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고신총회 제66회 총회임원 후보 추천
-
-
▲ (왼쪽부터) 총회장 후보 배굉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상석 목사, 장로부총회장 후보 이계열 장로
예장고신 제66회 총회 임원 추천을 위한 임시노회가 7월 5일(화) 오후 2시 전국 각 노회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이날 임시노회는 총회임원후보와 학교법인 이사후보, 총회유지재단이사후보 등이 추천됐다. 후보자들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만두 목사)에 이날(5일)부터 12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임시노회에서 추천받은 총회임원 및 학교법인, 유지재단 후보는 다음과 같다.
ㆍ총회임원
총회장 후보 : 배굉호 목사(동부산, 남천)
목사부총회장 후보 : 김상석 목사(남부산, 대양)
장로부총회장 후보 : 이계열 장로(동서울, 서울성산)
서기 후보 : 권오헌 목사(동서울, 서울시민)
부서기 후보 : 김홍석 목사(수도, 안양일심)
회록서기 후보 : 정태진 목사(진주, 진주성광)
부회록서기 후보 : 최정철 목사(김해, 모든민족)
회계 후보 : 우신권 장로(서울, 서울보은)
부회계 후보 : 박영호(대구, 대구서)
ㆍ학교법인 이사 후보
목사 후보 : 옥수석 목사(중부산, 거제)
장로 부보 : 강병근 장로(남서울, 빛소금)
김상윤 장로(부산, 부민)
박규하 장로(북부산, 양산)
전우수 장로(수도남, 매일)
정종원 장로(수도, 안양일심)
김형길 장로(제주, 제주서광)
ㆍ총회유지재단 이사 후보
목사 후보 : 정용달 목사(경북, 성동)
장영돈 목사(동대구, 대구청구)
유연수 목사(남부산, 수영)
정영호(충청, 새하늘시민)
장로 후보 : 조대형 장로(경인, 참빛)
황금천 장로(동대구, 주사랑)
서일권 장로(부산, 제5영도)
김광웅 장로(서부산, 시온성)
-
2016-07-07
-
-
김삼환 목사, 숭실대 22대 이사장 취임
-
-
▲ 김삼환 목사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숭실대학교 제2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삼환 목사는 1945년생으로 한남대와 아세아연합신학대 이사장으로 역임했다. 현재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과 한국교회봉사단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다.
-
2016-07-07
-
-
부산YWCA 창립 70주년 기념예배
-
-
부산YWCA(회장 하선규, 사무총장 성인심)가 지난 5일(화)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예배·기념식을 가졌다.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 평화와 통일을 향한 100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산 교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신관우 부산YMCA 이사장, 한국YMCA연합회와 52개 회원 YWCA 회장 및 사무총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가진 기념예배는 박성규 목사(부전교회)가 ‘살림’(출 1:17)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박성규 목사는 “평범한 여성들이 일구어낸 부산YWCA가 70년을 맞았다. 사람을 살리고 부산과 조국을 살리는 일이 100년까지 계속되어 통일을 더불어 세계를 살리기를 Y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하선규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서병수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안용운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신관우 이사장(부산YMCA)의 축사가 있었다.
하선규 회장은 “부산YWCA의 관심은 언제나 우리사회의 약자였다. 약자의 편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함께 살아가는 평화·정의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뚜렷한 소명감과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100년을 향한 설계와 준비를 한다면서 “사회문제와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던 것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탈핵이라는 보다 원대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희망의 땅, 천혜의 은혜를 입은 아름다운 부산, 시민들과 손잡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눈을 들어 우리의 소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YWCA는 1946년 7월 1일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서 20여명의 기독여성지도자를 중심으로 부산최초의 여성단체로 시작됐다. 부산여성운동의 주춧돌 역할을 하며 청소년운동, 여성사회교육, 어린이활동, 소비자운동, 환경운동, 생협운동 등 시대에 변화에 따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
2016-07-07
-
-
[파워] 부산시의회 신현무 의원
-
-
▲ 부산시의회 신현무 의원
지난 22일 ‘제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 광역 의원을 선정해 수여한다. 이번에 상을 받은 부산시의회 의원은 김진홍, 김종한, 신현무, 이희철, 오은택 의원으로, 활발한 입법활동,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 등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조례안 6건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초선의원 27명으로 구성된 '목민의정연구회'를 결성하는 등 정책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신현무 의원(다대교회 시무장로)를 지난 29일(수) 부산시의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복지와 환경, 그리고 건강 등을 주요업무로 하는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시의원이 되기 전 부산문화방송 기자, 문화사업부장, 정책심의팀장, 광고사업국장 등 업무를 하고 지난 2013년 정년퇴임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4년 임기 중 절반을 보낸 시점에서 시의원으로서, 또 교회의 장로로서의 그의 생각을 들었다.
Q. 먼저 얼마 전 ‘제3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덧붙여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은 무엇인지 말해 달라. A. 우선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무척 기쁘다. 내가 열심히 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그것으로 그만일 수도 있다. 그런데 수상을 했다는 것은 그 노력의 결과가 있었고 그것을 누군가로부터 인정받는다는 뜻이 된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우수의정 대상’은 전국 시·도의원 중 지역특성에 맞는 지방자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한 의원에게 주는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상반기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성격이 복지업무와 건강, 환경 관련 업무이다 보니 그쪽으로 관심을 많이 기울였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좋은 상을 수상했기에 이것으로 상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잘 받았다고 보고, 향후 후반기 2년은 서부산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사하구 발전을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예를 들면 김해신공항 유치로 인한 서부산의 변화 특히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사하구의 발전을 어떻게 연결시켜 나갈 건지를 고민하고 있다. 우선 김해공항 확장을 이제 김해신공항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많은 난제를 안고 있다. 소음문제해결이라든지, 활주로의 길이 문제, 그리고 기존의 서부산개발계획에 적지 않은 저해요인이 생겨 변화가 불가피한 문제 등 많은 일들에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 '제3회 우수의정대상'에 선정된 신현무 의원. 사진은 지난 22일 제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모습
Q. 사하구 토박이로 누구보다 사하구, 서부산지역에 대해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서부산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A. 사하구는 옛날부터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한 곳이었다. 내가 어릴 때 중학교를 대신동에 있는 대신중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대신동은 부산에서 가장 좋은 주택가였다. 그런데 집으로 오기 위해서는 인근에 있는 대티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그 대티고개가 서구와 사하의 경계지점이었다. 그때부터 줄곧 사하는 왜 이렇게 낙후되어야 하는가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 낙동강과 서부산시대라고 하는 슬로건으로 사하와 서부산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줄 좋은 계기가 바로 신공항이다. 신공항개발은 우선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고, 또 교통이 좋아지면 많은 산업이 유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설과 토목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이 기회에 낙동강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관광, 레저 중심지역으로 만들어 사하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Q. 부산MBC 기자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A. 제가 정년퇴직을 하고 제2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때 가장 깊이 고민한 부분이 내가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이었다. 그 결과, 평생 직장생활만 한 사람이라 사업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기자생활의 경험을 살린다면 지역현안과 각종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부산시정을 감시하는 일 즉 시의원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마침 퇴직 이듬해 6월에 지방선거가 있었다. 그리고 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사하토박이로써 사하를 동부산과 대칭되는 서부산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그래서 후반기에는 소관상임위원회를 도시안전위원회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기자라는 경력이 시의원으로 활동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 또 기자와 시의원의 차이가 있지 않은가. A. 앞서 말씀드린 데로 대체로 비슷하다. 기자가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고 취재된 내용을 정리해서 기사를 쓰고 방송을 하는 것과 시의원이 의정활동을 위해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잘못됐거나 방향에 의문이 있을 때 상임위 질의, 5분자유발언 또는 시정질문 등을 통해 바로잡아가는 것이 거의 비슷하다. 다만 한 가지 큰 차이점은 기자는 고발을 중시하지만 의원은 문제해결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하면 기자는 잘못된 점을 되도록 크게 부각시키는데 역점을 두지만, 의원은 잘못된 부분을 적절히 지적하면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는 점이다.
Q. 현재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신데, 복지차원에서 지역교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A.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다. 기자생활을 할 때 일본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노인복지가 이슈였을 때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리 이 부분에 예산을 정해놓고 준비해왔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사회보장이나 재원이 많지 않았다. 이 부분을 교회가 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회는 여러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교회는 넓은 공간이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 두 가지를 교회가 지역사회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충분히 활용하며 연계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교회에서 구제와 전도를 위한 예산이 있는데, 그 예산을 투입한다면 어렵지 않게 전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례를 만들기에는 복잡한 문제가 많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또 특정종교에 대한 부분이라 문제가 되는 것도 있다. 지금은 복지관이나 동네복지라고 해서 주민자활센터 등이 많이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부분이 얽혀있어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자칫 사이비종교에 길을 터주는 일이 될 수 있어 더 조심스럽다.
▲ 신현무 의원은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부산에서 이단사이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인권조례 등 기독교 가치관에 도전받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A. 사이비종교문제는 교회 장로로서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부산시의원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종교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사회법의 잣대로는 불명확하다. 이 부분에서는 교계가 현재 활동하고 있지만 좀 더 영역을 넓혀 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학생인권조례는 진보교육감 진영에서 확산이 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무조건 반대한다. 학생들을 망치는 그런 조례가 될 수 있다. 현재 부산시나 교육청에서 하겠다는 정도로,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다음세대를 잘 교육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을 위하는 조례인지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한다.
Q. (고신 측)다대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어떻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A. 군대에 가기 전, 친구의 권유로 몇 번 교회를 나간 적은 있었지만 교인은 아니었다. 제대 후 고시공부를 하면서 위장병이 생겼는데, 공부를 더 이상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가게 됐다. 그래서 잠시 공부를 접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그때 친구(현재 영주시민교회 담임인 이경우 목사)의 권유로 교회를 나가게 됐고 그곳이 다대교회였다. 낮에는 부끄러워 새벽예배를 참석하며 그 친구가 하던 것을 기억하며 기도를 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고시공부를 못하게 된 후 28세에 다시 부산산업대학(현 경성대) 법학과를 들어갔다. 그 때 총학생장 선거가 있었는데 나이가 많다보니 주변에서 총학생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그래서 진로를 고민하며 무척산기도원에 들어가 금식기도를 했다. 진로와 함께 결혼, 교회 3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그런데 마지막 날 교회에 대한 기도만 응답을 해주셨다. 당시 교회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였는데, 기도원 새벽예배 시간이 마치 우리 교회에 앉아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여주셨다. 눈물을 엄청 쏟으며 기도했다. 힘들다는 생각도 없이 너무 좋았다. 힘들 때 또렷이 보여주신 그것이 평생의 신앙생활에 힘이 됐다. 지나고 보니 그때 기도했던 것들에 대해 다 응답해 주셨다. 부산MBC의 기자가 됐고 지금은 시의원이 됐다. 또 아내와 결혼을 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나는 잊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확실히 기억하고 응답해주셨다. 시의원이 되면서 기도하는 것이 있다. 시의원의 일과 시무장로로서의 일 두 가지를 잘 하고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부산의 성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A. 신앙생활도 잘 해야 하지만 크리스천들이 사회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들을 교회 일만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다. 교회 일만 열심히 하고 사회 일은 등한시 한다면 외톨이가 되고 만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지도록 자기계발과 공동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
2016-07-06
-
-
[기독교교양읽기 16] 진정한 화해는 십자가 아래서만 가능하다
-
-
“기억하라! 진실하게 기억하라!”
저자는 1984년 유고슬라비아 군대에서 당했던 심문의 기억으로부터 이 책을 시작한다. 정보장교 G대위의 심문을 받으면서, 그는 주위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옭아매기 위한 수단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미국인과 결혼하고 서구사회에서 공부했으니 스파이가 틀림없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빨리 실토하라고 다그쳤다.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자, 갑자기 심문을 멈추었다.겉으로 보기에 그렇게 심한 고문을 받지는 않았으나, 제대한 이후에도 그때 받은 학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G대위는 저자의 마음속에 편안히 자리 잡고서 거듭거듭 그를 심문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겨우 그를 한구석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와의 관계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G대위가 비록 가해자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와 화해해야 그 악연이 해결됨을 깨닫는다.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억하라!”고 말한다. 기억하더라도 진실하게 기억해야 한다. 가해자가 내게 행한 악행을 피해자가 진실하게 기억하는 것에는 이미 그 악행에 대한 정죄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전통에서 정죄는 심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해의 한 요소이다.저자는 기억이 구원의 수단이 되려면, 기억 자체가 구속(救贖)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억의 종말》 || 저자인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는 현재 예일 대학교에서 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면서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배제와 포용》 《베풂과 용서》 등이 있다. 원제 The End of Memory. 홍종락 역. IVP, 2016. 16,000원.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수성 경성대 초빙외래교수, 김현호 기쁨의집 기독교서점 대표]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15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할 때 OECD 국가 중에서 5위였다. 우리보다 갈등지수가 높은 나라는 터키를 비롯해 그리스, 칠레, 이탈리아였다. 2010년에는 2위였다.
#먼저 정죄해야 ‘진정한 화해’ 가능해김길구 : 오늘 이야기할 이 책의 주제는 다소 묵직합니다. 피해에 대한 기억과 용서, 그리고 화해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위안부 문제, 옥시 문제 등 사회적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김현호 : 지난 6월 26일은 UN이 정한 ‘고문 생존자/피해자(victims) 지원의 날’이었습니다. 1998년부터 지켜온 이 날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고통을 인내해온 이들에게 우리의 존경을 표하는 날”(코피 아난 UN사무총장)입니다. 나쁜 권력에 고난을 당한 기억은 한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립니다. 이 책의 주제와 관련하여 생각해야 할 날인 것 같습니다.김수성 : 저자가 겪었던 ‘심문의 기억’을 읽으면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기억났습니다. 저자가 심문을 당했던 해가 1984년이었고, ‘빅 부라더’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고슬라비아는 거짓 기억이 동원되었고, 날조한 역사를 새로 써넣기도 했다고 합니다.김길구 : 당시 유고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으로, 정치적으로 상당히 혼란을 겪을 때였습니다. 결국 1991년 연방이 붕괴되면서 내전을 겪었고, 인종청소라는 추악한 역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이렇듯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었던 분쟁지역에서 평화신학을 공부했고, 화해를 주장했다는 것이 우리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김현호 : 시대적 갈등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에 일조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화해 문제를 뛰어난 통찰력으로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남북 분단,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진정한 화해를 모색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회가 이념을 떠나 서로를 이어주고 만나게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김수성 : 저자는 무조건적인 화해만을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정의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는 원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즉, 정죄할 것은 정죄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 진정한 화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김길구 : 우리나라의 경우 역사 문제는 물론이고, 세월호 사고와 최근 부각된 옥시 사건 등 다양한 사회적 갈등도 제대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계가 갈등의 당사자가 아닌 화해자 역할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 화해는 진실하고 정의롭게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여기에는 정죄가 포함된다. 그리고 십자가의 대속함에 힘입어 용서가 이루어진다. 우리 사회의 갈등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진실하고 정의로운 기억을 무시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 출처: zesukchon.com]
#‘값싼 은혜’로 진실 봉합해서는 안돼김수성 :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진실하게 기억하라’고 요구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그동안 심리학적으로 많이 연구된 기억과 관련된 문제점을 적시합니다. 소위 ‘거짓기억증후군’으로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기억하는 것에 주의하라고 강조합니다.김현호 : 현재 우리나라에서 갈등이 치유되지 않고 증폭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요? 정부나 기관에서 유리한 것만 기억하려고 하고, 불리한 것은 덮어두려고 하는 것이죠. 세월호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 원인이나 구조상의 문제점 등은 덮어두고 보상금만 내세우며 이제 그만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빨리 잊기를 원하는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김길구 : 저자의 말처럼 악행의 기억은 오히려 상처를 줄 수도, 무관심을 낳을 수도,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여기에 더하여 ‘정의롭게’ 기억해야 한다는 말은 그래서 진리인 것 같습니다. 자기합리화로 기억을 왜곡하려 해서는 상처가 곪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불거진 옥시 문제도 비슷합니다. 배상금만 지급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교만함이 엿보입니다.김현호 : 교회에서 죄에 대한 회개는 철저하게 강조합니다. 그러나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문제는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부 교회에서는 ‘은혜롭게’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사회적 갈등이 빨리 봉합되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봉합은 그냥 숨기는 것입니다. 영화 〈밀양〉에서 언급되었던 ‘값싼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김수성 :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용서하고 치유하기 위해서이고, 서로가 화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물쭈물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정죄해야 합니다. 진실하고 정의롭게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죄 없이는 용서가 있을 수 없고, 용서 없이는 치유도 화해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김길구 : 여기서 우리가 ‘사과의 기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구체적으로 보상하는 단계를 거칠 때라야 용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진정성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성 없이는 사회적 갈등 해소 못해김현호 : 저자는 진정성에 더하여 십자가의 죄사함을 내세우며 모두가 화해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기독교적 전통에서 ‘자발적 용서’는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십자가의 대속하심에 힘입어 우리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조건 없이 용서해야 한다는 신앙적 용서라 할 수 있습니다. 김수성 : 이 책에서는 기억과 용서, 망각 등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많이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십자가 보혈에 의존하지 않고는 그러한 행위 모두가 불완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모두가 불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김현호 : 우리 사회에는 앞으로도 갈등이 불거질 소지가 많습니다. 세대 갈등을 비롯하여 양극화에 따른 소득 갈등, 다문화가족의 급증으로 인한 갈등 등. 그만큼 교회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정부 등에서 기왕에 벌어진 갈등을 빨리 잊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교회 공동체는 그 상처를 감싸주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김수성 : “우리를 규정하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다. 우리의 몸과 영혼이 피폐해질 수는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성전이다. 때로는 폐허가 된 성전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성한 공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이 시대에 우리에게 절실한 지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김길구 : 진실하게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불의를 행하는 것이고, 잘못된 기억은 오히려 피해자가 또 다른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사회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변화를 가져와야 우리 사회에도 화해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을 구속(救贖)해야만 합니다.다음에는 최병성 목사의 포토 에세이 《길 위의 십자가》(이상북스, 2016)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정리: 김수성]
◇ 같이 읽으면 좋은 책《화해의 제자도》 / 에마뉘엘 카통골레 / IVP《왜 용서해야 하는가》 /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 포이에마
-
2016-07-06
-
-
[시사칼럼] 정보민주주의 시대의 그늘, 정보의 부재와 편향
-
-
최근 영국에서는 자국의 EU(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진행되어 결국 찬성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두문자들을 합쳐 브렉시트(Brexit)라 불린 이번 이슈는 유럽을 넘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영국의 탈퇴가 확정된 후에는 전세계 금융시장, 실물시장에까지 상당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국이나 유럽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나라들까지 주식시장에 일대 혼란이 일어났고,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정작 놀란 사람들이 바로 영국 국민들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6월 17일 올해 41세로 두 딸의 엄마이자 노동당의 초선이었던 조 콕스(Jo Cox) 의원이 피살되었습니다. 그녀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에 반대했고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브렉시트’라는 정치적 이슈는 급격하게 감성화되기 시작했고, 시민들의 투표권 행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리라 추정합니다. 투표일 이전에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잔류가 탈퇴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투표 당일 개표함 두껑을 열어보니 투표율 72.2%, 찬성(탈퇴) 51.89%, 반대(잔류) 48.11%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중들의 투표 심리에 무언가가 작용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이번 브렉시트 사건에서 드러난 더욱 중요한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투표 결과에 당황하고 놀란 영국 국민들 사이에 재투표의 논란이 일고, 6월 말 현재 재투표 청원의 숫자가 500만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전해져오는 뉴스들을 분석해 보면, 정작 논의를 주도하고 안건을 상정한 리더십들조차도 브렉시트가 가져올 파장과 구체적인 영향을 잘 몰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결국 이번 브렉시트 파동은 정보민주주의 시대에 정보의 부재와 편향이 가지고 온 또 하나의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중들은 유럽연합 탈퇴가 함의하는 정치경제공학적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잔류 혹은 탈퇴를 지지하는 지도자들의 의견과 특히 언론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어진 정보를 분석하고 나름대로 숙고하는 일은커녕, 제대로 된 정보를 확보할 수조차 없었고, 그나마 제공된 정보 또한 여론주도층에 의해 한 차례 걸러진 편향된 정보였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것은 비단 영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정보화시대에 진입하면서 정보의 불균형 문제, 즉 정보의 부재와 정보의 편향 현상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 없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견 대립과 혼란의 양상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근저에 이러한 정보의 부재와 편향 현상이 원인으로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자 자기 지역에 맞는 입지 조건만 생각하고 주장하다가 결국 무산되고 만 중대한 국책 사업이자 공약 사항이던 신공항 문제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역대상 12장 32절에서 제시하는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혼란의 시대 다윗에게 모여든 자들은 시세를 알았습니다(understood the times). 그리고 마땅히 행할 것을 알았습니다(know what Israel should do). 통찰력 있는 자가 시대를 선도합니다. 세상을 읽어야 합니다. 세상을 시청해야 합니다. 세상을 관찰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믿음의 눈을 가지고 세상에 범람하는 정보를 보고 듣고 생각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 아닐까요?
-
2016-07-06
-
-
[인터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성호 목사
-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제39대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부족한 사람이다. 걱정이 앞서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부산의 대표기관의 수장이 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부기총을 잘 이끌어 간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부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기도와 협력을 당부한다.
최근 부산지역 교회들이 이단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단 박옥수도 IYF 월드캠프를 매년 7월 부산에서 열고 있다. 지역교회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부기총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종교기관의 문화행사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그 점이 우리가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단 행사를 지역교회에 알리고, 정보교류를 통해 교회가 미혹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단문제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연합기관들이 모여 지혜를 모아야한다. 이단 문제는 쉽게 대처할 수도, 쉽게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다.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임기 중 부기총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예정인가?- 먼저 부산의 전 교회와 기독단체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데 힘쓸 예정이다. 하나되는 것은 주님의 뜻이다. 하나되어 부활절연합예배와 크리스마스트리축제 등을 잘 준비해 나가겠다.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부기총이 되겠다. 동성애와 이단과 악법 등 당면한 사회적 현안 문제에 있어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대로 대처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부기총이 신뢰 받는 대표기관이 되도록 하겠다. 금년 총회는 예년과 달리 많은 노회/지방회에서 대의원을 파송해 주셨다. 부기총의 위상이 향상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내년에는 모든 교단의 노회/지방회에서 대의원을 파송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부기총하면 부활절연합예배와 크리스마스트리축제 사업이 먼저 떠오른다. 당연히 이 사업들이 부기총의 핵심 사업이겠지만, 이외 사업 중 대표회장이 특별히 관심이 가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교회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해 여러 기관들과 연합하여 다음세대 살리기를 위해 힘쓰겠다. 특별히 기독청년들의 꿈과 진로를 위해 ‘JOB 아카데미’사역을 활성화 시키고 싶다. 작년 부산진구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을 발판삼아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많은 청년들을 취업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작년 이성구 대표회장이 추진해 왔던, 기독교역사관 건립이 부지확정을 못해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이 사업을 승계 해 나갈 생각인가?-당연하다. 서병수 시장님도 언제든 (땅이)준비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얼마전 영암군기독교연합회 초청으로 영암군을 다녀왔다. 그곳에는 순교자기념관이 조성되어 있었다.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왔다. 가까운 순천에도 기독교회관이 건립되어 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는 부산에 변변한 기독교회관이나, 역사관, 기념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부산시가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기로 한 이때가 적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임기중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초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셨다. 성시화운동본부와 어떻게 협력해 나갈 생각인가?- 부산의 모든 교회와 연합단체들과 잘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교회에 복음과 사랑을 증거하며 교회의 성장과 부흥, 그리고 부산복음화와 부산발전을 위해 앞장 설 예정이다. 이번에 성시화운동본부가 한 ‘다음세대 전도축제’같은 사업은 지역의 작은 교회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 행사라고 본다. 이런 행사는 부기총과 연대해서 더 확장시키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성시화운동본부에는 그런 기획력과 추진력이 있다. 그런점이 참 부럽고 고맙다.
끝으로 지역교회에 하고 싶은 말은.- 선배들의 헌신과 교회들의 협력으로 성장해온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더욱 더 새롭게 되며, 신뢰받는 공동체가 협력하며,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부산을 거룩하고 복된 땅, 은혜와 평강과 축복이 넘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되어 함께 전진했으면 좋겠다.
-
2016-07-06
-
-
[신천지 회심자] “예수님을 확실히 믿고 있으니 절대 이단에 속일 없다고 생각했다”
-
-
모태신앙으로 목회자 가정의 자녀인 K양은 주일학교 때는 성경암송과 성경고사로 전국 어린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만큼 누구보다 성실히 예배생활을 지켜왔다.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간 후에도 선교단체에 들어가서 리더로 섬기고 대표단과 간사로 추천 받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을 했다. 그런데 대학교 3학년의 어느 여름날, K양은 신천지와의 악연이 시작됐다. 도서관 앞에서 자신을 심리학과 시간 강사라고 소개하며 논문자료를 위해 설문조사 중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도서관 앞이었고 교수라는 말에 K양은 의심 없이 설문에 응했다. 며칠 뒤 그 여교수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교수는 K양에게 조금만 지도하면 아주 발전 가능성이 큰 사람이라며 더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양에게 자신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와 같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무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천주교인이라고 설명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 여교수는 천주교인이 아니라 신천지인이었고, 교수도 아니고 심리학과조차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K양은 그 여교수라는 사람에게 속아 심리 상담을 시작했고, 어느 순간 종교이야기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로 이어졌다. 그 당시 K양은 신천지가 이단이며 교주이름이 이만희라는 것, 심리 상담을 통해 접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포교법이 이렇게까지 치밀하고 여러 사람을 동원해 자신의 나이와 이름, 직업까지 모두 속이며 활동한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K양은 자신이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고 있으니 절대로 이단에 속을 리가 없다고 자만했다. 그러나 신천지의 독약은 서서히 K양에게 스며들었다. K양은 신천지의 재밌고 은혜로운 말씀에 정신없이 빠져 들어갔다. 어느덧 6개월의 센터과정을 졸업했고, 그곳이 신천지임을 알게 됐지만 K양은 신천지 교회로 가게 됐다. 그러나 목사의 딸인 K양이 신천지 교회에 가서 주일예배를 드리기란 정말 막막한 일이었다. 계속해서 고민하던 K양에게 신천지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가출을 할 것을 권유했고,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신천지를 오해해서 핍박하고 있지만 신천지가 완성되는 그때에는 가족들이 다 이해하고 오히려 고맙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만약 K양이 신천지 신앙을 지키지 못하면 K양과 가족까지 모두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가출하도록 설득했다. 그리하여 K양은 괴롭지만 결국 가출을 하게 됐고 가족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신천지 생활을 하게 됐다. 신천지에서의 생활은 군대와 같았고, 마치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았다. 또한 철저하게 이기적이었다. 영혼을 사랑하기 보단 자신들의 실적과 데이터를 위해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K양의 삶은 점점 메말라갔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던 중 K양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인터넷으로 신천지에 대해 반대하는 자료를 검색했고, 고민 끝에 신천지에서 나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또 하나의 난관에 부딪혔다. 신천지가 아니란 생각에 나왔지만 다시 하나님을 믿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너무나 지쳐있었고, 신천지는 틀렸지만 신천지에서 배운 교리만큼은 기존교회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그런 K양에게 신천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위해 이단상담실을 함께 찾아갈 것을 간곡하게 권유했다.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신천지 교리가 깊이 박혀있었기에 끊임없는 의문과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치고 올라와 K양의 마음속은 전쟁터와 같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상담을 받으며 신천지의 비유풀이와 실상들이 하나도 맞는 것 없이 틀렸으며, 온갖 이단들의 교리를 혼합해놓은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됐다. K양은 신천지에서 배운 교리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다시금 하나님께 나오게 됐다. K양은 자신의 간증을 통해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조금이나마 줄고 가정과 교회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 안전하고 더욱 튼튼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2016-07-06
-
-
마산성산교회 본당 리모델링 및 비전센터 준공감사예배
-
-
마산성산교회(오승균 목사)가 지난 3일(주일) 오후 2시 본당 리모델링 및 비전센터 준공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예배는 오승균 목사의 인도로 안외찬 장로(장로부노회장, 여명교회)가 기도하고 신정환 목사(동마산시찰부장, 산호교회)가 ‘교회의 영광’(엡 1:20~23)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어진 2부 헌당식에서는 박두용 장로(건축위원장)가 건축경과보고를 하고 당회장 오승균 목사가 봉헌기도했다. 또한 김용득 장로(익투스종합건설 대표)와 문수섭 장로(우성ENG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박두용 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허성동 목사(전임노회장, 제일문창교회)가 축사하고 김종준 목사(마산노회장, 홍대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경남지사발
-
2016-07-06
-
-
예장통합,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 창립총회
-
-
예장통합 농어촌선교부가 오는 12일(화) 오전 11시 대전동안교회에서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는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에서 농어촌교회의 목회자 혹은 교인들을 위한 농어촌선교부 산하 기관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며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상호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조직됐다.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는 앞으로 교단 산하 생명 농산물 생산자 데이터베이스 및 네트워크 구축, 도시교회의 생명 농산물 구매 요구 해소, 생명농업 농산물 직거래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유통과정을 최소화한 직거래망 구축, 도농 간의 체험활동, 농활 등 교류 연대 강화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창립총회는 가입신청자 70명, 온생명생협 회원, 관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임원진 및 정관을 제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가지는 개회예배에서는 김정운 목사(총회 농어촌선교부장)가 설교를 맡는다.
-
201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