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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림복지재단 설립기념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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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주일) 거제교회에서 (사)드림복지재단 설립기념 감사예배를 가졌다.
지난 8일(주일) 오후 5시, 거제교회(옥수석 목사)에서 사단복지법인 드림복지재단 설립기념 감사예배를 가졌다. 드림복지재단(이사장 옥수석 목사)은 부산 연제구와 진구에 위치한 10여개 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동참한 교회는 거제교회(담임 옥수석 목사), 대양교회(담임 김상석 목사), 부산개금교회(담임 김경헌 목사), 부산북교회(담임 조서구 목사), 부암제일교회(담임 김현규 목사), 브니엘교회(담임 김도명 목사), 성안교회(담임 윤장운 목사), 신흥교회(담임 황만선 목사), 연산중앙교회(담임 김성복 목사), 연지교회(담임 조봉기 목사)이며, 각 교회 담임목사가 이사로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지원사업, 장학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서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이사장 옥수석 목사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상임이사 강봉식 장로가 설립경과보고를 했다. 지난해 3월 법인 설립을 위해 논의하기 시작해, 지난 10월 아웃도어 5천벌을 판매하며 의류나눔행사를 가졌다. 이후 법인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사회복지 자원봉사인증관리센터 지정,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지정 신청 등을 진행해 왔다. 옥수석 목사는 “드림복지재단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복지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날 지역사회 내외빈과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제구청 이위준 구청장, 부산진구 나성린 국회의원, YWCA 하선교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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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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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제6대 신임이사장에 민영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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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제6대 이사장
민영란 목사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이사장 정봉기 목사)가 지난 13일(금)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이사장에 민영란 목사(금곡성문교회)를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차에서 8표를 얻은 민영란 목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민영란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맡게 돼 한편으로 떨리는 마음이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일이니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서관 건립, 간호대학, WCC 기념관 설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모금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름만 이사장이 아니라 학교 발전을 위한 일에 있는 힘을 다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이사장 선출과 정봉기 이사장의 임기 만료로 인한 후임 이사 선정과 감사인 공두관 목사 연임 등이 다뤄졌다.부산장신대학교 이사장 이ㆍ취임식은 오는 4월 6일(월) 부산장신대 채플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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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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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통문화 복원 명목으로 미신조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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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 동제(사진출처:문화재청)
정부기관인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전통문화 복원이라는 명목으로 산신제, 당산제 등 전국의 미신행사를 복원 및 조장하고 나서 교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을 영위해 온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얽힌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하여 ‘소금강 청학제’등 전국에서 펼쳐지는 62건의 행사를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문화재청이)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한 당산제, 산신제 등을 지원하여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이 금년 지원하고 나서는 민속행사는 대부분이 산신제, 당산제 같은 미신조장 행사이며, 이중에는 오래된 나무나 암석, 동물들에게 제를 올리는 행사와 사람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동물 위령제 등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행사를 관광상품화해 연례행사로 고착될 것이라는 우려와 유적의 본질 및 정신과 취지에도 벗어 날 정도로 과도하게 무속신앙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광식 고신대 총장은“국가 세금을 미신조장 등 종교적 편향에 사용하는 셈”이라며 “결과적으로 이 행사들이 우리나라를 미신과 무속의 나라로 만드는 영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우려스러운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교계 모 인사는“지역 교회와 연합기관들이 나서 (미신조장)사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전통문화 복원이라는 근본적인 취지에 반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교회가 있는 마을에 무속행사를 기획하는 등 종교적 중립성 훼손이 있는 사업이라면 반대운동을 전개할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 뉴스초점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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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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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이스터트리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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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는 사순절을 보내면서 양평 W-Zone에 다가올 부활절을 준비하는 이스터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을 가졌다. 지난 2월 26일 오후 6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에 위치한 양평 W-Zone에서 이스터트리를 점등하고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이스터트리의 전체 주제는 <해.달.별>(600cm x 330Cm, Pica Song 作)이다. 2015년을 상징하는 178개의 흰 계란, 777개의 노란계란 그리고 1,060개의 LED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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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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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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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자의 노래
박종순 지음/쿰란출판사/2015.01.30./14,000원
충신교회 원로목사인 박종순 목사의 40년 목회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목회자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 목회자로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건네는 격려와 조언을 담았다. 목회는 세상 논리를 따라 일정한 공식을 적용할 수 없다. 그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때와 장소, 감정과 상황을 따라 변하는 사람들을 대하려면 인내와 지구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목회는 마라톤이다'이라고 정의 내린다. 중도 포기나 탈락 없이 완주자가 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단판승부보다는 완주 목회가 중요함을 후배 목회자들에게 당부한다.
결말을 알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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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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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알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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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알면 두렵지 않다
한홍 지음/규장출판사/2015.02.16./18,000원
요한계시록은 고통받는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교회를 박해하는 세력이 온 세상을 뒤덮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환난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이 땅의 그 어떤 제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권세와 영광을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의 자녀들로 하여금 고통스런 현실을 이겨내게 하신다. 답을 아는 사람은 문제 앞에서 걱정하지 않는다! 땅의 것에 목숨 걸지 말고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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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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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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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시간 하늘의 시간
조정민 지음/두란노출판사/2015.02.16./13,000원
베스트셀러 저자 조정민 목사의 신작. 시간의 변화 없이 내 삶은 변하지 않는다. 시간을 건지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으면 인생이 바뀌고 시간의 배분이 달라진다. 먼저 추구해야 할 것들을 분별하게 된다. 시간의 주인인 하나님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라고 하시는지를 알면 하나님의 시간표를 살게 된다. 이 책은 인간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어떻게 다르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시간을 살 수 있는지 흥미롭게 추적하고 있다. 지혜롭게 사는 법이 하나님의 시간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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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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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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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근래 부활절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영향력도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부활의 문화가 이 땅을 뒤덮는 날이 와야 합니다. 부활을 통해 세상이 놀라고, 변화가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부활절을 축제로 보내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문화가 잘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부활축제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Q ‘축제’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행사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명해 주십시오.A 부활절은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크게 기도회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일,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한 행사로 진행됩니다. 먼저 3월 1일부터 부활절 당일까지 부산복음화를 위한 1분 기도회가 진행됩니다. 부산의 모든 교계지도자 및 성도님들이 정오시간 부산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기독교매체인 CBS, CTS, 극동방송이 정오시간 1분 기도시간을 방송합니다. 또 두차례 연합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3월 4일과 3월 25일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3월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역에서 통일광장기도회를 개최합니다. 3월 23일에는 부산진역에서 부활절 노숙인 자장나눔 축제로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그리고 부활절 당일에는 ‘붕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축제의 시간을 갖습니다. CCM가수와 기독연예인, 그리고 지역 미션스쿨 학생들이 나와 축제를 벌입니다.Q 이번에 해방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해서 뜻깊은 시간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A 금년 주제가 ‘부활의 능력, 화해와 통일로’입니다. 해방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새터민과 일본 목사님을 초청해 화해와 통일을 위한 뜨거운 기도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목사님이 대표로 오셔서 화해의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일본과 냉전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정치로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 내 양심적 세력과 함께 연대해서 화해의 시대를 맞이 할 수 있도록 교계가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또 새터민 대표가 와서 통일메시지를 선포하고 해방과 분단 70주년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Q 금년 부활절연합예배 일정과 강사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A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는 4월5일 오후 2시 30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 같이 ‘부활의 능력, 화해와 통일로’라는 주제로 새터민과 일본 목사님을 모시고 화해와 통일을 위한 메시지 선포와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강사는 현 고신총회장 김철봉 목사(사직동교회)님이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특히 예배 후 다음세대를 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성도님들과 다음세대가 함께 드리는 뜻깊은 부활절연합예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Q 벌써 3년째인데요. 부기총이 부활절연합예배 이후 다음세대를 위한 축제를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행사를 소개해 주십시오.A 금년 축제는 ‘붕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약 7천 여명의 청소년, 청년들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공민영, 강성훈, 라스트, 박지헌, 이민용, 크로스 KC, 어웨이크닝 등 다양한 CCM가수들과 기독연예인이 깜짝 출연을 하게 됩니다. 또 부산지역 미션스쿨 학생들이 나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Q 매년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의미있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금년에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됩니까?A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경우 소외된 이웃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사용되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금년 부활절 헌금은 주제에 맞게 새터민과 일본복음화에 사용되어 졌으면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회의를 통해 집행되어 질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돈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의미있게 사용되어 질 것입니다. Q 끝으로 금번 축제를 위해 지역 성도님들께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A 금년 부활절은 단순한 연합예배가 아니라 부산지역 교회들의 연합축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다양한 행사가 준비중이고 일본대표와 새터민들이 함께하는 부활절 축제로 마련됩니다. 기독교 최대 명절을 의미있게 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지역 1,800여 교회가 함께 동참하는 부활절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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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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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병학 목사의 문화펼치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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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학(Photheology) 선포
1. 겨자씨와 ‘사진 한 장’“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마가복음 4:30-32).”예수께서는 이스라엘 요단강 북쪽 강가에 많이 자라는 식물인 겨자씨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비유하고 있다. 정말 자세히 보아야 보일 정도로 작은 씨인데, 일단 자라기만 하면 7m까지 자라, 새가 둥지를 틀 정도로 큰 나무로 자란다. 보잘 것 없는 작은 겨자씨 하나에 놀라운 생명력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동시에 겨자씨는 새의 모이이다. 먹잇감인 것이다. 이러한 먹히는 생명이 자라 자신을 먹이로 삼는 새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시 로마의 압제 아래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이 겨자씨의 비유로, 원수까지도 품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닐까?여기 사진 몇 장이 있다. 그저 그런 사진 몇 장, 그러나 그 한 장의 사진은 사람들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겨자씨와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듯, 사진 한 장이라는 보잘것없는 도구가 의식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진-신학(Photo+Theology)은 사진 한 장에서 신학적 의미를 발견하여 신학적 사유의 풍성함과 신앙의 깊이를 다시금 고민하는 것이다. 인류를 사랑하시고,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 그 모진 고통을 받으셨으나,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흔적들이 담겨져 있는(혹은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사진 한 장은 신앙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뒤흔들 것이다. 일찍이 “사진은 아우라를 재현할 수 없다”고 말한 발터 벤야민(W. Benjamin)은 이렇게도 말했다. “20세기의 문맹은 사진을 모르는 사람일 것”, 그러나 사진-신학은 이렇게 말한다. “21세기의 신학과 신앙인은 사진 속에서 신학적 의미를 읽어낼 줄 아는 사람들”이다. 2. 사진 인문학부산외대 이광수 교수의 사진에 관한 책인 『사진 인문학』 (알렙, 2015)을 보면 ‘사진이 존재를 증명하는 도구’라고 한다. 어떤 대상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진은 나올 수 없기에 맞는 말이다. 따라서 카메라 앞에 반드시 뭔가가 있어야 한다. 동시에 사진은 시간을 담는 매체가 된다. 모든 대상은 사진 속에 담기는 그 순간부터 과거에 박제된다. 그때 그 시간은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되고, 그래서 지금 현재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곧, 사진 속으로 들어간 모든 시간은 과거에 묶여버린다. 수잔 손탁(S. Sontag) 역시 이렇게 말한다. “사진은 시간의 흐름이 아닌 시간의 어느 한 순간을 포착해 놓은 것이고, 그래서 사진은 ‘기억’을 하기 좋은 매체”라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전해준 구원의 사진첩이다. 창조로부터 타락, 회개와 구원의 길에 대한 모든 순간들이 역사의 현장에 사진처럼 기록되어 있다. 그것을 기억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결과 무늬가 갈라지는 것이다. 이광수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사진과 같이 시간, 존재, 재현 등에 관한 다양한 시선과 그것을 둘러싼 권력과 맥락을 포함하는 매체는 인문학의 향연을 펼치기에 매우 적합하다. 정해진 해답이 없고, 옳고 그름도 없으며, 접하는 사람에 따라 생각을 달리하고 그 가치를 달리 부여할 수 있는 사진이란, 인간 정신을 상실해 가는 이미지가 범람하고 복제가 만능인 21세기라는 시대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문학의 보고”라고 한다. 사진에 관한 시각과 관점은 롤랑 바르트(R. Barthes)의 풍크툼(punctum)과 스투디움(studium)의 개념을 알고 구분할 때 풍성해진다. 풍크툼은 라틴어로 점(點)이라는 뜻이며, ‘해독하기 힘든 개별적인 효과’를 말한다. 곧, 화살처럼 꽂혀오는 어떤 강렬함을 뜻한다. 가령, 한 장의 사진이 뾰족한 창처럼 나를 찌르고, 나를 상처 입히고, 나에게 얼룩과 흔적을 남길 때 우리는 풍크툼의 효과를 느낀다. 반면, 스투디움은 ‘일반화된 상징’을 뜻한다. 성서 한 구절이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쪼개고 부숴 심령이 온전하게 그리스도의 영으로 지배받는 것처럼 한 장의 사진 역시 풍크툼으로 우리 존재를 흔들 것이다. 역사학자 라나지트 구하(R. Guha)는 ‘서발턴(subaltern, 소외된 하위 계층 사람들 곧 하위주체)’이라는 하층민의 역사를 통해, ‘작은 사건’이 어떻게 ‘큰 역사’에 묻혀버리는지 탐구한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작은 사진 한 장’이 때로는 ‘역사의 큰 증언’이 될 수 있다. 가령 다큐멘터리 사진 한 장은 ‘현존을 증언’하기 때문에 역사로서의 사진의 본원적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의 ‘오리엔탈리즘’과 같이 사진은 그 초창기 역사에서 제국주의의 식민 침탈의 한 도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진은 서양 지배자들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식민지를 과학적으로 재현하여 실증적으로 보여주는데 다른 어떤 매체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과학은 어느덧 객관성과 보편성을 담보하는 것으로 대접받았고 그 과학의 총아가 사진이었다. 그래서 식민 지배 초기에 아시아로 온 유럽의 많은 식민 지배자들은 식민지 곳곳을 사진으로 남겼다.3. 사진-신학바야흐로 사진 인문학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신학은 사진이 존재의 본질과 현실의 고통을 드러내는 찰나를 신의 이름으로 기억해 내고, 그 사진에 신앙의 깊이를 새겨 넣어야 할 것이다. 이제 카메라를 들고, 현실의 냉혹함을 넘어 존재의 신비를 찾으러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렇다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찰나의 의미를 영원의 뒤안길에 소식전할 메신저가 될 수 있을진저!
최병학 목사
(남부산용호교회 담임, 부산대학교 문학박사, 부산대 윤리교육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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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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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간통죄 위헌, 오해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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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우리나라에서 62년간 지속되어 온 법 하나가 폐지되었다. 간통죄이다. 헌법재판소가 간통죄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웠다. 이 법에 대한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간통죄를 위헌이라 결정하고 폐지했으나, 법적 혼인관계 내에서 간통은 여전히 불법이다. 형사처벌의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손해배상 형태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간통죄 폐지’라는 말에서 시작되는 오해이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 이후, 온라인 기사에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 간통이 허용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돈만 있으면 바람을 펴도 된다, 또 합법적인 바람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간통죄 폐지를 두고 가장 우려하던 일들이 발생한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위헌을 결정한 이유는 간통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 세계적 추세라는 것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번 결정에 대한 논평을 게재하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소위 ‘간통죄’가 폐지되므로 우리 사회에서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 무분별한 성적 행위에 대한 무책임과 방종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한다. 헌재 결정의 문제점은, 사생활 비밀 보호와 성적 자기 결정권 존중은 어디까지나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도덕과 윤리의 테두리 안에서와 사회구성원들의 동의 가운데 되어져야 하며, 또한 성적 자기 결정권만 존중될 것이 아니라, 책임도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도외시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간통죄’ 존속은 가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법적 책임과 안정 장치였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남편과 아내의 상호 존중과 의무가 무너져 내릴 것이 분명하여, 가정파탄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오해하지말자. 지금도 법적으로 간통은 허락되지 않는다. 또한 세상 법이 어떻든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십계명 가운데 제7계명이 간음하지 말라이다. 세상이 더 악해져서 간통이 허락된다 하더라도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말씀을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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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