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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학대학원 38회, 부총회장 기수별 출마 제안 “오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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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 66회 총회 선거 모습
2009년 6월, 고려신학대학원 38-41회 동기회는 교단지 기독교보에 ‘총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총회 부총회장 후보를 동기회에서 추천하여 기수별로 질서있게 하자는 내용이다. 비록 총회 결의는 없었지만 최근 고신총회 좋은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제안대로 한다면 금년 총회는 36회 차례가 된다. 그런데 금년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36회 오병욱 목사(충청노회, 하나교회) 외에 33회 김성복 목사(동부산노회, 연산중앙교회) 38회 신수인 목사(북부산노회, 양산교회)도 노회의 추천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문제는 기수별 출마를 처음 주장한 38회에서 후보가 나왔다는 점에서 총회내 말들이 무성하다. 인터넷 언론 코람데오 닷컴에서도 ‘제38회 동기회는 분명한 답을 해야 한다’는 사설을 통해 “무난히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을 왜 (38회가) 스스로 무너뜨리려 하는지 묻고 싶다”고 보도한 바 있다.
38회 동기회 입장 발표
최근 고려신학대학원 38회 동기회(회장 최수일 목사)가 입장을 발표했다. 38회 동기회는 크게 3가지 이유(1. 이 제안은 큰 틀에서 선후배 간 질서를 존중하는 전통으로서 그 적용은 유연해야 한다. 2. 이 제안은 한 좋은 모범으로서 후보자들이 자발적으로 적용할 것이고 규범화 할 성질은 아니다. 3. 이 제안은 후보자들이 먼저 자신의 동기회에서 의사를 밝혀 공감과 지지를 얻고 나아가 교계에 추천을 받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를 통해 “(누구 차례라는)기계론적 적용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38회 동기회는 “큰 틀에서 지금까지 질서가 잘 유지되어 왔으며, 출마자들 스스로가 선후배 관계를 고려하여 (이 제안이)잘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 최근 발표된 신대원38회 동기회 입장
첫 제안은 어땠나?
2009년 6월12일 발표된 ‘총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글을 살펴보면 당시 총회장 선거(목사 부총회장)가 특정 모임(계파)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출마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계파가 교단 정치를 좌우하게 된다는 부조리를 지적하고 있다. 제안문 속에는 “뜻이 맞는 몇몇분들끼리 특정모임(계파)을 만들고 그 조직을 중심으로 교단이 움직여지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계파 중심의 정치는 해마다 치러지는 총회장 선거를 통해 그 문제점이 더욱 드러나며 강화되고 있습니다. 선거가 시작되면 계파가 양분되어 자기 세력을 모으기에 분주하며,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음해까지 나도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파와 아무 관련이 없는 대부분의 총대원들에게 자기 편에 서도록 요구하므로 불편한 갈등과 편 가르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서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며 그 해결책으로 각 동기회에서 해마다 부총회장 후보를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38-41회 동기회 제안대로 당시에는 특정 계파를 통하지 않으면 총회 임원, 특히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이 제안문이 내포하고 있는 핵심은 ‘특정계파의 추천이 아닌, 후보를 잘 아는 동기회가 총회 임원을 추천하자’는 것이다. ‘차례’와 ‘순서’라는 말도 있지만, 가장 큰 핵심은 ‘교단의 오랜 문제점인 계파정치를 극복하여 교단의 화합과 조화를 이뤄내자’는 것이다.
▲ 지난 2009년 6월 발표된 38-41회 동기회 제안문
그래서 계파정치는 사라졌나?
당시 이 제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다. 그리고 동기회가 추천하여 부총회장에 출마하는 것은 이제 기존 사실로 정착됐다. 하지만 계파정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교단 모 관계자는 “(동기회 추천으로)계파정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 출마한 인물들이 어느정도 계파색체를 띄고 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총회장에 출마하기 위해 동기회 추천이라는 관문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여전히 계파모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계파정치가 많이 희석된 것도 사실이다. 모 목회자는 “최소한 말도 안되는 인물들이 (선거에)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누구보다 동기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검증된 인물들이 출마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38회 출신인 모 목회자도 “오래된 계파정치가 하루 아침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계기들을 통해 우리 교단내 (계파 정치로 인한)부조리들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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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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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교단이 아닌 사람이 임원으로 활동하는 부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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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 동래중앙교회에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대표회장에 취임한 통합 측 정성훈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설립 40주년을 맞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17개의 교단과 1,800여개의 교회가 함께(생략)”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말은 부기총 회원교단이 17개이며, 부산지역 1,800여 교회가 함께한다는 말이다. 그동안 부산지역 교회숫자가 1,800여 교회라는 것은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전수조사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부기총 회원교단 숫자가 17개라는 말에는 부기총 임원들조차도 말들이 무성하다.
16개에서 26개... 오락가락
특정 교단이 부기총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정확한 규정은 없다. 하지만 36회 총회에서 복음교단이 부기총에 가입한 전례가 있다. 당시 복음교단 가입을 총회에서 다룰 예정이었지만 총회가 시간에 쫓겨 다루지 못했고, 이후 미진안건 등은 제36차 확대임원회 회의에 ‘제36회기 정기총회 수임 안건’이라는 이름으로 처리됐다. 확대임원회 회의에서 “복음교단 송영웅 목사 회원 가입의 건은 무흠함으로 받기로 하다”고 가결했고, 당시 복음교단 총회장 추천서를 제출받았다. 증경총회장들도 “교단 가입은 총회에서 다룰 안건이고, 교단 총회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같이 했지만, 복음교단이 부기총에 몇 번째 가입된 교단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부기총 사무국장 채광수 목사도 처음에는 “18번째 같다”고 말했다가 이후 “17번째”라고 정정했다. 증경회장들도 16 - 18번째 사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중요한 사실은 정확하게 답변을 해 주는 임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기총 홈페이지(www.bcc.ne,kr)에는 26개 교단(합동, 통합, 고신, 기성, 기감, 침례, 루터, 총공회, 구세군, 브니엘, 백석, 합신, 개혁, 재건, 기하성, 대신, 복음, 호언, 개혁회, 예성, 기장, 독립, 성공회, 정교회, 피어선, 그리스도의교회)이 회원교단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 7월28일 본보가 문제를 제기하자, 이후에는 ‘현재 작업 중입니다’라며 회원교단 명단이 사라졌다) 채광수 목사는 “26개는 잘못됐다. 사무국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잘못을 인정했고, 증경회장들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홈페이지 상의 26개 회원교단 표기는 잘못되었음을 확인해 줬다. 그럼 몇 개 교단이 정확한 회원교단인가?
A 증경회장은 “내가 대표회장일 때 15개 교단이었는데, 이때 브니엘 교단이 들어왔다. 그래서 16개 교단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른 B 증경회장은 “18개 교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C 증경회장은 “17개 교단이 아니냐?”고 말했다. 사무국장 채광수 목사는 “합동과 통합, 고신, 기하성, 기침, 기감, 기성, 백석, 대신, 개혁, 브니엘, 구세군, 총공회, 복음, 루터, 호헌, 재건, 그리스도의교회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그리스도의교회가 교단가입 절차를 밟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다시 17개 교단으로 정정했다. 또 중요한 사실은 작년(2016년) 9월 대신총회와 백석총회가 교단 통합을 성사시켰다. 두 교단은 통합 뒤 교단명칭을 ‘대신총회’(총회장 이종승 목사)로 명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비록 두 교단의 통합 과정에서 반대하는 일부 인사들이 현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지만, 사실상 ‘백석’이라는 교단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 부기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회원 교단 명단(지난 7월 28일 본보가 회원 숫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후 이 명단이 현재는 사라졌다.)
독립교단이 회원교단인가?
7월23일 대표회장 이‧취임식에서 제40회기 부기총 전체임원 명단이 발표됐다. 그런데 관심을 끈 인사가 있다. 법인상임이사인 정근 장로다. 정근 장로 이름 옆에는 ‘독립’이라는 교단 명칭이 있다. 하지만 독립교회는 부기총 회원교단이 아니다. 회원교단이 아닌 사람이 실무임원을 맡고 있는 셈이다. 처음 정근 장로는 통합 측 백양로교회 시무장로로 부기총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런데 금년 1월 백양로교회에서 조기은퇴하고 현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온종합병원 내 누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문제는 법인상임이사의 경우 실무임원인데, 실무임원은 부기총 정관 38조(실무임원회는 대표회장, 상임회장(목사, 장로), 사무총장, 사무차장, 서기, 부서기, 회록서기, 회록부서기, 회계, 부회계, 법인상임이사로 구성한다. 단, 현재 시무중인 목사, 장로로 한다)에 의해 시무장로만 할 수 있다.
독립교회는 교단이라는 개념보다, 교회연합의 성격이 강하다. 국내 2개 연합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다소 잘 알려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와 국제독립교회연합회다. 정근 장로가 소속한 누가교회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 가입돼 있다. 정 장로는 여기서 의료선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 지난 23일 발표된 제40회기 부기총 임원명단. 정근 장로 소속교단은 ‘독립’으로 돼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
부기총은 정관 제5조(회원)에는 “본 회의 회원은 본 회의 설립취지와 목적에 찬동하고 본회가 인정하는 부산광역시 내에 각 교단에서 파송한 대의원들과 증경회장, 고문, 법인이사, 전체임원, 감사, 전체위원장 및 기독교단체장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각 교단 파송 대의원뿐만 아니라 기독교단체장들도 정식 회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정근 장로가 기독교단체장 자격으로 부기총에 참여했다고 주장 할 수 있다. 그런데 법인 이사의 경우 기독교단체장 자격은 불가하다. 정관 18조(법인임원의 선임)에는 “법인 임원은 정기총회에서 선출하며, 이사장은 본회 대표회장이 겸임하며 법인 이사는 각 교단에서 추천받은 자로 하되(이하생략)”라고 돼 있기 때문에 회원교단의 교단 추천 인사만 법인이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정근 장로가 처음 부기총에 추천돼 들어왔던, 통합 측 백양로교회 은퇴장로로 남아있을 경우 실무임원인 부기총 법인 ‘상임이사직’은 할 수 없어도, 법인 ‘이사직’은 가능하다. 하지만 독립교단으로 간 현재는 부기총 정관에 의해 법인 이사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관 38조를 피해가기 위해 꾀를 썼지만, 정관 18조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자기가 만든 줄로 자기 몸을 스스로 묶는다’는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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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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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진영대성교회 예배당, 이단 하나님의교회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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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진영대성교회. 십자가와 '진영대성교회' 간판이 사라졌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측 장유대성교회(한재엽 목사)가 60주년 기념교회로 세운 진영대성교회(정상화 목사)의 구 예배당(김해시 진영읍 김해대로 332번길 31-6번지)이 최근 이단 하나님의교회 측에 매각됐다. 진영대성교회는 지난 2011년 5월 교회창립 및 입당예배를 한 바 있고, 다음해 2012년 6월 지금의 부지를 매입해 금년 6월 입당 및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문제는 2011년 입당한 구 예배당이 금년 4월 6일경 하나님의교회 측에 매각됐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안 김해 및 진영지역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한마디로 충격이다”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해서 예배당이 이단에 매각됐는지 취재를 통해 살펴봤다.
문제의 인물 ‘허담 목사’
진영대성교회 정상화 목사는 이번 사건을 상당히 곤혹스러워 한다. 하나님의교회측에 넘어간 구 예배당을 얼마 전(금년 4월 2일)까지만 해도 ‘진영대성교회’라는 간판을 달고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상화 목사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모든게 명확히 드러난다. 우리는 절대 이단에게 교회를 매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등기부 등본을 살펴보면 진영대성교회(소유자 경남노회유지재단)와 하나님의교회 사이에 ‘허담’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정상화 목사는 “우리는 허담이라는 사람에게 교회당을 매각했고, 허담이라는 인물이 다시 이단에게 매각했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에도 금년 2월3일 허담이라는 인물에게 20억에 매각했고, 허담은 4월4일경 등기부에 등재한 후 이틀 뒤(4월6일)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대표자 김주철)측에 21억 원에 매매한 기록이 있다. 정 목사의 말대로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구예배당은 진영대성교회가 아닌 허담이라는 인물이 이단에게 매각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다.
▲ 허담 목사는 매임한 지 이틀만에(금년 4월 6일) 하나님의교회에 소유권을 이전했다.
허담 목사는 누구인가?
정상화 목사는 “허담은 합동개혁측 총회 소속 목회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에서 신학교를 하고 있고, 이곳(진영)에서 신학교를 하기 위해 구 진영대성교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일에는 신학교로 운영하고 주일에는 교회로 사용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본보도 허담이라는 인물을 추적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합동개혁총회가 그동안 몇 차례 분열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 등록돼 있는 곳과 인터넷 상에 검색한 결과 총 5곳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개혁총회)가 검색됐다. 이중 A 총회(총회장 이00 목사)에서 허담 목사를 알고 있는 이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A 총회 신학교 학장이라고 신분을 밝힌 그는 “허담 목사는 과거 원주신학교를 졸업한 인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총회가 5년 전 갈라졌다. 그 분이 지금 우리 총회 소속인지, 아니면 B 총회(총회장 윤00 목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원주신학교가 B 총회 소속이기 때문에 B 총회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B 총회의 경우 한기총에 등록돼 있는 전화로 수차례 시도해도 통화가 되지 않았다.
충분한 검증을 거쳤나?
최근들어 하나님의교회를 포함한 이단들이 기존 예배당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기존 예배당을 매입할 경우 자신들이 이단이라는 사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 있고(이단이라는 사실을 알면 지역주민들이 반대시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이 거의 필요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일선 교회가 예배당을 매매할 경우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만 한다. 진영대성교회측도 구 예배당을 매매하기 위해 사전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정상화 목사는 “교회를 매매 하기 전 이 분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 그 교단 신학교와 교단 목사안수 받은 것을 확인했다. 확인 과정 없이 예배당을 매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단소속증명서’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취재해 보십시오”라는 애매한 답변을 했다.
이해되지 않는 진영대성교회의 입장
허담 목사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실제 매매를 한 진영대성교회의 협조가 필요했다. 허담 목사의 정확한 소속총회와 연락처를 진영대성교회가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영대성교회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교회의 입장은 ‘기사화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고, 그것이 당회의 뜻이라고 정 목사는 입장을 전해왔다. ‘지역교회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오해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똑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있고, 예방차원에서 취재에 협조해 달라’는 부탁에 대해서는 허담 목사의 ‘성직자 신분증’을 SNS 상으로 보내줬지만, 이것도 확인전화번호를 가려서 보내왔다. 정상화 목사는 “이미 시찰회를 거쳐 노회와 교단차원에서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알아서 한다. 더 이상 답문하지 않겠다”고 마지막 입장을 보내왔다.
▲ 정상화 목사가 보내준 허담 목사의 '성직자 신분증'. 확인전화는 가려져 있다.
유사한 사례들 많아
이번 사건처럼 이단 하나님의교회의 기존 예배당 매입은 영남권만 해도 4차례나 된다. 지난 2011년 6월 김해성산교회가 하나님의교회측에 예배당을 매매한 바 있다. 김해성산교회의 경우는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건축비를 감당하지 못한 케이스다. 예배당을 매매한 황인섭 목사는 연락이 두절됐고, 뒤늦게 드러난 사실은 김해성산교회가 어느 교단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예배당이 매각 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5월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사천읍교회(김세봉 목사)가 새 예배당을 건축한 뒤 구 예배당을 이단 하나님의교회 측에 매각한 바 있다. 사천읍교회도 순복음교단 소속 목회자라는 사람이 나타나 매입을 했지만, 계약 이후 하나님의교회가 속여 계약을 추진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김세봉 목사는 “과정이 어떠했든 결과적으로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교회에 사죄드린다”며 한동안 설교와 회의주관을 하지 않고 자진 근신을 했다. 당회원들도 대표기도와 회의주관을 하지 않고 담임목사와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015년 1월에는 포항기쁨의교회가 하나님의교회에 속아 구 예배당을 매매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도 중계인이 나타나 ‘예배당을 유치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해서 매각했지만, 뒤늦게 하나님의교회에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쁨의교회는 앞선 교회와 달리 강하게 반발했다. 포항지역이단사이비추방대책위원회와 함께 구 예배당 주차장에서 대규모 시위까지 벌였고, 교회차원에서는 소송까지 진행했다.
2015년 6월에는 기장군에 있는 일광제일교회가 이단 하나님의교회에 예배당을 매매했다. 일광제일교회도 무리한 건축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예배당이 경매까지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교회 측이 신분을 숨기고 중계인을 통해 접근해 왔다. 교단을 ‘하나님의성회’라며 협상해 왔었는데, 매매과정에서 이단 하나님의교회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담임목사 이무관 목사는 그 후 연락을 끊었는데, 하나님의교회 측은 유치권자에게 접촉했고, 이후에는 2차 낙찰 때 무조건 하나님의교회 측이 낙찰해 간다고 협박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예배당은 하나님의교회에 넘어갔고, 이 사건 이후 이무관 목사는 자진 사임했다.
보다 철저한 검증 필요
과거 사례들을 살펴봐도 허담이라는 인물은 하나님의교회 측 중계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로는 자신에게 소유권이 이전된 후 이틀만에 다시 하나님의교회측에 되팔았고, 소속 교단이 명확하지 않으며, 지방신학교를 졸업했는데 신학교를 운영한다는 사실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허담이라는 인물이 합동개혁총회 목사 자격증을 가진 하나님의교회측 인사일 가능성도 있다. 부산에서 중소교단 신학교를 하는 모 학장은 “최근들어 이단들이 목사 라이센스를 따기 위해 중소신학교에 입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학기 중에 이들이 이단이라는 사실을 알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은 뒤늦게(목사안수 받은 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사건들을 통해 알게 된 분명한 교훈은 이단들이 들어온 인근 지역의 교회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김해지역 모 목회자는 “하나님의교회가 들어온 뒤 많이 힘들어졌다. 저들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어, 주변의 교회들의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기장지역 모 목회자도 “하나님의교회는 대규모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이단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하나님의교회 측과)경쟁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나님의교회가 계속해서 대형건물과 예배당 건물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가 보다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진영대성교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단에게 건물 매각은 교회차원에서도 오점을 남기지만, 주변교회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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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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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잠자고 있는 꿈의 암치료기 ‘트루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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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사진출처 : 의료기기업체 베리안)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는 약 110억 상당의 ‘트루빔’이라는 방사선 암치료기가 설치돼 있다. 트루빔은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로 암 조직이 아닌 정상 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는 것을 막고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암치료기다. 지금까지 복음병원에 들어온 장비 중 최고가의 의료장비로 알려져 있다. 병원 측은 HDX(트루빔 한국배급업체)측과 2015년 1월 계약했고, 그해 4월 메인장비가 복음병원에 들어왔다. 당시만 해도 암전문병원 위상을 돈독히 하기 위한 복음병원의 탁월한 선택이라는 여론이 높았고, 지역의 암환자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루빔은 정상가동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정상가동을 위한 시험운전을 하고 있으며, 7월 중 첫 가동을 할 예정이다. ‘꿈의 암치료기’에서 ‘철지난 장비’가 된 트루빔, 무슨 이유에서 지난 2년 동안 잠자고 있었는지 그 원인 규명이 필요할 것 같다.
업체의 이상한(?) 주장
트루빔은 2015년 1월 109억 9천만 원에 정상적으로 계약했고, 4월 메인장비가 복음병원에 들어왔다. 하지만 약 10억 상당의 주변기계가 들어오지 못했다. 업체 측(HDX)은 전 병원장과 해당부서 당시 주임 교수와 사전(계약 전) 구두약속을 했기 때문에 납품할 이유가 없고, 일부 주변기계가 없더라도 가동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기계를 조속히 가동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두 사람(전 원장과 당시 주임교수)이 업체 측과 구두 약속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고, 정식 계약한 계약서 내용대로 주변기계들을 납품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업체 측은 ‘조속한 가동’을, 병원 측은 ‘계약서대로’라는 양측의 주장이 한동안 계속됐다. 병원 측이 전혀 물러서지 않자, 업체 A 상무는 “모 교수가 리베이트를 요구한다”, “(기계가 가동되지 않아서)환자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데, 모 직원이 골프나 치고 다닌다”며 네거티브 공세로 돌아선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도 통하지 않자, 최근 들어 주변기계 모두를 납부하겠다고 밝히며 현재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병원이 2년 동안 끌려 다닌 셈이다. 더 황당한 사실은 업체 측이 병원을 상대로 지난 2년간 기계를 가동하지 않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병원 측에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해 왔다는 것이다. 병원도 반소를 진행 중이다.
법인 이사회는 왜 침묵했나?
100억이 넘는 기계가 지난 2년 동안 정지되어 있었고, 병원 측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왔지만, 원인규명을 위한 특별한 노력은 없었다. 법인이사회는 소위원회나 법인 감사를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보고는 했지만, 이사회는 그 흔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없었다. 병원 측은 수차례 강영안 전 이사장에게 보고를 하였지만, 강 이사장은 지난 1월 ‘트루빔 가동 지시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조속한 가동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만 내렸다는 사실이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업체의 횡포에 대해 전면에서 싸웠던 인물이 전 행정처장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체 A 상무는 전 행정처장을 음해했고, 재단사무국에도 음해성 문건을 보내곤 했다. 업체 측 입장에서는 가장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전 행정처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 상무와 해당 과(방사선과) 직원이 대화를 하면서 “이번 이사회에서 처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구성되고, 노동조합이 교육부에 진정을 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이 있었고, 실제 이사회와 노동조합은 이 직원(해당 과)의 말대로 징계위원회 구성과 교육부 진정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힘 있는 특정한 세력이 사전 시나리오를 만들지 않으면 발생하기 힘든 일들이 최근 들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행정처장도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트루빔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트루빔 문제와 관련해 학교법인 감사는 ‘방사선 치료 장비 도입에 대한 의혹 조사’를 이사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법인 이사회가 트루빔 문제를 명백하게 밝히고 넘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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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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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신천지 추가 확인된 복음방 및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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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실장 권남궤)은 지난 21일 ‘부산신천지 지파본부, 미혹장소, 위장교회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포스터는 4번째 수정한 포스터다. 신천지는 매번 센터와 복음방을 옮겨 다니며 기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장소는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영동프라자 3층과 부산진구 부전동 늘푸른문화센터, 그리고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클로버센터, 경남 김해시 내동에 위치한 윙스터디룸, 양산시 중부동에 위치한 양산센터 부산시 연산동에 위치한 연산센터 등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은 “(포스터에 게재된 장소는)직접 찾아가서 확인한 곳”이라며 “이들 장소 주변의 교회나 성도들의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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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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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병원 원목실장 선출 문제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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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복음병원
최근 인터넷 언론인 코람데오닷컴(이하 코닷) 게시판에 고신 남마산노회 밝나라 목사의 ‘고신대 총장, 복음병원장, 고려학원 이사회에 고함’이라는 글이 게제됐다. 이 글은 지난 3월 선출된 복음병원 원목실장에 대한 선출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밝 목사는 ‘야합’, ‘낙하산 인사’라는 표현까지 쓰며 “임용결정이 강행된다면 부산지방법원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원목실장 임용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동시에 본안 소송까지 제기 할 것”이라고 고려학원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과연 문제가 없었는지 본보도 취재를 통해 알아보았다.
원목실장의 공석
작년 복음병원 원목실장인 윤영일 목사가 정년 은퇴했다. 임학 원장은 윤 목사 밑에서 10여년간 원목으로 일해 온 김성민 목사를 원목실장 대행으로 하고 새롭게 원목(강도사)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과거 윤영일 목사도 전임 송희완 원목실장이 은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원목에서 원목실장의 과정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김성민 목사도 원목(당시 강도사)으로 복음병원에 입사했기 때문에 임 원장 입장에서는 과거 전례를 따라 갈 의도였다. 하지만 원목 청빙공고를 하고 후보자 면접까지 한 상황에서 전광식 총장이 “원목실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원목이 아니라 원목실장을 선출했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임 원장에게 전달했다. 총장입장에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하고, 임 원장은 총장의 지시에 따라 원목실장 선출을 준비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총장은 원목실장이 ‘목사’이기 때문에 ‘청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청한다. 원목실장이 일반 직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2급’이기는 하나, 엄밀히 따져 병원직원 인사이기 때문에 총장의 ‘청빙위원회’ 제안은 병원 내에서 월권행위라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영안 당시 이사장도 청빙위원회에 법인이사들을 참여시키기를 원했지만, 총장과 병원장이 임명권을 가진 이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총장의 의지대로 청빙위원회는 대학 2인, 병원 3인으로 구성됐다. 금년 2월 ‘원목실장 초빙공고’를 냈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교사 출신 김영대 목사가 최고점을 얻었다. 현 원목인 김성민 목사는 2순위를 기록했고, 둘 사이 점수는 0.3점이다. 임학 원장은 둘 사이의 점수 차이가 너무 근소하고, 목사직에 대한 부담 때문에 1등과 2등을 복수 추천을 했다. 하지만 전광식 총장은 복수 추천을 하지 말고, 최고 점수자 한명만 단수 추천할 것을 요구했다. 총장의 요구대로 현재는 김영대 목사만 원목실장 후보로 이사회에 올라가 있다. 법인이사회(이사장 황만선 목사)는 최근 이사장 선출 때문에 이 문제를 다루지 못했다. 차기 이사회에서 원목실장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또 다른 오해(?)들
병원내에서는 원목실장 선출 출발부터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병원규정으로 선출되어야 할 병원 직원 인사가 ‘청빙위원회’라는 것이 구성돼, 대학본부 교수들까지 참여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 내 모 교수는 “이런 전례가 없었다. 추천(원장)-제청(총장)-임명(이사장)의 규정이 있지만, 이제 원장의 역할은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밝나라 목사의 글과 이런 논란들이 이어지면서 병원 내 갖가지 소문과 루머들도 돌아다니고 있다.
첫 번째가 김영대 목사와 박상은 원장, 전광식 총장의 관련설이다. 지난 2015년 8월5일 전광식 총장은 이상욱 전 원장의 후임으로 안양샘병원 박상은 원장을 새 병원장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당시 병원 의대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이 외부인사를 병원장으로 선출하는데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그 결과 8월12일 이사회는 5:4로 부결했다.
그런데 이번에 선출된 김영대 목사와 박상은 원장이 잘 알고 있는 사이인 것이 당시 면접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영대 목사는 1996년-1997년 김해복음병원 원목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아프리카 짐바브웨 선교사로 활동했다. 반면 박상은 원장은 아프리카 미래재단(2007년 외교통상부 허가)을 설립해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해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미래재단의 대표로 근무하면서 2010년 5월부터 짐바브웨 수련병원 및 IT공대 설립을 추진해오면서 두 사람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에 참여했던 모 교수는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잘 안다고 해서 박상은 원장을 아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김 목사가 ‘잘 안다’고 답변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총장이 김성민 목사를 불러 새 원목실장이 오면 서로 불편하기 때문에 교회를 소개할테니 사표를 쓰고 원목실을 떠나 달라고 요구한 내용이다. 이 부분은 밝나라 목사가 직접 글을 통해 언급했다. 당사자인 김성민 목사는 “이 부분은 내가 적접 말할 수 없다”고 본보에 답변했다. 그동안 수차례 “김영대 목사는 모르는 인물”이라고 말한 총장이 원목실장을 너무 배려한다는 인식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28-29일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도 김영대 목사를 이사회 근처에 대기시켜 놓았을 정도로 총장의 행보는 오해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광식 총장의 입장
전광식 총장은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총장이 되고 나서)이번처럼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나는 김영대 목사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모르는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총장에게는 법적으로 제청권이 있다. (청빙위원회 구성은)공정하게 하라는 뜻이었다. 위원들은 병원장이 구성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말했다. ‘점수 차이가 적은데 왜 복수로 올리지 않았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1순위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2순위는 내 제자다. 만약 내가 복수로 제청을 한다면 오히려 더 오해를 받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박상은 원장과의 연관설에 대해서도 “지난번 병원장 제청이후 박 원장과는 통화 한번 한적 없었다. 그 분이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은 복음병원 의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박 원장은 고신맨이고, 병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인물이다. 총장입장에서 최고의 의사를 추천한 것이 잘못인가?”라며 박 원장은 당시 정치적인 희생양이었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나는 정치적인 인물이 아니다. 상식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현재 복음병원 안에는 상식적이지 못한 일들이 많다”고 자신의 입장을 알려왔다. 신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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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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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학원 임시이사 6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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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학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제133차 회의가 지난 5월29일(월) 서울교대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분위는 이날 총 8건의 심의안건을 다루면서 임시이사 파송과 정상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학교법인 정선학원(브니엘고외 3개 학교)에 대한 임시이사 선임안도 이뤄졌다. 사분위는 현 임시이사(곽00, 이00, 전00, 류00, 조00, 송00, 김00)들의 임기를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사분위는 설립자(박성기 목사)에게 정선학원의 부채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적절한 방안이 마련되었다면 이날 임시이사가 아닌 설립자 측 정이사가 파송될 수 있었다. 하지만 양 측은 부채해결방안에 대한 시각 차이를 나타내며, 결국 사분위가 임시이사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설립자 측은 먼저 학교운영권을 받아 학교부지(약 2만평)를 매각해서 부채해결을 마무리 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사분위는 설립자의 사재 출연을 원하는 눈치다. 설립자 측 모 관계자는 “사분위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설립자께서 사분위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사분위에 답변을 받아 놓은 것이 있다. 지금은 설립자 외에는 어떤 누구도 학교를 인수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몇 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6개월 이전에 학교를 인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사분위는 다음 회의(제134차)는 6월26일(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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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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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학원 이사장에 황만선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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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가 30일 열려 임기 2년의 새 이사장에 신흥교회 황만선 목사를 선출했다. 황만선 목사는 당선직후 “어깨가 무겁다. 축하보다 기도가 더 필요하다. 부족한 사람이 고려학원을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서기에는 옥수석 목사, 회계에는 전우수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 황만선 목사
ㆍ결선투표에서 이사장 선출
이날 1차 투표에서는 7(황만선):2(옥재부):1(최한주):1(기권)이 나왔다. 이사정수(11명)의 2/3(8표)가 돼야 하기 때문에 2차 결선투표(과반수 투표)로 넘겨졌다. 2차 투표는 1차 투표 다득표자 2명(황만선, 옥재부)이 나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한 후보자가 새 이사장으로 선출되는 방식이다. 황 목사는 2차 투표에서 무난히(7표) 과반을 얻어 고려학원 제2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ㆍ‘호선의 원칙’은 어디로 갔나?
2년 전 고려학원 이사회(당시 이사장 김종인 장로)는 새 이사장 선출을 하고 물러날 계획이었지만, 강영안 장로가 법원에 ‘이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 소집은 불법이라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고려학원 정관 제22조 1항 ‘이사장은 이사 중에서 호선한다’는 규정을 들어 물러나는 이사들이 새 이사장 선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이었다. 강영안 장로는 “호선의 원칙이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고 있는 이사들이 새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강 장로의 주장대로 새 이사들이 이사회에 들어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30일 이사회에서는 강 이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앞선 이사회에서 강 이사장의 투표권을 주지 않겠다던 이사들은 또다시 투표권 논란이 일자 본인 스스로에게 투표여부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2차 투표에 강 이사장이 참가함으로써 교단 내부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ㆍ노조, 이사회 석상에서 발언
한편, 고려학원 이사회는 곽 전 처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곽 전 처장에게 골프채를 받은 부장들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하지만 이들은 징계시효가 지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징계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 민주노총 노조가 이사회에 발언권을 얻어 곽 전 처장에 대한 입장과 원무부 직원 횡령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모 이사는 “무작정 발언권을 달라고 하지 말고, 앞으로는 절차를 밟아 입장을 전달해 달라”고 노동조합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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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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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 제67회 총회 회장단 누가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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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9월 고신 제67회 총회가 4개월 남짓 남았지만, 벌써부터 총회 회장단 출마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예년(7월 둘째주)보다 한 달 늦은 8월 둘째주 화요일(8월8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운동 기간이 과거보다 한 달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고신총회는 총회장 선거의 경우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현 목사부총회장 김상석 목사(남부산노회, 대양교회)는 무난히 총대들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고려신학대학원 34회 출신으로 그동안 총회 임원과 위원회에서 다양한 경험과 봉사를 한 경험이 있다. 원만한 성품등으로 목회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총회를 잘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금년 가장 치열한 선거는 목사부총회장이다. 김성복 목사(동부산노회, 연산중앙교회)와 오병욱 목사(충청노회, 하나교회), 신수인 목사(북부산노회, 양산교회)가 후보자로 경합 할 전망이다. 김성복 목사의 경우 현 배굉호 총회장처럼 총회장이 끝나면 바로 조기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신대원 33회로 다른 후보자들보다 가장 선배목사다. 총회 내 기수별로 하자는 여론도 있지만, 현 임원진도 배굉호 총회장(35회)-김상석 부총회장(34회)으로 기수가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총회 임원 경험은 없지만, 고려학원 이사와 65회기 신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수고한 바 있다.
오병욱 목사는 총회임원과 학교법인 감사(현) 등 총회 곳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인물이다. 62회 총회(박정원 총회장)때 총회 서기를 맡아 수고했고, 현재 학교법인 감사를 연임해서 봉사하고 있다. 오 목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경험과 총회 내 기수별로 부총회장을 하자는 여론에 가장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신수인 목사는 신대원 38회로 가장 후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총회 부총회장 출마를 준비해 온 인물이다. 64회 총회(김철봉 총회장) 때 총회 서기를 맡아 수고했고, 총회 내 다양한 곳에서 봉사를 해 왔다. 신수인 목사는 과거 43회 총회장을 역임한 신명구 목사의 아들이다. 이번에 부총회장이 되면 총회 내 두 번째로 부자총회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첫 번째 부자 총회장은 42회 박유생 총회장과 62회 박정원 총회장이다.
고신은 총회 내 계파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세 사람 모두 계파 색체를 띄고 있는 인물이다. 김성복 목사와 신수인 목사는 보수쪽 정서를, 오병욱 목사는 개혁쪽 정서를 갖고 있다. 또 후보 등록시까지 여러 가지 변수도 존재한다. 특정후보끼리 단일화를 할 수 있고, 사퇴의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장로부총회장으로는 신대종 장로(경북노회, 성동교회)가 단독 출마한다. 금년 초 몇몇 후보자들이 거론되었지만, 장로회 안에서 신 장로쪽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는 여론이다. 신 장로는 제45회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출신으로 전국장로회를 잘 이끈 경험과 원만한 성품으로 총회 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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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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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개혁을 통해 교단 정체성 회복, 신뢰 회복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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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개로 갈라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들의 제66차 정기총회가 지난 22일 일제히 개최하고, 각각 새 임원 선출과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부산 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광화문총회 첫날인 22일 저녁회무 전 함동근 총회장, 정경철 선교총회장, 강헌식 총무와의 합동인터뷰를 가졌다.
▲ 좌로부터 총무 강헌식 목사, 총회장 함동근 목사, 선교총회장 정경철 목사
Q. 여러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A. 함동근 총회장 : 지난해 총회도 교단이 분열된 가운데 열렸고 이번 총회도 분열된 가운데 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는 특별한 비전, 또 희망과 기대가 있다. 그동안 교단 안에서의 어려운 점들이 총회원들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이번 제66차 정기총회는 순수하게 개혁을 목말라하는, 의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목사님들이 교단을 새롭게 개혁해보자는 취지하에 모인 특별한 희망이 있는 총회라고 생각한다. 헌법도 개정을 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교단을 세우기 위해, 그리고 모든 회원들에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투명재정, 투명행정을 하고자한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소통하자는 일환으로 총회수입 십일조 나누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 올해는 선교에 역점을 두고 새롭게 선교총회장을 세웠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복음전파다. 원색적인 복음전파로 국내에서 해외까지 전도하자는 취지다.
Q. 다른 교단에는 없는 선교총회장이다. 어떤 일을 하는가?
A. 정경철 선교총회장 : 총회장은 교단 내부의 일에만 집중해도 아주 바쁘다. 사회는 다변화되고 전문화되어 가는데, 교단의 사업도 국내만 바라볼 수는 없다. 그래서 해외 선교를 넓히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선교의 현지화, 자립화, 전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단은 국내에서는 큰 교단은 아지만 필리핀,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아주 큰 교단이다. 그곳과 교류관계가 잘 이뤄져 파송된 선교사들이 현지의 교단과 협력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비전이다.
Q. 재단법인 문제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A. 함동근 총회장 : 총회회관을 매각하고 재단 측에서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265억원에 매각했다. 그것도 헐값이다. 총대원들이 내역에 대해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밝히지 않았고 결국 교단이 갈라지게 됐다. 재단법인 가입교회들과 함께 ‘재단가입교회협의회’구성하고 주무관청인 은평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은평구청에서 재단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에 불응했고, 은평구청에서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가 시작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Q. 서대문 측과 여의도 측에서 통합이 논의되고 있다. 광화문 총회의 입장은?
A. 함동근 총회장 : 원래는 한 교단이다. 우리 총회도 통합을 원칙으로 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명령하시는 것도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을 원칙으로 하되 통합과정에서 절차들이 적합하게 이뤄진 통합이 되어야 한다.
Q. 총회를 개최하며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교단 내실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A. 강헌식 총무 : 지금 우리는 소용돌이 안에 있다.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성회 교단과의 연대다. 국내 우리 교단만 5개다. 하나님의성회는 전 세계적으로 무브먼트가 가장 큰 교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동안 내분에 내분을 낳다보니 내부 연계가 어려웠다. 전 세계 하나님의성회 교단과의 연대를 통해 오순절 성령 부흥을 회복해야한다. 하나 되는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선교총회장을 생긴 것이다. 신학교 문제, 재단 문제 등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려고 한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교단이 세워진 목적, 그 정체성을 회복하고, 교단의 회원 간 신뢰를 회복해 하나가 되는 것이 비전이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표류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신학의 회복이 아니라 신앙의 회복이 중요하다. 오는 6월 첫 실행위원회를 가지고 7월에 전국에 있는 지방 임원들과 행정세미나와 더불어 금식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행정세미나를 통해 교단 내실을 기하고 체계적이고 구체화된 사업을 확산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우리가 먼저 신앙회복을 위해 미스바 기도와 같이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 신앙의 회복을 통해 귀감이 되고 본이 되는 목회자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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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