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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병원장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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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병원장이 직원 인사도 소신껏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장은 최근 과장급 인사를 올렸지만 거부당했다. 지난 5월 이사회 때 과장급 인사를 거론했고, 이때 이사장이 “먼저 제목만이라도 올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총장 결재가 있는 당일 이사장은 “부장급부터 (인사를)먼저 하자”며 총장에게 결재를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원장의 고유권한을 침해 한 것이다. 전광식 총장도 “이사장님의 직접적 지시를 저와 병원장이 정면 거절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며 사실상 이사장의 지시로 인해 결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노동조합과 승진, 승급 배점 등을 합의한 인사과장을 병원장이 결재금지를 지시했다. 윗선 허락없이 인사과장이 일방적으로 노동조합과 합의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과장은 결재과정에서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병원장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사장이 병원장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구두로 보고할 수 있는 내용을 굳이 경위서를 받으려는 이유에 대해 병원 집행부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병원 간부들의 인사기록카드를 이사장에게 가져오라는 지시를 했다. 병원 입장에서는 이번 직원 인사를 이사장이 직접하겠다는 오해를 하기 충분하다.
과거 강영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이사회는 각 기관장들이 책임 있게 기관을 운영하고 개선하고 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간을 허용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책임 경영을 하게 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일을 이사회가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병원 교수협의회도 현 상황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이사장이 노동조합과 행보를 같이하고, 기관장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만연하다.
한편, 재단사무국장은 “(이사장이)부장급 인사를 먼저하는게 맞다고 판단하신것 같다. 그리고 병원장의 과장급 결재 중지는 월권행위다. 과장급 이상 인사권자는 이사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가 인사카드를 요구한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이사장의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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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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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지중해 지역 한인 선교사 가족 수양회 인도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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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지역에서 선교한다는 것은 주로 북아프리카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에서 모슬렘권 선교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유럽과 미국 선교사들이 이 지역 선교를 도맡아 했었다. 그러다가 30여년전 1980년대부터 우리 한국교회 선교사들이 진출하기 시작하더니 2016년 지금쯤에 이르러서는 우리 선교사들이 그 책임을 이양 받고 있다.
가나, 모로코, 모리타니아, 튜니지아, 이집트, 서부 사하라, 리비아.... 이 지역들이 지중해를 끼고 있는 북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여기에 파송 받아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 한인 선교사들이 우리 말 설교를 들으면서 은혜 받고 영과 육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건강한 교단의 선교사들 35가정이 초청되었다. 이 많은 식구들이 수양회 장소인 스페인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항공료가 꽤 들어가며 그리고 4박 5일을 숙박하면서 수양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인 선교사들은 〈수양회〉를 간절히 사모하면서도 재정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실제로 개최되기 까지는 많은 기도와 노력과 수고가 준비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들의 간곡한 호소를 접하면서 두 가지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하였다.
사도행전 16:9을 보면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바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이라는 말씀이 있다.
바울 사도는 이 요청에 즉각 응하여 선교의 발걸음을 유럽으로 향하였다. 예수님께서도 누가 도움을 요청하면 「주라, 거절하지 말라!」고 하신다.(눅 6:30, 38)
기도하다가 하나님께서 이 말씀들을 기억나게 하심으로 성령의 지시하심이라 믿고 당회와 논의한 끝에 저들의 요청을 도와주기로 결정하였다.
마침내 6월 23일(목) 출발하여 7월 1일(금) 귀국하는 일정으로 수양회를 인도하였다. 수양회 장소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근교에 있는 아주 소박한 지역 청소년 센터였다. 항공편은 대한항공 직항 편을 이용하였다. 선교사님들을 만났을 때 내가 은혜를 받았다. 모든 한인 선교사들은 얼굴들이 검게 그을리고 몸들도 날씬하였다.
그들의 사역지는 적도가 가깝기 때문에 강렬한 태양 볕을 온 몸으로 받아야 하므로 피부가 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열대 지방의 음식〉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본국과 비교하면 열악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선교사들 중에는 20년 넘게 또는 30년 동안 북아프리카에서 선교 사역을 지속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나는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선교사님들과 교제하면서 오리려 내가 은혜를 받아야지!”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냈다. 그리고 여섯 번에 걸쳐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말씀을 증거 하였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더나? / 예루살렘아 정신을 차려라 / 춤 추시는 하나님 / 수건을 벗은 얼굴로! / 성곽 없는 성읍 / 내 인생의 만선」
목요일 저녁, 눅 5:1~11을 본문으로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는 저 갈릴리 바다에서 물고기를 배 가득히 채우므로 만선을 이루지만 생선으로써 〈만선〉을 이루기 전에 그들의 배에 예수님께서 올라 주심으로 그 순간 이미 〈만선〉이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이미 〈만선의 인생〉임을 깨달아 감사와 만족과 행복을 날마다 누리면서 선교 현장을 섬기고 지키자고 부탁하였다.
교회에서 그리고 성도들의 사랑으로 주신 여비를 기쁜 마음으로 후배 선교사들께 용돈으로 전해 드리고 마드리드 공항에서 밤 10시 출발하는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2년 후 2018년에도 꼭 와 주십시오!” 선교사님들의 부탁 음성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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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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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부권 교단 대권에 누가 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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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통합 부총회장 후보 추천지역은 동부(영남권)지역 차례다. 당연히 관심을 끄는 것은 과연 어느 후보가 교단 수장에 도전장을 낼 것인지 교단 안팎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부산에서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분은 故 김두봉 목사(부산 소정교회)와 故 고현봉 목사(부산영락교회) 밖에 없다. 제2의 도시인 부산에 단 2명 만이 총회장을 배출했다는 사실은 지역 교계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반면 경북지역은 여러 명의 총회장을 배출했다.
△6.25 당시 부산에는 약 40여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교회가 부산영락교회다. 故 한경직 목사가 서울 영락교회 교우들과 함께 지금의 부산 서구 부민동 자리에 세웠다. 함께 평안도에서 피난해온 고현봉 목사가 목회를 이어 받아 이곳에 새 성전 건축을 완공했고, 더불어 교단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영락교회는 교단 총회장을 배출한 유일한 교회가 되었다. 소정교회도 김두봉 목사가 담임한 후 총회를 소정교회에서 유치하고 부총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새 역사에 진입할 새 인물은 누가 될까?
이제 20~30년이 지난 지금, 부산지역 통합 교단은 부산노회, 부산동노회 그리고 부산남노회로 발전적 분리했다. 부산에서는 이미 부총회장에 출마를 위해 미리부터 준비를 하는 곳이 있다. 부산동노회 김태영 목사와 26년째 부산 땅끝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김운성 목사다. 그리고 경남노회에서는 이종삼 목사(거제 갈릴리교회)가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김태영 목사는 부산교계를 대표하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교단지 기독공보 사장 천영호 장로를 배출하면서 부총회장 출마에 발판이 됐다는 것에 자타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더구나 경북 안동 성서학원 출신으로 김삼환 목사와 동향인이다. ‘형님, 아우’라 부르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으나 교단 내 알아주는 고신영 목사와의 사돈을 맺은 이후부터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는 여론도 있다. 김태영 목사는 전국 노회 지지도가 상당하여 지지기반이 탄탄하고 넓게 퍼져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다.
△김운성 목사는 덕이 후하고 인자하며 조용한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오로지 목회에만 전념해서 부임 초, 30대에 150명에 불과했던 영도중앙교회를 현재 교인 수 2,500여 명의 땅끝교회라는 중형교회로 세워 놓았다. 주변에 적이 없을 만큼 인품이나 목회 스타일에 호평이 자자하다. 후덕하고 인자하며, 오직 복음 전도에 전념한 21세기 엘리트 목회자로 한국교회를 리드할 만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CTS, CBS, 극동방송과 교계신문 등에 설교와 칼럼을 연재하면서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김운성 목사가 부총회장 선거에 나간다면 돈이 안 드는 선거로 교단이 변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故 한경직 목사의 장학금으로 연세대 사학과를 나왔고 교단적으로는 공천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어 출마에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삼 목사가 소속된 경남노회는 양곡교회 지용수 목사가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된 후로는 전무하다. 현재 이종삼 목사는 노인복지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을 운영하면서 경남지역 내 후생복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이며 평도 좋은 편이다.
이 목사는 거제NCC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거제신문 편집인 겸 편집국장, 거제 경실련 공동대표, 거제YMCA 창립대표로 활동했다. 또 일신기독병원 이사와 부산장신대 이사,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장 그리고 총회100주년기념관건립추친위 서기, 총회임원도 거친 총회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인물는 주변에서 만든다
인물는 주위에서 키워 양성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이 세 사람은 누구 하나 뒤떨어지지 않는다. 통합교단 차세대를 위해 이제 영남권(부산, 경남)에서 인물을 양성해야한다. 교계는 이 점에서 매우 인색하지만 이제 마음 문을 열고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며 후원해야 하고, 오는 10월 노회부터 서서히 반경을 넓혀야 한다.
66개 노회 1,500여 총대들의 손에 의해 선택되겠지만 누가 선택될 것인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2017년, 통합교단 동부지역 부산과 경남에 눈을 돌려 관심이 집중되면서 PK시대의 서막이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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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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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법률상식] 비대위의 교인 총회 노회 탈퇴는 불법, 당연 무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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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의 위임목사 예배당 출입 금지 행패는 예배 방해죄
■노회의 직무인 위임목사 해임위한 지교회 공동의회 절대 불가
[질의] 경평노회 영동중앙교회 사건입니다. 2016년 6월 8일 수요예배를 마치고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귀가하기를 기다렸다가 일부 교인들이 담임목사 모르게 별도 간담회를 하다가 돌연 영동중앙교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 장로 이하 “비대위”라 함)를 조직하고 김○○ 장로를 사회자로 선임하여 교인 총회를 한다고 하면서 “영동중앙교회는 경평노회를 탈퇴하기로” 결의하고 6월 10일자로 한국경제신문에 경평노회 탈퇴 공고를 한 후 총회 임원회와 경평노회에 노회 탈퇴를 통고하였습니다.
소위 비대위는 용역 약 10명을 동원하여 영동중앙교회 위임목사와 성도들의 예배당 출입을 제지하고 비대위를 제외한 목사와 성도들이 예배당에 출입을 할 수 없게 함으로 부득불 다른 곳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에 대하여 경평노회를 탈퇴한 자들 중 장로 8명이 영동중앙교회의 위임목사인 장광우 목사와 정영수 장로를 교회 불법 분립이라고 하면서 6월 27일자로 자기들이 탈퇴했다고 통고한 그 경평
① 교회가 비대위를 조직하여 노회 탈퇴를 위한 교인 총회를 한 일과 ② 비대위가 위임목사의 출입을 제지한 후 목사와 교인들이 다른 장소에서 예배드린 것을 교회 불법 분립이라고 고발한 일과 ③ 비대위가 변호사 김진필 씨를 대리인으로 “영동중앙교회 담임목사 해임 결의 및 신임 담임목사 선임을 위한 임시 공동의회 소집 요청 건”을 통고한 일과 ④ 비대위가 총회 임원회에 노회탈퇴를 통고한 후에 총회 사무국이 비대위와 영동중앙교회 양측에 대하여 총회 서류 발급을 거부하는 일 등이 법적으로 합당한 일인지 목사님의 법리적 답변을 바랍니다(서울, 합동, A목사).
[답] 질의자가 합동 측 교단의 목사이므로 합동 총회의 교회 헌법으로 답한다.
1. 비대위의 교인 총회로 노회를 탈퇴했다 함에 대하여
교회는 세상의 어떤 단체들처럼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고 비성경적 반교회적인 사조직으로서 그 활동은 특수 범죄 행위로 본다(교회법률 상식 pp.613-647 참조). 그 이유인즉 교회의 모든 조직과 활동은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는 믿음의 공동체로서 성령의 역사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교회 헌법의 규정을 준수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활동임에 반하여 소위 비대위와 같은 사조직의 활동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비성경적이고 세속적인 인본주의의 처사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의 교인 총회란 교회 정치 제21장 제1조에 규정한 공동의회를 의미하는데 공동의회의 소집은 반드시 당회의 결의가 있어야 하고(동 2항), 회의의 의제를 반드시 1주일 전에 교회 앞에 광고 혹은 통지해야 하며(동 4항), 공동의회 의장은 반드시 당회장인 목사이어야(동 3항)함을 교회 헌법은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본건은 일부 교인들이 교회의 대표자인 당회장도 모르게 간담회를 한다고 하면서 대화를 하다가 돌연히 비대위를 조직하고 당회장도 아닌 권원 없는 장로를 사회자로 세워 놓고 공동의회(교인총회)를 한다고 하면서 “영동중앙교회는 경평노회를 탈퇴한다.”는 결의를 하였으니 소위 비대위의 행패야말로 합법적인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성경과 교회 헌법을 짓밟고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님의 교회(엡1:22-23)를 나누는 특수 범죄 집단에 다름 아니다.
2. 비대위가 목사와 장로를 고소한 일에 대하여
소위 비대위는 용역을 동원하여 하나님께서 노회를 통하여 위임한 교회의 대표자요, 하나님의 양 무리를 먹이고 치도록 하나님께서 보내신 교회의 사자요, 그리스도의 사신인 목사(교회 정치 제4장 제1조)와 그 교회 성도들의 예배당 출입을 제지한 것은 성도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는 집단적 특수범죄 행위이다.
그런데 용역까지 동원하여 목사와 교인들의 예배당 출입을 방해한 자들이 예배당에 들어갈 수가 없으므로 다른 곳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일에 대하여 교회 불법 분립 운운하였다. 더구나 6월 8일에 경평노회를 탈퇴하고 6월 10일에 한국경제신문에 탈퇴 공고까지 한 비대위 집단의 장로들 8명이 스스로 탈퇴했다고 한 바로 그 경평노회에 고발장을 제출하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밭갈이하는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자기들이 출입을 제지하여 예배 방해죄를 범해 놓고 예배당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린 교회의 대표자인 목사와 그 교회의 교인들을 교회 불법 분리라고 하면서 고소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이를 두고 적반하장이라 하였던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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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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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내어버려 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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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로마서 1장에는 ‘내어버려 두사’라는 단어가 3번 나온다. 마음과 양심 혹은 영적인 지각으로든 옳은 것인 것을 알고도 행하지 않고, 악인 것을 알고도 행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내버려 두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내어버려 두시면 멸망할 때까지 간다는 것이다. 무서운 말씀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다. 처음에 바늘을 훔칠 때는 두려워하고 떨지만 이것을 계속하면 소를 도둑질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거짓과 악한 행동이 사형에 해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고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에는 기독교 남편, 기독교 아버지, 기독교 검사, 기독교 의사, 기독교 사업가, 기독교 목사 등 수 없이 많다. 이 기독교 사람들은 교회에 출석하고 말씀을 듣고 교회의 직분을 받고 교회 의식을 행하고 기도하고 헌금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기독교 남편이 아내에게 지배적이며 아내를 무시하고 음행을 습관적으로 하면 이 사람은 기독교인가? 또 기독교 검사가 자기의 지위를 이용하여 악을 행한 사람의 악을 덮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고 사회의 악을 옹호하고 약자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이 검사는 기독교인가? 또 사업가가 세금을 다 내고서는 회사를 운영할 수 없어 세금을 탈루하고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값싼 재료로 제품을 제조해 팔았다면 이 사람은 기독교인가? 이런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 악한 것을 옹호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최초의 상태는 어떠했을까? 부부든 가정이든 교회든 처음에는 콩 한 쪽이라도 나눠먹는 사랑이 있었다. 서로를 위하는 말과 행동도 했을 것이다. 말 속에는 진심이 있었고 약속을 하면 무조건 믿었을 것이다. 늘 진짜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평화와 자유와 행복이 있었다. 당연히 이런 곳에 사람들이 오고 싶어 했고 몰려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교회에 분파가 생기고 욕심이 생기고 권력이 생겨났다. 사랑을 잃어버리고 나, 내 것, 내 편이 생기기 시작했다. 원래 사람의 숫자가 많으면 힘과 권력이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여기에 지배 복종의 교회 권력이 생기고 큰 건물이 생겨났다. 예배의 의식은 점점 더 형식적이고 화려해졌다. 수많은 사람들은 이 거대한 건물을 유지해야 했다. 교회는 사람의 숫자가 필요했고 건물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권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점점 더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좋아했다. 이것이 교회의 타락인 것이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10건의 세금 7억3천2백만 원을 체납하고 주소도 제주도로 옮겨놓은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돈이 없다하면서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교회에 매달 100만원씩 십일조를 꼬박 꼬박 낸 기록도 나왔다. 이 사람처럼 수십억의 상습체납자가 내는 십일조를 교회는 기뻐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십일조보다 먼저 세금을 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선을 행하는 것이 먼저이며, 선을 행하는 것이 생명이며, 선한 재물을 헌금으로 드려야 할 것이다. 일반적인 선을 행하다가 영적인 진리를 만나게 되고 그 진리를 따라 선을 행하다가 더 깊은 진리를 알게 되고 또 이 진리를 따라 사랑과 선을 행하면서 내면이 성장하는 것이다.
주님은 사랑이시고 선이시고 빛이시고 진리이시기에 거짓과 악 가운데서는 계실 수 없다. 사랑과 진리와 선이 있는 곳에 거하신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남편, 아버지, 검사, 의사, 목사...이 모든 일과 삶 속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람을 볼 때 상대방이 내 목표, 내 욕망의 대상으로 보이면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상대방을 내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랑은 반드시 내가 아니라 상대방을 위하는 ‘선’으로 나타나야 한다. 부부나 가정이나 교회는 사랑과 진리와 선이 있어야 하나가 되고, 자유, 기쁨, 생명이 있는 것이다.
우리 부부사이에는 사랑과 선이 있는가? 우리 집에는 사랑과 선이 있는가? 그리고 우리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선이 있는가를 살피고 사랑과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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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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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좋은 사람 여호수아 (민 14장 6~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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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는 한마디로 좋은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하는 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뒤에서 온갖 일을 도우며 40년을 그의 수종자로 지냈습니다. 위대한 모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고 모세의 뒤에서 리더로써의 자질과 능력 등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습니다. 그의 뒤에서는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승리가 자신의 죽음을 건 전투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 임을 알게 됩니다.
노예로 학대당하던 애굽을 탈출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향하던 중 드디어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모세는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 12지파 대표 12명을 정탐꾼으로 파견하게 됩니다.
10명의 정탐꾼은 견고한 성과 강한 거인족을 보고 아주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보고를 하였지만 나머지 2명의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약속을 온전히 믿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처럼 믿음이 좋은 자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볼 때 문제를 보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봐야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탐한 날 40일 하루를 1년으로 40년을 광야에서 헤매게 됩니다. 20세 이상의 성인들은 40년 광야생활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고 가나안 땅에는 성인 중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들어가게 됩니다.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모세의 죽음으로 두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백성들을 여호수아는 이끌어야만 했습니다. 가나안 땅의 정복과 함께 백성들을 이끌고 가야만 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고 모세가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면 모든 일이 형통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너와 함께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요단강을 가르고 마른 땅같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건너갑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최선을 다해 가나안 부족과 싸웠습니다.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와 함께 하셨고 그는 약속의 땅을 차근차근 정복해 나갔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정복한 땅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신이 속한 에브라임 지파라고 예외일수는 없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태양을 중천에 머물게 할 정도로 순수하고 견고하였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의 많은 왕들을 정복한 영웅입니다.
여호수아는 110세로 죽기 전 백성들에게 당부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기고 그의 율법을 힘써 지키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오직 그와 그의 집은 하나님만 섬기겠노라고 합니다.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께서도 바로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으로 오셨습니다.
이처럼 여호수아는 그의 전 삶을 통하여 온전히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분명 하나님께 좋은 자였습니다. 모세의 죽음 이후 방황하며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담대히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한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무나 좋은 자입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준 여호수아는 좋은 자로 기억될 것입니다. 무슨 일을 당하든지 두려워 말고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온전히 하나님을 따라 행함으로 약속의 땅을 차지한 여호수아처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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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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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칼럼] 게임은 죄고 하면 안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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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위와 같이 질문한다면 목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게임도 죄인가요? 볼링이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목사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의 성경을 보면 데살로니가 전서 5장 22절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하신다. 데살로니가 전서의 전체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장부터 3장 13절까지는 모범적인 교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 이후 4장 12절까지는 모범적인 삶의 행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장 13절부터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과 재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성경의 전체적 주제는 교회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이 성전이요, 가정이 교회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기 위해 어떤 교회가 건강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며 앞으로 어디세 꿈과 소망을 두고 살아야하는 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결국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동일한 하나님의 메시지로 주어진다. 우리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주기 위한 하나님의 메시지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 가운데 우리에게 아래와 같은 말씀을 주셨다.
15.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 ... 18.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21.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22.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즉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위해 악의 모양이라도 버려라고 가르쳐 주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예를 들어 문제를 하나 제기 해 보자.
디모데전서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외 딤후 3:2, 히 13:5)
돈을 사랑하는 것은 악의 뿌리이다. 근원이라는 것이다. 즉 돈은 게임보다 더 나쁜 것이라 할 수 있다. 버려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다 알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성경 구절들을 살펴보라.
베드로전서 3: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그외 로마서 12:9 시편 37:27 욥기 28:28 잠언 4:27)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기 위함인가? 교회, 가정, 우리 자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취해야할 더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다. 더 나아가 진짜 바라보아야 할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가정 가운데 우리 삶의 돈과 여가는 필요하다. 게임, 스마트폰 등 취미생활 즐기며 살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다. 중독과 여가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 내 자녀들을 온라인 중독문화로부터 건져내는 것이다.(P폐나목 저서 중에서... 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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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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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 (히브리서 11장 24-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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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마동안 한 고위공직자의 막말 파문으로 온 국민들이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본인은 취중에 한 말이라고 둘러대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들을 짐승으로 취급하는 그를 아무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파면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멸시는 신분제 사회에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조선시대처럼 양반계급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는 일반 백성이나 천민들은 사람 취급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인도에서는 지금도 카스트제도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평등하게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적 차별이나 신분과 계급의 차별 등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우리들이 짐승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해 분노할 정도로 성숙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것은 국민들을 경멸하고 무시하는 자들의 오만불손한 태도지만, 그러나 한편으로 더 가슴 아픈 이유는 때때로 우리의 자화상이 그렇게 무시당해도 좋을 정도로 형편없을 때가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연휴가 끝난 후의 야외 유원지 사방에 널린 음식물 쓰레기를 생각해 보세요. 작은 이익만 제시해도 벌떼처럼 몰려드는 우리 모습은 어떻습니까?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멀리 바라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욕망은 또 어떻습니까? 예로부터 간교한 통치자들은 일반 민중들의 이러한 어리석음을 이용해 왔습니다. 우민정책은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대신에 정말 고귀한 것은 빼앗아 왔습니다. 예전 아직 우리 정치가 성숙하기 전에 고무신 한 켤레를 받고 표를 찍어주던 시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또 통치자들은 이런 백성들을 마음대로 부리기 위해 소위 “3S 정책'을 사용해왔습니다. 3S란 스포츠(Sports), 섹스(Sex), 스크린(Screen)의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이런 정책에 휘둘려 온 모습이야말로 어리석은 민중의 모습입니다.
본문의 모세를 보세요. 모세는 히브리 노예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나이 팔십 세에 백성 앞에 섰을 때, 그는 더 이상 노예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노예근성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자유에 대한 열망과 가나안 땅에 대한 비전과 장차 하나님의 백성으로 복되게 살아갈 미래에 대한 거룩한 흥분이 숨 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어떤 고통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 24절 이하를 보면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모세를 회유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성숙한 믿음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는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을 비판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가 의식 있는 백성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사회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정직해야 합니다. 깨끗해야 합니다. 매사에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막말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우리 모습을 비난 받지 않아도 될 성숙한 모습으로, 그리고 그 어떤 나라도 우리를 우습게보지 못하도록 시민의식이 투철한 나라로 만들어 가면 좋지 않겠습니까? 정말 우리 국민과 사회가 성숙하고, 우리 사회 안에 비열한 차별 따위는 모두 사라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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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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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칼럼] 높은 산은 골짜기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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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틈만 나면 교회 뒷산을 오른다. 그런데 그런 작은 산 말고 정말 높은 산을 오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한 번은 장로님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 등반에 도전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하필 그때 내가 너무 무리한 목회 일정을 소화하다 몸에 탈진이 와 버렸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속이 거북하여 오바이트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도 장로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리산 노고단 등반에 나섰다. 나는 산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몸 상태도 좋지 않고 특히 거칠고 가파른 돌길이라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수많은 유혹을 물리치고 결국 정상에 올라가서 보니 골짜기가 그렇게 깊을 수 없었다. 그 깊고 푸른 지리산 골짜기의 수려한 경관 앞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깊은 사상과 지혜는 시설 좋은 호텔이나 고급 저택에서 나오지 않는다. 역사를 보면 사상과 지혜는 궁궐이나 공작, 백작 집에서 나온 게 아니라 사막이나 광야, 수도원 같은 곳에서 나왔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 꿈이 높으면 시련도 많다. 골짜기가 없는 산이 어디 있는가. 골짜기를 통과해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낮은 산을 올라가면 골짜기를 힘들지 않게 통과한다. 그러나 높은 산을 올라가려면 그만큼 깊고 험한 골짜기를 올라야 한다.
사람들은 나를 볼 때 수만 명의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하고 강연을 하고 집필 활동을 하는 화려한 모습만을 바라보며 동경한다. 그러나 나의 인생에도 깊은 골짜기가 있었다. 아니 그 골짜기는 너무나 깊고 어두웠다. 내가 그 골짜기에서 쓰러져버렸다면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였을까. 지리산 산자락의 무명의 시골 소년이 예수 믿는다고 집에서 쫓겨나와 홀로 고학으로 신학교를 다니며 온갖 고생을 다하였다.
아무런 빛도, 희망도 보이지 않던 나날이었다. 그러나 나의 가슴에는 꿈이 있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이 꿈틀거렸다. 그래서 20대 청년 시절, 모두가 다 반대하던 화순 백암리에 들어가서 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맨몸으로 서울로 올라와 가락동 23평 지하상가에서 개척을 하여 오늘날 교회 부흥을 이루었다.
나는 깊은 골짜기에서 포기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아니 불가능에 타협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걸었다. 백암교회 개척 시절, 눈밭 위에서도 무릎을 꿇고 엘리야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며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그래서 결국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아냥대던 그 곳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의 꽃씨를 심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꿈의 정상에만 오르려고 하지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힘들어도 절망하고 포기한다. 그러면 결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내가 20대 청년시절 첫 교회 개척을 실패했다면, 오늘과 같은 큰 목회를 할 수 없었으리라. 그 험한 골짜기의 연단과 훈련이 있었기에 나의 꿈은 더 불타올랐고 영성은 금강석처럼 더 단단해졌다. 그리고 유연한 리더십과 사랑과 섬김의 포용력을 갖추게 되었다. 꿈을 이루려면 쓰디쓴 고통의 땀과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야한다. 그때에야 세상은 그대에게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맛보게 하여 주리라. 밤이 어두울수록 아침이 가깝다. 별이 지면 태양이 뜬다. 깊은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면 정상에 설 수 있다. 그대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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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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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국회의원의 특권, 진짜 내려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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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특혜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엔 지나치게 많은게 문제
국회의원은 일반 국민에 비해 많은 특권을 누린다. 의정활동에 필요한 특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아닌게 절대 다수이다. 죄를 범해도 국회의원은 회기 중엔 함부로 구속하지도 못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은 예외이다. 민주화 이후 ‘특권 내려놓기’를 발의하지 않은 국회가 없었으나 한번도 실천에 옮긴 적은 없다.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잇달아 ‘특권 내려놓기’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금번엔 특권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러면 국회의원의 특권과 특혜는 어떤 것들인가. 일반인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그 수만해도 무려 200가지가 넘는다. 전 국회의원 K씨가 밝힌 것과 소식통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있고, 국회의원회관의원실(45평)을 제공받는다. 세비가 연 1억3천여만 원(장관급 예우), 연 2회 해외시찰 지원, 입법활동비 313만 원, 보좌관을 7명까지 둘 수 있다(월급은 국가 부담). 정근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이 연 1,400여만 원이고 관리업무수당이 월 58만 원, 차량유지비와 주유비 지원, 항공기(비즈니스석), KTX, 선박 전액무료이용, 공항 귀빈실 이용가능, VIP 주차장 이용가능, 출입국 절차 대행가능, 출입국 검사대 통과하지 않고 출입국할 수 있는 특권(별도의 통로 이용), 골프장 이용시 VIP 대우, 해외출장시 재외공관이 영접, 국가 각종 기념식 때 상석 배려, 전화요금과 우편요금 지원, 자녀 학비 지원(고교생은 44만 원, 중학생은 6만 원), 야근식비 지원, 정책자료 제작비, 발송비 지원, 금배지를 단 하루만 달아도 65세부터 평생 월 120만 원의 연금이 지원된다. 국회 회기 중 출석하지 않아도, 임기 4년간 단 한 건의 법률안을 발의하지 않아도 월급은 꼬박꼬박 통장으로 들어간다.
정치 후원금을 1년에 1억5천만 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최대 3억까지 모급할 수 있다. 변호사, 의사, 약사, 관세사 등 ‘사’자가 붙은 직업은 겸직이 가능하다. 국회의원의 특권, 특혜는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말하기 어렵다.
차제에 선진국 스웨덴 국회를 생각해 보라.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에 따른다. 그들은 아침 9시에 출근하여 밤 9시가 넘어도 퇴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한다. 그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80시간으로 일반 국민의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도 특권, 특혜는 거의 없는 셈이다. 필자의 의견은 뭔고하니 국회의원에게 어느 정도의 특권과 특혜를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엔 지나치게 많은게 문제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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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