌이다. 부기총 관계자는 “트리축제 준비 때문에 신경 쓰지 못했다”며 마치 트리축제가 우선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이단전문가들은 “연합기관들이 공문이나, 목회서신을 통해 이단집회에 대한 주의와 당부만 했어도 1,600여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이단집회에 모르고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이단전문가들은 “부산의 연합기관들과 교회들이 너무 신천지 집단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천지에 메여 다른 이단들의 성장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와 구원파 박옥수 같은 이단들의 성장속도가 더 눈에 띈다. 앞으로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 같은 이단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 안드레지파와 야고보지파도 지역교계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단문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지역교계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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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7
  • “한국적인 십자가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합니다”
    ▲ 박상용 집사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회장 정주채 목사)가 손양원 목사의 고향 경남 함안에 ‘손양원 기념관’을 개관한지 1년을 맞이했다. 기념사업회는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이달 20일부터 십자가 전시회(10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를 한 달 동안 개최하고 있다. 약 1,500여 점이 전시될 이번 전시회는 십자가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열정 때문에 가능했다. 그 주인공인 박상용 집사(감리산기도원 교회)를 만나 보았다. 박 집사는 경남 양산에서 세계 유일의 오리박물관(경남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 392번지)을 운영하고 있다. 한때 오리에 빠져 다양한 오리작품을 직접 만들고 수집해 왔다. 그 작품수도 약 4천여 점이 된다. 그런 박 집사가 4년 전부터 오리가 아닌 십자가에 꼽혔다. 박 집사는 “오리에게는 미안하지만(웃음), 신앙을 회복하면서 십자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해 희생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예수님이 주신 사랑에 비하면)그 어떠한 표현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며 C.T 스터드가 말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 분을 위한 나의 어떠한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는 고백을 인용하면서 자신 또한 평생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집사가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은 우리나라 3대 사찰로 알려진 통도사가 있는 곳이다. 주변은 크고 작은 절들로 둘러싸여 있고, 동네 곳곳에서 사찰과 관련된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가끔 찾아오는 지인들이 “왜 이런 곳에서 십자가를 만드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박 집사는 그런 말과 주변 환경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척박한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께서 자신을 보내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집스럽게 십자가 작품에 매진하는 이유도 그런 사명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박 집사가 소장하고 있는 기독교 관련 작품 수는 2천여 점이 된다. 이중 십자가 작품만 1,500여 점이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만들고 수집하지만, 작품을 판매하지는 않는다. 박 집사는 “십자가 전시회는 돈을 벌거나,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시회에 온)만 명 중 한명이라도 제 작품을 보고, 신앙을 회복하거나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다면 전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주신 예수님께 무슨 조건이 필요하겠습니까?”며 자신의 전시회는 십자가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박 집사는 한국적인 십자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어느 세계적인 십자가 장인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한국적인 십자가는 무엇이냐?’고요. 그때부터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십자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십자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십자가 작품수가 늘어나면서 박 집사는 새로운 고민을 갖게 됐다. 많은 작품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들을 통해, 진정한 십자가의 사랑과 의미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 박물관을 고민 중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꼭 십자가 박물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족한 저를 주님의 작은 도구로 사용해 주신만큼, 작품을 통해 십자가의 의미를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우리는 주변에서 십자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너무 흔해서 그런지,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1년 중 부활절이나, 사순절 기간에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한번쯤 십자가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깊어가는 가을,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기념관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 드린다. 깊고, 진한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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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21
  • 같은 학교법인 안에서 너무 다른 결과
    ▲ 고신대복음병원(좌), 고신대영도캠퍼스(우) 고신대복음병원 행정처장에 대한 해고는 부당하다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이하 부산지노위)가 판결했다. 지난 10일 부산지노위는 복음병원 곽춘호 전 행정처장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사건에 대해 “절차 및 사유는 정당하지만, 양정은 부당하다”며 징계위원회가 내린 해고가 부당함을 결정했다. 이로써 학교법인 이사회(이사장 강영안 장로)는 지난번 이사회에서 결의(원칙적으로 재론은 하되, 부산지노위 결정을 보고 재론에 들어가자)한 재론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11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행정처장 직위 정지건은 기각되어 법인이 승소했다. 하지만 곽 처장은 행정소송 등을 통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해 나갈 예정이다. • 예측했던 결과(?) 이번 지노위의 결과에 대해 고려학원 내 관계자들 대부분은 “예고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곽 처장을 징계했던 징계위원들 조차 “예측했던 결과”라고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정도. 모 징계위원은 “솔직히 징계가 좀 심했다. 노동위원회 결과를 그렇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으로 알면서도) 왜 그런 징계를 내렸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당시 징계위원회에 대한 이사장의 의견서는 ‘중징계’였다. 여기에 곽 처장의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했던 인사가 (징계위원회에)포함되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렀다는 것이 고려학원 관계자의 진술이다. • 같은 법인 산하에서 너무나 다른 결과 병원 행정처장에 대한 징계에 대해 병원 안에서는 “의혹만으로 해고를 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법당국의 조사까지 받았지만, 행정처장의 죄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 사건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진행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들이 있다. 최근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는 교무위원회를 통해 두 명의 교수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A 교수의 경우 교계 모 장로의 가족들의 제보(A 교수와 모 장로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해 달라)에 의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B 교수는 여제자(현재 타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의 남자친구의 제보(부적절한 관계)에 의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해당 교수들은 문제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조사위원회 활동 중 해당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조사위원회는 해체됐다. 대학 관계자는 “아무리 조사위원회가 조사를 해도 남녀관계는 사실상 알 수 없다. 본인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알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직서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사표받은 것이 윈윈”이라는 표현까지 했다. 대학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아서 좋고, 피해자(제보자) 자신들도 드러나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은 제보자(피해자)들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같은 대학 모 교수는 “그들이 제보한 것은 정확한 조사를 통해 교수들의 처벌(벌)이다. 어떤 누가 가족과 애인의 성문제가 세상에 드러나길 원하겠는가?”라며 대학이 이미지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의 두 사건에 대해 대학당국이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하더라도, 더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 있다. 지난 4월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 A씨의 사건이다. 학생지도를 담당한 A씨는 학생회비를 횡령한 혐의로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횡령한 돈을 변상하고 학교를 사직했다. 사법처리 해야 될 문제를 사직서를 통해 사실상 면제부(파면될 경우 퇴직금과 연금 수령 불가)를 받은 사건이다. 같은 내용의 사건을 타 대학에 의뢰했다. B 대학 행정처장은 “만약 우리대학에 그런 사건이 발생하면, 사표를 받지 않고 사법당국에 조사나 고발을 할 것 같다. 보통 이런 사건은 한해에 이뤄지는 사건이 아니다. 문제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총학생회는 직원 A씨의 사건이 금년 한해의 문제가 아니라며 과거 문제까지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학교측은 사직서를 받고 조사위원회를 해체했다. 이 사건은 총학생회의 의지가 없었다면 대학측이 알 수 없었던 사건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2월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직원 A씨가)특정 업체와 계약할 것을 계속 강요해 왔다. 이 분이 학생지도담당으로 오랫동안 일을 해 왔고, 특정업체를 강요해서 분명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총학차원에서 조사를 진행 해 왔다”고 말했다. 결국 조사를 하면서 처음 150여만원의 횡령금액이 이후 240만원, 나중에 300만원이 넘게 밝혀졌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우리가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다. 분명 더 조사(과거까지)하면 횡령한 돈이 더 밝혀졌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데 대학은 (사표를 받고)이 문제를 덮어버렸다. 사실상 조사할 의지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법인아래 누구는 의혹만으로 해고를 당하고, 다른 누구는 명백한 범죄 행위를 하고서도 면제부를 받고 있다. 노동조합이 제기한 ‘의혹’이 학생들이 제기한 명백한 ‘물증’보다 영향력이 더 큰 것은 고려학원이 ‘하나님의 공의’보다 ‘정치력’에 좌우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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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2
  • 김영란법 적용 받는 부기총, 투명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 부산기독교총연합회에서 발행한 '부기총 신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성호 목사)가 결국 신문(발행인 박성호 목사, 편집인 임영문 목사)을 발행했다. 사무총장 임영문 목사는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발행의 의미를 뒀다. 하지만 내부에서조차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크다. 특히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하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부기총 운영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ㆍ김영란법은? 지난달 9월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은 우리사회 공직자들의 비리를 규제하는 반부패법이다. 기본적으로 공직자(국회와 법원 등 헌법기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정부가 출자한 공공기관, 공직수행과 직접 연관된 수행단체, 국공립학교에 속한 공무원)들이 대상이지만, 국회 합의안을 통해 사립학교 교직원(학교법인)과 언론사 종사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직무 관련 여부 및 명목에 상관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수수하는 경우 형사처분을 받게 되어 있다. 직무와 관련해서는 100만원 이하 금품 등을 수수하면 과태료(2배-5배)를 부과 받는다. 물론 금품제공자도 받은 사람과 동일한 처분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가액한도 내(식사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하, 경조사 10만원 이하) 경우에는 제재를 피해 갈 수 있다. ㆍ법 적용 대상자들 신문을 발행하는 부기총도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다. 일반적으로 언론사라고 하면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곳을 가리킨다. 언론사 대표자와 임직원들이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는데, 대표자와 임원(상임, 비상임을 포함한 이사, 감사 등 임원), 그리고 직원(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 모두 포함)과 그 배우자들이 대상이다. 부기총의 경우 대표회장과 법인 이사 감사들, 그리고 신문발행을 위해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 그리고 그 배우자들이 법 적용 대상자들이다. 배우자의 경우 청탁금지법상 제재규정은 없지만, 배우자가 직무과 관련해 수수금지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을 알았을 경우 신고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제재를 받게 된다. 일부에서는 부기총이 신문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이 받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부기총은 ‘신문’으로 등록받지 못했다. 부기총 신고번호는 ‘부산동 사00002’번이다. 이것은 부기총 사무실이 있는 부산 동구청에 간행물을 등록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신문의 경우 구청이 아니라 시청에 등록해야 한다. 구청은 잡지와 회보지 같은 기타간행물만 등록하는 곳이며, 신문은 시청에 등록해야만 신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시청 언론홍보담당관은 “신문은 시청에 등록해야만 한다. 구청에 등록한 것은 기타간행물이지 신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기총이 시청에 등록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행 신문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야 한다. 이 법률 제2조(정의)에는 “신문이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 과학, 종교, 교육, 체육 등 전체분야 또는 특정 분야에 관한 보도, 논평, 여론 및 정보 등을 전파하기 위하여 같은 명칭으로 월 2회 이상 발행하는 간행물로서...(생략)”라고 되어 있다. 사실상 월 2회 이상을 발행하지 못할 경우 법률에 의한 신문으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 회보나 사보 개념의 잡지 형식이 된다는 것이다. 만약 부기총이 ‘신문’이라는 용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과태료나 행정처분대상이 될 수 있다. 시청 언론홍보담당관은 “기타간행물이 법률을 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문’이라는 명칭으로 발행할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야 어떻든 기타간행물도 김영란법 적용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어떤 기관의 사외보나 잡지 등은 기타 간행물에 해당하지만 언론중재법에 해당하는 언론사에 포함된다. 이들 중에서 정기간행물 발행 업무에 종사(발행인, 편집인, 편집위원 등)하는 사람들과 결재라인(법인 이사회)등은 언론사와 같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로 볼 수 있다. 특히 부기총은 법인이기 때문에 결재라인에 있는 법인 이사회는 김영란법 적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ㆍ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부기총 김영란법 적용으로 부기총의 오랜 전통과 관행들도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의 경우 부정청탁을 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김영란법은 총 15개 유형의 청탁을 부정 청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표적인 부정 청탁 유형은 인허가, 처벌 감경, 인사· 계약, 직무상 비밀 누설, 평가, 감사·단속, 징병검사 등이다. 부정청탁을 받고 직무를 수행했다면 해당 공직자 등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분을 받는다. 특히 직무와 관련하여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 10만원의 범위를 넘을 수 없다. 또 대상자들은 직무와 관련한 행사에 초청받아 가액한도를 넘어서는 식사와 선물도 받을 수 없다. 부기총에는 오랜 전통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증경회장단(자문단)을 초청해서 식사와 선물(교통비)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른들을 대접하고, 부기총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자리도 식사와 선물비를 포함하여 5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대표회장이나 이밖에 적용 대상자 명의로 축하화환이나, 근조화환의 경우도 10만원을 넘을 수 없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영수증 지참은 기본이다. 물론 예외규정도 있다. 언론사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제공하는 식사나 친족이 제공하는 금품(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및 배우자), 공식적 행사에서 통상적,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음식이나 선물 등은 김영란법 예외 규정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부기총 전체임원회의 경우 김영란법 적용을 받지 않지만, 증경회장단 초청 간담회의 경우 법 적용이 가능하다. 전체임원회의 경우 참석자가 특정되거나 차별되지 않고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나 선물이 가능하지만, 증경회장단 간담회의 경우 특정 집단으로 대상을 한정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행사의 인정을 받기 힘들고, 법 적용 대상이 된다. 물론, 가액한도 내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ㆍ투명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부기총에서 신문발행의 목적을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 때문이라고 했을 때, 교계 내 다수의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지금까지 부기총이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에 얼마나 많은 대처 노력을 해 왔는지, 교계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교계인사는 “만약 부기총이 아닌 성시화본부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신문발행)했더라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고, 지금도 그러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부기총이 그런 목적을 내세우니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한번쯤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고, 다른 교계인사는 “지난 총회에서 이단(IYF 월드캠프)문제에 대한 성명서 발표를 결의했지만 아무런 액션이 없었다. 솔직히 (신문발행이)기대보다 의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며 부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신문은 이미 발행됐다. 교계인사들 중에서는 부기총이 정말 그런 (순수한)목적이 있는지 한번 정도 기회는 줘야 한다는 반응도 있는 게 사실이다. 과거 부기총은 수차례 재정문제들이 발생했고, 현재도 일부에서는 재정과 운영에 대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김영란법을 계기로 보다 투명해지고, 부산교계의 대표기관으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본보도 부기총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더욱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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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7
  • 사진으로 보는 각 교단 총회 이모저모
    지난 26일 안산제일교회에서 개막한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 총회에 앞서 제100회 총회 임원단은 세월호 안산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총회기간 안산제일교회 로비에는 세월호 부스가 설치됐으며, 개회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세월호 유가족과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한 하노버교회를 위해 쓰인다. 총회 첫날 26일에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최기학 목사(사진 오른쪽)가 당선됐다. 최 목사는 총 1,448표 중 749표를 득표하며 699표를 얻은 정헌교 목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 목사는 당선 이후 소감을 전하며 “장자교단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총회 이틀째인 27일, 총회장 이성희 목사와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 손학중 장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번 제101회기 임원단이 함께 자리했다. 제101회 총회 임원은 서기 신정호 목사, 부서기 김영걸 목사, 회록서기 정민량 목사, 부회록서기 정해우 목사, 회계 이용희 장로, 부회계 김미순 장로다. 66회 고신총회를 이끌어갈 회장단 모습. 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총회 임원들과 잘 협력해서 총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고, 2명의 부총회장들은 “총회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왼쪽부터 장로부총회장 이계열 장로, 총회장 배굉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김상석 목사. 총회 개회예배가 시작되기 전, 총회임원과 유지재단, 학교법인 이사 후보들이 나와 총대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뜨거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총회 임원 모두 단독출마였기 때문. 다만, 유지재단과 학교법인 이사들만 총대들과 악수하기 바빴다고.... 한국기독교장로회 101회 총회가 27일부터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 리조트에서 열렸다. 총회장에는 권오륜 목사가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됐다.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총무 선거에서는 이재천 목사(목회와신학연구소장)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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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9
  • 고신 제66회 총회 중요 결의사항
    ▲ 예장고신 제66회 총회 투표 모습 △ 신학대학원 졸업 여학생을 위한 ‘권도사’ 호칭 부결 제65회 총회 유안건인 ‘교회 여성 지도자(신학대학원 출신)들을 위한 총회 차원의 제도 마련(안수 등)’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지난 1년 간 연구하여 신학대학원 졸업 여학생들을 위한 호칭으로 ‘권도사’를 제시했다. 신학대학원 교수회는 “기존 강도사는 ‘가르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교단 정서상 맞지 않고, 오히려 ‘권면한다’는 의미의 권도사가 적합하다”고 보고했다. 이성구 목사는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데 성경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왜 가장 보수적인 고신이 ‘권도사’라는 호칭을 만들어 한국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려고 하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대해 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과거 일제시대 감리교에서 ‘권도사’라는 호칭이 사용 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회는 ‘권도사’ 호칭을 부여하는 안을 부결했다. △ 노회 조직 개편 고신총회 노회 조직이 전면 개편된다. 고신총회는 경북노회가 상정한 ‘노회 명칭을 대한민국 행정구역에 맞게 조정해 달라’는 청원 건을 통과 시켰다. 경북노회는 “현 총회 내 각 노회 명칭이 행정구역과 맞지 않은 관계로 노회 이름만 듣고는 그 노회의 소속된 교회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각 노회 형편에 맞게 조정해 달라고 청원했다. 총회 임원회는 고신총회의 주요 역사를 가진 4개 노회(경기노회, 경북노회, 경남노회, 부산노회)를 제외하고 정부행정구역 편성에 따른 광역시도의 고유명칭에 따라 개편했다. 각 노회의 교회 수는 60-70교회를 기준으로 하되, 특수지역(강원, 제주)은 예외로 했다. 이에 따라 고신의 노회 수는 총 40에서 29개로 재편성된다. <향후 노회 조정 일정> 1) 제66회 총회에서 결의 2) 지역노회단위로 협의 3) 4월 노회 시에 절차에 의해 편성 완료 4) 제67회 총회 시 확정(2017년 9월) 5) 10월 노회 시 시행 △ 신학대학원장 추천은 ‘7인 위원’에게 그동안 고려신학대학원장 선임은 신대원 교수회의에서 1명을 추천하면, 고신대 총장이 이사회에 제청해 법인 이사회에서 선임해 인준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하지만 총회 신학위원회에서 고려신학대학원이 고신총회의 직영 신학대학원이기 때문에 모든 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청원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7인 추천 위원’을 총회 앞에 내어 놓고 총대들의 허락을 받았다. 7인 위원으로는 총회 회장단(총회장, 목사·장로 부총회장) 3인과 총회 서기, 총회 신학위원장,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장, 신학대학원장 등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신대원장을 선임하는 절차는 7인위원회가 후보 3명을 고신대 총장에서 추천하고, 고신대 총장은 이들 중 2인을 이사회에 제청, 법인 이사회는 최종 한명을 신대원장에 선임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 인터콥 신학과 선교사상 문제점 채택 고신총회는 인터콥선교회(최바울 본부장)에 대한 문제점을 채택했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는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신학과 선교 사상의 문제점을 총회에 보고했다. 교수회는 “신학적으로 인터콥의 이원론적 우주관 및 세계관은 문제가 많다. 인터콥은 세상 역사를 지나치게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전쟁으로 본다. 이럴 경우 하나님의 주권을 훼손할 위험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친 이원론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교회 내에서와 선교현장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터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지도를 잘 받지 않으며, 교회 안에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선교 현장에 있는 현지 선교사들에게 어려움을 야기 시키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고신총회는 이미 지난 총회에서 ‘참여자제’보다 높은 ‘참여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 SFC(학생신앙운동) 조사위원회 구성 고신총회가 학생신앙운동 SFC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금년 총회에는 SFC에 관한 안건들이 각 노회에서 대거 상정됐다. △SFC 간사 선정 방법과 기준 △SFC 간사 교육 방법 △SFC 주관 행사에 개혁주의 신학을 지닌 강사 초청 여부 △SFC출판부 출판물의 신학적 문제점 △동성애·진화론·이슬람사상·사회주의 등을 옹호하는 간사의 존재 여부 △독립 법인으로 출발하려는 움직임 등을 조사해 달라는 안건들이 상정됐다. 총회는 SFC지도위원회(위원장 강만구 목사)를 통해 총회 임원회와 협의하여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게 했다. 조사위원회는 1년간 연구하여 다음 총회에 보고키로 했다. 최근 서울U SFC가 성명을 발표해 “총회가 (SFC 활동에)간섭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고신총회는 최근 SFC 활동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 고려학원 강영안 이사장 건 ‘기각’ 학교법인 고려학원 강영안 이사장 건에 대한 경남노회(1. 학교법인 이사장의 노동조합 동조에 대한 대책마련, 2. 학교법인 이사, 감사 임기 및 총회 소환에 관한 청원)와 마산노회(1. 학교법인 이사장의 노동조합 주장에 동조한 일련의 행위에 대한 질의 건, 2. 학교법인 이사장의 자격시비에 관한 질의) 안건은 기각됐다. 이날 총회는 학교법인 보고는 받았지만, 이사장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컸다. 이사장이 직접 해명했지만, 양측의 시각차는 여전했다. 하지만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여기서 파생되는 또 다른 문제들에 대해 총대 대부분이 우려했고, 법인 이사들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총회 내 특별조사위원회가 아닌 법인 이사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총회장이 유도했고, 총대들도 여기에 동조하면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기각 결정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이 존재한다. ‘이사장 신임’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으로 파생될 문제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사장 개인에 대한 안건이 상정됐고, 논란이 됐다는 자체가 이사장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총회가 표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이사장의 말과 행동을 총회가 지켜볼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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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3
  • 변화하는 고신대복음병원 ‘노-사’, ‘노-노’ 관계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임학)이 2016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지난 8월25일(목) 노사 양측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특히 금년 협상은 병원 민주노총(지부장 노귀영)이 불법으로 운영하는 매점 및 분식점을 돌려받고,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불합리한 단협조항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신 총회 내부에서조차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매점과 분식점 문제 매점과 분식점 문제는 2012년 5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시정지시서를 통해 불법성이 드러났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부당노동행위 제4호)’를 위반했기 때문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귀 병원 내에 소재한 매점과 서점 및 분식점에 대한 공간을 노동조합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특혜를 주고, 노동조합은 동 공간에 대하여 외부업자에게 임대하는 등 임대보증금과 매월 임차료를 지급받아 임차료 수익 및 임대보증금의 이자 수익을 사용자의 어떠한 개입도 없이 노동조합이 전적으로 사용하는 등 운영비 지원 사실이 확인된다”며 불법성을 제기 한 바 있다. 민주노총 노동조합은 매년 임대료로만 1억3천2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열린 학교법인 이사회도 “(매점 및 분식점에 대해) 적법하게 처리한 뒤 보고해라”고 병원장에게 지시했다. 임학 원장은 지난 6월, 2차례의 내용증명을 통해 매점과 분식점을 병원에 반환할 것을 요구했지만 민주노총은 “임단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노동청 시정 지시사항은 강제성이 있다. 만약 시정하지 않는다면 노동청이 벌금을 부과하거나 병원장이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단협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 법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아무런 변화가 없자, 병원장은 지난 7월 29일 노동조합에 법적 최고장을 보냈다. 향후 매점과 분식점을 병원에 귀속시키지 않을 시 법적으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병원과 노동조합의 단협 요구안 <표1 노동조합 단협 안>과 <표2 병원측 단협 안>을 살펴보면 노사간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노동조합은 임금부분에서 총액 7% 전액을 기본급으로 정률 인상하고, 성과급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단협 안도 유급근로면제시간을 6명 이내 6000시간에서 10명 이내 10,000시간으로 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 연차휴가와 후생시설, 근무복지급, 근로시간, 각종수당, 5급 직원에게 계장 직책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병원 안은 현행 법률위반 요소가 있거나 노동청 시정 지시사항 등을 근거로 단협안을 제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법적인 검토를 끝낸 안들이다. 만약 시정하지 않는다면, 노동청에 의해 사법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노조법 제31조 제3항 및 제93조 제2호에 의해 노사가 먼저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시정기회를 부여하지만 시정명령 불이행시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얻어 시정명령을 하고 시정명령 불이행시 사법조치 등 강력한 제재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7일 정오까지 병원측 단협안을 안건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흔히 노조가 말하는 ‘개악’(고쳐서 도리어 더 나쁘게 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 모 관계자는 “노조 말로는 우리 병원이 민주노총에서 주시하는 문제 사업장이기 때문에 만약 그 안건을(협상 안건으로) 받아들이면, (민주노총이)몰려와서 병원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협박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노사 시각차가 크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노총 60명 탈퇴 현재 복음병원은 복수노조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위원장 이천수)이 복수노조로 운영되고 있지만, 1천명이 넘는 민주노총에 비해 후발주자인 한국노총은 10명 이내의 빈약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기능직에 종사하는 60명 가까운 조합원들이 민주노총을 탈퇴해서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A씨는 “그동안 지부장이 바뀔때마다 지속적으로 (기능직)차별대우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힘들다’였다. (민주노총은)일반직에 대한 교섭은 열심히 하지만, 가장 홀대받는 기능직에 대해서는 침묵 그 자체”라고 말했다. 실제 일반직 및 기술직의 경우 병원에 입사하면 8급 3호봉 및 4호봉으로 출발하고 5급으로 승급은 19년이 걸리는데 반해, 기능직의 경우 9급 1-2호봉으로 출발해 6급까지 가는데만 20년이 걸린다. B씨는 “기독교 병원에서 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싶어 탈퇴했다. 민주노총은 우리의 요구안을 가지고 병원과 협상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국노총에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상황에 따라서는 기능직 직원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이천수 위원장은 “조합원 50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부터 목소리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차별과 부당한 대우가 없고, 기독교적인 건전한 노사문화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노귀영 지부장은 지난 5월23일자 그루터기(회보)를 통해 병원장에게 전달 한 말이 있다. “그리고, 기도한다. 이 땅의 모든 병원의 경영주가 그 마음대로 조직을 운영하더라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의 병원장만큼은 그리스도 예수를 경외하고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라는 글이다. 병원장을 위해 기도하기 보다, 민주노총 스스로가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는 그런 조합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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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08
  • 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 정책질의 “교회연합사업의 주도권을 회복해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제101회 부총회장 후보 부산·경남지역 소견발표회가 지난 8월 29일(월) 오후 1시 소정교회(채규웅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호순대로 소견을 발표한 후보들은 이후 교단발전방안과 대사회적 정책 등 질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공식적인 정책질의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이다. △ 총회 대사회 정책에 대한 방안 정헌교 목사 : 대사회문제를 풀기 위한 중요한 단어는 ‘진리와 공의’다. 진리와 공의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있다.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권조례다. 분명한 것은 전 세계가 동성애를 인정한다고 해도 우리는 반대해야 한다. 그것이 진리가 아니고 공의에 따르지 않는다면 반드시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남북관계 문제도 중요한 화두다. 남북 대립의 강도는 높아져 가는 이 때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 또한 ‘헬조선’, ‘흙수저’ 등으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문제가 굉장히 민감하다. 교회와 총회가 어떻게 청년들을 끌어안고 저들과 함께 앞날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집중해야 한다. 최기학 목사 : 대사회 정책에는 분명한 목적성을 가져야 한다. 임시처방이 아닌 총회발전과 교회의 공의와 정의에 목적을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회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전략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또 총회는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한편 정부 시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안 되고,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도 안 된다.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가지고 교회와 총회가 사회를 이끌어 가고 정부의 향도가 되어야 한다. 손학중 장로 : 교회와 사회는 불가항력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다. 요즘 교회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짚고 넘어가야 할 숙제다. 기독교는 사회적 지원을 가장 많이 하지만 숨겨진 채 사회로부터 외면되고 있다. 이런 활동사항을 홍보를 전담하는 총회기구를 통해 알릴 필요가 있다. △ 교회 성장과 각 세대별 성장을 위한 대안 손학중 장로 : 매년 교인수가 격감하고 있다. 특히 청장년층이 줄어들고 있다. 총회적으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초대교회로 돌아가 영성이 회복되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생명을 바쳐서 살아갈 수 있는 목회자, 장로, 지도자들의 자질이 필요하다. 첫째, 교회 고령화에 대한 심도 있는 전교인 교육과 장년부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 다음세대가 희망을 가지고 주어진 일터와 교회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의 재검토와 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와 교역자의 관리가 필요하다. 최기학 목사 : 지난 10년간 교단의 아동수가 해마다 평균 1만 명씩 줄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교회성장에 대한 전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제는 각 세대별,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다음세대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맞춤교육이 필요하다. 지금 교회 안의 아이들만이라도 철저히 제자화해야 한다. 그리고 가나안 성도 60%가 3040세대다. 그들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회성장은 단순히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복음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필요하다. 정헌교 목사 : 다음세대 교육은 단순한 교육의 의미가 아니고 선교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집중적이고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다음세대를 섬기는 전국 연합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 세 번째, 교회학교가 없는 곳에 교회학교가 세워지게 해야 한다. 물적 지원뿐 아니라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각 교회가 학생들을 1등급으로 여겨야한다. 우리나라 부흥의 원동력이 교육인 것처럼 교회교육에 적극적인 투자해야 한다. 이를 통해 그 부모세대인 3040세대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들의 발전 방안 최기학 목사 : 인구절벽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신학교 수와 입학정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균형이 생겼다. 정원과 학교운영, 재정 등 3가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입각해서라도 입학정원을 줄여야 한다. 학교 운영도 이에 맞춰야 한다. 7개 신학대학이 단순히 목회자를 길러내기보다 우리 교단의 목사와 장로들을 재교육하는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각 신학대학도 통폐합이나 단일이사제도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통일 대안이 있다. 통일시대가 오면 신학도들의 수요가 훨씬 증가될 것이다. 또 신학생들이 국내에서만 사역지를 찾지 말고 전문 훈련을 통해 해외에서 선교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특성화교육 등 신학의 발전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정헌교 목사 : 특성화밖에 없다. 각 신학대학마다 총회 부서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특성을 살려야 한다. 정원 조정은 어려운 문제다. 신학대학 통폐합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각 신학교의 정원에서 몇% 이상 채우지 못하면 총회에 그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통폐합을 통해 각 신학대학의 자산 및 토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그것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면 보다 수준 높은 목회자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손학중 장로 : 재정적으로 신학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총회적으로 지원내지 협력방안이 있어야 한다. 평신도 교육과정으로 신학대학생 수가 줄어든 만큼 평생교육원을 통한 재정확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전문성을 갖춘 특성화 신학대학으로 육성, 재교육하는 방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학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기도와 재정 지원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 교회연합사업의 발전적 방안 정헌교 목사 : 우리 교단이 분담금을 제일 많이 내지만 중요한 자리에서는 밀려나 있다. 우리 교단에서 이사를 3년마다 바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적인 이사들을 최소 2회 이상 파송해 조정하고 협력하면서 주도권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파송된 이사들이 책임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총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교회연합사업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장로교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이단 대처에서는 엄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최기학 목사 :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장자교단으로서 책임과 함께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연합사업에서는 반드시 교단의 입장의 반영해야 한다. 그런 분들을 파송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단이 연합사업에서 정치화, 권력화, 그리고 편향되지 않도록 책임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손학중 장로 : 한국교회의 통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단사이비를 제외한 순수한 기독교단체로 거듭난 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단은 어떤 경우에도 이단사이비나 교단 위상을 저해하는 단체와의 교류를 끊어야 하며, 연합사업의 정책적인 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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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07
  • “올해가 경성대의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
    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은 경성대학교가 ‘제2의 개교’를 선언하고 큰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7일 경성대 총장실에서 만난 송수건 총장은 “올해는 향후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경성대학교는 61년 전인 1955년 김길창 목사가 설립했다. 기독교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하고 진리, 봉사, 자유를 교육이념으로 개교했지만 건학이념은 꽃을 피우지 못했다. 목사인 송수건 총장은 “학교 총장직을 수락한 동기가 기독교 학교여서다. 본래로 돌아가자, 건학이념에 충실하자는 마음이 이 직을 맡게 된 동기”라며 “처음 왔을 때는 복음이 전해지는 분위기가 전혀 없었다. 채플과 교회도 없었다. 그래서 첫 번째로 한 것이 훌륭하고 열정 있는 교목을 찾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성대 교목으로 온 김충만 목사는 채플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형식적인 채플이 아니라 학생들과 교감하며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한 채플시간의 학생 수를 제한했다. 그러나 채플시간의 분위기는 더 좋아졌고, 선택과목이지만 학기마다 채플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김충만 목사는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응이 좋고 채플이 늘고 있다. 교수평가도 상당히 높게 나왔다. 현재 1300여명의 학생들이 듣고 있다. 우리학교 내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건학기념관과 함께 대학교회가 세워졌다. 경성대는 그동안 기독교대학임에도 캠퍼스 내 대학교회가 없었다. 송 총장은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서는 교직원 복음화가 우선이다. 무엇보다 복음은 성별, 연령, 직업을 가리지 않는다.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천천히 차근차근하려고 한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던 곳에 복음이 들어오면 반발이 심하다. 그리고 전국대학들이 학생 전원 감축 등으로 여러 가지 복잡환 과정에 있다.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러한 것들과 맞물려 어떻게 복음사역을 진행하게 하실지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송수건 총장은 다른 기독교대학과 차이에 대해 땅 밑에 오래있었던 씨앗이라고 표현했다. “네거티브하게 말하자면 심겨진지는 오래됐음에도 꽃이 천천히 피고 있지만, 오히려 오래있었던 만큼 폭발력이 클지 모른다”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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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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