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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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칼럼] 내 인생의 밑줄이셨던 선생님
    The Survey Q 3R 선생님은 그렇게 다가오셨다. 무슨 암호냐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까까머리 소년은 이 기호부터 배웠었다. S는 Survey(관측)다. Q는 Question(질문)이다. 그리고 3R이란 Reading(읽기)과 Recite(Recall, Recording-암기, 기록) 그리고 Review(되풀이, 반복, 복습, 재음미)를 말한다. 독서법이었다. 난 지금까지 이 독서법을 놓쳐본 일이 없다. 그 독서법이 재미있어 읽고 또 읽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책이란 만인의 대학”이라고 했다. 나는 한 해도 아닌 두 해를 월반(?) 했고 대학 캠퍼스를 누비고 다녔다. 활자는 이해력, 상상력, 집중력, 어휘력, 기억력 등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깨우쳐 준 스승이었다. 잘 고른 한 권의 책은 스스로를 격려하고 채찍질하는 좋은 길잡이였다. 한 번 붙잡은 책은 여지없이 밑줄이 그어졌다. 밑줄이 그어질수록 나의 세계는 확장되어 갔다. 선생님은 입시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책 읽기를 강조했다. 선생님의 그 원려(遠慮)를 깨우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추사 김정희(金正喜)는 글씨를 잘 쓰려면 “오천 권의 문자가 가슴에 있어야 한다.”는 말로 책읽기를 장려했다. 다산 정약용(丁若鏞)은 유배지 강진에서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너희들이 독서하는 것은 내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라면서 폐족으로서 책읽기를 통해 집안을 일으키라고 당부했다. 책을 붙잡고 누비지 않은 세상이 없었다. 밟지 않은 땅이 없었다. ‘밑줄 인생’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밑줄이란 중요한 것에 대한 표시다. 잊어서는 안 되는 것에 다짐이다. 다시 돌아보고자 하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때로는 자신을 향한 마음의 박수가 되기도 한다. 밑줄을 많이 그으면 그을수록 인생은 빛난다. 밑줄은 끝내 자신의 인생의 훈장이 된다. 밑줄만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내 인생의 부호(符號)였다. 선생님은 때로 의문표였고 쉼표였고 느낌표였으며 Apostrophe(')가 되기도 했다. 나는 선생님에게서 질문하는 법을 배웠고 감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익혔다. 불가능(Impossible)을 가능(I'm possible)으로 만드는 열쇠가 지혜임도 알았다. 그리고 어느 날 학창시절에는 물 건너 먼 산 쳐다보듯 바라다보던 모교의 스피릿(교훈)이 선생님의 철학이고 삶이었음을 안다. 여느 학교의 교훈과 달리 스스로의 고백 문으로 작성된 ‘나는’으로 시작되어 ‘되련다.’는 고백으로 끝나는 교훈이 지금은 나의 삶의 교훈과 철학이 되어 있다. 1. “나는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련다.” 2. “나는 마음껏 자라며 마음껏 생각하며 마음껏 일하는 사람이 되련다.” 3. “나는 웃는 자와 함께 웃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사람이 되련다.” 나는 지금껏 내가 밑줄을 긋고 또 밑줄을 그은 문장들 중에 이보다 더한 명문장을 찾아본 일이 없다. 아니 선생님이 바로 내 인생의 밑줄이었다. 덤으로 얻게 된 물음표와 쉼표 그리고 감탄사와 어퍼스트로피 조차도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 선생님의 편린(片鱗)들이었음을 안다. 이제는 안다. 선생님을 대신해서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 밑줄이 되고 부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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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이단피해] “사람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대학교에서 친구를 따라 동아리에 간다고 했던 딸.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겠다며 장문의 편지까지 썼다. 연락이 안됐던 어느 주일 저녁, 귀가한 딸의 가방에서 설교가 요약된 종이를 발견했다. A씨는 딸에게 뭐냐고 물었고 딸은 그저 다른 교회의 예배 설교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딸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A씨는 인터넷을 뒤졌고, 이단 상담소를 찾았다. 애교 많고 살가운 성격이었던 딸은 점점 짜증이 많아지고 가족들과 싸우는 일도 잦아졌다. 신천지에 빠진 딸과 이단 상담소를 찾았지만 신천지 측의 방해에 상담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보호자라는 사람들이 딸을 데려가겠다고 경찰을 불렀고, 사람이 감금됐다며 소방차를 부르기도 했다. A씨는 딸이 휴학 중 전공 관련 연수를 가겠다고 하고 부산 어느 고시원에 살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그때 신천지로부터 집중교육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A씨의 딸은 주일 오전에는 A씨와 함께 교회를 나가고 오후에는 신천지 측 교회를 간다고 한다. 예배 중에 울면서 가지 말라고 붙잡았지만 딸은 A씨에게 화장지를 건네고 나가버렸다. A씨는 지금은 딸과 휴전상태라고 했다. 직장을 다니는 딸이 부모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고 언니와 동생과도 잘 지낸다고 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선이 있어 예전처럼 허물없이 지내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무엇보다 딸이 자기 신앙이 아닌 껍데기만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계도 신천지의 위험을 알지만 체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을 위해 이단 상담 과정을 공부했다는 A씨는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면서 신앙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단
    • 신천지회심자
    2015-09-24
  • [시사칼럼] 독서의 계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일까요? 가을입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연령 불문하고 응답자의 44.2%가 선호하는 계절로 가을을 꼽았다고 합니다(2014.10.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그래서인지 가을 하면 유독 아련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많습니다. 국화, 코스모스, 단풍, 낙엽, 황금들판, 보름달, 추석, 가족, 천고마비(天高馬肥),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가을 전어(錢魚), 그리고 독서의 계절, 그렇습니다. 누군가 ‘가을은?’이라고 물으면 자기도 모르게 ‘독서의 계절’이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책을 읽을 시간도 여유도 많이 부족한 계절이 가을이라는 사실이 함정입니다. 직장인들은 연말 인사고과에 반영될 실적 올릴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하고, 주부들은 추석 명절 준비하느라 정신없고, 수험생은 수능시험 때문에 독서란 말 자체가 언감생심(焉敢生心)입니다. 하지만 독서는 환경이 아니라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습관의 힘』에서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기억을 잃어버린 ‘E. P.’라는 환자를 통해 이루어진 ‘기억은 사라져도 습관은 남는다’는 발견을 소개합니다. 이를 독서에 적용한다면, 계절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어떻게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느냐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Alberto Manguel)이 쓴 『독서의 역사』 첫 페이지는 위대한 독서가들 사진이나 그림을 18장 소개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시각장애인이었던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66)가 누군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경청하는 사진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독서를 습관적 행동이 되게끔 만들어주는 선한 동기와 열망과 공감대로 기능합니다. 기독교인들에게도 책읽기는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De imitatione Christi)』를 쓴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들이 책을 손에 쥘 때는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추려 할 때처럼 행동하라. 그리고 그대들이 책 읽기를 끝낼 때면 책장을 덮고 하나님의 입을 통해 나온 그 모든 단어들에 감사를 표하라. 그 이유는 그대들이 하나님의 영역에 숨겨져 있던 보물을 발견해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발언입니다. 칼 바르트(Karl Barth)도 아마도 비슷한 취지로 1966년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Wir brauchen doch-die Bibel und die Zeitung.” 직역하자면 “우리는 성경과 신문 양자를 다 필요로 한다”가 되겠지만 이보다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는 경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명언입니다. 어디 신문뿐이겠습니까? 책도 읽어야 하고, 때로는 바닷물에 손을 담그고 대자연도 읽어내야 하고, 때로는 남들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사람들도 읽어야 하는 것이 어쩌면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특별히 부여된 사명과 책임이라는 생각입니다. 1976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소웨토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백인 정권의 강압적인 교육정책에 반발한 소웨토(Soweto) 지역 흑인 학생들이 일으킨 시위로 600명이 죽고 수천 명이 도피했던 사건입니다. 이어진 암울한 80년대를 거쳐 1994년 마침내 넬슨 만델라가 집권하는 흑백연합정부가 들어섰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현대사를 통해 종교적 죄의식과 역사적 부담감으로 고민하던 작가들이 나타났습니다. 접근하는 방식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지만 이러한 작가군 중에서 나딘 고디머(Nadine Gordimer)가 1991년, J. M. 쿳시(Coetzee)가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이 오면 올해에는 한국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까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성인 1인당 평균 독서량 9.2권(월 0.76권), 기독교인 중 1년에 신앙서적 한 권 읽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60%가 넘는 나라입니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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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서임중 칼럼] 목회(凩會)가 아닌 목회(牧會)를 기도한다.
    목회(牧會)를 시작하면서, 나 같이 죽을 죄인이 하나님이 맡기시는 주님의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고 치는 성역(聖役)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어야 하는 당위성을 마음에 담고 목회를 시작했다. 이론이야 쉽지만 그것이 삶에 적용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가는 경험하지 않고는 절대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있다. 그 시간을 지혜롭게 넘기지 못하고 믿음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목회(牧會)는 목회(凩會)가 된다. 牧會를 푸른 초장이라면, 凩會는 찬바람이 몰아치는 허허벌판을 뜻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지상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픔이고 고뇌다. 그래서 십자가의 보혈로 세워진 주님의 교회가 사람들의 사욕(私慾)에 의하여 허허벌판이 되기도 하고 거룩한 그 나라의 사람들, 곧 성도(聖都)의 성도(聖徒)라 하면서 시정잡배(市井雜輩)만도 못한 언행과 관계로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지경이 되면 소위 세상에서는 상식이라도 통하지만,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귀신도 웃는다는 말이 통용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소(苦笑)를 금할 수 없는 말이 있다. ‘못된 망아지는 두들겨 패야 길이 든다.’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교회 안에 통용되어 정상적인 상식이 통하는 이해관계는 기대할 수 없고 조폭출신의 말은 먹혀든다는 말이 우리 귀에 들려지는 것이다. 이보다 더 기막히고 슬픈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오직하면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믿음이 없으면 의리라도 있어야지 의리로 똘똘 뭉쳐진 조폭만도 못한 예수쟁이가 되어서 되겠는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지는 교회실상이 주님의 아픔이 된다. 교회를 들여다보면 천태만상(千態萬象)이다. 가난의 옷을 입고 살면서 늘 부요한 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구제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 오랜 지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 만나면 그냥 훈훈한 웃음을 나누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서 목회(牧會)의 행복과 감동을 느끼고 경험한다. 그런데 모든 것을 갖고 살면서 홀로 벌판에 선 듯 살아가는 사람들, 사랑의 언어는 수천 만 마디 쏟아내면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는 사람들, 언제보아도 얼굴은 편하지 않고 그러기에 입술에 불평과 원망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 자기 자신이 가장 교회를 사랑하는 듯 분별도 분수도 모르고 언행하면서 정작 갈라디아서 5:22~23절의 성령의 열매는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그 반대적인 언행으로 분열과 분쟁을 일으키는 이런 사람들에게서 벌판 같은 목회(凩會)의 현장에 서 있는 고뇌를 느끼고 경험한다. 중요한 것은 牧會이든, 凩會이든 그 현장을 윤택하게도 하고, 허허벌판처럼 만드는 것도 목회자의 몫이다. 그러기에 凩會현장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목사는 종종 말씀의 검을 들어야 하고 징계의 채찍도 들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 행정면에서 권징(勸懲)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牧會)를 위하여 목회자는 원망을 듣고 아픔을 당하기도 하지만, 凩會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 아픔과 고뇌도 마음 안에서 삭여 내어야 하는 힘든 시간들이 있다. 牧會현장에 수없이 다가왔다가 멀어져 가는 사람들! 그리고 멀어졌다가 다가오는 사람들! 그럴 때마다 벳새다 언덕의 예수님에게 수 천 명의 군중이 다가왔다가 그 수 천 명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쳐 대며 멀어져 갔던 것을 생각해 본다. 그래서 오늘의 목회 현장에서도 예수님에게 향유를 깨뜨렸던 마리아가 있는가 하면, 예수를 은 30에 팔아넘긴 유다도 있고, 바울에게는 자신의 목이라도 내 놓을 수 있는 사랑을 실천했던 에바브로디도와 디모데, 그리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있는가 하면, 항상 바울에게 해를 입혔던 구리 장색 알렉산더도 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그 사랑을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또 그 마음으로 너의 유익을 위해 행동하는 나의 삶을 오늘에 실천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나눔이다. 이 사랑과 나눔은 낮은 마음을 가진 자들의 몫이며, 그곳이 牧會현장이다. 목회현장에서 은퇴를 한 후 1년 52주일 쉼 없이 전국 방방곡곡 크고 작은 교회의 초청을 받고 부흥사경회를 인도하는 뜰 밖의 목회를 하면서 종종 교회가 목회(牧會)가 아니라 목회(凩會)현장이 되어가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로 집회를 인도할 때가 있다. 그래도 주님의 은혜로 집회가 마무리 될 때는 감동과 행복, 기쁨과 감사로 얼룩진 얼굴로 목회(凩會)현장이 목회(牧會)현장으로 바뀌어 지는 은총을 경험하면서 이 땅의 교회가 목회(牧會)현장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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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성서연구]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출애굽기 4장 2절,17절)
    모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들 중 한 분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구출하여 가나안을 향해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웅도 처음부터 위대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실패로 인해 깊이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십 세가 되었을 때 노예로 고생하는 동족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이집트 사람을 죽였는데, 동족들이 그를 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배척했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해야 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사십 년 동안 그는 세상에서 완전히 잊힌 인물이 되었고, 그저 양을 먹이는 목자로서 살아갈 따름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용기도, 의욕도, 열정도, 비전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였을 뿐입니다. 이런 모세가 딴 사람이 되는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양을 먹이던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보게 되었고,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깊은 절망 때문에 자신은 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의 생각과 말은 모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늘어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세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돌려 놓으셨습니다. 출애굽기 4장 2절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을 묻지 않으시고, <있는 것>을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물으셨습니다. 당시 모세는 손에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만을 생각하며 낙심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보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의 목록을 작성해 보십시오. 집안의 가구들, 신발, 옷가지, 냉장고의 음식들, 소지품들부터 시작해서 옆에 있는 가족들, 우리를 걱정해주는 사람들, 건강, 재능, 기회......다 쓸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다고 낙심한 사람들도 아직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부자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아무리 우리가 연약해도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지팡이를 통해 이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팡이를 땅에 던지게 하셨고, 모세가 던졌을 때 뱀이 되었습니다. 그 후 뱀의 꼬리를 잡게 하셨고, 모세가 잡았을 때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지팡이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마른 막대기였으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깜짝 놀랄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이 증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비록 우리가 마른 막대기와 같아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위대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것을 지팡이로 이적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후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4장 17절에서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만 함께 하시면 지팡이 밖에 없어도 겁낼 것이 없고, 우리가 지팡이처럼 마른 막대기와 같아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물이 반쯤 담긴 컵을 바라보면서 말하는 방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물이 반 밖에 없다>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하나는 <물이 반이나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없는 것을 보지 말고 있는 것을 보아야 할 것이며,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강하고 담대한 성도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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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장 박무용 목사(대구 황금교회)
    Q. 당선 소감 부탁드립니다.A.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한국교회 130여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당면 과제, 교단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하면서 우리 총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본질과 공교회성을 회복함으로 우리의 신학정체성을 더욱 새롭게 하여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의 복음화 통일과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며 새로운 한국교회 미래 선교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찬 생명력으로 비상하는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Q. 올해 합동 총회가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특별히 어떤 비전을 제시하며 1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십니까?A. 저는 금번 제100회 총회가 ‘공교회성 강화와 한국교회 미래선교 100년을 준비하는 총회’라는 비전 아래 여러가지 정책적 과제를 가지고 주어진 사명과 직무를 감당하고자 합니다. Q. 총회장으로서 교단 내부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실 계획이신지?A.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우리 총회 100여년의 역사의 정체성 확립에 힘을 쓰겠습니다. 모든 역사에 대한 분류, 보관, 전시, 평가, 교육에 관한 모든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추진하겠습니다. 깨끗한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교단의 위상을 추락시켜 온 납골당 문제, 아이티 문제 등 해 묵은 난제들을 금 회기에는 깨끗이 청산하고 우리 가운데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와 불신앙의 모습이 근절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총회 중장기 정책 기능을 강화하여 미래지향적인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 외 미자립교회지원제도 시행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총회의 공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총회의 산하기구에 대한 조정 통제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총회의 교육, 전도, 구제, 봉사 등 교회의 본연의 사역 영역에 있어 중복된 기능과 임무를 조정하고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Q. 교단 외부적으로는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이십니까?A. 대외적으로는 한국교회 연합에 있어서 명실상부한 공교회적 연합의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 곧 다가오게 될 민족 통일의 시대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다함께 기도하며 남북통일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세계개혁주의 기독교단과 단체들과의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감으로 총회 사역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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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09-24
  •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신-백석 총회 통합
    ▲ 백석과 대신 총회가 통합돼 제3 장로교단으로 교세가 성장했다. 만세를 외치는 장종현 목사(좌)와 전광훈 목사(우). (사진출처: 백석총회 홈페이지) 예장대신(총회장 전광훈 목사)과 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이 지난 9월 14일(월)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했다. 대신은 같은 건물 2층에서 총회를 열고 통합을 결의한 뒤 1층으로 자리를 옮겨 통합총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교단 통합을 반대하는 대신개혁협의회로 인해 대신 총회는 총대 외 출입을 제한했다. 출입을 저지하는 경비업체 직원들과 출입을 시도하는 대신개혁협의회가 충돌을 빚는 등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협의회의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통합총회는 이뤄졌다. 백석과 대신은 통합총회를 열고, 교단 이름은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은 장종현 목사로 결의했다. ‘믿음으로 하나되어 사랑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제1부총회장 이종승 목사(백석), 제2부총회장 유충국 목사(대신), 제3부총회장 이주훈 목사(백석), 제4부총회장 박근상 목사(대신), 장로부총회장 이정환 장로(대신), 사무총장 이경욱(백석)·홍호수(대신) 목사를 각각 추대했다. 주최측은 이번 통합 총회에 1,330명의 총대가 참석했으며, 통합 교단 규모는 7천 교회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국내 장로교단 중 교세 3위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통합을 반대하던 대신개혁협의회는 장소를 경기도 광명시 함께하는교회로 옮겨 총회를 개최했다. ‘대신 제50회 총회 속회’를 열고 총회장에 박종근 목사(모자이크교회)를 선출했다.
    • 뉴스
    • 뉴스종합
    2015-09-24
  • 기장, 신도대회와 기념음악회로 100회 총회 개막
    ▲ 사진출처 :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100회 총회가 지난 14일(월) 원주 영강교회에서 ‘성찬의 깊은 뜻, 세상안에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성경, 언약궤, 십자가, 태극기, 한반도기, 조각품등의 입례 행렬로 시작된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화해를 강조하는 통합측의 총회 주제와는 달리 기장 교단은 ‘기억’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 식사를 통해 출애굽 사건을, 초대교회 교인들은 성만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했듯이 이번 총회를 통해 기장은 교단이 출발했던 정신과 사명을 기억해야한다”고 전했다. 또 “생태위기, 분단의 현실, 교회의 타락, 사회의 양극화, 이주민 인권문제 등 부조리한 현실 앞에 치열하게 마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한 장상 목사(WCC 아시아대표 공동의장)는 “기장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사용하시고자 역사의식, 인권의식, 정의의식을 주셨다”며 “은사와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100년을 계획하기 위해 하나님의 새로운 은사와 부르심에 귀기울여야한다”고 전했다. 기장총회는 첫날 회무없이 모든 성도들이 어울리는 신도대회와 기념음악회로 진행됐다. 둘째날부터 진행된 회무처리에서는 관심을 모은 목회자 납세 문제에 대해 ‘종교인 납세 찬성’을 결의했다. 기장총회는 근로소득세를 납부해 4대 보험 혜택을 누리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고, 50%는 목회자가 나머지 50%는 교회가 납부토록 결의했다. 논란이 예상된 ‘성소수자 목회 지침 마련 연구 방안’은 기각됐다. 동성애에 대한 찬반의견이 아닌 목회현장에서 성소수자를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회 지침을 마련하자는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연구’라는 점을 강조해 찬성쪽 발언이 이어졌지만, 캐나다, 미국 교회가 연구를 시작하고 결국 찬성쪽으로 간 점이 부각돼 결국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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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기침 105차 총회, 총회장에 유영식 목사
    ▲ 기침 제105차 정기총회 의장단 선거에서 총회장에 당선된 유영식 목사(좌)와 제1부총회장에 당선된 박종철 목사(우). (사진제공 침례신문)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곽도희 목사)는 지난 9월 21일(월) 강원도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제10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122개 지방회에서 3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흥, 교회부흥, 교단부흥’을 주제로 열렸다. 둘째 날인 22일 의장단 선거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유영식 목사(동대구교회)가 651표, 윤덕남 목사(한기총 총무)가 629표를 획득했다. 2/3 이상이 되지 못해 다시 치러진 2차 투표에서 유영식 목사 625표, 윤덕남 목사 595표를 획득하면서 30표 차이로 유영식 목사가 당선됐다. 제1부총회장 선거는 김중근 목사(예인교회)가 325표, 박종철 목사(새소망교회)가 989표를 획득해 박종철 목사가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교단 총무를 역임하면서 교단의 문제들과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 보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이 변화되고 안정되며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침 총회는 245억원이 넘는 부채 해결을 위해 수년간 총회회관 매각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져 왔다. 유지재단이사회는 총회 부채 해결을 위해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총회 회관을 매각할 것을 건의했고, 대의원들은 표결 끝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새대구지방회가 상정한 ‘5·10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 제정 안건이 통과됐다. 교단의 순수 신앙을 확립하고 역사적 전통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침례교는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전신인 동아기독교교단이 해체된 1944년 5월 10일을 기념해, 매년 5월 10일을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일’로 지정했다.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목회 지침 자료 등을 제작해 제공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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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 예장합신, 안만길 신임 총회장 선출
    예장합신 제100회 총회가 지난 22일(화)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렸다. 임원선거 모습 예장합신(총회장 우종휴 목사)이 지난 22일(화)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제100회 총회를 개최하고, 직전 부총회장 안만길 목사(서울 염광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제100회 총회는 전국 21개 노회의 목사, 장로 총대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예장합신은 총회 모든 임원선거가 ‘출석총대 전원후보제’로 진행된다. 안만길 목사가 총 193표 중 170표를 얻어 총회장에 당선됐다. 안 목사는 “개혁주의적 교회관을 세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차 투표 끝에 목사부총회장에 최칠용 목사가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송태진 장로가 당선됐으며, 서기에 홍문균 목사, 부서기에 박병선 목사, 회록서기에 문수석 목사, 부회록서기에 공현식 목사, 회계에 공종복 장로, 부회계에 백성호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24일까지 열리는 예장합신 총회에서는 10여개의 헌의안을 다룬다. 총회 규칙 수정, 임시목사 2년 시무 폐지, 목회자 은급 규정과 총회장 선거의 경우 목사 부총회장을 박수로 추대한다는 내용의 헌의 안들이 상정돼 있다. 특히, 지난 주 열린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제100회 총회에서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와 관련해 공청회를 열었던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에 엄중 항의를 결정해 예장합신 총회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예장합신 총회가 열리는 경주 코모도호텔 주변에서는 지난해 합신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측 신도 400여 명이 이단 규정 결의 철회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총회 기간 내내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북 경찰 6개 중대 400여 명을 동원해 총회 장소 주변 경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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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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