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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법률상식] 예정한 일시와 장소에서 진행한 노회가 바로 정통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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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동대전노회 제128회 정기노회가 두 개의 임원회의 조직과 총회 총대를 선정하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노회장과 서기가 “동노제 127-43호(2016.2.16.), 수신: 노회원 및 장로총대, 제목: 동대전노회 제128회 정기노회의 건, 일시: 2016년 4월 11일(월) 오후 2시 - 13일(수)까지, 장소: 동원교회당(김현국 목사 시무) (대전시 동구 백룡로 11번길 164(자양동 / 042-625-5671),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대전노회(관인), 노회장 김종성 목사(인), 서기 한규덕 목사(인)”으로 봄 정기노회 소집 통지서를 하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정한 일시와 장소에서 노회장의 인도로 개회 예배 및 성찬예식을 거행하고 서기가 회원을 호명한 후, 절차상 노회장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대전노회 제128회 정기노회가 개회됨을 선언”해야 할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개회 선언은 하지 않고 노회장과 서기가 노회 직인과 노회 서류를 갖고(사전에 노회 현장에 가져오지 않고 서기의 차량에 보관해 두었음) 노회 장소를 떠나 제3의 장소로 약 30명이 함께 가서 노회를 개최하고 있었으므로, 법적인 정기노회 장소에 남아 있던 약 100명의 회원은 “노회 중에 노회장이 부재중이므로 부노회장이 사회할 것”을 권하여 부노회장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대전노회 제128회 정기노회가 개회됨”을 선언한 후 노회장 불신임안을 결의하고 임원 개선 등 회무를 처리하면서 정기노회 장소를 이탈한 직전 노회장과 서기를 제명·처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노회장이 사회한 노회와 부노회장이 사회한 노회 중에 어떤 노회가 정통노회인지 목사님의 법리적 답변을 바랍니다. (동대전노회 K목사)
[답] 정치 제10장 제9조(노회 회집)에 “노회는 예정한 날짜와 장소에 회집하고”라는 헌법 조문을 참고하기 바란다. 1. 노회장이 노회장소를 이탈하여 조직한 노회에 대하여 노회장과 서기가 정기노회 소집 통지서를 하달한 후 법적인 정기노회의 일시와 장소에서 그 노회장의 사회로 개회 예배와 성찬 예식을 마치고 그 서기가 회원 호명까지 하였으니 회장은 정회원 목사 3인과 총대 장로 3인 이상이 출석하였으면(정치 제10장 제5조, 동 제19장 제2조) 응당 개회 선언을 함이 회장의 직무요 직권임에도 불구하고 개회 선언도 하지 않고 노회장이 서기와 함께 자기들을 따르는 자 30여명을 대동하고 노회 장소를 이탈하여 별도의 장소에서 노회 임원 선거와 총회 총대까지 선출하는 노회를 했다고 하니 노회장과 서기를 따라 노회 장소를 이탈한 30여명이야말로 거두절미하고 교회를 불법 분리한 범죄 행위(권징 제42조)를 넘어 노회를 이탈하였으니 교회 정치 제8장 제2조 2항에 준거하여 교단까지 이탈한 범죄 집단에 다름 아니다 2. 부노회장이 사회하여 진행한 정기노회에 대하여 반면에 노회장이 노회 개회 선언도 하지 아니하고 노회 관인과 노회 관련 서류를 사전에 서기 차량에 숨겨두었다가 탈취하여 갔고 정기 노회의 법정(法定) 장소를 이탈하여 다른 장소에서 노회를 하는 것을 알고 법적인 노회 장소에 남아있던 노회원들이 “노회 중에 노회장이 부재중이므로 부노회장이 사회할 것”을 권하여 부노회장이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대전노회 제128회 정기노회가 개회됨”을 선언한 후 임원 선거와 신구 임원 교체 등 정기노회를 진행하여 안건을 처리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적인 정통노회이다. 이는 본 교단의 장로회 각 치리회 보통회의 규칙 제2조(교회 법률 상식 부록 참조)에 “예정한 시간에 성수가 회집하였으되 회장 유고 시 사회할 서열은 아래와 같다. ① 회장 유고 시 대리할 부회장 ② 출석 총대 중 최후 증경회장 ③ 총대 중 최선 장립 자”로 규정한바 제1순위인 부노회장의 사회로 정기노회를 진행한 것은 교회 정치 제10장 제9조와 장로회 각 치리회 보통회의 규칙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결론 본건에 관한 후속 조치는 노회가 임시노회를 소집하여 이탈자들 중에서 본인들의 범죄 사실을 회개치 아니 하는 자들에 대하여 노회가 기소위원을 선정하여 기소케 하고 본회를 재판회로 변경하여 재판하든지, 재판국을 설치하여 위탁 판결케 함이 노회의 당연한 책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언론 보도에 의하면 권원 없는 총회 임원회가 동대전노회의 사건에 대하여 실사위원 3인을 선정하고 “실사 파악이 종료될 때까지 2016년 3월 21일 이후 행정 처리 및 재판 진행, 조사 처리, 임시노회를 중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공문을 동대전노회에 하달하였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이는 총회 임원회가 헌법이 정한바 하회의 고유한 특권에 관한 월권(정치 제12장 제4조)을 행한 범죄 행위에 다름 아니다. 총회 임원회는 치리회가 아니며 또한 하회의 청원 없는 본건에 관하여 실사위원을 보낼 의무나 권리도 없고 실사에 관한 공문을 노회에 하달할 권한도 없다. 총회 임원회는 총회가 결의한 사실만 하회에 공문을 하달할 수 있고 총회가 위탁한 사안만 시행할 수 있다. 총회가 언제 동대전노회 사건에 대하여 실사하라고 위임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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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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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두 가지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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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과 지금 일어난 일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마음속에서만 있는 일이며 실제로는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 일어난 일만이 현재 삶인 것이다. 이 두 가지 삶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내 삶이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삶을 밝게 살면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과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은 무조건 밝아야 하고 마음이 밝아진 후에야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밝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는 걱정과 화 등의 부정적 감정이 있는데 부정적 감정은 감정이 상처를 입은 것이다. 감정의 상처는 감정이 억압을 받아 생기는 것이며, 억압은 힘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기에 걱정과 화 등의 부정적 감정을 치유하는 방법은 힘을 키우는 것이다. 힘을 키우는 방법은 일단 현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일어난 현실을 거부하게 되면 부정적 생각이 일어나고 부정적 감정이 생겨나고 그 후 자연스럽게 현실과 충돌하는 부정적인 말과 행동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 부정적 말과 행동은 자신과 주변의 삶을 망가뜨려서 남아있는 힘까지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삶을 망가뜨리는 걱정과 화는 지금 일어난 현실을 거부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즉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삶을 거부하면 걱정이 일어나고 지금 일어난 현실을 마음으로 거부하면 화가 생기게 된다. 걱정과 화라는 두 감정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물음에 “예”를 하면 된다. 이 물음은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도 되는가?”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 값비싼 귀중품을 숨겨 두었는데 누군가 훔쳐갈까 봐 걱정해서 일상생활도 힘들고 잠도 못 잔다고 하자. 이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의 두 가지 물음에 “예”하면 되는 것이다. “귀중품을 누군가 훔쳐갈 수 있는가?” “예, 훔쳐갈 수 있습니다.” 또 “그 일이 일어나도 되는가?” “예, 일어나도 됩니다.”라고 생각하면 걱정은 사라지고 잠도 잘 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화를 해결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험담해서 화가 났다고 하자.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고 험담할 수 있는가?” “예, 험담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일이 일어나도 되는가?” “예. 일어나도 됩니다.”라고 대답하면 화는 사라지고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 나를 무시하고 험담하는 사람을 향해서 자신의 원하는 대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삶에서 걱정하고 화가 나는 것은 걱정과 화가 주인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주인이 되어 걱정과 화를 다스려야 하는데 도리어 걱정과 화가 주인노릇을 하면 나와 내 주변의 삶은 망가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걱정과 화를 해결 못하면 자신의 영혼의 생명이신 주님사랑을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걱정과 화가 있는 한 이웃사랑이나 서로 사랑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아래로 보고 거부하며 부정적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여기에 사랑이 생길 수 있겠는가? 사랑이 생기지 않는데 내 속에 어떻게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사랑이 임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그 속에 아버지의 사랑이 없다고 하며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되며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간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내 몸이나 환경, 주변사람, 물건, 그 어떤 말, 사건, 자연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이 선물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이 들어있다. 이 삶을 내 생각으로 거부하게 되면 부정적 생각이 생기고 그 즉시 걱정이 생기고 화가 일어나 삶이 어두워지며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삶을 만나든지 먼저 마음속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와 “일어나도 되는가?”의 물음에 “예”하는 연습을 함으로 항상 마음을 밝게 만들어서 밝은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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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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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창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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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아브라함 100세 때에 하나님의 약속으로 태어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통해 태어날 아들로 말미암아 자손이 번성해 질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100세에 얻은 귀중한 아들은 아브라함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의 모든 것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을 시험하사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한 아브라함은 순종함으로써 시험을 통과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며 신뢰하는지 새삼 감동하신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자손들의 번성함과 하나님의 독생자를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청년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을 신뢰하고 사랑하였기에 기이한 그의 행동에 순종하여 따릅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위대한 개척정신을 가지고 나가진 못합니다. 또한 그의 아들 야곱처럼 욕심과 야망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이삭은 치안이 보장되지 않은 곳에서 가족을 지키며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갑니다. 젖과 꿀이 나는 가나안 땅은 기후가 건조해 사막이 많고 풀과 물이 매우 귀한 곳입니다. 우물 하나를 발견하면 그 주위에 마을이 형성될 정도로 물은 이들에겐 생명수와 같습니다. 이스라엘 지역에서는 우물을 하나 파는데 실비로 억대의 돈이 듭니다. 투자를 해도 우물이 될까 말까 하는 평생 가문의 영광이 되는 것이 우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물은 부의 척도요 축복의 상징이고 가문의 영광입니다. 우물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모세가 부인 십보라를 만난 곳이며 야곱이 라헬을 만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삭의 부인 리브가도 우물 땜에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첫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어지자 사람들은 곡창지대 애굽으로 떠났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가지 말 것을 권고하시며 복을 주시겠다 약속해 주십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블레셋 땅 그랄로 가족들과 함께 내려가 농사를 지어 그 해에 백배나 얻고 양떼와 소떼를 심히 많이 얻었습니다. 이삭은 창대하고 왕성하여 거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시기한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을 내쫓았고 이삭은 그랄 골짜기로 장막을 옮기게 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버린 아버지의 우물을 다시 팝니다. 이삭의 종들이 그랄 골짜기에서 우물을 파자 그랄 목자들이 자기들의 것이라며 다툼을 일으키자 우물 이름을 에섹(다툼)이라 하며 줘 버립니다. 다른 곳을 파자 그들은 또다시 다툼을 일으킵니다. 우물을 싯나(대적함)라 하고 그랄 사람들에게 줘 버립니다. 이삭은 또다시 다른 곳을 찾아 이동하여 우물을 팠습니다. 더 이상 다툼이 일어나지 않자 그 이름을 르호봇(장소가 넓음)이라 하며 하나님께서 지경을 넓혀 주심에 감사하였습니다. 브엘세바에 올라간 이삭에게 하나님은 함께 해 주실 것과 자손의 번성을 약속에 주십니다. 이삭은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장막을 치고 거기서도 우물을 팠습니다. 평생을 살아도 우물 하나 파기 어려운데 이삭은 가는 곳마다 우물을 팠습니다. 우리가 억울하고 힘이 들 때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는 약하여 힘에 부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삭이 다툼이 일어날 때 혈기대로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이삭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고 이제껏 모은 모든 재산을 빼앗겼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비싸고 귀한 우물일지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뺏기면 다시 파고 또 다시 파고 이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억울함을 하나님은 대신 갚아 주셨습니다. 이삭은 장막을 치는 곳마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았습니다. 뺏기고 부도나고 쪽박 차고 밀려나고 인생의 어려움이 덮쳐올 때 웃음을 잃지 마십시오. 내가 할 수 없다 할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나의 힘이 되사 친히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포기 하지 말고 순종하며 웃으며 나아갈 때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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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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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임중 칼럼] 가정 같은 교회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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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교회력으로는 첫 주일을 어린이 주일, 둘째 주일은 어버이주일, 셋째 주일은 청년주일, 넷째 주일은 가정주일로 지킨다. 그래서 5월은 행복이 노래되고 삶이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한 마디로 살맛나는 달이다. 그런데 작금의 5월은 뭔지 모르게 불편하고 행복하지 못함을 느낀다. 정치권이 그렇고, 가정 살림살이가 그렇고, 학원이 그렇고, 일터가 그렇다. 딱 부러지게 이것이다 라고 할 것도 없는데 뭔지 모르게 기쁨이 없다. 나만 그런가?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면 모두가 그렇단다. 가수 김종환씨가 부른 ‘사랑을 위하여’라는 가사 내용에 이런 말이 나온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는 듣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는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다. 그 길이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돈도, 권력도, 명예도 아니다. 그런 것이라면 솔로몬에게 물어봐라. 헛되고 헛된 것이라고 대답하리라. 바울 사도에게 물어봐라. 족보도 학벌도 명예도 권력도 부귀영화도 그 길이 아니기에 그런 것은 배설물처럼 생각이 되어 분토(糞土)처럼 버렸다고 외쳤다. 그리고 무엇을 얻었는가? 그 길이 답인데, 그 길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다. 그렇다면 대답이 가능하다. 왜 행복하지 못한가? 예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면 행복하다. 교회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그 어디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하면 평안과 행복이 없는 것은 예수 없는 삶이라는 것이다. 얼마나 아이러니한 말인가. 교회에도, 그리스도인에게도 예수 없는 교회 예수 없는 예수쟁이라는 말이다. 오늘날도 교회는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이라는 표어로 제정하고 그렇게 가정생활과 교회생활을 하도록 가르치고, 교육받으면서 공동체 생활을 한다. 5월이 되면 더욱 이 표어가 마음에 새롭다. 어느 사회이든 기본 단위는 가정이다. 가정이 파괴될 때 사회는 붕괴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요즈음 언론에 보도되는 가정의 상황은 날마다 무너지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인가 작금의 교회도 불 꺼진 저녁 같은 상황을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픔이며 슬픔이며 고통이다. 그렇게 가정은 소중한데 그 가정의 중앙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가정은 태양계 조직과 같다고 했다. 중앙에 태양이 있어서 태양계 서로를 주관한다. 만약에 태양이 그렇지 못하면 태양계 조직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태양계 중앙에 태양이 있어서 태양계를 주관하듯, 가정의 중앙에는 하나님이 계셔서 가정을 주관해야 가정이 산산조각이 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여호수아도(수24:14~15), 엘리야도(왕상18:21) 오직 하나님을 섬기라고 역설했던 것이다. 행복한 가정이나 교회는 질서의 이치가 순리로 형성되어야 한다. 즉 위치질서, 역할질서, 관계질서다. 모든 가족이 있어야 할 위치에서 자기의 본분에 맞는 역할을 통하여 가족 상호간의 관계질서가 이루어질 때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다. 가정 같은 교회라는 말은 바로 이 이치가 교회에서도 그대로 물 흐르듯 순리로 적용되기를 바램 하는 것이다. 가정생활의 관계질서 근간이 순종과 사랑으로 표현된다. 그것은 부모와 자녀관계만 아니라 부부관계도 마찬가지다(엡5:22~6:4). 아담은 하와 때문에 망했다. 그러나 욥은 아내 때문에 고통 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처음 복 보다 나중의 복을 배나 더 받았고, 아브라함은 아내 때문에 복을 받고 은혜로운 가정을 이루어 복의 근원이 되었다. 이 내용의 중심이 행복한 가정의 기본은 곧 사랑과 순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교회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가정생활이 행복한 사람들의 교회생활을 보면 행복한 교회생활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부모와 자녀 관계의 내용도 인격적 관계를 전제로 한 순종과 사랑의 관계를 통해 가정은 행복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것은 교회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와 가정의 영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놀라운 진리를 가르쳤던 것이다. 즉 가정이 무질서하고, 윤리가 무너지고, 가족 상호간의 의무와 도덕적 기반이 무너지면 교회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가정생활에서 질서 있는 생활과 아름다운 언어와 성실한 봉사와 섬김의 생활이 훈련된 사람은 교회생활에서도 어김없이 그 생활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정생활에서 무질서하고, 언어가 폭력적이며 반항적이고, 행동반경이 자기중심적이며 섬김과 봉사가 전혀 되지 않는 사람은 교회생활에서도 반드시 그렇게 생활이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을 감동케 하고, 한마디 언어에서도 아름다운 천국을 느끼게 해 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향기로운 삶을 연출해 내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것은 바로 가정생활에서 훈련된 것임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의 가정처럼,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서 사랑과 순종을 통하여 축복을 노래하는 우리들의 가정이 되기를 소망하고, 욥의 가정처럼 자녀를 위하여 날마다 제단 쌓는 가정으로써 어떤 사탄의 시험도 믿음으로 극복하고 시험에서 승리하여 축복을 노래하는 가정이기를 기도한다. 가정이 무너지지 않아야 교회가 무너지지 않는다. 가정이 시험 들지 않아야 교회가 시험 들지 않는다. 가정이 축복 받고 행복해야 교회가 축복 받고 행복하게 된다. 우리의 가정이 작은 천국이 되고, 우리의 교회가 보다 더 큰 천국이 될 때, 우리 모두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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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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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내가 깨달았도다(사도행전 10장 24-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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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감탄사가 등장합니다. 이 감탄사를 발한 사람은 베드로입니다. 그는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합니다. 깨닫기 이전의 그와 깨달은 후의 그는 서로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깨달음을 통해 변화되고 성숙합니다. 우리도 날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놀라운 세계로 들어가길 원합니다. 베드로가 이런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된 경위는 무엇일까요? 본래 복음은 유대인 공동체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교회는 구성원 전체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도 주어졌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성령께서는 빌립집사를 통해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지게 하시고, 에디오피아 내시에게까지 전도하게 하셨습니다. 빌립집사는 이방인에게 전도하고 세례를 베푼 최초의 인물입니다. 그 후 성령께서는 예루살렘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베드로에게 직접 이방인 전도를 체험하게 하심으로써 교회 전체가 이방인을 형제로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성령께서는 기도하는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이셨고, 경건한 로마군 백부장인 고넬료에게 나타나셔서 베드로를 청하도록 하셨습니다. 고넬료는 사람을 보내 마침 욥바에 와 있던 베드로를 초청하였습니다. 이방인 백부장의 초청을 받은 베드로는 어떻게 했습니까? 여기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거절하는 것입니다. “우리 유대인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을 상종하지 않소. 난 갈 수 없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절했다면 그는 고넬료의 집에서 놀라운 광경을 결코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는 기꺼이 고넬료의 집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갔을 때, 그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장면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방인이요, 유대를 식민 통치하는 로마의 백부장이 땅에 엎드려 가족 친지와 함께 절하면서 그를 영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듣고자 하여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같은 유대인들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닫은 자들이 수두룩한데, 이방인이 이처럼 말씀 앞에 엎드린 것을 보고 베드로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바로 이 순간 그는 “내가 깨달았도다”라고 감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이방인들까지도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파노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닫혔던 마음이 열렸고, 생각의 지평이 땅끝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깨달음은 언제 주어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성령께서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입니다. 환상을 보게 하시고, 그 환상의 의미를 마음에 생각할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이 도착하고, 그들을 통해 자신을 청하는 전언을 듣게 되었는데, 이 모든 과정이 성령께서 이끄신 것이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도착함으로써 은혜를 입은 사람은 고넬료의 가족인 듯 보이나, 사실은 그 이전에 베드로 자신이 눈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십시오. 그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매일 깨닫고, 매일 새로워지고, 매일 눈이 열리고, 매일 예수님을 닮아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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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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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충엽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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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부산방송은 지난 5월 12일(목) 오후 6시 30분 해운대 그린나래호텔에서 CTS부산방송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2대 위원장인 박재호 장로(덕천교회)의 뒤를 이어 제3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충엽 장로(동산교회)에게 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Q.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 제3대 위원장에 취임하셨습니다. 먼저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운영위원장의 중임을 맡겨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주님이 주신 자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두렵지만 주님만 의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를 통해 CTS부산방송의 정상선교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으며, 나아가 보다 많은 동역자들이 CTS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사역해 갈수 있도록 회원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Q. CTS부산방송 CEO운영위원회가 평신도를 중심으로 새로워졌다고 들었습니다. CTS부산방송운영위원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는 평신도를 중심으로 CTS의 영상선교사역을 위한 후원과 자문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세워진 모임입니다. 금번 총회를 통해 4년간 섬겨 오신 박재호 장로님의 뒤를 이어 제가 3대 위원장에 취임하게 되었고, 더 많은 분들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자 금번에 CTS부산방송CEO운영위원회를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로 새롭게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는 CTS부산방송이 안정적 자립을 위한 기금을 확보하고, 미디어를 통한 기독교 문화선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방송선교사역에 필요한 장비 마련을 돕고 CTS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활동도 감당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장로님께서는 방송 사역에 관심이 많으셨는지요? 어떤 계기로 CTS에 동역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A. 약 6년 전인 2010년 경에 제가 섬기는 동산교회 집사님 한분께서 CTS부산방송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그 집사님께서 제게 방송사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동참을 권유하셨습니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복음전파가 효과적이고 필요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 역시 흔쾌히 사역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6년 가까이 흘렀고, 귀하고 중요한 사역에 가장 앞장서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도 섬기며 부산지역 복음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지역 교계에서 활동하신 내용과 섬기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지역 CBMC와 부기장총 그리고 연제구장로연합회 등에서 교계연합활동을 펼쳐오면서 느낀 부분은 하나님이 연합하는 일을 기쁘게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모여서 기도하는 곳에서 역사가 일어나고, 헌신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빚을 질 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CTS영상선교사역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계획 및 각오 부탁드립니다. A. 부산지역 기독문화센터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CTS부산방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제가 교계연합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는데, 보고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CTS부산방송이 부산복음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협력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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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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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회심자] 영어공부로 시작된 신천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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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가 영어를 가르쳐준다며 한 언니를 소개받은 A양. 토익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그 언니에 대한 신뢰가 며칠 만에 생겼다. 그렇게 토익 공부를 가르쳐주던 언니가 갑자기 성경도 함께 배워보지 않겠냐고 권유했다. 처음에는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영어를 잘 가르쳐주는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던 A양은 거절하지 못했다. 또한 친한 친구와 같이 배운다는 안도감에 부모님께는 영어 스터디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센터를 다녔다. A양과 친구는 같은 무교인데도 불구하고 친구가 너무 잘 믿는 모습에 괜한 승부욕이 생겼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 A양은 센터에서 치르는 시험은 항상 100점을 맞았고 학교성적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결과 학교 성적은 많이 떨어졌지만 센터시험은 잘 쳤고 A양은 오히려 이를 뿌듯해 했다. 그렇게 6개월 과정을 마친 A양은 이 곳이 신천지임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A양은 신천지 모임에 빠짐없이 나가고 대중교통이 끊길 때까지 열심히 신천지 활동을 했다.그 해 신천지에서는 9월에 만국회의를 한다고 했고 청년들은 꼭 카드섹션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특히 아직 전도하지 못한 자들은 이번이 하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A양은 이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드섹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카드섹션 연습은 너무 힘들었다. 한번 연습할 때 기본 세 시간이고 야외에서 연습할 때는 햇볕이 너무 쨍쨍해서 피부가 다 탔다. 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견뎠다.어느 날, 부모님에게 발각이 된 A양은 끝까지 신천지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아시는 부모님은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하셨다. 신천지에서는 상담 받으러 가면 성경적으로 얘기를 하나도 안하고 세상적인 얘기만 한다던데 상담을 받으러 가보니 신천지인들보다 훨씬 성경을 잘 알고 있어서 A양은 놀랬다. A양은 첫날 상담 받으러 갈 때 신천지에서 배운 말씀으로 이겨야겠다고 갔지만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서 충격을 받았고, 이에 계속 우기며 화를 냈다. 이틀째, 3일째 상담을 듣자, A양은 상담실에서 듣는 말씀이 맞았고 분별을 하기 시작했다. A양은 친한 친구도 거기에 빠져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들고 그 친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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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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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차관보, 장대현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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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더글라스 차관보와 대화를 나누는 장대현학교 학생들(사진 장대현학교 제공)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및 태평양 공보담당 월터 더글라스 차관보가 지난 5월 3일(화) 부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 목사)를 방문했다. 주한 미대사관 외교관들과 동행한 더글라스 차관보는 장대현학교를 둘러보고,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 주목하는 것은 더글라스 차관보가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인사들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통일은 머지않아 올 것이다. 여러분들이 통일시대의 주역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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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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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근 교수 “지역을 탈퇴한 이념정당이 돼야 한국정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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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재)21세기포럼 제40차 정례포럼 강사로 나선 조경근 교수
재단법인 21세기포럼(이사장 강판녕)이 지난 13일(금) 서면 롯데호텔 41층 에메랄드 홀에서 조경근 교수(경성대)를 강사로 제40차 정례포럼을 가졌다.이날 조경근 교수는 ‘총선 이후 한국정치의 향방’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총선의 결과와 앞으로의 정치 향방 등에 대해 발표했다.조 교수는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경제라는 변수가 이번 4·13 총선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를 원하는 흐름, 소위 여의도 정치에 대한 혐오가 이번 총선 결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면서 “현 정부가 경제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사회의 불평등, 경제적 변수가 이번 총선의 결과”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20대 국회의원들은 내년 12월 20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블랙홀에 휘말릴 것”이라고 향후 정치 향방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외부적으로는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 기대에 부합한 정치행태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한국정치 변화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치를 한다고 해도 두 거대정당이 금방 바뀌지 않지만 미미하게나마 영향을 받을 것이다. 새로운 정치행태가 나오고 국민의 호응이 있다면 거대정당이 어느 정도 달라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위 친박, 친노, 친문 등 그 틀을 쥐고 있는 한, 과연 변화가 있을지 회의적이고 현재로서는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인용하며 “정치제도가 포용적이라야 경제제도가 포용적이고, 그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원한다면 국민을 위한다고 말할 뿐 아니라 그것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쪽을 응원해줘야 한다. 그것이 기성 여의도정치 변화를 희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정치의 다른 말은 정당정치라면서 “지역기반의 정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을 할 수 없다. 이념정당이 필요하다. 정당이 제대로 되어야 민주정치를 할 수 있다. 정당이 지역을 탈퇴한 이념중심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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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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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회법연구원 설립하는 이용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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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대부분 노후를 위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지만, 시무당시 특기를 살려, 선교사나 선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들도 많다. 예장고신 제58대 총회장을 역임한 이용호 목사는 작년 서울 영천교회를 은퇴했다. 그런 그가 예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달말 공식 창단식을 가질 ‘에바다 교회법연구원’을 운영하게 된다.
다음은 이용호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에바다 교회법연구원을 발족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개인적으로 매년 교회행정과 분쟁건에 대한 상담을 100여 차례 받아 오면서 기구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한국교회 현실은 분쟁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 유형도 더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을 위한 합리적, 실용적인 방안이나 기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원은 교회분쟁이 너무 가볍게 교회안팎의 소송으로 남소하는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어떤 분들이 에바다 교회법연구원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까?
- 조건은 없으며 연구위원은 평소에 상담경험이 있거나 교회법 연구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범위 안에서 참여하고 앞으로 적임자들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지도위원은 교단내에 덕망있는 은퇴장로님(김삼관 류광신 박영효 박종윤 박창제 서판수 손영수 송주섭 엄송우 진정식 장로)들을 모셨으며 구성은 수도권과 타 지역과의 안배를 고려했습니다. 연구위원으로는 저와 신학교 동기인 정수생 목사(권징조례 해설집필), 성희찬 목사(교회정치 해설집필), 이영한 목사(교육원장 대행), 황신기 목사(유지재단이사) 등입니다.
에바다 교회법연구원은 주로 어떤 일(활동)을 하게 됩니까?
- 효율적인 상담사역을 통하여 분쟁에 관한 법적인 이해를 돕고 대화와 화해 조정을 도와 주고 교회법의 미비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학습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유익한 상담사례들을 출판하여 자료화 하는 일을 돕고자 합니다. 그리고 본원의 목적에 맞는 공적인 법률연구기구와 교류하면서 경험과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요즘 교회마다 분쟁이 많습니다. 혹시 교회법연구원이 법적인 절차나 상담 이외에 교회문제해결에 대한 대안도 제시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회의 권위와 영역에 침해되는 사역은 하지 않을 것이며 상담이나 연구하는 일을 주업무로 하면서 분쟁해결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근 교회문제를 교회안에서 해결하기 보다, 사회법으로 가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소송을 너무 충동적으로 하는 경우와 그 폐해의 심각성을 모르는 실수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상의 판결은 합의입니다. 합의하면 상소도, 보복도 없습니다. 또 교회법의 결정에 겸허히 순복해야만 합니다.
목사님께서는 교단 총회장을 역임하셨고, 또 한기총 같은 연합운동기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같은 원인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 신앙은 섬김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그러나 책임의 자리에 있는 사명자들이 섬김을 놓치고 있다고 봅니다. 일꾼보다 자리꾼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끝으로 교단과 한국교회에 인사나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이 가치와 질서 안에서 답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과거적이고 현재적인 가치이지만 의와 평강과 미래는 미래적입니다. 경기의 후반처럼 우리가 과거와 현실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남은 미래를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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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