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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칼럼] 새해, 아내와 함께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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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말한다. “여보, 나 TV에서 서서히 벗어나기로 했어” “오랜만에 철든 소리 하네” “한꺼번에는 어렵고 서서히 끊어야겠어. 중독이야!”
그런 아내를 위해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아내가 TV를 들여다본 시간보다 나와 가족들의 얼굴을 쳐다본 시간이 더 많음을 주목하게 해 주소서. 아내가 <지붕 뚫고 하이 킥>을 보다가 남편을 발로 찬 것보다 잠자리에서 나를 발로 걷어찬 것이 많음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그녀를 용서하게 하소서. 장동건에게 눈길을 주고 ‘헤헤’거린 것 보다 잠자리에서 나를 향해 몸을 눕히고 입을 더 크게 벌려 침까지 흘렸던 것을 기억하며 아내를 긍휼히 여길 마음을 주소서. 아멘”
나의 이런 기도는 순전히 키에르케고르가 드렸던 기도를 따라 기도하다 얻은 영감에 기초하고 있음을 자백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우리가 지은 죄가 아닌, 우리 자신을 붙들어 주소서. 그리하여 주님에 대한 생각이 우리 영혼을 깨울 때 우리가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가 아니라 주님께서 어떤 죄를 용서해주셨는지 깨닫게 하소서. 우리가 어떻게 길을 잃고 헤맸는지가 아니라 주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구원해주셨는지 깨닫게 하소서!” 주여. 남의 기도를 빌려 패러디한 죄를 용서하소서.
#. 아내가 묻는다.
“여보, 새해의 화두는 뭐예요?”
온통 연구소의 프로젝트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던 내가 대뜸 답했다.
“자연장이지 뭐”
“그런 거 말고 왜…‘소통’이니 ‘선진화’니 뭐 그런 거 말이예요”
“시사적인 것은 왜 물어?”
“왜 알면 안돼요?”
(그렇다. 알아야 한다.) “알아볼 것 없이 우리가 만들지 뭐, ‘감사’는 어때?
시인(詩人) 김현승님은 이렇게 노래했다.
<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곧 아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를 깊이 아는 마음이다.
#. “여보, 방송하고 올게”
“응 잘 갔다 와요”
이른 아침부터 설쳐대는 남편에 대한 배웅은 침대에서 약식으로 끝난다. 이들 녀석은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다. 아침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 들어주는 이는 어머니 밖에 없다. 그리고 꼭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 “우리 아들 방송, 잘 들었다. 목소리도 좋고, 재미있더라” (그게 어째 내 방송인가? SBS 회장꺼지.) 나이 들어감면서 ‘덤덤’해지는 아내와 자식들과는 사뭇 다르다. 아내는 무슨 방송인지도 모른다. ‘또 방송’인가 보다 하고 끝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늦잠을 즐긴 아내와 아들을 깨워 밥을 사 먹이러 나간다. (아침 밥상을 건너뛰는 것을 그렇게 행복해 하니…)최고의 서비스다. 그런데도 감동이 없다. ‘아침 잘 먹었네’ 의례적인 인사일 뿐 아들 녀석은 말한다. ‘이 집 잘하네요’ 갑자기 어머니에게 달려가고 싶다. 어머니는 그러실 거다. “돈 드는데 어딜 가냐? 김치하고 집에서 밥먹자” 그래, 서운해 말자. 그래서 ‘어머니’다. 난 소원한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꼭 여자로 태어나 내 어머니의 어머니가 한 번 되게 해 달라고, 그러면 그 빚을 갚을 수 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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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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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총회 감사부에 감사요청한 부산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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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총장 김용관) 안에 조용한 파도가 일고 있어 교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그것은 1년 전부터 천 교수 재임용과 승진문제로 인해 교과부가 대학총장 앞으로 1월 9일까지 조치를 취한 후 보고하라는 지시공문이 시달된 것이다.
천 교수에 대해 교수재임용과 승진 문제로 진정하는 민원 10여 통이 교과부에 접수가 된 이유로 김용관 총장은 대학 기획처장인 김형동 교수 등 교수 3인이 감사를 실시하는 조사위를 구성해 보고하도록 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교과부에서는 법인이 천 교수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해 사법기관에 의뢰한 부분도 결과를 함께 보고하도록 하는 지시도 같이 내렸다. 대학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신분상 조치’(징계)를 한 결과를 보고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대학의 한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교과부에서는 1년 전 부터 돌출된 문제를 왜 차일피일 이때까지 미뤄왔는가라고 강하게 질책하는 느낌을 풍겼다. 그렇다고 해도 교수가 죄가 있어야 징계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반론도 교수사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사법기관은 무혐의로 벗어났고 다른 승진하자여부는 천 교수가 낸 논문 자체를 동료교수가 검토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법인이사회에서는 이사장의 땅 매매 건으로 시끄럽다. 새로 선임된 이사 4명과 감사 2명(민영란, 이성관, 손병렬, 양봉호 목사와 양종석, 김수찬 장로 감사)의 교과부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금년 1월로 넘어가고 새 이사장은 총 이사 15명이 참석 하에 선출될 것이다. 지금 이사장 자리가 공백인 상태다. 그리고 지난 연말 모 이사 2명이 ‘이사들에게 알려드립니다’라는 문서를 전체 이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 내용인즉 “어제 이사회에서 이사장의 불법과 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지적하여 반성을 촉구하였으나,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부득불 법으로 해결하려고 총회 감사부에 진정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여 진정을 한 것이다. <1. 학교법인재산을 처분하려면 정관과 이사회 결의를 지켜야 합니다만, 규칙도 이사결의도 무시하고 수의 매매를 한 불법입니다. “학교법인 장로회 부산신학원 정관세칙 제4조(재산관리) 정관 제7조1항의 규정에 의한 기본재산을 매도, 증여, 교환 또는 용도를 변경하거나 담보에 제공하고자 할 때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총회의 인준을 얻어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절차는 : 이사회 결의 → 총회의 인준 → 관할청 허가신청 순입니다.
2. 재산처분을 할 때 학교발전위원회에 일임하기로 제117차 이사회 때 결의했지만 단 한 번도 발전위원회를 회집시키지도 않고 이사장이 수의 매매한 결의위반과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입니다. “제117차 이사 회의록 안건 3) 학장동 199-4번지 처분에 대하여 매매계약 시 아래와 같은 단서조항을 삽입하여 계약토록 한다. 「이사회의 허락과 주무관청의 허가를 득하지 못할 경우 이 계약은 무효로 한다」라고 하고 이에 계약건과 대체 재산취득에 대해서는 학교발전위원회에 일임한다.”라고 의결하였습니다.
3. 임원선임에 있어 정관 및 이사회결의위반 “정관 제20조(임원의 선임방법) ④ 임원의 선임은 임기 만료 2개월 전에 선임하여야 하며 늦어도 임기 개시 1개월 전에 관할청에 취임 승인을 신청하여야 한다.” “제119차 이사회 2) (단 앞으로 이사회소집과 이사후임선임은 정관대로 실행하기로 한다)” 임원선임에 있어 정관이 명한 법정기한을 지금까지 계속 위반하므로 이사회결의까지 했지만 이번 이사회까지도 위반했습니다. 보고 받은 교육부 감사결과 처분서 17쪽을 보면 법정기한을 어기는 것이 중대한 위법이라는 것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민영란 당시 이사장은 “이미 땅 매매 건은 발전위원장으로 처음에 모여 매매하기로 허락을 받았으며, 더 많이 주는 수의자한테 매매한 것은 위원장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권한이다. 임원선임 건도 지난 12월 서울에서 이사회로 모였을 때, 이사장 선임 안건을 넣어 시도했으나 1월로 미루는 결의를 하였고 2개월 전에 뽑도록 하는 것은 의무조항이 아니고 권장 상황이다”고 말했다. 민 목사는 “재산처분권은 수익용 재산만은 총회 허락 없이도 가능하지만 학교 기본 재산일 경우는 총회 허락을 받아야 하도록 되어있다”며 “감독청의 허락 하에 수익용 재산을 처분한 것이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모집에 양향이 없어야 하는데도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종삼 전 이사는 “화해를 시도해놓고 약속을 어기며 배신하는 정치의 작태는 있을 수 없는 부당한 처사”라면서 “반드시 이번 기회에 이사장 연임을 포기해야 학교가 조용해 질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부산장신대는 6개 지역노회에서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이사회가 분열과 내분을 일으킬 경우 조용히 학업에 전념하는 선지동산 학생들까지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재 못하는 실정이라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모 교수의 코멘트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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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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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임중 칼럼] 2017년의 촛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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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17년 한해를 시작한다. 멈추어 돌아보면 지난해처럼 카오스현상이 있었던가를 생각해 본다. 그래서 언론은 건국이래 어쩌면 가장 암울한 한해라고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가정주부로 인한 국정농단은 대한민국의 기초부터 뒤흔든 혼돈의 역사를 초래했다. 2016년을 마지막 보내는 날 저녁에는 광화문거리에 10회째 촛불집회가 열렸고,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외치는 촛불집회의 기조가 ‘송박영신(送朴迎新), 즉 박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자’로 했는데 이 얼마나 아픈 외침인가? 이에 맞서서 대항하는 보수단체들의 촛불집회 기조는 ‘송화영태'(送火迎太), 즉 촛불을 보내버리고 태극기를 맞이하자는 외침이었다. 모두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몸부림이지만 극과 극의 외침의 내용을 지켜보면서 새삼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광화문의 촛불이 물결 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촛불의 본래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서릿발처럼 날카롭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언론은 분노와 슬픔의 표출이라고 보도했나 싶었다. 올해의 대한민국 송구영신은 그렇게 아픔으로 보내고 맞이했다.
독일이 낳은 세기적 시인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를 낄 구멍이 없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의 의미는 첫째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인생 만사 시작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첫 발자국부터 잘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받은 365일의 축복된 날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사람들에게 축복을 나누면서 행복한 한 해를 살까?
이 질문에 성경적인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창조적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는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의 전부가 담겨 있는 하나님 마음의 표현이다. 그것은 ‘창조’라는 말에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창조는 ‘바라’다. 이 단어는 문자적으로는 무에서 유의 개념이지만 구체적 개념으로는 ‘하나님이 존재케 하셨다, 하나님이 번성케 하셨다, 하나님이 정돈케 하셨다’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와 이치를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이 이것을 깨달았을 때 삶의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고백할 수 있었고 욥이 이것을 깨달았을 때 주신분도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수용할 수 있었다.
‘향나무는 자기 몸을 도끼로 찍을 때 향을 발한다.’ ‘양초는 자기 몸을 녹일 때 주위를 밝힌다.’ 이는 자기희생을 말할 때 자주 상용하는 말이다. 촛불은 전통적으로 의례와 종교적 의식에서 사용되면서 세속을 초월한 숭고한 불빛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인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의 촛불의 미학을 통해 촛불은 시적 정서와 몽상, 내면적인 명상적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가 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촛불은 열망을 대변하는 불꽃이 되면서 사회적 통합과 정의를 향한 외침을 대변하는 의미의 기능을 하게 되었다.
촛불이 주는 메시지는 스스로의 몸을 태우면서 주위를 밝히는 것, 즉 누군가 무엇인가의 시중드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지고한 자기희생이다.
촛불은 한자로 ‘촉화(燭火)'라고 하며 영어로는 candle 혹은 candlelight 라고 한다. 아름다운 촛불을 ‘난촉(蘭燭)'이라고 하고, 촛불의 그림자를 ‘촉영(燭影)' 이라고 한다. 결혼식때 켜는 촛불을 ‘화촉(華燭)'이라 하여 결혼을 ‘화촉을 밝힌다'라고도 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제사를 지낼 때도 촛불을 켜 놓았고, 법당에도 항상 촛불이 꺼지지 않을 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할 때 성당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촛불이 켜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생일을 축하할 때도, 연회장에서도, 결혼식장에서도 어김없이 켜는 촛불은 중세 독일에서는 ‘생명의 등불’을 의미했다.
광화문 거리에서 촛불집회를 바라보면서 나는 촛불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탄핵을 외치는 소리와, 탄핵은 정치 쿠데타라고 외치는, 소위 보수와 진보의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남과 북의 찢겨진 아픔보다 더 아픈 통증을 느꼈다. 모두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몸부림이지만 극과 극의 외침의 내용을 지켜보면서 거기에 합류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그 양측 장면을 보면서 괜스레 양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얼음처럼 차갑게 느껴졌다. 정녕 촛불집회에 촛불의 의미를 알고 촛불을 든 사람은 얼마나 될까? 촛불의 주체처럼 떳떳하게 살 수 있을까? 촛불의 대상처럼 부패하게 살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러기에 2017년은 분노와 슬픔의 촛불을 켜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사랑의 촛불을 켜고 우리의 다음세대에 번영과 평화, 생명과 감동을 경험하게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입술의 기도가 되었다. 그것은 자아성찰(自我省察)을 통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설 줄 아는 지혜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보편적 공존의 의미를 깨달아, 내가 먼저 내려놓고 비우고 낮아지고 섬길 때 그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며, Good News 곧 복음이며, 진정한 평화이며 생명이며 교회의 본질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2017년의 촛불을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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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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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보고 들음을 넘어서(이사야 11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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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잡지에서 읽은 글입니다. 한 사람이 버스에 타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아서 보니 앞쪽에 머리칼이 어깨를 덮은 여인이 앉아 있는 게 보였습니다. 머릿결도 아름답고 자태가 너무 고왔습니다. 드물 게 보는 미녀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 서고 여인이 내리기 위해 몸을 돌렸을 때,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거의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하여 더듬거리며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뒷모습의 자태가 그토록 곱던 여인이 그렇게 힘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 줄 누가 짐작을 했겠습니까?
이처럼 우리가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얇은 종이 한 장만 눈앞을 가려도 종이 너머를 볼 수 없습니다. 아주 가까이 있어도, 아주 멀리 있어도 볼 수 없는 게 우리 눈입니다. 너무 작아도, 지구처럼 너무 커도 볼 수 없습니다. 그게 우리 한계입니다.
귀로 듣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작아도 못 듣습니다. 너무 커도 못 듣습니다. 우리는 깊은 산골짝에서 쉬면서 <역시 시골이 좋아. 쥐 죽은 듯 고요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조용하다고 말하는 그 순간 풀벌레들이 우리가 듣지 못하는 작은 소리를 내고 있고, 지구는 어마어마한 굉음을 내면서 공전과 자전을 하는 중입니다.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듣지 못할 뿐입니다. 저도 새벽기도 시간에 앞에 앉아 있노라면 목사님들이 말씀하는 <찬송가 ***장 부르겠습니다!>라는 말이 정확히 들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찾아보면 가운데 숫자가 틀리거나 끝 숫자가 다릅니다. 구석 자리 특유의 공명 때문이겠지요. 이처럼 분명히 자신의 귀로 들었지만 다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보는 것과 듣는 것에 근거하여 단정적으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메시아 예언들 중 하나입니다. 메시아께서 이새의 줄기에서 나실 것이라는 예고와 함께 메시아께서 하실 일들을 말씀합니다. 물론 메시아는 예수님을 가리키고,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어떻게 하실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3절 중간에 보면 놀라운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라는 부분입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예수님께서는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않고,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보이지 않는 뒷면을 보시는 분이시며, 들리지 않는 침묵의 소리를 듣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그 분은 눈앞에 보이는 대중의 숫자나 그들이 외쳐대는 소음에 휩쓸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진실을 따라 판단하셨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정말 시끄럽습니다. 온갖 말들이 난무합니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많은 말들을 쏟아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들 대부분은 흙탕물처럼 여겨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 중 진실은 얼마나 될까요?
이럴 때 우리는 들리는 말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언론이 보도하고 사람들이 말한다고 해서 다 들으면 안 됩니다. 보는 것을 다 믿어서는 안 됩니다.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의 이면을 보는 눈과 듣는 귀를 가져야 합니다.
2017년에는 모든 것을 좀 더 신중하고 조용하게 천천히 판단하길 원합니다. 부디 진실을 보는 눈과 침묵 안의 외침을 듣는 귀를 가지길 원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다른 이들을 억울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진리의 바른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희 마음의 눈과 귀를 열어 진실을 보고 듣게 하옵소서! 2017년을 바르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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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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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나이 90세가 되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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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나이는 하나의 숫자에 불과해
노년이 되어도 정신연령은 늘 젊어야
오늘은 새해 1월 1일이다. 내 나이 앞에 늘 붙어있던 ‘8’자가 어디로 날아가 버리고 난데없이 ‘8’자 대신 ‘9’자가 앞에 붙어 있다. 벌써 내 나이가 90이 된 것이다. 가는 세월을 누가 붙들겠으며 오는 세월을 누가 막겠는가. 우탁의 시조가 생각난다. ‘한 손에 가시들고 또 한 손에 막대 잡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필자가 전날 나이 70을 앞두고 ‘나이가 80이면 어떤가’란 제목으로 본지에 글을 게재했었는데 어느새 80이 아니라 90이 되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묻기를 ‘곧 90이 되는데 소감이 어떠냐”고 했다. 나의 소감은 다른 것이 아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필자는 아직 내가 늙었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내가 어디든 강사로 가면 어떤 목사는 나를 교회 앞에 소개하면서 “오늘은 은퇴하신 연로한 목사님이 강사로 오셨습니다. 이 연로한 목사님이 직접 운전까지 하시면서..” 이렇게 잠시 소개하면서 ‘연로’란 말을 두번 세번한다. 나는 의자에 앉아 속으로 ‘연로 좋아하시네. 연로하면 어떻단 말이요. 내가 당신이 하는 인도를 못하냐, 설교를 못하냐’하며 혼자 빙그레 웃는다.
그리스도인은 노년이 될지라도 정신연령은 늘 젊어야 한다. 시편 110편을 보라. 그리스도인의 병칭이 청년이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 은퇴하고나면 마치 모든 것이 끝나버린 것처럼 의욕을 상실하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다. 은퇴가 삶의 마침표인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영어로 은퇴가 ‘Retire’아닌가. 새로 다시 달리기위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은퇴이다. 그래서 필자도 은퇴하는 그 해 운전교육을 받아 면허를 획득했고 컴퓨터를 구입하여 배우기 시작했고 취미생활로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현역으로 시무할 때엔 한 곳에 매여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이젠 자유로이 뭐든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내가 뭘 하든 간섭하는 이도 없고 흉을 보는 이도 없다. 도리어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박수를 보내며 격려해준다.
나는 틈이 나는대로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들로, 산으로, 바닷가로 때로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외국에도 간다. 은퇴하기 전엔 어림도 없는 일 아닌가. 자유롭게 다니면서 어떤 때는 속으로 ‘이게 은퇴가 아니라 금퇴다’ 이렇게 생각하며 혼자 웃기도 한다. 은퇴는 분명히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결코 모든 것의 끝이 아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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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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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대 이슈 및 사회인식조사(종교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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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은 지난 8일 ‘한국기독교 선정 2016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포럼은 종교, 정치, 통일, 경영경제, 사회문화, 교육, 언론 등 7개 분야별로 전문가그룹에 의뢰해 10대 이슈를 선정, 발표했다. 종교분야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에서 맡았다.
다음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선정한 종교분야 2016년 10대 이슈다.
2016 10대 이슈 및 사회인식조사
종교분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이 상 화 목사 | 사무총장
1.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를 고뇌하다
2016년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을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현재 루터회를 비롯하여 예장고신, 예장통합, 예장합동, 기장 교단에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설치되어 있고, REFO500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CBS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한국교회 24개 교단과 5개 연합기관, 기독교대학 및 신학교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 슬로건인 ‘나부터 □’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각 교단의 기념사업을 비교해 보면 거의 교단과 교회 내에 국한되어 있어서 종교개혁의 정신을 사회에까지 광범위하게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는 너무 제한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다섯 차례의 ‘열린대화마당’과 전국수련회를 열면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깊이 있는 논의와 대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로 10월 27일 중앙루터교회에서 가진 한목협 주최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모인 각 교단 임원과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위원, 한목협 운영위원들은 2017년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추진할 과제에 대해 마음을 모으고 구체적인 준비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의 조사결과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개혁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 복음의 본질 회복’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목회자들의 윤리 회복’이락 응답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지금의 한국사회 분위기 속에서 내년 대선을 앞둔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거센 개혁의 바람이 도리어 한국교회에 회개와 변화의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역설적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시작되는 2017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실제적인 변화의 열매를 세상 사람들이 발견하게 될 때 종교개혁 500주년의 울림의 깊이와 영향력은 지속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2. 이단사이비로 인해 자중지란이 일어나다
2016년 한국교회는 이단 문제로 자중지란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예장통합 교단은 올해 9월 12일 특별사면 형식으로 ‘이단 해제’를 결정했다가 총회 현장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지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교단이 ‘이단 해제’를 결정했다는 것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이단사이비들은 대규모의 집회와 시위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는 등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이에 맞서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같은 경우에는 신천지를 상대로 집회금지가처분을 냈고, 지난 8월 8일 대전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문보경 판사)는 이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려 이단사이비 집단이 무기로 삼던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막아내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가장 큰 사건은 역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교계에서 중요한 담론으로 등장한 온갖 기독교 이단 관련 이슈들이다. 한국교회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의 ‘목사’라는 호칭에 대해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였지만, 최 씨가 예장종합총회에서 신학 교육 없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보도 이후 힘을 잃고 있다.
이번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의 조사결과를 보면 이단사이비에 대응하기 위해 목회자들은 교계 연합의 대책기구와 입장발표에 방점을 둔 반면, 성도들은 이단사이비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단사이비들의 포교대상이 일반성도라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 한국교회가 여러 이단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결과로 지금의 국가적 재앙을 초래하게 되었다. 2017년은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논리로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교파의 벽을 넘어 서로 협력해서 이단사이비의 침투를 막고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3. 목회자 윤리문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올해도 목회자의 성추행 소식은, 사람과 공간만 새로울 뿐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상적인 일이라는 사람들의 다소간의 편견에 확신을 심어주는 꼴이 되었다. 특히 청소년사역단체 대표 목사의 성추문뿐만이 아니라 선교사의 성적 비리, 그리고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재정 비리는 교회의 거룩성을 훼손하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목회자의 윤리문제는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추락, 그리고 사회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이번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의 조사결과에서 일반성도들은 목회자 윤리문제 발생시 해결 방안으로 ‘모든 직임을 내려놓고 교회의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50.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문제 발생 즉시 사과하고 교회를 떠나야 한다’(33.3%), ‘충분한 회개의 시간을 갖게 하고 용서해야 한다’(8.1%),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사역을 지속해야 한다’(5.2%)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교단, 연령, 성별, 지역, 경제수준, 교회 크기 등 응답자특성별 전 분야를 불문하고 지도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회가 보여준 일련의 문제 해결 과정들은 정치권이나 일반사회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아니 더욱 견고하다는 좌절감을 주고 있으며, 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영적 권위를 약화시키고 있다. 결국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목회자의 윤리의식 정립에서 찾아야 한다. 목회자들은 뼈를 깎는 자기갱신과 거룩성 회복을 통해 더욱 낮아진 자세로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바르게 수행해야만 비로서 이 세대와 복음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4. 이슬람의 거센 도전 앞에 서다
2017년의 한국교회는 교회 밖에서는 이단사이비와 싸우고 교회 안에서는 윤리 문제로 내홍을 겪으며 약점이 노출된 상태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이슬람과 맞닥뜨리고 있다. 교계 언론과 공교회의 대표자들은 하나같이 잘못하다 보면 유럽처럼 될 수 있기에 이슬람이 한국에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슬람에 대한 전문성 있는 연구자를 미처 길러내지 못한 한국교회는 확인할 수 없는 괴담 수준의 정보들로 성도들에게 공포감만 조성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미지의 대상에 대한 정보 부족은 막연한 두려움을 낳는다. 이슬람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는 이슬람의 교리와 제도, 문화 전반에 걸친 정확한 정보를 성도들에게 제공하고, 설득력 있게 이슬람을 바라볼 수 있는 기독교인 전문가들을 길러내어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5. 인공지능(AI) 시대에 신학적 담론을 요구받다
2016년 3월,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던 한 해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의 목회현장과 목회자들에게는 AI는 큰 관심의 주제가 되었다. AI와 관련한 논의의 초점은 AI에게 감성, 창조성, 예술성이 가능한가의 수준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가진 AI가 과연 자유의지나 양심이나 도덕성까지도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한 윤리적 담론으로 옮겨갔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은 AI 프로젝트의 최종 지향점이 인공지능을 통한 영생하는 신으로서의 AI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담론을 형성시킬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분명 신학적 담론이기에 한국교회는 어떻게 응답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한 해 였다.
6. 목회자 공급 과잉은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풀어야 한다
금년 총회에서 각 교단의 교세 현황이 보고되었다. 교단마다 교회와 교인은 감소하는데 목회자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수요와 공급이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신학교 구조조정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의 조사결과에서도 개신교인과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목회자 수급에 대해 ‘각 교단에서 구조적으로 조정하여 목회자 수를 줄여야 한다’를 각각 57.8%, 60.0%의 비율로 가장 많이 꼽았다.
예장통합 교단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이만식 교수에게 2015년 목회자 수급 문제 연구를 의뢰한 결과 교인은 감소하고 교회와 목사는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목회자 증가의 배경에는 신학교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풀어야 한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하고 있다. 또한 ‘비인가 신학교’에서 자질과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목회자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들로 인해 전체 기독교 명예가 훼손되고, 전도의 문이 막힌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반면에 신대원 지원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신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교육의 질을 저하시켜 목회자 윤리 문제와 일탈 행위를 발생시킬 것이며, 한국교회 신뢰도는 계속해서 하락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는 끊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전체가 뼈를 깎는 아픔을 각오하고 먼저 수술대에 오르는 용기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7. 한국교회 연합, 실질적 방안을 고민하다
교단장회의는 올해 7월 26일 한기총과 한교연 대표회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협의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하고 ‘선 통합 선언, 후 추진’의 원칙을 세우고 통합절차를 밟기로 했다. “대외적으로 이단, 동성애, 이슬람, 종교인 과세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내적 일치와 연합이 강하게 요구된다”고 밝히면서 이후에 출범한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는 각 교단 총회에 이를 상정하고, 10월과 11월에 통합 정관 등을 협의한 뒤 12월에 통합총회를 갖기로 결의한 바 있다. 했다. 하지만 이단 문제와 내부 반발로 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11월 30일 통합 선언의 시기를 넘겼다. 또 다시 12월 5일에 회의를 열고 금년 성탄절에 한국교회에 연합이라는 선물을 내 놓겠다고 약속한 상황인데 이후의 상황은 지켜 볼 일이다.
이번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중심단체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기총’(23.0%)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합기구의 영향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교회 연합의 당위성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7년으로 넘어가게 된 연합논의가 어느 정도의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 노년세대 증가가 교회 사역에 새로운 방향성을 묻다
통계청에서 실시했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2010년과 비교한 결과 유소년인구는 97만 명이 감소했고, 65세이상 고령인구는 121만 명이 증가했다. 1인 가구는 520만 가구(27.2%)로 대폭 증가했고, 모든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한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해에 60대에 진입한 6.25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유년 시절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었고, 중장년 시기에는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던 이들이다. 이들이 중장년층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부요하고 건강한 교회의 핵심활동 연령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에 출산율의 저하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과 맞물린 전국적인 교회학교의 감소는 다음세대를 낙관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각 교단의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도 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를 향한 집중력만큼은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동시에 가족에 대한 책임 못지않게 개인적 욕구에 충실한 역사상 첫 세대인 노년세대를 향한 이해와 목회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9. 통일에 대한 관심 부족을 보이다
지난해 광복 70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통일 논의가 활발했지만 올해 2월 충분한 절차와 합의 없이 감행된 개성공단의 폐쇄와 함께 남북 대화의 돌파구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견제와 대립의 틈바구니에서 생존과 번영을 고민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국정 농단의 혼돈에 놓인 국내 정치 상황은 통일 문제를 입에 담기에도 부족한 상황이다. 한반도평화연구원에서 2015년 11월에서 12월까지 일반인 300명, 목회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목회자 통일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2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를 보면 남북한의 통일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약점(Weakness)으로 일반인은 ‘젊은 세대의 무관심’(54.3%)을, 목회자는 ‘남남갈등’(60.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 부족’도 일반인의 45%, 목회자의 59%가 ‘그렇다’고 응답해 통일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일문제와 탈북자들에 대해 선교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목회자들에 비해 일반인은 남북간 단절로 인한 괴리와 일상의 삶과 ‘통일’ 담론에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의 북한에 대한 입장은 무관심과 의지의 부족 가운데 정치 상황과 맞물려 냉온탕을 넘나들며 진행되어 왔다. 29,830명(2016년 9월 기준, 통일부)의 탈북민들도 제대로 품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분단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북한 동포를 위한 평화의 사도가 되어 통일의 최선봉에 나설 수 있을지는 곰곰이 생각해볼 문제다.
10. 한국교회의 정치 참여는 대개 헛발질이었다
과거 한국교회는 구국기도회나 집회, 조찬모임을 통해 사회적 안정과 질서 유지에는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정치참여를 했으나, 때로는 그런 정치적 행보가 보편적 가치와 인권이 유린된 관료적 권위주의 정권을 지속시킨 힘으로 작용해서 정치적 민주화를 지연시킨 과오를 범하기도 했다.
(사)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번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 조사에서 개신교인들은 한국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해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65.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말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31.0%)를 꼽았다. 목회자의 정치 참여를 묻는 질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58.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말고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26.2%)를 꼽았다. 개신교인들은 교회나 목회자의 정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이며 학생(48.8%)보다 기성세대(68.9%~72.6%)가 더욱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광장에 나타난 상처받은 민심을 위로하고 한국사회가 당면한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불평등의 해소는 물론 평화 통일의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예언자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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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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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제는 군부대 진입 시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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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8일 오후 10시쯤 부산진구 한 군부대에 신천지인들이 진입을 시도하다가 초병이 공포탄을 쏘고,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부산CBS가 보도했다.이들 신천지 인들이 군부대까지 진입을 시도한 이유는 아내와 딸이 신천지에 빠져 있는 것을 알게 된 군 간부가 이날 전역식 이후 신천지를 탈퇴시킬 목적으로 부대 내 교회에 머물게 한 것이 발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몰려온 신천지 신도들은 “누군가 감금되어 있다. 돌려달라”며 철장을 흔들며 부대에 난입하려 했지만. 초병이 공중을 향해 공포탄을 쏘고,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이 진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을 들은 교계인사들은 “(신천지가)총을 들고 보초를 서 있는 군부대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교회는 얼마나 우습겠나. 정말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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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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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교단 연합 ‘한교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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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주요 교단장들이 모여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출범키로 했다. (왼쪽부터) 유관재(기침)·김선규(예장 합동)·이종승(예장 대신)·전명구(기감)·이성희(예장 통합)·이영훈(기하성)·여성삼(기상) 목사.(사진출처 : 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 이하 한교총)가 출범한다. 한국교회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교회연합 추진을 위한 7개 교단 모임’을 가지고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만장일치로 출범하기로 했다. 출범예배는 오는 1월 9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가진다.
모임에는 이성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선규(예장합동), 이종승(예장대신), 여성삼(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과 전명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교단장들이 결의한 내용에 따르면 선거과정 잡음을 없애기 위해 향후 5년간 대표회장 선거를 하지 않고 현직 총회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동대표는 예장통합과 합동 총회장 및 기감 감독회장이 맡고 7개 교단 현직 총회장이 상임회장으로 활동한다. 그 외 나머지 회원교단 총회장들이 공동회장을 맡는다. 정관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기 전 2011년 7월 7일 채택했던 개정 정관(77정관)을 따르기로 하면서, 77정관 이전 가입교단과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회원 교단(23개) 교단을 포괄하기로 했다. 77정관 이후 가입된 교단은 조사 및 심의를 거쳐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한교총은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예정이다. 2011년 분열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넘어 양 기관에 가입돼있지 않던 예장합동과 기감 등이 합류했다. 여기에 기장, 성공회, 구세군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교단들도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통합과정에서 걸림돌이었던 이단문제 해결을 위해 한기총이 세계복음화협의회(류광수 목사)를 행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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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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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번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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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자신들의 홍보영상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수차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영상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신천지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남희 대표(IWPG, 세계여성평화그룹)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됐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IWPG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 종식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IWPG 김남희 대표가 UN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홍보했다.신천지 OUT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CBS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는 해당 영상에 대해 “신천지 이만희 대표가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도 사진을 찍어 홍보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반기문 총장과 찍은 사진을 홍보하는 것 역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 보도는 29일 포탈 검색 1위를 기록하는 등 차기 대선에서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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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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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2016년 부산 유일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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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가원으로부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평가원은 동서대와 서울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신청한 전국 30개 대학 가운데 26개 대학을 '인증', 4개 대학을 '조건부 인증'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대학기관 평가인증제는 대학 교육의 질 보장, 사회적 책무와 국제적 통용성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11년 도입된 제도로, 한국대학평가원이 인증제 시행기관으로 지정돼 5년 주기로 각 대학 신청을 받아 인증을 해주고 있다.
인증은 전임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비율 등 6개 필수평가준거와 대학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량 및 정성평가 부문인 5개 평가영역을 모두 충족한 대학에 부여되며,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다.
대학성과, 사회적 책무, 교수·학습 등 평가부문별 우수사례로는 동서대와 경희대, 꽃동네대, 서울대, 조선대, 중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사례는 전 대학에 공유해 대학교육 질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대학들은 대부분 1주기(2011∼2015년) 인증사업의 첫해였던 2011년 인증을 받고서 5년 유효기간이 만료함에 따라 인증을 재신청해 갱신한 곳이다. 평가원의 2주기 대학기관 평가인증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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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