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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똑바로,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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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는 시간과 공간속에 살고 있지만 속마음은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를 살고 있다. 이 말은 내 속이 죽음 후의 세계까지 이어져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모든 삶은 연속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의 삶과 죽음 후의 삶이 차원이 다를 수는 있지만 연속성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는 하늘을 향해 살고 있지만 속은 반대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똑바로, 어떤 사람은 거꾸로 물구나무를 선 채 살아간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머리가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은 똑바로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머리가 땅을 향해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사람이지만 속은 짐승인 것이다. 사람의 머리가 하늘을 향해 있고 발은 땅을 딛고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자신의 속이나 마음, 태도를 하늘에 두고 살아야 사람이며 머리를 땅을 향해 사는 짐승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런 모습이 이어져서 천국이 만들어지고 지옥도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걱정하고 한숨을 쉬면서 땅이 꺼져라 하고 살아가는 사람, 시기하고 미워하면서 높아지려고 싸우는 사람, 이 땅에서의 소유와 권력을 모으기 위해 자신의 본성과 사람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겉모습은 하늘을 향해 있다고 해도 속은 땅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하더라도 삶을 받아들여 당당하게 살면서 정직함을 잃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면서 소유와 지위와 권력을 얻는 사람. 이 모든 것을 얻은 후에도 에고를 드러내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선한 일을 위한 수단으로 알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 바로 이 사람이 소유와 에고와 지위에 매이지 않는 하늘을 향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몸과 음식에 대해서도 몸에 유익한 것과 좋은 것을 주려는 마음은 하늘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지만 돈 때문에 사람이 먹으면 해로운 음식을 어쩔 수 없다면서 주는 것은 거꾸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매순간 자신의 삶이 하늘을 향해 있는지, 거꾸로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먼저 마음에 두려움이 있고 긴장하면 사람은 생각 속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머리는 금세 땅을 향하고 허리는 굽어지고 눈은 아래를 향하면서 빛을 잃게 된다. 이 때 허리를 펴고 천천히 배로 호흡하면 땅을 향했던 눈과 허리는 정 자세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두려움과 긴장과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보게 된다. 그러면 눈은 밝아지고 힘이 생겨나면서 나의 삶은 하늘을 향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 차를 쓸 일이 있어서 수련회 때 새벽에 아내를 날개영성하우스에 태워주었다. 집에 도착했는데 아내가 두부를 우리 집 냉장고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한 끼에 필요한 재료만 해도 수 십 가지니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갖다 주고 웃으면서 수고하라고 말했다. 아침 식사가 다 끝난 후에 아내는 ‘아까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톡을 보내 왔다. 나는 성경 말씀을 이용하여 ‘내가 있어서 다행이지. 두 번이 뭐야, 이 백 번 씩 두 번이라도 할 수 있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아내는 ‘감동’이라고 답을 했다. 이렇게 어떤 상황을 만나든 자신의 속마음에 늘 밝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나 사건을 대할 때 어떤 일이 있거나 자신이 옳고 정당하더라도 두려움과 음행과 거짓과 폭력과 무시함과 분노와 시기와 원망과 지배욕과 원수 갚으려는 복수심 등 그 어떤 것도 내 속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게 좋은 것, 선한 것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사랑이며 또 인간이 마음대로 살도록 내어버려두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권리이다. 그리고는 먼 후일 자신이 말하고 행동한대로 되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인 것이다. 내가 똑바로 살고 있는지 거꾸로 살고 있는지는 자신만이 확연히 알 것이며 핑계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매 순간 깨어있어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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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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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마음 지키기(잠언 4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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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예민한지 모릅니다. 사람이 병이 생기는 것도 마음에서부터 병이 시작되고, 행복 하는 것도 마음 판에서 결판이 나는 것입니다. 행복이나 성공도 모든 것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성경말씀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가꾸고 마음을 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열어 이심전심 마음이 통하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소통이 되고, 마음을 서로 나누기 까지가 마음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다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상처를 받은 마음 닫힌 마음, 마음의 쓴 뿌리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정상적인 반응을 못하고 역기능적인 반응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닫힌 사람, 마음이 우울한 사람, 마음이 삐딱한 사람, 마음이 어두운 사람하고는 대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은 성경에 보면 온유한 자가 이 땅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마음이 말랑말랑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어디가든지 잘 어울리지만 마음이 강팍하고 마음이 어두운사람, 마음이 좁은 사람은 아무래도 상대하기가 거북한 것입니다.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예방주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찬송이고 두 번째는 감사입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불평을 하고, 원망을 하고 짜증을 내기 보다는 찬송을 부르는 습관이 중요하고, 찬송에는 권능이 있습니다. 마귀가 제일 싫어하는 게 찬송입니다. 찬송이 흘러가면서 사람들 마음에 심금을 울리고 사람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찬송과 감사 이 두 가지가 우리 마음의 알통을 키우는 예방주사입니다.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성령 충만을 받기 전에 사도들이 모여서 오로지 기도에 힘쓰고, 기도하기 전에 가장먼저 하는 일이 사도행전 1장 14절에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입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쓰니까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님이 임하고, 초대교회가 탄생이 됩니다. 제일먼저 하는 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통해야 됩니다. 마음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마음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0절에 보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합니다. 부부가 마음이 하나로 흘러가야지 두 마음은 안 됩니다. 야고보서 1장에 보면 버려야 될 마음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의심 하지 말라’ 의처증, 의부 증 이게 제일 고약한 병입니다. 사람이 의심이 일어나는 게 아주 고약한 병입니다. ‘두마음을 품지 말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한 마음으로 나가라.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지 마음이 갈라지면 안 됩니다. ‘마음을 다해서 주님을 사랑하라’ 하십니다. 야고보서에서도 버려야 될 마음이 ‘의심, 두마음, 욕심’이고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낫는다고 하십니다.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잘 지켜서 승리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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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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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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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Valentine day)입니다. 여성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날이었다지만 요즘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여자들이 가까운 남자들에게 초콜릿을 그냥 주는 날로 바뀌었습니다. 일 년에 팔리는 초콜릿의 1/3 가까운 양이 발렌타인데이를 전후한 2월 한 달 동안 판매된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초콜릿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1519년입니다. 멕시코의 아스텍 문명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Hernan Cortes)가 몬테수마의 궁정에서 호코아틀(xocoatl)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코코넛 음료를 맛보고 이를 스페인에 들여옵니다. 이후 약간 쓴 맛을 달게 만들어서 계피와 바닐라로 향을 낸 초콜릿 음료는 뜨겁게 해서 마셨으며, 프랑스에 소개되기 전까지 거의 100년 동안 스페인의 비밀로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귀했던 초콜릿은 19세기까지도 주로 약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809년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위해 스위스의 어린 소년 슈사드(Suchard)는 약재상에 초콜릿을 사러 갔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 스스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일념으로 초콜릿 제조법을 배웠고, 그 결과 오늘날 널리 대중화된 밀크 초콜릿의 원조로 불리는 슈사드 회사가 탄생했다고도 합니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3세기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Claudius Gothicus, 268-270) 황제 때 순교한 발렌티누스(Valentinus) 기원설입니다. 원래 로마 군인은 미혼의 남자로 구성되어 있었고, 복무연한을 마치면 결혼하여 정착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발렌티누스는 바로 이 군인들의 혼인을 집례하다가 2월 14일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하여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이 사랑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 사랑의 묘약으로도 알려진 초콜릿이 19세기 들어 서구에서 대중화되면서 초콜릿 발렌타인이 등장합니다. 그러다가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가 초콜릿 판촉용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1960년 모리나가(森永製菓) 제과가 이 날에 초콜릿을 이용한 여성들의 사랑고백캠페인을 벌이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일 케이서베이(ksurvey)가 남녀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3%가 발렌타인데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14일이 되면 이들 대부분이 기발한 상술에 넘어가고 맙니다. 하지만 이 날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를 정확하게 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1910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려순(旅順)에 설치된 일본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날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는 직접 만드신 수의 한 벌과 편지를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로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그러므로 이 날은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에게만큼은, 초콜릿의 날이 아니라 순교의 날이라 불러야 합당합니다. 발렌티누스도 순교했고, 안중근 의사도 순교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순교의 동력은 사랑이니, 그런 의미에서는 사랑의 날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이들이 사모하고 앙망했던 주님은 초콜릿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선혈(鮮血)과 생명을 사랑하는 죄인들을 위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자면, 진정한 발렌타인의 정신을 되찾아 줍시다. 아울러 우리 민족을 대표해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날이 되게 합시다. 나아가 그들이 사랑했던 우리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사무치도록 가슴에 새기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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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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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영화 '명량'(여호수아 1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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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상영되었던 영화 <명량>은 이순신장군 역을 맡았던 최민식이란 배우가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첨단 기법을 동원한 장대한 장면들을 제외한다면 작품성 자체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영화평론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아마 익숙한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명량>은 한국영화 사상 충격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로서 총 누적관객수가 17,613,702명이나 됩니다. 국민의 1/3이 이 영화를 본 셈입니다. 정말 대단한 호응이었습니다. 이처럼 국민들이 이 영화에 대해 열광한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믿을만한 지도자가 없는 현실에서 이순신장군 같은 지도자를 갈망하는 마음의 표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지금 우리는 이순신장군 같은 헌신적이면서도 애국적이고 선이 굵은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어 경제를 일으키고, 통일을 이루어낼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이순신장군의 위대함은 좁은 지면에서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영화 <명량>이 내걸었던 이순신장군의 한 마디는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란 말이었는데, 아마 작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의 가슴에 가장 깊게 다가온 말들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다>는 말은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그 소망을 현실로 이루어내어 수십 배에 달하는 적을 물리쳤습니다. 2015년을 시작한 우리의 현실은 <겨우 열두 척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영원할 것처럼 보이던 국민 기업 삼성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침체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앞장서서 이런 문제를 타개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극적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하나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가나안 땅 입구라고 할 요단강 근처 모압 땅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모세가 죽은 것입니다. 모세의 죽음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말씀을 여호수아에게 하셨습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죽었으니 가나안을 향해 나가는 일이 중단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세가 죽었으니 여호수아가 일어서서 백성을 이끌고 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죽음을 가나안으로 향하는 대장정의 절망적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절망을 디디고 일어섰고, 백성을 독려하여 용기를 북돋우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들도 <열두 척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절망을 <아직 열두 척이나 있다>는 소망으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은 게 많다>고 말하면서 벌떡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근면하고 성실합니다. 그리고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교회들이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작은 소망의 불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소망의 횃불을 높이 들길 기대해봅니다. 강단에서 소망을 외치는 메시지가 울려 퍼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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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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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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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용동에 위치한 항서교회(나재천 목사)가 지난 1일(주일), 설립 110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이날 기념비 제막식과 임직 및 취임, 은퇴예식도 함께 진행됐다. 앞으로의 100년을 기대하면서 역경의 바람이 불어도 뿌리 깊은 역사로 이겨내길 소망하는 항서교회를 찾았다.암울한 시대에 세워진 교회을사조약이 체결됐던 1905년, 항구도시의 서쪽 어귀에 말씀의 씨앗이 싹을 틔어 세워진 자갈치교회. 지금의 항서교회다. 나재천 목사는 “1900년대 초반에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암울했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기에 부산에서 교회들이 많이 세워졌다. 가장 힘든 시기에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항서교회가 세워진 1905년 당시 부산에는 이미 부산진교회, 영선현교회(초량교회), 영선동교회(제일영도교회) 등이 호주와 미국에서 파견된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져 있었다. 항서교회는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견된 사이드보덤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전해들은 김성우, 김공원, 박인서, 이치선 등이 모여 가정에서 첫 예배를 가진 이후 자갈치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를 이루게 됐다. 나재천 목사는 “항서교회는 항구도시의 서쪽에 처음 세워진 교회다. 1905년 2월 첫 주에 첫 예배를 드렸다. 금년 110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일, 2월 첫 주에 11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 1935년도 항서교회 교우들
어려울 때 함께 했던 교회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전국의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모였다. 항서교회는 교회 건물을 피난민 거주지로 선뜻 내줬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피난민들을 위해 예배당까지 그들의 숙소로 내주게 됐다. 당시 인근 학교 건물이 군대 막사로 사용되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장소가 없었다. 이를 알게 된 항서교회는 아이들을 위한 임시 교실로 교회를 제공했다.“교회 건물이며 마당까지, 피난민들을 위해 최대한 다 내어줬다. 당시에는 다른 교회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는 나 목사는 “당시 교회에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세월이 흐른 뒤에도 교회를 기억했다. 작년 6월 서울에서 권사님 한 분이 피난시절 고마웠던 마음에 교회에 연락을 하고 감사헌금을 하셨다. 또 가수 윤형주 장로의 모친 또한 늘 피난시절 도움을 받았던 우리교회에 대해 아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전도 잔치 때 윤형주 장로가 선뜻 초청에 응했고 은혜를 나누고 돌아간 일이 있다”고 말했다.
▲ 아미동에서 부용동으로 이전, 건립한 교회(성전)모습
‘학사교회’라는 별명을 가지다항서교회를 설명하면서 김길창 목사를 빼놓을 수는 없다. 1932년 항서교회에 제5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36년간 시무했던 김길창 목사는 1968년 원로 목사로 추대됐다. 김길창 목사가 시무하는 기간 교회 개척이 많이 이뤄졌다. 1936년 항남교회의 개척 설립이후 1938년 감천교회를 설립했다. 해방이후에도 개척 교회 사업은 계속 전개됐다. 1951년 신광교회와 신성교회, 1952년 신암교회 등 8개 교회를 개척했다. 나재천 목사는 “분쟁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일이다. 지난 1966년 9월 경남노회 창립 50주년 기념 예배에서 특별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길창 목사는 교육 사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영생유치원(현 놀이아유치원), 남성여자중학교, 대동중학교, 부산신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 대동고등학교, 광성공업고등학교, 계성여자중학교, 계성여자상업고등학교, 거제중학교, 남성초등학교, 경성대학교의 전신인 한성여자초급대학 등을 설립했다. 나 목사는 “당시 학교 교직원들이 교회에 많이 출석했다. 정규 대학을 거친 이들이 많았다. 전국적으로 항서교회가 수준이 높은 교회로 알려졌고 그러면서 학사교회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사실 그것이 조금은 전도에 걸림돌이 된 것 같다. 소위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에 쉽게 올 수 없는 교회가 되어 문턱이 높은 교회가 됐던 것 같다”면서 부임 후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회복과 전도에 집중하며 성장2008년, 현재 항서교회의 담임인 나재천 목사가 제11대 목사로 부임했다. 당시 항서교회는 교회 안의 문제로 아픔을 지니고 있었다. 나재천 목사는 “부임 당시 교회가 아픔을 겪고 있었고 교우들의 마음이 흩어져 있었다. 사실 교회의 이러한 상황들을 전혀 모르고 부임했었다. 그래서 처음 와서 목회의 방향과 비전을 위해 기도하는 중 아픔과 상처 치유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깨달았다. 부임 후 2년 동안은 교우들이 하나가 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초점을 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2년 동안 치유의 시간을 가진 항서교회는 결속력을 가지게 됐고, 지역을 돌아보게 됐다는 나 목사는 “서울에서 목회 훈련을 받았다. 한 교회에서만 전임전도사, 부목사로 사역했었다. 강남 대치동에 있던 교회에 있었고, 당시 서울은 기독교인 비율이 높았다. 처음 부임했을 때 교회 인근 지역은 공가도 많고 노인 비율이 높았다. 사역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부산을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사역하라는 조언을 듣게 됐다. 처음 2년을 교우들에게 집중했다면 2010년부터는 모든 목회방향을 전도로 잡고 교회체질도 전도체질로 바꾸었다. 당회에서 중심이 되어 줘 그때부터 교회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낸 것은 교회가 가진 역사성에 있는 것 같다. 내 아버지가 다닌 교회, 내 할아버지가 다닌 교회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뿌리 깊은 교회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 1일(주일), 110주년 기념예배 때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지역에 파고드는 교회나재천 목사가 부임하기 전부터 항서교회는 경로대학을 운영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섬겨 오고 있다. 나 목사가 부임한 해부터는 ‘사랑의 쌀’을 나누고 있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준비된 사랑의쌀은 동사무소와 협력해서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한다. “110년동안 이 지역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쳤다. 교회와 지역은 서로 동떨어지면 안 된다. 지역에 파고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하셨다”는 나재천 목사는 교회 안의 결속력, 복음의 능력과 섬김이 지역에 펼쳐나가야 한다면서 교회안의 담, 지역사회와의 담을 무너뜨리고 지역에 필요한 것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8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교회 부설 유치원은 지역 아이들에게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명품 유치원으로, 최근 어린이집 문제로 걱정하는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서교회의 장기적인 비전은 어린이 도서관과 장학관 설립이다. 지역 아이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제공하고, 원거리에 있는 젊은 청년들을 돕고 또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다. 나재천 목사는 교회가 나누고 베풀며, 갑이 아닌 을의 자세로 섬기는 것을 늘 강조한다. “예수님은 갑에서 을로 오셨다. 내려놓음이 없어 교회가 지탄을 받고 있다. 내 생각, 내 주장만 한다면 교회도 혼란을 겪는다. 섬기는 자세로 낮아질 때 세상 가운데 존경을 받는다”면서 “앞으로 110년의 역사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책임 있는 행동으로 나타내는, 감동을 주는 삶이 항서교회 교인들의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110주년이 되는 지난 2월 첮 주 임직 및 취임, 은퇴 예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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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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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기독병원, 민보은 선교사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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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기독병원에서 32년간 의료선교사로 봉사한 민보은(83세, 본명 Barbara H. Martin)선교사의 자서전 출판기념식이 지난 달 30일(금) 오후 6시 30분 일신기독병원 강당에서 열렸다. 일신기독병원 동문과 직원, 부산진교회 교우 등 100 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식에서 인명진 목사(일신기독병원 이사장)는 설교와 인사말을 통해 “댓가를 바라지 않고 강물 위에 씨앗을 뿌린 민보은 선교사가 참 다운 봉사자”라고 말하고 “이 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장군 정관에 신축하는 병원을 ‘Barbara H. Martin) 기념병원’으로 명명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진교회 이종윤 목사와 고신대학교 이상규 교수는 축사를 통해 “호주의 부족함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수재들만 다니던 호주 멜번 의과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한 엘리트 Barbara H. Martin이 가난한 한국의 여인들을 위해 평생을 독신으로 봉사한 것은 참으로 훌륭한 사역이였다”고 말했다.민보은 선교사의 자서전 ‘인생여정의 발걸음’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일신기독병원 산부인과 동문회 (회장 김정혜)가 발간해 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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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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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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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장신대학교는 지난 2월 5일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을 갖고, 17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장신대학교(총장 김용관 목사)는 지난 2월 5일(목) 오전 11시 부산장신대 대강당에서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김용관 총장의 사회로 이사 권정호 목사가 기도, 예장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선한 목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명예총장 김창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학위수여식은 탁지일 교수의 사회로 졸업생들에게 학위증서 수여 및 시상을 가졌다. 김용관 총장은 훈화에서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모든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수고의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에 쌓은 배움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나라를 위해 더욱 힘쓰는 귀한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부 70명, 신대원 56명, 대학원 15명, 평신도대학원 34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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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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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칼빈신학교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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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칼빈신학교(학장 이진섭 목사)는 지난 1월 27일(화) 오후 3시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대학부생 19명과 신학대학원생 11명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졸업식에서는 신학과 10명, 사회복지학과 9명, 상담학석사 1명, 목회학석사 10명 등 총 30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날 졸업예배에서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쓰임 받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부산칼빈신학교 학장 이진섭 목사는 졸업생들에게 “가진 소명을 잘 간직해 영혼을 살리는 겸손한 사역자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원로)와 심태섭 박사(미국 캘리포니아센트럴대학교 총장)의 축사, 그리고 나원 목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의 권면과 함께 부산칼빈신학교 신학대학원장 이승철 목사의 축도로 졸업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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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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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원로목사회, 신년하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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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부산, 부울지역 원로목사회 신년하례식이 지난 29일(목) 오전 11시부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장기려기념센터 강당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이한석 목사(부울지역 회장)의 사회로 시작돼 ‘내 백성을 위로하라‘라는 주제로 윤영일 목사(병원 원목실장)가 말씀을 전했다. 이어 특별기도시간을 갖고 복음병원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국교회 쇄신, 국가안정, 남북통일, 세계선교, 원로목사 부부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2부 신년하례식은 신영하 목사(부산지역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서로에게 인사하며 새해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길 축복했다. 신년사를 전한 정순행 목사(증경 총회장)는 “앞으로는 십자가를 강하게 붙들고 근심하지말자“며 “모든 여정을 주님께 맡기자“고 말했다. 3부 복음병원 소개시간에서 인사말을 전한 이상욱 병원장(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목사님들의 지속적인 기도가 있었기에 병원의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왔다“며 “이 감사함을 믿음의 직원들과 함께 섬김으로 나아가 병원의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영식 기획실장의 병원 현황 보고와 곽춘호 행정처장의 점프3000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춘호 행정처장은 “복음병원, 고신대병원이라 부르지말고 우리병원, 내 병원이라 불러 달라”며 병원을 위한 기도와 홍보를 부탁 했다. 이날 모든 식순이 끝난 후 원로목사부부들은 병원을 둘러보고 식사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고신대복음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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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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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청소년 기독 문화 리더십 아카데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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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는 2015년 1월 16일(금), 17일(토) 양일간 청소년 기독 문화 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고신대학교에서는 기독 문화가 설 곳을 잃고 사라져가는 시대를 맞아 십대들이 세상을 변혁시키는 크리스천 지도자로서의 꿈을 키우고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도록 훈련하고 격려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전국에서 온 21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현주 교수(온코칭&심리상담센터 소장), 이현철 교수(기독교교육과), 교양학부 함승애 교수, 강진구 교수(국제문화선교학과)가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의 인성·적성검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조별 활동을 갖고 영화 감상 후 영화에 나타난 리더십에 관해 조별로 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홍영찬(제주열방대학 부설기독학교) 학생은 “토의의 힘, 성품, 순종과 경청, 정체성의 확립, 문화의 힘, 초과적인 리더십, 기독 문화와 그 이점, 세상 속 기독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고민들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섬김의 모습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됐다며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픈 프로그램이라고 후기를 남겼다.고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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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