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2(수)

전체기사보기

  • [박영규 관장] 마중물
    매년 10월이 되면 바야흐로 부산은 축제의 도가니로 접어든다. ‘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자갈치축제’ 그리고 클라이맥스인 ‘크리스마스트리축제’로 이어진다. 이 모두가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져,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은 축제 하나가 더해지는데, 바로 『부산사회복지나눔대축제』이다. 『부산사회복지나눔대축제』는 부산시민에게 ‘나눔’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나눔의 즐거움을 체험하면서 나눔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복지계와 기업 그리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이다. 원래 시작은 2010년, 『대한민국나눔대축제』의 일환으로 서울을 비롯한 4개 광역시에서 동시에 진행했는데, 이제는 전국 10개 지역으로 확대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은 광복로에 차 없는 거리로 해서 3일간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지역 청년문화의 중심으로 부산의 대학로라 불리는 동래 온천천 어울마당에서 『자몽(自夢) 페스티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민의 나눔에 대한 의식과 복지욕구를 살피는 기회를 가졌다. 『부산사회복지나눔대축제』는 부산사회복지협의회를 중심으로 18개 사회복지 직능단체, 공동모금회, 사회공헌기업 등 민간 중심으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되는데, 지난해는 특별히 ‘부산, 나눔으로 소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상충하고 대립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양상은 각계각층과의 소통의 어려움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소통이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나눔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 간 사랑으로 소통하고, 이웃 간 대화로 소통하고, 세대 간 정(情)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 간 이해와 배려로 소통한다면 현재의 수많은 문제가 해결되면서 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 부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나눔대축제』는 무엇보다 홍보와 시민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데, 타 지역처럼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올림픽 경기장이나 공원과 달리 접근성이 뛰어난 광복로에서 차 없는 거리로 진행하다보니 오가는 수많은 시민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매년 수십만 명이 참여함으로써 전국에서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축제시즌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독특한 체험거리로 외국 블로그에도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인간다운 기본적인 삶을 누리고 살기 위해선 사회적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복지종사자로, 자원봉사자로, 후원자로 나름대로 일익을 담당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보다 안정적인 복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선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의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복지사업의 지지자, 참여자의 확대를 의미하며 나눔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만 70년대 전후로 우리네 생활 속에 ‘물 펌프’란 게 있었다. 우리나라에 수도가 들어오기 전 일부 가정이나 동네 우물가에 있던 손잡이를 위아래로 저어 지하수를 뽑아 올리는 기계다. 그런데 사용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단순히 손잡이만 움직여서 되는 게 아니었다. 아무리 힘이 센 사람이라 해도 쉽게 물이 나오질 않는다. 물을 뽑아 올리기 위해선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먼저 펌프 안에 부어야 비로소 물길이 열려 물이 당겨 올라오는 것이다. 물을 마중 나간다고 해서 이를 ‘마중물’이라고들 불렀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나눔으로 소통하는 모든 역할이야말로 바로 ‘마중물’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 사회를 지탱해 나가는데 귀히 쓰일 많은 자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처음에 쓰이는, 그런 ‘마중물’ 말이다.
    • 오피니언
    • 정론
    2016-12-08
  • 종교개혁 500주년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내년이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뜻을 재발견하려는 역사적 사건이었으며, 오늘의 기독교가 있게 한 직접적인 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기념비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기념을 위한 기념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초 종교개혁이 가졌던 슬로건을 되새기고, 오늘에 맞는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살려, 한국교회가 제2의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의 모토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오직 믿음”(Sola Fide)이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구원의 은혜는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받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다. 성경만이 진리의 최종 권위가 되며, 그리스도 교리의 유일한 원천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오직 은혜”(Sola Gratia)이다. 구원에 필요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써, 인간의 행위를 선행으로 강조하지 않는다. 그리고 넷째는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모든 인생의 죄 값을 치룬 것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덧입는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오직 주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이 된다. 구원의 시작과 완성은 하나님으로, 거기에 참여하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기독교는 지난 500년 간 이 종교개혁의 슬로건을 잘 지켜왔다고 본다. 그러나 점점 세태가 달라지면서, 이에 대한 도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성경대로의 진리가 아니면, 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규정할 수 없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에 주어지는 영적 과제는 역시 500년 전에 일어났던, “오직 성경”(Sola Scriptura)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사설
    2016-12-08
  • 시대적 부정적 상황을 찬송으로 개사한 것은 추악한 일이다
    최근에 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 시위가 벌어지면서, 엉뚱하게 기독교를 비하하는 추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 내용은 현재 기독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 348장의 “마귀들과 싸울지라”라는 찬송가를 개사하여, ‘박근혜와 싸울지라’라는 곡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선동적인 내용은 ‘박근혜와 싸울지라 촛불 든 시민이여 고함치는 무리들은 딱한 박사모인가...’라는 것으로 시작하여, ‘...하야 하야 하야하라’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시위정국을 빗대서 기독교의 경전을 모욕하는 것으로, 대단히 불쾌한 일이며, 이를 개사한 사람은 즉시 사과하고, 누구라도 이런 추악한 내용을 전파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표현의 자유가 있다 하나, 현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는 특정 종교를 모욕하는 행위는 또 다른 비정상 행위를 자초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몰상식한 행위는 즉각 중단됨은 물론, 모든 포털 사이트와 SNS 상에서도 퍼트리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는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런 잘못된 상황을 특정종교 비하와 정치적 행위와 연관시켜 가는 것은, 가장 비열하고, 저속하며, 추악한 일임을 밝힌다. 이런 비종교적이고, 비정상적이고, 안티 기독교적인 행위는 즉각 시정되어야 하며, 사정 당국에서도 이를 철저히 조사하여, 발본색원(拔本塞源)하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사설
    2016-12-08
  • [목회자 칼럼] 순종에 대한 묵상 (1)
    시대마다 엇비슷한 현상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지만 21세기 우리 시대야말로 ‘순종하는 미덕(예의)’이 크게 위축되고 희귀해지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불순종하는 서글픈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온다. 인생은 도전해야 하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거나 기존의 관념이나 윤리마저도 과감히 깨어버리거나 뛰어넘을 수 있어야 전혀 새로운 창의성이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과 외침들이 하도 강해지는 시대가 되다보니 사람들은 ‘순종’이라는 소중한 인류 자산마저 쉽게 평가 절하 하거나 외면을 한다. 기존의 가치관이나 질서, 예의, 전통은 아무 의미도 없거나 오히려 사람을 속박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단정을 해 버린다. 그 결과 오랫동안 인간 사회를 지켜주고 유지해 오는 데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질서나 가치관 가운데 특히 ‘순종하는 마음’이 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별다른 고민이나 저항 없이 빠른 속도로 해체(解體) 되어 가고 있다. 가령 어떤 학교 교사 한 분이 실수를 하거나 학생을 지도함에 있어서 무리한 상황이 발생하면 그 해당 학생 한 명만 그 교사에게의 순종을 거두는 것이 아니고 그 학급, 그 학교 심지어 뛰어난 정보 매체를 통하여 순식간에 전국으로 전달되는 그 소식을 접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일인양 자기들의 교사에 대한 ‘순종’도 일거에 대폭 줄여 버리거나 거두어 버린다. 이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 되어 버린다. 이런 슬픈 풍조는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교회를 향해서도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조금씩 스며들어 온다. 성경은 ‘십계명’을 비롯하여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교회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정확한 지침(규범)을 가르치고 있다. 교회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마5:13~26, 고후 2:15, 3:3, 벧전 2:12) 세상은 자세히 모르고 있으므로 크게 탓할 수 없으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인격을 닮은 존재로 창조된 고상한 존재”이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 지음 받은 새로운 피조물” 임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수시로 훼손되는 가치관이나 풍조에 휘둘리거나 밀려 다녀서는 안 된다. 오히려 세상을 향하여 맑고 밝고 선한 영향력을 삶의 많은 분야에 끼쳐 주어야 한다.(롬 12:1-2, 고후 2:15)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의 문화나 풍조(사상, 유행)를 배우거나 참작하는 데는 할 수 있는 한 좀 느리게 반응하고 위에서 언급한 기독교의 고상하고 순전한 가치들을 세상에 소개하거나 보급하는 일에는 적극적이고 민첩해야 한다. 인류 그리고 이 세상에 고통과 혼돈과 갈등과 비극이 왜 찾아 왔는가? 성경은 말한다. 인간의 ‘불순종’ 때문이라고! (롬 5:19a) 성경은 ‘믿음’을 ‘금보다 귀하고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벧전 1:7, 히 11:6) 그런데 믿음은 ‘순종으로 증거’ 되어 져야 한다. 로마서 5:19에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예수님께서는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고 하셨다(마 7:20). 그러므로 한 사람 그리스도인 그의 믿음은 그의 순종심을 보면서 평가를 하거나 증거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순종’이라는 열매를 하나님과 사람 앞에 보여드려야 한다. 성경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순종’이라고 요약을 하고 있는데(히 5:7-10) 우리가 그 분의 제자로서 ‘순종의 삶’을 보여드릴 의향이 없다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맞는지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진단을 해 보아야 한다.(계속)
    • 오피니언
    • 칼럼
    • 목회자칼럼
    2016-12-08
  • 통합, 부산노회 회관 시공사 결정 임박 3개 건설사로 압축
    부산노회회관 신축 시공사을 선정하는 노회회관건립위원회<위원장 한재엽목사>는 지난 3l일 모임을 갗고 7개 건설사가 참여한 시공사 가운데 3개 건설사로 압축하고 나머지 3개 시공사에 대한 수주금액을 다시 받아 15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 했다, 그리고 위원 중 진장명장로는 노회장인 관계로 사임하고 대신 구덕교회 김종윤장로을 위원으로 넣었다. 회관 신축에 따른 제반 비용은 시공하는 것 이외 부가세 약 2억 원과 내부 시설등 제반 비용이 만만 치않을 것으로 간주되어 가장 저가 입찰에 임할 경우 부실 우려에도 염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위원들의 고심이 깊어져 있다고 한다. 따라서 15일 최종 결정에 내정가격을 써넣은 상태로 개봉하여 결정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장 진장명장로는 위원회가 결정을 해도 임원회가 다시 검토하여 아무런 하자가 없을 경우 노회장이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고 하여 제2의 관문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6-12-08
  • 일반언론의 ‘종교편향’ 보도
    최근 트리축제와 관련하여 일반언론들의 종교편향성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부산에서 발행하는 A 일간지 신문은 트리축제가 너무 종교색이 짙다는 보도를 했고, B 방송도 광복동 트리축제와 해운대구 트리축제를 비교하면서 종교색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교계안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4월 초파일 부산역에서 대규모 종교행사를 하는 불교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적이 없으면서, 유독 트리축제를 갖고 종교색을 지적하는 일반언론의 보도형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교계 모 인사는 “주최가 당연이 개신교인데, 어떻게 전혀 종교색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일반 언론의 ‘억지 보도’라고 평가 절하했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6-12-08
  •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새 본부장에 허원구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법인 이사회가 새 본부장에 산성교회 허원구 목사를 사실상 내정했다. 오는 15일 성시화운동본부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을 경우 새 본부장으로 확정된다. 허원구 목사는 그동안 성시화운동본부 부본부장 직을 맡아 초창기부터 성시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다만 정필도-최홍준-안용운 목사로 이어오면서 성시화운동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가장 안정적으로 잘 정착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감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성시화 내부에서는 “성시화운동본부는 초창기와 달리 이미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누가 와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본부장 안용운 목사는 성시화운동본부 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현 이사장 최홍준 목사는 정필도 목사처럼 고문에 추대될 예정이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6-12-08
  • 이사장 공개서한에 할 말 많은 병원집행부
    최근 강영안 이사장이 복음병원 구성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내용을 요약하면 최근 발생한 리베이트 사건 문제와 해당 의사들의 직위해제문제, 그리고 트루빔과 인사문제 등에 대한 이사장 개인 의견을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의사들과 병원 집행부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몇일 전 병원 교수협의회가 ‘강영안 이사장님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재단 사무국에 접수시켰다. 교수협은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와 자성을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직위해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속병원의 경영상 충격과 여파를 고려해 달라는 청원은 했지만, 징계처분을 하지 말아 달라는 청원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불법 리베이트가 드러난 이후 신속히 대처하여야 할 최종 책임이 있는 이사장님은 적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사태의 위중함을 간과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며 의과대학과 병원의 교수들 및 모든 구성원들을 향한 날카로운 질책만이 이사장의 책무인지를 묻고 있다. 지난 12월 1일에는 병원장이 ‘현장과 소통을 위한 경영소식지’를 통해 병원 집행부의 입장을 밝혔다. 임 학 원장은 이번 리베이트 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를 하면서 이사장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병원의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이사장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병원집행부의 불가피한 사정과 오해를 밝히는 내용이다. 임 원장은 “(직위해제로 인해)진료공백, 전공의 수련 및 교육 공백, 이에 따른 일부 과의 기능 마비, 관련 진료과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예견할 수 있다”며 병원에 큰 충격이 될 것 이라며 월 20억 이상 적자를 예상했다. 또 방사선치료기 트루빔을 왜 가동하지 않는지 여부와 직원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원장의 입장을 설명했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6-12-08
  • 본향으로 ‘소풍’ 가셨던 영원한 사도 장성만 목사
    지난 12월 6일 故 장성만 목사가 하늘나라로 간 지 꼭 1년이 된다. 평소 가깝게 지냈던 교계인사와 장 목사가 심혈을 기울인 21세기포럼 관계자 및 박성기 목사 등 지인 50여명이 지난 11월 29일 동서대학교 민석 도서관 6층 강당에서 서거 1주기 회고예배와 간담회를 마련해 장 목사의 회고담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故 장성만 목사을 회고하며... 부산교계뿐 아니라 한국교회 거목이었고 괄목할만한 믿음의 유산을 남긴 장성만 목사가 우리 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사)21세기포럼을 위해 자신의 사제 10억 원과 부산교계 뜻있는 홍순모, 이성만, 양한석 ,김임권, 강판영 장로 등이 주축으로 20억 원의 거금을 출연하여 재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와 문화와 교육에서 헌신한 이들을 선정해 문화대상으로 시상하며 격려하면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이 선한 사마리아운동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 목사는 기독문화대상이 10년이 되는 해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부산교계의 큰 별 흔히들 사학계의 메카로 일컫는 부산은 故 김길창 목사가 남성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경성대학교 등을 설립했고, 故 정태성 장로는 성지중·고교와 성창기업을 일구고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설립했었다. 장성만 목사는 맨주먹으로 외국에 가서 강의와 호소로 모금했고, 그 땀과 눈물이 베인 숱한 인고의 결정체인 경남정보대학과 부산디지털대학교, 2만 3천명이고, 졸업생 동문이 19만 명이 넘는 동서대학교를 불과 40여년 만에 이루어 놓았다. 현재 동서학원이 있는 산 언덕은 이전에는 그야말로 시베리아 벌판처럼 찬 공기와 얼음 같은 바람이 불던 곳이었다. 냉정이라는 지역이 골고다 언덕과 흡사한 불모지를 복음의 횃불이 녹아 상아탑으로 수놓은 꿈의 동산으로 만들었다. 그가 남긴 32권의 저서를 통해 역경을 넘어, 심은 대로 거둔다는 평소 근면과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다. 왕성한 문필의 기력과 대학교회 강당에서 외쳤던 복음의 사도로서 부산에 다음세대을 향하여 꿈과 비전을 심어줘 복음화율이 가장 저조하다는 부산 교계에 복음과 연합된 화합하는 신앙의 공동체를 이룬 큰 어른으로 존경받았다. 본보에 ‘장성만 칼럼’으로 10년간 연재했다. 병상에 눕기 직전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당대의 문필가이자 설교자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강원용 목사는 설교와 웅변은 잘해도 글은 별로로 모두 잘하기는 드문데, 장 목사만은 글과 스피치를 탁월하게 잘하는 것으로 평판이 높다. 또 대학교회에서 설교하며 받은 사례비 전부를 교회 파이프오르간 구입에 써달라고 전달해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좋아했던 천상병 시인의 ‘귀천’의 시구를 적어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다. 새벽빛 와 닿으면 스쳐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에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라. 신이건 장로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역사현장
    2016-12-08
  • [교회법률상식] 상소건, 소원건은 경유인 필요치 않아
    [질의] 목사님께서 저술하신 책에 상소건과 소원건은 부전지가 필요치 않다고 되어 있고, 얼마 전 노회 목사 장로 세미나에서도 그렇게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101회 총회 재판국의 보고 내용에 보면 “하급 치리회 경유 미비” 등의 이유를 붙여 기각 처리하였는데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에 대한 법리적 해석과 답변을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합동 K목사) [답] 질의자가 제시한 바와 같이 합동 총회의 기관지인 기독신문에 보도된 “제101회 총회 헌의안 처리 결과” 내용 중에 “재판국 보고”를 보니 질의 내용과 같이 어처구니없는 판결문 내용을 확인하였다. 그 내용을 열거하면, “① 서평양노회 김충주 씨 외 1인의 서평양노회 서화석 씨에 대한 상소의 건 : 당회 경유 미비로 기각 ② 서광주노회 광주새한교회 박성철 씨의 서광주노회 김종인 씨 외 1인에 대한 고소장(소원장) : 절차 미비, 하급 치리회 경유 미비 부전지 미비로 기각 ③ 경평노회 전동운 씨의 경평노회 영동중앙교회 이순희 씨 외 9인에 대한 상소건 : 경유 미비로 기각” 등이다. 어찌 총회 재판국이 하급 치리회 경유인 미비를 운운하면서 상소인과 소원인의 권리를 박탈할 수 있다는 말인가? 상소장과 소원장에는 하급 치리회의 경유인이 필요치 않은 것이 현행 헌법이요, 지극히 상식에 속한 사안이다(교회 법률상식 pp.139-141 참조). 본 사건의 연유는 몇 년 전 총회 사무국 직원 중에 필자에게 전화 상담을 해온 일이 있었다. 필자는 그 질의에 답을 한 후 “총회사무국이 왜 상소건과 소원건에 경유인을 요구하느냐?”고 반문을 한바 “우리 사무국은 옛날부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는 답이었다. 그래서 총회뿐 아니라 노회나 대회에서도 상소건과 소원건은 경유인이 필요치 않고 경유인을 받을 시간적 여유도 없다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경유인이 없다는 이유로 서류 접수를 거부해서는 안 되고 접수하는 것이 현행 헌법이라고 자문을 한 바 있다. 모르기는 해도 그 후부터는 사무국에서 경유인을 받아 제출한 상소장과 소원장이나(전례대로?) 경유인이 없는 상소장과 소원장(헌법대로?) 모두를 접수하여 총회로 보낸 것으로 짐작되고 총회 재판국은 종전과 같이 경유인 유무를 확인하여 경유인이 있는 상소장과 소원장은 재판을 하고 경유인이 없는 상소장과 소원장은 기각 처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교회 헌법 어디에도 상소장과 소원장에 경유인이 없는 서류는 접수할 수 없다는 규정이 없고 총회 규칙에도 없다. 다만 각 노회 규칙에 “노회에 제출하는 서류는 정기노회 개회 ○○일 전까지 당회장과 시찰장 경유인을 받아 노회 서기에게 제출한다.”는 자체규정에 의하여 노회에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한하여 경유인을 필요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노회가 총회에 제출하는 헌의서, 청원서 등도 경유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더욱이 “상소인은 하회 판결 후 10일 이내에 상소 통지서와 상소 이유 설명서를 본회 서기(서기가 부재 혹 시무불능 시에는 회장에게 제출한다.)에게 제출할 것이요(권징조례 제96조)”라고 했고, 소원인은 “소원에 대한 통지서와 이유서는 하회 결정 후 10일 내로 작성하여 그 회 서기에게 제출할 것이요(권징조례 제85조)”라고 하였으니 하급 치리회에 10일 이내에 경유인을 받는 것은 사무 일정상 절대 불가한 일이다. “10일 이내”라는 기간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서기 부재 시에는 회장에게 직접 제출하게 한 것이다. 회장이 직접 접수하는 서류는 모든 서류 중 유일하게 본 건뿐이다. 다만 본회 서기가 상소 및 소원 통지서를 거부할 때에 한해서 상소 및 소원 통지서 대신 부전지를 붙여서 상회 서기에게 상회 개회 익일 이내로(권징조례 제97조, 동 제87조) 총회 서기에게 제출한다. 혹 정치 제12장 제4조에 “총회는 … 하회에서 합법적으로 제출하는 … 상고를 … 접수하여 처리하고”를 경유인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는 마음에서 첨언한다. 여기의 합법적 서류란 하급 치리회 경유인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소건은 ① 권징조례 제96조에 명시한 “하회 판결 후 10일 이내에 본회 서기에게 상소 통지서의 제출” 여부, ② 동 제97조 상(上)에 명시한 “상회 정기회 개회 익일 이내에 상회 서기에게 상소장 제출” 여부, ③ 동 제97조 하(下)에 명시한 “상회 정기회 개회 익일에 총회에 출석” 여부를 의미한다. 그리고 소원건은 ① 권징조례 제85조에 명시한 “하회 결정 후 10일 이내에 본회 서기에게 소원 통지서 제출” 여부 ② 동 제87조에 명시한 “상회 서기에게 소원장 제출” 여부 ③ 통상적 소원은 그 회의 회원이면 소원할 수 있으나, 하회의 결정을 상회 결정 시까지 중지시키기 위하여 3분의 1 이상의 연명으로 하는 소원은 반드시 사건 결정 시에 참석했던 회원이어야 한다(권징조례 제84조, 제86조).
    • 오피니언
    • 칼럼
    2016-12-0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