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교회법률상식] 헌법재판소 구성은 반드시 9인이어야
-
-
[질의] 목사님은 교회법 전문 상담자이신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부산 원로 L목사)
[답] 필자는 교회 법률 상담자로서 특이하게 최근 국가의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결정에 관한 예외의 질문을 받고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해당 법조문은 법조인들이 잘 아는 것이니 법적 근거 제시는 생략하고 법이 정한 법리만 정리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다.
1. 헌법재판소의 구성 요건에 대하여
교회 재판에서 최종심인 총회 재판은 15인이 구성 정원으로 법이 규정한바 만약 1명이라도 결원이 발생하여 14인으로 구성된 재판국으로는 어떠한 심리도 판결도 할 수 없는 것이 교회법의 법리이다. 그래서 총회가 파한 후에 결원이 발생하면 예외적으로 공천부가 아닌 총회장이 임명하여 차기 총회 시까지 시무하게 한다.
결석과 결원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결석의 경우는 구성원 15인 중 11인 이상이 출석하면 심판을 할 수 있으나 결원의 경우는 단 1인만 발생하여도 판결은 물론 심리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 법리이다. 그 이유는 재판의 엄격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하물며 한 국가의 헌법상 위헌에 관하여 최종 심판을 하는 헌법재판소의 구성원 정수가 9인으로 법에서 정해져 있는바 2017년 1월 17일 자로 박한철 소장의 임기가 만료되어 재판관 1인이 결원된 상태 그대로 8인이 심리하여 선고한다면 기각이 되어도 인용이 되어도 효력이 없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헌법재판소는 법률적 구성원 1인의 재판관이라도 임기가 만료되어 결원이 발생하면 임기 만료 즉시 심리를 중지하고 만료된 재판관의 후임자를 임명받아 반드시 법정 정수인 9인으로 구성하여 심리해야 한다.
그 이유는 교회 재판에서 보듯이 결원과 결석은 근본적으로 달라서 만일 2인의 재판관이 결석일 경우에는 7인 이상의 재판관이 출석하면 심리와 판결이 가능하지만 법이 정한 구성원의 정수는 9인으로 정하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일 8인으로 구성된 헌법재판소가 지금 이대로 심리와 판결을 한다면 그야말로 헌법재판소의 중대한 흠결 구성으로 위헌적인 재판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의 정원 구성은 3권 분립의 원칙에 의하여 행정, 입법, 사법의 상징인 대통령, 국회, 대법원에서 각 3인씩 지명하고 임명함으로 3권 분립의 취지에 맞게 균형과 견제를 통한 공정한 재판을 도모함이 마땅할진대 국회와 법원에서 임명한 제판관은 3인씩인데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은 2명만으로 심판을 한다면 헌법재판소 구성의 대원칙이 무너졌을 뿐 아니라 재판의 공정성이 무너지는 또 하나의 심각한 위헌적인 재판이라는 말이다.
2. 탄핵 소추 절차상의 문제점에 대하여
교회 재판에서도 고소 절차는 반드시 죄증 설명서에 증인, 물증, 서증 등이 갖추어진 고소장을 접수하여 심리한다. 뿐만 아니라 세상 법원에서도 증거제일주의로 재판을 하는 것이 법치주의 근본이 요, 대법원은 증인은 물론 원피고도 소환하지 아니하고 철저히 법률심으로 최종 판결을 한다.
하물며 대통령의 탄핵 소추권을 행사한다고 하는 국회가 대통령의 헌법상 법률 위반 증거 조사나 절차도 없이 탄핵소추안을 규모의 숫자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결의하였으니 팔순의 촌뜨기가 생각해도 과연 저들이 법치 국가인 대한민국의 국회가 맞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박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죄가 무엇인지 국회는 이제라도 증거를 중심으로 제시해야 한다. 일반적 법률 위반을 헌법 위반 운운하면서 몰아붙이는 억지는 성숙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
3.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심리상의 문제점에 대하여
교회 재판에서도 죄증 설명서의 각 항에 대하여 하나하나를 심리하고 일의제의 원칙에 따라 각 항마다 합의 투표로 결정한다. 그런데 금번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을 의결할 때와 헌법재판소의 심리는 법적 성격이 각각 다른 13개 항의 탄핵 사유에 대하여 각 항마다 심의 표결을 하지 않고 일괄로 묶어서 표결하고 심리를 했다고 하니 일의제의 원칙상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위헌적이다. 뿐만 아니라 헌법 재판소는 180일의 재판 기간이 법에 정해져 있는바 아직도 120일의 재판기간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 쫓기는 것처럼 정당한 사유를 들어 제출한 재판관 기피 신청도 거부하고 피청구인에게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다수의 증인 채택 신청도 거부하였으며 특히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 만료일인 2017년 3월 13일 이전에 기어코 선고하려는 의지를 피력하고 기정사실화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것 역시도 재판의 공정성 훼손에 다름 아니다.
4. 결론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관계된 판결을 위한 재판임은 상식에 속한 법의 정한 바이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의 원리나 원칙을 부정하거나 반대한 사실이 없고 현재까지도 뇌물을 얼마 받았다는 수사의 결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옹색하게 “뇌물 공범”이라는 굴레를 씌운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국회는 혹 단편적인 법률 위반이나 부적절한 업무 집행에 대하여 확증도 없이 언론의 의혹 보도 심증만으로 특검의 수사도 시작하기 전에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탄핵 소추권을 행사하였다. 본건은 세상 법에 문외한 필자가 생각해 보아도 마땅히 기각도 아닌 각하를 해야 할 사건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이후의 문제는 언론과 국회가 국가의 위기와 국정의 혼란과 경제적 손실 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
2017-03-23
-
-
[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 이단들의 세대교체, 교회의 세습
-
-
이단 운동의 성패 여부는 후계 구도의 성공적 정착 여부에 달려 있다. 그 이유는, 성공적 세대교체는 종교사회학적으로 이단 운동이 안정적 시기로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이단들의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우선 눈에 띄는 단체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다. 설립자 이만희가 측근인 김남희를 소위 ‘영적 배필’ 후계자로 지명한 뒤 순조롭게 후계 구도를 구축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이상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신천지의 홍보는 두 사람의 관계와 김남희에 대한 신격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영생불사한다는 보혜사 이만희가 후계자를 둔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차치하고라도, 신천지의 2인자들이 김남희의 후계 승계를 가만히 두고만 볼지는 의문이다. 아마도 이들은 이만희의 사망 혹은 통제력 약화시기에 유력 지파들을 중심으로 이합집산 혹은 분리 독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신천지는 세대교체를 둘러싼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단들의 세대교체 실패는 곧 이들의 몰락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한편 이단들의 세대교체 시기는 한국 교회 이단 대처와 이단 피해 회복의 주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의 신중한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의 세대교체도 주목받고 있다. 자칭 “재림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인 설립자 안상홍이 1985년에 사망한 후 “어머니 하나님”을 자처하는 장길자가 이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장길자의 지도 아래 교세가 급증하고, 국내외에서 체계적인 조직 확장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한편 장길자의 권한도 제한적으로 보이며, 그녀 곁에는 영구직 총회장 김주철이 실세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나님의교회를 제외한 여타 이단들의 세대교체는 실패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단들의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현재, 교회는 세습 문제로 교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습’이라는 표현 속에는 이미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교회 세습에 비판적인 이들은 일부 교회 지도자의 부와 권력이 합법적 혹은 변칙적으로 세습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할 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반대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세습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 하나는 ‘고난의 승계’이고, 다른 하나는 ‘부와 힘의 대물림’이다. 후임 목회자를 찾기 어려운 도서 산간 지역의 작은 교회를 담임하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그곳에서 사역하기로 결단하는 자녀들을 과연 누가 세습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된 이들을 묵묵히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목회자 부모님의 뒤를 이어 희생의 길을 걷기로 결단하는 자녀들에게 누가 세습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신실하고 성실한 목회자 부모의 애틋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따라 고난을 승계하는 신앙의 자녀들을 통해서 한국 교회의 소중한 신앙 유산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사회적 동의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진행되는 교회의 세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교회의 세습을 기업의 비윤리적 세습에 빗대어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자녀들을 위해 십자가의 길보다 면류관의 길을 마련해 주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일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사회적 공인으로서 떳떳하지 않은 대물림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사회적 공신력 및 지도력 부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있다.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의 작은 실수에도 높은 윤리적 잣대를 적용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일부 교회 지도자들의 도가 넘는 내리사랑을 걱정의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윤리·도덕적 우위를 점해야만 주변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세대교체 중인 이단들이 세습하는 교회를 비판한다면, 과연 한국 교회는 어떤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을까? 신행일치의 높은 도덕성을 지닌 교회만이 사회와 이단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부의 세습을 부끄러워할 줄 알고, 고난의 승계에 고마워할 줄 아는 교회만이 세대교체 중인 이단들의 몰락과 소멸을 앞당길 수 있다.
-
2017-03-23
-
-
[작은교회를 지향한다] ‘포도나무교회 하현덕 목사’ 인터뷰
-
-
- ‘작은 도서관’ 통한 마을 사랑방 ‘포도나무교회’
- 부산청소년신문 창간, 학원 복음화에도 앞장
▲ 부산시 서구 보수대로에 위치한 포도나무교회
Q. 우선 간단하게 교회 연혁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A. 저희 부산 포도나무교회(서구 보수대로)는 지난 2013년 6월에 개척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석 달 후면 만4년이 되는 셈이네요. 처음 교회를 창립할 때 가족 몇 명하고 부족하지만 저의 목회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평소 저와 친분이 있었던 두 분의 권사님과 예배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좀 자질이 없어서 그런지 하나님께서 여기저기서 사람을 보내주셨지요. 지금은 약 서른 명 쯤 모이고, 초대교회처럼 뜨겁습니다. 이에 제가 성도님들에게 “대형교회를 지양한다. 이 시대에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꼭 필요한교회가 되자”면서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었죠.
Q. 포도나무교회의 방향성이라면?
A. 우리교회의 방향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그리고 ‘세계선교’입니다. 그래서 우선 교회 부설로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생활과학교실’, ‘도시텃밭가꾸기’, ‘여름아 놀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봤었죠.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사람을 많이 모아서 얼른 큰 교회를 만들어야지 이런 것은 왜 하느냐는 것이었죠.
그래서 제가 이 분들을 설득했습니다. 큰 교회를 만드는 게 부흥이 아니고, 변화되는 게 부흥이라고, 그리고 우리 마을에 작은 도서관이라는 사랑방이 생겨서 마을 사람들이 서로 정겹게 인사하며 희노애락을 같이하고 또 무엇보다 돈이 없어서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우리 교회 도서관에서 미래를 그려 나가는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곳. 이러한 인식전환과 변화의 바람이 곧 부흥이라고 설명해드렸습니다. 이에 지금은 다 환영하는 분위기죠.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A. 네. 두 가지 정도가 언뜻 떠오릅니다. 하나는 별것 아닌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무공해 비누 만들기’였는데, 천연향과 색깔이 환상적이었거든요. 또 하나는 ‘여름아 놀자’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개울에 가서 그야말로 막 놀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요즘 노는 것도 어떤 단체에 가서 계획표대로 놀잖아요. 그런데 저와 하루 종일 그냥 막 놀다보니 아이들 표정이 너무 밝아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박 2일로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집에 갈 때 아쉬워서 자꾸 저를 쳐다봤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게다가 얼마 전,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세 자매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고, 집 근처 교회를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게 부흥아닐까요.
▲ 포도나무교회 작은도서관에서 청소년 신문 편집회의 모습
Q. 교회에 대한 인식 변화는?
A. 우선 주민센터에서 저희 교회를 달리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교회와 주민센터간 상호협력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어 구청에서도 저에게 명예감사관을 맡아 주시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또 송도 관광지 개발을 위한 토론회 감사관, 일일 문화관광과장으로 구청에 한번 들러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 그 때, 자연스럽게 교회가 지역의 중심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 우리 시대,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교회란 덩치 큰 교회가 아니라 마을 청소년들을 지도해주고 또 마을을 이끌어주고, 마을에 꼭 필요한 교회더라는 것이죠.
Q. ‘부산청소년신문’을 발행한다고 들었습니다.
A. 네. 부산시내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본지의 기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 산하에 있는 기관이죠. 단 심사를 합니다. 공부 꼴등해도 괜찮고, 집안형편이 안 좋은 아이들을 우선 기자로 선발합니다. 멋있는 기자증도 만들어주고요. 이 아이들로 하여금 기자 기본교육을 시키고, 저명한 크리스천 리더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면서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죠. 사실 요즘 애들 패배의식이 매우 심각합니다. 이른바 수저론, 헬조선이라는 신조어에 물든 가슴 아픈 세대들인 것이죠. 또 청소년 80%가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여론조사는 정말이지 우리 기성세대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일전에 고신대 보건환경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동규 교수님과 정선호 지도 선생님이 정말 준비를 정성껏 하셨습니다. 이곳을 기자로 방문했던 한 아이가 다녀와서는 “목사님,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것 같아요” 이게 부흥 아닐까요. 기독교 가치관 확산이라는 사시아래 분기별 발행되는 부산청소년신문은 교목실을 통해 부산 시내 고교에 무료로 배부되고 있습니다.
Q. 작은교회 부흥을 위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우선 제 짧은 소견에 수평이든 뭐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그저 사람을 많이 모으고 교회를 크게 지어서 ‘보라. 우리 교회의 웅장함을, 보라 우리 교회가 이곳에서 몇 번째로 큰 교회인줄 아느냐‘ 라는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맛을 잃어버린, 그저 밟히는 소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교계내부에서부터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어서 잘 먹고 잘 잘사는 것, 출세하는 것, 또 막대한 자본유입으로 인해 교회가 무리 없이 운영되고 팽창하는 것.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과연 이것이 우리 기독교의 본질일까요.
언제부터인가 우리 한국교회가 궤도를 크게 이탈한 것 같다는 것이죠. 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궤도 이탈을 부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작은 교회를 섬기는 분들은 주눅들 것 하나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신앙이란 주를 위해 일부러 고생길을 자초하는 것인데 지금 누가, 어느 교회가 궤도 가까이에 서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큰 교회는 모두 문제라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이들 교회도 주님이 세우신 교회요, 큰 교회이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는 또 다른 사명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크다는 것이 곧 선이라는 이런 병든 인식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덧붙여 작은 교회에 머물러 있지말고 특화된 교회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즉 주님께서 각자 목사님들에게 주신 독특한 은사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잘 개발해서 우리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한국교회는 대형교회, 작은교회, 특성화교회 이런 식으로, 곧 세 갈래로 나누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중 미래시대를 이끌어가는 교회는 특성화교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7-03-23
-
-
[목회자칼럼] 같아 보이나 다르다(2)
-
-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필자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하던 중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해결해야 할 병역 의무 즉 군복무 문제를 생각 할 기회가 왔다. 중고등학교를 기독교 학교(김해 진영 한얼중고등학교)에 다닌 덕분에 어느 해 추수감사절 예배에 김해 공병학교 군목(대위)께서 강사로 오셔서 설교하였다. 계산 해 보니 50년도 더 됐으므로 그때 들었던 설교의 내용은 물론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출중한 외모에 대한민국 장교 정복을 입고 설교하던 군목님의 그 모습은 감수성 예민하던 시골 소년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어린 마음에도 “대한민국 남자로써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것, 기왕이면 저 멋진 목사님처럼 <군목 軍牧>으로 가야지!” 하면서 꿈을 품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시편 37:4을 통하여 “주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고 약속해주셨는데 내가 고신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아직 우리 대학에는 정부에서 허락하는 정규 군종 장교 양성 과정이 없었다. 나의 소박한 해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소박하지만 확고하기 그지없는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자 서둘러서 국방부에서 우리 대학으로 ‘심사단’을 내려 보내 엄격하게 실사(実査)를 한 후 특히 일제시대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순교정신으로 저항하였던 우리 고신 총회의 역사적 유산을 귀하게 발견하여 마침내 「국방부 군종장교 후보생 양성 지정대학」으로 인가를 받게 하셨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은 첫 시험에 응시하여 당당 여섯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덕분에 나는 대학 2학년 때 서울을 처음 가보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국방부 청사, 감리교 신학대학, 수도육군병원 이렇게 세 곳을 거치면서 <군종장교후보생 시험>을 치루었다. 대학과 신학대학원 7년 과정을 졸업하고서 결국 우리 대학은 정규과정 군종장교로서 4명(김철봉, 류영기, 정병재, 최갑종)이 광주 상무대로 입교하여 무려 만 4개월 동안 정말 길이 길이 추억에 남을 만한 강렬한 <장교 군사 훈련>을 이수하였다. 우리는 군종장교(군목)로서 임무를 수행할 자원들임에도 대한민국 국방부는 ‘장교의 자질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군목으로 사역하게 될 우리들을 조금도 배려해주지 않고 <육군보병학교>에 위탁하여 사관생도들 틈에 섞여서 훈련을 시켰다. 특히 한 주간 과정의 <유격 훈련>을 사관생도들 조직 속에 끼워 넣어 20대 초반의 청년 장교들이 이수하는 강도 높은 수준을 일괄적으로 적용시키는데 내 평생 그런 극한 상태의 신체적 훈련은 다시는 경험할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힘들었고, 그 과정들 하나 하나가 매우 위험하였으므로 “아, 이러다가는 장교계급장을 어깨에 달아 보기나 하겠는가?”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마침내 그 첩첩산중의 고된 장교 훈련이 다 끝나고 우리는 ‘육군 중위’로 임관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종장교가 되었다.
주후 1977년 8월 13일, 나는 부산에서 서울로, 그리고 서울 마장동에서 그 추억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파란 색상의 시외버스 <영종여객>에 몸을 싣고 강원도 철원에 위치하고 있는 부대로 향하였다. 의정부와 포천을 지나면서 부터는 비포장 도로였다. 그러니 버스는 속력을 제대로 낼 수 없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강원도 산악지대 계곡 길이었다. 내가 소속될 부대 본부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저물었고 산 중에는 사방으로 어둠이 밀려오고 있었다.(계속)
-
2017-03-23
-
-
[성서연구] 영광을 얻는 비결(요한복음 12장 20-24절)
-
-
예수님께는 적도 많았지만 열광하는 무리도 많았습니다. 수만 명이 예수님께 모여들 때도 있었고(눅 12:1), 심지어는 예수님을 임금으로 추대하려고까지 했습니다.(요 6:15) 요즘 대선에 뜻을 둔 후보들이라면 이런 예수님의 인기가 매우 부러울 것 같습니다.
본문 말씀도 예수님의 인기를 보여줍니다. 명절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그 중에는 유대교로 개종한 헬라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 소문을 들었고,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습니다. 그들은 빌립에게 가서 뜻을 전했고, 안드레와 빌립은 예수님께 전했습니다.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의 소문이 외국인들에게까지 퍼진 것을 알고 매우 흥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뻐하시면서 그들을 만나주실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말씀하실 때만 해도 <예수님께서도 기뻐하시는구나. 이번 기회에 예수님의 소문이 이방인들에게 널리 퍼지면 우리에게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그 다음 말씀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광도 전혀 다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박수를 받는 게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이란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열매를 맺는 비결은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헬라 사람들을 만나는 데 관심이 없으셨고, 제자들의 인간적인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영광을 얻는 비결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박수를 받는 식의 영광을 추구합니다. 정치인들뿐만이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들도 그렇습니다. 이러다 보니 예수님의 마음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여기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십자가를 지고 따르며 죽을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시적으로 존재하다 사라지는 허무한 영광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영광을 얻길 원하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십자가를 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스탄틴 대제가 십자가 깃발을 들고 나가 승리한 이래로 십자가는 승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본래 거친 나무였던 십자가 대신에 아름답게, 값지게 장식된 십자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십자가는 더 이상 죽음의 형틀이 아닌 승리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들은 없어지고 십자가로 승리하려는 사람만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십자가 신앙을 벗어나 영광의 신앙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신앙은 기복적이고 세속적으로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으로 영광을 얻는 방식이 아닙니다. 먼저 십자가에서 죽은 후에 부활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광을 얻는 길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가 할 일은 십자가를 지고 죽는 것입니다. 고집, 욕망, 교만, 정욕을 다 죽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참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십자가를 지는 문제를 묵상해야 할 때입니다.
-
2017-03-23
-
-
[소강석 칼럼] 국화빵을 굽는 집사님
-
-
미금역 길가에서 여름에는 찰옥수수를 쪄서 팔고 겨울에는 국화빵을 구워 파는 집사님 부부가 있다. 두 분이 우리 교회 나오면서부터 제 식탁에 맛있 는 찰옥수수를 자주 공급해 주었다. 그래서 언젠가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도 못 가봤다. 정확한 위치도 몰라 분당 미금역을 지나치면서도 한 번도 못 들렀다.
그런데 한번은 근처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그곳을 찾아가봤다. 말로만 듣던 우리 교회 집사님의 노점을 찾아갔을 때 문득 가락동 개척교회 시절에 노점을 심방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곳에 가자 두 분이 깜짝 놀라며 너무 황송한 모습으로 대하시는 것이다. “목사님께서 어떻게 이 누추한 곳까지 오셨습니까?” 나는 두 분의 손을 잡고 인사 드렸다. “집사님, 진작 한 번 오고 싶었는데 이제 와서 죄송합니다. 꼭 들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점에는 국화빵만 구워서 파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설교 CD와 새에덴교회 주보를 잔뜩 갖다 진열해 놓고 찾아오는 손님과 지나가는 사람에게 설교 CD와 주보를 주면서 전도를 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울컥하여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젖었다. 그래서 성대가 상하여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간절히 기도해 드렸다. 다른 손님들도 오고해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감격하며 돌아와야 했다.
집사님은 차타는 곳까지 따라와 최고의 예우를 갖추며 배웅인사를 하였다. 나는 집사님의 거친 손을 잡고 “집사님, 열심히 사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교회로 오는 길에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저에게 이런 성도를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목양일념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더 투명한 목회를 하며 검소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교회로 돌아와서 그 분을 누가 전도했는가 알아 봤더니, 손성경권사님이 하셨다는 것이다. 손권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할렐루야 아줌마일 뿐만 아니라 춤 잘 추기로 유명한 천사 같은 권사님이시다. 20년 이상 권사님을 겪어 봤지만 설교 시간에 가끔 졸기는 하시지만 단 한 번도 불평을 하거나 누구하고 다퉈본 적이 없는 분이시다.
그런데 손권사님이 이 분들을 전도하는 일은 순탄치가 않았다. 매일같이 노점을 찾아가셔서 새에덴교회 한 번 나와 보시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저씨, 예수 믿으세요. 우리 새에덴교회 한 번 와 보세요. 우리 교회 목사님은 세계적인 목사님이세요. 우리목사님 설교 한 번만 들어보세요.” 그러자 하루는 노점을 하시는 집사님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버렸는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권사님께서 한 달 동안 그 길을 다니지 않고 다른 길로 피해 다니셨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한 달 후에 또 찾아가서 전도를 하셨다는 것이다. 결국 두 부부가 감동을 받고 전혀 생짜배기로 우리 교회에 나오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은혜를 받고 몇 년 후 십일조를 하는 집사님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그 집사님 부부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전도를 하고 교회를 홍보했는지 모른다. 그곳에 찾아오는 목사님에게까지도 주보를 주면서 교회를 홍보했다고 한다. 그 부부야말로 미금역에서 축복의 통로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 오셔서 많은 복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화빵을 굽는 노점 집사님 부부를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아, 큰 기업 회장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축복의 통로자가 될 수 있구나. 비록 작은 노점이라 할지라도 거기서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영업을 하며 복음을 전하면 그곳이 바로 축복의 진원이요, 통로가 되는구나. 그리고 그 진원은 사랑의 전도자 손성경권사님이 만들어 주신거야.”
-
2017-03-23
-
-
[함께 생각해 봅시다] 왜 영예로운 대통령은 없는가?
-
-
대통령 되겠다는 자는 많으면서
왜 영예로운 대통령은 없는지
우리 헌정사 70년을 뒤돌아보면 대통령 가운데 비운의 대통령뿐이고 영예로운 대통령은 한사람도 없다.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4.19형명에 밀려 하야한 뒤 하와이로 망명해 먼 이국땅에서 별세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쿠데타로 인해 물러났으며 최규하 전 대통령은 말 그대로 임시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 끝에 지기 신복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시해 당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반란죄, 수뢰죄 등으로 감옥살이를 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외환위기 책임론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그의 차남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되었다. 김 대통령은 초기에는 지지율이 최고에 달했으나 임기 마지막에 6%대로 추락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의 수사 대상이었으나 통치행위로 인정되어 소환되진 않았다. 그러나 그의 차남과 삼남이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사건과 친인척의 비리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을 비롯한 친인척의 비리로 인해 불명예스런 일이 많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등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임기 중 탄핵돼 대통령직이 파면되었다.
이같이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불행한 대통령뿐이고 영예로운 대통령이 없다. 그 이유가 뭔가. 제도에 문제가 있는가. 사람이 문제인가. 아니면 국민이 문제인가.
우리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하고 세계 속에 우뚝 솟은 민주국가로 발돋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때로는 대통령이라도 잘못하면 감옥에 보내는 나라라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점을 자랑하기에 앞서 우리나라는 어찌하여 대통령마다 하나같이 불행하게 되는지 근본적인 접근을 해봐야하지 않겠는가.머잖아 새로 대통령을 뽑는다고 해도 과거와 현재에 비춰 미래를 말한다면 그 대통령 역시 비운의 결말에서 벗어날 수 없을는지 모른다.
끝으로 한마디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는가. 나락에 떨어진 듯 비통함을 삭이고 있을 사람에게 “왜 청와대에서 빨리 나가지 않느냐?”하며 야권과 언론은 몰아세웠다. 한 언론인은 그들을 보고 “육식동물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봅시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17-03-23
-
-
대통령 탄핵, 한국교회도 자유로울 수 없다
-
-
어느 날 갑자기 최태민이라는 목사가 나타났고, 그의 딸 최순실까지 이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랜 악연은 국정농단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했다. 그리고 3월 21일 사상 첫 탄핵대통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통령 탄핵 반대 측 변호사 서석구 씨는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고 법정에 나타났고, 태극기집회까지 참석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법정에서 변론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결정문 중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보충의견에서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리지로다”(아모스 5장 24절)는 성경말씀을 인용했다. 또 이사야 32장 16~17절 말씀을 참조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퇴임식에서 신앙고백이 담긴 퇴임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늘 함께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과 헌법재판소를 위하여 늘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는 말을 끝으로 퇴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정치계, 사법계 등 유력하다는 곳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영향력을 나타내기도 하고, 때로는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기독교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 우리가 과연 정직과 진실 되게 이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의 그 명령을 감당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가 있을까?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다. 종려주일, 고난주일을 앞두고 묵상하며 과연 나로 인해 국가와 사회에 해악은 없었는가, 그리고 ‘누구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회개하고 반성하며 돌아보는 사순절을 보내고 부활의 아침을 맞아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염치를 좀 면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늘의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 우리는 죄를 자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가? 탄핵과 대선 정국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있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사순절이 되길 바란다.
-
2017-03-23
-
-
종교에 대한 국고의 과다 지원이 심하다
-
-
지난 해 12월 한국납세자연맹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종교에 대한 국고 지원이 타당한가?’라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서울의 모 대학, 김 모 교수는 발제문에서, “헌법 20조에 정교(政敎)분리가 천명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불륜에 가까운 밀회’를 하고 있다”고 질타하였다.
그 예로, 천주교와 관련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에 총 4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불교의 ‘견지동 일대 불교 성역화’에 약 3,500억 원이 소요되는 것과, 불교계의 ‘10•27법난 기념관’ 건립에 1,534억 원(전체 금액은 1,687억 원)이 지원되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이 1999년 27억 원에서, 2016년에 1,192억 원으로, 불과 몇 년 사이에 44배가 증가한 것은, 종교 지원에 따른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종교에 대한 정당하고, 투명하고,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에 대한 지원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정종유착(政宗癒着)이라는, 민망한 일들은 절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2월 17일, 야당의 14명 국회의원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입법발의’ 하였다. 이 법안의 골자를 살펴보면, 하나는, 전통사찰보존지의 범위에 사찰 존속 및 운영을 위한 토지를 추가한다. 둘째는, 전통사찰보존지의 세부 기준에 공양물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를 추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마디로 말해서, 사찰이 가지고 있는 토지에 대해서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불교와 정치권은 지난 2012년에도 전통사찰을 ‘경내지’로 제한하지 못하도록, ‘보존지’로 바꾸어, 전통사찰의 범위 의미를 확대시켰는데, 이번에는 사찰이 가진 토지까지도 ‘전통사찰의 범위에 포함’시키려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도대체 전통 사찰의 범위와 지경(地境)을 어디까지 두어야 하며, 전통사찰이라는 명목으로 얼마나 더 많은 국고지원 및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지금 국민들의 정서는 종교단체에 대한 지나친 국고 지원은 종교와 나라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서로 망하는 길로 간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국가가 시끄럽고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불교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슬그머니 ‘입법발의’하여,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도 불교계는 전통사찰 보존을 위한 지원, 각종 불교 행사에서의 지원, 불교 기념관 건립 지원, 템플스테이 지원, 국립공원에서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등 엄청난 재정이 불교계에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나 국민들에게 손 벌리고 의존하는 종교의 미래는 암담하며, 이런 일에 앞장서는 것은, 결국 그 종교를 쇠퇴시키는 길로 유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종교는 자생적, 자발적, 자립적인 입장과 함께, 오히려 국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불교계는 알아야 한다.
-
2017-03-23
-
-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 이전 관련 소문들 무성
-
-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본부이전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또 “본부이전을 000으로 한다더라”라는 말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런 가운데 최근 수영구 내 대형건물 이적설이 신빙성이 높다는 지적들을 낳고 있다. 이 건물은 부도가 나서 오랫동안 방치돼 오다가 부산지역 중견기업들이 컨소시엄을 맺어 120여 억원에 2012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재오픈을 위한 주변 환경 개발을 준비해오다, 부산시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현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신천지가 이 건물을 인수하여, 용도변경을 한다면......?
이단전문가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2017-03-23