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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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생각해 봅시다] 장례식 유감(有感)
    4개 종교의식 진행은 당치 않아 고인의 종교에 따라 한가지만 해야 지난 11월 26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식이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국가장으로 거행되었다. 필자는 식순 중 종교의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해서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다. 고인이 기독교 장로이고 유족이 모두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으레히 기독교의식으로 진행하리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켜보니 종교의식을 기독교의식만 아니라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개 종교 인사들이 차례로 나가서 의식을 진행하지 않는가. 불교 승려들은 목탁을 치면서 불경을 낭송하고 천주교 신부들은 무엇을 흔들면서 의식을 진행하는데 참 어이가 없었다. 고인이 기독교인이면 기독교 의식만 진행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종교의식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종교의식은 고인의 종교에 따라 기독교인이면 기독교 의식으로, 불교신도라면 불교 의식으로 진행하면 되지 않는가. 무슨 이유로 고인과는 상관이 없는 여러 종교의 의식을 진행한단 말인가.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해봤다. 국가장을 치룰 때에는 고인의 종교와는 상관없이 4개 종교의식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면 앞으로는 기독교인은 임종을 앞두고 “나의 장례식에서는 기독교의식만 진행하도록 하라”고 유언을 남기고 유족은 유언을 근거로 당국에 강력히 요구하면 기독교의식으로만 진행하게 될 것이다. 생각해 보라. 기독교인의 장례식에 기독교의식 외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의 종교의식을 진행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천부당 만부당’이라는 말은 이럴 때에 쓰는 말이 아닌가 한다. 한가지 더 필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목사의 기도이다. 지난 날의 경우를 보면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아가신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목사가 한둘이 아니었다. 예를 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때에 K목사는 “하나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에게 은혜를 베푸사 하나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했고 천주교 신부는 “하나님 주의 종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은혜를 베푸사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했다. 그때 필자는 TV로 그 광경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혀를 찼던 것이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고인이 기독신자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인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헌법 예배기준을 보면 장례식에서 염두에 둬야 할 것을 밝혀 놓았다. 거기 보면 절대로 삼가야할 것은 돌아가신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고인에 대해 소망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 오피니언
    • 칼럼
    2015-12-02
  • 제7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개막
    ▲ 지난 28일(토) 광복동 시티스폿에서 가진 점등식 모습 올해로 7번째를 맞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지난 28일(토)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37일간 부산 중구 광복동 일대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 중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개막점등식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는 이성구 목사의 사회로 오순곤 장로(부기총 상임회장)가 대표기도, 안용운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가 설교, 이인건 목사(부기총 증경회장)가 축도했다. 이어 가로 8m, 세로 5m, 높이 15m의 초대형 트라이앵글 트리가 설치된 광복동 시티스폿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기총 내외빈과 부산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점등식이 진행됐다. 이날 다양한 문화공연과 축하 퍼레이드도 함께 펼쳐졌다. 시티스폿을 중심으로 천사, 환희, 희망이라는 주제로 세 갈래의 길이 펼쳐지며, 독립문을 형상화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트리가 연출됐다. 또 용두산타워, 영도대교, 오륙도 일출 등의 부산의 관광명소를 형상화한 트리도 설치됐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에는 한일 우호의 날, 북녘에도 성탄의 기쁨 등 평화와 통일, 화해와 상생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리며,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을 기념하는 ‘LOVE 장기려 기념위크’, 토크콘서트와 기념전시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뉴스
    • 뉴스종합
    2015-11-30
  • 고신전국장로회 회장 조대형 장로
    Q. 제46회기 회장에 선출된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부족한 제가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앞서 수고하신 전임 회장님들과 임원분들, 그리고 전국 42개 노회 총대 회원 장로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지내왔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자 합니다. 정말 부족하고 경험도 적은 사람인데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송구스럽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약한 자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이 귀한 일에 쓰임 받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명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Q. 경험이 적다고 말씀하셨지만, 지난 45회기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A. 지난 제45회기 회장을 역임하신 신대종 장로님과 임·역원들께서 정말 헌신적으로 전국장로회연합회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도 앞선 분들의 헌신과 수고를 본받아 신임임원들과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하나가 된 힘으로 장로회연합회의 전통계승 발전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46회 주제를 ‘고신영성, 민족과 열방으로’라고 정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A. 저는 제46회기 한 회기동안 다음과 같이 ‘고신영성, 민족과 열방으로’(행 1:8)라는 주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님을 향한 마지막 봉사라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고신 영성의 회복운동을 전개해 나가며 남북통일 운동의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교회 개척과 주파송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정직과 순수함을 지닌 신앙공동체로서의 전국장로회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장로님들과 함께 추진하려고 합니다. Q. 제46회기 특별히 계획하고 계신 사업이 있으십니까? A. 제46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기본 사업계획은 ▲교단지도자초청 신년하례회 ▲전국목사장로부부 특별기도회 ▲장로부부하기수련회 ▲고신 장로회지 발간 ▲4개 교단 교류 ▲제반활동 참여 ▲고신장학회 적극 지원 및 발전도모 ▲통합된 교단(고신/고려) 내에서의 교류 증진 ▲해외 교회설립 추진 ▲선교사 단독파송을 실현 ▲본 회 중‧장기발전방향 등을 세워 나갈 계획입니다.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중점 사업은 해외교회 설립을 다른 회기 보다 좀 더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외 전국장로회연합회의 기본 목적인 개체노회 장로회와 유대를 공고히 하고, 교단과 전국교회 발전과 복음사업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역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Q. 섬기시는 교회와 사업체, 가족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존경하는 김윤하 담임목사님의 신앙지도를 통해 장립집사가 되었고, 그 후 여러 가지로 너무도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영광스럽고 귀한 직분인 장로로 세워주셨습니다. 이어서 아내도 권사로 임직을 받게 되어 우리 가족은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1990년도에 저에게 믿음의 기업을 허락하셔서 반월공단에 위치한 (주)삼오산업을 반석 위에 세워주셨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성장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제가 경영하는 이 기업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주님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오늘날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아내 윤복자 권사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고 아들은 결혼하여 며느리와 손자가 있으며 큰 딸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막내딸은 신실한 배우자를 만나 복된 가정을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아름다운 신앙의 가정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기를 또한 간절히 기도합니다. Q. 끝으로 전국장로회 산하 장로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46회기 사업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각 노회와 지교회의 성도님들이 기도와 열정, 시간과 물질적 헌신이 뒤따라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도와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겸손하고 온유한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충성스러운 장로가 되기를 힘써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5-11-26
  • [이단특집기획③] ‘이단문제’ 생각보다 심각하다
    신상준 기자(이하 신) : 타 지역에 비해 유독 부산에서 수 많은 이단들이 생겨나고, 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이하 신) : 타 지역에 비해 유독 부산에서 수 많은 이단들이 생겨나고, 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탁지일 교수(이하 탁) : 지리적인 이유, 교회사적인 이유, 시대적인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은 그동안 한국교회의 중심이었던 (분단이전)평안남북도와 (분단이후)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이단이라면 교회의 통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작해야 성공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 한국전쟁이 이단들을 부산으로 몰아온 이유도 있습니다. 당시는 힘든 상황입니다. 이때 이단들의 신비주의, 당장의 지상천국 이야기가 잘 통했을 때 였습니다. 문선명의 출신 고장은 달라도 통일교가 부산진구 범내골에서 성장했고, 박태선이 기장지역에서 터전을 잡았으며, 안상홍도 부산과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만희와 박옥수도 부산 출신은 아니지만 청도와 구미 등 영남권과 인연이 있고, 교세가 부산에서 급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신 : 신천지 12지파 중 서울을 제외하고 유독 부산지역에 두 개의 지파(안드레, 야고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지파의 성장률이 다른 지파보다 월등하다는 신천지 내부 통계가 있습니다. 2012년 통계로 나온 것에 의하면 야고보지파가 86.2%로 전국 1위, 안드레지파가 57.9%로 전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지파의 이 같은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권남궤 실장(이하 권) : 2010년 두 지파의 교세가 약 9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금년(2015년) 두 지파의 교세가 약 2만6천 명입니다. 해마다 3천 명 이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이면 4만 명이 넘어 갑니다. 사실 우리가 분석하기로는 전체 신천지인들의 교세는 이미 144,000명이 넘어 섰다고 봅니다. 약 16만명 정도 추산됩니다. 한국교회의 무관심과 무대응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부산이 유독 급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이만희는 12지파를 경쟁구도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들끼리는 심한 경쟁 속에서 지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지파는 이만희의 사랑을 받고, 그렇지 못한 지파는 호된 질책을 받습니다. 특히 부산은 두 지파의 경쟁이 무척 심합니다. 이런 경쟁이 부산에서 급성장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신 : 교수님 지금 가장 우려되는 이단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탁 : 교회사적으로 보면 이단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교주가 죽었거나, 세대교체를 단행할 때 급격하게 쇠락하거나, 순식간에 몰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이 죽었는데 오히려 성장하고 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부흥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미 신흥종교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수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미 100만명이 넘었다고 봅니다. 가까운 미래 하나님의교회가 한국교회 가장 큰 우려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신 :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 건물 이전 문제로 교계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야고보 지파도 본부 건물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원하는데로 본부 건물을 이전했을 경우 지역 교계에 어떤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까? 권 :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는 기존 교인들을 대상으로 포교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의 교리를 살펴보면 기존 교인들이 그들의 포교 대상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신자에 대한 포교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더 넓은 본부건물로 이전할 경우 우리가 구원해야 될 많은 영혼들이 신천지에 물들어 갈 것입니다. 그 피해는 기성교회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신 : 권 실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산에서 가장 큰 수영로교회가 이전하기 전에는 1만 명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주 약 3만5천 명 이상이 출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만큼 더 넓은 곳으로의 이전은 영향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이단들이 또 다른 특징은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기자협회에서 신피모(신천지피해자가족모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절반이 넘는 가정이 20대 자녀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교회는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노령화되고 있는데, 이단들은 젊다는 것입니다. 탁 : 한국교회의 미래가 걱정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 교회 중에는 자신들의 교회에 피해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단문제에 무관심한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교회가 현재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단이 아니라면 지금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단들은 각종 봉사활동,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다음세대를 미혹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번 빠지면, 그 이단은 장기간 지속됩니다. JMS 정명석이 구속되었지만 아직 JMS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명석이 대학생들을 미혹한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권 :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젊은이들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들 대부분이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던 그런 청년들이었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부모님이 교회의 중직자(목회자, 장로, 안수집사, 권사) 가정의 자녀입니다. 만약 이들이 신천지에만 빠지지 않았다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신 : 이단들이 부산에서 대형집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계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방법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이단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탁 : 사실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단문제는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기존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교회들끼리 정확한 정보를 교류하고, 공신력있는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 세월호 사건만 보더라도 교계 안에서 몇십년 대응한 것보다 작년 한해 유병언에 대한 공중파 방송의 보도가 더 효과적이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고 봅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단들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해야 합니다. 그런 매뉴얼 하나 없는게 교계 현실입니다. 교계가 예방적인 차원에서 함께 매뉴얼을 만들어 위기 상황에 따라 이단들을 대응해야 합니다. 권 : 교계가 신천지의 조직력을 당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선교하는 헌신의 절반정도만 이단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신천지에게 계속 당해야만 하는게 현실입니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교계가 먼저 하나되어야 하고, 이단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예방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되고, 그런 환경을 교계가 만들어야 합니다. 신 : 교수님께서는 ‘이단대처’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복’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단에 빠진 이들의 가족까지 교회에서 내몰리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탁 : 외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외국에서는 이단대처를 위해 ‘상담’과 ‘공신력 있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한번 이단에 빠졌다고 그들과 그 가족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이단에 빠진 그들도 하나님에게는 소중한 한 영혼입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상담기관을 양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단에서 돌아오더라도 다시 교회의 문턱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이단예방보다 3-4배의 힘이 더 들 것입니다. 힘들지만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권 : 많은 분들과 상담을 통해 이단 피해 가족들이 교회에 상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교회에 손을 내밀었지만, 교회는 이들의 손을 뿌리치고 마치 이단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족이 이단에 빠진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회가 다른 상담은 다 하면서 왜 이단상담은 못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 내 이단피해 가족을 위한 상담제도를 만들어 두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할 것입니다. 신 : 만약 이단 상담을 받는다면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습니까? 권 : 제대로 받는다면 80-90% 돌아온다고 확신합니다. 신 : 바쁘신 가운데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단대처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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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15-11-24
  • 故 김영삼 장로와 한국교회에 얽힌 일화들
    김영삼 장로와 손명순 권사의 결혼식은 마산문창교회 돌벽교회당에서 가졌다. 김영삼 장로는 일찍이 할아버지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 故 김홍조 장로(2008년 작고)도 경남 거제 장목에서 신명교회를 세웠다. 평생 5곳(마산 수정교회 등)의 교회를 설립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적 유산을 이어 받은 김영삼 장로는 이화여대 약학과에 재학 중인 손명순 여사와 1951년 3월 경남 마산 추산동 마산문창교회(故 김석찬 목사)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손명순 여사가 다니던 이화여대는 재학 중 결혼 금지라는 학교 규칙이 있었지만 이를 어기고 몰래 졸업한 일화가 유명하다. 김영삼 장로는 부산 경남중·고교에 재학 시는 고신 부산남교회(故 한명동 목사)에 출석했다. ▲서울 충현교회에서 장로 장립 받아 김 전 대통령이 가장 오래 출석한 교회는 예장합동 서울 충현교회(故이 김창인 목사)다. 1965년부터 출석하여 1972년에 집사안수를 받고, 5년 뒤 장로 직분을 받았다. 김창인 목사와는 평소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신성종 목사 담임시절인 1992년 대통령 당선 취임식 전인 2월 25일 자택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감사예배를 가졌다. 또 취임식에 가기 전 신 목사에게 안수기도까지 받았다. 신 목사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손을 성경 위에 얹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에도 그의 신앙의 동료인 충현교회 김차생 장로를 종교 담당 특보로 세워 초교파적으로 목사님을 모시고 주일날 청와대 안가에서 예배를 가졌다. ▲영·호남 나라를 위한 기도회와 나사본 사람들 6공말기부터 1990~1993년 사이 교계 인사와 크리스천 정치인들이 나라를 걱정한 나머지, 동서화합을 접목하는 뜻에서 이루어져 만든 나라사랑운동본부(일명 나사본)를 만들어 ‘영·호남 나라를 위한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가졌다. 하나님도 하나이시고 주님과 성령님도 하나이시기에 동서 교계 지도자들이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했다. 김영삼 장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함께 기도회에 참석했다. 1991년 4월 1일 대구 금호호텔에서 1천여 교계인사가 모였다. 2차는 91년 7월 1일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모여 예배를 가졌다. 3차인 93년 8월 30일 부산 허심청에서 두 전 대통령은 불참하고 김영삼 장로의 부친 김홍조 장로와 김덕룡 장관이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손상률 목사, 故 손창희 장로, 정금출 장로, 이성만 장로와 김태동 목사, 장차남 목사가 주축이 되었다. 대구는 권영식 장로, 김용구 목사, 우성기 장로, 광주는 최평우 장로, 최기석 목사, 한완석 목사가 각각 역할 분담을 했다. 주최측은 동서화합을 위한 역사적 선언문도 나왔다. 우리 기독교의 교파를 초월한 모든 성도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모든 간판을 즉시 내리고 국가의 번영과 민주발전을 그리고 동서 일치와 7천만 겨레의 하나됨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고 적시했다. 무엇보다 김영삼 장로는 부산 서구지역을 사랑하고, 이곳을 제2정치적 고향으로 삼았다. 부산 서구에서 중고교를 다녔고 서구 지역민의 도움으로 8선까지(거제 장목에서 첫 국회의원 당선 제외) 가능했다. 늘 주일이 되면 지역 교회를 순방하면서 기도하거나 인사를 하는 등 서구지역 교회의 예방이 잦았다. 김영삼 장로는 "하나님 아버지 나라와 대한민국을 위해 학실이(확실히의 경상도 발음) 기도하오니 이 기도를 받아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故 김광일 장로를 비서실장으로 발탁 1993년 초대 박관용 비서실장 이후 두 번째로 故 김광일 장로(변호사)를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해 교계와 소통하며 김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게 했다. 대통령 특보시절까지 김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한국교회에 신세진 분들을 일일이 청와대로 불러 함께 식사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마 김 전 대통령이 김광일 장로를 발탁한 것은 중고대학 선후배이긴 하지만 기독교 장로로서 더 친밀한 정을 두어 왔었다고 훗날 김광일 장로가 청와대에 찾아간 필자에게 말한 적 있다. 김광일 장로는 “김 전 대통령의 신앙은 나도 놀랄 정도이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잘 챙겨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집무실에 앉으면 조용히 기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고 들려줬다. 신이건 장로 ▲ 2003년 10월 21일(화)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교계 지도자들이 김영삼 장로 부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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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3
  • 고신전국장로회 제46회기 출범
    고신전국장로회 제46회 정기총회가 지난 11월 19일(목) 대구 동일교회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 2부 개회식, 3부 회무처리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는 총회장 신상현 목사가 ‘교회의 기본적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총회장은 “교회의 기본적인 사명은 기도하는데 힘써야 되고, 또 이로 인해 성령을 받아야 하며, 전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교회의 기본적인 3가지 사명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국장로회 산하 장로님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개회식에서는 회장 신대종 장로의 사회로,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의 환영사와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의 축사 등이 있었다. 또 신상현 총회장이 신대종 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고, 신대종 장로는 45회기 함께 봉사했던, 실무임원(총무, 서기, 회록서기, 회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오후에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각종보고(감사, 사업, 재정, 고신장학회 관련)가 있은 뒤 임원선출에 들어갔다. 수석부회장 조대형 장로가 박수로 회장에 선출됐으며, 이성만 장로(김해노회, 김해중앙교회)와 옥부수 장로(경남남부노회, 염광교회)가 경합한 수석부회장 선거는 이성만 장로가 229표를 얻어, 45표 차이로 수석부회장에 선출됐다. 다음은 제46회기 임원 명단이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제46회기 임원 회 장: 조대형(경인/참빛) 수석부회장: 이성만(김해/김해중앙) 부 회 장: 석대중(진주/ 진주중부), 최광배(경서/문경중앙), 박상구(경동/포항충진), 옥부수(경남남/염광), 박영권(전라/이리아름다운), 김승렬(울산남/울산한빛), 박윤봉(서부산/세계비젼), 곽규섭(경남중부/수산), 조태석(전남동부/순천은평), 이계열(동서울/서울성산), 김수중(경남/명곡), 우신권(서울/보은), 김정수(동대구/얍량중앙), 김성회(경인/신정), 박영호(대구/대구서), 전옥출(중부산/사직동), 서일권(부산/제5영도), 허영명(경북/구지), 전우수(수도남/매일), 김현수(서울/서울성원), 민병현(경기/주님의보배), 박재길(동부산/남천), 배영진(남서울/잠실중앙), 최효섭(남부사/반여동) 마인호(경인/참사랑), 허창범(수도/신일), 김홍주(울산/울산) 총 무: 오준현(동부산/범천교회) 서 기: 윤진보(경북/명덕) 부 서 기: 김인태(경인/참빛) 회록서기: 하종갑(진주/성광) 부회록서기: 장영수(경북/성동) 회 계: 최철수(서경/선두) 부 회 계: 김안식(김해/모든민족) 감 사: 송선규(경남/창원영광), 박은주(대구/태평로), 강성중(서부산/포도원) ▲ 신임회장 조대형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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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3
  • 제10회 기독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 (좌)문화예술부문 수상자 신이건 장로 (우)봉사부문 수상자 원승재 목사 재단법인 21세기포럼 문화재단(이사장 장성만)이 제10회 기독문화대상 수상자로 문화예술부문에 한국기독신문 대표 신이건 장로와 봉사부문에 부산 소망교회 원승재 목사를 선정했으며, 교육부문에는 해당자가 없어 시상하지 않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문화예술부문 신이건 장로는 1976년 교회연합신문 부산주재기자를 시작으로 1995년 ‘한국기독신문’을 창간해 지금까지 45년간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연합기관들의 투명한 경영, 그리고 합리적인 교회연합운동을 위해 바른 비판과 감시하는 언론인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지역의 열악한 교회환경으로 취재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끈질긴 생명력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이 지역의 유일한 교계 전문 저널리스트로 높이 평가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사부문 원승재 목사는 1993년 구포 무궁화 열차사고부터 중국 국제 민항기 추락사고, 태풍매미,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찬성과 아이티 강진, 일본과 필리핀 따끌로반 쓰나미, 세월호 침몰사고 그리고 2015년 네팔 강진피해 등 지구촌 어느 곳이던 재난이 일어나는 곳이면 가장 먼저 달려가 인명구조와 구호품을 모아 전달함으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 왔다.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큰 어려움을 당할 때 식료품과 의류, 의약품 3톤을 모아 5회에 거쳐 중국 연길을 통해 전달했으며, 1999년과 2000년에는 6.25 참전용사를 초청해 팔순의 노병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여 왔다. 기독문화대상은 재단법인 21세기포럼이 기독교 문화창달과 차세대 지도자육성, 그리고 기독교계의 숨은 봉사자들을 발굴해 포상하므로 기독교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지난 2006에 제정해 올 해로 10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제10회 기독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목) 오후 6시 부산롯데호텔 41층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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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21
  • 21세기목회연구소 소장 김두현 목사
    Q.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내년 목회 계획을 세우기 위해 목회자들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처치플랜팅 전략가로서 조언해 주신다면?A. 10~11월 목사님들의 제일 큰 고민이 ‘내년 목회를 어떻게 할까’입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1년 목회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전체적인 플랜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목사님들도 마스터 플랜이 필요합니다. 처음 목사가 되었을 때,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가진 플랜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플랜 안에서 1년 플랜이 나옵니다. 1년 플랜에 급급하다보면 매년 플랜은 잘 세우지만, 1년이 지나고 나면 평가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1년 플랜으로는 설교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한 플랜만 세우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마스터플랜을 갖고 복음을 전한다든지, 제자를 만든다든지, 어떤 사역을 하겠다는 등의 플랜이 필요합니다. 평생 플랜 아래 1년마다, 월마다, 일마다 해야 할 일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목사님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목회를 시작하기 전, 교회를 시작하기 전, 평생의 목회 계획을 먼저 세울 것을 권면하고 싶습니다. Q. 2016년 목회계획을 세우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A. 한국교회만 찾을 게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5만2천개, 미국 교회가 45만개, 전 세계 100만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5만2천개의 한국교회와 더불어 전 세계 교회를 어떻게 이끄시는지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목회 시야를 내 마을, 내 지역이 아닌 하나님이 끌고 가는 세계적인 사이클 안에 우리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세계화된 목회, 세계화된 교회, 세계화된 말씀, 세계화된 원리가 필요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처치플랜팅’이라는 단어가 생겼고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것입니다. ‘교회성장’(Church Growing)에서 ‘교회세움’(Church Planting)이라는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개 교회가 아닌 ‘네트워크처치’라고 하는 교회의 연합이 필요합니다. 세상은 소셜네트워크화로 전 세계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독 교회만 폐쇄되어 갇혀있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화된 교회, 세계 속에서의 우리 교회, 세계 속에 참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Q. 세계화 외에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지금은 전문성 시대입니다. 목회도 어렴풋이 해서는 안 되고, 말씀도 적당히 전해서는 사람들 마음속에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의 전문성, 말씀의 전문성, 목회의 전문성, 사역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목사가 공부해야 합니다. 웬만한 기업에서 50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새 물결이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죠. 영적·목회적 전문성을 터득해야 합니다.그리고 목회자 혼자가 아닌 회중, 교인들과 함께 가야 합니다. 정확한 설득과 정확한 신뢰, 정확한 방향 설정을 하지 않으면, 믿음은 있지만 함께 일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목사는 믿음만 말하지만, 교인들은 믿음이 아닌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나?’,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 의문을 가집니다. 기도만 하라고 하지 말고 ‘무엇 때문에 기도해야 하나?’, ‘우리가 왜 모이나? 성경공부 때문에 모이나? 교회를 세우기 위한 준비인가?’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단순한 믿음을 키우기 위한 모임은 동기부여가 잘못되었고, 이러한 모임은 하고 나서도 스펙 쌓기에 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스펙이 좋을 수도 있지만 성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우선순위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Q. 21세기목회연구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께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A. 연구소는 17년 전 3가지의 큰 목적을 갖고 세워졌습니다. 첫째는 교회를 섬기고 목사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둘째는 목회 전문 도서 및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7년간 450종의 자료를 제작하였습니다. 셋째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전도잡지(아름다운사람) 제작, 캠페인, 십자가 향 등 기독교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저변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는 사람을 위한 곳으로, 교회에 와야만 복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도 복음을 듣기 위해서는 주변에 무엇이든 있어야 합니다. 백화점 1층은 대부분 화장품, 향수 제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향을 통해 백화점을 인식하듯 누군가의 차에 있는 십자가에서 향이 나거나, 예쁜 잡지를 통해 자기도 모르게 젖어드는 것입니다. 콩나물을 키우기 위해 물을 부으면 물이 밑으로 다 빠집니다. 그러나 콩나물이 자라듯이, 저희 연구소는 전국을 다니며 세미나를 열어 교회가 자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개최하면 저희 스탭의 에너지, 시간, 경비 등 적자지만 중요한 것은 교회가 자라고, 목사님이 자라고, 좋은 성도들이 자라는 것입니다. 오혜진 기자
    • 인물
    • 인터뷰
    2015-11-18
  • [이단피해] “교회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요”
    3남매를 둔 A씨가 교회에 출석한 후 자녀들도 함께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믿지 않는 남편으로 인해 어려움은 있었지만 믿음생활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대학생인 큰 딸의 눈빛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귀가시간도 점점 늦어져 딸에게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라고 했다. 하지만 딸은 이런저런 이유로 매일 늦게 들어왔고 외박도 더러 했다.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딸의 거짓말이 늘어나고, 점점 눈빛이 다른 무언가에 의해 움직인다고 느낄 때쯤 딸의 가방에서 청년통계와 관련된 종이를 발견했다. 딸의 행동과 종이를 생각하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단인 것 같았다.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딸은 가족을 마치 적인 것처럼 대했다. 몸이 닿는 것을 극히 싫어하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 심지어 엄마인 A씨에게 ‘애미’라고 불렀다. 가족들에게 누구시냐며 ‘이 사람’, ‘저 사람’이라고 부르며 예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금은 딸과 부딪치지 않게 참고 가족의 품으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는 교회가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막상 내가 당해보니 교회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 교회들이 나서서 도와줘야 하는데 결국 성도 개인의 몫이 되고 말았다. 전혀 의심을 못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울먹였다. 현재 A씨는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 신천지에 빠진 딸에 대해 알려지면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한국교회에 호소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그저 신천지에 가지마라, 조심하라고만 말하지 말고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이단들이 인용하는 계시록도 성경대로 제대로 가르쳐 주면 좋겠다. 내 자식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소름끼치게 무서웠다”고 말했다. 지방에 살고 있는 A씨는 이단상담소를 찾아 기차를 타야했다. A씨는 “이단에 빠진 사람의 가족들은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거기에 나같이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은 연고도 없는 곳에 오는 것 자체가 두렵다. 숙소도 개인이 알아봐야 한다. 한국교회가 조금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간구해주면 좋겠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한두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 이단
    • 신천지회심자
    2015-11-18
  • [시내산] 두 손 들고
    러시아의 문호이자 시인이었던 푸쉬킨은 일평생 순탄하지 못한 삶을 살아갔다. 그는 숱한 역경과 고난을 겪었지만 삶이라고 하는 그의 시에서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에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은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라는 시를 써서 현재의 시련과 고통을 잘 참고 견뎌나가면 즐거운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소망을 노래하였다. 그리고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은 그의 시 희망에서 “폭풍이 부는 들판에도 꽃은 피고 지진 난 땅에도 샘은 솟고 초토 속에도 풀은 돋아난다. 밤길이 멀어도 아침 해 동산을 빛내고 오늘이 고달파도 내일이 있다 오! 젊은 날의 꿈이여 낭만이여 영원히”..라는 희망의 시를 써서 젊은이들의 꿈과 낭만을 노래하였다. 시인의 글에서 보듯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젊은 날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푸르고 싱싱한 시냇가 버드나무처럼 아름답고 어여쁜 잎을 피우고 눈앞에 펼쳐지는 묘하고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푸른 하늘처럼 펼쳐지는 낭만과 미래에 대한 꿈이 역동하는 시절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청년의 때는 두려움도 없다. 하루 종일 고달프고 힘든 일을 하였어도 한 밤을 자고나면 거뜬한 몸으로 또다시 하룻길을 걸어갈 수 있고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성공을 향하여 달려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소중하고 보석 같은 우리 젊은이들이 요즘 여러 가지 시련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취업문제 결혼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살길이 막막하여 결혼을 미뤄버리니 인구수는 점점 줄어들고 오르는 물가 치솟는 전세가격에 주택구입은 엄두도 못 내며 자녀교육비 걱정에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자식 낳는 것까지 피해버리니 급기야 이 나라 대통령께서는 본인의 월급까지 때내어 청년희망펀드를 조성하였다. 청년들이 길을 잃고 기를 펴지 못하고 낭만은커녕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으니 대통령의 책임이라 말할 수 없고 정부의 책임이라 돌릴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우리국민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나만 잘살면 내 이웃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사회, 내 자식만 잘되면 남의 자식은 아랑곳 하지 않는 인정머리 없는 사회가 지속된다면 내 가정의 미래 내 자식의 미래도 보장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될 때에 내 가정도 내 자식도 잘되는 것이지 모두가 망가지는데 독불장군으로 나 잘되고 내 자식 잘 된다는 사고는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이웃이 어려울 때 같이 울고 기뻐할 때 같이 웃는 사회가 되자! 청년들의 어깨를 기성세대들이 가볍게 하여주자!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생떼 같은 우리 젊은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거리를 걷는 모습이 보고 싶다! 그래서 일등주의 기회주의 남을 이기고 무조건 올라서야 성공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진실하고 정직하며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조국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이다. 조국의 미래는 청년의 책임이요! 대한민국의 미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사사로운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온전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질 때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는 주님 말씀에 겸손히 “두 손 들고” 엎드리는 신실한 백성들이 삼천리 방방곡곡 온 땅에 충만하기를 소망 한다.
    • 오피니언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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